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침대에 누워 격렬한 통증으로 온몸이 움츠러들은 육화는 입고 있던 옷 마저 식은땀에 모두 젖었다. 그녀는 가냘프고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다.“아파...... 너무 아파...... .”하서관은 육화의 차가운 손을 잡고 다독였다.“화화,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 너 지금 양수 터져서 당장 분만준비 해야 해.”육화는 알고 있다. 방금 상관묵 집에 있을때 부터 조산이라는 것을 느꼈었다.아무리 아파도 아이를 위해 그녀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엄마. 나 괜찮으니 지금 아이 낳아요.”그녀는 반드시 이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 세상으로 데려오고 싶어했다.하서관이 말했다.“화화, 우리 심호흡하자. 엄마 지령 듣고 우리 힘 내자. 하나, 둘, 셋, 힘내!”육화는 온 몸의 힘을 다 썼다.그러나 보조원이 재빨리 말했다.“하 교수님, 지금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요. 아이 머리가 끼어서 나올 수 없어요. 이러면 아이가 질식할 가능성이 있어요.”하서관은 상황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육화를 다시 격려할 수밖에 없었다.“화화, 아이 머리가 곧 나올 거야. 좀 만 더 힘써보자.”“네.”육화는 작은 두 손으로 침대 시트를 잡아당겨 찢어질 때까지 잡아당겼다.이때 보조원이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나왔어요.”온몸의 힘을 써버린 육화는 저도모르게 몸을 떨었다.그녀는 몸을 높이 들어 아이를 보고 싶었지만 움직일 수 없었고 몸은 이미 마비될 정도로 아파서 마음과 달리 따르지 않았다.하서관은 즉시 화화에게 알려주었다.“화화, 축하해! 아들이야.”“근데 아이가 왜 울지 않아요?”보조원은 의심스러워하며 손을 뻗어 아이의 호흡을 느낀 뒤 놀라며 말했다.“교수님, 아이가 숨을 쉬지 않은 것 같아요."하서관은 흠칫 놀라며 당황했다. 그녀의 흰 장갑에는 피로 가득 물들어 있었다. 한 손으로는 피가 흐르는 곳을 꼭 누르고 있었고 곁눈질로 보조원의 품에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소리쳤다.“거꾸로 들어.”“네.”보조원은 바로 아이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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