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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811 - Chapter 1820

1831 Chapters

제1811화 아이를 낳아

그 사람이 바로 백지은이다.백지은은 엉망진창인 바닥을 보면서 장한이 지금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마음껏 분노하거라! 이것이 바로 그녀가 원하는 효과다.백지은은 가방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건네주었다."이 돈을 가지고 너희들은 빨리 이 병원을 떠나."의사는 얼른 수표를 받고 도망가려고 했다. 장한은 너무 무서운 사람이다. 만약 그들이 조작한 것을 그에게 발견한다면 그는 절대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백 아가씨, 감사합니다."감사 인사를 하고 모두들 재빨리 달아났다.백지은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곧 그녀가 원하는 그림이 나타날 것이다....... 임불염은 천천히 눈을 떴다. 몇 초를 막연해 하다가 자기가 집에 돌아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어떻게 돌아왔지? 분명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가 잠든 것 같았는데...... 이상하다.’임불염이 몸을 일으키자 귓가에 남자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깨어났어?"임불염이 고개를 들자 장한이 침대 옆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장한은 차갑게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돌아왔어? 당신이 날 병원에서 데려왔어?"임불염은 이상해서 물었다."맞아, 내가 당신을 병원에서 데려왔어. 오늘 내가 일찍 돌아오는 바람에 아마 실망했을 거야."‘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임불염은 자기의 평평한 배에 작은 손을 얹었다."아이는 아직 있어."‘뭐? 아직? 나의 아이는 당연히 있지.’"장한, 오늘 왜 그래?" 임불염은 눈썹을 찌푸리며 그를 보았다."아니야, 난 싸우기 싫어."장한은 말을 하면서 일어섰다."배고프지? 당신 안고 나가서 밥 먹자."그는 그녀를 안았다."놔, 나도 다리가 있어, 혼자 걸을 줄 알아."장한은 다짜고짜 그녀를 식당의 의자에 앉혔다. 식탁에는 이미 푸짐한 요리가 준비되였다."사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김씨입니다. 앞으로 사모님의 삼시 세끼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성심껏 하겠습니다."임불염은 집에 갑자기 김씨가 불쑥 나타날 줄 몰랐다. 그녀는 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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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2화 욕심이 많다

임불염은 오늘 밤의 그가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그런데 그는 옛날에도 기분이 이랬다저랬다 했었다. 그녀도 습관이 되었다.이제 그는 그녀더러 아이를 낳아라고 한다. 그러면 그녀가 요구하는 대로 다하겠다고 했다.임불염은 그를 쳐다보았다."정말 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할 수 있어?"장한은 후두를 한 번 굴렸다."내가 무엇을 들어주 길 원해?""나에게 자유를 줄 수 있어?"장한은 멈칫하였다. 그는 그릇과 숟가락을 내려놓고 눈썹을 찌푸렸다."자유? 당신이 원하는 자유가 어떤 거야? 우린 이미 결혼했어, 설마 나랑 이혼하고 월월이와 뱃속의 아이를 데리고 나를 떠나고 싶어?"그는 그녀에게 입을 여는 기회를 주지 않고 계속 말했다."당신의 이런 생각, 월월이한테도 말했어? 월월이는 세 살이야, 이미 철이 들었어. 만약 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헤어진다면, 월월이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 월월이는 어릴 때부터 내가 곁에 없었어. 월월이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갈망했었어. 당신은 정말 월월이가 아빠를 다시 잃게 할 수 있어?"임불염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사실 이 결혼은 처음부터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다. 그녀는 꿈에서도 월월이를 데리고 그를 떠나고 싶었다.그러나 요즘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이미 그의 변화를 보았다. 평생 그렇게 오만하고 건방진 남자가 그녀를 위해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을 배웠고, 월월이를 위해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을 배웠다. 사실 그녀도 마음속으로 조금은 감동되였다."아직 월월이에게 말하지 않았어.""이혼이랑 아이를 낙태하는 것 외에 다 들을 게.""장한."그녀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입가에 비웃음을 지었다.“당신은 계속 양보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의 목적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어. 당신은 양보하는 척하며 나를 궁지에 몰아넣었어. 당신은 정말 욕심이 많아."장한은 멈칫했다."내 말이 틀려? 당신은 정말 고수야. 우리 사이에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한테 아무런 선택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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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3화 뽀뽀

그녀는 부엌에 가서 먹을 것을 찾으려고 했다.그러나 이때 방문이 갑자기 열리자 장한의 훤칠한 모습이 나타났다. 손에는 국수 한 그릇을 들고 있었다."배고프지? 방금 국수를 만들었어, 얼른 먹어."장한은 국수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임불염은 시간을 보았는데 밤 12시가 되였다. 그녀와 월월이는 모두 잠에 들었었는데 그는 왜 아직도 자지 않았을까?그리고 그가 어떻게 그녀가 배고프다는 것을 알았을까? 설마 계속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가?임불염은 국수를 보았다. 맑은 물에 간장과 참기름을 약간 넣고 끓인 국수다. 그 안에는 야채와 노릇노릇한 계란 프라이도 있다. 상큼하고 맛있어 보인다.그녀는 배가 고파서 젓가락을 들어 한 입 먹었다."맛있어?"그가 낮은 소리로 물었다.밤에 그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러웠다. 얼마 전에 거실에서 말다툼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임불염은 그가 계속 양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안 잤어?""잤어, 근데 당신과 아이를 지키고 싶어서 푹 자지 않았어. 당신이 깨어난 소리를 듣고 나도 따라서 일어났어."임불염은 마음속 한구석이 갑자기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 그녀가 전혀 통제할 수 없을 정도고 부드러워졌다.이것은 또 그의 계획인가? 지금 그녀의 마음을 공격하는 계략을 쓰는 건가?그렇지 않으면 이 마귀가 어떻게 그녀의 마음을 슬슬 녹이고 있지? 심지어 그녀를 설레게 하였지?이때 그녀의 종아리에 갑자기 쥐가 났다. “쓰읍!”그녀는 소리를 냈다."왜 그래? 어디가 아파?"그는 긴장해서 물었다."다리, 종아리에 쥐가 났어.""여긴가?"장한은 그녀 앞에서 몸을 웅크리고 손을 내밀어 그녀의 가는 종아리를 잡고 부드럽게 주물렀다."조금만 참아. 곧 괜찮아질 거야."임불염은 다리를 만져주고 있는 이 남자를 바라보았다. 부드러운 달빛이 잘생긴 얼굴에 비춰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그녀의 눈빛을 느꼈는지 장한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머리는 그녀의 배에 천천히 붙였다."아가야, 난 아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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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4화 낙태약

이튿날 아침.임불염이 일어났을 때 장한은 이미 집에 없었다. 그는 월월이를 학교로 보낸후 직접 출근했다.김씨는 아침을 준비 했다."사모님, 아침 드세요. 주인님께서 가실 때 저더러 사모님을 깨우지 말라고 하셨어요. 점심에 무엇을 드시고 싶으세요? 제가 지금 장을 보러 갈게요.""담백한 거면 돼요, 다른 건 알아서 사세요.""네."김씨는 장을 보러 나갔다.임불염은 혼자서 아침을 먹었다. 이때 한 사람이 걸어 들어왔다. 양소희였다. 이 양소희는 매우 열정적이였다. 매번 임불염을 볼 때마다 임불염을 붙잡고 얘기를 나누었다. 지난번에도 바로 양소희가 임불염에게 임신한 것 같다고 말을 해서 임불염이 의심하기 시작하였다."형수님, 어젯밤에 잘 주무셨어요? 형수님께서 임신한 줄 알고 제가 임신 중에 먹는 칼슘 보충제를 가지고 왔어요."양소희은 칼슘 보충제라고 적힌 약병을 꺼냈다.임불염은 요 이틀 저녁에 다리에 계속 쥐가 났다. 그녀도 오전에 병원으로 가서 칼슘 한 병을 처방받으려고 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보충제를 받았다."양소희씨, 이 칼슘 얼마예요? 제가 돈을 드릴게요.""얼마 안 돼요. 그냥 아기에 대한 제 마음이라고 생각하시고 받으세요.""그럼 안되죠...... ."양소희은 다짜고짜 칼슘을 테이블 위에 놓고 몸을 돌려 달아났다."형수님, 안녕히 계세요."양소희의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임불염은 다음에 돈을 주겠다고 생각하고 칼슘을 침실 침대 머리위에 놓았다.곧 저녁이다. 임불염은 방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월월이의 달콤한 목소리가 울렸다."엄마, 저랑 아빠가 돌아왔어요."월월이가 달려왔다.임불염은 재빨리 월월이를 안았다."월월아, 돌아왔구나."장한이 다가와 손을 내밀어 그녀의 배를 만졌다."오늘 아기가 당신을 괴롭혔어?"임불염은 그의 손을 밀어버렸다."아기가 아직 작아서 날 괴롭힐 수 없어.""그래?"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그의 관심에 임불염은 어떻게 상대할지 몰라서 월월이의 작은 손을 잡았다."월월아, 배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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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화 이혼

아직 먹지 않았어.장한의 쪼였던 마음이 좀 풀어졌다.먹으려고.장한의 마음이 또 쪼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낙태약을 먹으려고 한다니...... .병원에서 아기를 낙태하지 못해서 낙태약을 먹으려고 하는가?장한은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꽉 잡았다. 이마의 핏줄까지 굴게 부풀어 올랐다."임불염, 당신은 왜 이 아이를 용납하지 못해?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아이를 낳을 수 있어?"그의 힘은 매우 세다. 그녀의 어깨의 뼈가 부스러질 것 같았다. 임불염은 눈썹을 찌푸렸다."장한, 손을 놔, 아파.""아파? 나보다 아플까? 임불염, 말해봐,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아이를 남길 수 있어?"그의 눈매 사이에서 분노를 참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임불염은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아이를 낙태시키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장한, 이거 놔!"그녀는 힘껏 그를 밀어냈다.보충제 병이 바닥에 떨어져 안의 알약이 전부 쏟아졌다.밖에 있던 월월이가 소리를 듣고 바로 뛰어 들어왔다."엄마, 아빠, 뭐 하세요?"딸이 온 것을 보고 장한은 멘붕에 빠질 상태에서 벗어나왔다. 이때 임불염은 두 눈을 감더니 가녀린 몸이 쓰러졌다."염아!"장한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재빨리 그녀를 자기의 품으로 안았다."불염아! 염아!"임불염이 기절했다....... 병원.임불염이 병상침대에 누워 있었다. 장한은 감정이 격해져 의사의 멱살을 잡았다."내 와이프가 왜 그래? 멀쩡한 사람이 왜 쓰러져?""흥분하지 마세요. 환자분 큰 문제가 없어요. 뱃속의 아이도 건강해요. 환자분은 아마 감정 기복이 크고 마음이 많이 답답해서 쓰러졌나 봐요.""임신 초기의 임산부는 반드시 좋은 기분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모두 위험이 있어요. 이번 기절이 바로 신호에요."장한은 천천히 의사를 풀어주었다. 그는 병실로 들어가 혼수상태에 빠진 임불염을 지켜보았다.임신한 두 달 동안 그녀는 오히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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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동침

그는 이혼하자고 말했다.임불염의 머리가 텅 비었다. 그녀는 경악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자기한테 환청이 나타난 줄 알았다. 뭐라고?이혼한다고?이혼을 동의하지 않았잖아? 왜 갑자기 찬성이야?장한은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고 자기의 입술에 놓고 뽀뽀를 했다."불염아, 내가 밤새 생각했는데 내가 놓아 줄게. 떠나 게 할게. 당신이 내 곁에 갇혀있으면서 숨조차 쉬지 못할 것 같지? 모두 나의 잘못이야. 우리 이혼하자. 근데 이 아이는 낳아 줘. 당신이 월월이를 데리고 함께 떠나고 싶다는 것을 알아. 내 마음속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지만 월월이랑 같이 떠나는 것을 동의할 게. 너희들의 생활은 내가 사람을 시켜 잘 마련해 줄게. 앞으로 난 아이만 보고 절대 당신을 방해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하면 만족해?"그가 이미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다니, 보아하니 그는 이미 이혼할 결심을 다했다.그는 심지어 월월이까지 포기하려고 한다.그녀는 계속 이혼하고 싶었고, 그의 곁에서 도망치고 싶었었다. 하지만, 이 순간이 정말 다가오자 그녀는 홀가분하거나 즐거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그녀도 자기가 왜 이러는지 모른다.그녀는 장한을 보고 천천히 말했다."걱정 마, 이 아이는 내가 낳을 거야.""그래, 오늘 푹 쉬어, 내일 우리 이혼하러 가자."...... 임불염은 장한에게 안겨 집으로 돌아왔다. 장한과 김씨가 있어서 그녀는 침대에서 내려올 필요가 없었다. 월월이는 아주 기특하게 그녀의 곁에서 재잘거리며 동생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장한과 임불염은 월월이가 좀 더 커서 이혼한 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먼저 이혼을 하고 집을 나갈 때는 월월이한테 좋은 학교로 가려면 반드시 이사를 해야 한다고 말해주기로 했다.저녁에 침대에 누워 있던 월월이가 임불염에게 물었다."엄마, 오늘 저녁에 아빠를 들어오게 할 수 있어요? 엄마의 배가 점점 커질 거예요. 아빠가 있으면 밤에도 엄마를 돌볼 수 있어요."임불염은 월월이의 마음을 알고 있다. 월월이는 자기의 아빠를 많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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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이혼

"응."임불염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멀리하고 싶었다.그러나 장한의 손은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에 얹었다. 그리고 뒤에서 그녀를 가볍게 안았다.임불염이 당황해하자 재빨리 발버둥 쳤다."이 손 치워!""불염아, 내일이면 우리가 이혼해. 오늘 저녁에 그냥 안게 해줘."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임불염은 움직이지 않았다.오늘 밤은 그가 그녀와 함께 있는 마지막 밤이다.그녀가 반항하지 않는 것을 느끼자 장한은 그녀의 머리에 뽀뽀를 했다.임불염은 눈을 감았다. 임신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그의 품이 너무 따뜻해서 그러는지 임불염은 슬슬 잠이 들었다.잠들기 전에 장한이 그녀의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불염아, 사랑해."...... 이튿날, 장한은 차를 운전하며 임불염을 데리고 법원으로 갔다.법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장한은 임불염에게 의자를 옮겨왔다."염아, 여기에 앉아서 좀 쉬어, 내가 가서 줄을 설게."만약 예전이라면, 장한의 그 성질로 줄을 서는 법이 없다. 그러나 임불염과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으면서 그도 많이 차분해졌다.지나가던 사람들도 장한의 이런 행동을 보더니 임불염을 부러워했다."봐봐, 그 사람의 남자친구가 얼마나 다정해. 결혼 후에도 넌 나에게 이렇게 잘해 주어야 돼."이때 장한은 이혼하는 줄을 섰다.모두들 이상해하며 장한을 바라보았다."저기요, 줄을 잘못 선 것 같아요. 거기는 이혼하는데 서는 줄이에요."장한은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이혼이에요? 그럼 맞아요."뭐?이렇게 사이좋은 부부가 이혼하러 왔다고?곧 그들의 차례다. 장한과 임불염은 자리에 앉았다. 담당 직원이 물었다."두 분 정말 이혼하려는 거예요? 감정도 아주 좋아 보이는데 좀 더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떠세요?"장한은 답답해서 짜증을 썼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빨리 수속을 밟아줘요. 우리는 이혼하러 왔어요. "옆에 앉아 있는 임불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한이 이렇게 적극적인 것은 본 적이 없다. 이혼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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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누구시죠

임불염은 그의 손바닥에서 자기의 팔을 뺐다."그럼 당신이 가서 방법을 생각해. 당신이 원하는 대로 빨리 이혼해."이게 무슨 말투야?이혼은 그녀가 간절히 바라는 거잖아? 그는 그녀를 생각해서 이렇게 조급해하는데."불염아, 왜 그래? 왜 화가 났어, 내가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장한은 막막한 표정을 지었다.임불염은 그와 이야기하기가 귀찮았다."먼저 돌아가자.""알겠어."두 사람은 차에 올랐다. 이미 점심이 되었다. 장한은 차를 한 식당 앞에 세웠다."불염아, 배고프지? 점심 먹고 돌아가자."임불염도 좀 배고파 했다. 게다가 이미 식사 시간이 되어서 그녀도 동의했다."그래."두 사람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때 한 사람이 걸어오면서 주동적으로 임불염에게 인사를 했다."안녕하세요, 우리는 참 인연이 있네요. 또 이렇게 만나네요."임불염은 이 사람은 당시 구조대의 캡틴이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이곳에서 그를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낯선 남자가 말을 걸자 장한은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임불염을 자기의 뒤로 막았다."염아, 저 사람 누구야?""지인이야."임불염은 장한의 물음에 대답하면서 구조대 캡틴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하였다."안녕하세요."장한은 이미 눈살을 찌푸렸다. 임불염은 전혀 그에게 웃지 않은데 다른 남자에게 그렇게 환하게 웃었다.장한은 이 남자를 여태껏 본 적이 없었고, 그들 사이를 방해하는 이 사람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모른다."누구세요? 제 와이프를 어떻게 아세요?"장한은 경계의 눈빛으로 이 남자를 보고 있었다.구조대 캡틴은 위아래로 장한을 훑어보고는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남편분이군요. 드디어 본인을 만났네요.""저를 아세요?""그게, 지난번에...... .""배고파."이때 임불염이 두 사람의 대화를 끊었다."저희가 빨리 밥을 먹고 길을 떠나야 해요. 다음에 만나면 얘기해요."구조대 캡틴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그러세요.""가자."임불염은 장한을 끌고 갔다.두 사람은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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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9화 그녀는 그를 좋아한다

구조?장한은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 임불염이 구조에 참가했었다고? 그는 왜 모르지?그녀의 그 가냘픈 몸으로? 예술을 하는 약한 여자가 누구를 구할 수 있어?장한은 생각할수록 불쾌했다."무슨 구조에요? 누구를 구하는데요?""2개월 전에 발생한 일이에요. 옥천에 갑자기 지진이 돌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깊은 산속에 갇혔어요. 생사마저도 알 수 없었어요. 그때 많은 봉사자들이 왔었는데 그중에 당신의 와이프도 있었어요."옥천?이 익숙한 곳을 듣고 장한은 멍했다. 옥천은 그가 지난번 임무를 수행할 때 갔었던 곳이다. 그녀가 어떻게 거기로 갔을까?"제 와이프가 누구를 구조했는지 아세요?"장한이 바로 물었다.구조대 캡틴은 이상해서 장한을 살펴보았다."정말 남편이 맞아요? 왜 이런 질문을 하시죠? 와이프 분이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 옥천으로 가셨잖아요?""저를 구한다고요?""맞아요, 그때 와이프분이 자기 남편이 산속에 들어갔는데 며칠 동안 연락이 안 됐다고 했어요. 그녀가 바로 산속으로 달려왔어요. 그 약한 몸으로 우리와 함께 아직 여진이 있는 산속으로 들어가서 위험을 무릅쓰고 당신을 찾았어요."장한의 머리가 갑자기 터진 것처럼 텅 비었다. 그녀가 그를 찾아갔단 말인가?그녀는 왜 그를 찾으러 갔을까? 그녀는 그를 좋아하지 않잖아?그녀는 왜 그에게 말하지 않았을까?"당신 와이프는 정말 좋은 여자예요. 그때 당신이 너무 걱정돼서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당신이 안 보이니까 사람이 넋이 나간 것 같았어요. 와이프 분이 당신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한다는 것이 보였어요. 우리 구조대 모든 사람들이 느꼈어요."그녀가 그를 좋아한다고?그녀가 그를 관심한다고?장한이 돌아섰을 때 이런 말들이 메아리처럼 귓가에 맴돌았다. 그는 여태껏까지 감히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지금 그의 발걸음은 마치 구름을 밟은 것처럼 가벼웠고,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마치 천국으로 간 것 같다.제 자리로 돌아오자 임불염이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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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널 보고 싶지 않아

이것이야말로 그가 이혼하고 싶은 진정한 원인이겠지?어쩐지 그가 이렇게 급하게 이혼하려고 하더라니, 백지은 때문이구나.임불염은 몸을 돌려 떠났다.장한은 백지은과 함께 서 있었다. 그 전화는 백지은의 전화가 맞다. 백지은은 장한한테 임불염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만나자고 했다."백지은, 할 말 있으면 빨리해. 안 하면 바로 갈게."장한은 냉담하게 말했다.백지은은 재빨리 입을 열었다."장한 씨, 가지 마세요, 할 말이 있어요."지난번에 임불염은 장한의 몸이 안된다고 자기를 속였다. 사실은 장한의 몸이 아주 좋다. 그래서 백지은의 두 눈에서 다시 사랑의 빛이 보이며 또 장한에게 매달리기 시작하였다."그럼 말해봐, 내 와이프에 대해 무슨 얘기 하려고?"역시, 임불염의 일이 아니라면 그는 나오지 않았을 거다.백지은의 눈빛 속에 질투가 가득했다."장한씨는 왜 임불염을 그렇게 좋아하나요? 그녀는 당신을 전혀 사랑하지 않아요. 만약 그녀가 장한씨를 사랑한다면 뱃속의 아이를 낙태시키지 않을 거예요. 그것은 장한씨의 아이인데 그녀의 마음이 너무 지독해요."장한의 좁은 눈동자에서 예리함이 솟아올랐다."내 와이프가 뱃속의 아이를 낙태하려는 것을 어떻게 알아?"이 일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백지은은 자기가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저도 다른 사람한테서 들었어요."그래?장한은 실눈을 뜨며 의심스럽게 백지은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더 묻지 않았다. 이 백지은이 좀 이상하다. 더 묻다간 그가 의심스러워하는 것을 눈치챌 거다. 돌아가서 몰래 조사해 봐야 한다.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머리를 돌렸다."누구야?"저쪽은 조용하고 아무도 없다.“야옹.”이때 고양이 한 마리가 뛰어나왔다."장한씨, 고양이에요. 왜 이렇게 긴장하세요?"장한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차갑게 말을 하였다."당연히 긴장하지. 난 지금 유부남이야. 당신은 염치없이 유부남에게 매달릴 수 있지만 나는 내 와이프가 보고 오해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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