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근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안 놓을 거야, 너희 중 누가 나에게 말하든, 온 세상사람들이 나에게 말하든, 나는 놓지 않을 거야.”하서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됐어요, 여미령에게 당신이 그녀의 남편이라고 말할 거예요.”말을 마치고, 하서관이 떠났다.하서관이 가고, 육한정이 왔다.고석근이 고개를 들어 육한정을 바라봤다, “여명의 행방은?”“우리 사람들이 계속 여미령의 행방을 조사했는데, 아직 정보가 없어, 그렇지만…”“그렇지만 뭐?”“그렇지만, 여명이 아직 죽지 않은 것 같아, 소담이가 그와 함께 실종됐거든.”그날 소성이 차를 몰고 여미령을 찾으러 왔을 때, 폭발이 일어났고, 바로 소담이가 사라졌다.육한정은 고석근이 침묵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다가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번에 너희 엄마가 여명에게 몹쓸 짓을 했어, 여명이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해도, 소성이 여명이라는 이 사실은 여명에게 좋지 않을 거야, 홍콩에 있는 소씨 집안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열심히 그의 시체를 찾는다고 해도, 지금 곳곳에서 공포에 떨며 소문이 돌고 있어, 여명이 살아있다고 해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반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소문 말이야, 그래서… 여미령이 너를 미워하는 것은, 당연한 거야.”고석근이 잠시 침묵하고 말했다, “그럼 우리 인원들을 모두 철수시키자.”육한정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무슨 뜻이야?”“만약 여명이 아직 살아 있다면, 그는 우리에게 제일 먼저 연락할 방법을 찾을 거야, 여미령이 그의 여동생이니, 그는 지금 분명 누구보다 미령이의 안위를 걱정할 거야, 만약 그가 우리에게 연락하지 않는다면, 그럼 그가 죽었다는 거야, 아니면 그가 우리에게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는 거라면, 그럼 우리는 그를 성가시게 하면 안돼, 재주가 좋은 여명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어, 우리가 유일하게 해야 할 것은 기다리는 거야.”육한정은 고석근을 힐끗 봤다, 줄곧 공격하기를 좋아하던 고석근이 지금 뜻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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