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81 - Chapter 190

1831 Chapters

재181화 한정아, 그만 손 놔.

하서관은 내심 아쉬움이 남아있다. 9살에 엄마가 떠난 뒤 엄마랑 같이 의학을 배우는 기회가 없고 같이 시합도 하는 기회도 없었다. 엄마의 의술을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의 의술은 그 보물 상자와 같다. 신비로우면서 정교하다. 지금 그녀의 수준은 고작 엄마의 레벨 3 정도 밖에 안된다.하서관의 맑은 눈동자에서는 확신의 눈빛이 보였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안 봐줄 거예요.”이문수 원장님은 애정의 눈빛으로 하서관을 바라봤다.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는 그녀의 의술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용기와 끈기도 있다.하서관은 자리에서 일어났다.“원장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랑 육선우는 그저 친구 사이입니다. 앞으로 그런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희 남편이 들으면 저도 원장님 못 도와줘요.”이문수 원장님은 갑자기 목덜미가 싸늘해졌다. 그녀의 말에 놀랐다.“원장님, 저 먼저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하서관이 걸어 나가자 이문수 원장이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말했다. “서관아, 요 며칠 핸드폰 수시로 확인해. 수술 방안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해. 그리고 연구소에 일은 신경 쓰지 마. 내가 처리할게.”하서관은 뒤를 돌지 않고 손을 흔들어 인사를 했다. “원장님, 주 주임님 너무 나무라지 마요. 주임님 잘못은 아니에요.”말이 끝나고 하서관의 그림자가 사라졌다.……유란원.육한정이 운전을 하고 집으로 갈 때 육영도 마침 있었다. 육영은 효도를 잘하고, 프랑스 세인트리아 연구소의 원장, 오랜만에 해성으로 돌아와 당연히 육 어르신이 곁을 오래 지킨다.“한정아, 너 왔으니까 온 김에 같이 밥 먹자.” 육 어르신은 자상하게 웃었다육한정은 서류를 챙기러 왔다. 서류를 챙기고 할머니의 기대의 눈빛을 보자 고개를 끄덕였다.“네.”어르신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한 쪽은 딸, 다른 한쪽은 손자. 다 자기의 혈육이고 둘이 친하게 지냈으면 한다. 세 사람은 식당에 와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영아, 선우는? 오늘 왜 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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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저도 그녀를 좋아해요.

육한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입술만 만졌다. 그리고 성큼성큼 걸어 유란원을 나갔다. 그의 듬직한 그림자는 밖에 어두운 밤과 일체가 되어 사라졌다.육영은 육 어르신을 바라봤다. “어머님, 서관이가 왜 한정이에게 시집을 갔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어요. 제가 알아봤는데 서관이는 신부 대타로 들어온 게 맞죠? 그때 해성의 모든 사람이 하서관이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저는 어머님을 너무 잘 알아요. 집을 오래 지키고 한정이를 사랑하는데 결혼 일은 어머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이랑 결혼을 시킨다는 건… 어머님, 저에게 말을 하지 않은 일이 있죠.”육영은 어르신의 친딸이다. 어머님의 섬세한 마음과 한정이의 수단을 모를 리가 없다. 사람을 구해 하서관과 육한정의 결혼을 알아봤다. 이 결혼은 의심 가는 곳이 너무 많다. 오늘 집에 온 이유도 확실히 알고 싶어서 온 것이다.육 어르신은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고 육영을 보지 않았다. “영아, 네가 사람 구해서 이미 알아봤는데 왜 또 물어보는 거야?”육영은 말문이 먹혔다. “어머님, 제가 뒤에서 몰래 해서 탔하는 거예요? 그건…그건 어머님이 한정이만 편애해서 그래요. 신부 대타 일도 어머님이 계획하신 거면 제가 조사를 안 해도 오빠나 형수님이 조사를 할 거예요. 서관이가 선우가 첫눈에 반한 여자아이인 걸 알게 됐잖아요. 둘은 천상의 궁합이에요. 한정이의 몸 상태는 다 알고 있고 정신 질환은 완치가 불가능이에요.”“말 다 했어?” 어르신은 조용히 육영이 말 다 하기를 기다리고 말했다.“어머님, 저…”“한정이는 너네들의 물건을 뺏은 적 없어. 그가 육 가를 떠난 뒤 육 거의 물건은 하나도 한 챙겼어. 서관이는 한정이 와이프고 한정이의 육 사모님. 지금 무슨 이유로 해성까지 와서 사람을 뺏어! 그것도 이렇게 뻔뻔한 태도로!”육영은 할 말을 잃었다, 어르신의 불쾌함과 엄격한 눈빛을 보면 말대꾸를 할 용기가 없다. 육한정은 7년 전에 제도의 육 거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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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게 바로 약방 안에서 하서관이 손이 뻗어 육선우의 옷깃을 잡고 있는 사진이었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잘생기고 예쁜 조합이 그림으로 이뤄졌다. 바람을 피우는 현장이 잡힌 사진이라기보다는 그냥 천생연분의 커플의 사진이었다.앤스타에서는 난리가 났다. 댓글 수가 연예인보다 더 많았다.-하서관 미쳤다.-제도의 원사 육선우가 해성에 왔다고? 2년 전에 그 소름 돋는 길거리 수술이 하서관이 육 원사가 같이 진행한 것인가? 이게 무슨 인연이야.-하서관은 이미 육 사모님이지만 난 왜…이 둘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지?-나는 이 커플 찬성이야!육한정은 폰을 내려놓았다.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대표님이 기분이 안 좋은 걸 눈치챘다. 그의 눈빛에서는 소름 돋는 차가운 기운이 흘러나와 무서웠다.다들 놀라서 숨도 크게 못 내쉬고 있다. 대표님의 화풀이 대상이 될까 봐 조용히 있었다.회의가 드디어 끝나 다들 안심의 한숨을 쉬었다. 회의 중간 대표님은 손가락으로 셔츠의 단추를 하나 풀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회의도 순조롭게 끝이 나 퇴근해야 할 시간이다.이때 육한정이 입을 열어 말했다. “잠깐 휴식합시다. 10분 뒤에 사무실에 들어와 재무 회의를 합시다.”말이 끝나고 육한정은 발걸음 떼고 회의실을 나갔다. “……”큰일이다. 오늘 야근 확정이다. 다들 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상할 정도로 순조롭다고 했다… 대표님의 기분이 안 좋으면 워커홀릭이 되어 근무를 추가한다. “엄 비서, 오늘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요.”“엄 비서, 누가 대표님 화나게 했어요? 감히 대표님을 건들어?? “누군가 육한정의 개인 비서 엄의를 조용히 잡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엄의는 전문적인 태도로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이건 대표님 사적인 일이어서 저도 잘 모릅니다. 다들 준비하시고 일합시다. 오늘 저녁에 집에 일찍 들어가도록 노력합시다. 일에 문제가 생기면 오늘 밤새워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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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육 사모님, 요리도 할 줄 알아요

하서관이 언제 왔는지 모르지만 지금 그의 휴게실에 있다. 육한정의 동공에 변화가 생겼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원진들을 훑어봤다. “뭘 봐. 고춧가루로 눈 씻어!”“……”무엇이 일어났는지 진짜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왜 우리만 괴롭히지?이때 육한정이 일어나 성큼성큼 휴게실로 걸어갔다. 그는 듬직한 몸으로 빠르게 가녀린 여자를 품 안으로 끌어안았다. 그는 고개를 숙여 물었다. “왜 왔어요?”하서관은 이미 샤워까지 마쳤다. 청순한 검은색 머리는 아직 물방울이 흘러내리고 있다. 그녀는 그의 검은색 셔츠를 입어 그녀의 무릎까지 닿았다. 마치 어른의 옷을 훔쳐 입은 어린아이 같았다. 그의 셔츠를 입어 그녀의 몸이 더욱 아담하고 귀여워 보였다. 하서관은 귀여운 얼굴을 들고 그르 바라봤다. 쑥스러운 말투로 해명을 했다. “제가 왔을 때 회의 중이어서 데스크 직원이 저를 여기로 데려왔어요. 방금 당신의 소리가 들린 거 같아서 문을 열었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회의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하서관은 깜짝 놀랐다. 육한정이 큰 손으로 문을 잡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빨간 입술을 키스했다. 두 사람의 입술은 오래 맞닿아 있지 않았다. 육한정은 그녀의 반짝이는 눈을 보고 웃었다. “괜찮아요. 계속 당신 생각만 했어요.”남자의 낮춘 목소리가 유난히 섹시했다. 잠깐만 들었는데도 귀가 빨개질 정도다. 하서관은 가까이 다가온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회의 중에 잠깐 나온 남자의 엘리트 분위기는 사람을 쑥스럽게 만든다. 하서관은 작은 손으로 방금 키스를 한 입술을 가리고 얼굴 빨개진 채 안으로 도망갔다. 육한정의 귀여운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입꼬리를 올렸다. 성숙한 남성의 풍채와 즐거움이 보였다. 회의에 참석한 임원진들은 다들 놀란 얼굴이다. 큰일이다. 진짜로 봐 버렸다. 안에 있는 사람이 바로 육 사모님이고 방금 허리를 숙여 사모님을 키스했는데 사모님이 도망을 쳤다. 거리가 있는데도 그 둘 사이의 달달한 향기가 풍겨 나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둘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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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한정 씨, 고마워요.

즐거운 식사 자리가 끝이 나 육한정은 찬물 샤워를 하고 두 사람은 세면대 앞에서 양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육한정은 치약을 짠 칫솔을 그녀에게 건넸다. 하서관은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양치를 했다. “한정 씨, 오늘 유란원에 갔어요?”“갔어요. 고모도 있었어요.”하서관은 곁눈질로 육한정을 보고 의문의 뜻이 있었다. 육한정은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아요, 안 싸웠어요.”그럼 다행이다. “한정 씨, 그거 알아요? 저번에 연구소에서 구한 여 노부인이 저희 할머니의 친구였어요. 여 노부인은 할머니와 놀려고 해성에 왔다고 해요. 근데 갑자기 아프셔서… 할머니는 아직 모르죠?”여 가의 이름이 들리자 육한정의 눈이 잠깐 흔들렸다. “할머니 아마 아직 모를 거예요. 알았으면 아마 벌써 연구소에 왔을 거예요. 할머니와 여 노부인은 알게 된 지 몇 십 년이 지나서 사이좋아요.”“여 노부인도 곧 수술을 하는데 수술 성공하면 그때 알려줘요. 아니면 할머니 너무 걱정할 거예요.”“그래요.”하서관은 갑자기 뭐가 생각이 났다. 그녀는 눈을 깜박이고 육한정을 바라봤다. “한정 씨, 육 가와 여 가는 세교인 거 같은데 여 가에도 아가씨 있어요?”육한정은 하서관을 봤다. “한 명 있긴 해요. 갑자기 왜요?”“다들 세교의 집안끼리 어릴 때에 결혼을 약속한다고 들었어요. 그 여 가 아가씨도 엄청 미인이지 않을까요? 혹시 한정 씨와 무슨 스토리 없어요?”말을 하면서 하서관은 발꿈치를 들고 똘망 똘망 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장난을 쳤다. “솔직하게 말해야 돼요”육한정은 입술을 만졌다. 사실 스토리라고 할 게 없다. 둘은 같이 자랐고 그의 아버지가 그녀와 결혼하기를 바랐다. 육한정은 뼈가 없는 듯한 말랑한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저는 그 집 아가씨랑 친하지 않아요. 아니면 지금 당신과 육선우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요? 둘이 친해요?”이 남자는 주제를 바꾸는 걸 너무 잘한다. 한순간에 주제를 그녀와 육선우로 옮겼다. 하서관은 흠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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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육 사모님, 쑥스럽지 않아요?

육한정이 찬물 샤워를 하고 있을 때 스크럽 유리 문에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똑똑똑육한정은 행동을 멈추고 팔을 뻗어 유리 문을 열었다. 그러자 문밖에서 귀여운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하서관이 왔다. “왜 내려왔어요? 잠이 안 와요?”하서관은 칭얼거렸다. “당신 때문에 잠이 깼는데 어떻게 다시 자요.”육한정은 손으로 부드러운 그녀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끌어당기고 사랑스럽게 그녀의 콧날을 스쳤다. “방귀 뀐 놈이 성을 내네요. 누구 때문에 제가 잠을 못 자는데요.”육한정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이미 8시였다. 늦잠을 잤다. 창밖에 아침 햇살이 창문을 뚫고 침실에 비춰 방 안이 따뜻했다. 하서관은 손으로 더듬자 따뜻한 품은 사라졌다. 육한정은 이미 일어났다.언제 일어났지?두 사람은 다 새벽이 되어야 잠에 들었다. 그녀는 너무 졸려 눈이 안 떠졌지만 육한정은 평소처럼 일하러 나갔다. 하서관은 침대에서 내려와 창문에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맡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직원들의 출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서관은 그제서야 지금 그녀가 육 씨 재단의 대표님 사무실에 있는 걸 생각이 났다. 두 사람이 새벽까지 투닥거린 걸 생각만 해도 그녀는 고개를 못 들겠다. 다 소고기 곰탕 때문이다. 몸에 열이 갑자기 많아져서…한정 씨는 역시 건들면 안 돼…하서관이 양치를 하고 있을 때 밖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렸다. 누구가 휴게실로 들어왔다. 한정 씨가 돌아왔나?하서관은 욕실 문을 열고 깡충깡충 뛰어갔다. “한정…”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들어온 사람은 한정 씨가 아니라 낯선 여자였다. 그 여자는 젊어 보였다. 많아 봐야 30살 초중반인 거 같다. 그녀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날씬하고 하얀 몸매를 가지고 있다. 성숙하고 섹시해 보였다. 20살의 하서관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여자도 하서관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바로 입을 열었다. “사모님, 저는 대표님 방을 청소하고 세탁할 옷들을 챙기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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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그를 무시하다!

하서관의 새하얀 귀는 이미 사과처럼 빨갛게 물들었다. 이런 상황에도 그녀를 놀렸다!비록 쑥스럽지만 너무 화나고 급해서 손으로 뺐았다. 지금 그가 놀리니까 하서관은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하서관은 그의 발을 세게 밟았다. 화 풀이하려고. 육한정은 그녀의 허리를 꽉 안고 그녀를 그의 품 안에 갇히고 싶은 심정이다. “아파요…사모님 살려줘요. 다음엔 안 그럴게요.”비록 힘을 주고 밟긴 했지만 그녀의 힘이 얼마나 세다고… 그냥 간지럼 태우는 정도일 텐데 귀에서 아프다고 엄살 부리네.하서관은 움직여서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다음에 또 이러면 당신이랑 말 안 할 거예요!”육한정은 그녀를 품에 가두고 얇은 입술로 그녀의 청순한 머리카락을 뽀뽀했다. “육 사모님, 이 일은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저도 억울해요. 하지만 명세해요. 저 육한정은 절대 다른 여자 꼬시는 그런 일은 하지 않았어요!”그의 당당한 명세는 유쾌함 인내심이 들렸다. 하서관의 기분도 빨리 풀렸다. 하지만 그 여자가 그의 방을 마음대로 출입이 가능한 걸 생각만 해도 불쾌하다. 그녀는 고대에 왕을 유혹시키는 다기같이 제멋대로 말을 했다. “몰라요! 아무튼 저는 그 청소 도우미 싫어요. 그 사람 잘라요! 이번뿐만이 아니라 다음 번, 다다음 번, 다다 다음번도 저보다 예쁘고 젊은 사람 찾으면 안 돼요!”이렇게 젊고 예쁜 사람이 왜 청소 도우미를 하겠어. 육한정을 노리고 온 게 뻔했다.육한정은 매끄러운 그녀의 볼을 비비면서 말했다. “네, 당신 말대로 처리할게요. 이번에 제가 생각이 짧았는데 제가 당부를 잘할게요. 이 사람을 자르고 성실하고 나이가 있는 사람을 찾을게요. 유란원의 가정부들은 할머니가 지켜봐서 저희의 침실도 오 아주머니가만 들어갈 수 있어요. 이건 제 잘못이에요, 화 풀어요.”하서관의 기분이 이제 평온해졌다. 그가 잘 달려줬다. 이런 사적이 일은 재벌 집인 할머니는 당연히 알고 있다. 얼마나 많은 젊은 여자들이 주인의 침대에 올라가고 싶은걸. 게다가 상대가 육한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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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188화 듣고 있어?

그의 질문에 하서관은 흠칫했다. 이때 이문수 원장이 전화 반대편에서 입을 열었다. “서관아, 서관아? 듣고 있어?”“원장님, 듣고 있어요. 수술 방안을 토론해야 하는데 호텔까지 가야 하나요?” 하서관은 물었다. “당연하지. 큰 수술을 진행할 때 대부분 비즈니스 스위트룸에서 진행을 해. 서관아, 안심하고 빨리 와. 성배드로 호텔에서 기다릴게.” 이문수 원장님은 주소를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하서관은 폰을 내리고 문 쪽에 서있는 육한정을 바라봤다. “제가 가는 거 싫어하죠?”육한정의 눈동자는 깊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말고 투명한 여자아이의 눈빛이 그를 지켜보자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아니요. 이 수술이 당신에게 얼마큼 중요한 지는 잘 알고 있어요. 의사로서 당신을 필요하는 사람은 많아요. 가요.”사실 호텔 비즈니스 스위트룸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건 흔한 일이다. 이문수 원장과 육선우는 이미 호텔에 도착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서관은 의사이기도 해서 완전히 육한정의 사람이 아니다. 여 노부인은 그녀가 필요했다. 하서관은 걸어가 발꿈치를 들고 육한정의 볼을 뽀뽀했다. “그럼 진짜 갈게요.”육한정은 자기의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싫어한다. 그녀가 계속 달래주면 언젠가 지칠 것이다. 그는 팔을 뻗어 그녀를 안고 찰랑이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뽀뽀하고 자상하게 말했다. “육 사모님,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당신이 의학을 사랑하는 건 알고 있어요. 비록 다른 남자와 호텔 방에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안 좋지만 당신의 앞길을 막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저와 의학에서 하나만 골라야 하는 날은 평생 없을 거예요.”하서관은 그의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녀는 얼굴을 그의 심장 쪽으로 기댔다. 그의 힘 있고 강한 심장 박동을 들으면서… 아마도 이건 그녀가 들어본 말들 중에서 제일 로맨틱한 말일 것이다. 그녀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한다.“하지만 육 사모님, 꼭 유부녀의 자각성을 알아야 해요. 저 이외에 남자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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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서관아, 네가 이러면 내가 욕심이 많아져

그녀의 말랑한 몸이 뒤에서 붙어 와 육한정은 뒤를 돌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다. 그는 길쭉한 손가락을 그녀의 하얀 손가락과 맞닿아 깍지를 꼈다. “육 사모님, 점점 대담해지네요. 일하고 있는 저를 불러서 기사로 써요? 응?”하서관은 뒤에서 그를 꽉 안았다. 문어처럼 그의 몸에 딱 붙어있다. “한정 씨, 택시 못 잡았단 말이에요~그리고 그렇게 돈 많이 벌어서 뭐해요? 설마 후궁을 만들 생각이에요? 저는 키우기 쉬워요.”육한정은 고개를 돌지 않고 그녀의 가볍지만 힘 있는 포옹을 즐기고 있다. 그는 눈을 천천히 떴다. 서관아, 네가 이렇게 나올수록 난 더 욕심이 많아져………하 가의 분위기가 침울하고 심각했다. 하진국과 이옥란은 하서관이 금침 봉혈로 어르신을 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다. 인터넷에는 하서관이 진짜 천재소녀라는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에는 그저 헛소리로 보일 뿐이다.하진국은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다. 하서관이 돌아온 뒤로 친딸이 아닌 그녀가 그를 몇 번이나 천국에서 지옥으로 끌어내렸다. “연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넌 월반 제도를 통해 프랑스 세인트리아 연구소로 유학을 간 우등생 아니야? 넌 의서도 있고 하서관은 9살에 내가 시골로 던져 의술을 어떻게 배워? 빨리 말해, 이 모든 게 오해하고, 그냥 꿈이라고.”이옥란의 안색도 매우 창백했다. “연아, 이번 일은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돼. 의술에서 하서관에게 지면 앞으로 많이 힘들어질거야.”하연연이 이걸 모를 리가 없다. 남자 꼬시는 것도 실패했고 이제 사업가지 하서관에게 지게 되면 앞으로 그녀의 앞에서 고개를 못 들게 될 것이다.“아빠, 엄마. 하서관은 보기와 달리 순진하지 않아. 지금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확실해. 지금 성배드로 호텔에서 이문수 원장님이 기자 회견을 한다고 들었어요. 직접 가서 확인할 거예요.”말이 끝나자 하연연은 가방을 챙기고 나갔다. 눈으로 직접 보고 귀로 직접 듣기 전까지 안 믿을 거야.하진국과 이옥란도 빠르게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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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하서관은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이때 하진국과 이옥란이 못 참고 뛰어나왔다. 그들은 지금 당장 하서관을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났다.-서관아, 거짓말하지 마. 제도에서 공부를 하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데 우린 너에게 돈 단 일 푼도 준 적이 없어. -맞아, 하서관.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공부를 해? 너무 뻔한 거짓말이잖아. 다들 속지 마세요!하서관은 뻔뻔하고 파렴치한 두 사람을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아, 알고 있구나. 나에게 돈 일 푼도 준 적이 없는걸. 대학교 비용이 세긴 하지. 특히 하연연이 프랑스로 유학을 갔을 때 거금을 투자했겠지. 내 기억으로는 소정이의 명품 가방 하나가 몇 천만 원 할 텐데.”하진국과 이옥란은 그녀의 말을 듣고 놀래 얼어붙었다. 그들은 하서관이 반박을 할지 몰랐다. 찰칵찰칵. 기자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기자들은 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하진국도 독하다. 다 자기의 귀한 딸인데 하서관은 주워 온 자식 같네.-하서관이 파양을 당하지 않은 게 신기할 뿐이다. -내가 하서관이였으면 하 가를 망쳐도 한이 안 풀릴 거 같다. 하서관은 두 사람을 바라봤다. “하 대표님, 하 부인님. 유기죄는 법적 처벌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경고장을 보내려면 하 대표님에게 보내는 게 나아요? 아니면 하 부인에게 보내는 게 나을까요?”또 경고장을?하진국과 이옥란은 놀라서 심장이 콩닥콩닥 빠르게 뛰었다. 그들은 이미 하서관이 보낸 경고장에 놀라 혼이 나갔다. 하진국은 웃으면서 말했다. “서관아, 이건…오해야.”하서관은 맑은 눈으로 그들ㅇ를 하찮게 바라봤다. 청아한 목소리로 힘 있게 말했다. “그냥 조용히 앉아요.”하진국과 이옥란은 그녀의 말을 듣고 다리의 힘이 풀려 의자에 앉았다.풋기자들은 구경꾼이 된 듯이 그들을 비웃었다. 하서관의 기세에 져서 하진국과 이옥란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카메라들이 특종을 잡은 듯 그들만 찍고 있었다. 이보다 더한 수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 모든 걸 지켜본 하연연이 주먹을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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