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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이미 강이한 때문에 암흑의 세상에서 오랫동안 갇혀 지낸 이유영을 자기 때문에 또다시 악마 같은 사람이랑 혼인을 맺게 하려니, 소은지는 도무지 마음이 아파 견딜 수 없었다.

이유영이 입을 열었다.

“아니야. 너 무슨 그런 말을 하냐?”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당연하지.”

“...”

“됐고 얼른 차에 타기나 해.”

소은지가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이유영은 바로 소은지를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소은지는 차에 탄 후 바로 창문을 열고 걱정과 초조함으로 가득 찬 눈시울로 이유영을 바라보았다.

“나한테 거짓말한 거 아니랬다!”

“네, 네, 네. 얼른 가.”

이유영은 아주 편안한 척 연기를 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영의 모습을 보고도 소은지는 전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지금 아무리 이유영의 배후에 어떤 존재가 있다고 해도 소은지는 그저 걱정되었다. 엔데스 명우는... 너무나 무서운 존재였다.

마치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서로 맞바꿀 수 없는 그런 무서움이어서 소은지는 진심 이유영이 정말 그 남자 때문에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되었다.

소은지가 탄 차가 시야에서 없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유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드디어 다 끝났네.’

엔데스 명우랑 소은지 사이가 끝났으니 이제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다고 이유영은 생각했다.

...

별장으로 돌아오니 정국진이 이유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유영 얼굴에 생긴 빨간 손자국을 보며 정국진이 물었다.

“누가 때렸어?”

그의 말투에는 위험한 기운이 몇 푼 들어있었다!

정국진이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이유영은 거의 까먹을 뻔했다. 그녀는 자기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내심 소은지의 손이 정말 맵다고 생각했다.

“참으로 드센 계집애야!”

이유영은 한마디 중얼거렸다. 전혀 마음에 담아두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정국진의 눈빛은 조금 어두워졌다.

필경 이유영이 정국진의 곁에 돌아온 이후, 정국진은 다른 사람이 이유영을 해치게 놔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일이 아무리 배후에 그렇게 중요한 이익 관계가 있다고 해도 정국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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