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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931 - Chapter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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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1화

장이경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했다.“XP그룹이 존재하는 이상 운강에서 XS그룹은 필요 없습니다.”“XP그룹의 기세는 꺾일 수 없습니다. XS그룹의 멸망은 시간 문제입니다.”요조군은 머리가 윙윙거렸다. 그리고 심각한 목소리로 물었다.“진시우와 함께 XS그룹을 해결할 생각입니까?”“이해할 수 없습니다. XS그룹이 잘도 운영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XS그룹 배후에는 해외세력뿐만 아니라 살인조직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데, 그들이 여기서 돈 버는 것을 계속 보고만 있을 건가요?”장이경의 눈빛이 차갑고 매서워졌다. 진시우한테서 치료를 받고 완치되면서 장이경은 다시 한 번 성주의 기세를 보였다.하고 싶었지만 할 마음이 없었던 일도 조금씩 다시 주어가고 있다.요조군은 멍한 얼굴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장이경은 젓가락을 집어들며 말했다.“얼른 먹어요. 이대로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우니까 먹다 남으면 포장도 해가요.”“듣기로 여기 운정산장 룸은 예약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특히 운서정은 최고급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 맛이 좋다고 해요.”요조군은 어쩔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성주님은 참말로...”‘속이 넓으시네요.’...“고마워요.”위험에서 벗어난 하경해는 진시우에 대해 많이 고마워하고 있었다.“별일 아니예요, 기덕윤도 더 이상 당신한테 행패를 부리지 않을 거구요.”“근데 그레이서 도움이 있어 쉽게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하씨 가문의 힘을 빌어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알아봐요.”기덕윤은 뭐라해도 그레이서 사람이기 때문에 죽일 수는 없다.아니면 그레이서에게 꼬리를 쥐어 준 것과 같다.진시우는 자신을 그런 처지에 두고는 싶지 않다.“그레이서 그자가 보통 신분이 아니라 하씨 가문의 힘으로만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진시우는 오른손을 들어 관자놀이에 대고 몇 번을 눌렀다.“평소에는 머리가 잘 돌던데 오늘은 다운됐나요?”“제발 머리 좀 써봐요. 지금의 하씨 가문은 달라졌어요.”“그 뒤에 XP그룹이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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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화

진시우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이대로 넘어간다고?’하경해가 다시 원래의 차가운 그녀로 돌아왔다.“오늘은 여기에서 쉬실 건가요? 아니면 제가 차를 부를까요?”따지기 귀찮은 진시우가 말했다.“만호호텔에 갈 거예요.”“네.”하경해는 5분도 안 되어 차를 진시우에게 보냈다.진시우가 떠난 후에도 하경해는 그곳에서 차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한참 뒤 하경해는 입꼬리를 올려 소녀 같은 풋풋한 미소를 자아내더니 이어서 중얼거렸다.“정말 볼수록 마음에 드네.”...운정산장을 떠난 그레이서 등은 얼굴에 분노의 기색이 역력했다.그레이서는 청당 정보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진시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봐! 지금 당장!”“뭐든지 다 알아봐! 아니면 다 잘라버릴 테니까!’“뭐하는 것들인지 이런 일로 내 시간을 끌어?!”전화를 끊은 후에도 그레이서는 욕설을 퍼부으며 계속해서 설홍강에게 전화를 걸었다.원래 자당의 사람을 찾아 화풀이를 하고 싶었지만 감히 그럴 용기가 없어 설홍강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레이서 선생님, 한밤중에 왜 전화하셨어요? 야식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서요?”그레이서가 차갑게 답했다.“무슨 개소리!”설홍강의 말투도 갑자기 변했다.“말 좀 가려서 하시죠! 저를 이렇게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세요?”‘이 자식, 오냐오냐해줬더니 정말 뭐라도 된 거 같아?’“도대체 자료를 어떻게 입수한 겁니까? 진시우의 인맥, 실력 이런 것들이 대부분 빠져 있잖아요!”설홍강은 잠시 멍해 있다가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뻐했다. 그레이서가 성급해하는 모습은 마치 자신이 진시우에게 어쩔 수 없이 굴복한 모습과 너무 같았다.“저도 진시우와 맞붙은 건 한두 번뿐입니다. 그 뒤로는 더 이상 충돌이 없었는데 왜 일부러 대종사 따위를 조사해요?”그레이서가 분노했다.“대종사라고? 횡련 고수예요, 정말 몰라요?”설홍강은 되물었다.“제가 알든 모르든 뭐가 중요해요, 혹시 모르셨던 겁니까?”“...”그레이서가 말문이 막혔다. 알고는 있었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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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3화

그레이서의 유능한 부하들은 곧 진시우가 동강에서 했던 일들을 문서로 정리해서 그레이서 손에 전달했다.그레이서는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 자료들을 집어 들고 미친 듯이 보기 시작했다.한 시간쯤 지나서 그레이서는 모든 자료를 다 보았다.그리고 그 얼굴은 먹처럼 어둡게 흐려졌다.“자당... 이런 개자식들!”그레이서는 벌떡 일어나 욕설을 하며 분노에 앞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바닥으로 쓸어버렸다.브라이언은 아직 자료를 보지 않았지만 그레이서가 이렇게 화내는 것을 보고 일부 짐작할 수 있었다.그 안에 담겨 진 내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집사님, 망했어요.”그레이서가 침울한 얼굴로 말했다.브라이언은 약간 놀라며 얼른 물었다.“도련님, 뭐라고 쓰여 졌나요?”그레이서가 이런 말을 한다는 건 분명 놀랄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그레이서 신분으로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장이경 같은 인물을 상대로도 망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그레이서가 분노했다.“신익상회를 퇴장시킨 자가 진시우입니다. 집사님도 신익상회 이름은 들어봤지요?”“네?”브라이언이 경악하며 몸이 굳어졌다.“신익상회면... 동해 그건 가요?”“세상에! 진시우 혼자서 신익상회를 이겼다고요? 말도 안 돼요. 그럴 리 없습니다.”그레이서는 자료 몇 장을 탁자 위에 내던졌다.“위에 똑똑히 적혀 있어요. 신익상회 금도사, 뇌정사를 이겼다고.”“이 외에도 신익상회 못지않은 만강자본 주씨 가문 진산 장군도요!”그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레이서 마음은 놀라움에 떨고 있었다. 오늘 밤 겪은 모든 일을 돌이키면서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에 큰 행운을 느꼈다.아니면 브라이언 집사가 열 명 더 있어도 당하지 못하고 목숨을 거기에 남겼을 것이다.브라이언은 갑자기 숨을 들이마시며 눈을 약간 움츠렸다.“이런 일이 있었다니!”“아니됩니다, 도련님. 이런 고수를 상대로 저 혼자만이 어쩔 수 없습니다.”그레이서는 침묵하며 이를 꽉 깨물었다.“그래서 말했잖아요, 망했다고! 속은 겁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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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4화

조직의 신뢰를 받으려면 XS그룹을 어떻게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이미 규모를 갖춘 기업이라 조금만 실적을 더 올리면 능력 증명이 가능해진다.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발판이라면 XS그룹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그래서 브라이언이 설홍강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할 때 아쉬움이 남아있었다.브라이언은 웃으며 말했다.“도련님, 전부 말고 일부만 돌려주시면 됩니다. 회장 자리 맡게 하고 권리 절반만 돌려주면 되잖아요.”“이거 괜찮기는 한데... 설홍강이 그렇게 할지 모르겠어.”아까 설홍강과 한바탕 싸워 이미 약간이 모순이 생긴 이 시점에서 말이다.브라이언이 말했다.“대하는 아주 이상한 나라입니다. 체면을 그렇게 중히 여긴답니다.”“그래서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고, 밥이나 술이나 한 잔 대접하는 등 공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직접 회사로 모셔오든가, 체면을 봐서 거절하지 않을 것 같아요.”그레이서가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는 말입니다. 그럴 수 있겠네요. 체면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쉽게 사람들과 얼굴을 붉히지 않을 겁니다.”...만호호텔에 도착한 진시우가 로비로 들어갔다.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왔는데, 상대가 무인이 아니어서 진시우는 너무 마음에 두지 않았다.“진시우 선생님, 맞으십니까?”상대방이 물었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이건 설홍강이라는 선생님이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그러면서 진시우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설홍강?’진시우는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쪽지를 받았다.“실례했습니다.”중년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떠나갔다.진시우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설홍강이 일부러 편지를 전할 사람을 찾은 것 같았다.‘그런데... 왜 나한테 편지를 보내는 거지?’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진시우는 그냥 열어 보기로 하였다.쪽지를 펼친 진시우의 표정이 더욱 이상해졌다, ‘재밌어!’진시우는 손을 움직여 천화진지로 이 종이쪽지를 태워버렸다.먼 곳에서 백진광이 다가오려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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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5화

방북양은 진시우를 데리고 설홍강의 머문 곳으로 왔다.설홍강은 진시우를 보고 아주 열정적이었다.“오셨습니까, 앉으시죠!”진시우는 설홍강의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또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설홍강은 웃으며 말했다.“우리 사이에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을 크게 흔들었다.“무슨 오해? 당신 아들을 때리고, 보디가드를 이기고, 당신 회사를 시끄럽게 만든 게 오해는 아니죠.”진시우는 거짓 웃음도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다.설홍강은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탄식했다.“전 정말로 당신과 화해하고 싶습니다.”진시우는 되물었다.“화해? 참 궁금하네요, 지금 뭘 믿고 나랑 화해하려는 건지.”“XS그룹, 이젠 남의 것이 되었죠? 내일 쫓겨날지도 모르는데.”진시우의 언사가 매우 날카로워 설홍강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진시우의 말을 들어줄 수 없던 방북양이 손을 쓰려고 할 때 설홍강이 막았다..설홍강은 약간 흐려진 얼굴빛으로 물었다.“그건 제 잘못입니다.”“제가 죄송한 의미에 한잔 마시겠습니다. 그러니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사이 관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죠.”진시우는 설홍강을 깊이 바라보았다. XS그룹을 만든 이 사람 남다를 생각이 있는 게 분명하다. 진시우는 정서 탐사를 통해 이것을 확인하였다.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후,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말 돌리기도 귀찮으니까 그냥 무슨 의도인지 말하시죠.”그 말을 들은 설홍강은 방북양을 힐끗 쳐다보았다. 후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서서 사방을 수비했다.진시우는 신념으로 천인대 고수 매복이 있는지 알아보았다.하지만 사방에는 단 한 명의 고수, 방북양 뿐이다.“당신과 손잡고 싶습니다.”설홍강은 더 이상 뜸을 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진시우의 눈꺼풀 뛰었다.“나랑? 재밌네요, 지금 빈털터리가 됐는데, 뭘 믿고 나랑 손잡아요?”설홍강이 말했다.“그레이서, 그게 말이 XS그룹 인수이지 이 회사에 내가 꽂은 사람이 많아요.” “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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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6화

진시우가 웃음을 터뜨렸다.“그런가요? 그렇게 말하니 더 해보고 싶네요, 칠색천당과 나 사이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설홍강의 얼굴이 흐려졌다. 진시우의 태도가 이렇게 단호하고 까다로울 줄은 몰랐다.“XS그룹은 당신 손에 들어가기 전에 자산을 옮기거나 매각할 수도 있어요.”“그것뿐만이겠어요? 더 많은 돈을 얻으려고 헐값에 팔 수도 있는데 그걸 원하세요?”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침묵을 지켰다.설홍강은 손에 땀을 쥐었다. 진시우가 이것 마저도 신경 쓰지 않고 XS그룹만 치우려고 할까 봐 두려웠다.진정 그러하다면 속수무책이다.“말해봐요, 어떻게 할 건지.”설홍강은 웃음을 보이며 자신의 생각을 진시우에게 말했다.“제가 동강을 떠갈 계획인데 빈 손으로는 안 되고, 일부 자금을 가져갈 수 있게 도와준다면 XS그룹에 손을 떼겠습니다.”진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얼마를 가져갈 건가요?”설홍강이 말했다.“20000억.”진시우는 어이없다는 듯 일어나 떠나려고 했다.상황을 본 설홍강은 급히 말을 바꾸었다.“15000억!”진시우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았다. 설홍강의 안색이 안 좋았다.“10000 억! 더 이상은 물러날 수 없습니다.”진시우는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XS그룹 가치가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정말 10000억만 가지고 나머지를 포기할 수 있겠어요?”설홍강은 씁쓸하게 말했다.“포기하고 싶지는 않죠, 남을 수 없을 뿐이지.”“게다가 모양새 빠지게 떠나면 조직에서도 나한테 관심을 잃을 테고요.”“반드시 그레이서가 사고를 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도 큰 사고를요.”진시우는 곰곰이 생각하고 물었다.“계획은요? 그레이서한테 무슨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인가요?”설홍강이 말했다.“직무유기 명의에 합당한 결정을 내리게 할 겁니다. 이걸로 XS그룹의 70%를 잃게 할 거구요.”“그 말은 잃은 그 부분을 나한테 주겠다?”진시우는 이상한 눈빛을 보였다. 솔직히 마음으로 약간 놀라기는 하였다. 설홍강이 이런 것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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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7화

진시우는 호텔로 돌아가 설홍강의 속셈을 이시연한테 알리고 무슨 뜻인지 맞춰보라고 하였다.어쩌면 제3자의 관점에서 다른 판단이 있을 지도 모른다.이시연은 잠시 생각해 보고 말했다.“그 말이 진심일지도 몰라, 그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한 거 같아.”“만약 오빠라면 자기가 손수 키운 회사를 명만 받고 남한테 물려주면 무슨 심정이겠어?”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당연히 화가 나서 미치겠지.”이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설홍강도 같은 생각일 거야.”“근데 죽이지는 못하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일 좋은 방법이 오빠한테 말한 그 방법이라고 생각해.”“더 이상 자기 것이 될 수 없으면 차라리 망가뜨려버리는 거.”진시우가 중얼거렸다.“그럼 돈 좀 챙기고 도망가겠다?”“근데 XS그룹에 비해 원하는 액수가 너무 적은 거 아니야?”이시연이 말을 이었다.“아니, 그 사람 말에 따라 계획이 시작되면...”“그레이서는 큰 실수를 하게 되고, 회사 자금의 대부분을 잃거나 자금난에 빠질 거야.”“설홍강은 일이 더 커지게 이걸 보고만 있을 거고, 그리고 마지막 XS그룹은 오빠 손에 들어가게 되지.”“그때 설홍강이 영웅처럼 나타나 몇 천억을 남긴다면 그레이서를 탄압하는 동시 배후 조직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남기지 않겠어?”진시우는 순간 모든 것을 알아챘다. ‘어쩐지 고분고분하더니만 생각보다 더 더러운 놈이었어!’이시연이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오빠는요? 무슨 생각이예요? 계속 설홍강와 같이 할 건가요?”진시우는 턱을 매만졌다.“약속은 했어.”“우선 XP그룹을 동강 제일로 만들려면 XS그룹이 존재해서는 안 돼.”“해체하든지 XP그룹에 먹히든지 둘 중 하나야.”“근데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어, 그래서 동의한 거고.”이시연이 웃었다.“근데 오빠는 가만히 잊지 않을 거잖아, 만약 그걸 약속하면 10000억은 날려보내는 거니까.”진시우가 피씩 웃었다. ‘역시 시연이는 날 잘 알아.’사실 진시우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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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집으로 돌아간 설홍강.방북양은 앞으로 다가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진시우와 손잡는 건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이번은 너무 급히 결정을 내리셨습니다.”설홍강은 눈살을 찌푸리며 방북양을 올려다보았다.‘지금 내가 회사를 잃었다고는 하나 감히 방백양이 나한테 이런 태도를 보여?’“제가 스스로 죽음을 자취하는 사람으로 보이세요?”방북양이 말했다.“그건 아니지만 오늘...”설홍강은 말을 가로챘다.“방 선생이 진시우에게 졌으니 원한이 있는 건 이해합니다만 지금 제 처지를 바로잡으려면 진시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동강에서 그자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장이경도 아무 말없이 진시우를 따르잖아요.”“진시우의 도움이 있으면 10000 억은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만약 오늘 제 판단에 불만이 있으면 진시우 못지 않은 사람을 찾아오세요. 그럼 저도 다시 생각해 볼 테니까.”방북양은 그 반박에 입을 다물었다. 자기 자신도 북쪽에서 추방된 상가집 개라서 아는 친구들은 있지만 진시우 실력에 못지 않은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사실 그렇게 말한 것도 분풀이에 가깝다. 설홍강이 진시우에게 부탁하니 왠지 난처한 기분이 들었다.물론 설홍강은 그런 마음이 없다. 아니면 방북양을 곁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뭐라해도 설홍강은 방북양의 생명의 은인이고, 현재 힘든 상황이니 방북양도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하여 방문객이 온 이상 먼저 나가봤다.방북양은 보고 나서 아연실색하며 말했다.“대표님, 그레이서 그들입니다.”“그레이서?”설홍강 눈꺼풀이 심하게 뛰었다. 그리고 이내 중얼거렸다.“이 시간에 왜 온 거지?”그러나 손님이니 이대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 방북양은 그들을 들여보냈다. 설홍강이 의도를 물어보려고 할 때 술을 들고 있는 그레이서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오늘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던 것 같아서 밤새 잠을 못 이루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과하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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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9화

그레이서를 보내고 나서도 설홍강은 아직도 그 놀라움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옆에 방북양도 멍한 얼굴이다. 심지어 눈까지 휘둥그레졌다. 방금 그레이서의 그런 자세는 마치 설홍강에게 회사로 돌아가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았다.‘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머리를 잡아 뜯어도 방북양은 왜 그레이서 태도가 이렇게 바뀌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그러나 설홍강은 오늘 밤 그레이서가 장이경과 요조군을 초대한 일을 떠올렸다.설홍강은 즉시 전화를 걸어 아랫사람들에게 소식을 알아보게 하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설홍강은 오늘 밤 운정산장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방북양은 옆에서 우두커니 입을 다물고 있었다.방북양의 표정은 유달리 복잡했다. 이 순간, 그는 정말 더 이상 어떤 불평도 할 수 없었다.설홍강이 진시우를 도움을 청한 것은 확실히 현명한 선택이다.오늘 밤 운정산장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난 후 설홍강은 왜 그레이서가 급하게 찾아와 사과하는지를 알았다.‘이 자식 대타가 필요한 거였어?’설홍강은 차갑게 웃었다.“난 그저 널 대하에게 쫓아내려고 했는데 넌 나를 네 죄까지 뒤집어써서 죽이려는 생각이었구나.”“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봐줄 수 없지!”...또 밤새 이시연과 사랑 싸움을 한 진시우는 설홍강이 그레이서와 만난 일을 전혀 몰랐다.설홍강이 그레이서를 완전히 적대하는 것도 말이다.이 두 사람이 틀어질수록 진시우에게는 기회이다.이날 정씨 가문은 자금을 XP그룹에 넣을 것을 약속하고 공손씨 가문도 뒤를 이어 XP그룹에 거액의 자금을 넣었다.두 집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정씨 가문에서 얼마를 넣으면 공손씨 가문도 따라 금액을 늘렸다.공손씨 가문과 정씨 가문의 가입에 따라 운강의 상업구조도 달라졌다.소문을 들은 투기꾼과 투자자들은 냄새를 맡고 미친 듯이 XS그룹 주식을 팔았다.이로 인해 XS그룹 주식은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XS그룹 주주들은 놀라서 서둘러 발표회를 이사회와 동시에 열었다.진시우는 교이설 사무실에 와서 오늘 XS그룹의 변동에 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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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0화

“아니면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 회사 말고 더 유망한 기업으로 등을 돌릴 겁니다.”XP그룹의 성장은 눈에 띄게 빠르다. 오늘날 XP그룹은 묘씨 가문의 금전, 강씨 가문의 실력, 공손씨 가문과 정씨 가문의 귀순을 모았다.역대급 발전이다.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운강의 탑 급 세력이 이렇게 한 곳에 모일 줄을.XP그룹은 복제 불가능한 신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이런 신화에 동강 전역이 바짝 긴장을 하였다.그들은 한편은 XP그룹의 봉변을 당할까 봐 두려웠고, XS그룹이 남긴 한 수가 있을까 봐 두려웠다.한창 구조조정이 진행될 이때 만약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 앞으로 이 바닥에서의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XS그룹이 추락하리라고는 오늘전까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근데 왜 아직 움직이지 않아요?”진시우가 물었다.교이설이 웃으며 주먹을 쥐었다.“좀만 더 기다려요! 곧 XS그룹도 엉망진창이 될 거예요! 지금은 그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진시우가 어깨를 으쓱하였다.“오케이, 옆 사무실에 있을 테니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요.”교이설은 흥분에 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갔다. XS그룹 소식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이때 XS그룹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회의실 안은 조용했고, 모두 그레이서를 보고 있었다.대표 자리에 앉은 그레이서도 얼굴이 흐려졌다.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사실 그레이서는 지금 이 순간 어젯밤 설홍강을 찾아 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면 오늘 이 주주들을 그가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비록 언제든지 대하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는 하나 아직은 여기에 있으니 조만간 상대는 해야 했다.누구든지 자신의 이익을 침해하는 사람에 대한 태도에는 파벌과 국가를 가리지 않습니다.비록 그는 한바탕 한여름에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가 즐겼지만, 아직 가지 않았습니까?누구든지 자신의 이익을 건드리면 그 태도는 파벌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모두 똑같다.“허...”그레이서는 이 주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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