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어르신은 육군묵 아들 하나밖에 없다. 그가 좋은 며느리 데려오기를 기대했는데 여군묵은 여자라는 생물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야영이 임신했다고 했을 때 허락을 할 수밖에 없다. 그 뒤로 야영이 바람을 피우고 여군묵은 잦은 출장으로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여시연이 크면서 여 어르신도 여군묵과 야영이 빨리 이혼하기를 바랐다. 여군묵도 좋은 여자와 만나서 자식을 낳기를 바랐다. 하지만 여군묵은 여자에 관심이 없고 좋아하지 않는다. 그에게 여 가의 사모님은 누가 되든 상관이 없다. 여 어르신은 포기하지 않고 사람을 붙여 여군묵의 사생활에 대해 조사를 했다. 역시나 주위에 여자가 없었다. 암컷의 모기조차 찾을 수 없었다. 여 어르신이 걸어가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얼마 지나지 않아 여군묵의 풍부하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항상 젊게 건강하세요.”여르신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젊기를 바라면 너도 도와줘야지. 어때, 마음에 드는 사람은 찾았어?”전화를 할 때마다 여 어르신은 이 얘기를 꺼낸다. “…엄마, 저 바빠서 먼저 끊을게요.”“여군묵, 여자를 이렇게 안 좋아하면 야영이랑 하지 말아야지!” 여 어르신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 여군묵은 흠칫하고 말을 하지 않았다. 여 어르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보다 자기의 아들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여군묵이 당황한 걸 바로 눈치챘다. “왜, 아직도 그날 밤을 못 잊어? 야양은 아직 너의 와이프여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어.”“엄마, 저 진짜 끊을게요.” 여군묵은 전화를 끊으려 했다. “잠깐만, 해야 할 얘기가 있어.” 여 어르신이 그를 불렀다. “엄마, 무슨 일이에요?”“전에 해성에 갔을 때 어떤 선녀가 나를 구했잖아. 그 선녀가 서관이었어. 서관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손녀로 삼고 싶어. 서관이가 억울한 거 당하는 모습 보기 싫으니까 너 시간 될 때 한 번 돌아와. 정식으로 서관이를 손녀로 삼아야겠어.”여 어르심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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