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941 - Chapter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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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1화
믿기 어려운 일부 주주들이 질문을 하려고 했다.그러나 이때 회의실 문이 천천히 열리며 정장 차림의 설홍강이 들어왔다.설홍강이 돌아온 것을 보고 사람들은 미친 듯이 기뻐했다. 설홍강에 대한 그들의 신뢰는 이 그레이서보다 훨씬 높았다.그레이서의 금발머리와 푸른 눈을 보고 있으면 그들은 생리적인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설홍강은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떠들썩하던 회의실이 조용해졌다.설홍강은 바로 그레이서 왼손 옆 첫 번째 자리로 가서 앉았다.그레이서는 설홍강이 온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 책임을 질 자가 나타났으니 스트레스도 사라졌다.“여러분, 저도 초행길이라 회사 운영이나 인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 일은 설 대표가 맡을 것입니다.”“저는 설 대표와 함께 천천히 이 과정을 거칠 거고요.”많은 주주들이 미간이 찌푸리며 얼굴에 약간의 불만을 보였다. 그러나 너무 티가 나게는 아니다.‘이 자식이 아직도 회사를 노리고 있는 거야?’설홍강이 말했다.“자, 얼굴 찌푸리지 말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모두 조용해졌다. 회사에 대한 설홍강의 영향력은 여전히 세다.“일은 이미 일어났고, 결과로부터 봤을 때 XP 그룹의 이번 확장은 아주 완벽합니다.”“우리 XS그룹에게도 큰 타격을 주었고요.”비록 설홍강의 말은 의미 있는 말은 아니나 모두를 빠지게 하였다. 주주들까지 말려들어갔으니 그레이서처럼 상황 파악이 안 되는 자는 더 말할 것도 없다.설홍강의 말을 듣고 그레이서는 설홍강의 능력을 인정하고, 앞으로 회사를 그에게 맡기면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때가 되면 그 성과를 가로채면 된다.설홍강은 일련의 해결조치를 취하여 주주들의 인정과 찬사를 받았다.회의가 끝난 후, 설홍강은 그레이서에게 말했다.“회사 돈을 좀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문제없죠?”돈과 관련된 일이라서 그레이서는 좀 불쾌하였다.그러나 잠시 생각하다가 동의하였다. 무기가 있어야 전쟁도 싸워 이길 수 있는 법이다.그리고 돈은 상인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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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2화
그러자 외부 투자자들이 어리둥절해하였다.[XS그룹 실력이 여전한데.][탑 급 거물들이 모인 XP그룹을 이겼잖아.][XS그룹의 설홍강이야말로 동강 갑부 아니야?] [그에 비해 유회성 좀 웃기는데!][지금 유회성 어디 있지? 보이지 않아!]요 며칠 동안 그레이서의 생활도 아주 좋았다. XS그룹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설홍강의 실적 모두 그의 몫이다.그래서 청당 당주는 그레이서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포상을 했다.하여 그레이서의 마음은 아주 들떠 있었다. 마치 인생의 꽃 길이 자신을 향해 열리는 것만 같았다.설홍강은 다투지도 않고 아주 조용했다.하여 그레이서도 설홍강에게 관대하기 시작했다.일 잘하고, 조직에 공을 요청하지도 않고,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설홍강은 그레이서의 좋은 기분을 타서 그레이서 사무실로 와 더 높은 권한을 요구했다.이번에는 10000억이다.천 억의 금액에 그레이서는 액수가 너무 커서 바로 승낙하지는 않았다.결국 논쟁 끝에 8000억으로 액수를 줄였다. 그레이서는 아주 불쾌한 얼굴이다.“8000억이면 충분합니다. 더 많으면 예의가 아니죠.”그리고 계속 말했다.“남쪽에 괜찮은 땅이 곧 나올 거라고 하는데, 그걸 낙찰하려면 10000 억은 있어야 해서요.”설홍강이 물었다.“부동산 투자하려고요? 안됩니다. 지금 하기에 이미 늦었습니다.”그레이서가 코웃음 하며 담담하게 말했다.“소식이 많이 늦네요. 그곳이 새로운 도심지로 건설될 예정이라 정부도 그곳에 옮길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 부대시설도 차례로 마련돼 있어 이 기회를 놓치면 정말 기회가 없습니다.”설홍강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그렇다고요? 저는 왜 소식을 듣지 못했죠?”그레이서가 말했다.“운강 친구가 알려줬어요. 새 집터는 이미 정했고, 발표만 남았어요.”설홍강은 그 말을 듣고 침묵을 지켰다.“얼마를 벌 수 있나요?”그레이서가 말했다.“언젠간 대하에서 물러나야 하니까 이미 제 친구랑 다 계획해 놓았어요.”“그 땅 우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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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3화
이시연과 교이설 모두 어안이 벙벙하다.역시 진시우 답게 소식이 빠르다.‘장이경이 이런 극비 정보도 쉽게 밝히다니, 진시우를 너무 좋게 보는 거 아니야?’진시우는 두 사람의 충격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말했다.“대안이 세 곳이니 속이기도 쉬워요.” “그 말은 필요하면 세 곳 모두 투기할 수 있는데 내가 알기로 그 중 한 곳만 우연히 소식이 풀려나온 것 같아요.”이 곳은 관련자가 의도적으로 술에 취한 기회를 보고 알린 것인데 나머지 두 곳은 알리지 않았다.이건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다.그런데 하필이면 이 소식을 퍼뜨린 사람이 꽤 무게가 있어 그와 함께 식사하는 사람 모두 그 말을 믿고 좋은 값을 매겨 팔았다.이시연은 생각하다가 눈이 점점 밝아졌다.“이건... 그레이서가 만약 실패하면 미쳐버릴 거야!”일단 선정된 부지가 그 땅 근처에 떨어지지 않으면 그 땅 가치는 곤두박질칠 것이다.지금 풀린 이 소식으로 현지의 대기업은 물론, 다른 성의 기업들도 미친 듯이 와서 빼앗을 것이 분명하다.이런 곳은 거의 눈에 보이는 대로 돈을 벌 수 있으니까.교이설이 혀를 내둘렀다.‘진시우 이거 XS그룹을 말살하려는 거야?’만약 이 돈을 넘긴다면 그들에게 돌아오기는커녕 XS그룹을 인수할 때 가치가 떨어진 땅까지 짊어져야 했다.진시우는 길게 설명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걱정 말아요. 손해보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니까.”“참, XS그룹과 경쟁하는 건 어떻게 되고 있나요? 승부 균형은 잘 유지되고 있는 거죠?”그레이서한테 XS그룹이 지금의 XP그룹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착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교이설이 약한 모습을 보이도록 해야 했다.교이설이 웃었다.“당연하죠. 그들의 매장 인수에서 여러 번 실패했어요.”“물론 성공도 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작은 기업들이예요.”이것도 투자자들을 희롱하는 것이다.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면 XS그룹이 하룻밤에 무너지고 XP그룹의 고위층이 모두 욕을 먹을 것이다.교이설이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는 상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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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4화
눈살을 찌푸린 설홍강은 주주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래도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레이서 표정이 갑자기 흐려졌다.“대표님, 이 일은 제가 말한 대로 합시다.”그레이서는 매서운 눈으로 주주와 회사 고위층을 훑어보았다.“반대하는 사람 있으면 손을 들어 보세요.”협박으로 가득 찬 그레이서의 말 속에는 가슴 떨리게 하는 살기가 배어 있었다.설홍강을 지지하려 했던 주주들도 시동을 끄고 고개를 숙이었다.설홍강은 한숨을 쉬었다.“아직 대하에 대해 잘 모르시는데, 대하는...”그레이서의 난폭한 말투이다.“그쪽 권한도 제가 준 걸 잊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XS그룹 회장은 접니다.”“오늘 일 만약 실패하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요 며칠 동안 설홍강은 XP그룹 사람들과 계속 싸우고 있었다. 비록 승패는 반반이지만 설홍강의 위신은 다시 세워졌고, 그레이서를 멍청이라고 비난하는 소리도 커졌다.회사를 전혀 운영할 줄 모른다며 XS그룹이 그레이서 손에 넘어가면 순식간에 파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말을 그레이서도 당연히 계속 듣고 만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그의 존엄성을 도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하여 반드시 성과를 내서 모든 사람들을 입 다물게 해야 했다.설홍강은 말릴 수 없는 것을 보고 아예 잠자코 있었다.회의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설홍강을 위로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설홍강은 그다지 불안해하지 않았다.설홍강은 사무실로 돌아와 진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레이서가 XS그룹을 대표로 그 땅을 낙찰받겠다네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눈 깜짝하지 않고 자기 사람에게 물 먹이다니, 대단하네요.”설홍강은 그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자기 사람이라니, 우린 적대 사이예요.”진시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럼 입찰대회에서 뵙겠습니다.”설홍강의 표정이 무거워졌다.“설마 나까지 엿 먹이는 건 아니겠죠?”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저를 믿지 못하시는 건가요? 그럼 입찰 해보시던지, 여기가 맞을 수도 있어요.”설홍강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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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5화
3일 후, 남쪽 6호 부지 입찰이 시작되었다.진시우는 교이설과 함께 입찰 현장에 왔다. 이번에는 동강 현지의 부동산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왔다.심지어 동해시도 참석했으니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지는 짐작할 수 있다.이곳에는 지라시 소식을 듣고 충분한 자금을 조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소식을 늦게 받아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없어 단순히 보려고 온 것도 있다.이 프로젝트가 마지막에 누구의 손에 떨어질지 궁금했다.진시우는 교이설을 따라 들어갔다. TV에서만 보던 여러 사장님을 보면서 교이설의 마음은 약간 긴장되었다.나이 순열을 따지자면 이곳에서 교이설이 제일 어리다. 심지어 진시우보다 더 어리다.그리고 오늘 여기 온 사람들은 기업 회장, 총지배인, 회사의 자금을 최대한 움직일 수 있는 권력자들이 대부분이다.“많이 긴장되나요? 이런 곳은 익숙할 텐데.”진시우가 웃으며 물었다.교이설이 어이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무슨 소리예요, 저 아직 학생이거든요, 이제 막 대학 2학년생!”“겨우 스무 살 밖에 안되는데 이런 거물급 사장님들의 입찰대회에 어떻게 참석해요?”“우리 교씨 가문에서도 나한테 이런 기회는 없어요. 능력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진시우도 생각해보니 그러하다. 어린 나이라 이번에도 진시우와 가까운 관계가 아니면 교씨 가문에서도 교이설을 나서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큰 XP그룹도 책임지고 있으니 말이다.두 사람은 번호판 13번을 받은 후 앞자리를 찾아 앉았다. 첫 번째 줄은 프로젝트 관계자들에게 남긴 자리이기 때문에 입찰자들이 앉을 수 없었다.잠시 후, 진시우는 그레이서와 브라이언을 보았다.진시우에게 한 번 당한 기억이 남아있어 두 사람은 들어오자마자 진시우를 보고 안색이 좀 어색해졌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대단한데, 오늘 입찰을 알고 있었어?”그레이서는 억지로 마음을 진정시켰다.“저를 너무 과소평가하네요, 명색에 XS그룹 회장인데.”진시우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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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6화
그레이서는 더 이상 진시우와 말다툼을 하지 않고 자리를 찾아 앉았다.교이설이 작은 소리로 주의를 주었다.“제발 좀 적당히 해요. 남한테 우리 졸부 인상 남기지 맙시다.”교이설 얼굴이 빨개졌다. 방금 사장님의 눈빛에서 교이설은 부끄러움을 느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뭘 걱정해요? 아까는 약간의 자극을 준 거예요.”진시우가 신념을 퍼뜨리고 말했다.“오늘 이 땅 경쟁자는 한 네 명 정도일 거예요.”“아마도 XS그룹이 낙찰될 건데, 그레이서 기분 좋게 우리 가격 좀 올리죠.”교이설이 멍하니 물었다.“4명? 그걸 어떻게 알아요?”진시우는 해명하지 않고 웃음만 보였다. 당연히 음신감지를 이용해 알아본 것이다.오늘 온 대기업이 아마 20개 정도이고 나중에 시작해도 계속 들어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이 사람들 중 일부는 해보자는 마음이고 일부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견딜 수 없을까 봐 망설이는 사람도 있다.어떤 사람은 약간의 자금이 부족해서 내키지 않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소식을 듣지 못해 후회도 할 것이다.정말 준비가 잘 된 곳은 네댓 곳뿐이다.문득 진시우의 표정이 바뀌더니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온화한 얼굴의 중년 남자가 기품이 뛰어난 부인을 데리고 들어왔다.“예쁜 아줌마인데...”교이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나 저 아줌마 남편이랑 오백 년 전까지만 해도 한집안 식구였는데.”“네?”교이설이 어리둥절하였다. 이때 그 예쁜 아줌마가 그들 쪽을 쳐다보고 놀라는 기색을 보이며 서둘러 남편의 팔을 잡아당겨 그들을 향해 가리켰다.그리고 기품 있는 중년 부부가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아 아는 사이예요?”교이설이 놀라며 물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방이 가까이 오자 비로소 입을 열었다.“여긴 어쩐 일이에요?”유소하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너도 왔구나.”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오늘 입찰해보고 싶어요.”유소하가 약간 나무라듯 말했다.“왜 구미에 돌아가보지 않았어? 이게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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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7화
진시우와 교이설이 눈을 마주쳤다. 교이설 눈에는 교활한 빛이 반짝였다. 마치 구경거리가 생긴 것처럼.강진웅이 감탄했다.“나도 운강은 오랜만이야, 이렇게 큰 변화가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그 운강 교씨 가문 말이야, 원래 몰락에 가까웠는데 갑자기 XP그룹 장악했다고 들었어, 회사 구조 보면 명문도 많이 모였던데.”“구미도 이처럼 뭉쳤으면 얼마나 좋아, 날 밟고 올라도 상관없어.”유소하가 웃었다.“너희들은 어느 회사 대표야? 우린 그냥 구경삼아 온 거고.”“낙찰 못 받아도 괜찮아, 너희들 돈 필요하면 네 아저씨한테 말해, 빌려줄게.”교이설은 마음속으로 약간 놀라 하였다.‘구미에서 온 분들 진시우의 집 어른이었어?’ ‘근데 성으로 보아선 나중에 안 사인 것 같은데...’지금 그들은 입만 열면 돈을 빌릴 수 있다. 그것도 적지 않은 액수이다.진시우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말했다.“저기... XP그룹 대표로요...”“아! XP그룹...”강진웅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순간 강진웅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고, 이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뭐라고? XP그룹? 너 XP그룹 사람이야?!”매우 놀란 말투이다.진시우가 말했다.“여긴 교씨 가문 교이설이고요, XP그룹 설립자 중 한 명이고 회장이예요.”강진웅은 놀라는 표정으로 부인과 함께 교이설을 쳐다보았다.“이렇게 젊고 예쁜 아가씨가XP그룹 회장이라니.”“정말 대단한 아가씨네, 아가씨 미래가 참 기대되요.”이 두 사람을 마주하면서 교이설은 왠지 안절부절 못했다. 진시우의 가족을 만나는 느낌이 들었다.“아 아닙니다. 사실 저도 월급쟁이예요, 실권자는 진시우입니다.”“...”유소하는 살짝 넋을 잃고 있다가 말했다.“그 말은... 진시우, XP그룹이 네 것이었어?”강진웅도 이해하고 말을 뱉었다.“너 이 자식... 또 너야? 말해, 숨겨둔 돈이 얼마 더 있어?”강진웅이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너 돈 많으면서 왜 나한테는 안 빌려줘? 나 지금 대출받으러 은행에 집 가듯이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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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8화
진시우도 어색한 기색을 보이며 강진웅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이 소식은 진시우가 장이경에게 일부러 내보내게 한 것이다. 강진웅은 무고하게 말려들어간 입장이다.“거짓말은 아니예요...”진시우는 말을 얼버무렸다.강진웅은 바로 알아챘다.‘이 자식 또 무슨 꿍꿍이야?’‘누군지는 몰라도 상대가 참 가여워.’“이모 뱃속 아이 잘 자라고 있어요. 근데 가능한 돌아다니지 말고 안정을 취하세요.”유소하의 놀라운 표정이다.“맥을 짚지도 않았는데 그게 보여?”출산 검사를 한 유소하는 뱃속의 아이의 상태를 알고 있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망진 들어봤죠.”진시우는 신혼을 가지고 있어 생명체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진시우는 유소하 몸에서 다른 한 생명의 강한 기운을 느꼈다.유소하에 눈에서 부드러움이 가득했다.“다 네가 날 치료한 덕분이야, 아니면 엄마가 될 기회를 잃었을 거야.”...“진시우와 함께 앉아 있는 사람이 누군가요?”그레이서가 물었다.브라이언 집사가 사람을 시켜 알아보고 답했다.“구미시 만흥 부동산 회장 강진웅입니다.”“진시우와 꽤 가까운 사이인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그레이서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입찰 끝나고 알아보세요, 이 땅에 대해.”브라이언이 그 의도를 깨달았다.“네.”입찰 경쟁이 곧 시작되었다.이 땅의 경매 시작 가격은 6000억이다. 운강에서 사실 매우 높은 편이다.하지만 최종 가격은 8000억을 넘어설 수 있고 더 많이도 가능하다.강진웅이 말했다.“가격이 너무 높아... 아쉽네.”5000억을 준비하고 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러면 회사에 너무 큰 부담이다.7000억에 와서 입찰자가 절반으로 줄었다.100억을 더 늘렸다가 또 일부가 포기했다.나머지는 각지 우두머리들의 경쟁이다.진시우는 교이설에서 입장 타이밍의 눈길을 주었다. 지금 그들도 그레이서도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교이설은 진시우의 뜻을 이해하고 번호패를 들었다.“7700억!”모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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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교이설의 기세와 XS그룹의 결심은 다른 회사의 사장에게 막대한 압력을 가했다.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경매에 참가한 이상 당연히 낙찰 받고 싶었다.하지만 XS그룹과 XP그룹의 경쟁으로 그들은 오늘 이 프로젝트를 따낼 희망이 희박하다고 느껴졌다.남은 몇 명의 사장들이 모두 포기하는 것을 느낀 진시우가 말했다.“제발 천천히 불러요, 어려운 척도 하고, 누굴 겁 먹일 작정이예요?”그 말에 교이설은 멍하니 있다가 살짝 난처해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나서 진시우의 말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가격을 올렸다.곧 입찰 가격이 8500억을 돌파했다.많은 사람들이 이미 포기했고 교이설에게 눈길을 주었다.‘정말 그렇게 돈이 많아?’‘오프라인 매장도 적은 그룹이 이렇게 많은 돈이 있다니.’대출한 돈이든 아니면 회사 자금이든 모두 상대방의 실력을 입증하였다.동강 다른 부동산 거물들도 탐나지만 고개를 가로저으며 포기했다.그레이서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비록 8000억 가격이 예상을 초월한 건 아니나 가격이 너무 높으면 넘길 때 이윤도 적어 돈을 벌지라도 아주 불쾌하다.가격이 100억을 뛸 때마다 그만큼 적게 벌기 때문이다.“빌어먹을 XP 그룹, 이 프로젝트 따고나서 너희들 내가 직접 치울 거야.”“8200억!”가격이 예상치에 달하자 그레이서는 번호패를 매섭게 집어 들고는 큰소리로 불렀다.교이설는 일부러 침묵하고 고민하는 표정이다. 굳게 찡그린 미간이 유난히 힘들어 보였다.이 표정은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다들 XP그룹 자금이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물론 이대로 멈출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했다.이미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 더 이상 올라가면 교이설이 일부러 가격을 올린 셈이 된다.교이설은 잠시 침묵한 후 다시 번호패를 들었다.“8300억.”그레이서는 교이설이 크게 올릴 줄 알았는데 100억 밖에 늘지 않은 것을 보고 아주 기뻐했다.브라이언도 따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교이설도 더 이상은 힘든 것 같아요.”그레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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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0화
앞으로 XP그룹과 협력할 때 이곳 모든 사람은 오늘의 교이설의 순진한 행동을 생각할 것이고, 협력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하지만 교이설 실수를 많이 할수록 그레이서는 더 기쁘다.또한 교이설의 단호한 태도에 그레이서도 이 땅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교이설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몰랐다.“8600억!”교이설의 마지막 입찰이다.그레이서는 크게 웃었다.“8700억!”교이설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은 뒤 힘없이 손을 늘어뜨렸다.넋을 잃고 앉아 있는 교이설을 보며 그레이서는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꼈다.담당자는 상황을 보고, 3번 내리쳐 결국 그레이서가 이 땅을 낙찰 받았다.그레이서는 크게 기뻐하였다. 일부는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명함을 주고받기도 했다.시멘트, 탱크 트럭, 나무판자 등 관련 기업 회사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XS그룹의 주요 업무가 부동산 개발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회사에서 모든 것을 공급하기는 부족하다.브라이언은 모든 명함을 받았다. 그레이서는 진시우와 함께 떠나려는 교이설을 보고 활짝 웃으며 걸어갔다.“정말 죄송해요, 오늘은 제가 이겼네요.”“설마 오늘 귀사와의 대립을 문제로 삼지 않으시겠죠?”진시우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웃음이 터지는 충동을 참으며 이상한 얼굴에 이상한 웃음을 담고 말했다.“그럴리가. 오히려 고맙다고 하고 싶은데.”“???”그레이서는 멍한 표정이다. 진시우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그레이서의 질문에 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그냥 웃기만 하였다.“나중에 알게 될 거야! 걱정하지 마.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이 말에 그레이서는커녕 그에게 명함을 건네며 앞으로 협업을 성사시키려던 사장님들마저 동작을 멈추었다.그들 모두 놀라운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눈빛에는 약간의 불안이 있었다.그레이서가 외국인이라 알아듣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알아들었다. 진시우의 말속에 분명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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