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은 임건우의 얼굴을 몇 초 동안 쳐다보며 말했다.“난 널 본 적이 있지만, 넌 날 본 적 없어.”“아.”임건우는 어리둥절했다.다만, 지금은 주지민의 가장 중요한 순간 이다.진도 위의 혈부는 마치 살아난 것처럼 핏빛 광채를 형성하여 그녀의 작은 몸으로 돌진했다.주지민의 부러진 갈비뼈도 몸의 상처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호전되기 시작했다. 머리 부상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모든 것은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임건우는 3분 만에 주지민의 부상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응흠흠!”주지민은 깨어나 갑자기 눈을 뜨고 입으로 초조하게 소리쳤다.“우리 엄마 놔 주세요!”주지민의 기억은 아직도 엄마 양홍미가 진해위에게 붙잡혀 들어올리는 순간에 머물러 있다.그리고 주지민은 눈앞의 사람이 임건우 라는 것을 똑똑히 보고 곧 울부짖으며 그에게 달려들었다.“아저씨,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어떤 나쁜 아저씨가 우리 엄마 괴롭혔어요. 엄마가 숨을 쉬지 못하고 있어요.”임건우는 주지민을 품속으로 꼭 안았다.“괜찮아, 괜찮아, 지민이 엄마...... 인제 괜찮아.”“엄마는 어디에 있어요?”“밖에 있어. 아저씨가 데리고 올게.”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지민은 뛰어나갔다.그러나 밖에는 진해위의 시체가 누워있다.그 장면을 주지민이 보기라도 한다면 아마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임건우는 얼른 손을 뻗어 주지민을 잡으려 했다.그러나 반식 후유증은 너무 컸다.주지민을 잡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땅에 넘어졌다.역시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이 손을 써서 주지민의 혈을 살짝 눌러 그녀를 기절시켰다.임건우는 땅바닥의 축유진도가 아직 좀 쓸모가 있는 것을 보고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에게 밖에서 기절한 양홍미를 데리고 들어와 몸을 치료해줄것을 부탁했다.그러나 부인은 콧방귀를 뀌었다.“똑바로 서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구하려고? 네 목숨은? 안 돼! 구하지 마!”“외상이니 며칠 나눠도 죽지 않는다
“자현아, 왜 왔어?”임건우가 물었다.“네가 걱정 돼서!”당자현은 진도에 놓여 있는 양홍미를 보았다. 그녀도 양홍미를 알고 있었다.지난번에 한 번 만났는데, 임건우의 누나라는 것도 알고 있다.“홍미 언니는 어때? 괜찮아?”“괜찮아. 일단 치료부터 해야 돼서 그러는데, 지민이 좀 봐줘.”“네, 서방님.”이때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차가운 눈빛이 당자현을 훑어보더니 갑자기 냉소하며 말했다.“서방님? 그쪽 남편 아닌 거 같은데? 서방이라도 불러도 되는 거야?”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말은 당자현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너, 누구야?”“내가 누군지 넌 아직 알 자격 없어.”그리고 그녀는 임건우를 향해 콧방귀를 뀌었다.“어이, 부모 원수도 갚지 않고 신세도 알아내지 못한 주제에 하구 한날 여자 치마폭에 있어서 되겠어? 남자가 포부도 없고 말이야! 내가 네 엄마였으면 아주 호되게 때렸을 거야! 그리고 이런 민폐나 끼치는 여자만 들이 붙고 너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이 없잖아! 매번 마다 널 구하러 올 수는 없어!”임건우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선배, 어떻게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아세요? 존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여자는 냉담하게 말했다.“나도 임 씨다.”“네?”“나를 고모라고 불러도 좋다!”“뭐라고요?”임건우는 펄쩍 뛰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급하게 물었다.“우리 아버지 여동생 이십니까? 그럼, 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어디에 있는지 혼자 찾아! 근데 맨날 여자한테 미쳐있는 걸 보면 아마 힘들 거 같구나!”여자는 잠시 멈칫거리더니 이어 말했다.“나 간다. 그리고 밖에 있는 여자는 내가 데려간다!”말을 하면서 손을 번쩍 들었다.그러자 용골침 하나가 임건우의 발 옆에 꽂혔다.고모라고 자칭하는 여자는 방금 황금 깃발을 치울 때, 겸사겸사 임건우의 진용 36검 중 하나를 손에 넣었는데, 지금은 다시 돌려주었다.임건우는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을 남기고 싶었다.그녀에게 자신의
“뭐, 진씨 가문의 어르신이 죽었다고?”전화를 받은 당문 가주 당중목은 깜짝 놀라 하마터면 전화를 땅에 던질 뻔했다.그러나 진해위가 강주로 임건우를 찾으러 갔는데, 멸문하겠다던 포부와 달리 도려 살해됐다는 자초지종을 듣고 즉시 벌컥 화를 냈다.“치매 아니야? 중해 당분에 왔을 때 겨우 목숨을 건져 가더니, 그새를 못 참고 또 간 거야? 인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게 됐네.”당설현은 오히려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다.“진씨 가문에서 흘러 나온 정보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임 대사님이 당문에 있을 때 나는 환상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가짜였다고 했어요. 그래서 진해위가 감히 집까지 찾아온 게 아닐까요?”“흥, 충격을 먹어 사고가 정지 되었나 보다! 당중양은 어떻게 죽었는지 직접 보고도 바보처럼 찾아가다니! 미련 하기 짝이 없구나!” “아빠, 지금 임 대사님은 화를 엄청 내고 있어요. 누나를 다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누나네 딸까지 죽을 뻔했어요. 이 원한은 당연히 갚아야 하는데, 지금 우리 당문의 뜻이 뭔지 묻고 있어요.”당중문은 10초도 안 되어 바로 결정을 내렸다.“이 기간 동안 나머지 왕족들은 모두 암암리에 나의 종사 경지를 의심했다. 우물 안 에 있는 개구리들이 어떻게 임 대사님의 위대함을 알겠느냐, 난 지금 종사경이고 실력은 중기에 비견된다. 진씨 가문이 임 대사님에게 불경을 표했으니 나 또한 똑같이 갚아줘야 한다! 설현아, 아빠 대신 임 대사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라.”진씨 가문의 종사는 이제 막 죽었다.아직 소문이 퍼지지 않았다.당씨 가문이 임건우를 대신하여 나서는 것은 사실 선수를 치는 것과 같으며 아주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8대 왕족은 자기들끼리 서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약속이 있다.그러나 실제로 이 수천 년 전의 규정은 일찍이 유명무실하여 마음대로 핑계를 대면 한쪽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그러나 임천은 소초연의 조카를 죽이고 또 장가를 간다는 기치를 내걸고 당자현을 정로로 끌고 가려 했다.이는 아주 좋은
짧은 시간 내에 유화와 천우가 도착했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은 후, 화가 난 유화는 당장이라도 진씨 가문으로 찾아가려는 기세를 보였다.8시 정각.육남수도 도착했다.8시 8분다.여운아도 엽씨 가문의 주인인 여윤건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했다.여윤건은 육남수보다 나이가 더 많고 게다가 수원도 3년에서 5년밖에 남지 않아 인생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그러나 엽씨 가문 조상이 물려준 적양신공을 한평생 수련하여 그런대로 무도는 괜찮아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임건우는 이러한 점을 노렸던 것이다.8시 15분.소초연도 급히 왔다.“진천책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냈어. 강주 흥모 클럽에 있어.”임건우는 손을 흔들었다.“출발하시죠!”......강주 흥모 클럽은 강주에서 차트 상위에 있는 개인 클럽이다.럭셔리 정도로는 경성 클럽과 홍성 클럽보다 높으면 높지 결코 낮지는 않다.드나드는 사람은 모두 진정한 최고의 부자들이다.강주 4대 가문인 진씨 가문의 산업이다.진씨 가문은 금릉 진씨 가문의 분지로서 진천책과 진현무가 강주에 와서 의성을 찾아 진찰을 받으면 자연히 먼저 강주 진씨 가문을 찾게 된 후 이 클럽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이때 한 청년이 진천책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이 사람은 바로 강주 진씨 가문 의 큰 도련님 진수정이다.“도련님 병이 그렇게 생긴 거였군요. 제가 장담하는데 무조건 그 임건우라는 나쁜 놈이 한 것일 겁니다. 그 놈 외에는 이렇게 악한 짓을 할 사람이 없거든요.”그러자 진천책은 의문을 품은 듯이 말했다.“갑자기? 보아하니 너도 당했나 봐?”진수정은 분개하며 말했다.“제가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도련님보다 훨씬 비참 했어요. 지금 도련님이 드시고 있는 건 흙이지만 게다가 스위스 수입 흙을 드시는데, 저는 똥을 먹었어요. 지금 말하다가 그 냄새가 생각나서 구역질이 나네요.”진천책은 순간 멍해졌다.진수정이 당자현에게 현혹되었던 사실을 진천책은 잘 모르고 있다.게다가 진수정은 방금 금릉 진씨 가문의 눈에 들었기
“아.”“네가 어떻게 여기를?”진천책과 진수정은 임건우 전처 일가족의 여자를 잡은 후 어떻게 임건우 앞에서 모욕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하고있었다.근데 토론이 막 진행되려고 할 때, 임건우가 사람을 데리고 개인 클럽으로 쳐들어 왔다.하여 두 사람은 모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이게 말이 돼, 장난 하는 거 아니야?’‘어르신이 백호를 데리고 잡으러 갔는데, 왜 여기에 서 있는 건데?’‘어르신은?’‘만나지 못했나?’바로 이때 원피스를 입고 흰색 하이힐을 밟은 미모의 여성이 한 무리의 경비원들을 데리고 쫓아와 방으로 뛰어들었다.여자는 직접 진수정의 앞에 와서 몸을 굽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도련님, 제가 방금 소홀한 바람에 이 사람들이 들이닥친 겁니다.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쓰레기들은 제가 책임 지고 치우겠습니다!”여자는 하향아라고 하는데 바로 이 클럽의 책임자이며 강주 진씨 가문에서 키우는 사람이다.이 여자도 능력이 좀 있는 편이다.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얼짱으로 선정되었고, 그 후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유학하였으며 졸업 후 강주 진씨 가문의 선택을 받아 줄곧 이 클럽의 경영을 맡아 왔다.이곳에서 그녀는 흡사 교제의 여왕이 되었다.늘 고급 술자리를 조직하여 진씨 가문을 대신하여 각 방면의 세력을 끌어들인다.강주에서도 허향아는 상류층 명인이라고 할 수 있다.강주 4대 가문도 강주 고위층들도 모드 그녀의 체면을 살려줘야 한다.강주 1호 도 모두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의 안내는 친절하게 그녀를 여동생이라고 불러야 한다.그래서 하향아는 늘 기고만장해 있다.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고 이 클럽이 마치 그녀만의 왕궁이 된 것 같이 말이다.근데 지금은 뜻밖에도 개의치 않는 놈들이 쳐들어와서 그녀의 고귀한 주인을 방해하고 있다.그야말로 만 번을 죽여도 시원치 않은 놈들이다!하향아의 말을 듣고 진천책과 진수정은 입을 열지 않았다.그리고 하향아의 견해에 의하면 그들은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이어서 자신이 어떻게 그
이번에 말을 한 사람은 어린 마녀 여윤아다.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하향아의 종아리를 발로 걷어찼다.하향아는 감당할 수 없어 즉시 무릎을 꿇었다.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자기 구역에서 두 여자한테 이렇게 업신여김을 당하다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그러나 여윤아의 모습을 똑똑히 보고 다시 멍해졌다.“여윤아? 너도 감히 날 때려? 너희들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엽씨 가문과 만리상맹이 연합해도 우리 금릉 진씨 가문 못 이겨!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고 있는 거야!”사교의 여왕으로서 그녀가 아는 사람은 정말 적지 않다.그러나 유화도 여윤아도 모두 하향하를 눈에 넣지 않았다.만리상맹은 확실히 무대에 오를 수 없었다.엽씨 가문도 4대 중에 최하위다.진씨 가문이 2위 그리고 3위는 하씨 가문이다.그러나 진씨 가문 뒤에는 또 하나의 금릉 진씨가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필사기다.탁탁탁탁-여윤아는 연속으로 하향아의 뺨을 때렸다.손이 매우 무거웠다.손을 멈추고 나니 하향아는 피를 토해냈고, 그 속에 8개 정도되는 이빨도 있었다.하향아는 즉시 두피가 저리고 폐가 터질 것 같았다.당당한 클럽의 주인으로 이런 대접을 받았으니 화가 날 만도 하다.게다가 이빨까지 끊어졌으니 시간도 많이 들것이고 여왕의 이미지에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여윤아! 빌어먹을 X!”“너희들 안 보여? 내가 어떻게 맞았는지 안 보이냐고! 당장 저 쓰레기들 다 치워! 다리 부러뜨려서 치워버려! 특히 저 두 여자는 잡아서 내 눈 앞에 데려와! 내가 절반 죽여 놓을 거야!”하향아는 회의소 경비원을 상대로 히스테리를 부렸다.그러나 하향아는 눈치채지 못했다.그 경비원들은 임건우와 유화를 보는 눈빛이 마치 쥐가 고양이를 보는 것과 같았다.바로 도망가지 않고 지금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이 경비원들은 당초에 모두 진수정의 아버지 진호를 따라 유랑호에 가서 임건우를 죽이려고 하였는데, 그 결과 진호는 20여개의 뼈가 부러지고 단전이 폐기 되었으며 경비원들도 적지 않
진천책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여전히 자기가 최연소 지급 수행자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임건우 이쪽의 4대 고수가 돌진할 때, 그는 여전히 한 번 싸울 생각이었다.적어도 아버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장 좋은 것은 당연히 어르신인 진해위도 함께 오는 것이다.왜냐하면, 바로 전에 진선책은 이미 조용히 진안무의 전화를 걸었다.하향아가 중간에서 오랫동안 나대고 있을 때 말리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시간을 끌게 하기 위한 이용 수단 이었다.예상대로라면 진안무는 10분내에 틀림없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방금 전화를 건 동작까지 포함해서 임건우는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간파하지 않은 이유는 일망타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내가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여? 최연소 지급 수행자라는 타이틀을 괜히 얻은 거 같아?”진천책은 몸을 일으켜 지급 수행자의 힘을 폭발하여 일단 유화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저 여자만 인질로 잡고 있으면 당분간은 어떻게 못 할 거야! 아버지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 쓰레기들을 같이 치울 거야!”유화에게로 손을 뻗자 마자 유화는 기라보선으로 정면으로 내려쳤다.쾅-팔뚝이 기라보선을 가리는 순간 그는 깜짝 놀랐다.거대하고 포악한 암기가 느껴졌다.‘그럴 리가?’‘얘도 지급 수행자인가?’나이가 자기보다 적은 여자가 이러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최연소 타이틀을 빼앗기게 생겼다. 기운이 폭발하 기라보선은 흔들렸지만 진천책도 한걸음 물러섰다.오른팔은 마비 되어 지나친 고통으로 마비된 것 같았다.다음 여윤아의 공격도 들어왔다.긴 다리를 돌려 진천책의 가슴을 후려갈겼다.“꺼져!”진천책은 크게 노했다..누구에게나 공격을 받는 다는 모욕감이 들자 그도 한 발로 날아올라 반격했다.팍-폭죽 소리 같다.여윤아가 수련한 건 수정판 적양신공으로 화끈하고 강력함을 위주로 하고 내력이 다리에 주입되어 공격 보너스의 작용이 있다.그리고 그녀의 수위는 유화와 가까웠는데, 모두
그리고 진천책의 목을 번개같이 쓸었다.피식-선혈이 마구 쏟아지더니 머리 하나가 하늘로 치솟았다.진천책의 머리는 공중에서 뒹굴었다.그는 두 눈으로 피가 용솟음치는 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리고 마음은 알 수 없이 평온해졌다.“그래, 잘 됐어! 인제 그 징그러운 흙을 먹지 않아도 되는 구나!’“안 돼!”진안무는 하늘을 우러러 포효했다.진천책은 그의 아들이다.일생의 가장 큰 자랑이며 금릉 진씨 가문의 가장 큰 희망이다. 모두들 진선책이 빠르게 성장하여 금릉 진씨 가문을 새로운 높이로 이끌고 8대 왕족의 속박을 뚫고 더 높은 차원으로 올라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런데 모든 기대는 이 순간에 깨졌다.마음에서 피가 떨어지고 있다.“감히 내 아들을 죽이다니!”“감히 금릉 진씨 가문의 희망을 망치다니!”“벼락 끝까지 쫓아가 하나씩 죽일 거다!”그러자 여윤아는 흥얼거렸다.“금릉 진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해? 오늘 밤이 지나면 염황 8대 왕족 중에 금릉 진씨가 있을까?”“뭐?”진안무는 순간 굳어지더니 다급해졌다.문뜩 무슨 생각이라도 떠오른 듯했다.불을 뿜을 듯한 두 눈으로 임건우를 주시하며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어르신은? 너 찾으러 가지 않았어? 지금 어디에 있어?”“죽었어!”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어? 말도 안 돼. 어르신은 일대 종사이 신데, 그럴 리가!”말을 여기까지 하고는 딱 그쳤다.방금 그는 진해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는 걸렸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만약 진해위가 살아있다면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관건은 백호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임건우는 고개를 살며시 흔들며 말했다.“너 그거 알아? 네 아들 진천책의 천부적인 능력으로 원래 5년 안에 지급을 돌파하고 한 세대의 종사를 이룰 수 있었어. 근데, 다들 너무 마음만 앞서서 5년이나 걸리는 것을 1년 안에 해결하려고 그랬어.”“일단 잘못 들어서면 돌아갈 길이 없는 법이야. 너희 진씨 가문은 한 번 잘못하더니 계속 잘못만 반복 했어. 죄책감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당자현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불과 1미터의 거리였지만, 마치 천지의 깊은 절벽처럼 느껴졌다.아무리 애써도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었다.“남편!”당자현은 손을 뻗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었다.눈물이 터져 나오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빨리 가! 빨리!”“생명의 우물 공간이 무너지려고 해. 나는... 나는 너와 딸을 지킬 거야. 반드시 지킬 거라니까!”임건우는 절박하게 외쳤고 금단의 신력이 몸을 휘감으며 혼돈의 기운이 그들을 감싸 안았다.그 순간, 차원의 통로는 강력한 힘으로 삼켜져 모든 공간이 거대한 불사의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아아!”당자현은 울부짖으며 애절하게 소리쳤지만, 그 순간, 그 연결은 끊어졌다.“주인님, 빨리 가셔야 합니다. 이 차원의 통로도 곧 사라질 겁니다.”박철호는 한 마디로 재촉하며 백옥은 당자현을 안고 급히 말했다.“가자!”모두가 생명의 우물의 좁은 통로로 빠르게 뒤돌아갔다.그들은 필사적으로 위로 올라갔다.그때 뒤에서 거대한 에너지 소리가 울려 퍼지며 거대한 힘이 우물 속으로 밀려 들어와 모두를 위로 밀어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생명의 우물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그 속의 수많은 생명의 샘물이 쏟아지며 사람들은 우물 밖으로 튕겨 나갔다.바닥에는 물이 고여 웅덩이가 되었다.웅!차원 통로 속에서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에너지가 갑자기 되돌아가며 모든 물질은 압축되어 한 덩어리가 되었다.그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단 한 순간, 임건우는 온몸이 터져 나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그의 강력한 뼈마저도 끊어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하지만 임건우는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반드시 딸을 지켜야 했다.“진혼종!”임건우는 서둘러 진혼종을 소환하고 딸을 종 안으로 감쌌다.둥둥둥! 둥둥둥!진혼종은 깊고 울리는 소
안쪽은 칠흑 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고, 그 속에는 마치 무수한 원혼이 울부짖는 듯한 환청이 퍼져 나왔다.하지만 그것은 소리가 아니라 정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어떤 파장이었다.게다가 몸 또한 보이지 않는 힘으로 만져지고 짓눌리며 마치 수많은 손이 그의 몸을 더듬어 뜯어내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임건우는 자신이야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갓 돌이 지난 딸이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그러던 찰나, 어둠 속에서 갑작스럽게 어떤 힘이 딸을 덥석 잡아채 임건우의 품에서 떼어내려고 했다.그 힘은 적고 연약한 딸을 감싸 안으며 강한 압력을 가해왔다.임건우의 금단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대위신력을 폭발적으로 방출했다.임건우는 딸을 단단히 품에 안고 버텼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가진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으악!”임건우는 고함을 지르며 외쳤다.“저승 다리! 당장 와서 도와라!”임건우는 자신의 자복궁에 남은 대위신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었다.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비록 저승 다리의 소환은 값비싸고 매번 신력을 소모했지만, 지금은 대위신력을 아낄 때가 아니었다.‘천만이면 어때! 줘버리자!’슛!붉은 옷을 입은 어린 소녀가 튀어나왔다.그리고 이전보다 조금 자란 듯한 모습이었다.“어? 여긴 어디야?”소녀는 태연하게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내 얼굴을 구기며 발을 동동 굴렀다.“이 멍청아!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겨우 그따위 실력으로 불사의 왕좌의 뱃속에 들어오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공주님, 내가 원해서 들어온 줄 알아? 끌려온 거라고!”임건우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빨리 시작해. 안 그러면 나 죽고 너도 대위신력을 못 받을 거라고!”소녀는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네가 죽으면 새로운 계승자가 나타날 뿐이야.”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계승자는 무슨! 너도 알잖아? 지장왕이 3천 년을 기다려 나를 찾은 거라고. 네가 그 불사의 왕좌 뱃속에서 3만 년을 기다릴 자신 있으면 말이야.”소녀는 이를 꽉
“큰일 났어!”임건우는 겨우 딸을 안아 들고 있을 때 갑자기 100미터 높이의 불사의 왕좌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임건우는 몸을 돌려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임건우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하나의 임건우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격이 담겨 있는 작은 소녀는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만약 소녀를 놓친다면 이 통로는 즉시 사라지고, 불사군단은 통로를 통해 다시 인간 세계로 침입할 수 없게 된다.“크앙!”“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안 된다!”슥!불사의 왕좌는 입을 벌려 포효하며, 입속에서 몇 개의 검은 기운을 내뿜었다.그것들이 순식간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그 검은 기운은 꿈틀거리며 변형되었고, 그 속에는 신비한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 이차원 통로의 벽과 합쳐지며 방금까지 칠흑 같던 통로의 양측이 갑자기 안정되기 시작했다.빛이 반짝이며 문자가 그 위에서 떨고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일단 도망가자!”임건우는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딸을 안고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싸워야 한다면 외부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임건우는 한 걸음 내딛으며 급히 통로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이차원 통로에서 순간이동은 불가능했다.그렇지 않았다면 금방이라도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몇 천 미터의 거리도 몇 번의 눈 깜짝할 사이에 해결될 거리였다.통로 입구 밖에 있던 백옥과 당자현은 여전히 걱정하며 급히 소리쳤다.“빨리! 서둘러!”당자현은 다시 한번 통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당자현의 머리가 통로 입구의 무언가에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쿵!“아!”“뭐야? 입구가 막혔어?”“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백옥은 급히 손을 내밀어 입구를 탐지했으나, 그곳에 벽처럼 딱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백옥은 즉시 진원을 모아 주먹을 한 대 세게 날렸다.쿵!거대한 폭음이 울렸다.입구의 공간 벽에는 수많은 검은 문자가 빛을 내며
“이건 죽음의 기운이야! 이곳의 죽음의 기운은 독성을 띠고 있어!”임건우가 재빨리 약병을 꺼내 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하지만 약을 삼킨 후에도 이상한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당자현이 급히 말했다.“이건 독이 아니야. 죽음의 기운이 우리의 영력을 억누르고 있는 거야. 우리가 죽음의 기운을 들이마실수록 체내 진원이 더 강하게 억압받는 거지.”박철호가 말했다.“그럼 어쩌죠?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러다간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크앙!”금강마원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그 거대한 몸 위로 벌레들이 달려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었다.이 벌레들은 진원 방어막조차 뚫고 들어올 수 있었고 물어뜯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거대한 금강마원의 살과 피는 이들에게 한층 더 쉽게 씹히는 먹잇감이었다.금강마원의 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몸 여기저기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가 벌레를 제거했지만, 금강마원의 상처는 이미 깊어져 있었다.그 와중에 임건우의 시선은 아직 천 미터나 떨어진 딸에게 고정돼 있었다.임건우의 눈빛은 단호했다.“여러분은 물러나세요. 이곳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백옥이 말했다.“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도 이렇게 버거운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벌레들에 금방 잠식당할 거야!”임건우는 단호히 말했다.“괜찮아요. 전 죽음의 기운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다른 이들의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임건우의 힘은 약화되지 않았다.임건우의 체내에는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이 있었고, 대위신력이 임건우를 지탱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죽음의 기운을 억제하고 상쇄할 수 있었다.그때 당자현이 외쳤다.“저 앞을 봐! 저건 뭐지?”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회색빛이 짙은 안개가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저건... 죽음의 기운이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죽음의 기운!”“불사족의 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어! 불사족이 나오려고 하고 있잖아!”임건우는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크앙!”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그 그림자들 아래에는 해골용이 한 마리씩 있었다.하지만 이 해골용들은 남은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듯했으며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각 해골용은 단 한 번의 죽음의 독안개를 내뿜을 수 있었고 그것만 피하면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방심하면 큰일이었다.천붕의 커다란 날개가 독안개에 맞아 반쪽이 떨어져 나가자, 천붕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쿵! 쿵! 쿵!해골용들이 차례로 쓰러질 때마다 공간의 장벽이 조금씩 약해졌다.그러나 장벽 안쪽의 전소은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점점 더 독해졌다.전소은에게 빙의했던 불사족이 갑자기 본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로 변했다.그 괴물은 전소은을 완전히 감싸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온몸에서 생명의 정수를 불태우며 그 에너지를 임건우의 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와아아아앙!”아이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고 초록빛은 더욱 강렬해졌다.그 순간, 고대의 우물에서 거대한 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빛 기둥은 제단 위의 거대한 문을 향해 뻗어나갔고 생명체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검은빛으로 빛나는 고대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 안쪽에서는 굉음 같은 분노의 포효가 울려 나왔다.“불사족의 문이 열렸다!”“어서 막아야 해!”“공격하라!”마지막 해골용은 임건우와 백옥이 각각의 신검으로 힘을 합쳐 처치했다.그와 동시에 공간의 장벽이 산산이 부서졌다.쉭!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바로 당자현이었다.당자현은 번개같이 달려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당자현의 손이 아이의 몸을 스치며 통과해버린 것이다.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왜 내 딸을 만질 수 없는 거야?”임건우와 백옥도 같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아이의 모습은 공중에 떠 있는 허상처럼 보였고 진짜 몸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듯했다.그때 전소은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지금의 전
쿵!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켜 강하게 내려쳤다.진혼종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그 공간 장벽이 거세게 떨림을 일으켰지만, 결국 깨지지 않았다.그 큰 소리에 안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던 전소은이 뒤를 돌아보며 임건우 쪽을 바라봤다.얼굴은 차갑고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주문을 외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웅웅...”그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허상 같은 제단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고대의 거대한 문이 마치 먼 저편의 공간을 넘어서 다가오는 듯 점점 가까워졌다.신격의 힘이 풀리면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진혼종을 더 강하게 휘둘러 다시 내리쳤다.쿵쿵, 쿵쿵!일련의 강한 타격에도 공간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장벽 주변에서 이상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일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그 그림자들.“이 그림자들... 이게 바로 공간 장벽의 근원이야!”“이 검은 그림자들을 없애면 장벽이 깨진다!”임건우는 급히 달려가서 땅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진혼종을 내리쳤다.그렇게 찾은 발판이었다.타격을 가하자, 그림자가 움직였고 그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였다!“으악!”진혼종이 뒤엉켜 타격을 가할 때 땅이 갈라지며, 검은 그림자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큰 울음소리를 내며 땅속에서 튕겨 나왔다.쿵!그 순간, 임건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용... 아니, 해골용이었다.온몸에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채, 죽음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 크기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길이도 어마어마했다.갑자기 임건우를 향해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죽음의 독 안개!”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피했다.이것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그는 천의도법에서 이 독 안개를 본 적이 있었다.그런 독을 뿜어낼 수 있는 존재는 명백히 명계의 상위 존재였다.이 해골용이 명계에 있다면 그곳에서 왕이나 조상이
“크앙!”뒤에서는 끝없이 들려오는 요수의 포효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전투 소리가 울려 퍼졌다.‘전소은, 제발 버텨줘! 내 딸을 저 괴물들에게 다치게 하지 말아줘!’임건우는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추격했다.비록 지금 전소은의 위치가 보이지 않았지만, 임건우는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막연히 느낄 수 있었다.그 이유는 방금 만요곡에서 마주친 순간, 임건우가 작은 종이 인형 하나를 딸의 몸에 붙여 놓았기 때문이었다.그 종이 인형과 자신 사이의 감응을 통해 전소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쉭쉭!임건우의 발아래에는 신비로운 도문이 펼쳐졌다.이것은 임건우가 미친 할머니가 남긴 공간 진문과 자신의 공간 법칙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만든 신통이었다.쉽게 말해 순간이동과도 같은 능력이었고, 그것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다.긴박한 마음에 영력을 무리하게 쏟아부으면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동 거리가 점점 커졌다.이제는 한 걸음만으로도 수십 리를 넘나들었으며 연호 안이라면 성 하나를 한 번에 건너뛰는 셈이었다.하지만 이곳은 고대 결계 속.그 영역은 정말로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활했다.그렇게 달려가면서도 임건우는 수많은 이국적인 풍경을 목격했다.심지어 길을 따라 몇몇 거대한 성채도 보였다.아마도 박철호가 말했던 다른 요괴족의 도시일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여전히 전소은을 따라잡지 못했다.‘대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거지?’잠시 후, 임건우는 종이 인형의 위치가 멈춰 있는 것을 느꼈다.‘지쳤나?’임건우는 속도를 높이며 서둘러 전소은을 쫓아갔다.몇 분 뒤, 마침내 전소은을 따라잡았다.그러나 임건우는 바로 다가가지 못하고 약 1리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 상황을 관찰했다.그러다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그곳은 고대 숲이었다.하지만 숲 한가운데의 빈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고대 나무집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나무집들은 아주 독특한 형태였고, 심지어는 기묘한 등불들이 걸려 있어 초록빛을 희미하게 발하고 있었다.
슝슝슝!수많은 덩굴이 빽빽하게 뻗어 나가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무신교의 신도들을 모두 땅에 묶어버렸다.더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뒤에 있는 사람들은 덩굴이 막고 있는 길을 뚫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덩굴에 막혀서 오히려 공중으로 뛰어오를 수밖에 없었다.이 광경을 보고 임건우와 백옥은 모두 놀랐다.이 능력, 꽤 강력하다.그리고 이건 당자현의 진짜 비장의 무기가 아니다.진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이 덩굴에 수많은 가시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이 가시는 아주 날카로워서 덩굴이 몸에 감기면 가시가 아주 쉽게 피부를 뚫고 들어가며 그 안에는 강력한 신경 독소가 흐르고 있다.그 독소가 풀리면 코끼리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무신교의 신도들이 아무리 강한 수련자들이라고 해도 그 신경 독소의 영향에 견디기 힘들어 곧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이게 뭐야?”“아악, 이게 무슨 괴물이야? 머리가 너무 아파, 뭐가 보이지도 않아!”“죽여! 저 여자를 죽여!”무신교 신도들이 두려움에 떨며 외치자, 당자현은 손에 반투명한 초록빛 신념의 채찍을 쥐고 그 채찍을 날려버렸다.퍽!채찍이 휘둘러지자, 몇몇 덩굴에 묶인 신도들의 영혼이 그대로 빠져나와 채찍에 흡수되었고, 그 영혼의 힘은 채찍에 의해 흡수되어 당자현의 것이 되었다.백옥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임건우에게 속삭였다.“네 와이프, 너보다 훨씬 더 사나워.”임건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지금의 유가연을 봤다면 그런 말 안 했을 거예요.”“유가연이 지금 어떻게 됐다는 거야?”“전생에서 각성해서 신이 됐어요. 아이를 낳고는 바로 이 세계를 떠난 것 같아요.”“세상에...”백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지며 탄식을 내뱉었다.그 후, 둘은 전투에 뛰어들었다.독이 든 덩굴의 도움이 있어 무신교의 신도들을 처리하는 것은 마치 수박을 자르는 것처럼 쉬웠다.하지만 덩굴의 효과 범위는 제한적이어서 당자현 앞에서 50미터 정도가 최대였다.그 이상 거리에는 닿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