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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821 - 챕터 1830

2047 챕터

제1821화

임동현을 돕고 임무를 완수하기 직전이었는데 하필 이 시점에 사고가 일어날 줄은 몰랐다.소설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잠시 당황했다. 소씨 가문은 그녀에게 당분간 기다리라고 말했지만 소설윤은 기다리고 싶지도 않았고 기다릴 수도 없었다.공호천은 이미 반보성인 경지를 뚫고 출관했는데, 더 이상 기다리면 공씨 가문과 결혼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면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망가질 것이다.소설윤은 서둘러 임동현의 거처로 가서 임동현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하고 싶었다.문을 두드리고 임동현의 동의를 얻은 후 소설윤은 재빨리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소설윤의 불안한 모습을 보고 임동현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설윤 님 왜 그러세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왜 이렇게 불안해 보여요?”“동현 님, 일이 좀 복잡해 졌어요.”소설윤이 말했다.“네? 무슨 일인데요? 말해 봐요!” 일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임동현은 곧바로 여유로운 표정을 지우고 진지해졌다.그는 소설윤이 말하는 문제가 동래 상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소설윤이 다급히 자신을 찾지 않았을 것이다.지금 임동현은 동래 상사의 자금에 의지해서 리치 포인트를 얻고 있었다. 그런데 만약 동래상사에 문제가 생기면 리치 포인트를 얻지 못하지 않는가?그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동현 님, 동래 상사가 압류되어 거래를 할 수 없게 되어서 더 이상 동래 상사를 크게 발전시키고 성장시킬 수 없어요. 그럴 뿐만 아니라 동현 님 사부님께서 주신 임무를 완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소설윤은 흐느꼈다.뭐? 동래 상사가 압류되었다고?이 말을 듣자마자 임동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설윤 님 말이 사실이에요?”“절대 사실이에요!”소설윤이 대답했다.임동현은 다시 말을 잇지 못하고 심호흡을 몇 번 하며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 입을 열었다.“설윤 님, 도대체 무슨 일이죠?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사실 저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동래 상사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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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2화

임동현은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상황이 이 지경이 되자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동래 상사가 압류된 채로 이곳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리치 포인트가 전혀 오르지 않아 실력을 올릴 수 없었다.그렇다고 외출하는 것도 선택지가 아니었다.장씨 가문에서는 이미 밖에 덫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외출하면 발각될 것이 분명했다.임동현의 무기력한 얼굴을 보니 소설윤의 마음도 가라앉았다.임동현이 해결책을 제시해 줄 거라 믿고 여기까지 왔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씨 가문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공씨 가문이 쳐들어온 이상 소씨 가문은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거기다 그들을 지켜보는 장씨 가문도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임동현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운명을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속으로는 원치 않는 마음이 컸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잠시 후 임동현이 물었다.“설윤 님, 압류를 풀 방법이 없나요?”“없어요. 동현 님, 이번에 동래 상사를 압류한 쪽은 공씨 가문이고, 그쪽의 성왕급 창시자는 성인 연맹의 부대표인데 그 힘이 너무 막강해서 우리 소씨 가문은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소설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대답했다.“그러면 제 임무를 완수할 방법이 없다는 건가요?”“동현 님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나한테 방법? 젠장, 나에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내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면 소씨 가문의 도움이 왜 필요하겠는가?’임동현은 속으로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했다.“그러면 새로운 상사를 설립해서 다시 해보는 건 어떨까요?”임동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소용없어요. 동현 님, 화수분 상사는 이미 공씨 가문의 감시를 받고 있어서 새로 설립하는 상사가 화수분 상사의 자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한 그들의 눈을 절대 속일 수 없어요. 그런데 화수분 상사의 자원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으면 동현 님 사부님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가 너무 어려울 겁니다...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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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화

임동현은 이런 소설윤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입을 열고 위로했다.“설윤 님, 조급해하지 마요. 제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이 순간 임동현도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동래 상사가 압류되었으니 유일한 방법은 밖에 나가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어 실력을 강화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외출할 수 없었다.모든 것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어떻게 해야 할까?임동현의 머릿속은 빠르게 돌아갔다. 그는 이제 자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소설윤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은 소씨 가문도 이미 최선을 다했고 한계에 다다랐다는 뜻이었다.심지어 그를 도와주려다가 일찍 위기가 닥친 것이다.만약 소씨 가문이 그를 돕지 않았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휘둘리지는 않았을 것이다.현재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지금 임동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리치 포인트를 얻는 것이었는데 리치 포인트를 얻으려면 돈을 써야 했다.동래 상사도 압류당한 상태였으니까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과거에 리치 포인트가 급등하기 직전마다 아주 귀중한 보물을 구입했었다.라이프 스톤이 바로 그런 것이었고 옥액경장도 그랬다.그렇다면 앞으로도 리치 포인트를 얻으려면 물건을 사야 했다. 특히 비싼 것은 무엇이든 사야 했다.지금 당장 그와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소씨 가문뿐이었다. 화수분 상사에는 보물이 너무 많아서 그에게 몇 개를 파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설사 팔지 않더라도 곧 공씨 가문의 물건이 될 텐데.이때 임동현은 갑자기 생각했다.동래 상사가 압류되어 거래할 수 없지만 그 자신은 가능했다.화수분 상사가 그에게 일부 지점을 팔면 거래를 완료하고 리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마치 개인끼리 보물을 거래하는 것과 같았다.임동현이 다른 사람에게서 보물을 살 수 있다면, 왜 소씨 가문으로부터 화수분 상사의 재산을 살 수 없을까?시스템에서 규정하는 거래는 물건의 소유자와 본인만 동의하면 다른 사람의 동의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공씨 가문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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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공씨 가문이 움직였기 때문에 소씨 가문은 확실히 믿을 수 없었다.현재 유일한 희망은 임동현뿐이었다.소설윤은 즉시 화수분 상사의 총수 소정원에게 연락했다.이때 소정원도 불안한 상태였다.공씨 가문은 동래 상사를 압류했을 뿐만 아니라 소씨 가문에도 경고를 보냈다.「소씨 가문이 계속 이렇게 몰래 작은 움직임을 보인다면 공씨 가문이 무심하다고 비난하지 마십시오.」이 무심함은 무엇을 의미할까?설명이 없어도 소씨 가문은 이해했다.공씨 가문의 경고를 받은 후 소씨 가문은 감히 화수분 상사의 자원을 이용해 임동현을 도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만약 임동현을 몰래 도왔다가 발각되면 소씨 가문은 상속이 끊길 수도 있다.물론 지금은 돕고 싶어도 동래 상사가 압류되었는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소씨 가문 전체가 공씨 가문의 말 몇 마디에 이리저리 휘둘리게 된 것이다.이것이 바로 성원계 6대 세력의 힘이다.그들은 종종 말 한마디만 하면 소씨 가문 같은 대 세력도 혼돈에 빠뜨릴 수 있다.소씨 가문의 창시자도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고, 진성급 고수 세 명 외에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도 몇 명 더 나왔다.이제 소씨 가문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성인 경지의 고수뿐이었다.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흐트러져 공씨 가문이 손 쓸 필요도 없이 소씨 가문은 조각나 버릴 테니까.지금, 이 순간에도 소씨 가문의 핵심 고위층 사이에는 두 가지 불협화음이 존재했다.하나는 임동현을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소씨 가문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부닥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주장이었다. 원래 공씨 가문이 이 시점에 움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임동현을 도와주다가 소씨 가문의 위기가 일찍 터지자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하지만 임동현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았다. 그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었다. 만약 싸우지 않으면 천천히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하나는 생사가 걸린 강력한 약이라 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만성적인 독약으로 오래 살 수는 있지만 생존의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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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5화

임동현은 소정원의 질문에 즉시 대답하지 않고 대신 먼저 말했다.“소 총수님, 지금 소씨 가문이 처한 상황이... 많이 어렵죠! 장씨 가문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씨 가문도 가세해서요.”이 말을 들은 소정원은 무의식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지금 소씨 가문이 직면한 위기는 임동현, 자네 때문이 아니었나? 자네가 아니었다면 소씨 가문은 이런 상황에 부닥치지 않았을 거야. 설령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건 미래의 문제일 뿐이지. 임동현, 지금 이런 말을 하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이지? 소씨 가문을 조롱하기 위해서인가? 게다가 장씨 가문의 타깃은 우리 소씨 가문이 아니라 임동현 자네야!’하지만 소정원은 생각만 하고 입 밖으로 말하지 않았다. 대신 솔직하게 대답했다.“동현 님, 소씨 가문은 지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생사의 갈림길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죠. 원래는 머지않은 미래에 발생할 일이었지만 불행히도 어떤 일로 인해 그 시간이 앞당겨졌어요. 우리 소씨 가문은 이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그의 말은 사실 어느 정도 과장된 면이 있었다.소씨 가문은 확실히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앞뒤로 몰려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었다.하지만 그렇다고 생사의 갈림길에 선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소씨 가문에는 세 명의 성인 경지 고수가 있었다.그중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해도 아무나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소정원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일부러 임동현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다.방금 그가 한 말의 또 다른 의미는, 소씨 가문이 이미 임동현을 돕기 위해 몰살당할 상황에 부닥쳤는데, 임동현은 아직도 사부님을 빨리 불러서 위기를 해결하려는 작은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었다.임동현도 당연히 그 말을 알아들었다. 그의 마음속에 죄책감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하지만 그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성왕급 사부가 정말 있었다면 임동현은 진작에 그를 불러냈을 것이다.그런데 없지 않은가?임동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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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화

소씨 가문의 자금 이전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총수님, 제 뜻을 이해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저는 화수분 상사의 지점을 동래 상회에 팔라는 것이 아니라 저 임동현에게 팔라는 것입니다.”‘그러니까 그게 무슨 뜻이란 말인가? 동래 상회는 원래 임동현의 것이 아니었던가? 화수분 지부를 동래 상회에 파는 것과 임동현에게 파는 게 무슨 차이가 있다는 거지?’소정원은 임동현의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지 못했다.임동현이 다시 상사를 설립한다고 해도 공씨 가문은 화수분 상사가 자산을 이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 화수분 상사는 정상적인 운영 외에는 공씨 가문의 눈앞에서 그 어떤 자산도 팔 수 없을 것이다.“동현 님, 똑바로 말씀해 주시죠.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우리 소씨 가문이 뭘 해야 하는지 직접 말해주세요. 우리 소씨 가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동현 님의 요구를 들어드릴 거예요. 어쨌든 지금 동현 님은 우리 소씨 가문의 유일한 희망이에요.”소정원이 정중하게 말했다.“그러면 솔직히 말씀드리죠. 총수님, 당신은 화수분 상사의 총수님이시니 화수분 상사의 모든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임동현이 물었다.“네! 제가 총수 자리에 있는 한, 화수분 상사의 일은 모두 제 소관입니다.”소정원은 자신 있게 대답했다. 하지만 지금 소씨 가문에서는 소정원의 총수직을 해임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고, 성인 경지 창시자들의 승인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으니, 소정원은 아직 화수분 상사의 총수였다. 그렇다면 이 자리를 내어주기 전까지 소정원은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었다.“아직 총수님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는 거면 됩니다. 화수분 상사는 소씨 가문 것이고, 동래 상사는 저 임동현 것인데, 제삼자인 공씨 가문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반대하고 막을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 사이에 매매 계약만 맺으면 거래는 끝나는 겁니다. 공씨 가문은 신경 쓸 필요도 없어요.”“그렇게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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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7화

“동현 님은 우리 사이에 매매 계약만 체결하면 거래는 성사된 셈이라는 말인 거죠? 그리고 공씨 가문의 승인 여부는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소정원은 눈앞이 번쩍했지만, 다시 불확실한 듯 물었다.“맞습니다! 그때 가서 소씨 가문은 복잡한 일에서 한 발 빠져 계시면 됩니다. 공씨 가문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제가 사부님께 가서 그들이 도대체 뭘 원하는지 담판이라도 해보시라고 부탁할게요!”임동현은 거의 윽박지르다시피 말했다.소정원과 소설윤, 두 사람은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임동현이 정말 사부님을 모셔 온다면 일이 훨씬 수월하게 풀릴 것이었다. 성왕급 고수가 나선다면 공씨 가문은 물론, 성인 연맹도 그 체면을 세워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소설윤과 소정원은 공씨 가문이 임동현이 모셔 온 사부님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기를 바랐다. 공씨 가문이 임동현의 사부님에게 공격당해 한풀 꺾인 모습이 보고 싶었다.“좋습니다! 동현 님, 기왕 이렇게까지 방법을 알려주셨으니, 저 소정원이 어찌 동의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나중에라도 공씨 가문에서 추궁하게 된다면 동현 님께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소씨 가문은 어떻게 당해낼 힘이 없거든요.”소정원이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총수님, 그 부분은 안심하세요. 공씨 가문에 성왕급 고수가 있다고 해도, 사부님은 그들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공씨 가문이 감히 제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막는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임동현은 살벌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자는 그의 적이었다. 임동현은 상대가 공씨 가문이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았다.지구에서부터 지금까지, 임동현의 손에 멸망된 세력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 세력 중에서 임동현이 올려다보지 않아도 될 존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국엔 임동현의 손에 완전히 멸망되지 않았던가?공씨 가문도 지금은 임동현 우러러봐야 할 가문일 것이다. 하지만 임동현은 소씨 가문의 협조만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공씨 가문에 대항은 물론, 공씨 가문을 환멸 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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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당연하죠! 총수님께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실제 가격은 물론 그것보다 조금 높은 대가라도 기꺼이 치를 수 있습니다.”임동현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덧붙였다.“에이... 총수님, 사실대로 말씀드릴게요! 저도 지금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썼는데도 동래 상회는 여전히 반쯤 죽은 모습이 아닙니까? 이대로라면 정말 사부님을 뵐 면목이 없어요. 만약 더 이상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소씨 가문을 돕기는커녕, 저 자신도 어떻게 될지 보장할 수 없어요.”소설윤은 옆에 서 있자니 죄책감이 들었다. 임동현은 동래 상회의 일을 그녀에게 전적으로 맡겼었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었고 시간이 좀 지나면 기본적인 세팅은 마무리되고 동래 상회는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안타깝게도 공씨 가문이 갑자기 나서서 모든 것을 망쳐놨다. 이렇게 된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공씨 가문의 창시자는 성인 연맹에서의 지위도 상당했는데, 이들의 승인 없이는 동래 상사가 다시 운영을 재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동현 님, 죄송합니다.”소설윤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설윤 님, 그러지 마세요! 이건 설윤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모든 게 공씨 가문의 x수작 때문이잖아요. 제가 임무를 완수하고 사부님을 모시고 나오면, 반드시 사부님을 데리고 공씨 가문에 가서, 도대체 공씨 가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제대로 따져볼 것입니다.”임동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정원이 입을 열었다.“동현 님이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설윤아, 즉시 조용히 전문 회계팀에 들일 인재를 몇 명을 찾아보거라. 절대 공씨 가문에게 들키지 않도록 해.”“네! 할아버지!”그러자 소설윤이 대답했다.“좋다! 가능한 한 빨리 전담팀을 꾸리거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시간이다.”“알겠습니다!”소설윤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섰다.“동현 님! 동현 님의 임무는 우리 소씨 가문이 대신 완수할 것이니, 동현 님도 약속하신 대로 우리 소씨 가문이 이번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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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9화

소설윤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도 지금 매우 급한 상황에 놓여있었다.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한 공호천은 폐관 수련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왔고, 공씨 가문은 기세등등하게 동래 상사를 압류했을 뿐만 아니라, 소씨 가문에게 엄중한 경고까지 하고 돌아갔다. 한순간에 소씨 가문 전체가 술렁이게 되었다.일이 이 지경에 이르면서 소설윤은 반쯤 포기한 상태가 되어, 임동현의 임무를 완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임동현이 또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할 줄은 몰랐다. 소정원의 허락까지 떨어지자, 소설윤은 다시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고, 최대한 빨리 두 팀의 회계 전문가들을 모집하여 전담팀을 꾸렸다.그리고 소정원의 지시대로 화수분 상사의 일부 지부의 자산에 대한 계산과 평가를 시작했다. 이 과정은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비교적 긴 과정이었다. 수백 개의 지부에 관련된 세부 사항들이 수없이 많은 것은 물론, 지부마다 가치가 다 다르니 말이다.예를 들어, 중형 무역구역과 대형 무역구역은 부동산 가치만으로도 큰 차이가 있었다.그리고 지점의 규모와 물량의 차이도 최종 평가와 관련이 있었다. 임동현은 사실 재고조사과 같은 세부 사항들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평가된 가치에 따라 돈을 더 쓰고 덜 쓰는 것은 그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밤이 길어질수록 꿈도 많아지는 법이니, 임동현은 단지 가능한 한 빨리 거래를 끝내고, 더 많은 리치 포인트를 얻고 싶을 뿐이었다.하지만 소정원은 화수분 상사의 총수이자 사업가로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가장 큰 이윤을 챙겨야 한다는 신조를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수백 개의 지부가 연루된 큰 거래에는 더 신경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재고조사와 가격책정이 끝나지 않은 한, 마음대로 가격을 예측해서 임동현과 거래를 마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소정원은 직접 화수분 상사의 각 지부에 전문인력을 파견하여 재고조사 및 가치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다. 최대한 빨리 임동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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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0화

성원계의 대다수 사람의 시선이 소씨 가문과 장씨 가문, 이 두 가문의 충돌과 임동현이라는 젊은이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공씨 가문에서 성대하게 준비한 연회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썰렁했다.비록 초대받은 젊은 세대들이 거의 다 참석했지만 관심도는 여전히 뒤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공호천은 이런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가 이 성대한 모임을 개최한 목적은 성원계 전체에 자신이 최연소 반보성인 경지 고수인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 중에서 서열 1위가 될 자격이 있다고 선포하려는 자리였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대체 누구에게 선포한단 말인가?게다가 공호천을 더욱 화나게 한 것은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들 중 다른 다섯 명의 천교들이 지금까지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이건 무슨 뜻이지? 나 공호천이 안중에도 없다는 건가? 정말 나를 이토록 업신여긴단 말이냐!’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공씨 가문은 폭풍우가 휘몰아치기 전의 고요함이 흘렀다. 삭막한 분위기는 연회에 참석한 모든 성원계 젊은 세대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하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 아무리 좌불안석이라고 해도 인제 와서 다시 돌아가면 공씨 가문에 도발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공씨 가문에서 추궁하기라도 한다면 누가 감히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공씨 가문에서 당장엔 아무 말도 하지 않을지라도,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따지고 들 것이었다. 그러니 모두 불편해도 억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공호천이 아무리 화가 나고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손님으로 온 그들에게 화를 풀 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공씨 가문이 성원계의 6대 최상급의 세력 중 하나라 할지라도,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죄 없는 하객들을 공격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게다가 이곳에 초대받은 젊은이들은 모두 성원계의 천교들이었다. 그들의 뒤에는 막강한 세력이나 가문이 있었다. 공씨 가문이 이유 없이 이 천교들에게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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