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1091 - 챕터 1100

2245 챕터

제1091장

“서희야, 걱정하지 마, 이 일은 우리가 반드시 너를 위해 나설 거야. 우리를 위해서든 네가 괴롭힘을 당한 게 분해서든 우리는 너를 억울하게 하지 놔두지 않을 거야.”이 보라색 치마를 입은 소녀에게 해란 군주 임석구는 공손한 태도였는데 이 소녀의 정체가 범상치 않은듯했다.보라색 치마를 입은 소녀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절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라 믿어요. 지금 당장 사람을 데리고 찾아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놈이 도망갈까 봐 걱정돼요.”그런데 그때 옆에 있던 대장로가 얼굴을 찌푸리며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우리 도련님은 6급 무왕의 내공이십니다. 이 재능은 대단한 레벨인데, 상대가 우리 도련님을 이길 수 있다니, 그의 내공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임해윤은 고개를 끄덕였다.“음, 상대방은 아마 7급 무왕이나 8급 무왕일 거예요. 어쨌든, 9품 무왕의 내공을 지닌 사람은 드물어요. 우리는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그러자 대장로가 말했다.“그 사람의 이름이 뭐였어요? 만약 정말 8급 무왕의 내공을 지니고 있다면 천해시에서 알려지지 않을 수 없었을 거예요!”임해윤은 그제야 대답했다.“상대는 이태호라고 했어요! 오만하기 짝이 없었어요!”그 말에 몇몇 장로들과 임석구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며 생각하기 시작했다.이윽고 나장로가 입을 열었다.“이태호? 이름이 생소하네요, 천해시에 언제 이런 고수가 있었나요?”대장로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그러게요, 상대가 어떤 배경을 갖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어쨌든, 상대방이 우리 도련님이 군주부라는 것을 알고도 감히 손을 댔다는 건, 상대방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두려워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임석구는 눈살을 찌푸렸다.“하지만 그런 사람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혹시 우리 천해시의 사람이 아니라 지나가던 고수는 아닐까요?”나장로가 말했다.“만약 그렇다면, 그가 배경이 있든 없든, 우리가 그를 죽이면 되겠네요. 그의 뒤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한 짓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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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가요, 전에 어느 거리에서 만났어요? 우리 당장 나가서 찾아요!”그러자 대장로가 말했다.“그래요, 가요!”홍서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임석구 부자, 군주부의 장로들과 함께 출발했고, 장로는 아니지만 무왕의 수행에 도달한 자들도 백 명이나 따라나섰다.“이런, 뭐야? 군주부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출동했다니?”“잘 모르겠지만 무슨 큰일이 생긴 건가 봐요? 군주부의 강자들이 다 나온 것 같아요! 이거 어디로 가는 거죠?”거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군주부의 고수들이 함께 출발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어쨌든, 이런 광경은 좀 무서웠다.“건배!”이때 이태호와 백지연,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그제야 흐뭇한 표정으로 레스토랑을 나왔다.“이모부, 바로 저 사람들이에요, 저기 있네요.”레스토랑을 나서자마자 몇 미터도 안 돼 맞은편에서 그들을 찾고 있던 홍서희는 그들이 눈에 띄자 기뻐하며 바로 앞을 가리켰다.임해윤도 덩달아 말했다.“이 두 사람은 정말 멍청하네. 아직 멀리 가지도 않고 야시장 이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쇼핑하다니. 허허, 간이 크구나!”전에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걱정이 있었다. 이태호가 군주부의 도련님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고 황급히 이곳을 떠났을까 말이다. 만약 상대방이 즉시 떠나서 성 밖으로 나간다면 이태호 두 사람을 찾기는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두 사람은 지금으로선 그다지 똑똑한 사람이 아닌듯싶었다.“덤벼!”임석구도 즉각 손을 흔들었다.“쓱쓱!”갑자기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들이 하늘로 치솟아 잔영이 되어 날아오르더니 순식간에 착지해 이태호와 백지연 두 사람을 가운데 에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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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이태호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그는 곧 다가온 임해윤과 홍서희 등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이럴 줄 알았어, 너희 둘은 아마 포기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렇게 일찍 왔을 줄은 몰랐네.”“허허, 자식,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감이 이쪽으로 돌아다니다니, 좋아, 오늘은 우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마!”홍서희는 여전히 두 손으로 팔짱을 낀 채 거드름을 피우며 이태호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이태호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어쩔 수 없어, 우리 밥 먹어야지, 너희들 때문에 우리가 밥을 안 먹을 리가 없잖아, 방금 밥을 다 먹었는데 바로 왔네.”“자식, 내가 너를 괴롭힌다고 말하지 않도록 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겠다. 첫째, 그 팔찌를 내놓고. 둘째, 이 여자와 함께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우리에게 머리를 조아려 사과해. 그리고 각자 자신의 뺨을 백 대씩 때리면, 나는 너희를 놓아주고, 너희를 살려줄 것이다!”홍서희는 차갑게 웃으며 다시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고수들이 네 여자를 죽이고 네 내공을 없앨 뿐만 아니고 네 다리를 부러뜨리고 평생 후회하게 할 거야.”이태호의 입가에 경련이 몇 번 오더니 이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너 이 이마에 피도 안 마른 꼬맹이 같으니라고, 감히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야? 어디서 생긴 자신감인지 모르겠네.”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네가 말한 대로 할 수는 없어. 너희들이 공격하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우리가 왜 너희들에게 사과해야 하지?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그러자 임석구도 나서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자식, 네가 우리 해란군 군주부와 맞서려 한다면 내 사람을 탓하지 마라. 홍서희가 너에게 기회를 주었는데,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너무 독하다고 탓하지 마라!”이태호도 상대방과 직접 싸우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백지연이 내공이 없기에 싸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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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이태호도 잠시 어리둥절했다. 그는 임석구가 군주로서 이 소녀의 뜻을 물으려 할 줄은 몰랐고, 게다가 그 말투도 매우 공손해 보였다. 이 모습을 보니, 이 소녀는 아마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홍서희는 임석구에게 체면을 주지 않고 쏘아붙였다.“무릎을 꿇지 않아도 되지만 사과하고 뺨을 때려야 해요. 허허, 이럴 줄 알았으면 애당초 왜 그랬을까.”옆에 있던 백지연도 어렸을 때부터 응석받이로 자란 아가씨였는데, 이태호가 영패를 꺼내도 상대방이 전혀 체면을 세워주지 않자 화가 나서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우리 한 걸음씩 물러서면 돼, 팔찌를 줄게, 이 일은 그만하자. 우리도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럴 뿐, 너희가 두려워서 그런 게 아니야, 알겠어? 우리 각자 한 발짝씩 물러서자, 서로 보기 좋을 거야!”“허허, 한발씩 물러서자고? 왜,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는데? 방금 너희들이 내 사촌 오빠를 때렸을 때, 이런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했어야 했어!”홍서희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너희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왜 인제 와서 그러는거야? 능력이 있으면 계속 나한테 맞서 봐.”이태호는 그들이 기회를 줘도 잡지 않고 여전히 공격적일 줄 몰랐다.그도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너희들에게 기회를 줘도 잡지 않으니 나중에 후회하지 마!”“허허, 후회? 누가 후회하는지 두고 봐.”둘째 장로는 허허 웃으며 한마디 보탰다.“자식, 아무리 강한 용이라 하더라도 지방 뱀을 제압할 수는 없다는 것도 몰라?”이태호는 아주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천용주 주주도 내 앞에서는 정중하게 굴어야 해. 그러니 다들 그만하고 눈치껏 지금 당장 물러가, 나를 완전히 화나게 하지 말고!”“하하, 공교롭네!”뜻밖에도 홍서희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미안한데, 천룡주의 주주는 우리 아버지를 만날 때도 공손해야 해. 심지어 4대 군신도 아버지를 만나면 공손하게 대해야 해, 하하!”말을 하던 홍서희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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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옆에 있던 백지연은 이태호의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만약 앞에 있는 이 소녀가 정말 3대 총령 중 한 명인 어떤 총령의 딸이라면 오늘 큰 문제를 일으킨 셈이다.그동안 그들은 군주부를 건드렸을 뿐이라 생각했지만, 3대 통령 중 한 명이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전에 이태호가 죽였던 풍월종의 호법이 칠급 무황의 내공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린 백지연은 마음속으로 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3대 통령이 온다고 해도 이태호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믿었다.이 3대 통령의 내공은 무황 2급이나 무황 3급 정도라고 한다.그리고 이 세속에서는 그런 강자가 손에 꼽을 정도다.홍서희는 백지연의 표정을 보자 더욱 득의양양해졌다.“왜? 이제 무서워? 아쉽게도 지금 두려워해도 소용없어. 만약 방금 사과하고 자기 뺨을 때리며 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면, 내가 너희들을 용서했을 거야. 지금은 무릎도 꿇어야 해!”“하하, 무섭다고?”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는 껄껄 웃으며 홍서희를 향해 말했다.“홍서희 맞지? 홍경훈이 여기 없다고 막 나대지 마. 너의 아빠 홍경훈이 여기 있다고 해도 소용없어. 나는 조금 있다가 후회해야 할 사람은 너라고 생각하는데!”“이 녀석, 고집불통인데. 감히 우리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다니! 다 덤벼!”홍서희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한 걸음 물러서더니 군주부의 강자들을 향해 말했다.“자식, 재수 없는 네 탓을 해. 감히 임통령의 딸에게 미움을 사다니!”나장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8급 무왕으로 승진한 그가 주먹을 쥐자 위에서 영기가 솟구쳤다. 그는 갑자기 이태호의 앞에 번쩍 나타나 이태호에게 일격을 가했다.“허허, 너희들은 본인을 탓해야 할 거야. 감히 나 이태호의 미움을 사다니!”상대의 공격에 이태호가 허허 웃으며 주먹을 쥐자 위에서도 영기가 솟구쳤다. 이태호는 주먹으로 상대의 공격을 맞이했다.“쾅!”두 강자의 공격이 맞부딪치자 주먹이 맞닿은 지점에서 거센 파동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무서운 기류가 형성됐다.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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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후!”임석구의 앞에 영기가 뭉쳐서 만들어진 거대한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허구였지만 진짜 같아 보였다. 그 호랑이는 왕의 자태를 한 채로 이태호를 향해 달려들었다.“펑!”안타깝게도 그 공격은 이태호의 주먹 한 방에 무너져 내렸다. 다음 순간, 이태호는 순식간에 임석구의 앞에 나타나 그의 가슴팍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이럴 수가!”임석구는 입을 떡 벌렸다. 그는 무려 8급 무왕이었다. 비록 8급 무왕이 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강자였다.그런데 그가 무기를 선보인 상황에서 이태호는 무기 한 번 쓰지 않고 그의 공격을 타파했다.“퍽!”이태호의 주먹이 그의 가슴을 강타했다. 임석구는 큰 충격을 받고 멀리 날아갔다.“풉!”임석구는 허공에서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와중에 참지 못하고 피를 왈칵 토했다.“풉!”바닥에 쓰러진 그는 또 한 번 피를 토했다. 그의 안색은 삽시에 창백해졌고 기세 또한 순식간에 수그러들었다.“이럴 리가 없는데!”겨우 2, 3초 사이, 그들 군주부의 네 명의 8급 무왕 강자들이 순식간에 패배했다. 손을 쓰려고 준비하고 있던 다른 무왕 강자들은 겁에 질려 얼빠진 채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눈앞의 광경에 큰 충격을 받은 탓이었다.“아버지!”이때 임해윤이 달려와 임석구를 부축했다.“이럴 리가 없어요. 설마 저 녀석이 정말 9급 무왕인 걸까요?”홍서희는 겁을 먹고 뒷걸음질 쳤다. 그녀 또한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심지어 이 모든 것이 가짜는 아닐지 의심하기 시작했다.이태호는 때가 된 것 같자 영기 보호막을 만들어 자기 몸을 감쌌다.그가 영기 보호막을 만들자 다른 무왕 강자들은 완전히 겁에 질려서 감히 앞에 나서지 못했다.“또 누가 덤빌래?”이태호는 주변의 무왕 강자들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자 사람들은 겁을 먹고 연신 뒷걸음질 쳤다.“세상에, 9급 무왕이라니!”“그러게. 예전에는 저 녀석이 군주부 사람을 건드려서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강할 줄이야!”“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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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이태호 군주, 오늘은 우리가 재수 없었던 걸로 칠게!”임석구는 이태호가 조금 전 진심으로 그들을 죽이려 했다면 그들은 이미 시체가 되었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이태호는 조금 전 힘을 조절해서 네 명의 고수를 다치게만 했지, 정말 그들을 죽이지는 않았다.그는 가슴팍을 움켜쥐고 이태호의 앞에 서서 말했다.“봐줘서 고맙네!”말을 마친 뒤 그는 옆에 있던 홍서희를 힐끗 보며 말했다.“홍서희, 정말 미안하게 됐어. 너도 봤다시피 내가 도와주기 싫은 게 아니라 이태호 군주가 너무 강해. 이태호 군주는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이 일은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대장로가 앞으로 나서며 설득했다.“맞아요, 아가씨. 겨우 팔찌 하나일 뿐이잖아요. 다음에 저희가 그 팔찌랑 똑같은 걸로 10개 사드릴게요!”홍서희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이렇게 억울했던 적이 없었다.특히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이 구경하면서 의논하고 있었으니 얼굴이 화끈거렸다.그녀는 임석구를 보면서 씩씩거리며 말했다.“그게 어떻게 같아요? 제가 원하는 건 저 여자가 끼고 있는 저 팔찌예요. 그리고 이게 겨우 팔찌 하나 때문에 벌어진 일 같아요? 저 사람들이 날 존중하지 않고 무시했잖아요. 저 사람들은 내 자존심을 건드렸다고요.”이태호는 홍서희가 여전히 포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그는 홍서희를 향해 차갑게 웃었다.“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당신 아버지가 3대 통령 중 한 명이라고 해서 내가 당신을 때리지 못하는 건 아니니까. 난 당신을 이미 한 번 봐줬어. 그런데도 계속해 억지를 부릴 생각이라면 당신까지 손봐줄 거야.”홍서희는 이태호가 그녀의 체면을 전혀 봐 주지 않고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3대 통령 중 한 명의 딸이라 예전에는 아무도 그녀의 심기를 거스르지 못했다. 성주든, 군주든 다들 그녀를 보면 그녀의 비위를 맞추려고 들었으니 이런 취급을 받은 적이 없는 게 당연했다.홍서희는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이태호의 앞에 섰다. 그녀는 화가 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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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홍서희는 화가 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날 가르치려 들지 마!”그런데 이태호가 갑자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 아버지가 당신을 잘 가르치지 못한 탓에 당신이 밖에서 소란을 일으켰다면 누군가는 당신을 가르쳐야지 않겠어?”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백지연을 끌고 그곳을 떠났다.“아!”이태호와 백지연이 떠난 뒤 홍서희는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르며 발을 쿵쿵 굴렀다. 그러고는 구경꾼들을 향해 말했다.“뭘 쳐다봐요? 죽고 싶어요?”구경꾼들은 그제야 흩어졌다.“휴!”임석구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그는 조금 전 상처를 치료하는 단약을 먹어 몸 상태가 한결 나아졌다.그는 홍서희의 앞에 서서 말했다.“서희야, 너도 봤겠지만 내가 널 도와주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저 녀석은 9급 무왕이야. 우리 네 명이 뭉친다고 해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해. 저 녀석은 아마 9급 무왕 중에서 가장 강할 거야. 휴, 이 일은 그냥 넘어가는 게 어떻겠니? 그냥 재수 없었다고 생각해. 나도 이런 일을 당한 적은 없지만 어쨌든 우리는 9급 무왕의 손에 진 거니 그렇게 창피해할 것도 없어.”그러나 홍서희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모부, 이모부는 참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전 못 참아요. 저 홍서희는 이런 취급을 당한 적이 없어요. 이모부가 저 녀석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저희 아버지가 저 대신 저 녀석을 혼쭐낼 수 있을 거라고 전 믿어요.”거기까지 말한 뒤 홍서희는 주먹을 쥐며 말했다.“잠시 뒤에 돌아가면 아버지에게 연락할 거예요. 아버지가 저 거만한 녀석을 혼쭐내 줄 거예욜. 감히 절 때리다니, 죽고 싶은 거죠!”“그래!”임석구는 홍서희가 평소 막무가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설득해도 소용없으니 그저 한숨만 푹 내쉴 뿐이었다.임씨 가문으로 돌아온 뒤 홍서희는 곧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상대방이 전화를 받자마자 홍서희는 울면서 호소했다.“아빠, 흑흑흑, 저 맞았어요. 흑흑!”전화 건너편의 홍경훈은 그 말을 듣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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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그래, 그래. 울지 마. 간이 부어서 네 뺨을 때리다니. 그건 나 홍경훈의 뺨을 때린 것과 다름없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홍경훈은 잠깐 생각한 뒤 홍서희에게 말했다.“이렇게 하자. 아빠가 마침 요 며칠 볼일이 있거든. 마 통령을 찾아가야 하는데 내가 군신에게 부탁해서 네 복수를 해달라고 할게.”그 말에 홍서희는 눈살을 찌푸렸다.“하지만 아빠, 이태호라는 녀석 아주 강해요. 혼자서 네 명의 8급 무왕을 손쉽게 이겼어요. 만약 군신이 그를 죽이지 못해서 그 자식이 도망친다면 일이 복잡하게 돼요.”거기까지 말한 뒤 홍서희는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게다가 상대방은 나이도 어려요. 재능이 있다는 것을 뜻하죠. 혹시라도 도망친 뒤에 무황이 되어 돌아와서 복수라도 한다면 성가시게 돼요. 그러니까 이번에 반드시 성공해야 해요. 실패하면 안 돼요!”“하하, 너 4대 군신을 너무 얕보는구나!”홍경훈은 그 말을 듣고 호탕하게 웃었다.“지금 4대 군신은 재능도 뛰어나. 네 명은 얼마 전 1급 무황이 되었어. 게다가 그들은 전투력도 아주 강해. 난 그들 중 아무나 한 명이 와도 널 대신해 그 녀석을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정말요? 다들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른 건가요? 너무 우연이네요, 네 명이 함께 돌파하다니!”홍서희는 그 말을 듣고 내심 기뻐하며 홍경훈에게 말했다.“아빠, 그러면 전 오빠 집에서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런데 전 그 녀석이 도망칠까 봐 걱정되니 오빠에게 부탁해 그 녀석이 어디에서 묵고 있는지 알아내서 사람을 시켜 감시할게요. 군신이 최대한 왔으면 좋겠어요. 두세 명이면 더 좋고요. 한 명만 오는 건 안 될 것 같아요. 혹시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두세 명이 와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홍경훈은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우리 딸이 이렇게 성장했을 줄은 몰랐어. 생각하는 법이 달라졌네. 아주 철저해졌어!”거기까지 말한 뒤 홍경훈은 뜸을 들이다가 겸손한 척 말했다.“하지만 나도 3대 통령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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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바로 이때, 홍경훈은 소파에 앉아 주작에게 연락했다.“홍 통령, 무슨 일이죠?”주작은 홍경훈의 연락을 받고 의아해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한 건지 궁금했다.홍경훈은 슬쩍 웃으며 말했다.“주작,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 자지 않았나 보네? 미안한데 오늘 자네 도움이 필요해서 말이야. 내가 요 이틀 바쁘거든. 그래서 자네가 나 대신 일을 처리해 줬으면 해. 그래도 될까?”주작은 도와달라는 그의 말에 곧바로 말했다.“홍 통령, 무슨 일이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처리하겠습니다.”홍경훈은 주작이 반드시 승낙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내심 기뻐하며 말했다.“우리 딸이 지금 천해시에 있는데 9급 무왕의 고수에게 뺨을 맞았다더라고. 심지어 내 친척들이 내 딸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전부 맞았대. 그래서 자네가 시간 내서 그곳으로 가 그 녀석을 죽여줬으면 좋겠어.”“9급 무왕이요? 누군데요? 상대방은 홍 통령의 딸인 걸 알고 있었나요?”주작은 곧바로 미간을 구겼다. 9급 무왕이라면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으니 말이다.홍경훈이 말했다.“상대방은 내 딸인 걸 알고도 때렸다네. 내가 안중에도 없는 거지. 그러니까 날 도와서 내 딸의 복수를 해줬으면 해.”“그 사람 이름이 뭐래요?”주작은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이태호!”홍경훈은 웃으며 말했다.“내가 들어본 적 없는 녀석인데 아마 8급 무왕이었다가 이제 막 9급 무왕이 되었을 걸세. 9급 무왕이 됐다고 눈에 뵈는 게 없나 봐, 아주 건방져!”“이태호요?”주작은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그들이 건드린 사람이 스승님일 줄은 몰랐다.하지만 그들은 이태호의 내공을 얕봤다. 이태호는 절대 겨우 9급 무왕이 아니었다.주작은 이태호가 왜 갑자기 해란군 군주가 있는 천해시로 간 건지 알 수 없었다.“왜? 아는 사람이야?”홍경훈은 주작의 목소리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물었다.주작은 쓴웃음을 짓더니 홍경훈에게 말했다“홍 통령, 저도 때마침 요 며칠 볼일이 있어서 돕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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