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바로 백지은이다.백지은은 엉망진창인 바닥을 보면서 장한이 지금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마음껏 분노하거라! 이것이 바로 그녀가 원하는 효과다.백지은은 가방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건네주었다."이 돈을 가지고 너희들은 빨리 이 병원을 떠나."의사는 얼른 수표를 받고 도망가려고 했다. 장한은 너무 무서운 사람이다. 만약 그들이 조작한 것을 그에게 발견한다면 그는 절대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백 아가씨, 감사합니다."감사 인사를 하고 모두들 재빨리 달아났다.백지은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곧 그녀가 원하는 그림이 나타날 것이다....... 임불염은 천천히 눈을 떴다. 몇 초를 막연해 하다가 자기가 집에 돌아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어떻게 돌아왔지? 분명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가 잠든 것 같았는데...... 이상하다.’임불염이 몸을 일으키자 귓가에 남자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깨어났어?"임불염이 고개를 들자 장한이 침대 옆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장한은 차갑게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돌아왔어? 당신이 날 병원에서 데려왔어?"임불염은 이상해서 물었다."맞아, 내가 당신을 병원에서 데려왔어. 오늘 내가 일찍 돌아오는 바람에 아마 실망했을 거야."‘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임불염은 자기의 평평한 배에 작은 손을 얹었다."아이는 아직 있어."‘뭐? 아직? 나의 아이는 당연히 있지.’"장한, 오늘 왜 그래?" 임불염은 눈썹을 찌푸리며 그를 보았다."아니야, 난 싸우기 싫어."장한은 말을 하면서 일어섰다."배고프지? 당신 안고 나가서 밥 먹자."그는 그녀를 안았다."놔, 나도 다리가 있어, 혼자 걸을 줄 알아."장한은 다짜고짜 그녀를 식당의 의자에 앉혔다. 식탁에는 이미 푸짐한 요리가 준비되였다."사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김씨입니다. 앞으로 사모님의 삼시 세끼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성심껏 하겠습니다."임불염은 집에 갑자기 김씨가 불쑥 나타날 줄 몰랐다. 그녀는 곁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