“첫째, 그것은 극락이 죽인 거야. 너는 극락에서 분리된 악념일 뿐이야.”서현우는 꿈쩍도 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둘째, 너는 나를 빼앗고 싶고, 내 정신 의지와 영혼을 지우고 싶어하는데, 뜻밖에도 내가 반항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꾸로 책망할 낯짝이 있어? 나는 극락이 그 당시 네가 너무 창피했기 때문에, 너를 분리하고 봉인했다고 생각해.”“셋째...내가 너를 욕할게, 능력이 있으면 나를 죽여?”“너... 너... 너...”번산은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화가 나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그는 일찍이 극락의 악념이었고, 극락과 일체가 되어 서 있는 위치가 너무 높았다.그 시대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아첨했다.자신을 희생해서 그를 탈취하게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그가 좀 기뻐하고 싶어한다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목을 말려 그의 흥을 돋워 주었다.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그러나 서현우의 의식, 정신의지, 영혼은 모두 독립적이다.새로운 시대에 성장한 용국에서 어려서부터 자유이고 평등이며 정직과 자강이라는 교육을 받았다.그는 누구의 노예도 아니고 누구의 사유품도 아니다.누구 때문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다.진정으로 그가 희생할 가치가 있는 것은 가장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핏줄 속에 연결되어 버릴 수 없는 나라뿐이다.‘단지 그뿐이야.’‘번산이 뭔데?’설사 극락이라도 서현우는 개의치 않는다.“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어?”서현우는 문득 무엇이 떠올랐는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왜 내가 쓰러는지, 마치 영혼이 모두 뭔에 섭취되어야 하는 것 같은 거지?”“내가 왜 너에게 말하겠어?” 번산은 흉악한 표정으로 서현우를 노려보았다.서현우가 말했다. “그럼 내가 죽을까?”“나는 믿지 않아!”그러자 서현우의 신념체가 무너지기 시작했다.“X발, 너 뭐 하는 거야???”놀란 번산의 몸이 변형되었다.그는 서현우의 신념체에서 그런 철저한 결단을 느꼈다.정말 신념체가 무
최신 업데이트 : 2024-04-15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