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61 - Chapter 170

1831 Chapters

제161화 진짜 혹은 가짜 천재 소녀

하서관의 맑은 눈동자의 동공이 작아졌다, 믿기지 않는 듯 음성 메세지를 모냈다---고석근이 왜 널 매몰시켜?여미령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음성 메세지로 전해왔다---이게 다 저번에 금주님 생일에 참석한다고 옆에 있어주지 않아서 홧김에 날 매몰시키고 화야 언니한테 말까지 전해왔더라, 제대로 생각하고 찾아오라고.하서관은 눈썹을 찌푸리며---령령, 이 고도련님이 무슨 꿍꿍이래, 다 지난 세대들의 은원이고 넌 아무 잘못도 없는데, 정말 복수하고 싶은 생가이라 해도 이미 복수한 거 아니야? 너의 성인식에서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왜 아직까지 놓아주질 않는 건데?”하서관은 너무 화가 나서 음성 메세지를 하나 더 보냈다---내 생각엔 이 고도련님이 심리적으로 문제있다고봐, 어렸을 때부터 침울하고 숨 막히는 집안 환경에서 자라면서 어머니의 모든 아픔과 원한을 감당했으니, 네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몇 년을 들여 한걸음 한걸음 너를 길들이다가 마지막에서 한방을 먹이고 말이야, 그 사람은 지나치게 음험하고 위험해, 절대로 보이는 대로 옥마냥 단순하지가 않아, 령령 무슨 수를 써도 그 사람한테서 벗어나야 해, 이러다가 널 망가뜨리고 말 거야.여미령은 당연히 그가 자신을 미워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날 그녀는 방안에 숨어서 그가 그의 어머니와 대화하는 내용을 똑똑히 들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의 가정을 망가뜨리고 그의 어머이의 두 다리를 망쳐놓았다고, 사람이라면 누구가 미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여미령은 부드럽게 말했다---알았어, 관관아 이리와봐.......하서관은 당연히 호텔로 갈 생각이었다, 여미령이 걱정되는 거 외에 하진국과 하연연부녀를 찾아가 그의 것을 찾으러 갈 작정이었다.호텔에 도착하자 하서관은 바로 하진국을 찾아냈다, 하진국은 몇 백화점 사장들과 술을 먹고 있었다, 얼마나 먹었는지 얼굴에 취기가 가득하고 만면에 기쁨이 가득했다.하연연 이 천재소녀가 인터넷에서 핫해졌으니 당연히 하진국이 제일 먼저 덕보게 되었다, 요즘 다들 그와 손을 잡자고 달려들어 그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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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방금 네 뒷담을 깠어

하서관은 당연히 하연연이 그의 한정씨를 염탐하고 있었다는걸 알았다, 보다싶이, 하연연이 다툼에서 이기자 한달음에 한정씨한테 들이대기 시작했다.하서관은 답장을 보냈다, 씩씩대며---한정씨, 그 천재 소녀랑 얘기를 좀 더 나눠보지 그래요?육한정---당신한테 매를 벌 가봐.하서관---저한테 문자 보낼 시간은 있고 그애를 해결할 시간은 없다???......물음표가 세개 달린 답장을 보고 육한정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는 자신의 작은 아기고양이가 화난 모습을 또렷하게 그릴수 있었다.곁에 있던 하연연은 부끄럽고 연모하는 표정으로 육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른 연구소를 나온 하연연은 한마리의 교오한 참새처럼 육한정이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천재 소녀인 그녀는 이미 온 해성을 떠들썩하게 했다, 육한정도 분명 보았을 것이다, 그녀는 꼭 육한정에게 직접 그의 머리위에서 반짝이는 빛을 보여주고 싶었다.하연연은 육한정이 후회하는 모습을 매우 기대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태 왜 육한정 같은 사람이 왜 하서관같은 촌보한테 홀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정신을 차릴 때가 되었다, 하서관과 이혼을 시키는 것도 그의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었다.“육 사장님, 오늘 연구소에서 관관이 노부인을 살린것은 자신이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관관은 학력이 고작 고졸이고 아마 침을 잡는 법도 모를거예요, 제가 금침으로 혈자리를 찔러 노부인을 다시 살리자 관관도 주 주임님을 아예 대노하게 하여 주 주임님이 관관을 내쫓으셨어요, 그래도 관관이 제 동생이여서 안쓰러워요, 제 생각엔 질투심에 이성을 잃은거같으니 제가 꼭 기회를 찾아 주 주임님께 사정해 볼게요.”하연연이 말을 끝내기 전에 이미 육한정이 핸드폰을 보녀 입꼬리를 올린채 웃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그대로 굳었다, 이렇게 많이 얘기를 했는데 듣지도 않은 거야?그러고 보니 그가 나타났을때부터 눈길 한번 주지않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핸드펀을 꺼내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낸듯했다.“육 사장님, 혹시 처리할 일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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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넌 나의 공주님이고 내가 아껴

하서관은 핸드폰을 꺼내 앤스타를 올렸다, 아무런 말도 없이 생방의 링크만 덩그러니 올렸다.우후내로 실성한 하서관이 갑자기 여미령의 라이브 방송에 나타나자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메니저는 흥분에 겨워 라이브 방송에 시청수가 직선으로 올라가는걸 보며, “여미인, 하미인, 이거 정말 대단한데요.”여미령은 물을 한 모금 먹고, “라이브 방송 시작하죠.”“지금이요? 더 안기다리고요?”“기다릴거 없어요, 방송 시작하면 우리가 옆집을 몇거리는 떨칠거니까.”“그러죠.”메니저가 방송을 켰다.여미령의 미간에는 담담한 웃음기가 여려있었다, 그녀는 하서관을 깨우치듯이, “관관, 댓글봐, 디들 오셨네.”하서관이 눈을 들자 방송에 순식간에 댓글이 빗발쳤다.---하서관, 니가 무슨 낯짝으로 얼굴을 들이대?---하서관, 지금 육사장이 연연이랑 있으니 이혼 합의서는 이미 손에 들어갔겠지?---여미령, 하서관같은 애랑도 엮이나봐?---하서관은 해성에서 꺼져라!여미령은 작은 손으로 하서관의 어깨를 토닥이며, “관관, 괜찮은거지?”하서관은 맑고 빛나는 눈망울을 굴리더니 장난스럽게 눈을 깜박이며, “걱정마, 아주 괜찮으니까.”말을 하면서 그녀는 가늘고 하얀 손을 키보드위에 놓았다, “내가 답장을 좀 해야겠어.”옆방의 라방에는, 곽선주가 다른 계정으로 여미령쪽의 댓글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호탕하게 웃으며, “연연언니, 이 하서관이 얼굴도 두꺼워요, 감히 여미령의 생방송에서 얼굴을 내미다니, 댓글봐봐요, 댓글에 욕을 아주 한바가지로 하는데요.”하연연은 육한정한테서 수모를 받아 온종일 기분이 우중충했었는데 지금 기분이 바로 맑아졌다, 두눈에 악의와 득의양양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하서관이 수모를 찾아서 받을줄은 몰랐네, 그럼 우린 재 우스운 꼴을 보기만 하면 되겠어.”“연연언니, 금주님의 선물이예요, 와, 진짜 많다.” 곽선주는 기분이 좋아 말했다.지금 하연연은 해성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천재 소녀이다, 두 생방송이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하서관쪽은 욕으로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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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돈이 부족한게 아니라 링크가 필요해요

옆집의 라이브 방송에서, 하연연은 핸드폰을 보며 눈알이 떨어질것만 같았다, 망신을 당하고 하서관이 십이억을 돌려받다니, 그러자마자 육한정이 경고장을 보내?그녀는 한번도 그 십이억을 받아갈거라고 생각지 못했다.이미 배에 들어간 돈을 토해 내라고?십이억은 이미 쓸만큼 썼는데 무슨 수로 그 돈을 갚으라는 거지?하연연은 마치 자신이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한듯했다, 그녀는 손톱이 살에 파고들어도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이 라이브 방송이 그의 망신 방송이 될줄이야, 하서관은 오만하기 짝이 없고 육한정은 그런 그녀를 감싸기만 했다.“연연언니, 이거...... 어떻게 된거예요?” 곽선주는 혼이 빠졌다, 현실 자각이 힘들었다, 그녀는 괴이하고 막막한 눈으로 하연연을 바라보았다.하연연은 안색이 어두워져 보기가 거룩했다.“연연언니, 빨리 봐요, 여미령쪽의 라이브 방송 시청수가 우릴 넘었어요, 우리쪽의 시청자수가 폭락하더니 다들 여미령쪽으로 넘어갔나봐요!” 이때 곽선주가 소리쳤다.하연연이 한눈 보니 그들의 시청자수가 선물로 보낸 푼돈과 비슷했다, 시청자수가 여미령쪽의 푼돈수 만하게 되었다!이번 PK는 하서관한테 완벽하게 KO된것이다.이때 “똑똑”하고 노크소리가 울렸다, 하진국이 다급하게 뛰어왔다.하연연이 나가보니 하진국이 겁에 질린 얼굴로, “연연아, 어떻게 된 일이냐, 관관이 왜 너에게 그 십이억을 되돌려 받는거야, 육 사장님은 또 뭐하자는 거고, 그 십이억을 내가 다 써버렸다고.”“아빠, 십이억이예요, 어떻게 다 쓸수가 있어요?”하진국은 머쓱하게 웃으며, “내가 얼마전에 투자를 하지 않았니, 근데 투자가 잘 안되서 벌기는 커녕 본전까지... 밑졌어......”하연연은 기분이 좋지 않아 하진국도 눈에 거슬렸다, 이 아버지란 사람이 잘 하는거는 없고 돈 쓰는데에는 푼전도 안남겼다, “아빠, 육씨 그룹에서 십이억을 돌려받겠다고 이미 저에게 경고장을 보냈어요, 제가 만약에 갚지 못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요.”하진국은 얼이 빠졌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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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사랑한다고 말해

이때 하서관이 메니저 옆에서 슬그머니 오키 손짓을 했다, 여미령이 입은 옷은 이미 순식간에 완판이 되었다.매진이 되었다.하서관은 믿기자 않아 메니저한테 물었다, “매진되었다고요?”이 라이브 방송의 메니저도 처음으로 이 여미령의 커머스 여왕의 위력을 영접한다,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니까요, 삼초만에 거덜났어요, 연결고리도 내렸어요.”세상에, 쩐데!하서관은 눈에 별이 들어있는듯 반짝이며 여미령을 바라보았다.라이브 방송의 댓글은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아아아, 한발 늦었어.---늦으면 없습니다.---가방과 슈즈 링크 좀요, 다 주세요.여미령이 착장한 모든 아이템은 라이브 시청중인 네티즌들이 신상을 탈탈 털었다, 메니저가 링크를 공유하자 순삭됐다.여미령은 옷 가지들을 일일이 착장하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옷을 다 입기에 버거웠기에 그녀는 손을 내밀어 옷을 뒤척이며 옷을 꺼내어 댓글다는 예쁜이들을 위해 코디를 했다.---남자친구와 바캉스 떠나고 싶은 예쁜이들 이리 와봐요, 이 등을 드러낸 빨간 원피스를 입으면 모래 톱에 아무리 미인이 많다한들 가장 눈 부신 요정이라니까요.---이 옷은 전남친 결혼식에 참석할 예쁜이들에게 알맞춤예요, 가서 모든 관객을 기죽이고 그 남자를 매장시키에 딱이라니까요.---이 옷은 직장인들에게 어울리겠어요, 작은 아기 고양이니까 많이 봐주세요, 냐웅.여미령은 예민하고 고급진 패션 감각을 가지고있다, 이 또한 그가 패션계의 총애를 받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다, 평범한 옷이여도 그녀의 손을 거치고 나거나 어느 옷의 끝자락에 무심하게 매듭을 져도 예쁘고 세련되어 사고 싶게 만들었다.반시간이 지나자 방송의 모든 옷이 완판되었다.여미령은 의자에 앉아서 휴식하고 있다, 요구르트를 금방 한모금 먹었는데 댓글에--- 저 아무것도 못 건졌는데 이 요구르트라도 건지게 하면 안되요?메니저가 링크를 올리자, 댓글에---ㅆ, 요구르트마저 못 샀어, 또 순삭이야!이에 여미령은 부들 부채같은 속눈썹을 깜박이며, 자신이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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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엄청난 선물

라이브 방송룸에서 메니저는 두눈에 빛이 났다, “와, 령미인, 대박 재벌님이 나타나셨어요, 엄청난 선물이예요.”하서관은 엄청난 금액의 뒤자리수를 세어보다 감탄했다, 그리고는 멈칫해서, “이 대박 금주가 뭐라고, 감히 령령너더러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라고?”여미령은 블랙 슈트를 바꿨다, 지금은 몸에 간단한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생태이다, 그녀의 맑고 매력적인 눈망울도 이 대박 금주님이 보낸 글을 보았다--- 사랑한다고 말해.“령미인, 지금 인터넷이 그래요, 심리가 비정상한 사람이 많으니까 신경쓰지 마요, 제가 지금 당장 백그라운드 시스템으로 다시 거금을 돌려줄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메니저는 매우 의리 있게 말을 했다.여미령은 부들 부채같은 속눈썹을 깜박이더니 입꼬리를 휘며, “번거롭게 그럴거 없어요, 이 대박 금주님은 그렇게 쉽게 보내지지가 않아요, 말하면 그만이죠, 돈도 썼으니.”“령미인, 진짜 말하게요?” 메니저는 의심스럽게 물었다.여미령은 카메라 엥글을 보며 달콤한 목소리로 손 하트를 하며, “오빠, 사랑해용.”......호화로운 룸에 이 “오빠 사랑해요”란 말이 정확하게 그의 고막에 전해졌다, 고석근은 목이 마르고 뼈까지 저려왔다.그는 라이브 방송안의 여미령이 그인지 이미 알아차리고 일부러 목소리를 이렇게 듣기 좋게 말하면서 그를 홀렸다는걸 안다.그의 여자아이가 지금 매우 나빠졌다.하지만 고석근의 침울하던 미간이 얼마정도 펴졌다, 웃음기를 머금는걸 보니 기분이 아주 좋은듯 했다, 며칠동안의 침울함을 이렇게 쉽게 그녀가 가져갔다.라이브 방송안에 댓글창에는 난리가 났다.---ㅆ, 이건 무슨변태지, 감히 령령이 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돈 있으면 다냐, 당장 그 더러운 돈 가지고 꺼져!---령령선녀님, 저희가 지켜줄게요, 선녀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 변태는 그냥 무시해요!“띠링띠링띠링”, 고석근의 개인 메신저가 꽉 찼다, 열어보니, 안에는 모조리 그를 욕하는 말들이었다, 그가 변태라는 말을 바꿔가며 그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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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그녀가 유산했었다는 것을

여미령이 말을 하려는데 “뚜뚜” 두번 울리더니 고석근이 전화를 끊었다.“령미인,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누가 뒤에서 손을 쓴거예요?” 메니저가 다급하게 물었다.여미령은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일어서더니, “건드릴수 없는 사람이예요, 걱정하지 마요, 제가 잘 처리할테니까.”말을 끝내고 여미령이 떠났다.......여미령은 차를 몰고 서가월 별장에 왔다, 그녀는 초인종을 눌렀다.인차, 오피스텔 문이 열리고 고석근의 기다란 몸짓이 시야에 나타났다.집에 와서 아우터를 벗은 그는 브이넥 짙은 하늘색 니트를 입고 아래는 블랙의 편안한 바지를 입었다, 잘생긴 이목구비는 그린것 마냥 정교하고 분위기는 우아했다, 움직임 한번에 청한한 금욕감이 뿜어져 나왔다.“왔어? 마침 밥하고 있어, 손 씻고 와서 같이 밥먹자.” 고석근은 등을 돌리고 주방으로 들어갔다.여미령은 현관에서 신을 바꾸고 주방에 따라 갔다, 고석근은 잘생긴 눈을 드리운채 밥을 짓고 있었다, 다들 요색남이 제일 멋있다는데 그는 스테이크와 머쉬룸 스타게티를 이인분을 만들었다, 모양새와 향기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하지만, 여미령은 먹고 싶지 않았다.“고석근씨, 저 이미 왔고 절 부른 용건도 같이 자자는거 아닌가요, 축하해요, 이겼어요, 밥먹는다는 소리 집어치우고 원하면 서두르죠, 반시간 한시간이면 될려나, 저 다시 돌아가야 해요!”고석근의 잘생긴 얼굴에는 감정적인 파란이 없었다, 오직 덤덤하게 그녀를 흘거보고, “지금은 원하지 않아, 밥먼저 먹어.”기가 센 말투는 말 참견이 허용되지 않았다. 여미령은 걸어가서 불을 꺼버렸다.그녀는 가느다랗고 하얀 손끝을 그의 허리춤에 멈추고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겼다.고석근의 기다란 체구는 힘에 입어 휘어졌다, 여미령은 발끝을 치켜들고 부드러운 입술을 그의 입술에 맞댔다.고석근은 침을 삼키고 큰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여미령은 피하지 않고 키스하게 내버려 두었다.그녀는 심플하게 입었다, 블랙의 허름한 티셔츠와 스커트에 목 둘레에는 리본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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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그녀는 다시 임신하지 못한다

그때 여미령은 외지에 홀로 있었다, 아는 사람 한명 없이, 그는 침대에 누워 침대 전체가 축축해진 모습을 보았다, 그날 밤의 방안은 정적이 흘렀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너무 조용해서 조마조마해날 지경이었다.그녀는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었다, 몸은 통증에 마비되고 천천히 “똑닥똑닥” 소리가 들려왔다, 침대 시트의 피가 조금조금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그녀는 자신의 피가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무언가가 자신의 몸을 깎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깟 아픔은 그의 심적 아픔에 비하면 만분의 일도 못했다, 그녀는 손으로 자신의 식은 땀과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틀어막았다, 한순간에 알았기 때문이다, 이 복수를 위하여 고석근이 십년이란 시간을 들여 그녀의 세상이 되고, 그리고, 직접 그녀의 세계를 망가뜨린것을.......고석근은 샤워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다.여미령은 여전히 같은 자세로 눈을 감고 있었다, 잠이 든것 마냥 착각할 정도였다.고석근은 큰 손으로 그의 앞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상하게 뒤로 넘겼다, 얇은 입술을 그의 고운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잠시쉬어, 내가 밥해줄 테니까.”고석근은 방을 떠나 아래로 내려왔다, 주방으로 들어가서 계속 요리를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서 허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피임약 먹을래요.”고석근은 등을 돌렸다, 여미령은 언제 내려왔는지 이미 문옆에 서 있었다, 그녀의 맑고 아름다운 얼굴은 창백했다, 크게 아팠던 사람처럼 보였다.“약은 무슨, 널 건드리지도 않았어, 임신할리가 없잖아.” 고석근은 불쾌하게 입을 뗐다.여미령은 그를 바라보았다, 창백한 눈빛이 유독 집요해 보였다,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거예요? 지금 당장 약 사오라고요, 약 먹을 거니까!”고석근의 준수한 미간이 어두워지더니 눈빛이 검고 칼날같이 예리해졌다, “여미령, 거기까지만 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얼굴이 이미 귀신처럼 창백해서 누구한테 보여주는 거야, 약을 먹겠다고 떠드면 내가 예전처럼 널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둘 거 같지?”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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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깨어난 어르신

그녀는 다시 임신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피임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석근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한발 빨리 자신의 발을 뺐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저녁은 혼자 천천히 드세요, 저 먼저 들어가볼게요.”“령령!” 고석근은 그녀를 잡았다, 그의 탐구하는 눈빛은 빤히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치 엑스레이마냥 그녀를 뚫을듯 했다, “왜 그래?”“내가 뭐요, 당신이 한 짓을 몰라서 저한테 묻는 거예요?” 여미령은 평소의 나른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미령은 등을 돌리고 갔다.고석근의 잘생긴 얼굴은 이미 더없이 보기 힘들었다, 얇은 입술은 하얀 호선모양으로 여미어졌다.여미령은 대문앞으로 걸어갔다, 이때 그가 지나가는 궤짝이 두번 흔들리더니 그녀의 몸쪽으로 무너졌다.“령령!”고석근은 뒤에서 그녀를 끌어 안았다, 궤짝이 무너졌을때 그의 큰 손이 그녀 전체를 자신의 품안으로 감쌌다.여미령은 무거운 물건이 무너지는 소리와 남자의 낮은 신음 소리를 들었다, 모든게 너무 갑작스러워 여미령은 몇초가 지나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고개를 들었을때 고석근의 이마에서 두 줄의 피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았다.방금 궤짝이 그녀의 몸쪽으로 무너졌을때 천균일발의 찰나로 고석근이 달려와 그녀를 자신의 품안에 가뒀다, 궤짝은 바로 그의 머리에 찧었다.그가 다쳤다, 지금 피가 흐른다.고석근의 얼굴은 약간 창백해져 살짝 이마를 집고 큰 두손으로 그녀의 동그랗고 향기로운 어깨를 잡고 위아래로 자세히 훑었다, “보자, 다친데 없어?”피를 흐르고 있는 그의 첫 반응이 그녀가 다쳤는지 살피는 것이다, 여미령은 부들 부채같은 눈썹을 깜빡이며 그를 보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많이 놀랬지, 난 괜찮으니까 무서워 하지 마.” 고석근의 차가운 눈동자에 얼마간의 부드러운 총애가 나타났다, 그녀의 머리카락도 쓰다듬었다.여미령은 손을 매밀어 그를 밀어냈다, “의사찾아서 처리해요, 이번에 구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남아서 같이 밤을 보낼 정도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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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넌 나의 선녀님이 아니다!

병동안에는 여 어르신이 깨어나셨다, 비록 얼굴은 창백하지만 우아함과 위엄을 잃지 않으셨다, 마치 세대적인 명문 재벌가문에서 나온 권력을 다스리는 어르신처럼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상희는 여 어르신님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상희는 성격이 밝고 활발했다, 몇십년동안 비바람에서 걸오온 여 어르신은 사람 볼줄 알았다, 상희에게 호감이 가서 남게 했다.이때 주 주임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여 어르신은 바로 얼굴을 폈다, “주 주임, 내 선녀님은요? 선녀님은?”주평은 여 어르신은 이정도로 한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여 어르신이 좋아할 정도의 여자아이라면, 전도가......무량하구나.“여 어르신님, 깨어나서 부터 선녀님을 찾으셔서 선녀님은 바로 밖에 있어요, 하지만 한마디 당부하는데 잠시후 절대로 흥분하시면 안돼요, 금침이 잠시 병세를 안정시켰지만 여전히 수술을 해야해요, 원장님은 돌아오시는 비행기 안이예요, 밤이면 도착해요!”원장님이 돌아 온다고?상희는 굳었다, “주 주임님, 제....할아버지가 정말로 돌아 오신다고요?”주평은 손가락으로 상희의 이마를 짚으며, “그래, 네 할아버지가 늘 네가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해 한스러워한다, 지금 약의 이름도 다 기억못했으니 네 할아버지가 돌아오면 혼날줄 알아.”망했다.상희는 얼굴이 상기되서 혀를 내뱉었다.여 어르신은 신경쓰지 않은듯 손을 저으며, “이 영감이 돌아오면 오고, 또 머리를 쥐어짜서 어떻게 나한테 칼을 댈지 고민할게다.”“어르신, 원장님의 말투로는 이번 수술은 원장님이 직접 하시는게 아닌것 같아요, 듣기로는 원장님이 의학계에서 놀라운 두분을 찾으셨다네요, 한분은 침술을 놓으시고 한분은 집도를 하시고, 연합해서 의학계를 뒤흔드는 수술을 치러 어르신의 머리에 있는 치명적인 종양을 제거 하려는것 같아요.”여 어르신은 허허하고 소리를 내시더니, “의학계의 집도를 하는 자를 한명 안다, 그 취분이네 집의 둘째 손자 말이다, 보아하니 인물이던데, 이 침술은 당연히.....나의 선녀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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