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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내 남편은 억만장자: บทที่ 3031 - บทที่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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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1화

여운초가 문가희 옆에 도착했을 때야 명해은은 비로소 시선을 거두들이었다.그녀의 절친한 친구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며느리를 뭘 그렇게 뚫어져라 봐? 단지 몇 미터 떨어진 거리인데 넘어지기라도 할까 봐?”명해은은 웃으며 대답했다.“우리 전씨 가문의 보물이야. 우리 가문의 며느리들은 전부 보물이거든. 우리 가문의 전체 사람들이 전부 애물단지처럼 아끼거든. 우리 집 이진이는 서른 살에야 아내를 겨우 얻었거든. 나도 며느리 한 명밖에 없는데 좀 더 아껴줘야지. 우리 집 귀염둥이야.”명해은은 며느리에 대한 만족과 사랑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명해은의 친구가 말을 이었다.“너희 가문의 남자들이 아내를 사랑하고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지. 내가 딸이 없어서 그렇지, 내가 만약 딸이 있다면 너희 집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사돈 맺을 거야. 운초 씨가 처음으로 당당하게 연회에 참석했는데도 주눅 들지 않고 대범해 보이네. 난 운초 씨가 부모님 때문에 잘못 자란 줄 알았는데. 내가 운초 씨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운초 씨가 여동생에게 꽃을 선물하다가 괴롭힘당했을 때였는데 그때 너의 맏조카 며느리가 나서서 도와줬잖아.”명해은도 입을 열었다.“그때 예정이가 도와줬었지. 운초 엄마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야.”추미자가 여운초에게 저질렀던 일을 떠올린 명해은의 친구가 말을 건넸다.“네 며느리가 정말 불쌍하기도 하지. 난 엄마로서 그런 일은 절대로 하지 못해. 아무리 전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의 뱃속에서 10개월 동안 임신하여 태어난 딸인데, 어찌 저렇게 독하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호랑이도 제 새끼를 먹지 않는다는데.”명해은은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고 있었다.“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 운초가 잘 지내지 못했는데 앞으로 여생 동안은 여왕의 삶을 살 수 있을 거야.”전씨 가문이라는 시댁이 있지 않은가!“내가 보기엔 많은 사람이 네 며느리를 싫어하는 것 같아.”이 말은 명해은의 절친이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다.다른 사람이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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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2화

여운초는 그 와인을 완곡하게 거절했다.“저는 매일 약을 먹어야 해서 술도 못 마시고 식단조절도 해야 해요.”“죄송해요. 몰랐어요. 저 혼자 마실게요.”문가희는 급히 사과했다.“가희야, 상대방이 너의 호의를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왜 이렇게 열정 있게 대해?”임유나의 비꼬는듯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그녀는 여전히 여운초에 대한 질투심을 억누를 수 없었고 두 사람이 함께 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더니 와인 한 잔을 들고 걸어왔다.그러다가 마침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그 비꼬는 말은 마치 임유나의 대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밖으로 내뱉은듯했다.“여운초 씨는 술을 못 마시나 봐요? 그럼 평소에 어떻게 접대 자리에서 손님들과 사업 얘기를 했대요? 운초 씨 외모에만 의지할 수는 없을 텐데. 하긴, 여운초 씨는 몸매가 좋고 외모도 좋고 부드러우니 남자들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약해질 텐데 성사되지 못할 사업이 어디 있겠어요?”임유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여운초와 문가희는 동시에 술잔을 들고 임유나를 향해 휙 뿌렸다.임유나는 피할 겨를도 없이 얼굴에 와인이 퍼부어졌고 술 방울이 그녀의 하얀 드레스에 한 방울 한 방울 흐려내려 순식간에 비참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임유나는 결국 참다못해 비명을 질렀다.곧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왔다.여운별은 돌아서서 그 광경을 보더니 사람들을 따라 구경하러 왔다.용태호가 여운별에 오늘 밤 여운초를 보아도 괴롭히지 말고 그녀가 곤란에 처하면 오히려 나서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여운별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여운초의 동정을 잘 살펴보았다.바로 지금, 여운별은 자신이 여운초를 위해 나설 기회라고 생각했다.“뭔 일이세요?”여운별이 관심을 가지며 물었다.여운별은 임유나의 낭패한 모습을 보고 또 문가희와 여운초를 번갈아 보았다.여운초는 굳은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유나 씨 입이 너무 더러워서 제가 와인으로 씻겨주었거든요!”“시각장애인 같으니라고! 감히 내게 술을 퍼부어?”임유나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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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3화

“내가 뭘 비방했다고 그래? 접대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뭐로 사업을 성사시키죠? 너의 미모와 가녀린 몸매로 전이진 씨를 꼬드겨서 결혼한 거 아니야? 어쩌면 몰래 많은 남자를 만났을지 누가 알아?”“누가 사업하는데 술을 반드시 마셔야 한다고 정했어?”여운별은 서둘러 기회를 잡아 임유나에게 반박했다.“역시 유나 씨 생각은 정말로 더럽네. 설마 유나 씨가 미모와 몸으로 사업을 성사시키는 건 아니지?”“당신 스스로가 더러우면 남도 더러워야 한다고 생각하세요?”“당신은 또 누구야?“임유나가 여운별에 물었다.여운별은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그건 당신 알 바 아니고. 당신 입을 정말 고약하네요!”여운별은 손에 들고 있던 와인을 여운초에게 건네며 여운초에게 말했다.“사모님, 술 한 잔 더 드릴게요. 이 아가씨의 더러운 입을 더 잘 씻겨줘야 할 것 같아요.”여운초는 그 술잔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정말로 다시 임유나를 향해 술을 뿌린 다음 모두에게 차갑게 말했다.“잘 들으세요. 임유나 씨가 저를 모욕하고 비방하고 제 명성을 훼손시켰어요. 저 여운초는 올바른 몸가짐과 가치관으로 제 인생을 살아왔어요. 부도덕한 일을 한 적 절대로 없어요! 임유나 씨가 제가 바람났다고 소문을 퍼뜨리고 계셨는데 저는 이 책임을 반드시 임유나 씨에게 물을 겁니다. 임유나 씨, 제 변호사의 연락을 기다리세요!”문가희는 임유나가 조금 전보다 더 날뛸 줄은 몰랐다.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여운초를 모욕하다니!이는 임씨 가문에게 적을 만드는 거나 다름없는 행동이다.대부분 사람은 임유나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설득했다.“유나 씨,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증거도 없이 그런 소문을 퍼뜨리면 어떡해요. 얼른 사과하세요.”여씨 가문이 어떻게 여운초의 수중으로 들어갔는지 임유나는 모르고 있는 건가?여운초는 연약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강하고 참을성 있는 여자다.그녀는 십여 년을 참고 살아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되찾았고 친아버지의 복수에도 성공했다.전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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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4화

이게 무슨 미친 짓이란 말인가! 감히 여운초를 비꼬고 모욕하다니!문씨 가문의 연회에서 그것도 전씨 가문의 세 사모님 전부 있는 상황에서 임유나가 감히 여운초를 모욕하고 여운초의 황당한 소문을 퍼뜨려 그녀의 명성을 손상시켰다!임유나가 방금 한 말이 전해지게 되면 전이진이 그녀를 찾아 결판을 낼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시선만으로도 임유나는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임유나는 술을 몇 잔 마시다가 문가희와 여운초가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와서 문제를 일으켰다.전이진을 짝사랑했지만 얻지 못해 여운초에 대해 미친 듯이 질투하여 결국 입 밖으로 여운초를 비꼬는 말이 터져 나오게 되었다.그러다가 그녀가 무언가를 소홀히 했다.여운초는 혼자 온 것이 아니다!여운초는 여씨 가문의 아가씨일 뿐만 아니라 전씨 가문의 둘째 사모님이기도 했다.전이진도 그의 큰형과 마찬가지로 아내에게 푹 빠져있는 남자로서 여운초에게 일편단심이었다.임유나는 여운초가 사업을 할 때 그녀의 미모에 의존했다고, 여운초가 바람났다고 말했던 사실들은 전부 거짓이었고 명예 훼손에 속했기에 고소하면 반드시 이길 사건이었다.이희진은 돌아서서 미안한 마음으로 여운초에게 말했다.“운초 씨, 우리 유나가 술 몇 잔 마셔서 술주정 부리고 있었나 봐요. 상처 입으셨을 텐데 정말 죄송해요!”그녀는 운초에게 정중히 사과했다.그리고 고개를 돌려 딸을 꾸짖었다.“얼른 사과해!”임유나는 더는 날뛰지 못하고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여운초를 향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죄송해요. 술을 좀 마시다가 너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서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됐어요. 잘못했어요. 사과드릴게요. 제가 예전에 전이진 도련님을 사모한 적이 있어서... 참다못해 자꾸 비꼬면서 말하고 싶었나 봐요. 정말 죄송해요. 사모님, 저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 저 앞으로 다시는 이런 험한 말을 하지 않을게요.”이진희도 여운초에게 말했다.“운초 씨, 유나를 쉽게 용서하지 마세요. 유나를 고소해서 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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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5화

하지만 만약 임유나가 한 말이 외부로 흘러나간다면 여운초는 반드시 법률의 무기를 들고 자신을 위해 정의를 요구할 것이다.임유나가 법의 처벌을 받게 할 것이다.다른 사람들도 여운초에게 고소당하고 싶다면 말하던가! 여운초는 반드시 끝까지 추궁할 것이니까.임유나가 이희진을 쳐다보자 이희진이 다시 그녀를 노려보았다.이희진은 계속해서 딸을 꾸지람했다.“사모님 말 들었어? 사모님께서 마음이 넓으셔서 잠시 따지지 않으신대. 사모님이 착하셔서 하는 행동인데 따지지 않는다고 해서 또 시름 놓거나 교훈을 얻지 못하면 안 돼. 헛소리하면 남들한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너 자신도 상처를 입을 수 있어. 그리고 아빠와 엄마에게도 잘못하게 되고. 네가 이렇게 함부로 말할 때마다 남들은 너를 잘 가르치지 못한 우리를 욕할 거야. 너와 같이 말썽을 피우고 헛소문만 퍼뜨리는 딸을 키웠다고 말이야. 하긴, 엄마가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네가 오늘 밤과 같은 잘못을 저질렀지. 사모님, 오늘 정말 미안하게 됐어요. 내일 선물을 들고 댁으로 사과하러 찾아뵐게요.”임유나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했다.그녀가 충동적으로 몇 마디 한 탓으로 자신의 체면을 구겼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명성도 손상시켰다.그랬다. 남들이 임유나를 언급할 때마다 그녀의 부모님도 입에 올렸다.그들은 임유나의 부모님이 딸을 잘 가르치지 못한다고, 그들 임씨 가문의 가정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게다가 임유나가 가 여운초의 음란 소문을 퍼뜨리면 여운초가 화가 날 것은 물론 그녀의 명성도 손상될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일부러 인터넷에 올린다면 여운초는 심지어 사이버 폭행을 당할 것이다.임유나가 입으로 가볍게 한 몇 마디 말이 여운초에게 주는 상처는 누구도 상상도 할 수조차 없다.여운초가 그녀를 쉽게 용서하지 않고 고소하면 임유나는 분명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갈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그들 임씨 가문은 이로 인해 여씨 가문과 전씨 가문을 건드리게 된 셈인데 전이진이 과연 임유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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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6화

여운초는 강인함과 인내심의 대표였다. 임유나가 근거 없는 말로 지껄여도 현장의 사람들은 임유나의 입이 너무 싸다고 생각했고 허튼소리만 해댄다고 여겼다.만약 이희진이 다가와서 임유나를 혼내주지 않았다면, 임유나가 계속 술주정을 부렸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연회에 참석한 사람들도 임유나가 여운초를 괴롭힌 이유가 바로 전이진을 짝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하지만 다들 임씨 가문의 딸이 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에게 구애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없었다.그냥 계속 짝사랑만 했을 뿐이다.어쩐지 여운초를 질투하더라니!“사모님, 정말 죄송하게 됐네요. 제가 딸을 잘못 가르쳐서. 내일 다시 딸을 데리고 댁으로 가서 사과드리겠습니다.”이희진은 딸이 진심으로 사과한 뒤 다시 한번 여운초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그리고 구경꾼들에게 말했다.“조금 전에 제 딸이 한 말은 모두 근거도 없는 말들이에요. 유미가 전씨 가문의 사모님을 질투해서 허튼소리를 한 겁니다. 제 딸은 제가 교육할 테니 우리를 교훈으로 삼아 이 소문을 외부로 흘러나가게 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이 이 소문을 퍼뜨린다면 아마도 그 결과를 책임지셔야 할 겁니다.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하시면 형을 선고받아야 하죠.”이희진은 사람들에게 경고한 뒤 임유나를 데리고 양유미와 전씨 가문의 세 사모님에게 사과했다.전씨 가문의 세 사모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양유미는 주인으로서 반응해야 했다. 그리고 집사에게 이희진 모녀를 배웅하도록 지시했다.“운초야, 괜찮아?”전씨 가문의 세 사모님이 여운초 곁으로 다가가 관심 있게 물었다.“괜찮아요. 임유나 씨야말로 일이 있겠죠. 저를 모함하길래 와인을 뿌렸어요.”명해은이 칭찬했다.“잘했어. 넌 너무 착해. 다음에 이런 사람을 만나면 뺨을 때려!”장소민도 맞장구쳤다.“맞아. 뺨 때려줘야 해. 남을 건드릴까 봐 걱정할 필요 없어. 우린 남을 괴롭히지 않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사람은 아니야.”여운초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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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7화

남들에게 고통을 주려 한다면 되려 그 고통 때문에 본인이 불구덩이에 빠질 수도 있다.설령 불구덩이에 빠지지 않더라고 형을 선고받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고 전과가 남게 되어 인생에 오점이 생길 것이 뻔하다.여운초 일행을 둘러서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곧 흩어졌다.다들 조금 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다시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다.여운초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명해은은 연회에서 남들에게 괴롭힘 당할 때 바로 반격하는 모습을 보고 시름을 놓았다.양유미는 다시 사모님들을 집안으로 초대했다.전씨 가문의 사모님들이 떠난 후, 여운별은 여운초의 곁으로 다가가 예의 바르게 물었다.“운초 씨, 가희 씨. 함께 앉아도 될까요?”“사모님, 얼른 앉으세요.”문가희는 용씨 사모님이 방금 여운초를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더니 곧 용씨 사모님에게 호감을 느꼈다.젊은 사람들끼리 더 쉽게 어울릴 수 있었다.용씨 사모님은 비록 이미 시집갔지만, 매우 젊었다. 연회에서 그녀는 다른 사모님들과도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았다.여운초는 예의를 갖추며 여운별에 인사했다.“제가 아직 약을 먹고 있어서 술을 못 마시거든요. 임유나 씨가 저를 그렇게 말하니 제가 유나 씨 몸에서 제 여동생의 그림자를 봤다니까요. 제 여동생도 사고뭉치예요.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고 다니거든요. 우리 엄마가 너무 사랑해주셔서 망쳐놓은 거죠. 우리 엄마가 문씨 사모님의 총명함을 절반만 나누어 가졌더라면 제 여동생도 오늘과 같은 상황에 부닥치지 않았을 텐데.”참아야 하느니라!꾸욱 참아야 한다!화내지 말아야 한다!화가 나면 허점을 드러나게 된다.지금 여운별은 용씨 사모님이지, 여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도 아니고 여운초의 여동생도 아니다.여운초는 그녀의 여동생 잘못을 말했을 뿐 용씨 사모님과는 무관하며 아무런 관계도 없다.여운별은 마치 여운초가 그녀를 시험해 보고 싶어서 그녀 앞에서 여동생 이야기를 자주 꺼내는 것 같다고 느꼈다.문가희는 여운초 자매가 암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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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8화

여운별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집에 일이 생겨서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시 약속을 잡죠. 가희 씨, 혹시 연락처를 주실 수 있으세요?”문가희는 거절하지 않고 그녀와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다.여운별이 두 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 양유미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양유미는 여전히 집사에게 여운별을 밖으로 배웅하게 했다.차에 올라타자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여운별의 얼굴에 있던 부드러운 표정이 바로 사라졌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끊임없이 여운초를 욕하고 있었다.경호원들은 여운초를 무시했다. 그녀가 욕설을 퍼부어도 내버려 두었다.“열받아 죽겠어. 장님! 두고 봐. 언젠가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빌게 해줄 테니까. 때 되면 반드시 죽기보다 못한 삶을 해줄 테니까.”여운별은 다른 사람을 욕할 때마다 그 몇 마디만 반복했다.“사모님, 조금 전에 하마터면 들킬 뻔했어요.”경호원 한 명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여운별은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그 얼어 죽을 장님이 말이 얼마나 듣기 싫게 하는지 몰라서 그래요. 자꾸 제 험담을 하잖아요. 제가 먼저 도와주었는데도 제 험담을 했다니까요. 제가 임유나와 같은 부류라면서, 사고뭉치에 안중에 사람도 두지 않고 오만한 사람으로 말한 거 있죠? 제가 언제 사고를 치고 사람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고... 제가 안중에 사람도 없으면 제게 평소에 본 것들은 영혼이란 말이에요?”여운별은 씩씩거리면서 계속해서 말했다.“만약 태호 씨의 말을 기억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정말로 임유나 씨를 도와 그 얼어 죽을 장님을 심하게 혼내주고 싶었어요.”경호원이 차갑게 말했다.“사모님께서 용 사장님의 말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하마터면 우리 사장님의 일을 망칠뻔하셨어요. 사모님께서 구미호도 아니시고 목숨이 9개가 없으시잖아요.”여운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다행히 그녀는 성질을 억눌러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용태호를 망칠 일이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여운별이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모를 것이다.현재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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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9화

여운별은 가여운 모습으로 말했다.“태호 씨가 여운초를 도와주라고 하셔서 제가 다 도와드렸잖아요.”여운별이 임유나에게 얼마나 파이팅을 외치고 싶은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여운초 씨가 그런 말을 할 것은 아마 운별 씨를 시험하려고 한 말일 거예요.”여운별이 말을 이었다.“저도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계속 저를 의심하고 떠보는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도 발견되지 않았어요.”경호원은 차갑게 응했다.“발견하지 말길 바라야죠.”여운별은 연습을 거쳐 듬직해 보이긴 했지만, 그녀의 성격은 이미 굳어져서 여운초와 비교할 수조차 없다. 여운초가 떠보면서 무언가를 발견했을지...경호원은 돌아가서 용태호에게 이 일을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여운별이 떠난 지 30분 후, 전씨 가문의 세 사모님도 여운초를 데리고 돌아갔다.길을 가던 도중에 명해은이 며느리에게 물었다.“가희 씨 말고 또 사귀고 싶은 사람 있어?”여운초가 대답했다.“아직은 없어요. 그 모임에 쉽게 어울리기 쉽지 않더라고요. 저를 데리고 놀기를 원하지 않는데 저도 일부러 끼어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몇몇 유명 연예인들은 여운초에게 악의가 없었지만 공손한 태도만 보였다. 단지 그뿐이었다.여운초도 일부러 그들과 사귀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그녀들과 친하지 않고 그녀들도 그녀에 대해 잘 몰랐다.앞으로 또 접촉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본 후 사귈 가치가 있다면 여운초는 그녀들과 친구가 될 것이다.깊이 사귈 가치도 없다고 느끼면 그냥 고개만 끄덕이는 사이일 뿐입니다.관성 상류 사회를 거닐면서 여운초는 많은 친구가 필요 없었다.그렇다고 외롭지도 않았다.그녀의 동서들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내 친구들이 네가 정말 훌륭하다고 내 앞에서 널 칭찬하더라.”여운초는 가볍게 웃었다.“어머님의 체면이 깎이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명해은은 웃으며 칭찬했다.“그럴 리가. 우리 며느리가 최고야.”명해은은 여운초가 전이진이 곁에 없을 때 괴롭힘을 당할까 봐 걱정했지만, 오늘 밤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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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0화

유전자 감정 결과는 아무도 본 적이 없었다. 짐작컨대 여운초는 그녀의 친아버지의 딸일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여태웅 부부가 여운초를 학대하지도 않을 것이다.하여 추미자가 진작부터 여태웅과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지금 생각해보니 명해은은 여태웅 부부가 여운초를 사랑하지도, 가르치지도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여운초는 그녀의 작은 고모 여준희와 예전에 여운초를 가장 아끼던 보모의 가르침 하에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다.만약 여태웅 부부가 여운초에게 잘 대해주었다면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그들이 여운초를 학대했지만, 여운초는 오히려 강한 성격을 키웠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자랐다.그 부부가 지금의 여운초를 보면 아마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이다.“저들을 탓하지 마세요. 우리 어머님께서 자식 농사를 잘 지으셔서 그래요. 전씨 가문의 자식마다 훌륭한데 누가 싫어하겠어요? 집에 딸이 있는데 당연히 좋은 시댁을 고르고 싶지 않겠어요? 사위와 사위의 엄마도 골라야 하니까요. 결혼은 원래 두 사람의 일이 아닌 두 가정의 일인걸요. 결혼 후로 부부는 서로의 가정에 어울려야 하고 서로의 생활습관도 적응하면서 살아야 하잖아요. 남을 바꿀 생각을 하지 말고 스스로를 먼저 바꾸는 것이 정답이죠.”명해은은 눈웃음만 짓고 있었다.며느리한테서 칭찬을 들으니 웃음이 도무지 걷히지 않았다.명해은은 갈수록 이 며느리를 좋아하고 있다.어둠 속에서 10년을 살았지만, 여운초는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남의 마음을 꿰뚫고 인간성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갖추었다.전씨 가문의 사모님은 이런 안목이 필요했다.임씨 가문.임형식은 막 술 한 잔을 따라서 부엌에서 나오는데 자동차 소리를 듣게 되었다.그는 그 술잔을 들고 문 앞으로 걸어갔고 곧 아내와 딸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이희진은 화가 난 듯 차에서 내린 뒤 임유나를 기다리지 않고 곧장 집안으로 걸어왔다.임유나는 이희진의 뒤를 조심스레 따라왔다.‘무슨 일이 있었나?’임형식은 이희진 모녀와 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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