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 Kabanata 691 - Kabanata 700

Lahat ng Kabanata ng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Kabanata 691 - Kabanata 700

1831 Kabanata

제691화 한정씨, 보고싶어요   

“아, 좋은 소식이 먼저 듣고싶어요? 좋은 소식은 오늘 태동이 느껴졌어요, 애기가 방금 저를 발로 차더라고요!”“근데 안 좋은 소식은 지금 몸 속 환골탈태 상태가 많이 안 좋아요. 매일 살이 부패되고 있는 게 보여요. 한정씨, 저는 앞으로 더 못 생겨질 텐데, 이런 저를 미워하시겠죠?”“당연히 아니겠죠. 어차피 못 보잖아요, 곁에 없어서… 다행이에요.”하서관은 말을 하면서 긴 머리를 손으로 만졌고, 그녀의 가녀린 손가락이 머리카락을 스칠 때, 머리카락이 한 웅큼 빠졌다.그녀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하서관은 놀라서 얼른 머리카락을 감췄고, 그에게 보여 주지 않으려고 영상을 껐다. “실수로 꺼버렸네요, 다시 해야겠다.”다음 영상을 찍었을 때 하서관은 이미 임신을 한지 6개월이 좀 넘었다. 그녀가 화면에 나타났지만 머리에는 모자를 쓰고 있었고, 순식간에 얼굴엔 자글자글한 주름들이 많이 생겨 마치 50대 같아 보였다.하서관은 흔들의자에 앉아서 카메라를 보며 애써 웃고 있었지만, 눈은 예전처럼 맑지 못 했다.“한정씨, 오랜만이에요. 오늘은 모자를 썼어요. 왜냐면… 제가 머리를… 다 밀어버렸거든요. 이제 대머리에요. 놀라실까 봐 모자로 가렸어요. 얼굴도 가리고 싶었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한정씨, 제가 지금 아무리 못 생겼어도 참으셔야 해요!”“저 배가 이미 많이 나왔어요. 아이들도 건강하고 뱃속에서 잘 성장하고 있어요. 엄마가 왼쪽에 있는 남자아이는 조용해서 태어나면 시크할 거 같다고 했어요. 선생님처럼요. 오른쪽에 있는 아이는 활발해서 자주 저를 발로 차요. 아마 저와 닮은 거겠죠. 매일 아이들이 저랑 함께해서 행복해요.”이때 방문이 열리며 임수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관아, 밥 먹어야지. 너 벌써 며칠이나 안 먹었잖아. 맨날 밥 먹으려고 노력해도 다 토하고, 또 먹고. 지금은 영양주사에 기대는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죽 좀 끓였어, 조금만 먹어.”임수정이 걸어오자 하서관은 죽 냄새를 맡았는지 바로 허리를 숙이고 헛구역
Magbasa pa

제692화 제일 부드러운 마음과 제일 굳건한 갑옷   

임수정은 눈시울을 붉혔다. “서관아, 할 수 있어. 이럴 때일수록 버텨야지.”하서관은 힘겹게 미소를 지었다. “엄마, 나 진짜 너무 아파요. 정말 아파요. 저 좀 쉬고 싶어요…”임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서관아. 애 두 명만 더 낳고 쉬자. 엄마도 너 힘든 거 알아.”“네… 엄마, 지혈 안 할래요. 지금… 온 몸에 힘이 점점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곧… 힘이 다 사라질 거 같아요. 시간이 없어요, 엄마 얼른 이 아이 두 명만 빨리 낳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네? 제발요…”임수정은 허약해져서 거의 쓰러지기 직전인 딸을 보며, 계속해서 그녀에게 애원하는 딸을 보며 그녀는 고개를 들어 눈물을 삼키고 하서관의 주름이 가득한 얼굴을 만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이 낳는 게 더 중요하면 엄마한테 맡겨. 엄마가 구해줄게.”임수정은 출산 수술을 이어갔고, 모자의 마음이 통했는지 둘째 달이가 태어났다.하서관은 마지막 힘을 다 해서 귀여운 별이까지 무사히 출산했다.세 아이는 건강하게 모두 이 세상에 태어났다.하지만 하서관도 쓰러졌고, 그녀의 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았다. 너무 피가 많이 나서 거의 쇼크가 오기 직전이었고, 심장 측정기에서는 ‘삐삐삐’ 경고음이 울렸다.“여왕님, 공주전하가… 더 이상 안될 거 같습니다!” 여의사가 진지하게 말했다.임수정은 하얀 의사 가운을 입고, 눈시울을 붉혔지만 아직은 침착한 상태였다. 그녀는 하서관에게 걸어가 몸을 숙이고 작게 물었다. “서관아, 엄마한테 하고싶은 말 있어?”그때의 하서관은 힘겹게 숨을 쉬며 두 눈엔 이미 초점이 없었다. 그녀는 너무 아팠고 거의 온 몸이 마비되기 직전이었다.“엄마,” 하서관이 말했다. “그… 장남은 육한정씨한테 데려다 주세요. 그 사람 곁을 지킬 수 있게요… 아무 것도 말하지 마세요. 저는 그 사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임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렇게 할 게. 엄마가 그렇게 해줄게.”하서관은 힘겹게 고개를 돌려 세 아이를 보았다. 모성애의 부드러움에는 아쉬움
Magbasa pa

제693화 그를 다른 여자에게 보내다

“혁비야,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엄마 왔어. 엄마 여깄어. 아무도 널 해치지 못 해.”육혁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는 엄마를 믿어요.”이때 상군미연이 웃으며 말했다. “하서관, 너 우리가 어디서 육 태자님을 잡은 줄 알아? 놀이터에서 잡았어. 육 태자님이 옆에 앉아서 어떤 엄마랑 아들이 노는 걸 보고 있더라고. 그 엄마가 아들 데리고 웃으면서 회전목마를 타는데 그게 부러웠던 모양이야.”하서관 마음이 아팠다. 혁비는 이제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알았고 그가 다른 아이들을 부러워하는 건 엄마인 그녀가 어렸을 때 곁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서관은 육혁비의 얼굴을 잡고 포도알 같은 두 눈을 보면서 또박또박 말했다. “혁비야, 미안해. 엄마가 3년이나 늦었지.”육혁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 보고싶었어요.”“응, 엄마는 알아. 엄마는 다 알아. 엄마도 혁비가 보고 싶었어. 근데 엄마가 3년동안 아파서 치료하느라 돌아오지 못 했어.”“진짜요?” 육혁비는 긴장된 표정이었다. “엄마, 어디가 아파요? 지금은 괜찮은 거예요?”“지금은 다 괜찮아.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혁비 만나러 온 거야. 혁비는 엄마가 너를 버린 게 아닌 거라는 것만 알면 돼. 엄마는 너희들을 엄청 사랑해. 내 목숨보다 더 중요할 만큼.”육혁비는 손을 뻗어 하서관을 꽉 끌어안았고, 그는 작은 얼굴을 하서관의 품에 묻고, 그녀의 부드러운 향기를 맡았다.사실 그는 두려웠다. 엄마의 마음 속에는 달이와 별이만 있고 자신의 자리가 없을까 봐 무서웠다.하지만 지금은 엄마가 자신을 엄청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하서관, 됐지? 이정도면 모자한테 시간 많이 준 거 같은데. 이제 너가 나를 위해 일을 해줄 차례야.” 상군미연은 귀찮은 듯 재촉했다.하서관은 육혁비를 놓아줬다. “혁비야, 무서워할 거 없어. 우선 여기서 좀 쉬고 있어. 엄마가 일 처리 좀 하고 집에 데려가 줄 게, 응?”“네, 엄마. 다녀오세요.” 육혁비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하서관은 일어나서 방을 떠났다
Magbasa pa

제694화 서관씨, 아파요   

육한정은 그 순간 그녀를 보며 머릿속에는 그녀의 영상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그때 자신의 머리카락을 다 밀었었다.안 못 생겼다.그녀는 하나도 안 못 생겼다.그의 마음속에서 그녀는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다.깊게 잠든 2년동안 그녀는 천천히 회복을 하면서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다. 육한정은 손을 들어올려 길다란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릿결을 만졌고, 그리움 가득한 손길로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 하마터면 그녀를 잃을 뻔했다.지금 그녀가 자신 앞에 멀쩡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서 육한정은 하늘이 베푼 은혜라고 느껴져 더욱 감사했다.육한정은 눈을 깔고 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췄다.하서관은 심장이 뛰었다. 그가 오늘 왜 이러는 거지?“육한정씨, 왜 이래요. 무슨 일 있었어요?”“아니요......” 육한정은 그녀의 이마에서 떨어져 다시 그녀의 머릿결에 입을 맞췄다.하서관은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그녀는 벽에 기대고 있어 물러날 곳이 없었다.그의 몸에서는 다정하고 자상한 남자의 기운이 느껴졌다.하서관은 살짝 어지러워서 손가락으로 벽을 잡았다. 그녀는 그가 자신의 긴 머리를 좋아하는 걸알고 있었고, 그때 난루 고대 국가에서 그녀의 머리가 빠졌을 때는 그가 좋아하는 긴 머리를 지키지 못 했다.그땐 마음이 아팠다.하서관은 물처럼 맑은 눈으로 그를 보며 발버둥 쳤다. “육한정씨, 나 좀 놔줘요. 난 이미 샤워했으니까 당신이 가서 씻으면 돼요.”“샤워?” 육한정은 그녀를 보면서 장난스럽게 웃었다. “왜 샤워하라고 하는 거예요? 하서관씨, 오늘 저녁에 왜 불러낸 거예요?”하서관,“......”그녀가 명확하게 말하진 않았지만 그녀는 대충 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늘 건전하지 못 한 생각만 하는 나쁜 사람이었다.그는 알면서 모른척을 하며 그녀를 놀리고 있었다. 하서관의 작은 볼은 살짝 붉은기가 돌았다.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뒤꿈치를 들어 빠르게 그에게 입을 맞췄다.물러서려던 찰나에 그녀의 뒷통수는 이미 잡혀 있었고 육한정은 힘껏 그녀에게 적
Magbasa pa

제695화 육한정의 체력이 엄청 나다   

상군미연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기다렸고 몇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다. 육한정과 하서관은 계속 욕실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상군미연은 피를 토할 정도로 그들이 미웠다. 방 하나의 간격을 두고 그녀가 제일 사랑하는 남자는 다른 여자랑 놀고 있었다.그녀의 마음 속에서 육한정은 천생 왕자였다. 강하고 박력 있는 그의 아우라는 마치 제왕 같았고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그녀가 하서관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그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고, 상군미연은 그가 그저 냉담한 성격이어서 그런 줄 알았다.하지만 그녀가 틀렸다.그것도 아주 많이.그도 남녀관계에 관련된 걸 매우 좋아한다.이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며 육한정이 하서관을 안고 나왔다.귓가에 육한정의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관씨, 쉬어요. 나 샤워 좀 하고 올 게요.”육한정은 다시 욕실로 들어갔다.드디어 모든 게 멈췄다. 이제 그녀의 차례가 왔다.상군미연은 드레스룸에 몇 시간동안 숨어 있었더니 사지가 마비되기 직전이었고, 그녀는 질투심에 사로 잡혀 시간이 느리게만 흘러갔다.그녀는 천천히 드레스룸 문을 열었다.하서관은 이미 일어나서 옷을 다 입었고, 긴 머리는 젖은 채 그녀의 작은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는 살짝 물방울들이 맺혀 있었고, 그녀의 눈빛은 연약하고 뭔가 애절했다.상군미연은 원망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작게 말했다. “하서관, 너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오늘 저녁에 내가 육한정씨의 여자가 될 수 있게 해준다면서, 너가 순서를 가로채 갔잖아.”하서관은 온 몸에 힘이 없었고 목소리도 나른했다. “오늘 저녁에 육한정씨 여자가 될 수 있게 해준다고 했었죠. 그래서 지금 기회가 왔잖아요.”“너.....!” 상군미연은 주먹을 꽉 쥐었다. “육한정씨가 너랑 이렇게 몇 시간동안 미친듯이 놀면서 안 나왔는데 이따가 힘이 다 빠져 있으면 어떡해?”상군미연은 정말 화가 났다. 남자의 체력이 아무리 왕성해도 한계가 있었고, 그녀가 봤을 때 육한정은 이미 오늘 밤 모든
Magbasa pa

제696화 내 바지 깨끗이 닦아   

하서관은 고개를 들었고 앞에 두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다. 육한정과 상군미연이었다.육한정은 검은 색 수제 양복을 입고 있었고 키도 커서 몸에서 흐르는 왕가 같은 분위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상군미연은 그의 팔을 잡고 있었고 두 사람은 호텔 밖으로 나갔다.“혁비야, 엄마가 아직 할 일이 남아서 너 먼저 집에 가 있을애? 엄마가 일 끝내고 놀아줄게.” 하서관은 육혁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육혁비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엄마. 그럼 저 먼저 집에 갈게요.”육가네 전용차가 도착했고 육혁비는 차를 타고 떠났다.육혁비가 안전하게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서관은 마음의 짐을 덜었다.그녀는 다시 정아의 얼굴로 돌아왔다. 상군미연이 자신의 얼굴로 밖을 돌 다니고 있으니 말이다.이제 진짜와 가짜 하서관 게임의 끝이 보였다. 하서관은 가을 바람을 맞으며 친절하게 상군미연을 보았다.상군미연은 그 눈빛이 느껴져서 고개를 들었고, 그 순간 하서관의 맑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하서관은 담담하게 그녀를 보고 있었고 바람은 그녀의 원피스를 날리고 있엇다. 지금 하서관은 마치 선녀처럼 아름다워 보였다.다들 여자들은 무섭지 않다고 말하지만, 제일 무서운 건 예쁜 여자였고 더 무서운 건 예쁘고 분위기까지 풍기는 여자였다. 하서관이 딱 그랬다.상군미연은 마음 속 깊이 자신과 하서관의 차이를 알았다. 하지만 어제 저녁 육한정과 뒹굴었던 걸 생각하며 거만하게 그녀에게 인사했다. “정아, 좋은 아침이야.”“좋은 아침이에요.” 하서관은 옅게 웃었고 육한정을 보았다.육한정은 그녀를 보았지만 마치 낯선 사람을 보듯 했다.저녁에 잠깐 안 본 사이에 육한정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육한정은 상군미연을 데리고 갔고 하서관은 생각에 잠긴 채 육한정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았다.이때 그녀는 자신을 향한 시선이 느껴졌다.하서관은 고개를 돌려 그 시선을 따라갔고, 그녀는 숭문을 보았다. 그리고 숭문 뒤에는 다른 부하가 있었다.그 부하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았
Magbasa pa

제697화 결혼식 예복   

세상에, 그녀가 지금 뭘 생각하고 있는 거지?상군미연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하서관 때문에 잘못된 길에 들었다고 생각했다.상군미연은 시선을 거두고 하서관을 보며 “보기엔 청순해 보이는데 속내가 어쩜…”“속내가 어떤데요? 방금 저는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아가씨가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시면서 왜 저한테 뒤집어 씌우세요?”“너!” 상군미연이 한방 먹었다.상군미연을 저지하고 하서관은 다시 이훈을 보았다.이훈도 그녀를 보고 있었고, 그녀의 눈빛은 지혜롭게 반짝이고, 장난기도 가득하고, 악랄함도 곁들여져 있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간지러웠다.세상에 여자는 많지만 재밌는 여자는 찾기가 어려웠다.그녀는 매력 있었다.하서관은 웃으며 뒤돌아 갔다.이훈은 멀어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웃었다.이 장면은 상군미연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상군미연은 이훈이 하서관의 몸을 보는 눈빛을 보며 상당히 정직하지 못 하다고 생각했다.상군미연은 질투 나서 주먹을 꽉 쥐었다.이때 이훈이 일어나 휴지를 가지러 갔다.상군미연은 이훈의 몸매를 보았고, 그는 키가 컸으며 비록 평범한 옷을 입고 있었지만 수제 옷에서 나오는 고급스러움과 국제 런웨이에 서는 모델을 보는 것 같았다.남자는 잘생긴 얼굴보다 기세가 중요하다. 왜냐면 기세는 권력이고, 돈이고 신분이었다.이훈은 얼굴도 평범했고, 신분도 비천했지만 상군미연은 왠지 모르게 그에게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이 남자는 사람을 홀렸다.상군미연은 방금 전 그 장면이 생각나 또 혼자 민망해졌다.......상군미연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고 이때 육한정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서관씨, 우리 결혼해요.”뭐라고?상군미연의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고 기쁨에 가득찬 눈으로 그를 보았다. “결혼이요? 정말이에요…?”상군미연은 육한정이 자신에게 청혼을 할 줄 몰랐고 이렇게 예기치 못 하게 성공을 해버렸다.“그래요, 우리 결혼해요. 내가 성대한 결혼식으로 열어줄게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부러워하게 만들고, 나의 육 사모님으로 만들 거예
Magbasa pa

제698화 그녀에게 준 첫 립스틱   

뭐라고? 이 예복은 제작을 못 한다고? 상군미연은 매우 실망했다.“알겠어요, 그럼 치수부터 재주세요.” 상군미연은 안으로 들어갔다.하서관은 그 자리에서서 맑은 눈으로 그 빨간 예복을 보았다. 이게 화서주 조상이 난루 고대국가조상을 위해서 준비한 예복이라니, 정말 아름다웠다. 이건 하서관이 지금까지 본 예복중에 가장 아름다웠고, 이걸 본 여자들은 다 가슴이 설렜을 테다.이때 누군가 조용히 뒤에 서서 하서관을 보고 있었다. 이훈이었다.이훈은 하서관이 넋 놓아 예복을 보는 모습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갔다.......만희 선생님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고, 종이와 펜을 들어 상군미연의 드레스를 디자인 할 준비를 했다. 그녀가 복도에서 걷고 있을 때 이미 누군가 기다리고 있었다.이훈이었다.이훈은 검은 옷을 입었고 그의 듬직한 그림자는 어두운 불빛아래 비추고 있었다. 두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표정도 별로 친절해 보이지 않고 왠지 모를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만희 선생님은 발걸음을 멈췄다. “무슨 일이시죠?”이훈은 깊은 눈동자로 덤덤하게 만희 선생님을 보며 말했다. “저 빨간 예복 제가 주문할 게요.”만희 선생님은 당황해서 얼른 거절했다. “안됩니다, 저희는 저 옷을 만들 수 없…”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훈이 말을 끊었다. “준비해 주세요. 오늘 전세계에서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이곳에 와서 이걸 만들 거예요. 예전에 유소관에서 못 만들었으니, 제가 지금 전세계에 다 힘을 써서 어떻게든 만들어 달라고 할 거거든요.”만희 선생님은 그래도 굳었고 놀란 눈빛으로 눈 앞에 이 남자를 보았다. 이 남자는 부하였던 거거 같은 말투가 이렇게 거만하고 어떻에 힘을 써서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이 옷들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는 거지?“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만희 선생님은 말을 더듬었다.이훈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이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만희 선생님, 만약에 이 예복 못 만들면, 이 유소관의 명예도 다 가짜인 셈이에요. 더 이상 운영할 이유도 없겠죠. 그때
Magbasa pa

제699화 그에게 키스를 당하다   

그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그가 칭찬하는 말을 듣고 하서관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어제부터 그가 이상했다. 설마 그가 그녀를 용서한 건가?하서관은 손을 뻗어 그의 단단한 가슴 위에 올렸다. “육한정씨, 일단 놔줘요. 이따 상군미연이 나올 거예요.”그녀는 부끄러움을 탈 때면 자꾸 피하려 하고 그의 품 속에서 거절하고 있었다. 이훈은 눈빛이 어두워졌고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하서관은 놀라서 이리저리 피했다. “육한정씨, 립스틱… 읍!”이훈은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이번엔 그녀의 입술에 있던 립스틱을 다 먹어버렸다.“원래 여자 입술에 있는 립스틱은 남자들 먹으라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가 말했다.하서관, “......”상군미연은 나오면서 이 장면을 보았고, 듬직한 이훈은 하서관을 품에 안고 키스를 하고 있자 그녀는 분노했다. “정아야, 이훈씨, 둘이 거기서 뭐해?”하서관은 이훈을 밀쳐냈다.이번에 이훈은 억지로 하지 않고 그녀를 놓아주었다.상군미연은 더 화가 났다. 그녀는 자신이 육한정과 결혼을 하면 하서관이 울고 불고 난리를 치면서 비참해질 줄 알았는데, 하서관은 매력이 넘쳐서 이미 다른 사람을 찾았다.상군미연은 그 립스틱을 발견했고 이훈이 하서관에게 선물한 걸 눈치챘다.남자가 여자에게 립스틱을 준다는 건… 키스하고 싶다는 의미였다.이훈은 그저 부하직원일 뿐이라 돈이 별로 없을 텐데, 이 립스틱에 돈을 많이 썼을 거라고 생각했다.“좋네. 너희 두 사람, 부하랑 하녀가 대 낮에 주인들 몰래 이렇게 붙어 있고. 너희는 수치스러운 게 뭔지 모르나 봐?”하서관은 얼굴이 빨개져서 상군미연을 보지 않고 옆에 있는 이훈을 보았다. “저 사람이 당신 욕하네요.”그리고 그녀는 갔다.하서관은 이렇게 가버렸다.상군미연은 쫓아갈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이때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이훈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조용히 그녀를 보고 있었다.그의 눈빛엔 흔들림이 없었지만 마치 낭떠러지처럼 깊었다. 마치 그녀의 영혼을
Magbasa pa

제700화 육한정과 하서관의 결혼식   

결혼식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상군미연을 갈수록 기세가 등등해져 화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지금 다 잘 되고 있어요. 저 육한정씨랑 결혼할 거예요. 그때 육한정씨 신분이 드러나면 저는 후궁이 될 거예요.”상군미연은 늘 자신의 사명을 까먹지 않았다. 그녀는 왕후가 되고 싶었다.화비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미연아, 난 이게 너무 순조롭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줄안해. 요즘 육한정이 너한테 잘 해주니? 엄마한테는 다 솔직하게 말해.”상군미연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고, 수줍게 대답했다. “엄마, 육한정씨가 저한테 요즘 엄청 잘해줘요.”“진짜?”“당연히 진짜죠. 저희 이미 반 동거 상태예요. 요즘 거의 다 그 사람 곁에서 일어나는 걸요.”상군미연은 딱 봐도 육한정과 여러 번 잠자리를 가졌다는 걸 의미했다.화비는 얘기를 듣고 웃었다. “미연아, 그럼 엄마가 걱정 안 할게.”“엄마, 그 정아가 아직 우리 손에 있잖아요. 지금 제가 이미 육한정을 손바닥 안에 넣었으니 결혼식 끝나고 하서관이랑 정아를 처리하면 될 거 같아요. 영원히 돌아오지 못 하게요!” 상군미연의 눈빛엔 독기가 가득했다.화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넌 일단 마음 편히 육한정 신부가 될 준비부터 해!”......눈 깜짝 할 사이에 결혼식 날이 돌아왔다.이번 결혼식은 육이산장에서 진행됐고, 연회장에는 신랑과 신부의 이름이 걸려 있었다. 신랑—육한정, 신부—하서관.상군미연은 이 현수막을 보자 몸이 굳었다. 오늘은 그녀 상군미연과 육한정의 결혼식이었는데, 신부가 하서관으로 되어 있었다.모든 사람들은 오늘이 육한정과 하서관의 결혼식인 걸 알고 있었다!하서관은 곧 육한정의 육사모가 될 것이다!상군미연은 지금까지 자신이 하서관의 그림자였다는 걸 알았고, 느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녀는 자신이 육한정과 하서관의 결혼식에 오려고 기뻐한 느낌이었다.상군미연은 이상한 생각들을 접고 오늘 아침에도 그녀는 육한정에서 품에서 깨어나 그의 온기를 잊지 못 했다.육한
Magbasa pa
PREV
1
...
6869707172
...
18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