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국은 모두가 묻고 싶은 말을 물었다. 이미연과 조효임은 김예훈을 쳐다보았고 후지마라 미유와 다른 인플루언서들도 숨을 크게 쉬며 그의 대답을 기대하였다.변우진도 복잡한 표정으로 김예훈에게서 단서를 찾으려고 그를 훑어봤다.그러자 김예훈은 덤덤하게 웃으면서 소파 주인 자리에 앉아 말했다.“강호 어르신이 저에게 이 별장을 주셨을 때 저는 정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제가 부산에서 발붙일 곳이 없다는 생각에 마지못해 받아들였죠. 그래서 명의변경 절차도 아직 진행 중이고요.”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하자 듣는 사람들은 더 놀랄 따름이다. 그들은 전에 김예훈의 모든 행동과 말이 잘난척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 순간 그가 하는 모든 것이 진실로 다가왔다.심지어 그의 말투에서 1호 별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식으로 느껴졌다. 심지어 입주하자마자 리모델링할 정도이니 말이다.때문에 김예훈은 더 좋은 것을 많이 봤을 것이고 돈도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니면 어떻게 이런 별장을 다시 리모델링할 생각을 하겠는가? 원래 인테리어를 망쳐서 부동산 가치가 오히려 더 떨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점이 두려워서 인테리어를 다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니 김예훈한테는 이 정도 돈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 생각을 하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예훈아, 미안해. 내가 널 오해했구나!”조인국은 한숨을 쉬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내가 제일 잘난 체하는 그 사람인가 봐. 하하!”그러자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삼촌은 저를 위해서 그런 것이니 괜찮아요. 제가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겁니다.”조인국은 땅이 꺼지도록 긴 숨을 내뱉었다.“아니야. 내가 보는 눈이 짧아서 그래. 네 고모처럼 너에게 편견이 있었나 봐.””삼촌, 아니에요. 자, 자, 자, 별장 구경시켜 드릴게요. 골동품을 소장하는 방이 있는데 임강호 어르신이 개인 소장품이라고 하네요. 며칠 후에 사람을 시켜 이것들을 강호 어르신에게 돌려주려고요. 지금 보지 않으시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