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절정인생 / 챕터 961 - 챕터 970

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961 - 챕터 970

2064 챕터

제961화

임건우가 앉은 자리는 바로 대문을 등지고 있는 자리다.그래서 심수옥이 들어왔을 때 임건우는 보지 못했다.맞은편에 앉아 있던 초소연이 심수옥을 제일 먼저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저기요, 다른 일 없으면 나가시죠. 얘기하는데 방해하지 마시고요.”심수옥은 강남 레스토랑의 종업원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어서 초소연은 심수옥을 종업원으로 여겼다.심수옥은 초소연의 말을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라 마지 않았다.‘감히 나를 종업원으로 둔갑하다니!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하지만 심수옥은 방금 전에 심수연 친구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초소연은 중해당문의 여자고 지위도 권력도 높기 때문에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그래서 심수옥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종업원이 아니라 임건우의 전 장모입니다.”말하면서 심수옥은 임건우를 가리켰다.심수옥의 소리를 듣고 임건우는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방금 마신 와인 한 모금이 사래에 걸려 죽을 뻔했다.당자현은 얼른 휴지를 들고 닦아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괜찮아?”“괜찮아!”임건우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켰다.‘저 사람이 왜 갑자기 여기에 나타난 거야?’‘날 미행했을 리는 없고 그렇다면 이곳에 밥 먹으러 온 것인데, 유가연도 여기에 있나?’이렇게 생각하자 임건우는 좀 당황하기 시작했다.다른 사람은 모르고 있지만 임건우는 그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알고 있다.유가연과는 가짜 이혼이고 눈앞의 전 장모는 여전히 장모가 맞다.“여긴 어떻게 온 겁니까?”임건우가 물었다. 그러자 심수옥은 임건우를 향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왜? 난 여기 오면 안 돼? 당연히 내가 오는게 싫겠지! 네 진짜 모습이 뭔지 알려 주려고 온 거야! 네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바람둥이 인지 알려 주려고!”그리고 심수옥은 맞은편의 소초연을 바라보며 임건우를 가리켰다.“사모님, 제가 이 녀석 전 장모인데, 저 보다 이 놈의 본성을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딸을 둔 엄마로서 하는 소리인데, 이 놈 여자 등뼈 후
더 보기

제962화

고소해하는 냉소가 점점 굳어지자 심수옥은 환청이 들렸다고 의심했다.“방금 뭐라고 했어?”소초연은 차갑게 말했다.“당장 꺼지라고! 꺼져!”이번엔 제대로 들렸다.어안이 벙벙할 뿐만 아니라 화가 머리 끝까지 솟아 올랐다.심수옥 성질에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절대 용납하지 못한다!“내가 선심을 써서 알려주는 건데 왜 듣지도 않고 꺼지라고 하는 건데? 저런 놈한테 네 떨 보내고 싶어? 친 엄마 맞아? 새 엄마라서 얼른 시집 보내 버리려고 하는 거 아니야?”다른 사람이 심수옥의 이러한 말을 들으면 이미 손이 올라갔을 것이다.하지만 소초연은 우씨 가문의 며느리로서 어릴 때부터 귀족 예의를 배웠다.하여 직접 사람을 때리는 행위는 더더욱 할 수 없다.심수옥은 소초연이 직접 손을 댈 만큼 자격이 없다.듣고만 있던 소초연은 일어서서 말했다.“첫째, 네 딸은 이미 건우와 갈라 졌어. 그 말은 네 집이랑 아무런 관계도 없고 네가 나설 자리도 없다는 말이야.”“둘째, 건우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너 보다 더 잘 알고 있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돼.”“셋째, 밖에 여자가 한 트럭이 된다고 해도 상관없어! 난 건우를 사위로 무조건 들일 거야! 네가 건우를 잡초처럼 막 대했지만, 난 온실의 화초보다도 더 아끼고 지켜주고 예뻐해 줄 꺼야! 밖으로 내쫓는게 아니라!”이 말은 좀 오글거린다.그러나 임건우의 귀에는 마냥 듣기 좋게 들린다.가장 주요한 것은 두 장모의 온도 차다.심수옥에게서 정말 조금의 따뜻함도 느낄 수 없었고 부정적인 것만 주었다.심수옥은 손발이 굳어졌다.시나리오와 너무 어긋나버렸다.‘이 집 사람들 다 어떻게 된 거 아니야?’이때 옆에 있던 다른 여자가 입을 열었다.그녀는 바로 당설현이다.“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얼마전에 경으로 오지 않았어요? 건우 씨 별장에도 온 적이 있죠? 건우 씨 재산 노리고 다시 딸이랑 합치라고 야단 피웠죠? 그때는 왜 쓰레기 여도 괜찮았어요?”당설현은 임건우의 보조 비서로 일하러 왔다.이런 사소한 일들은 조사하자
더 보기

제963화

유가연과 당자현이 서로 눈을 마주하고 양보하러 하지 않을 때, 태운 별장, 금릉 진찌 가문의 어르신 진해위와 백호는 8번 별장 문 앞으로 왔다.“어르신, 여기가 바로 임건우가 사는 곳입니다.”백호가 말했다.“제가 초인종을 누를까요?”“초인종을 눌러?”어르신은 코웃음을 쳤다.“우리가 손님으로 온 거야?”말이 막 떨어지자 마자 어르신은 발로 별장의 철문을 세게 걷어찼다.쾅-폭파하는 듯한 큰 소리 울려 퍼졌다.몇 백 근이나 되어 보이는 철문은 이렇게 종사의 강력한 파괴 하에 맹렬하게 담장에서 떨어져 높이 날아올라 회전하며 수십 미터의 앞뜰을 넘어 별장 건물에 부딪혔다.별장 안의 문과 창문은 모두 부서졌고 벽체도 갈라졌다.옆에 있는 백호는 물끄러미 모든 과정을 보고서 혀를 내둘렀다.종사의 위력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한 사람의 힘이 한 부대에 비견된다.저벅저벅-어르신이 먼저 걸어 들어갔다.이와 동시에 양홍미는 마침 딸 주지민을 데리고 밖에서 밥을 먹고 돌아왔다.방금 차를 몰고 자기집 별장 앞에 도착했는데, 옆집 임건우의 집에서 큰 소리가 들려와 깜짝 놀라게 했다.특히 안전 좌석에 앉은 주지민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평지에서 터진 지뢰와 같은 엄청난 소리였다.양홍미는 급히 차에서 내려 옆집에 가서 살펴보았는데,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안쪽으로 걸어 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러나 별장의 대문도 별정 안의 문과 창문도 마치 불도저에 의해 한번 밀린 것처럼 가관이 아니었다.“당신들 뭡니까?”양홍미는 매우 화가 난 채로 말했다.8번 별장은 원래 양홍미의 별장이었다.지금은 임건우에게 선물로 주었지만, 이곳의 모든 것에 양홍미 만큼 익숙한 사람이 없다.이 정도로 파괴되었는데,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고 화가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진해위는 양홍미를 힐끗 쳐다보았는데, 그 눈빛은 마치 하찮은 개미를 보듯이 차가웠다.입을 열 흥미조차 없어 보였다.옆에 있는 백호가 입을 열었다.“당신과는 무관한 일이니 죽고 싶지 않으면
더 보기

제964화

주지민은 엄마가 아직 공중에 들려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급해졌다.그래서 진해위의 허벅지를 세게 물었다.“흥!”진해위는 콧방귀를 뀌며 몸에 힘을 넣었다.그러자 주지민은 앞니 두 개가 진동으로 떨어졌다.동시에 주지민의 작은 몸은 큰 힘에 놀라 날아가 땅에서 여러 번 텀벙텀벙 굴렀다.마지막에는 옆 화단에 머리를 부딪혀 피가 나고 기절했다.“아!”이를 목격한 양홍미는 소리를 지르며 전례 없는 힘을 분출했다.발로 진해위의 가랑이를 찼다.푸-비록 진해위를 무너뜨릴 수는 없었지만, 임건우처럼 현무방패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방어를 하고 있지도 않았다.진해위의 눈에는 양홍미가 그럴 가치도 없는 하찮은 개미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무리 개미라도 그곳을 물면 아프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X발!”진해위는 암암리에 욕설을 퍼붓고 양홍미의 목을 조르며 즉시 그녀를 땅바닥으로 내리쳤다.하지만 살의는 일어나지 않았다.아니면 양홍미 10명이 들이 닥쳐도 감당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그래도 양홍미는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무릎이 탈골 되고 골절 되었다.다리 전체에 기괴한 곡선이 나타났다.양홍미는 아파서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양홍미의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주지민이다.온 몸이 떨릴 정도로 심하게 아픈 자신의 다리를 돌볼 겨를이 없다.양홍미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며 미친 듯이 기어가서 딸을 안는다.“지민아, 지민아, 엄마야! 눈 좀 떠 봐! 제발! 살려주세요!”옆에서 지켜보던 백호는 진해위를 힐끗 보더니 차마 참을 수 없었다.양홍미는 단지 평범한 젊은 부인일 뿐이고, 주지민은 더더욱 대여섯 살밖에 안 된 어린아이이다.백호는 이를 악물고 서둘러 다가갔다.“어디 내가 좀 볼게!”진해위는 차가운 시선으로 백호를 한 번 보고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꺼져! 손 대지 마!”양홍미는 온몸이 떨리고 마음속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다.딸은 양홍미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다.방금 전 까지 차에서 웃고 있던 아이가 이 모습으로 되었으니 미치고
더 보기

제965화

강남 레스토랑.임건우는 유가연이 룸 입구에 나타난 것을 보고 정신이 아찔해 났다.특히 지금 유가연은 서릿발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더욱 긴장하게 했다.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이혼 이후, 비록 두 사람은 남녀의 방어를 돌파하여 영혼이 융합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치에 따라 감정이 승화되어야 하고 전보다 한 걸음 더 가까워져야 한다.그러나 하필 반대로 두 사람 사이에는 안개가 낀 듯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도 애초의 친근함이 느껴지지 않았다.예를 들면, 지금 유가연의 얼음과 서리처럼 차가운 모습은 마치 의심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다.“허허, 가연아,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설명할게.”임건우가 막 말을 하려고 하는데 핸드폰이 울렸다.임건우는 마음속으로 무척이나 기뻐했다.‘타이밍 예술이구나! 내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어!’발신자를 보니 양홍미였다.‘누나! 내가 진심으로 사랑해!’임건우는 곧 전화를 받았다.“누나, 급한 일이라도 있는 겁니까?”하지만 전화 넘어 들려 오는 건 나이가 있는 남자의 목소리였다.“네 누나 지금 내 손에 있어! 살리든지 죽이든지 너한테 달렸다!”윙-순간, 임건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방금 몸에 있는 그 두려움과 위축, 어색하고 난감한 모습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날카로운 칼을 칼집에서 꺼내는 맹렬한 기세만 감돌았다.임건우의 얼굴에 살의가 응집되었다.“너 누구야?”“하하하하, 벌써 나를 잊은 거야? 중해당문에 있을 때 그렇게 날뛰더니! 만천신뇌까지 소환했던 거 기억 안 나? 지금 너한테 기회를 줄 테니 당장 네 집으로 달려와 날 죽여! 아니면 내가 너를 포함한 네 가족들을 다 죽일 거야!”“진해위?”“맞아, 바로 나야. 30분 줄게. 30분 안에 오지 않으면 네 누나를 죽이고 40분 안에 오지 않으면 네 누나 딸도 죽일 거야!”임건우는 이 말을 듣고 가슴에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악물고 말했다.“주지민도 납치한 거야?”“왜? 안 믿겨져? 자자, 누나한테 몇 마디 해 봐.”얼마 지나지 않아 임
더 보기

제966화

“엄마, 좀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그러는데, 가 봐야겠어요.”당자현이 소초연에게 말했다.상대는 진씨 가문의 종사이고 손에 인질까지 있다.“그래! 같이 가자!”소초연이 말했다.임건우는 중해당문 때문에 금릉 진씨 가문을 건드리게 된 것인데,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당씨 가문의 여자 셋도 갔다.남은 심수옥은 엉망진창인 자리를 보고 영문을 몰랐다.......쏴-임건우의 그림자가 반짝이며 태운 별장에 나타났다.“번개맨” 모드로 임건우의 속도는 F1 차보다 더 빨랐다.도시 도로에서 먼지를 일며 다른 사람들은 심지어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지나가는 곳에 다만 바람이 약간 불었을 뿐이다.30분도 걸리지 않았다.10분도 안 되어 그는 8번 별장에 도착했다.양홍미의 부러진 다리를 보고 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렸다.뼈가 똑똑히 보이고 피가 낭자한 것이 매우 혐오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임건우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이런 빌어먹을!’그리고 임건우는 또 철봉에 걸린 경비원의 시체와 백호에게 안겨 혼수상태에 빠진 주지민을 보았다.한참을 본 뒤에 주지민은 머리 외상 외에 갈비뼈가 두 개 부러지고 약간의 뇌진탕으로 아직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저렇게 손을 쓰다니!’“녀석, 빨리 왔구나!”진해위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의자는 별장에서 내온 것이다.별장의 대문은 벌써 차여 없어졌다.임건우는 눈을 감고 뜨는 사이에 마음속의 살의가 이미 절정에 이르렀다.하지만 얼굴의 표정은 오히려 고풍스럽고 파동이 보이지 않았다.마치 스님이 입정한 것 같다.“내가 빨리 와서 기분이 좋지? 좀 더 일찍 염라대왕님께 인사하러 가게 되었으니 말이야.”보라색 집안, 진용 36검의 한 검이 꿈틀꿈틀 움직인다.한 종사를 상대로 임건우는 순전히 이름 없는 공법의 기능이나 장심뇌에 의지하려면 좀 부족하다.유일한 결승점은 바로 방금 얻은 진용 36검이다.불비를 공격하고 기습하는 것이다.애석하게도 진용 36검은 신동경 후
더 보기

제967화

“뭐야?”“어떻게 된 거야?”진해위는 멍해 졌고 임건우도 마찬가지다.너무 갑작스러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그러나 그 금빛 화살은 매우 까다롭게 발사되어 진해위의 오른쪽 어깨의 중요한 혈을 맞혔고 연달아 팔 전체의 맥을 부러뜨렸다.주지민의 이마를 덮고 있던 손은 거의 순식간에 폐기되었다.일격으로 조지민을 죽이려는 것도 불가능한 임무가 되었다.임건우는 고개를 돌려 상황을 살펴보고 이 금빛 화살이 어디에서 발사되었는지 보려고 했다.하지만 귓속에는 냉담하고 허황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사람부터 구하지 않고 뭐 하는 거니?”임건우는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했다.두 다리는 즉시 뇌진의 힘을 폭발시켜 몸이 하나의 유광으로 변하여 진해위를 향해 발사했다.진해위는 어깨가 심하게 아파서 오른쪽 팔 하나가 폐기되는 것만 같았다.아무리 말해도 일개 종사이며 무도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임건우는 뒤에서 활을 쏘는 사람이 누군지 볼 수 없지만, 그는 볼 수 있었다.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이다.8번 별장 입구에 있는 큰 나무의 수관 위에 서서 이상한 모양의 큰 활을 들고 있다.‘저 사람 누구야?’‘실력이 보통이 아니야!’‘설마 지난번에 천둥번개를 든 그 여자? 아니면 환각인가? 아니야! 환각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야! 아닌가?’진해위는 가슴이 너무 놀랐고 이마에 핏줄이 마구 뛰었는데 이러저러한 가능성을 생각하자 후회가 되었고 공포에 떨었다.임건우가 빠른 속도로 돌진해 오는 것을 보았다.진해위는 큰 소리로 외쳤다.왼손으로 주지민을 높이 들어 임건우를 향해 매섭게 던졌다.5살 난 어린 소녀의 생명을 방패로 삼았다.그 잔인한 본성은 남김없이 드러났다.윙-또 한 차례의 금빛 폭발되었다.후방의 여자가 다시 화살을 진해위의 민간을 뚫었다.애석하게도 진해위는 이번에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그가 중점적으로 방어한 것은 원래 그 여자였다.임건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금빛 깃발 화살의 위력을 방금 맛보았다.금을 뚫고 옥을 넘는 다는
더 보기

제968화

전투, 끝.이때가 되어서야 임건우는 뒤를 돌아보았다.나뭇가지 끝에 서 있는 사람은 마치 무협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미지였다.젊은 부인은 검은 옷을 입고 약 30대 초반으로 연약하고 풍만하며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는데, 표정이 매우 냉혹했다.“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러자 젊은 부인은 임건우를 향해 화살을 쏘았다.빠른 금빛 화살은 매우 억압적인 기세를 가지고 허공을 뚫었다.임건우는 동공이 움츠러들고 영력이 폭등하자 현무방패갑술이 자동으로 벌어졌고 눈에는 화살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궤적이 포착됐다.‘내가 타깃이 아니야!’임건우는 즉시 판단을 내렸다.금빛 화살은 임건우의 어깨를 스치며 지나가 백호를 명중했다.백호의 흰 종아리를 꿰뚫었다.보아하니 백호는 어르신이 살해된 것을 보고 상황이 심상치 않아 도망가려고 하다가 젊은 부인에게 들키게 된 것이다.“지민아!”임건우는 주지민을 안고 있다.방금 어린 소녀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절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반드시 즉시 치료해야 한다.양홍미는 한쪽 다리만 부러졌을 뿐 무릎 전체가 썩어도 치료해 줄 자신이 있었다.하지만 주지민은 머리를 다친 데다 어린 나이여서 미룰 수 없었다.“선배님, 제가 당장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여기 좀 봐주시겠습니까?”임건우는 입구 나무에서 아직 내려오지 않은 젊은 부인을 향해 말했다.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도와준 걸 보면 적은 아닐 것이다.가장 주요한 것은 두 사람 사이에 왠지 익숙한 냄새가 난다고 느꼈다.다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이 용모의 아름다움과 차가운 정도를 논하면 정상적으로 한 번 보면 잊기 어렵다.그러나 임건우의 모든 기억 속에는 이런 사람이 없다.참, 이상하다.“그래!”젊은 부인은 입을 열었다.목소리는 여전히 차갑 하지만 마냥 듣기 좋아 클래식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임건우는 그녀가 말을 후,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않았는데, 나무에서 가볍게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여신이 강림이라도 하는 것처럼
더 보기

제969화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은 임건우의 얼굴을 몇 초 동안 쳐다보며 말했다.“난 널 본 적이 있지만, 넌 날 본 적 없어.”“아.”임건우는 어리둥절했다.다만, 지금은 주지민의 가장 중요한 순간 이다.진도 위의 혈부는 마치 살아난 것처럼 핏빛 광채를 형성하여 그녀의 작은 몸으로 돌진했다.주지민의 부러진 갈비뼈도 몸의 상처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호전되기 시작했다. 머리 부상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모든 것은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임건우는 3분 만에 주지민의 부상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응흠흠!”주지민은 깨어나 갑자기 눈을 뜨고 입으로 초조하게 소리쳤다.“우리 엄마 놔 주세요!”주지민의 기억은 아직도 엄마 양홍미가 진해위에게 붙잡혀 들어올리는 순간에 머물러 있다.그리고 주지민은 눈앞의 사람이 임건우 라는 것을 똑똑히 보고 곧 울부짖으며 그에게 달려들었다.“아저씨,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어떤 나쁜 아저씨가 우리 엄마 괴롭혔어요. 엄마가 숨을 쉬지 못하고 있어요.”임건우는 주지민을 품속으로 꼭 안았다.“괜찮아, 괜찮아, 지민이 엄마...... 인제 괜찮아.”“엄마는 어디에 있어요?”“밖에 있어. 아저씨가 데리고 올게.”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지민은 뛰어나갔다.그러나 밖에는 진해위의 시체가 누워있다.그 장면을 주지민이 보기라도 한다면 아마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임건우는 얼른 손을 뻗어 주지민을 잡으려 했다.그러나 반식 후유증은 너무 컸다.주지민을 잡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땅에 넘어졌다.역시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이 손을 써서 주지민의 혈을 살짝 눌러 그녀를 기절시켰다.임건우는 땅바닥의 축유진도가 아직 좀 쓸모가 있는 것을 보고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에게 밖에서 기절한 양홍미를 데리고 들어와 몸을 치료해줄것을 부탁했다.그러나 부인은 콧방귀를 뀌었다.“똑바로 서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구하려고? 네 목숨은? 안 돼! 구하지 마!”“외상이니 며칠 나눠도 죽지 않는다
더 보기

제970화

“자현아, 왜 왔어?”임건우가 물었다.“네가 걱정 돼서!”당자현은 진도에 놓여 있는 양홍미를 보았다. 그녀도 양홍미를 알고 있었다.지난번에 한 번 만났는데, 임건우의 누나라는 것도 알고 있다.“홍미 언니는 어때? 괜찮아?”“괜찮아. 일단 치료부터 해야 돼서 그러는데, 지민이 좀 봐줘.”“네, 서방님.”이때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차가운 눈빛이 당자현을 훑어보더니 갑자기 냉소하며 말했다.“서방님? 그쪽 남편 아닌 거 같은데? 서방이라도 불러도 되는 거야?”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말은 당자현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너, 누구야?”“내가 누군지 넌 아직 알 자격 없어.”그리고 그녀는 임건우를 향해 콧방귀를 뀌었다.“어이, 부모 원수도 갚지 않고 신세도 알아내지 못한 주제에 하구 한날 여자 치마폭에 있어서 되겠어? 남자가 포부도 없고 말이야! 내가 네 엄마였으면 아주 호되게 때렸을 거야! 그리고 이런 민폐나 끼치는 여자만 들이 붙고 너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이 없잖아! 매번 마다 널 구하러 올 수는 없어!”임건우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선배, 어떻게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아세요? 존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여자는 냉담하게 말했다.“나도 임 씨다.”“네?”“나를 고모라고 불러도 좋다!”“뭐라고요?”임건우는 펄쩍 뛰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급하게 물었다.“우리 아버지 여동생 이십니까? 그럼, 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어디에 있는지 혼자 찾아! 근데 맨날 여자한테 미쳐있는 걸 보면 아마 힘들 거 같구나!”여자는 잠시 멈칫거리더니 이어 말했다.“나 간다. 그리고 밖에 있는 여자는 내가 데려간다!”말을 하면서 손을 번쩍 들었다.그러자 용골침 하나가 임건우의 발 옆에 꽂혔다.고모라고 자칭하는 여자는 방금 황금 깃발을 치울 때, 겸사겸사 임건우의 진용 36검 중 하나를 손에 넣었는데, 지금은 다시 돌려주었다.임건우는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을 남기고 싶었다.그녀에게 자신의
더 보기
이전
1
...
9596979899
...
207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