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관은 앞으로 가서, 작은 손을 뻗어 육영의 팔을 붙잡았다, 지금 육영의 온몸이 굳어 있고, 피부가 차가워서 온도가 느껴지지 않았다, 하서관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육영 교장님, 당신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당신을 보러 왔어요, 헤어진 지 3년이 되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네요.”육영은 하서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체온을 느끼고, 맑은 두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했다.육영의 굳어진 몸이 천천히 느슨해 지고, 손을 들어 뺨에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고, 평상시의 고귀하고 거만한 육씨 집안의 큰따님인, 강한 여교장의 냉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서관아, 우리 너무 오랫동안 만나지 못 했어.”하서관은 육사작을 바라봤다, “육 백부님, 저와 육영 교장님이 오랜만에 봐서 하고싶은 말이 있어요, 먼저 가세요.”육영은 하서관이 대신해서 육사작과 유영락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을 눈치챘지만, 이 따뜻하고 영리한 여자아이를 거절할 방법이 없어서, 잠시 육사작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오빠, 우리 다음에 얘기하자.”육사작은 하서관을 보고, 다시 육영을 봤고, 몸을 돌려 고급차에 올라타, 유영락을 데리고 질주해갔다.그 두 사람이 떠났고, 육영은 하서관의 작은 손을 두드렸다, “서관아, 내가 그들을 놓아주었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됐어.”하서관이 오히려 육영의 차가운 손을 되잡았다, “육영 교장님, 제가 당신이 그들을 놓아주게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해요, 하지만, 저는 당신이 스스로를 놓아주기를 더욱 원해요.”육영의 눈시울이 갑자기 빨개지고, 슬프고 망연자실한 듯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내 삶은 매우 고통스러웠어, 나도… 나 자신을 놓아주기를 생각해 봤는데, 하지만, 어떻게 놓아줘야 할지 모르겠고, 아무도 가르쳐준 사람이 없었어.”하서관도 한 엄마이다, 2년전에 그녀는 죽다 살아나서 혁비 달이 별이를 낳았고, 그래서 그녀는 육영이 당시 받은 상처와 고통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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