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강한서의 학력은 석사까지였다. 비록 박사를 신청하진 않았지만, 해외로 가서 1년 동안 학교 다니기도 했었다.말을 예쁘게 못 하는 건... 확실히 강한서의 입은 주둥아리였다.그리고 착하다?한현진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녀가 송씨 가문의 딸이라는 것을 밝히기 전에 송병천은 루나를 보겠다는 핑계로 그녀의 집으로 찾아왔다가 우연히 강한서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리고 강한서는 종아리 근육 풀어주는 도구로 송병천은 20분 정도 세워두었다.‘흠, 확실히 착한 건 아니네.;송병천이 한 말에 한현진은 변명할 이유조차 찾을 수 없었다.그러자 송병천의 친구가 의아하게 물었다.“뭐야,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라곤 없는 녀석이잖아. 그런 애랑 어떻게 딸이랑 사귀게 허락한 거냐?”송병천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답했다.“그렇다고 장점이 없는 건 아니야. 얼굴이 반반하거든. 민준이랑 비길 수 있는 정도야. 그리고 창업한 반도체 회사에서 꽤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거든. 비록 말은 예쁘게 하진 않지만, 머리가 좋아. 지난번에 내가 인스타에 로봇 사진 게시한 거 봤지? 그거 걔가 만들어서 나한테 선물한 거야. 뭐, 난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한현진은 할 말을 잃었다.강한서가 로봇을 선물한 일을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녀도 송병천이 인스타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다.송병천이 그녀의 아빠라는 것을 몰랐을 때 그녀는 루나를 송병천에게 팔 생각을 하면서 강한서의 사업을 도와주려고 했었다. 나중에 그녀는 이 일을 잊게 되었지만, 강한서는 기억하고 업그레이드 버전을 바로 송병천에게 한 대 선물했다.강한서는 최선을 다해 미래의 장인어른에게 점수를 따고 있었다.그리고 지금 보니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송병천은 비록 겉으로는 싫은 척하고 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싫은 기색이 아니었고 오히려 자랑하는 듯한 어투였다.물론 그의 친구들은 바로 알아듣고 직설적으로 말했다.“이 꼰대가. 딸 자랑질 이어서 이젠 사위 자랑질이냐!”“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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