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하서관이 메니저 옆에서 슬그머니 오키 손짓을 했다, 여미령이 입은 옷은 이미 순식간에 완판이 되었다.매진이 되었다.하서관은 믿기자 않아 메니저한테 물었다, “매진되었다고요?”이 라이브 방송의 메니저도 처음으로 이 여미령의 커머스 여왕의 위력을 영접한다,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니까요, 삼초만에 거덜났어요, 연결고리도 내렸어요.”세상에, 쩐데!하서관은 눈에 별이 들어있는듯 반짝이며 여미령을 바라보았다.라이브 방송의 댓글은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아아아, 한발 늦었어.---늦으면 없습니다.---가방과 슈즈 링크 좀요, 다 주세요.여미령이 착장한 모든 아이템은 라이브 시청중인 네티즌들이 신상을 탈탈 털었다, 메니저가 링크를 공유하자 순삭됐다.여미령은 옷 가지들을 일일이 착장하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옷을 다 입기에 버거웠기에 그녀는 손을 내밀어 옷을 뒤척이며 옷을 꺼내어 댓글다는 예쁜이들을 위해 코디를 했다.---남자친구와 바캉스 떠나고 싶은 예쁜이들 이리 와봐요, 이 등을 드러낸 빨간 원피스를 입으면 모래 톱에 아무리 미인이 많다한들 가장 눈 부신 요정이라니까요.---이 옷은 전남친 결혼식에 참석할 예쁜이들에게 알맞춤예요, 가서 모든 관객을 기죽이고 그 남자를 매장시키에 딱이라니까요.---이 옷은 직장인들에게 어울리겠어요, 작은 아기 고양이니까 많이 봐주세요, 냐웅.여미령은 예민하고 고급진 패션 감각을 가지고있다, 이 또한 그가 패션계의 총애를 받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다, 평범한 옷이여도 그녀의 손을 거치고 나거나 어느 옷의 끝자락에 무심하게 매듭을 져도 예쁘고 세련되어 사고 싶게 만들었다.반시간이 지나자 방송의 모든 옷이 완판되었다.여미령은 의자에 앉아서 휴식하고 있다, 요구르트를 금방 한모금 먹었는데 댓글에--- 저 아무것도 못 건졌는데 이 요구르트라도 건지게 하면 안되요?메니저가 링크를 올리자, 댓글에---ㅆ, 요구르트마저 못 샀어, 또 순삭이야!이에 여미령은 부들 부채같은 속눈썹을 깜박이며, 자신이 마시
라이브 방송룸에서 메니저는 두눈에 빛이 났다, “와, 령미인, 대박 재벌님이 나타나셨어요, 엄청난 선물이예요.”하서관은 엄청난 금액의 뒤자리수를 세어보다 감탄했다, 그리고는 멈칫해서, “이 대박 금주가 뭐라고, 감히 령령너더러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라고?”여미령은 블랙 슈트를 바꿨다, 지금은 몸에 간단한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생태이다, 그녀의 맑고 매력적인 눈망울도 이 대박 금주님이 보낸 글을 보았다--- 사랑한다고 말해.“령미인, 지금 인터넷이 그래요, 심리가 비정상한 사람이 많으니까 신경쓰지 마요, 제가 지금 당장 백그라운드 시스템으로 다시 거금을 돌려줄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메니저는 매우 의리 있게 말을 했다.여미령은 부들 부채같은 속눈썹을 깜박이더니 입꼬리를 휘며, “번거롭게 그럴거 없어요, 이 대박 금주님은 그렇게 쉽게 보내지지가 않아요, 말하면 그만이죠, 돈도 썼으니.”“령미인, 진짜 말하게요?” 메니저는 의심스럽게 물었다.여미령은 카메라 엥글을 보며 달콤한 목소리로 손 하트를 하며, “오빠, 사랑해용.”......호화로운 룸에 이 “오빠 사랑해요”란 말이 정확하게 그의 고막에 전해졌다, 고석근은 목이 마르고 뼈까지 저려왔다.그는 라이브 방송안의 여미령이 그인지 이미 알아차리고 일부러 목소리를 이렇게 듣기 좋게 말하면서 그를 홀렸다는걸 안다.그의 여자아이가 지금 매우 나빠졌다.하지만 고석근의 침울하던 미간이 얼마정도 펴졌다, 웃음기를 머금는걸 보니 기분이 아주 좋은듯 했다, 며칠동안의 침울함을 이렇게 쉽게 그녀가 가져갔다.라이브 방송안에 댓글창에는 난리가 났다.---ㅆ, 이건 무슨변태지, 감히 령령이 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돈 있으면 다냐, 당장 그 더러운 돈 가지고 꺼져!---령령선녀님, 저희가 지켜줄게요, 선녀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 변태는 그냥 무시해요!“띠링띠링띠링”, 고석근의 개인 메신저가 꽉 찼다, 열어보니, 안에는 모조리 그를 욕하는 말들이었다, 그가 변태라는 말을 바꿔가며 그한테
여미령이 말을 하려는데 “뚜뚜” 두번 울리더니 고석근이 전화를 끊었다.“령미인,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누가 뒤에서 손을 쓴거예요?” 메니저가 다급하게 물었다.여미령은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일어서더니, “건드릴수 없는 사람이예요, 걱정하지 마요, 제가 잘 처리할테니까.”말을 끝내고 여미령이 떠났다.......여미령은 차를 몰고 서가월 별장에 왔다, 그녀는 초인종을 눌렀다.인차, 오피스텔 문이 열리고 고석근의 기다란 몸짓이 시야에 나타났다.집에 와서 아우터를 벗은 그는 브이넥 짙은 하늘색 니트를 입고 아래는 블랙의 편안한 바지를 입었다, 잘생긴 이목구비는 그린것 마냥 정교하고 분위기는 우아했다, 움직임 한번에 청한한 금욕감이 뿜어져 나왔다.“왔어? 마침 밥하고 있어, 손 씻고 와서 같이 밥먹자.” 고석근은 등을 돌리고 주방으로 들어갔다.여미령은 현관에서 신을 바꾸고 주방에 따라 갔다, 고석근은 잘생긴 눈을 드리운채 밥을 짓고 있었다, 다들 요색남이 제일 멋있다는데 그는 스테이크와 머쉬룸 스타게티를 이인분을 만들었다, 모양새와 향기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하지만, 여미령은 먹고 싶지 않았다.“고석근씨, 저 이미 왔고 절 부른 용건도 같이 자자는거 아닌가요, 축하해요, 이겼어요, 밥먹는다는 소리 집어치우고 원하면 서두르죠, 반시간 한시간이면 될려나, 저 다시 돌아가야 해요!”고석근의 잘생긴 얼굴에는 감정적인 파란이 없었다, 오직 덤덤하게 그녀를 흘거보고, “지금은 원하지 않아, 밥먼저 먹어.”기가 센 말투는 말 참견이 허용되지 않았다. 여미령은 걸어가서 불을 꺼버렸다.그녀는 가느다랗고 하얀 손끝을 그의 허리춤에 멈추고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겼다.고석근의 기다란 체구는 힘에 입어 휘어졌다, 여미령은 발끝을 치켜들고 부드러운 입술을 그의 입술에 맞댔다.고석근은 침을 삼키고 큰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여미령은 피하지 않고 키스하게 내버려 두었다.그녀는 심플하게 입었다, 블랙의 허름한 티셔츠와 스커트에 목 둘레에는 리본모양의
그때 여미령은 외지에 홀로 있었다, 아는 사람 한명 없이, 그는 침대에 누워 침대 전체가 축축해진 모습을 보았다, 그날 밤의 방안은 정적이 흘렀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너무 조용해서 조마조마해날 지경이었다.그녀는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었다, 몸은 통증에 마비되고 천천히 “똑닥똑닥” 소리가 들려왔다, 침대 시트의 피가 조금조금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그녀는 자신의 피가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무언가가 자신의 몸을 깎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깟 아픔은 그의 심적 아픔에 비하면 만분의 일도 못했다, 그녀는 손으로 자신의 식은 땀과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틀어막았다, 한순간에 알았기 때문이다, 이 복수를 위하여 고석근이 십년이란 시간을 들여 그녀의 세상이 되고, 그리고, 직접 그녀의 세계를 망가뜨린것을.......고석근은 샤워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다.여미령은 여전히 같은 자세로 눈을 감고 있었다, 잠이 든것 마냥 착각할 정도였다.고석근은 큰 손으로 그의 앞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상하게 뒤로 넘겼다, 얇은 입술을 그의 고운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잠시쉬어, 내가 밥해줄 테니까.”고석근은 방을 떠나 아래로 내려왔다, 주방으로 들어가서 계속 요리를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서 허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피임약 먹을래요.”고석근은 등을 돌렸다, 여미령은 언제 내려왔는지 이미 문옆에 서 있었다, 그녀의 맑고 아름다운 얼굴은 창백했다, 크게 아팠던 사람처럼 보였다.“약은 무슨, 널 건드리지도 않았어, 임신할리가 없잖아.” 고석근은 불쾌하게 입을 뗐다.여미령은 그를 바라보았다, 창백한 눈빛이 유독 집요해 보였다,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거예요? 지금 당장 약 사오라고요, 약 먹을 거니까!”고석근의 준수한 미간이 어두워지더니 눈빛이 검고 칼날같이 예리해졌다, “여미령, 거기까지만 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얼굴이 이미 귀신처럼 창백해서 누구한테 보여주는 거야, 약을 먹겠다고 떠드면 내가 예전처럼 널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둘 거 같지?”여미
그녀는 다시 임신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피임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석근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한발 빨리 자신의 발을 뺐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저녁은 혼자 천천히 드세요, 저 먼저 들어가볼게요.”“령령!” 고석근은 그녀를 잡았다, 그의 탐구하는 눈빛은 빤히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치 엑스레이마냥 그녀를 뚫을듯 했다, “왜 그래?”“내가 뭐요, 당신이 한 짓을 몰라서 저한테 묻는 거예요?” 여미령은 평소의 나른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미령은 등을 돌리고 갔다.고석근의 잘생긴 얼굴은 이미 더없이 보기 힘들었다, 얇은 입술은 하얀 호선모양으로 여미어졌다.여미령은 대문앞으로 걸어갔다, 이때 그가 지나가는 궤짝이 두번 흔들리더니 그녀의 몸쪽으로 무너졌다.“령령!”고석근은 뒤에서 그녀를 끌어 안았다, 궤짝이 무너졌을때 그의 큰 손이 그녀 전체를 자신의 품안으로 감쌌다.여미령은 무거운 물건이 무너지는 소리와 남자의 낮은 신음 소리를 들었다, 모든게 너무 갑작스러워 여미령은 몇초가 지나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고개를 들었을때 고석근의 이마에서 두 줄의 피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았다.방금 궤짝이 그녀의 몸쪽으로 무너졌을때 천균일발의 찰나로 고석근이 달려와 그녀를 자신의 품안에 가뒀다, 궤짝은 바로 그의 머리에 찧었다.그가 다쳤다, 지금 피가 흐른다.고석근의 얼굴은 약간 창백해져 살짝 이마를 집고 큰 두손으로 그녀의 동그랗고 향기로운 어깨를 잡고 위아래로 자세히 훑었다, “보자, 다친데 없어?”피를 흐르고 있는 그의 첫 반응이 그녀가 다쳤는지 살피는 것이다, 여미령은 부들 부채같은 눈썹을 깜빡이며 그를 보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많이 놀랬지, 난 괜찮으니까 무서워 하지 마.” 고석근의 차가운 눈동자에 얼마간의 부드러운 총애가 나타났다, 그녀의 머리카락도 쓰다듬었다.여미령은 손을 매밀어 그를 밀어냈다, “의사찾아서 처리해요, 이번에 구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남아서 같이 밤을 보낼 정도는 아니
병동안에는 여 어르신이 깨어나셨다, 비록 얼굴은 창백하지만 우아함과 위엄을 잃지 않으셨다, 마치 세대적인 명문 재벌가문에서 나온 권력을 다스리는 어르신처럼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상희는 여 어르신님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상희는 성격이 밝고 활발했다, 몇십년동안 비바람에서 걸오온 여 어르신은 사람 볼줄 알았다, 상희에게 호감이 가서 남게 했다.이때 주 주임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여 어르신은 바로 얼굴을 폈다, “주 주임, 내 선녀님은요? 선녀님은?”주평은 여 어르신은 이정도로 한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여 어르신이 좋아할 정도의 여자아이라면, 전도가......무량하구나.“여 어르신님, 깨어나서 부터 선녀님을 찾으셔서 선녀님은 바로 밖에 있어요, 하지만 한마디 당부하는데 잠시후 절대로 흥분하시면 안돼요, 금침이 잠시 병세를 안정시켰지만 여전히 수술을 해야해요, 원장님은 돌아오시는 비행기 안이예요, 밤이면 도착해요!”원장님이 돌아 온다고?상희는 굳었다, “주 주임님, 제....할아버지가 정말로 돌아 오신다고요?”주평은 손가락으로 상희의 이마를 짚으며, “그래, 네 할아버지가 늘 네가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해 한스러워한다, 지금 약의 이름도 다 기억못했으니 네 할아버지가 돌아오면 혼날줄 알아.”망했다.상희는 얼굴이 상기되서 혀를 내뱉었다.여 어르신은 신경쓰지 않은듯 손을 저으며, “이 영감이 돌아오면 오고, 또 머리를 쥐어짜서 어떻게 나한테 칼을 댈지 고민할게다.”“어르신, 원장님의 말투로는 이번 수술은 원장님이 직접 하시는게 아닌것 같아요, 듣기로는 원장님이 의학계에서 놀라운 두분을 찾으셨다네요, 한분은 침술을 놓으시고 한분은 집도를 하시고, 연합해서 의학계를 뒤흔드는 수술을 치러 어르신의 머리에 있는 치명적인 종양을 제거 하려는것 같아요.”여 어르신은 허허하고 소리를 내시더니, “의학계의 집도를 하는 자를 한명 안다, 그 취분이네 집의 둘째 손자 말이다, 보아하니 인물이던데, 이 침술은 당연히.....나의 선녀님이지,
여 어르신은 부잣집에 몇 십년동안 있으면서, 가장 많이 본 것은 꿍꿍이를 가진 것 들이었다, 그 꿍꿍이가 있는 음흉한 여자는 그녀에게서 숨을 곳이 없었고 그녀의 눈에도 어떤 더러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예리하고 위엄 있게 하연연을 비난했다, 때려부수는 이 말들은 천근보다 무거웠고, 여기에 옷 소매를 뿌리치는 마지막 마무리를 더해 완전히 모든 사람을 압도했다. 병실 전체가 조용해져, 바늘 하나가 땅에 떨어져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언론사기자들은 사진 찍는 것 조차 잊은 채 멍하니 여 어르신을 바라봤다. 상희는 숨을 한번 들이마셨고, 그녀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이미 충분히 엄하고 두렵다고 여겼지만 이 여 노인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지 차이였다. 상희는 오늘 지켜보러 온 것이고 현재 하석관은 연구원에서 쫓겨나서, 그녀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르신이 깨어나면 발생한 모든 일을 하석관에게 알려야 했다. 원래 하연연이 추앙 받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녀는 정말 껄끄러웠는데, 지금 뜻밖의 일이 생겨 이 여 어르신이 하석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혼낼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이 날카로운 독설은 그야말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이었다. 얌전히 상희는 가장 존경하는 어르신을 보면서 이 어르신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녀의 카리스마도 매우 강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 어르신이 한 말이었다, 여 어르신은 그녀를 구한 사람은 정말 하연연이 아니라고 했다!상희의 머리속은 조금 복잡 해졌다, 이 말은 석관이도 말한적이 있었다, 석관이 연구원을 떠날 때 그녀의 어깨를 누르며 자기 눈을 똑바로 보라면서 또박또박 그녀에게 알려줬는데, 사람을 구한 것은 정말 하연연이 아니라 그녀였다!설마???상희의 두 다리는 힘이 빠졌다, 엄마야, 그럴 수 없어,, 석관이…금침봉혈을 할 수 있나?이 판의 진짜와 가짜 천재소녀는 처음부터 틀렸다, 진정한 천재소녀는 사실… 하석관?설령 상희가 하석관을 정말 좋아하고 더욱이 두 사람은 정이 깊지만 지금의 상희도 이
어떻게 이런 일이?하연연은 자신의 저번 금침봉혈이 어르신을 해쳤다는 것을 절대 믿지 않았다, 그녀는 즉시 말했다, “상희야 여기서 함부로 말하지 마, 석관이가 의학에 재주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아, 그리고 너는 아직까지 약재 이름 조차 다 외우지 못했는데, 너희가 한 말을 누가 감히 믿겠어? 주 주임님, 지금 어르신이 또 발병 났어요, 즉시 주사를 놔서 어르신을 구할 테니 상희 좀 쫓아주세요!”하연연은 떳떳했다, 그녀는 자신의 의술을 절대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는 의학 천재소녀의 후광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주희경의 선택은 하연연을 믿는 것이었다, 그녀는 바로 손을 뻗어 상희를 끌어당겼다, “상희야, 여기에 서서 소란을 피워선 안돼, 그렇지 않으면 쫓아낼 거야!”“주 주임님, 저는…”상상의 말은 주 주임님의 매서운 눈빛으로 끊겼고, 그녀는 승복하지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를 뿐이었다.이때 여 어르신은 이미 병으로 침대 위에 쓰러져 있었고, 하연연은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자신의 금침을 꺼내 저번 수법에 따라 어르신의 머리에 주사를 놨다. 하연연은 자신 있게 말했다, “어르신, 잘 봐주세요, 저는 어르신을 한번 두 번 세번 구할 수 있어요, 어르신을 구하는 사람이 바로 저 에요!”여기에 있는 언론사 기자들은 모두 하연연을 인정하며, 카메라를 들고 “찰칵”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이때 “푸”하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 위의 여 어르신이 갑자기 피 한 모금을 토했는데, 이 피는 하연연의 얼굴에 뿜어졌다. 하연연은 손을 떨고 놀라 혼비백산하여 비명을 질렀다.주희경은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어르신의 몸을 살펴봤는데 이미 혼미해 있었다, “연연, 너 어떤 주사 썼어, 너 이걸로 어르신의 혈통을 역류시킨 거야! 안돼, 어르신은 이번에 발병한 것이 아니라 확실히 네가 저번 금침봉혈 수법을 잘못 쓴 거야, 하연연 너가 어르신을 죽였어!”뭐라고?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하연연을 쳐다봤다.하연연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