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Bab 2751 - Bab 2760

2873 Bab

제2751화

도범은 웃음으로 답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수경과 도범은 또다시 30분 걸어가서야 성곽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멀리서 보니 성문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각기 다른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성문 앞에 가득 모여 있었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도범은 미간을 찌푸린 채 발걸음을 서둘렀다. “당신들 너무하는군요! 이 성곽은 고대 시대에 남겨진 유적인데, 그게 당신들이랑 무슨 상관이죠? 또한, 무슨 권리로 입장료를 받겠다는 거에요? 그리고 1만 영정이라니! 차라리 강도질이나 하지 그래요?”“맞아요! 당신들은 너무 강압적이에요! 우리 모두 막 바라문 세계에 들어왔을 뿐인데, 우리 보다 먼저 도착했다는 이유로 왜 성을 독차지하는 건가요?” “맞아요!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아무리 무간종이 8품 종문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할 수는 없죠!” 멀리서 논쟁의 소리가 들려오고, 무간종이라는 세 글자가 도범의 귀에 들어오자 도범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도범은 고개를 들어 성문 쪽을 바라보았다. 성문 앞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다섯 명의 남자가 서 있었는데, 모두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성문 앞을 막고 있었고,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린 채 오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때, 앞에 서 있던 무간종 제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선착순이라는 말을 모르는 거에요? 제가 이미 여러분들에게 말했잖아요. 현양성은 이제 우리 무간종이 점령했고, 이 성은 우리 무간종의 땅이예요. 여러분이 먼저 왔으면 성을 차지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가 먼저 왔으니 그런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물러나세요. 규칙은 이미 말했어요. 1만 영정의 입장료를 내면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어요. 그러나 내지 않을 거라면 당장 꺼지세요!”무간종의 제자는 눈앞에 있는 무사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무간종은 중주에서도 상위에 있는 종문이었고, 무간종의 제자라는 이유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그들의 자만심은 하늘을 찔렀고, 다른 사람들은 안중
Baca selengkapnya

제2752화

도범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겁낼 리가 없죠. 이 성문 밖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해도, 무간종 제자들이 보기에는 전부 하찮은 존재들일 뿐이에요. 각기 다른 무리들이 모여 있을 뿐, 힘을 합치기란 쉽지 않아요. 설사 싸움이 벌어진다고 해도 걱정할 이유가 없죠. 비록 모두의 수련 경지가 선천 후기로 억제되어 있기는 하지만, 각자 수련한 무기와 무기, 그리고 수련의 깊이는 다 다르니까요. 무간종 제자가 될 정도라면 실력과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에요. 이 자유 무사들에 비하면 1대3으로 싸워도 이길 수 있을 정도니, 당연히 두려울 이유가 없죠.”오수경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도범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오수경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비록 수련 경지가 제한되었어도, 수련한 무기와 무기는 제한되지 않으니, 지급 무기를 수련한 사람은 현급 무기를 수련한 사람보다 훨씬 강할 수밖에 없네요. 게다가 제 수련 경지도 선천 초기일 뿐이고, 황급 중급 무기만 겨우 수련했으니, 도범 오빠가 곁에 없었다면 전 언제든 밟혀 죽을 수 있는 개미에 불과하죠.” 사실 오수경도 속으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입을 다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오수경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오수경에게는 이 무간종 제자들이 정말 너무 비열하고 치사하게 약자들을 억압하는 것처럼 보였다. “당신들은 이러면 안 되죠! 이렇게 하는 건 정말 너무 지나쳐요!” “우리를 안으로 들여보낸다고 해서 뭘 어쩌겠어요? 우리는 그렇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당신들이 고기를 먹으면, 우리도 국물 정도는 마셔야죠!” “모든 걸 당신들이 독차지하는 건 어디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어요!”사람들은 자신들이 큰 모욕을 당했다고 느끼며, 각자 열띤 목소리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범이 보기에는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외쳐도, 무간종 제자들의 눈에는 이들이 그저 흙 속의 먼지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힐 존재일 뿐이
Baca selengkapnya

제2753화

오수경은 더욱 답답해졌다. “이 사람들은 정말 너무 겁쟁이네요. 다 같이 덤비면 될 텐데! 무간종 제자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죽더라도 한 번 싸워봐야지 이렇게 비겁하게 굴면 안 되잖아요!” 도범은 무언가를 참는 듯한 표정으로 입꼬리를 씰룩였다. 오수경은 누가 봐도 남의 일이라 신경 안 쓰는 전형적인 구경꾼이었고, 일이 자신에게 닥치지 않았기에 이렇게 쉽게 말하는 것이다.바로 그때, 도범의 옆에 있던 진정민이 오수경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돌려 오수경을 노려보았다. 진정민은 회색과 흰색이 섞인 긴 옷을 입고 있었는데, 오수경의 말에 화가 난 듯 말했다. “이봐, 참 말을 쉽게 하네. 네가 그렇게 용감하면 네가 나서서 앞장서 보지 그래? 무간종 제자들과 싸움을 이끌어내면 내가 널 누나로 인정해줄게.” 그러나 오수경은 당연히 그럴 용기가 없었고, 그럴 능력도 없었다. 도범은 가볍게 웃으며 진정민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했다.도범은 방금 벌어진 논쟁에서 대략적인 사정을 파악했지만, 아직 바라문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기에 이 기회를 이용해 정보를 얻고자 했다. “형님, 실례가 안 된다면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는 중주 연단사 연맹 지부에서 온 연단사들이예요. 처음 이곳에 와서 형님께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도범의 공손한 태도에 진정민도 기분이 누그러진 듯, 화를 참으며 도범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진정민은 종문에 소속되지 않은 자유 무사였다. 바라문 세계에 대한 소문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들어왔지만, 강도들의 습격을 받아 지금은 혼자만 남은 상태였다. 도범은 본인들이 봉원곡 출신이라는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았다. 요즘 봉원곡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수경은 내내 입을 다물고 있었다. 방금 진정민에게 비꼬임을 당한 것도 있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서였다. 그러나 도범은 오수경의 기분을 신경 쓰지 않고 진지하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고, 진정민은 성실하게 하나하나 답해주었다
Baca selengkapnya

제2754화

진정민은 한숨을 내쉬며 비웃었다. “오늘은 시끄러운 일이 생길 거예요. 며칠 전만 해도 무간종 제자들이 현양성에 도착하지 않았을 때, 다른 무리들이 성 안으로 들어갔거든요. 먼저 들어간 사람이 현양성 내부 소식을 전해줬는데, 안에는 고대 유물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원기장이라고 해요. 그리고 원기장마다 독특한 속성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목속성 무기를 수련하는데, 목속성 원기장에서 수련하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이곳에 왔어요. 그런데 이놈들이 성 밖에 절 가로막고 있네요. 성 밖은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현양성 안에는 분명 좋은 것들이 많으니, 사람들이 성에 들어가려고 안달이 난 거예요. 지금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번에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도범도 사람들의 결심을 알아차렸다. 모두가 나서면 화를 당할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성 안에 들어가기 위해 1만 영정을 내는 것은 너무나 큰 금액이었다. 이때, 오수경이 도범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에 들어가야 할까요? 그런데 들어가려면 1만 영정의 입장료를 내야 해요. 낼 수는 있지만, 그리 작은 돈은 아니잖아요.” 도범은 답답한 듯 오수경을 노려보았다. 오수경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도범이 뭔가 해결책을 찾아서 모두가 함께 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민이 아까 말한 원기장 이야기에 오수경은 이미 흥분해서 숨까지 가빠졌다. 그러나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며 오수경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자 오수경이 도범의 태도에 초조해져 다시 말했다. “이놈들은 정말 너무해요! 원기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분명 좋은 곳일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저놈들이 현양성을 독차지하려고 하지 않았겠죠. 사실 저에게는 큰 문제는 아니에요. 저는 연단사니까 수련을 좀 더 해서 조금의 도움이 될 뿐이지만, 도범 오빠에게는 다르잖아
Baca selengkapnya

제2755화

오수경은 자신이 하는 말에 확신을 갖고 있었고, 그의 눈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도범은 그런 오수경의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입꼬리를 씰룩였다. 도범은 오수경이 왜 이렇게 무간종 제자들에게 집착하는지 알 수 없었고, 오수경의 행동에 답답함이 밀려왔다. 이윽고 도범이 오수경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 “리더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수경 씨도 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잖아요. 제가 나선다고 해서 저들이 무조건 따를 거라는 보장은 없어요. 모든 게 불확실해요!”도범의 말을 들은 오수경은 다시 반박하려 했지만, 도범이 보내는 눈빛에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오수경은 점점 더 무리한 요구를 하며, 도범이 사람들을 이끌고 무간종 제자들과 싸우기를 바라기만 하고 있었다.도범은 오수경을 보며 이 아이가 자신을 너무 과신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무간종 사람들과 끝을 보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둘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성문이 안에서 열렸다. 그 순간, 모두 입을 다물고 목을 길게 빼 성문 쪽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두 명의 무간종 제자가 성문에서 걸어 나왔다. 그들도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그 옷의 문양은 성문 밖에 있던 다른 무간종 제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눈에 같은 종문 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옷은 바깥의 제자들보다 훨씬 더 화려했고, 몸에는 그들의 신분을 드러내는 옥패도 달려 있었다. 두 사람이 나오자, 바깥에 있던 다섯 명의 무간종 제자들은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바깥에 있는 자유 무사들과 마주할 때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신처럼 턱을 쳐들고 콧대를 세우며 자유 무사들을 더러운 존재로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무간종 제자들이, 이 두 사람이 나오자마자 꼬리를 흔드는 개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이고 아첨을 하며, 사소한 일에도 앞뒤로 붙어 다녔다. 이 갑작스러운 변화는 장들유 무사로
Baca selengkapnya

제2756화

이현무는 다른 4형제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일을 이렇게 처리하는 게 맞아. 어차피 이놈들은 여기서 죽든 저기서 죽든, 다 죽을 목숨들이니, 차라리 우리 일을 돕게 하는 게 낫겠지.” 왕운범도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현무 형님 말씀이 맞아요. 어차피 이 쓰레기들은 결국 죽을 운명인데, 죽더라도 좀 더 가치 있게 죽는 게 나을 테니까요.” 왕운범이 말을 마치자, 모든 무간종 제자들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윽고 왕운범은 뒤돌아 자유 무사들을 바라보며 이현무와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는 자유 무사들을 향해 몇 걸음 더 나아갔다. 잠시 후, 이현무는 가볍게 목을 가다듬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아까 여러분들의 요청을 잘 들었어요. 우리 제자들이 여러분들의 심정을 잘 전달해주었어요. 비록 여러분들 중 몇 명의 말이 다소 과격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이 한 말에는 일리가 있더군요. 우리도 조금은 지나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와 제자들이 상의한 결과, 여러분이 현양성에 들어가는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어요!”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자유 무사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무도 무간종 제자들이 이렇게 이해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비록 아까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고함을 질렀지만, 무간종 쪽에서 실제로 반응할 줄은 몰랐다. 이현무는 자유 무사들의 반응을 보고, 입가에 더욱 깊은 냉소를 띄웠다.한편, 도범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무간종 제자들이 이 상황을 이렇게 쉽게 넘길 리 없다고 결론지었다. 잠시 후, 이현무가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옛말에 이르기를, 사람의 겉은 알아도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러분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 믿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조건을 완화하기 전에 먼저 시험을 해보려 해요.”이현무는 하려던 말을 멈추고, 자유 무사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들의 표정은 예상한 대로 혼란스러웠고, 의심이 섞여 있었다. 이현무는 그런 표정을 보고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먼저 몇
Baca selengkapnya

제2757화

이들이 한데 모여 있기는 해도, 무간종 제자들의 눈에는 그저 흩어진 모래알처럼 보였다.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고, 그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이었다.갑자기 계획을 바꾼 것, 틀림없이 음모가 있을 것이다.이때, 오수경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래도 대 종문 제자들도 무서워할 때가 있긴 하네요. 드디어 우리가 뭉치면 본인들이 위험하다는 걸 깨달은 거겠죠!”그 말을 들은 진정민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겠네. 며칠째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놈들이 물러서지 않아서 이번 생에 원기장을 보지도 못하고 죽는 줄 알았어. 그래도 사람의 양심은 조금은 남아 있구나!”오수경과 다른 자유 무사들은 무간종 제자들이 후퇴한 이유가 그들이 자유 무사들이 모여들어 싸움을 벌일까 두려워서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오수경은 다소 흥분한 상태로 진정민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둘 사이에 있던 불화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깔끔히 해소되었다.그러나 대화를 나누던 중 오수경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옆에 서 있던 도범이 계속해서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뭔가 심각한 문제를 생각하고 있는 듯했고, 오수경이 한참 동안 신나서 이야기하는 동안 도범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도범의 이런 모습은 너무나도 이상했다. 도범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온 오수경은 도범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도범이 이런 표정을 지을 때는 반드시 무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나려 한다는 신호였다.오수경은 깊은 숨을 들이쉬며 급히 고개를 돌려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뭔가 문제가 생긴 거예요?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요? 저 사람들이 이미 양보했으니 우리도 이제 들어갈 수 있잖아요. 기쁘지 않아요?”그러자 도범은 어이없다는 듯 입가를 실룩거리며 오수경을 힐끗 쳐다보았다.“아직도 왜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 거죠? 수경 씨는 무간종 제자들이 그렇게 친절 할리 없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이 흩어진 모래알 같은 무리를 무간종 제자들이 왜 두려워하겠어요. 무간종
Baca selengkapnya

제2758화

“여러분들은 단지 실험을 하러 들어가는 것뿐이에요. 우리 무간종에게 방해만 하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무사히 원기장에서 수련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무사히 다시 나올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은 모두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니까, 당연히 입장료는 요구하지 않을 거예요.”이현무의 말에 다섯 명은 곧바로 흥분에 휩싸였다. 그중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는 이현무의 손을 잡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 할 정도였다. 모두가 흥분에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었고, 이현무를 비롯한 무간종 제자들 역시 매우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 상황은 도범에게는 무척이나 기묘하게 느껴졌다. 현연대륙에 온 이후, 도범은 자연의 선택, 즉 적자생존의 법칙을 깊이 체감해왔다. 모든 사람은 변하지 않으며, 변할 수도 없었다. 8품 종파의 제자들은 자유 무사를 볼 때마다 항상 콧대를 높이 들고 그들을 깔보았다. 이전에 무간종 제자들이 보였던 반응 역시 매우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의 무간종 제자들의 반응은 도범에게 있어 몹시 이상하게 느껴졌다. 자유 무사들은 자신들이 대단한 줄 알고, 무간종 제자들이 자신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믿었지만, 도범에게는 이것이 매우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그러나 도범은 이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무간종 제자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조용히 지켜볼 뿐이었다. 사람이 다 정해지자, 이현무와 왕운범은 다섯 명의 자유 무사를 이끌고 현양성으로 들어갔다.현양성으로 들어가기 전, 다른 자유 무사들은 큰 소리로 그들에게 당부했다.“절대 규칙을 어기지 마세요! 만약 규칙을 어기면, 우리도 당신들을 그냥 두지 않을 거예요. 아무리 대단한 보물이 보여도 탐욕에 빠지지 마세요. 저들은 8품 종문이예요. 여러분 같은 사람은 상대도 안 될 거라고요.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해요. 여러분이 얌전히 행동해야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겨요. 만약 여러분이 규칙을 어겨서 우리가 성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그때는 여러분도 어떤 처벌을 받을지 잘 알고 있겠죠
Baca selengkapnya

제2759화

도범은 마치 인생의 난제를 고민하는 듯 눈살을 찌푸린 채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이를 보며 오수경은 답답한 듯 물었다.“대체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예요? 기쁘지 않아요? 아까 말한 게 다 맞긴 한데, 무간종 제자들이 사람들을 뽑아 성 안으로 실험하러 들어갔잖아요. 그 다섯 명이 문제없이 행동하면 우리도 함께 들어갈 수 있을 텐데. 사람이 많으면 힘도 커지는 법이잖아요. 무간종이 뭔가 꿍꿍이가 있더라도, 우리가 합치면 무간종도 함부로 못할 거예요!”오수경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마치 자신이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라도 된 듯, 누구도 자신에게 손대지 못할 것처럼 말했다. 도범은 그 말을 듣고 더 할 말이 없어져 무언가 더 허탈한 느낌을 받았다.오수경이 이렇게 생각할 정도면 다른 사람들도 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도범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유 무사들 모두 흥분해 있었고, 하나같이 아무 걱정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도범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넌 정말 생각 좀 해봐야겠어. 방금 이현무가 뽑은 다섯 명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지 못했어?”도범의 말은 오수경의 흥분을 한순간에 깨뜨렸다. 몸이 오싹한 느낌이 온몸에 퍼지며 입꼬리가 굳어졌다.“뭐가 이상해요? 문제가 있다고요? 난 그냥 평범한 자유 무사들 같던데요! 말 좀 해줘요, 난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니까요!”오수경은 완전히 당황한 듯 솔직하게 말했다. 오수경이 정말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걸 느낀 도범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다섯 명의 실제 수련 경지가 별로 좋지 않아요. 거의 전부 선천기 무사들이었죠. 아까 이현무가 저들을 뽑을 때 제가 일부러 유심히 살펴봤거든요. 다섯 명 모두 단전이 불안정하고 기운이 떠 있는 상태였어요. 강제로 선천 후기로 올려놓은 사람들이었죠, 그러니까 진짜 경지는 선천 후기도 못 된다는 뜻이예요.”도범의 말을 듣고 오수경은 더욱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오수경은 이제서야 자신이 지나치게 흥분해 있었음을 깨닫고
Baca selengkapnya

제2760화

오수경은 등골이 서늘해 지는 느낌을 받으며, 즉시 도범의 팔을 붙잡고 물었다.“그럼 무간종에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요?”도범은 깊은 숨을 들이쉬며 약간 확신이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무간종 쪽에서 방금 한 말은 반은 사실이고 반은 거짓인 것 같아요. 무간종이 그 다섯명을 끌고 가서 실험을 하는 건 맞을 거예요. 하지만 무슨 실험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조금 있으면 다섯명이 죽을지, 아니면 살아있을지 알게 되겠네요. 제 생각이 맞다면, 아마 이현무는 조금 후에 다시 나올 거예요. 그러나 그 다섯 명은 함께 나오지 않을 거에요.”오수경은 온몸이 굳어지며, 숨소리도 급해졌다.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한참을 고민한 뒤, 오수경은 도범의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여기서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긴 너무 위험해요. 설령 현양성 안에 원기장이 있더라도, 목숨을 걸고 들어가야 하는 거잖아요. 무간종 놈들, 다들 나쁜 놈들이라서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예요!”사실 오수경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흥분했던 이유는 무간종 제자들이 너무나도 오만하고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오수경은 도범에게 리더로서 이 사람들과 함께 소동을 일으키자고 부추겼다. 그러나 지금 오수경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무간종 제자들은 너무나도 교활해 한 번 실수하면 그들의 덫에 걸려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아무리 화가 났다고 해도 걱정과 두려움 그 모든 감정은 무력 앞에 한 번에 꺾어버렸다. 원기장은 오수경의 수련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게다가 무간종 제자들이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오수경은 최대한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오수경은 이제 진심으로 무간종 제자들이 이 사람들에게 갑작스럽게 공격을 가할까 봐 두려워졌다. 오수경이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 결과, 이 무리 속에서 오수경은 한낱 희생양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방심해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274275276277278
...
288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