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661 - 챕터 1670

2631 챕터

제1661화 주동적으로 해

소은정은 질문을 던지면서도 이상하게 기분이 가라앉았다."그렇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마침 이 쇼를 만난 거야. 오고 싶지 않았는데 한동안 헤어져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내가 가지 않았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그랬어. 아마 홧김에 헤어졌을지도 모르지…"김하늘이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소은정은 소은해의 여동생이었지만 그녀는 김하늘과도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온 사이였기에 서로의 비밀을 다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무언가를 속이는 사이가 아니었다.김하늘은 소은해 때문에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녀의 일은 그녀가 성장할 수 있는 힘이었지만 소은해는 아니었다.정말 선택하라고 한다면 김하늘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몰랐다.두 사람은 얘기를 나눌수록 기분이 울적해졌다.김하늘은 핑계를 대 전화를 끊었고 소은정은 끊긴 휴대폰을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한참이 지나 시간을 보니 전동하가 비행기에서 내렸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소은정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예전에 출장을 가면 그는 늘 알아서 소은정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 소식도 없었다.설마 도망간 건 아니겠지?순간 든 생각에 소은정도 어리둥절해졌다.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하지만 전동하는 어제부터 이상한 행동을 했다, 소은정은 그런 전동하를 무시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소은정은 휴대폰의 이름을 보며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이어지는 통화연결음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다. 소은정은 그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졌다.한참이나 지났지만 받는 이가 없어 소은정이 전화를 끊으려던 찰나,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다정한 그 목소리를 들으니 소은정은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하지만 곧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급격히 하락했다."나는 이제 일어났어요, 미국에 무슨 일 있는 거예요?"하지만 소은정은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옛 주주들이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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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2화 고자질하는 데는 선수지

소은해가 문을 부수겠다고 하는데 그 누가 막을 수 있었을까? 그는 미래의 소은호의 자리에 앉을 사람이었다.소은해와 소은정, 둘 중 누구에게도 미움을 살 수 없었다.그랬기에 소은해가 문을 부수고 들어왔음에도 그들은 감히 그를 막을 수 없었다.소은정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 휴대폰을 내려놓았다."오빠, 저거 갚아. 우 비서, 내가 저번에 마음에 든다고 했던 독일 대리석 문 사도록 해요, 돈은 우리 오빠한테서 받고."소은정이 화를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뻐하는 모습을 본 우연준이 멍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는 곧 알아차렸다."네, 대표님.""지금 나 놀리는 거지? 너 방금 하늘이한테 전화하지도 않았지?"소은해는 문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방금 노크를 하던 그는 갑자기 깨닫게 되었다.그렇게 딱 들어맞는 일이 어디 있을까?그는 소은정이 무조건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가 구경거리를 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소은해를 바라보기만 했다."오빠, 이게 오빠가 자신을 위해 찾은 이유야?"그 말을 들은 소은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오빠가 이렇게 해서 마음이 편하다고 하면 나도 할 말 없고."그런 소은정의 모습을 보니 소은해는 순간 짜증이 났다. 그녀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던 소은해가 결국 소은정 가까이로 가 손을 내밀었다."휴대폰 내놔, 내가 직접 봐야겠어. 나는 너 안 믿어, 나를 속였다가는…"소은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소은정이 휴대폰의 잠금을 풀고 그에게 건네줬다.잠시 멈칫한 소은해가 휴대폰을 받아 들고 통화기록을 훑어봤다.그리고 순간, 그의 안색이 새하얘졌다.소은정은 재밌다는 듯 소은해의 얼굴을 관찰했다.쯧쯧 하고 혀를 찬 소은정이 소파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을 뗐다."방금전까지 밖에서 다른 아가씨 꼬시던 열정은 어디 가고 왜 이렇게 풀이 죽었어? 오빠도 내 오빠지만 하늘이도 내 절친이야, 두 사람이 정말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다면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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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3화 내 눈이 잘못됐어

소은해는 방금 정말 걱정했다. 이번에 자신의 요구가 너무 심해서 김하늘이 갑자기 이렇게 멀리 떠나버린 것은 아닐까 하고.소은정이 소은해를 한 눈 보니 그는 정말 걱정 가득한 얼굴이었다."내가 왜 그런 말을 하겠어? 두 사람 서로 좋아하는 건 사실이잖아, 내가 두 사람 헤어지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소은해는 그 말을 듣고서야 한시름 놓고 웃으며 물었다."그럼 하늘이한테 뭐라고 한 거야? 내가 다른 여자 꼬신 적 없다고 설명해 준 거야?"소은해의 말을 들은 소은정이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내가 방금 눈이 잘못된 건가?"소은정이 직접 본 것이 있는데 이런 말을 하다니?소은해가 찔리는 구석이 있는 듯 코를 만졌다."나 회사에 처음 오는 거잖아, 사람들이랑 사이좋게 지내야지. 좋은 인상도 남겨야 하고, 형처럼 맨날 얼굴 굳히고 다녀야겠어?"소은해는 자신의 직장 이미지에 대해 나름 계획이 있었다.연예인처럼 반짝반짝 빛을 낼 수 없었지만 인간관계에서만큼은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소은정도 그런 그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그를 자극했다."그런데 왜 그렇게 찔리는 구석이 있는 사람처럼 구는 거야? 방금 엄청 무서워하던데. 사람이 많으면 시끄러운 법이야, 사람들이 오빠가 여기저기 어장 관리하고 다닌다고 말하고 다니면 없는 것도 사실이 되는거라고. 그때 되면 이미지고 뭐고 다 사라지고, 오빠는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는 거지."소은정의 말을 들은 소은해가 입을 다물었다. 그는 미처 이런 생각까지 하지 못했다. 그저 출근 첫날, 소은호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사고를 쳤던 것이었다."은정아, 너 오빠 도와줘야 해!"하지만 소은정은 그 말을 듣고도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저번에 오빠 도와서 하늘이 달래줬잖아, 이번에는 오빠가 알아서 해.""설마 그 정도까지 가겠어?"소은해가 약간 어두워진 얼굴로 물었다.그는 그런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소은정은 그런 소은해가 그저 웃겼다. 김하늘이 헤어지자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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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4화 둘이 생각이 안 맞는 거였네 

소은정의 말을 들은 소은해가 미간을 찌푸렸다."술을 그렇게 마셨는데 그게 알아서 한 거라고? 요즘 제작한 드라마도 반응 없고 출연한 배우한테 스캔들 터져서 하늘이도 짜증 났다는 거 아는데, 돈에 그렇게 목맬 필요 없잖아.""왜? 우리가 투자한 게 계속 손해를 보면 우리도 급해하잖아.""그거 뭐 얼마나 된다고 그렇게 목숨 걸 필요 있어?"소은해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그러자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렸다."둘이 생각이 안 맞는 거였네.""뭐라고?""그거 얼마 안 된다는 소리 하지 마, 오빠한테 얼마 안 될지 몰라도 그거 하늘이 돈이야, 하늘이 오빠 돈 하나도 안 썼는데 왜 사람을 그렇게 얕잡아 보는 거야?""내가 언제 하늘이를 얕잡아봤다고 그래? 내가 하늘이를 위해서 돈을 쓰겠다고 했는데 걔가 기를 쓰고 거절한 거라고. 하늘이가 너처럼 뻔뻔했으면 나도 이렇게 걱정하고 있지 않았을 거야!"소은해가 말했다."왜 나를 끌어들이고 그래, 내가 뭐 얼마나 뻔뻔하게 굴었다고."소은정의 말을 들은 소은해가 한숨을 쉬었다."나는 하늘이가 힘들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 거지,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데 매번 이 얘기를 꺼낼 때마다 하늘이가 화를 냈어.""오빠, 제발 하늘이 입장에서 생각을 해, 일은 여자에게 있어서 엄청 중요한 거야, 하늘이한테 오빠랑 일 중에서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일을 선택할 거야. 하늘이랑 만나고 싶으면 하늘이의 선택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지, 오빠가 해외 공연을 돌아야 해서 하늘이를 떠날 때도 하늘이 오빠 막지 않았잖아."소은정은 자신이 이런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은해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면 두 사람은 헤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소은해가 계속 이렇게 나왔다가는 김하늘의 앞길만 망치기 쉬웠다.다른 건 제쳐두고 김하늘의 외모와 아이큐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소은해는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오후가 되어, 소은호가 오자 소은해는 많이 얌전해졌다.소은호는 한시연이 임신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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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5화 직접 가서 골라야 해요

"지금 회사의 이윤이 굉장히 적어요, 몇만 명이나 되는 직원이 모두 실업을 하게 생겨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휴업하고 관리층을 재정돈하기로 결정했어요."늙은이가 자신만만하게 말을 했다. 사람들의 반대가 전혀 두렵지 않다는 듯한 얼굴이었다.전동하는 담담하게 늙은이의 맞은편에 앉아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그럼 어떻게 정돈할 생각이시죠? 전인국의 모든 주식을 손에 넣었다고 하지만 가장 큰 주주가 당신도 아닌데, 관리층을 정돈하는 일을 당신의 뜻에만 따를 수 없잖아요."그러자 늙은이가 그를 비웃듯 다시 말했다."전동하, 너 아직도 모르지? 지금 중고층의 관리직들이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거, 그리고 대표님 자리를 비워줄 것을 요구했어. 네가 휴업하는 거에 동의하지 않아도 돼, 그럼 그 사람들이 전부 사직하고 하소그룹 전체가 멈추는 꼴을 보면 돼. 그렇게 되면 하루에 손해만 몇백억이 될 거야, 그리고 머지않아 하소그룹은 파산할 거고, 이게 네가 원하는 거야?"전동하는 차가운 눈빛으로 늙은이가 하는 말을 들었다.주위의 이들은 감히 숨소리도 낼 수 없었다.전동하는 회사가 이런 지경에 처했는지도 알지 못했다.이 사고는 그들이 전동하 몰래 오래 계획한 끝에 일으킨 것인 듯했다.늙은이는 자신만만하게 전동하를 보며 웃었다."네가 전 씨 집안에 정이 얼마 없다는 거 우리도 다 이해해, 정말 이 그룹에 신경을 쓴다면 네 사업을 한국으로 돌리지도 않았겠지, 한국에 있는 그 여자를 사랑하잖아, 그 여자를 선택했으니 깔끔하게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앞으로 하소그룹이 잘 되면 자연스럽게 너한테도 먹을 게 주어질 테니까. SC그룹에서도 너희 두 사람이 함께 한다면 하소그룹이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을 테니까. 네 아버지랑 형은 우리가 놓아줄게."늙은이는 이미 자신과 전동하의 일까지 모두 계획했다.이제 전동하가 고개를 끄덕이면 그만이었다.사무실 안은 정적만이 맴돌았다.전동하는 눈을 내린 채 생각에 잠겼다.그리고 사람들이 전동하가 타협할 것이라고 생각하려던 찰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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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6화 제거해야 할 이들은 전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늙은이는 전동하가 여자에게 목을 매는 모습을 보곤 하찮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그는 전동하가 아직 너무 젊다고 생각했다, 감정을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민은 다 했어? 한국의 그 여자를 속이기 쉽지, 듣기 좋은 말 몇 마디만 하면 하소그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경도 안 쓰니까."옆에 있던 대리 대표가 말을 하려다가 입을 다물곤 늙은이와 전동하를 번갈아 봤다. 하지만 결국 굳은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그렇다면 사직서를 제출한 모든 관리직들을 전부 해고하시죠."순간, 사무실의 분위기는 긴장감으로 물들었다."지금 뭐라고 했어?"늙은이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떠나고 싶은 사람을 막는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떠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그런 사람을 남겨둘 필요 없습니다.""하소그룹을 망하게 할 생각이구나."모든 이들의 생계가 늙은이의 손에 달리게 되자 그는 당황했다."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앞으로 또 다른 사람이 당신 방법을 따라 하면서 반기를 들면 회사의 제도가 존재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이를 물고 남아서 조금만 버텨준다면 하소그룹에서 절대 푸대접하지 않을 겁니다."전동하가 대리 대표를 한 눈 보더니 다시 말했다."저랑 소 대표님은 전적으로 당신을 지지합니다, 5년 안에 손해를 봐도 상관없으니 이 기회를 빌어 좀벌레들을 없애는 것도 좋겠네요."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걱정하기 시작했다.전에 하소그룹이라면 그들은 계속 남아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었다. 전동하가 여기 있을 때보다 더욱 간단하게 이익을 도모할 수 있어 그들은 소은정이 이미 하소그룹을 포기했다고 생각했다.이미 포기했으니 이곳이 어떻게 되든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기에 그들은 목숨을 걸고 하소그룹을 갉아먹었다.하소그룹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SC그룹이 있었기에 두려울 것도 없었다.그들은 원래 전동하에게 스트레스를 가해 그가 권력을 정말 내놓기를 바라고 있었다.그렇게 모든 이들이 해피엔딩을 맞을 줄 알았지만 전동하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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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화 이름을 바꿉시다

전동하는 말을 마치자마자 그곳을 떠났다.늙은이의 창백한 안색과 급박해진 호흡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자리에 있던 대부분 이들은 그저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었기에 정말 전동하의 사람과 맞설 수 없었다.대리 대표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전동하를 따라갔다.남은 이들은 모두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그들은 이 조사를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전동하가 모든 정력을 한국으로 전이해 하소그룹을 이미 포기했다고 했었기에 그들은 이렇게 할 생각을 했었다.하지만 이제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이제 어떻게 해요? 저희 그만둬야 하는 거예요?"남은 이들 중 한 명이 두려운 얼굴로 말했다."저는 식구 5명을 전부 먹여 살려야 해요, 그런데 정말 그만둔다면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지금 사직서를 다시 회수해도 될까요?""아니면 지금 전 대표님을 찾아가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이 일을 모른다고, 저는 그저 상사의 말을 따랐을 뿐이라고…""제 손에 있던 프로젝트 이제 곧 상금이 나오게 생겼는데 모두 날아간 건가요?"......"조용!"늙은이가 굳은 얼굴로 소리쳤다.그리고 화가 나서 사무실을 벗어났다.남은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전 대표님, 잠시만요."대리 대표가 전동하를 불러세웠다.전동하가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있었다.두 사람은 그렇게 대표님 사무실로 향했다.대리 대표가 커피 한 잔을 들고 오며 웃었다."오늘 다행히 제때에 오신 덕분에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아니면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뻔했어요.""능력이 출중하신 분이신 거 잘 압니다, 업무 처리도 뛰어나시고요. 하지만 하소그룹은 내부가 복잡하고 연루된 이익도 광범위해서 일단 자신들의 이익에 문제가 생기면 복수를 당하게 될 거예요. 저 또한 이 사실을 이미 예상했고요."전동하가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전 대표님께서 그룹이 안정될 때까지 여기 남아계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모든 게 좋아질 거 같은데..."대리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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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화 이름을 바꿔 계속 해

전동하는 침묵을 지키다 다시 말했다."떠나는 사람들이 분명 다른 이들을 데리고 떠날 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남겨둘 필요가 없으니 남은 분들에게는 계속 월급을 주세요, 회사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한국과 미국의 전문인을 찾아 함께 장부를 조사할 예정이니 그때 수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저도 그저 월급을 받을 순 없죠, 하지만 이 장부들을 제대로 조사하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겁니다.""압니다. 그리고 아마 제대로 조사해 내긴 힘들거고요.""그럼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죠?""관리직들을 다시 뽑아야죠. 업체랑 사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거나 회사 이익을 팔아넘긴 이들을 전부 찾아내서 내치는 겁니다. 이 그룹은 뿌리부터 썩어서 다시 살리려면 그 뿌리들을 전부 없애야 해요. 시작이 많이 힘들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해야 하고요."전동하의 말을 들은 대리 대표가 아무 말도 없이 그를 보다 갑자기 웃었다."전에는 정말 대표님께서 여기를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가장 신경 쓰고 계셨던 분이셨네요.""저는 입만 움직이면 되니 이 기회를 빌어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려는 거죠, 다 자기 사심을 지녔다는 거 인정합니다."그 말을 들은 대리 대표가 웃었다."하지만 대표님 사심이 저랑 같아요."하소그룹을 이어받은 그날부터 그는 하소그룹 내부가 심각하게 썩어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계속 그룹을 이어 나가려면 뿌리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하지만 그는 그룹의 사람들이 자신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자신이 오히려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릴까 봐 겁이 났다.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웃었다. 그들은 서로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전동하만 자신의 입장을 유지한다면 대리 대표는 이곳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은정 씨가 대표님을 여기까지 데려오기 위해서 힘 많이 들였죠?"그 말을 들은 대리 대표가 의외라는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저는 전 대표님께서 모르고 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은정 씨가 처음부터 말해줬어요, 자기가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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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9화 그거 당신 거예요

모두 괜찮은 업적을 쌓은 덕분에 인사팀의 추천을 받아 SC그룹으로 들어온 이들이었지만 자리에 앉은지 일 년 만에 이런 기회를 만났다. 예전에도 남몰래 이런 짓을 많이 벌이기도 한 사람들이였으니.하지만 이번에 재수 없게도 업체에서 일 푼도 더 주려 하지 않아 그들은 합작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튿날, 바로 지금 소은정에게 불려 와 이곳에 앉게 되었다.그리고 한 통의 영상통화가 그들의 대화를 끊었다.차가운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던 소은정이 웃으며 전화를 받아들었다."여보세요?"과장님들은 유해진 소은정의 안색을 보며 한시름 놓았다.소은정은 몰래 식은땀을 훔치는 과장들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곧 전동하의 잘생긴 얼굴이 휴대폰에 나타났다."제가 방해한 거 아니죠?""당연하죠, 말해요."소은정이 웃으며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전동하가 옆에 있던 대리 대표를 한 눈 바라보자 그가 소은정에게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은정 씨."대리 대표를 본 소은정이 그를 보며 웃었다."아직도 일하고 있었어요?""은정 씨랑 상의할 일이 있어서요.""동하 씨 뜻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었어요?"소은정은 사람들 앞에서 전동하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줬다."그럼 은정 씨 의견을 듣는 걸로 할게요."전동하가 웃으며 말했다."그게 뭔데요.""하소그룹 이름을 바꿀까 하는데 은정 씨 생각은 어때요?"전동하의 말을 들은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렸다.하소그룹은 가족 관리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배경이 강대했지만 가족 친척들의 이익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름을 바꾸려면 적지 않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 분명했다."동하 씨 생각이에요?"소은정이 진지하게 그를 보며 물었다.그러자 전동하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은정은 전동하가 하소그룹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아니라 전동준의 심혈과 마이크의 미래가 그곳에 있었기에 그는 하소그룹이 무너지는 모습을 눈 뜨고 지켜볼 수 없었다.물론 무너져 가는 그 곳을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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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0화 당신 뿐이 아니야

"은정 씨가 지어준 그 이름으로 할게요, 나도 마음에 들어요."전동하가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미국의 골칫덩이는 동하 씨한테 맡길게요, 너무 힘들게 일하지 말고 쉬어가면서 일해요."소은정이 기분 좋은 얼굴로 말했다."네, 하지만 빨리 돌아가는 건 힘들 것 같아요. 여기가 안정될 때까지 며칠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그 말을 들은 소은정이 약간 실망한 말투로 말했다."그래요, 동하 씨가 알아서 해요."소은정이 농담을 던지곤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눈앞의 네 명의 과장을 보더니 다시 안색을 바꾸었다."이 일 누가 책임질 거예요?"그 앞에 앉아있던 이들은 소은정이 이렇게 빨리 태도를 바꿀 줄 몰랐다.방금까지만 해도 살갑게 통화를 하던 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찬 바람이 쌩쌩 불었다.자리에 있던 이들은 다시 안색이 새하얘졌다.소은정 남매들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모두 소은호가 한 방에 해결했다. 그렇기에 그 누구도 소은정 남매 앞에서 까불 수 없었다."소 대표님, 제가 이 일을 조사해 보고 문제를 일으킨 이를 절대 가만두지 않겠습니다."그중 한 사람이 말했다.하지만 소은정은 그저 차갑게 웃었다. 자신을 대신해 일을 뒤집어쓸 이를 모색하려는 과장의 뜻을 금방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차가운 눈길로 그이의 얼굴을 바라보던 소은정이 다시 말했다."만약 그게 당신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겁니까?"담담한 그 한마디에 과장은 새하얘진 안색으로 굳은 몸을 어찌할 바 몰라 했다. 그리곤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소은정은 그런 그를 보며 의자에 기대어 앉더니 서류를 그의 앞에 던져줬다."조사는 이미 끝났습니다, 회사가 큰 손해를 입게 했으니 회사에서는 더 이상 당신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소 대표님, 저 회사에 정말 충성했습니다. 회사를 위해 얼마나 큰 이윤을 가져다줬는데요, 이렇게 이유도 없이…"과장이 즉시 일어서며 말했다."돈 좀 가진 거 가지고, 회사에서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이 저뿐이라고 생각합니까?"과장이 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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