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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계승? 엔데스 가문?’

‘이렇게 중요하다고?’

지금 엔데스 가문에 있는 몇 명은 다 능력자라는 것을 이유영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엔데스 가문의 진정한 후계자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그렇게 방대한 가문이어서 안 봐도 상황이 어떤지 대충 감이 잡혔다.

그들 매 사람 손에 운행 중인 것들이 곧 그들의 리더십 능력을 대표했고 엔데스 명우를 진정으로 진노한 건 사실 이유영이 끊어버린 이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그가 제일 참을 수 없었던 건 자기가 이유영이라는 여자한테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이었다.

생각 정리를 마친 이유영은 머리가 아파 났다.

하지만 더 그녀를 골치 아프게 한 건... 사실 소은지였다!

이유영이 이렇게 큰일을 벌였는데 결국 얻은 소식은 하나밖에 없었을뿐더러 엔데스 명우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흔들지 못했다!

“내가 당장 사람을 안배해서 당신이 떠날 수 있게 준비시킬게.”

강이한은 정색 하면서 말했다.

“난...”

이유영이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을 꺼내서 보니 박연준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연준 씨.”

전화를 받는 순간, 이유영은 말투마저 따뜻하게 변했다. 그건 강이한이 박연준을 찢어버리고 싶게 만드는 그런 따뜻함이었다.

박연준이 말했다.

“용준이가 이미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왜요?”

“제가 해외에 다 준비를 시켜놨어요. 유영 씨 잠깐 파리에 있지 말고, 먼저 가서 한동안 있어요.”

“네?”

박연준도 이유영더러 떠나라고 하다니!?

‘일이 정말 그 정도로 심각한 건가?’

이유영은 가슴이 두근두근 긴장했다.

아까 이유영은 이미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강이한 박연준 두 사람이 다 자기보고 떠나라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여진 제가 알아서 유영 씨 대신 처리를 잘할게요. 유영 씨는 마음 편히 먼저 달빛산에서 한동안 지내세요.”

“그 정도로 심각해요?”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일이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절대 믿기지 않았다.

전화 반대편 사람의 말에는 조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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