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양은 진시우를 데리고 설홍강의 머문 곳으로 왔다.설홍강은 진시우를 보고 아주 열정적이었다.“오셨습니까, 앉으시죠!”진시우는 설홍강의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또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설홍강은 웃으며 말했다.“우리 사이에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을 크게 흔들었다.“무슨 오해? 당신 아들을 때리고, 보디가드를 이기고, 당신 회사를 시끄럽게 만든 게 오해는 아니죠.”진시우는 거짓 웃음도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다.설홍강은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탄식했다.“전 정말로 당신과 화해하고 싶습니다.”진시우는 되물었다.“화해? 참 궁금하네요, 지금 뭘 믿고 나랑 화해하려는 건지.”“XS그룹, 이젠 남의 것이 되었죠? 내일 쫓겨날지도 모르는데.”진시우의 언사가 매우 날카로워 설홍강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진시우의 말을 들어줄 수 없던 방북양이 손을 쓰려고 할 때 설홍강이 막았다..설홍강은 약간 흐려진 얼굴빛으로 물었다.“그건 제 잘못입니다.”“제가 죄송한 의미에 한잔 마시겠습니다. 그러니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사이 관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죠.”진시우는 설홍강을 깊이 바라보았다. XS그룹을 만든 이 사람 남다를 생각이 있는 게 분명하다. 진시우는 정서 탐사를 통해 이것을 확인하였다.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후,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말 돌리기도 귀찮으니까 그냥 무슨 의도인지 말하시죠.”그 말을 들은 설홍강은 방북양을 힐끗 쳐다보았다. 후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서서 사방을 수비했다.진시우는 신념으로 천인대 고수 매복이 있는지 알아보았다.하지만 사방에는 단 한 명의 고수, 방북양 뿐이다.“당신과 손잡고 싶습니다.”설홍강은 더 이상 뜸을 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진시우의 눈꺼풀 뛰었다.“나랑? 재밌네요, 지금 빈털터리가 됐는데, 뭘 믿고 나랑 손잡아요?”설홍강이 말했다.“그레이서, 그게 말이 XS그룹 인수이지 이 회사에 내가 꽂은 사람이 많아요.” “
Last Updated : 2024-10-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