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지존 사위 / Chapter 2431 - Chapter 2440

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2431 - Chapter 2440

2563 Chapters

제2431화

순식간에 1분이 지나가고, 34명의 금 레벨의 인원은 모두 다 남기로 했다.용전의 지위와 연봉이 아까워서인지, 추하린이 이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는지는 몰랐다.추하린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이들을 쳐다보면서 자기만의 진주·밀양 용전의 규칙을 내세우기로 했다.이 규칙을 어기는 자가 나타나면 바로 법에 따라 죽여버릴 수도 있었다.추하린은 앞으로 진주·밀양 용전의 규칙을 진일보 세부화하여 어기는 자가 있으면 피도 눈물도 없이 바로 처단하겠다고 했다.어느정도 부담을 느낀 34명의 금 레벨의 인원들은 추하린이 만만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그래도 용전 본부의 도움 없이 진주·밀양 용전은 오래 못 갈 거로 생각했다.기껏해 한 달도 안 되어 울며불며 용전 본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추하린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인원을 재배치하여 원래의 조직도를 갈아엎었다.내부 규칙을 세부화한 덕에 진주·밀양 용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흔들림 없이 잘 운영될 수 있었다.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추하린은 드디어 업무를 다 마치게 되었다.이때 부하가 국밥 두 그릇을 가지고 와 김예훈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되었다.“경찰서 서열 2위를 하기에는 아까운 존재였네요.”김예훈은 수저를 들면서 감탄했다.추하린의 능력에 놀란 것도 있고, 다른 한 면으로는 이제부터 추하린 덕에 진주·밀양 용전을 전면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김현민 곁에 스파이를 한 명 붙여놓은 것과도 같았다.김현민이 자기를 죽이겠다고 하는데 김예훈도 선제공격으로 짓밟아 버리겠다고 다짐했다.이때 김예훈이 태산 뒤쪽을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진주·밀양 용전을 철저히 장악한 뒤에 해야 할 첫 번째 임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추하린은 멈칫하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을 감시하는 거겠죠. 특히 김현민 씨요. 어떻게 움직일지는 도련님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김예훈이 피식 웃
Read more

제2432화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김예훈의 모습에 추하린은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그녀는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이는 용전을 건드린 것도 모자라 진주·밀양 젊은 층 중의 1인자인 김현민을 향해 선전포고하는 것과도 같았다.높은 자리에 오르자면 대가를 치러야 했다.이번 기회를 놓치고 원래대로 살아간다면 진주·밀양 상류사회에서 이름을 날리는 건 불가능했고, 추씨 가문 또한 평범한 가문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한 사람이, 한 가문이 무언가 얻으려고 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추하린의 약간의 표정 변화에 김예훈은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진주·밀양 용전과 추씨 가문으로는 진주·밀양을 뒤흔들기 당연히 어렵겠죠. 그래서 도박왕 허순재를 어떻게든 우리 편으로 만들어 볼 거예요...”깜짝 놀란 추하린은 잠깐 망설이다 말했다.“도박왕님은 늙은 여우라고 소문날 정도로 꼼수가 많은 사람입니다. 열 마디 중에서 한마디라도 믿었다간 그 꼼수에 넘어가기 쉬우므로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침에 도박왕님이랑 함께 섬라국 3대 마승을 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습격이 과연 우연일까요? 도련님의 실력을 간 보려고, 도련님을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판을 짜놓았을 수도 있어요.”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이미 짐작하고 있었어요.”“그런데 왜...”의문이 가득한 추하린의 모습에 김예훈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아무리 그래도 한때 도박왕이었는데 저한테 접근하려면 적당한 핑계가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뭐, 그럴듯한 핑계도 드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그 사람한테 달렸죠.”추하린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허씨 가문에 가서 풍수를 봐 드린 것은...”“이것만은 진짜일 거예요.”김예훈이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도박왕님이 3일 내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허씨 가문은 망할 거예요.”추하린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암튼 조심하는 것이 좋을 거예요. 절대로 무슨 일이 벌어지면 안
Read more

제2433화

채지민이라는 세글자에 김예훈은 수상을 낌새를 알아차리고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추하린이 냉랭하게 말했다.“이깟 일로 나를 찾은 거야? 용전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걸 전문적으로 책임지는 금 레벨의 인원들이 나서서 구해주면 될 거 아니야.”상대방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전주님,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인의 신분이 워낙 특수해서요. 야마구치파 사람들이라... 일본 6대 파벌 중의 하나로서 야마자키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저희 전력으로는 꼼짝도 하지 못할 거예요. 야마구치파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라 전주님께서 직접 나서시면 어쩌면 전주님의 체면을 세워줄지도 몰라요.”부하는 더듬거리면서 추하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힐끔 쳐다보았다.추하린이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했던 김예훈은 피식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의 생각이 맞다면 아마도 진주·밀양 용전 금 레벨의 인원들이 파놓은 함정일지도 몰랐다.만약 이런 일도 해결하지 못하면 전주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야단일 것이다.이때 추하린이 냉랭하게 말했다.“내가 모든 걸 책임질 거니까 순찰대가 나서서 사람을 구해봐.”“전주님께서 잘 모르시겠지만, 저녁 사이에 순찰대 고수들이 백우석과 함께 사직서를 내고 떠났습니다. 그나마 실력이 괜찮은 인원이라곤 동 레벨, 철 레벨밖에 없는데 야마구치파를 상대하기에는 무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순찰대에서 살려낼 자신이 없다고 해서 전주님을 찾으러 온 것입니다. 아무래도 전주님께서 나서셔야 할 것 같습니다.”부하는 추하린이 화를 낼까 봐 아예 무릎을 꿇었다.“나한테 어려운 문제를 던져주었군.”추하린은 피식 웃더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한번 확인해 봐야겠어.”추하린이 밖으로 나가자, 김예훈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비록 추하린의 곁에 열몇 명의 추씨 가문 보디가드들이 함께하고 있었지만 상대가 야마구치파라 경계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이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거라는 예감도 들었다....저녁 9시.
Read more

제2434화

“이 자식들이!”추하린은 신발에 숨겨두었던 총을 꺼내 차가운 표정을 하고서 룸을 향해 걸어갔다.“이런 제기랄!”“누군데 여기까지 접근한 거야!”“우리 보스가 지금 안에서 바쁜 거 몰라?”“어머, 이 여자 예쁘게 생겼는데? 우리랑 놀래?”문을 지키고 있던 일본 검객들은 추하린을 보자마자 처음에는 화를 내더니 그녀의 미모에 반했는지 배시시 웃기 시작했다.피융! 피융! 피융!추하린은 두말없이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아까까지만 해도 웃고 떠들던 일본 검객들은 허벅지를 부여잡고 바닥에 널브러지고 말았다.이 장면에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이 중에는 진주·밀양 용전 사람도 있었고,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사람도 있었으며 홍성파, 그리고 진주 경찰서 사람들도 있었다.이곳에 나타난 이유는 바로 새로 부임한 추하린이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할지 지켜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추하린이 살기를 뿜어내면서 막무가내로 나갈 줄 몰랐다.퍽!추하린은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발로 문을 걷어차고 안으로 들어가 채지민을 잡고 있는 일본 청년을 발로 걷어차고는 뺨까지 때렸다.쨕!아무런 준비도 못 하고 있던 일본 청년은 그대로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추하린은 외투를 벗어 속옷 차림인 채지민한테 던져주고 휴지로 손을 닦으면서 말했다.“보스 나와보라고 해.”충격에 빠진 사람들은 정신이 해이해지는 느낌이었다.모든 시선은 추하린을 향하게 되었다.추하린이 이렇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설 줄 몰랐다.문지기 일본인들한테 총을 쐈을 때 그냥 담이 큰 줄로만 알았는데 신분이 낮아 보이지 않는 일본 청년의 뺨을 때려 날려 보낸 것을 보면 막무가내의 사람인 것을 알수 있었다.곳곳에 숨겨진 스파이들은 이 여자를 쉽게 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만만치 않은 사람이야!’추하린에게 텃세를 부리려던 진주·밀양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차고 말았다.추하린의 행동에 많이 놀란 모양이다.김예훈은 흐뭇한 표정으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아주 마음에 들어. 언제, 어떻
Read more

제2435화

상대방은 칭찬하는 것 같아 보여도 비꼬는 말투였다.용전 본부에서 벗어난 진주·밀양 용전은 누가 봐도 만만한 상대라 언제든지 망할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그래서 그런지 진주·밀양 용전 전주라고 해도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김예훈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 일본 청년을 쳐다보았다.일본 청년의 뒤에는 대머리에 비쩍 말라 보이는 평범한 어르신 한 명이 서있었다.하지만 김예훈은 그를 보자마자 멈칫하고 말았다.“기타가와 나오야.”추하린은 기모노를 입고 있는 청년을 보자마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진주·밀양 용전 구역에서 아무 여자나 괴롭힐 정도로 막 나가는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기타가와 가문의 도련님이자 야마구치파 제자인 당신이었네요. 제 기억이 맞는다면 극악무도한 기타가와 가문 사람들한테 진주 접근금지령을 내린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진주에 있는 걸 보니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보네요.”일본에서는 야쿠자 조직이 합법적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일본에서 중산층이었던 기타가와 가문은 기타가와 나오야가 야마구치파에 들어간 뒤로 야마구치파의 앞잡이로 되었다.진주를 통해 대한민국에 진출하려다 진주 기관에 이상한 점이 발각되어 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추하린은 기타가와 나오야가 대한민국을 떠나지도 않고 진주·밀양 용전 구역에서 활개 치고 다닐 줄 몰랐다.이건 그녀의 체면을 짓밟은 거나 다름없었다.“어디서 감히 우리 기타가와 가문의 도련님을 모욕해! 옷을 다 찢어버리고 마음껏 가지고 놀다 죽여버릴라! 총을 가지고 있으면 천하무적인 것 같아? 우리 도련님 곁에는 야마구치파 장로님이 계신다고! 검으로 총알을 두 동강 내는 모습 보여줘? 감히 우리 기타가와 가문 앞에서 잘난 척해? 죽고 싶어?”열몇 명의 기모노를 입은 남녀들이 일제히 일어서더니 살기가 가득한 모습으로 추하린을 쳐다보았다.몇몇 일본 여자들은 팔짱을 끼고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왜소한 체격에 평범한 외모라 날씬하고 예쁘게 생긴 대한민국 여자를 보자마자 질투심에 눈이
Read more

제2436화

퍽!기타가와 나오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청주를 한 모금 마시고 발로 테이블을 걷어차면서 흥미진진한 말투로 말했다.“설명이요? 추 전주님, 어떻게 설명해 드릴까요? 기타가와 가문의 도련님이자 야마구치파의 제자로서 대한민국의 아가씨를 가지고 노는 걸 영광이라고 생각해야죠. 설명은 무슨 얼어 죽을 설명이에요. 그리고 지금 진주·밀양 용전은 덩그러니 버려지지 않았어요? 아직도 천하무적의 용전인 줄 알고 있나 봐. 진주·밀양 용전 따위가 저한테 설명을 바란다고요? 누가 준 용기인데요? 그깟 총 한 자루를 가지고 자신감이 생긴 거예요? 추씨 가문을 믿고? 아니면 밀양 기관 1인자라서? 능력 있으면 저한테 총을 쏴보든가요!”기타가와 나오야는 자기 이마를 가리키면서 뻔뻔하기 그지없었다.이 말을 들은 일본인들은 옆에서 웃음이 터졌다.이들이 봤을 때 추하린은 무릎 꿇고 용서를 빌 자격만 있지, 동등한 위치에 서서 말한 권리는 없다고 생각했다.“저는 이 여자 맛 좀 봐야 하겠는데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기타가와 나오야는 추하린의 외투를 걸치고 불쌍한 모습을 하고 있는 채지민을 가리켰다.“추 전주님, 눈치가 있는 분이라면 저 여자한테 자기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해 보세요. 아니면 전주님도 똑같은 처지를 당해야 할 거예요. 제 부하들한테 총을 쏜 것만으로도 밀양 기관에 항의할 수 있어요.”이순간 기타가와 나오야는 기고만장하기 그지없었다. 기타가와 가문의 도련님이자 야마구치파 제자라는 신분만으로 충분히 밀양에서 자기 멋대로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추하린은 차가운 눈빛으로 기타가와 나오야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기타가와 나오야 씨, 일부러 이 난리 피우러 온 거예요? 외교적 면책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제가 건드리지 못할 줄 알았어요?”이때, 기타가와 나오야가 내던진 청주잔은 마침 추하린의 앞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기타가와 나오야는 박장대소를 지었다.“왜요? 전주님
Read more

제2437화

기타가와 나오야는 피식 웃고 말았다.“만만하게 본 게 뭐 어때서요? 예전의 진주·밀양 용전 전주라면 체면을 세워줬을 텐데 당신은 저한테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무릎 꿇고 제 앞에서 말할 자격마저 없는거 몰라요?”추하린은 차가운 표정을 하고서 바로 총을 꺼내려고 했다.한발 빠른 김예훈이 먼저 그녀를 말리면서 뒤로 물러서라고 하고는 담담한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가 기타가와 나오야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일본인 주제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거야?”원래는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일본 6대 파벌 중의 하나인 야마구치파는 추씨 가문에게 버거운 존재였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기타가와 나오야 역시 김예훈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서 피식 웃고 말았다.“왜? 주인이 해결하지 못하니까 기생오라비가 대신 나서는 거야? 그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건 사실이야. 꼴보기 싫으면 덤벼보든가. 네가 감히 나한테 손댈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겠어.”기타가와 나오야는 일어서서 김예훈 얼굴에 바짝 붙어 시가 연기를 뿜어냈다.이에 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린 채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이봐, 입 냄새가 심하다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나?”“너...”“나부터 너한테 손대라고? 그것이 소원이라면 내가 직접 들어주지.”기타가와 나오야는 또다시 김예훈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피식 웃었다.“언제부터 기생오라비 같은 놈도 나한테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거야. 키노시타 장로님, 움직이시죠. 손발부터 부러뜨려 주세요. 기생오라비마저 하지 못하게 병신으로 만들어버려야죠.”기타가와 나오야는 소문대로 극악무도한 사람이었다. 이순간 그는 김예훈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다른 일본인들 역시 한껏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고 있었다.기타가와 나오야의 배경, 실력, 능력, 지위가 떡하니 놓여있는데 기생오라비는 물론 추하린마저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기생오라비
Read more

제2438화

“됐어요.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죽여버려요!”기고만장한 기타가와 나오야는 김예훈이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여겼다.이때, 키노시타는 바로 김예훈을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그의 손목을 노렸다.쨕!하지만 김예훈은 피하지도 않고 선제공격으로 그의 뺨을 때렸다.살벌한 무술 세계에선 스피드가 생명이라고 했다.어마어마한 소리와 함께 눈앞이 어두워진 키노시타는 얼굴을 부여잡은 채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퍽!이어 얼굴이 삐뚤어진 상태로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이럴 수가.’기타가와 나오야를 포함한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야마구치파의 고수인 키노시타 장로는 무신 급은 아니더라도 장병급이었다.‘장병급 실력자가 뺨 한 대로 무너질 수 있다고? 그렇다면 상대방은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단 말이야.’기타가와 나오야가 멍때리고 있을 때, 키노시타가 벽을 부여잡고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섰다.‘무신 급 실력자?’실력자들은 대결만으로도 상대방의 실력을 알아챌 수 있었다.키노시타도 다년간 장병급에서 최고 레벨을 찍은 실력자였기 때문에 김예훈이 절대적인 무신 급 실력자인 것을 바로 알수 있었다.키노시타는 이런 실력자가 두렵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질투 나기도 했다.그는 장병급 최고 레벨에 몇 년을 머물렀는지 모른다.키노시타는 젊고 무신 급 실력자인 김예훈을 바라보면서 본능적으로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어린 나이에 무신 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무조건 심상찮은 신분을 가지고 있을 거야.’무신 급 실력자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었다.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기타가와 나오야는 어두워진 얼굴로 말했다.“키노시타 장로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저를 보호하라고 데려왔지, 이런 퍼포먼스를 보고 싶어서 데려온 거 아니라고요. 빨리 죽여버려요! 인내심이 폭발하기 직전이니까!”쨕!키노시타가 대답하기도 전에 김예훈은 이미 그에게 다가가 또 그의 뺨을 때렸다.“손대보시죠!”쨕!“야마구치파 장로님!”쨕!“야마구치파는 일본
Read more

제2439화

추하린을 포함한 진주·밀양 용전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일본인들은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키노시타 장로와 같이 실력이 막강한 사람이 반격하지도 못하고 얼굴이 붓고, 이빨이 몇 대 떨어질 정도로 김예훈한테 사정없이 얻어맞을 줄 몰랐다.고가에 심은 이빨을 소중히 아끼던 키노시타는 평소에 누가 이빨이 노랗다고 하면 바로 그의 목숨을 끊어버렸다.‘그런데 그렇게 소중히 여기던 이빨마저 빠졌는데 화를 내지 않는다니. 말도 안 돼.’‘야마구치파 사람들은 일본에서 기세가 등등하더니 왜 이 작은 진주에서 고개도 쳐들지 못하는 거지?’키노시타 장로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있는 일본인들은 넋을 잃고 말았다.처음에는 깜짝 놀라던 추하린은 점차 평온해지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느낌이었다.김예훈에 대해 잘 몰랐던 추하린은 이로써 어느정도 마음속에 짐작 가던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기타가와 나오야는 기타가와 가문의 도련님이자 야마구치파의 제자이기도 했다.이런 사람을 마음대로 짓밟을 만한 사람은 추하린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일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김예훈을 말리는 대신 뒤로 반보 물러나 진주·밀양 용전 사람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손짓했다.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서로 목숨을 나누는 사이였다.“정말 실망이네요.”김예훈은 마지막 뺨 한 대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키노시타를 때려눕혔다.돼지머리처럼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키노시타는 김예훈에게 손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이때 기타가와 나오야가 분노하면서 소리쳤다.“키노시타 장로님, 지금 뭐하는 거예요! 그렇게 맞고도 왜 반격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건데요! 저희 일본 사람의 얼굴에 먹칠하는 거잖아요. 제가 모든 책임을 질 테니 저 사람이 누구든,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든 지금 바로 죽여버리라고요! 당장!”평소에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만 하던 기타가와 나오야는 김예훈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에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었다.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경하고 있는데 이 일이 소문 나면 이
Read more

제2440화

무신이라는 두 글자가 가져다주는 무게는 어마어마하기만 했다. 이 세상에 장병급 실력자는 널렸다고 해도 무신 급 실력자는 손에 꼽힐 정도였다.평소에는 전설로 전해지는 존재이기도 했다.각국 국방부 인원이 아니라면 평소에 무신 급 실력자를 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원래대로라면 장병급에서 최고 레벨에 도달한 키노시타는 활개를 치면서 다닐 수 있었지만, 무신 급 실력자를 만난 순간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정말 무신 급 실력자야?”기타가와 나오야는 그래도 안 믿기는지 김예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김예훈은 그를 아무렇지않게 힐끔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무릎 꿇고 말해.”기타가와 나오야는 멈칫하고 말았다.“김예훈, 너!”퍽!키노시타는 두말없이 바로 바닥에 무릎 꿇는 동시에 아무런 악의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허리춤에 있던 검을 앞에 내려놓았다.다른 일본인들은 서로 눈치 보더니 똑같이 따라서 무릎을 꿇었다.일본인한테는 무릎 꿇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남자는 함부로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는 말도 그저 우스갯소리였다.살수만 있다면, 목숨을 구제할 수만 있다면 무릎 꿇는 것 정도는 전혀 치욕스러운 일도 아니었다.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일본인들은 결국 기타가와 나오야를 빼고 전부 다 무릎을 꿇고 말았다.“김예훈, 너무하는 거 아니야?”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를 째려보고 있었다.“내가 아무리 그래도 기타가와 가문의 도련님이자 야마구치파의 제자이고, 또 일본 젊은 층 중에서 내로라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치욕을 당할 수가 있어!”김예훈의 말투는 담담하기만 했다.“무릎 꿇고 말해.”“그래도 무릎을 꿇으라고?”기타가와 나오야는 철저히 분노하고 말았다.“김예훈, 네가 무신 급 실력자면 뭐 어때서. 우리 야마구치파에는 무신 급 실력자가 없을 것 같아? 내가 너의 체면을 봐서 오늘 일은 없었던 일로 해줄게. 그래도 무릎을 꿇으라고 한다면 사무라이 정신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줄 거야!”아무리 김예훈이 무신 급 실력자라고
Read more
PREV
1
...
242243244245246
...
257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