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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811 - 챕터 1820

2047 챕터

제1811화

하지혜의 말에 모두가 잠시 조용해졌다.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지금까지 오면서 사실 모두들은 임동현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마치 임동현이 전지전능한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이번에는 상황이 너무 갑작스럽게 닥쳐서 그들은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 게다가 임동현의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그래서 사람들은 당황하여 갑자기 정상적인 사고 능력을 잃었다.모두가 서서히 회복하는 것을 보고 하지혜는 계속 말했다.“생각해 봅시다. 장씨 가문과 같은 강력한 가문이 지금까지 임동현을 잡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임동현의 흔적을 찾는 데 동참하도록 수배 공고를 냈다는 사실은 임동현이 자신 만의 방식으로 숨어 있고 장씨 가문조차 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임동현은 성원계의 어느 알 수 없는 구석에 숨어 열심히 실력을 키우고 충분히 강해지면 반격하여 장씨 가문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지혜의 말이 맞아요. 지금 우리가 허둥대면 안 돼요. 장씨 가문 같은 큰 세력들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들이 임동현을 잡았다면 반드시 대외적으로 발표할 거예요. 우리는 그걸 주시하고 있으면 돼요. 임동현이 아직 잡히지 않은 한 그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동시에 우리는 임동현에게 연락하여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확인할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황보희월도 회복했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임동현이 너무 걱정되어서 생각이 조금 혼란스러웠다.지금 생각해 보니 더 이상 걱정해 봤자 무슨 소용이겠는가?지금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희월 언니, 지혜 언니,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동현 오빠를 도울 수 있을까요? 아름 언니가 여기 있다면 분명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텐데, 아름 언니는 사부님에게 벌을 받고 얼음 동굴에 갇혀서 나오려면 백 년이 걸릴 것 같아요.”육승연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그들은 칠색유리종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이미 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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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2화

“그럼 난 일단 사부님을 찾아가야겠어.”“얼른 가세요! 희월 언니, 무슨 소식이 있으면 저희에게 꼭 먼저 알려주세요.”“그래! 알았어!”황보희월은 정원을 나섰다.그녀는 사부님에게 가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봐야 했다.공찬영의 직계 제자인 그녀는 언제든지 공찬영을 만날 수 있었다. 반면에 운서와 다른 사람들은 기명 제자였기 때문에 먼저 통보를 해야 했다. 이것이 직계 제자와 기명 제자의 차이점이었다.황보희월의 현재 위상은 칠색유리종의 현세대 제자 중에서는 선우청아에 이어 두 번째였다.그녀보다 실력이 강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그녀를 만나면 정중하게 언니라고 불러야 했다.이것이 칠색유리종의 규율이고 어떤 제자도 이를 어길 수 없다.황보희월이 사부님을 만나러 갔을 때, 공찬영은 응접실에서 손님을 맞고 있었다.그는 천성부의 소부주 진한솔이었다.진한솔은 임동현에게 연락을 받은 후, 그가 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칠색유리종으로 달려왔다. 이것은 친구로서 임동현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도 했다.임동현의 사건에는 장씨 가문이라는 거대한 세력이 연루되어 있다. 하지만 진한솔은 천성부의 소부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그는 감히 임동현을 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장씨 가문은 분명히 천성부에 임동현에 대한 정보를 요청할 것이고, 그러면 그도 매우 큰 압력을 받을 것이다.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갇혀 있기 때문에 진한솔은 칠색유리종에 도착했을 때 종주 공찬영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한솔아, 이번엔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니?”공찬영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종주님, 아름 이모가 외부에서 데려온 여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진한솔이 대답했다.백아름 장로가 외부에서 데려온 여자들? 황보희월과 그 몇 명이 아닌가?진한솔이 그 여인들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공찬영은 계속해서 물었다. “네가 말하는 게 황보희월과 다른 여자들이야?”“확실히 황보희월이라는 여자가 있는 것 같아요.”진한솔은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왜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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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3화

“한솔아, 너 임동현의 말을 전하러 온 거지?”공찬영이 갑자기 말했다.“네? 아... 그게...”진한솔은 갑자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놀란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공찬영의 말은 정말 너무 갑작스러웠고 촉이 정확했다.진한솔은 임동현에게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칠색유리종에 들어오자마자 발각된 것이다.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임동현에게 어떻게 설명할까?공찬영은 진한솔을 바라보는 순간 대답을 확신했다.“한솔아, 내가 임동현의 정체를 폭로할까 봐 걱정할 필요 없어, 황보희월은 이제 내 직계 제자이고, 임동현의 다른 여성 친구들도 내 기명 제자야. 게다가 넌 나와 태상장로의 관계를 확신하지 못해?”“후...”진한솔은 심호흡했다.공찬영이 이미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공찬영은 칠색유리종의 종주였기 때문에 임동현이 장씨 가문의 수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다.임동현도 백아름을 따라 칠색유리종에 간 적이 있었다.장씨 가문에게 임동현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면 진작에 말했었겠지, 왜 지금까지 기다렸겠는가?그랬었다면 지금쯤 장씨 가문에서 이미 임동현의 어린 여성 친구들을 붙잡아 임동현을 공개적으로 위협했을 것이다.그렇게 생각하자 진한솔은 변명을 그만두고 솔직하게 말했다.“이번에 임동현 형님의 말을 전하러 온 것이 맞아요.’“임동현과 연락하고 있어?”“네. 며칠 전에 장씨 가문의 수배 공고를 보고 동현 형님에게 연락했었는데, 그날 같이 돌아오면서 동현 형님을 저희 천상부에 가입시키고 싶었어요. 지금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형님이 합류하고 싶어도 천상부에서 감히 형님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진한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장씨 가문에서 수배령을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임동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인데, 천성부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칠색유리종도 감히 임동현을 받아주지 못해.”공찬영도 동의했다.“맞아요! 지금 제가 동현 형님을 도울 수 있는 일은 당분간 형님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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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4화

두 사람이 한참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똑똑똑.“사부님, 저 왔어요.”“들어와.”공찬영이 말했다.황보희월이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낯익은 사람이 보였다.진한솔!백아름과 함께 그들을 성원계로 데려가려고 은하계로 찾아온 사람이었다.그들은 성원계에 도착해서 헤어진 후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황보희월은 앞으로 나아가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외쳤다.“사부님!”그리고 곧바로 진한솔에게로 돌아섰다.“안녕하세요, 한솔 님!”“안녕하세요, 희월 씨.”진한솔도 정중하게 대답했다.“희월아, 무슨 일로 사부님을 찾았니? 수련에 문제가 있었어?”공찬영이 물었다.“사부님, 그게...”황보희월은 진한솔을 흘끗 쳐다보며 다소 말을 망설였다.“괜찮아, 어서 말해. 한솔도 우리 칠색유리종의 반쪽 제자이고, 한솔의 어머니도 전임 칠성녀였단다. 지금 너도 칠성녀잖니.”“사부님, 임동현의 상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황보희월이 진지하게 말했다.“너... 알고 있었어?”“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동현이 왜 수배를 받았는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요. 그가 지금 몹시 위험한 상황인지, 사부님,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아이고!”공찬영은 한숨을 쉬었다. 애초에 황보희월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그들이 비이성적인 일을 저지를까 봐 두려워서 그랬다. 그러나 그들이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다행히 진한솔이 임동현의 소식을 가져왔다.“정확히 무슨 일인지 나도 잘 몰라. 그런데 임동현이 지금 어디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는 한솔이가 알려줄 거야. 이번에 임동현의 소식을 전해주러 너희를 찾아왔단다.”황보희월은 그 말을 듣자마자 진한솔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그녀의 눈에는 흥분된 기색이 역력했다. 드디어 임동현의 소식이 들려왔다.그녀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임동현이 이렇게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보지도 못하고 말이다.“한솔 님, 임동현은 지금 어때요? 어디 있어요?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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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화

칠색유리종은 운서를 비롯한 일행이 거주하는 정원이다.황보희월은 1번 응접실을 떠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이곳으로 돌아왔다.그녀는 이미 진한솔로부터 임동현의 연락처를 얻은 상태였다.하지만 바로 임동현에게 연락하지 않고 대신 먼저 칠생유리종으로 돌아왔다.황보희월은 임동현의 현재 상황을 알고 싶어서 마음이 조급했지만 여기에도 임동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들도 자신만큼이나 임동현을 걱정하고 있었다.운서와 다른 사람들은 황보희월이 임동현의 연락처를 알아냈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흥분한 채 그녀를 둘러쌌다.모두의 기대에 찬 시선 아래, 황보희월은 임동현에게 연락했다.다른 한 편에서.임동현은 지루한 표정으로 리치 포인트를 바라보며 그것을 100만 개 달성해서 진성급에 도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있었다.이 방에 틀어박혀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정말 답답하고 심심했다.아직 리치 포인트를 절반도 쌓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이때 갑자기 통신기가 울렸다.그는 통신기를 흘깃 쳐다보고 번호가 낯설었지만 그래도 받았다.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황보희월와 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찬 시선이었다.임동현은 진심 어린 미소를 지었다. 진한솔이 칠생유리종에 도착한 것을 알았다.그렇지 않으면 백아름은 얼음 동굴에 갇혔기 때문에 운서와 일행들은 그의 연락방식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그는 진한솔이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천성부와 같은 강대한 세력 출신이지만 그런 강대한 세력 후계자답지 않았다.물론 사소한 결점이 있긴 했지만 그의 인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운서와 일행들에게 연락만 할 수 있다면, 그들이 자신의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 비이성적으로 행동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그리고 리치 포인트가 백만이 되는 날을 안심하고 기다리면 된다.임동현의 실력이 진성급을 돌파하는 날은 바로 그가 이곳에서 나가는 날이 될 것이다.장씨 가문이라고 한들 그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을까?칠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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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하지만 이곳엔 고수가 너무 많았다.임동현의 목숨은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었다.그들은 임동현의 사망소식을 듣길 원하지 않았다.“좋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 줘요. 얼른 데리러 갈게요. 그때 가서 다 함께 은하계로 돌아가는 건 어때요?”임동현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하지만 그가 말한 ‘조금만’의 시간은 백아름을 구하고 소씨 가문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한 뒤였다.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맘 편히 떠나도 된다.임동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백아름은 무조건 구해야 하고, 소씨 가문도 그를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이 두 가지 일은 전부 그가 성왕급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그래서 그의 목표는 여전히 성왕급을 돌파하는 것이다.“그럼 기다리고 있을게!”“맞아요. 기다리고 있을게요.”임동현과의 연락을 마치고 운서와 다른 여인들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모두 얼굴에 후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들은 그저 임동현이 안전하다는 것만 확인하면 되었다. 다른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동현은 지금 안전하니까 우리는 언제든지 동현이와 연락할 수 있어. 그러니까 앞으로 수련을 잘하자. 동현을 도울 필요는 없어도 우리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는 있어야 해. 동현이에게 폐가 되어서는 안 되잖아.”황보희월이 말했다.“네, 희월 언니 말이 맞아요. 우리는 수련을 잘 해야 해요. 동현 오빠에게 폐가 될 수는 없죠.”육승연이 다짐한 듯한 얼굴로 말했다.“희월 언니, 저 수련 중에 문제가 있는데 한 번 봐주세요.”“저도요!”임동현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한 뒤 여인들은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조금 전의 어두운 분위기는 말끔히 사라졌다. 황보희월은 인내심 있게 사람들을 가르쳐주었다. 그녀는 실력도 가장 강하고 천부적인 재능도 가장 뛰어났다. 칠색유리종 칠성녀 중 한 명이 되고, 종주 공찬영의 직계 제자가 되는 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1억 명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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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하고 성대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은 임동현의 수배 사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특히 젊은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목표를 바꾸기 시작했다.원래는 모두가 임동현이 누구길래 장씨 가문을 무력하게 만들고 수배령을 내려 성원계 전체가 수색에 동참할 것을 촉구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이제 그들의 관심은 여섯 명의 천교 외에 성원계에서 이 행사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논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여섯 명의 천교 중 한 명인 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한 것을 기회로 삼아 이 행사는 성원계의 젊은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라고 할 수 있었다.참가자들은 모두 성원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이었다.수많은 젊은이들이 간절히 기다리면서 모두 이 행사에 초대되기를 바랐다.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서 얼굴을 알릴 수만 있다면 앞으로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테니까.초대장이 발송되자 칠색유리종의 칠선녀, 천성부의 소부주 진한솔, 소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 소설윤 등 성원계에서 조금이라도 유명한 젊은이들은 모두 초대장을 받았다.장천승과 장현승이 죽지 않았다면 그들도 초대장을 받았을 것이다. 두 사람 역시 성원계 젊은 세대 중에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으니까.이 시점에 공호천이 성대한 행사를 소집하는 것에 대해서 장씨 가문은 불만이 많았다.행사 소식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시선을 돌렸고, 이로 인해 수배 공지의 열기가 식어갔다.임동현을 찾을 확률도 줄어들었다.하지만 불만은 불만일 뿐, 장씨 가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공씨 가문은 성원계의 6대 세력 중 하나이기에 그들을 배후 세력으로 의지하는 장씨 가문으로서는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시간이 지나도 임동현의 흔적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자 장씨 가문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임동현이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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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임동현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정신을 차린 장씨 가문은 수색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그들은 소씨 가문의 화수분 상사를 노리고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화수분 상사의 직원들을 강압하고 유혹했다.그들이 소씨 가문을 배신하도록 유도하고 돈과 미녀는 통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가족을 이용해 협박했다.말할 것도 없이 이 수법은 통했고 금방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선 사람들 중 임동현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소설윤과 임동현이 떠날 때 그들은 절대 비밀로 했고,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다.점점 더 많은 사람이 소씨 가문을 배신하고 장씨 가문으로 오자 그들은 매우 귀중한 정보를 입수했다.그것은 바로 임동현과 소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 소설윤이 함께 화수분 상사 본부에 왔다는 사실이었다.임동현이 경매에 참석한 후 사라지자 소설윤도 뒤따라 본부를 떠났다.이 두 사람이 함께 떠난 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강력한 가능성이 있었다.장씨 가문에게 이 소식은 매우 중요했다. 수배령을 내린 후 장씨 가문이 얻은 가장 중요한 소식이기도 했다.장씨 가문이 그동안 확보한 임동현에 관한 수많은 다른 소식은 전혀 쓸모가 없었다.그들은 소설윤의 행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부 지역의 대형 무역 구역에서 그녀의 흔적이 발견되었다.소설윤은 임동현을 위해 동래 상사를 발전시킬 예정이었기 때문에 임동현처럼 숨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따라서 그녀를 찾는 것은 아주 쉬웠다.소설윤의 행방을 찾은 후 장씨 가문은 몰래 병력을 모아 소설윤이 있는 대형 무역 구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그들은 화수분 상사도 놓지지 않고 그 일대를 철저히 수색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임동현이 이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장씨 가문의 움직임은 즉시 소씨 가문에게 알려졌다. 화수분 상사 본부의 많은 직원이 장씨 가문의 온갖 비열한 수단을 통해 뇌물을 받은 상태였는데, 오랜 세월 성원계를 지켜온 명문가인 소씨 가문이 이를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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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9화

성원계의 방운대륙.이곳은 성원계의 6대 세력 중 하나인 공씨 가문이 거주하는 곳이다.방운대륙 전체가 공씨 가문을 영광으로 생각했다.이때 공씨 가문은 핵심 고위층 회의를 열고 있었는데 회의 내용은 두 가지였다.첫 번째는 공호천의 이름으로 성원계의 모든 젊은 세대를 소집한 행사를 잘 조직해 공씨 가문의 실력과 기세를 과시하고, 공호천이 성원계의 나머지 다섯 명의 천교를 제압하고 여섯 천교의 수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둘째, 최근 자산 이전 의혹이 제기된 새로 설립된 상사는 소씨 가문의 화수분 상사로부터 산업을 대량으로 이어 받고 있으며, 이 일을 주재하는 것은 공씨 가문의 미래 며느리이자 공호천의 약혼자 소설윤이었다.공씨 가문에게 이 두 가지는 모두 중요했다.첫 번째는 공씨 가문과 장씨 가문이 다른 가문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이 있었고, 두 번째는 공씨 가문이 당면한 이익과 관련된 문제였다.소씨 가문이 화수분 상사의 자산을 양도했으니, 공씨 가문이 화수분 상사를 인수하면 원래 자신들이 누렸던 많은 혜택을 잃게 되지 않을까?행사 문제는 괜찮았다. 때가 돼서 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의 힘을 발휘하고, 장씨 가문으로부터 받은 신급 무기만 있으면 나머지 다섯 천교를 제압할 수 있을 테니까 공호천의 명성은 최상으로 올라갈 것이었다.하지만 화수분 상사가 자산을 양도하는 문제는 골치 아팠다.지금 공격하기엔 공씨 가문이 준비가 안 되었고, 조금 더 늦추면 화수분 상사의 자산 중 얼마나 많은 자산이 빠져나가는지 알 수 없었다. 이건 돈과 자원이었다. 그것도 공씨 가문의 것이란 말이다.공씨 가문은 오래 전부터 화수분 상사를 자신들의 소유물로 여겨왔다.“모두 의견을 표명하고 말 좀 해보세요! 소씨 가문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공씨 가문의 가주 공훈이 중앙 좌석에 앉아 덤덤하게 물었다.아래에 있는 공씨 가문의 핵심 고위층들은 서로 쳐다보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그들이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현재로서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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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한지 얼마 안 된 공호천이었다.공호천은 가주에게 이름이 불리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할아버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하나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창시자님의 제안은 성인 연맹에서 언제쯤 통과될까요?”“곧 통과될 거야. 최근 창시자님께서 다른 성왕급 고수들과 힘을 합쳐 성인 연맹 대표에게 건의안을 빨리 통과시키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는 창시자님께서 알려주실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아.”공훈이 대답했다.“제안서가 통과되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이 우리가 움직이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소씨 가문은 지금 우리 공씨 가문의 자산을 빠르게 이전하고 있어 제때 막지 않으면 우리 공씨 가문에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므로 우선 소씨 가문의 자산 이전을 막아야합니다.” 공호천이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소씨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온 재산을 빼앗아 자신의 재산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당당하다니, 공씨 가문에서 화수분 상사를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소유였고 소씨 가문에서 일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맞는 말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막을 것인지, 어떤 이유로 막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 무턱대고 소씨 가문에게 내놓으라고 할 수 없잖아? 소씨 가문은 자신들이 이미 망할 걸 알고 있어서 다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화수분 상사를 이리저리 떼어줄까 봐 걱정이네. 그렇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어도 골치 아파져. 내가 원하는 건 완전한 화수분 상사야. 여기저기 모자란 거 말고.”“그럼 다른 측면부터 파고들죠!”“어떤 측면?”“근원부터 파고드는 것입니다. 소씨 가문이 자산을 이전하려면 새로 설립한 상사와 거래해야 하는데, 성인 연맹을 통해 그 상사를 조사한 다음 아무 이유나 찾아 운영을 막으면 화수분 상사는 상대방과 공개적으로 거래할 수 없게 되고, 비공개로 거래하면 우리가 인수한 후 완전히 부정할 수 있습니다.”“소씨 가문이 또 다른 새로운 상사를 설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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