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1551 - 챕터 1560

1831 챕터

제1551장 꽉 안지 마

상관묵이 십일에게 말했다.“출발해.”“네, 도련님.”그렇게 고급차는 먼지를 휘날리며 질주해 갔다.육화의 발버둥은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상관묵은 강제로 그녀를 집으로 데려왔다.별장에서.육화는 침대 옆에 앉아 있었고 하녀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들고 다가왔다.“임 아가씨, 드세요. 도련님이 꼭 다 드셔야 한다고 하셨어요.”육화는 즉시 거절했다.“싫어! 안 마셔, 아무것도 마시지 않을 거야.”“근데...... 임 아가씨, 계속 이러시면 도련님이 화낼지도 몰라요.”“...... .”그녀도 화가 나 있는 상태다.이때 방문이 열렸고 상관묵이 들어왔는데 하녀는 즉시 그에게 일렀다.“도려님, 아가씨께서 마시지 않으려고 하십니다.”“알았어, 그만 내려가 봐.” 상관묵은 우유를 건네 받았다.하녀는 빠르게 물러났다.상관묵은 육화의 앞으로 다가와 따뜻한 우유를 그녀에게 건네 주었다.“우유 다 마시고 자. 늦었어 인제 잘 시간이야.”육화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상관묵, 얼른 집으로 데려다 줘. 내가 없어진 걸 엄마가 곧 발견할지도 몰라.”상관묵은 아무런 정서적 파장도 없이 침대 옆에 앉아 다시 물었다.“정말 안 마셔?”“안 마셔.”“그래.”상관묵은 우유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그녀의 뒤통수를 꽉 감싼 채 갑자기 미친듯이 키스를 하기 시작 했다.갑작스러운 키스에 육화는 그만 화들짝 놀라 눈초리를 떨면서 정신을 잃고 있을 때 상관묵은 이 기회를 틈타 그녀의 이를 뚫고 우유를 강박적으로 먹였다.육화는 토할 겨를도 없이 “꿀꺽-”하고 바로 삼켜버렸다.그러나 상관묵은 그녀를 놓아 주지 않고 더 깊이 키스를 했는데 누가 봐도 우유는 핑계인 것이 틀림없다.육화는 얼굴이 화끈 닳아올라 바삐 작은 손을 내밀어 그의 가슴을 받치면서 그를 힘껏 밀어냈다.상관묵은 깊은 키스로 인해 번지르르해진 그녀의 입술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 눈썹을 들썩였다.“육화 공주님, 우유 이제 마실래? 이래도 안 마시겠다고 하면 똑같은 방식으로 한 번 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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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2장 보고 싶었어

그가 너무 꽉 껴안아서 육화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상관묵은 그녀를 꽉 안은 것 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녀와 한 몸이 되려는 심정이었을까 그는 팔에 힘을 더해 그녀를 품속으로 더 깊이 끌어당겼다. 꽉 안고 있어야 비로소 그녀가 곁에 있다는 게 실감이 나고 안전감을 느낄 수 있었다.그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를 천천히 풀어주었고 부드럽게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뽀뽀했다.“그만 자, 우리 육화 공주님.”육화는 몸을 돌려 그를 등지고 눈을 감았다.임신한지 9개월이 넘었고 밤도 깊으며 매우 피곤하기까지 하여 그녀는 졸음을 느꼈다.비몽사몽한 상태로 눈을 감고 있는데 그도 몸을 돌려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겼다. 그는 뒤에서 그녀를 천천히 품속으로 안고서는 커다란 손으로 이젠 제법 나온 그녀의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뱃속의 아이는 들썩거리며 매우 활발했는데 아마도 아빠의 손길을 느껴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기쁨과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상관묵의 동작 하나한가 매우 부드러웠는데 아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육화는 두 부자간이 오랜만에 교류 할 수 있도록 가만히 놔두고 달콤한 꿈속으로 들어갔다.얼마가 지났는지 육화는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깼다. 난로옆에 있는 것 같았는데 옆에 누워있는 남자의 체온이 매우 뜨거웠다.육화는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는데 갑자기 몸이 반대로 돌려졌다. 그러자 그는 그녀의 얼굴에 뽀뽀를 하고 흩어져있는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얼굴 파묻고 뽀뽀했다. 육화의 두 손은 본능적으로 그의 가슴에 닿아 그를 밀어내려고 했다.“상관묵, 너 뭐하는 거야? 졸려...... 나 자고 싶어.”잠결에 흘러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유난히 가볍고 듣기 좋았다. “잠이 안 와.”“왜 잠이 안 와?”“네 생각에는? 너무 오랜만이잖아......우리...... 보고 싶었어.”육화는 그의 말에 얼굴이 즉시 붉어졌다. 임신한지 4개월이 넘었을 때 그에게 속아 집으로 따라가서 사랑을 나눴던 일이 떠올랐는데 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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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3장 빈 껍데기 뿐이야

앞으로 눈앞에 이 준수한 얼굴을 또 다시 볼 수 있을까...... 지금 처럼 그의 품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이때 그녀의 작은 손이 갑자기 커다란 손에 잡혔는데 상관묵은 어느새 눈을 뜨고 애정이 듬뿍 담긴 표정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육화공주, 딱 걸렸지? 왜 몰래 훔쳐봐?”딱 걸린 육화는 얼굴이 붉어져 황급히 손을 빼내려고 했다.“아니 거든! 몰래 본게 아니라 아주 당당하게 쳐다 본거야!”그러자 상관묵은 몸을 뒤집으면서 말했다.“그래, 이제 더 잘 보이지? 잘 봐 그럼.”“볼 것 도 없으면서...... 방금은 그냥 옆에 있길래 봤을 뿐이야. 너 나르시시즘 아니야?”육화는 웃으며 말했다.상관묵은 그녀를 품에 안고 세상이 핑크색으로 변하는 것 만 같았다. 매일이 오늘과같은 아침이라면 매일이 행복할텐데...... .이때 육화는 갑자기 아랫배가 아파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통증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곧 폭풍처럼 통증이 밀려왔고 갈수록 심해졌다. 아마 조산 인거 같다.그동안 하서관은 그녀를 매우 엄하게 돌보았었다. 요 며칠 동안 조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엄마가 말했었고 조금도 지체할 수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었다.육화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상관묵은 곧 품속의 이상함을 감지했고 육화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그도 굳어졌다. 그리고 즉시 걱정스러워하며 물었다.“화화, 왜 그래? 배 아파?”“나...... .”육화의 말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밖에서 “똑똑-” 문 두드리는 노크 소리가 들려왔고 매우 다급하게 들렸다.그리고 수하인 십일의 소리가 잇달아 들려왔다.“도련님, 육 사모님이 오셨습니다.”육화는 엄마가 왔다는 소리에 순간 흠칫 놀랬다.상관묵은 즉시 일어섰다. 그는 육씨 가문이 곧 이곳을 찾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이곳까지 찾아왔으니 말이다.“우리 엄마 왔어. 나 이제 집에 가고 싶어.”육화는 발버둥치며 일어섰다.그러자 상관묵은 그녀의 어깨를 꽉 누르고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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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4장 아이도 아이 엄마도 모두 원해

상관묵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그는 거실에 서 있는 육한정과 하서관, 즉 장인과 장모를 한 눈에 보게 되었다.일대의 전설적인 육씨 부부로서 그들은 거실에 서 있는 것만으로 타고난 기질과 아우라를 뽐내고 있었다.사실 상관묵은 마음속으로 이 부부를 매우 존경하고 두려워하기도 했다. 필경 아직 정식으로 장인과 장모의 동의를 받지 못했고 성실함과 사랑으로 그들을 감동시키려 했다. 그러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그는 육화에게 버림받았다.상관묵은 마음속으로 그들과 정면충돌 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자신을 포함한 그들도 모두 육화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진심으로 그들의 인정과 축복을 받고 싶었다.그러나 일은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고 그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 나고 있다.지금 그는 단지 육화만 곁에 남기고 싶을 뿐이다.그는 육화를 잘 지키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잘 지키고 싶을 마음 뿐이다.상관묵은 걸어 내려갔다.“육 사장님, 육 사모님, 안녕하세요.”육한정과 하서관은 동시에 그를 돌아보았는데 뒤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위층을 보았다.“상관 도련님, 우리 화화는요?”“화화는 위층에 있어요. 아무런 이상도 없으니 걱정 마세요.”하서관은 그제야 한숨 돌렸다.육한정은 상관묵을 보면서 말했다.“상관 도련님, 화화는 지금 임신한 지 9개월이 넘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인 만큼 극히조심해야 합니다. 저희 몰래 데리고 나온건 따지지 않을게요. 인제 그만 화화 돌려주세요. 집으로 데려 가겠습니다.”상관묵은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화화 뱃속의 아이는 제 아이입니다. 당연히 이곳에 남길 권리도 있는 거죠.”“상관 도련님, 그말은 화화를 돌려 보내지 않겠다는 겁니까?”육한정의 기세에 주위 사람들은 강한 바람에 맞은 것만 같았다.여러 해 동안 사업을 하면서 이미 갖은 풍파를 겪어온 그 인지라 그의 덤덤하지만 강한 기세는 암암리에 사람의 숨을 조이는 억박감이 있었다.그러나 이에 지지 않는 상관묵은 즉시 솔직하고 과감하게 육한정을 맞이 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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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5장 조산

육화가 위층에 나타났다.“상관묵, 나 이제 보내줘.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아.”상관묵은 고개를 들어 위층의 육화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미 방에서 뛰쳐나왔고 하녀는 그녀의 곁을 에워싸고 있었지만 감히 앞으로 나오지 못했다.상관묵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고 큰 소리로 불쾌해 하며 말했다.“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지키고 있는게 그렇게 어려워?”하녀는 후들후들 떨며 말했다.“도련님, 저희는...... .”“상관묵, 이 사람들 탓하지 마!”말하면서 육화는 작은 칼을 꺼내 자기 목에 들이댔다.“오늘! 저 사람들도 너도 날 붙잡을 수 없을 거야!”그녀의 돌발행동에 상관묵은 숨이 멈추는 듯 제자리에 굳어졌다. 그는 육화가 칼로 목을 들이대면서 생명으로 그를 위협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때 육화는 천천히 내려와 상관묵을 보면서 거듭 협박했다.“상관묵, 나 가게 해줘. 아니면 이곳엔 내 시체만 남을 거야.”상관묵의 눈은 빨갛게 변하여 몸 옆에 늘어진 두 손마저 단단히 주먹으로 잡아당겼다. 그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왜 항상 그를 떠날 생각만 하고 있는지...... 도대체 뭐가 그녀의 성에 차지 않은건지...... 그가 뭘 잘못했는지...... . “육화, 너 진짜 모질구나! 날 그렇게도 벗어나고 싶어?”상관묵은 삼엄한 목소리로 물었다.육화는 결연하게 그를 바라보며 한 글자씩 단호하게 말했다.“그래, 벗어나고 싶어! 너랑 있으면 숨이 막혀! 일분일초가 지옥같고 괴로워! 차라리 죽을지 언정 너랑은 함께 있고 싶지 않아!”그녀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그와 함께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그래.그래 그럼.상관묵의 가슴은 헐떡이기 시작했고 그는 열심히 심호흡을 하면서 숨을 고루려고 했다. 이렇게 해야만 겨우 마음속의 음흉한 기운을 억누를 수 있었다.“그래, 너 가.”그는 그녀를 가게 했다.그의 말에 손에 들고 있던 칼은 카펫 위에 떨어졌고 하서관은 바로 앞으로 나가 육화를 붙잡았다.”“얼른 가자, 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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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6장 육화는 아들을 낳았다

출산 침대에 누워 격렬한 통증으로 온몸이 움츠러들은 육화는 입고 있던 옷 마저 식은땀에 모두 젖었다. 그녀는 가냘프고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다.“아파...... 너무 아파...... .”하서관은 육화의 차가운 손을 잡고 다독였다.“화화,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 너 지금 양수 터져서 당장 분만준비 해야 해.”육화는 알고 있다. 방금 상관묵 집에 있을때 부터 조산이라는 것을 느꼈었다.아무리 아파도 아이를 위해 그녀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엄마. 나 괜찮으니 지금 아이 낳아요.”그녀는 반드시 이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 세상으로 데려오고 싶어했다.하서관이 말했다.“화화, 우리 심호흡하자. 엄마 지령 듣고 우리 힘 내자. 하나, 둘, 셋, 힘내!”육화는 온 몸의 힘을 다 썼다.그러나 보조원이 재빨리 말했다.“하 교수님, 지금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요. 아이 머리가 끼어서 나올 수 없어요. 이러면 아이가 질식할 가능성이 있어요.”하서관은 상황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육화를 다시 격려할 수밖에 없었다.“화화, 아이 머리가 곧 나올 거야. 좀 만 더 힘써보자.”“네.”육화는 작은 두 손으로 침대 시트를 잡아당겨 찢어질 때까지 잡아당겼다.이때 보조원이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나왔어요.”온몸의 힘을 써버린 육화는 저도모르게 몸을 떨었다.그녀는 몸을 높이 들어 아이를 보고 싶었지만 움직일 수 없었고 몸은 이미 마비될 정도로 아파서 마음과 달리 따르지 않았다.하서관은 즉시 화화에게 알려주었다.“화화, 축하해! 아들이야.”“근데 아이가 왜 울지 않아요?”보조원은 의심스러워하며 손을 뻗어 아이의 호흡을 느낀 뒤 놀라며 말했다.“교수님, 아이가 숨을 쉬지 않은 것 같아요."하서관은 흠칫 놀라며 당황했다. 그녀의 흰 장갑에는 피로 가득 물들어 있었다. 한 손으로는 피가 흐르는 곳을 꼭 누르고 있었고 곁눈질로 보조원의 품에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소리쳤다.“거꾸로 들어.”“네.”보조원은 바로 아이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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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7장 그는 아빠로 승진했다

육화는 출혈이 심했다.하서관은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육화의 상황은 매우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녀는 즉시 침착하고 냉정하게 분부했다.“당황해 하지 마!”하서관은 육화의 작은 손을 잡고 굳은 눈빛으로 말했다.“화화, 우리 딸 꼭 이겨내자. 엄마가 구해줄게! 절대 포기하지 마!”육화는 마냥 피곤하고 힘들고 온 몸이 아파 그냥 두 눈 꼭 담고 푹 자고 싶었다.그녀는 마지막으로 옆에 있는 아들 그녀의 엽엽이를 한 번 보았다.“엽” 이라는 글자는 상관묵이 지은 것이다. 그녀는 아들이 태양과 같기를 바란다.“엄마, 엽엽이는 상관묵에게 보내세요. 좋은 아빠가 될 거라고 믿어요. 저의 몫까지 엽엽이를 사랑할 거예요.”육화는 유언이라도 말하는 듯했다.“화화, 엽엽이는 내가 상관묵에게 전해줄게. 근데 너 자면 안 되. 알았지? 엽엽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걸 너도 보고싶잖아. 상관묵은 아직 젊고 재혼도 할 건데 엽엽이 한테 새엄마가 생기게 될건데 너 안심할 수 있겠어?”하서관은 육화의 전투력을 자극하고 싶었다.그러나 육화는 정말 피곤했다. 두 귀가 윙윙거리고 눈꺼풀이 싸우고 있었으며 자려고 했다.“잊으라고 그래요...... 잊어도...... 좋아요.”말하던 육화는 손을 떨구고 눈을 감았다.“화화 공주님!”“으앵.”엽엽이도 따라서 크게 울기 시작했다.......상관묵은 줄곧 방에서 침대에 앉아 담배를 여러 대 피웠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육화는 이 이곳에서...... 이 침대에서...... 그의 품속에서 잤었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떠났다.상관묵은 얇은 입술을 일으키고 자신을 비웃었다. ‘가라고 그래. 앞으로 내 인생에 더이상 육화라는 사람은 없어.’그때 밖에서 한바탕 소동 소리가 들려왔는데 십일이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도련님.”상관묵이 다가가서 방 문을 열었다.십일 품에는 아이가 안겨있었고 그는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도련님, 보세요! 화화 공주님이 아들을 낳았어요.”상관묵은 굳어졌지만 시선은 곧 십일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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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8화 3년 후

상군묵은 아주 자연스럽게 육화에 대해 물었다. 그의 아들이 배가 고파서 젖을 먹어야 한다. 그는 당연히 육화가 생각났다.그러나 상군묵이 혼자서 이 물음을 제기하자 스스로도 먼저 멍해졌다.십일이 대답했다."주인님, 전 육화 공주를 보지 못했어요. 육 씨네가 도련님을 보내오면서 그들은 이미 약속대로 도련님을 주인님에게 주었고 앞으로 육화 공주는 주인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였어요. 그리고 주인님께서 도련님을 잘 키우길 바라며, 도련님의 몸속에도 육 씨네의 피가 흐르고 있기에 만약 주인님께서 도련님을 잘 돌보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하면 육 씨네는 도련님을 데려가겠답니다."상군묵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말 정떨어지게 하는 말이구나. 대단하다, 육화. 그녀는 정말 마음이 독하다.그녀는 아들을 낳자마자 아들을 데려왔다. 그녀가 이렇게 단호하게 한 것은 설마 그가 다시 그녀에게 매달릴까 봐 두려운 건가?상군묵은 품속에 아직 젖을 찾는 어린 엽엽이를 보다가 눈을 감았다. 그들은 이제 그녀를 필요하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 그녀를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상군묵은 엽엽이의 작은 손을 잡고 자기의 입술에 대면서 뽀뽀를 했다. 한참이 지나서 그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아들아, 앞으로 우리는 서로 의지하면서 살자."......3년 후.한 별장에서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귀염둥이가 위층에서 폴짝폴짝 뛰어내려왔다. "좋은 아침, 주 할머니."주 아주머니는 주방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3년 전에 주 아주머니가 이 귀염둥이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가 바로 주인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아이는 주인이 어렸을 때와 똑같았다.상군엽은 이미 혼자서 옷을 다 입었다. 흰색의 티셔츠, 짙은 색의 청바지, 작은 얼굴은 하얗고 부드러우며 귀여웠다. 이목구비가 또렷한 게 상군묵과 같았다. 다만 그의 반짝이는 큰 눈은 정말 그의 엄마의 눈처럼 맑고 예뻤다."좋은 아침이에요, 도련님. 빨리 아침을 드세요. 오늘이 유치원에 가는 첫날이니까 늦으면 안 돼요.""알았어."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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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9화 아빠와 엄마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 3년 동안 정세가 많이 변하였다. 상군묵과 육화의 큰 오빠는 화해하고 각자의 지역에서 왕을 한다. 상군묵은 이미 대통령이다.상군엽은 아빠의 신분을 감히 밝히지 못한다. 그래서 그냥 한마디로 대답했다."나의 아빠는......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어린이들은 믿지 않았다."상군엽, 너 뻥치고 있는 게 아니야? 네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데? 우리 대통령만큼 대단해?""맞아, 상군엽, 내가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대단한 인물들은 모두 늙었어. 최소 50여 살이 되었어. 하하, 상군엽, 설마 너의 아빠는 늙은이야?"상군엽은 자기의 아빠에 대해 아무런 호감도 없었지만, 그의 미간 사이엔 자부심이 넘쳤다."나의 아빠는 매우 젊었거든. 그는 내가 이 세상에서 본 가장...... 잘 생기고 멋있는 남자야!"그의 말투와 태도가 너무 강경하여 어린 친구들도 무엇으로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아무튼 그들은 상군엽의 아빠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말은 믿지 않는다. 정말 상군엽의 말대로 그렇게 대단하다면 차라리 대통령이라고 하지!그들의 현임 대통령이야말로 정말 대단하다."상군엽, 그럼 네 엄마는? 네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누군가가 물었다.엄마?이 단어에 상군엽의 어린 마음이 아파났다. 그의 자부심이 넘쳤던 눈빛이 갑자기 정기를 잃었다. 그러게, 그의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그는 지금까지 엄마를 본 적이 없다."나의 엄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부드러운 여자야. 엄마는 나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준비해 주고 나를 안고 재워주며 노래도 불러 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빠가 날 때릴 때마다 엄마는 나를 보호해 줘. 나의 엄마는 아빠더러 나를 못 때리게 하거든."이것이 바로 상군엽의 환상 속의 엄마이다. 그의 엄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이다. 만약 엄마가 있었다면 아빠는 그를 때리지 않았을 것이다. 엄마가 아빠를 막으며 그를 보호할 것이다.상군엽은 어려서부터 엄마가 곁에 없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엄마가 있었다.그는 그의 엄마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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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폭군 아빠

주 아주머니가 당황해하며 상군엽을 바라보았다. 엽엽이의 두 눈에는 실망의 기색이 가득 찼다. 아빠가 그를 데리러 오지 않아서 매우 슬프고 기가 죽었다.주 아주머니는 얼른 위로했다."도련님의 아빠는 대통령이에요. 대통령들은 다 바빠요.""흥!"상군엽은 작은 입을 삐죽 내밀며 화를 내며 창밖을 내다보았다."모두가 늘 아빠가 바쁘다고 말해줬어. 맞아, 아빠는 대통령이야. 하지만 동시에 나의 아빠이기도 하잖아! 난 이미 두세 달 동안 아빠의 그림자조차도 보지 못했어. 오늘은 내가 유치원에 가는 첫날인데도 그는 오지 않았어. 아빠는 이미 나를 잊어버렸나 봐.""도련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도련님은 대통령님의 유일한 아들이에요. 아빠는 도련님을 많이 사랑해요."상군엽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믿지 않는다. 그는 아빠가 준 사랑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그는 고개를 숙이고 손에 있는 빨간 방울을 바라보았다. 3년이 지났지만 빨간 실로 엮은 이 작은 팔찌는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다. 위의 작은 방울은 항상 맑고 듣기 좋은 소리를 냈다. 이것은 이미 상군엽의 전문 방울 소리가 되었다."주 할머니, 난 지금까지 엄마를 본 적이 없어. 우리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어?"이 말에 주 아주머니는 정말 난처하게 되였다. 주 아주머니도 그의 엄마를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그의 엄마에 대해서는 언급 금지이기 때문에 물어볼 수도 없다.주 아주머니는 얼른 상군엽을 달랬다."도련님, 이 말은 그냥 저에게 하면 그만입니다. 절대 아빠에게 묻지 마세요. 그럼 또 도련님의 엉덩이를 때릴 거예요."흥!아빠가 무슨 자격으로 그를 때려?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빠는 그가 엄마를 언급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다른 애들은 모두 엄마가 있는데 자기한테만 없었다.엄마를 언급할 때마다 아빠는 짜증 내고 그를 때리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폭군이다.상군엽은 머리를 숙여 자기의 손목에 있는 작은 팔찌를 바라보았다. 이 3년 동안 그는 계속 이 작은 팔찌를 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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