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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1화

“악마는 천해 시 남부에서 악랄하기로 유명했어. 자네는 아마 5000 포인트의 기어치를 획득할 수 있을 걸세!”“우선 자네 신분증을 나에게 주게. 내가 지금 당장 자네의 기어치를 적립해 주겠네.”양덕화가 말했다.악마와 같은 악당을 토벌하기 위해서는 보통 여러 명의 고수들이 필요하다.보통 여러 명이서 토벌을 성공한다면, 기어치를 나눠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러나 진명은 이번에 혼자서 악마를 토벌하였다.그렇기에 모든 기어치는 진명의 몫이 되게 된다.이는 무용팀에서 비교적 보기 드문 사례이다.“네. 알겠습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신분증을 양덕화에게 건네 주었다.이후 양덕화는 책상 옆으로 가서 진명의 신분증을 컴퓨터 옆의 카드 슬롯에 꽂았다.신분증을 카드 슬롯에 꽂자,진명의 정보들이 곧바로 양덕화의 컴퓨터에 뜨기 시작하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양덕화는 진명에게 5000포인트의 기어치를 적립하였다.“자, 이제 됐네!” 양덕화는 곧바로 진명에게 진명의 신분증을 돌려주었다.“대장님, 기어치는 무용팀이 보유한 약재와 맞바꿀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입니까?”진명이 물었다.“응. 맞네. 바꿀 수 있어.”“바꾸고 싶은 약재가 있나?”양덕화가 물었다.“5000 포인트 정도면, 오영과와 교환할 수 있나요?”진명이 물었다.그가 이토록 기어치를 적립하는 데 혈안이 되었던 이유는 바로 오영과를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응. 충분해. 오영과라면 2000포인트 정도의 기어치가 필요하네.”양덕화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지금 당장 오영과를 받을 수 있을까요?”진명은 크게 기뻐하였다.그는 오영과를 교환하는 것이 이렇게 간단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오영과가 이렇게 저렴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하지만, 돌아온 양덕화의 대답은 그를 크게 실망하게 했다.“하지만…바로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네.”“빠르면 한두 달 정도, 늦으면 4~5개월 정도 기다려야 할 거야.”양덕화가 말했다.“네?”“이렇게나 오래 걸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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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화

“어쩔 수 없죠…”양덕화의 말을 들은 진명은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원래 그는 기어치만 있다면 언제든지 쉽게 오영과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자신의 낮은 직급이 자기 발목을 잡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지금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진급하기 위해 오영과의 도움이 필요하다.오영과를 늦게 넣을수록, 그의 수련은 지체되게 된다.이는 그가 원하는 국면이 아니다!“대장님, 혹시 저의 레벨을 높일 방법이 있을까요?”진명이 물었다.“방법이 한 가지 있긴 하네!”“지금 자네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현용위로 바로 진급할 수 있네!”양덕화가 대답하였다.무용위는 총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명칭은 각각 천, 지, 현, 황 그리고 무이다.그중 무급 무용위는 가장 낮은 등급이다. 무급 무용위 위에는 황용위가 있으며, 레벨은 보통 전황경 좌우이다.황용위 위에는 현용위가 있고, 레벨은 보통 전존경 좌우이다.현재 남부 무용팀에서는 현용위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양덕화의 등급은 현용위이며, 그는 화려한 실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빨리 남부 무용팀의 실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네?”“현용위로 바로 진급할 수 있다고요?”“사…사실입니까?”그 말을 들은 진명은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당연히 사실이지!”“레벨이 전존경에 도달하고, 기어치가 5,000포인트 이상을 초과하면, 곧바로 현용위로 진급할 수 있네.”양덕화가 말했다.“하지만…저는 아직 전존경에 이르지 못했습니다…”진명은 얼굴이 붉어졌다.그의 레벨은 아직 전존경에 이르지 못하였다. 지금 그의 현재 레벨을 고려했을 때, 전존경까지 이르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전존경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그게 사실인가?”양덕화는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그는 악마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두 명의 전존경의 강자가 동시에 달려들어야 가까스로 악마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이니, 그는 당연히 진명의 레벨이 전존경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했었다.그러나 지금 진명은 자신의 레벨이 전존경 이하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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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3화

“아…”진명은 양덕화의 말에 매우 설레었다.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현용위로 승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하지만, 진급을 선택하게 되면 그가 지금 가지고 있는 기어치는 모두 반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그는 당분간 오영과를 손에 넣지 못하게 된다!양덕화는 진명의 우려를 눈치챈 듯 웃으며 말했다. “진명, 걱정하지 말게. 기어치는 또 모으면 되지 않는가!”“어쨌든 난 최대한 많은 인력을 배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오영과를 준비 해두겠네.”“그 사이에 자네는 더 많은 악인을 처리하여 기어치를 모아두게. 이후, 그 기어치로 오영과를 교환하면 되지 않는가!”“네, 알겠습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양덕화가 말한 것처럼, 먼저 현용위로 승진한 뒤, 기어치를 모아 오영과를 교환해도 늦지 않다!“그리고 현재 현용위는 우리 남부 무용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야!”“자네가 현용위로 진급하게 된다면,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되네.”“그렇게 되면, 자네는 더 쉽게 귀한 약재들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될 거야.”양덕화의 말에 진명의 눈빛은 반짝거리기 시작하였다.“좋습니다!”“제 진급을 좀 도와주세요!”진명이 소리쳤다.“좋아. 마침 나한테 여분의 현용위 신분증이 있어. 우선 자네의 정보를 수정해 주겠네.”양덕화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책상 앞으로 가 서랍에서 현용위 신분증을 꺼내 들었다.무급 무용위의 신분증은 현용위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신분증 뒷면에 현자가 새겨 있다는 것이다.현용위 안에서도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현재 양덕화는 현용위에서 두 번째로 높은 2급 현용위이다.진명은 현재 현용위에서 가장 낮은 5급 현용위이다. 비록 이 둘은 등급은 다르지만, 같은 직급이기 때문에 권한상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양덕화는 빠른 속도로 진명의 신분 정보를 변경하였다. 이어서 그는 진명에게서 무용패를 회수한 뒤, 새로운 현용패를 건네주었다.“진명, 자네의 신분은 이제 현용위네.”“원래 같았으면, 자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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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4화

진명은 무방비 상태로 받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반면 두 남자는 잠시 비틀거리긴 했으나, 이내 곧 제자리를 되찾았다.“눈을 대체 어디다 놓고 다니는 거야?”이때, 두 남자 중 한 명이 진명을 보며 소리치기 시작하였다.“무턱대고 달려든 건 바로 너희들 아니야?”진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건방지게 감히 나한테 말대꾸를 해?”그 남자는 진명을 보며 벌컥 성을 내기 시작하였다.하지만, 이때 나머지 한 명이 그 남자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그 나머지 한 명은 그 남자와는 다르게 꽤 우아하고 점잖게 보였다.“건우야, 사소한 일 가지고 왜 그래…”그 남자는 서둘러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였다. 그런 뒤 진명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였다. “죄송합니다. 급한 마음에 선생님에게 무례함을 범했네요. 고의가 아니었으니, 화를 푸세요.”“아닙니다. 괜찮습니다.”진명이 대답하였다.그 점잖은 남자 덕분에 진명은 화가 좀 누그러졌다. 그렇게 그도 더 이상 이 일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하지만, 여전히 그 남자는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진명을 향해 소리쳤다.“지금 너 뭐 하는 거야?”“처음 보는 얼굴인데, 새로 들어온 신입 아니야?”“선배를 보면 예의 바르게 인사를 먼저 해야지!”“대체 이게 무슨 경우란 말이야?”조건우는 매섭게 진명을 노려보았다.그는 진명의 소속과 직분을 당연히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는 진명의 나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그저 무급 무용위 정도일 것으로 예측하였다.이와 반대로 두 사람의 직분은 바로 2급 황용위였다.보통 낮은 직분을 가진 사람은 높은 직분을 가진 사람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이 정상이다.하지만, 지금 진명은 그들에게 어떠한 예의도 갖추지 않았다.그는 자신보다 직분이 낮은 진명이 무례하게 굴자,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건우야, 우리 지금 그럴 시간이 없어. 이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대장님부터 뵈러 가자!”이현우는 또다시 조건우의 팔을 붙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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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5화

“드디어 악마를 잡았군요! 정말 잘 됐어요…”“동료들이 드디어 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겠어요…”양덕화의 대답에 두 사람은 크게 기뻐하였다.특히 이현우는 감정이 더욱 격해져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이전에 남부 무용팀의 두 명의 고수는 악마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끝내 악마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이때 이 두 명의 고수 중 한 명은 바로 이현우의 큰 형이며, 나머지 한 명은 조건우의 가족이었다.그렇기에 이 두 사람은 악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이곳으로 달려온 것이었다.“그런데, 악마를 죽인 무용팀원은 누구인가요?”“맞아요. 지금 그자는 어디에 있죠?”이현우는 절박한 표정으로 악마를 죽인 영웅을 찾기 시작하였다.“그게…”양덕화는 잠시 망설였다.그는 두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명은 무용팀에서 비교적 특수한 신분을 가진 자이기에, 함부로 그의 업적을 누설할 수 없었다.“이 일은 무용팀의 기밀이야.”“더 이상 너희들에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양덕화가 말했다.“기밀이요?”“왜죠?”두 사람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악마는 천해 시 8대 악인 중 한 명으로, 이를 죽였다는 사실은 두말할 것 없이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다.그렇기에 두 사람은 더욱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기밀은 기밀이야!”“더 이상 묻지 마렴!”양덕화가 소리쳤다.“하지만…”“대장님은 저희 두 사람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거로 생각합니다.”“저희는 가족을 대신해 그 영웅에게 감사 인사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부디, 말씀해 주세요…”두 사람은 간곡히 부탁하였다.“맞아요…”“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누설하지 않을게요. 제발 그 영웅이 누구인지 말씀해 주세요.”조건우가 말했다.“아…”양덕화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침묵에 빠졌다.이 일은 절대 외부로 누설되서는 안 되는 일급비밀이다. 하지만, 그는 두 사람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었다.이어서 그는 진명에게 적어도 두 명의 수하를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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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6화

“방금 내가 말한 건 모두 다 사실이야!”“진명의 현재 직급은 바로 현용위야. 난 너희 두 사람을 진명의 수하로 배치할 계획이다.”“앞으로 진명이는 너희 두 사람의 직속 상사이니, 예의를 갖추도록 하렴!”양덕화가 말했다.진명은 편 외 인원이기 때문에 평소 무용팀에 올 일이 거의 없었다.그렇기에 그는 진명에게 수하를 배치하여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수월하게 연락하고자 하였다.“현…현용위요?”“아…”이현우와 조건우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특히 조건우는 조금 전 진명에게 온갖 신경질을 냈었다.하지만, 자신이 신경질을 낸 상대의 직급이 다름 아닌 현용위라니…그는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심지어 더욱 난감한 것은 바로 양덕화가 자신과 이현우를 진명의 직속 수하로 배치했다는 것이다.지금 자신이 조금 전 무시하고 화냈던 사람이 삽시간에 자신의 직속 상사가 되었다.이 순간, 그의 마음속 심정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너희 두 사람 표정이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니?”양덕화는 두 사람의 불안한 표정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하였다.“아…아무것도 아니예요…”“우선 저희는 진 대인을 뵈러 가야겠어요…”이현우와 조건우는 서둘러 사무실에서 나왔다.그후, 두 사람은 재빨리 진명이 떠난 방향으로 향했다.......경호팀 취조실.흑태의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기에, 진명은 아직 무용팀을 떠나지 않았었다.그는 취조실에서 흑태를 심문하고 있었다.“흑태, 너한테 마지막 기회를 주마!”“지금 네 죄를 인정하고 반성해…3~5년 뒤면 감옥에 나올 수 있어. 그때가 되면, 나도 널 용서할게.”“만약 계속 네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넌 이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야 할지도 몰라.”진명이 말했다.흑태는 매우 교활한 인물로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만약 지금 진명의 손에 그가 저지른 악행에 대한 증거가 있었더라면, 지금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교활한 흑태의 성격 탓에 진명은 증거를 구하는 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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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7화

“좋아! 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여봐라, 난 지금 당장 황용위 대인을 만나야겠어!”“난 지금 진명의 만행을 황용위 대인께 다 알릴 거야!”흑태는 매섭게 진명을 노려보며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하였다.그는 진명의 직급보다 높은 사람을 찾아 진명의 권력 남용에 대해 알릴 심산이었다!‘진명,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넌 이제 곧 죽은 목숨이야!’벌컥!바로 이때, 이현우와 조건우가 취조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아아…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누가 함부로 이곳에서 소란을 피우는 거야?”두 사람은 경호팀을 찾아가 진 대장을 찾았다.그들은 진 대장으로부터 진명이 취조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급히 진명을 찾아온 것이었다!하지만, 그들은 문밖에서 웬 남자의 고성을 듣게 되었고, 헐레벌떡 취조실 문을 열게 되었다.“마침 잘 오셨습니다!”흑태는 이현우와 조건우의 등장에 크게 기뻐하였다.그는 남씨 가문의 수하로서 무용팀의 일원들을 잘 알고 있었다.비록 그는 이현우는 잘 알지 못하였으나, 조건우와는 일찍이 몇 번 만난 적이 있다.그리고 그는 조건우의 직급이 황용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는 원래도 황용위 직급을 가진 자들을 찾아갈 계획이었지만, 때마침 그들이 자신의 눈앞에 나타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조 대인, 마침 잘 오셨습니다!”“지금 여기 앞에 있는 이놈이 자신의 직권을 남용하여 절 감옥에 넣으려고 합니다…”흑태는 진명을 손으로 가리키며 조건우에게 자신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였다.“뭐라고?”그 말을 들은 조건우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이미 양덕화를 통해 진명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심지어 진명은 지금 자신의 직속 상사이다.그러나 지금, 흑태는 자신에게 자기 상사를 고소하고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흑태, 너 미쳤어?”“감히 진 대인을 몰라보다니!”“네가 죽고 싶은 게로구나?”조건우는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흑태를 힘껏 발로 걷어찼다.그는 이전에 흑태가 어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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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8화

“현용위를 찾아가겠다고?”“그래! 어디 한번 그렇게 해봐!”“여기 계신 진대인이 바로 현용위니, 넌 진 대인께 이 사실을 알리면 되겠구나!”조건우는 차갑게 웃으며 흑태에게 소리쳤다.쿵!조건우의 말을 들은 흑태는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말았다!“네?”“진명, 저놈이 현용위라고요?”“마…말도 안 됩니다!”흑태는 자기 귀를 믿을 수 없었다.그는 조금 전 경호팀의 대문 앞에서 진명이 무용위라는 사실을 똑똑히 들었다.그러나 지금, 진명의 직급이 무려 현용위라니…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는 그만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진 대인 안녕하십니까. 현용위 진 대인을 알현하다니…영광입니다.”조건우는 흑태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진명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아…”이 장면을 본 흑태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이뿐만이 아니다.현용위는 무용팀 중 가장 높은 직급이다.진명이 무용팀 중 가장 높은 직급을 달고 있다니…이렇게 되면 그는 누구에게 진명을 고발한다는 말인가!그는 큰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황용위라고?”“그대들은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죠?”진명은 의아한 표정으로 이현우와 조건우를 바라보았다.비록 조금 전 진명은 두 사람과 작은 마찰이 있었긴 했으나, 그는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게다가 당시 이현우는 진심을 다해 자신에게 사과했기에, 그는 더 이상 이 일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었다.그러나 지금 두 사람은 주동적으로 자신을 찾아왔다. 이는 다소 그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다.“진 대인,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장님께서 대인의 편의를 위해 저희를 대인의 직속 부하로 배치하였습니다…”이현우는 양덕화의 말을 그대로 진명에게 전하였다.“아하! 그렇구나!”“대장님께 정말 감사하군!”양덕화의 배려에 진명은 크게 감동하였다.그는 무용팀의 편 외 인원이기 때문에 신분이 노출되면 안 됐다. 양덕화는 진명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는 특별히 진명의 편의를 위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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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9화

“진 대인,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대인의 명령에 저희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조건우와 이현우 두 사람은 진지한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진명은 이번에 그들 두 사람을 대신하여 악마에게 복수를 해주었다. 심지어, 진명은 삽시간에 그들의 직속 상사가 되었다. 그들은 앞으로 진명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다짐하였다!“고맙습니다…”진명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서 그는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맞아요! 여러분께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무슨 일인가요?”“무엇이든지 분부만 내려주세요!”이현우와 조건우 두 사람이 대답하였다.“지금 흑태 이놈이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요 며칠 동안 저를 도와 흑태가 저지른 악행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주세요.”“저는 반드시 이놈을 감옥에 집어 넣어야겠습니다!”진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원래 그는 흑태에게 개과천선할 기회를 주려고 했었다.하지만, 흑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죄를 진명에게 뒤집어씌우려 하였다!이는 진명을 더욱 분노케 했다!그는 흑태를 감옥에 넣어 죗값을 치르게 하리라고 다짐하였다.“예! 알겠습니다!”이현우와 조건우가 대답하였다.“안 돼…”이 장면을 본 흑태는 절망한 얼굴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이전에 그가 진명에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진명의 직급이 낮았기 때문 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배후에는 남씨 어르신도 있으니, 그는 두려워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하지만, 진명은 그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무용팀에서 엄청난 직급을 가진 인물이었다!심지어 그의 직급은 다름 아닌 무용팀에서 가장 높은 직급인 현용위이다!이는 다소 그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다!지금 진명은 자신을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비록 흑태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않았지만, 무용팀의 솜씨라면 없던 증거도 만들어 낼 수 있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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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0화

“진 대인, 제발 가지 마세요…”“다 제 잘못입니다…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제발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세요…”흑태는 사라져가는 진명을 보며 울부짖기 시작하였다.이어서 그는 진명의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흐느꼈다.“아니, 이미 늦었어!”“난 이미 너에게 여러 번 기회를 줬어.”“그 기회들을 걷어찬 건 바로 너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이어서 그는 그의 손길을 뿌리치고, 몸을 돌렸다.벌컥!진명이 취조실 문을 열자,흑태는 더욱 다급해지기 시작하였다.지금 진명이 이 취조실을 떠나게 된다면, 그는 정말 평생 감옥에서 썩게 될지도 모른다!바로 이때, 그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진 대인, 잠시만요…”“제가 진 대인을 습격한 이유는 바로 모치원의 사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이 말을 들은 진명은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었다.“뭐라고?”진명은 몸을 돌려 흑태를 바라보았다.“방금 뭐라고 한 거야?”“모치원이 사주를 해?”진명의 눈빛이 더욱 살벌해졌다.“네…모두 다 모치원이 저에게 사주를 해서 제가 움직인 것뿐입니다…”흑태는 흐느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모치원…네 놈이 감히!”흑태의 말을 들은 진명은 벌컥 화를 냈다.원래 그는 흑태가 자신의 보물을 빼앗기 위해 자신을 습격한 것이라고 여겼었다.그러나 지금 그는 흑태의 배후에 모치원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이뿐만이 아니다.그는 자신이 임아린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임아린에게 치근덕거렸다!이는 정말이지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는 것이 아닌가!지금 그의 마음속 분노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군!”“대인, 원하신다면 당장 모치원을 대인 앞에 끌고 오겠습니다!”이현우와 조건우가 소리쳤다.진명은 그들 두 사람의 직속 상사이다. 심지어, 진명은 그들을 대신하여 악마에게 복수를 하였다.지금 모치원이 흑태와 손을 잡고 진명을 습격한 사실을 알게 된 이상, 그들은 가만히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아…”진명은 급격히 표정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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