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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정리를 제대로 하라고? 나랑 강이한 사이?’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 사이의 이것저것은 다 이미 정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유영도... 싶지 않았다.

“나도 네가 강이한이랑 다시 엮이는 걸 안 좋아한다는 거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중간의 자초지종은 반드시 정리를 잘해야 해.”

“그것들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점에 대해 이유영은 아주 맘에 안 들었다.

정국진이 답했다.

“만약 너랑 강이한이 함께 있게 된 게 다 누군가의 계획이었다면?”

이 말을 듣자, 이유영은 순간 안색이 확 변했다.

‘한지음이 나랑 강이한 사이에 끼어든 것은 아마도 계획이었을 수 있지.’

‘하지만 지금 외삼촌이 말한 나랑 강이한이 함께 있게 된 것조차도 계획이라니?’

‘그거 어떻게 가능하지?’

“외삼촌...”

이유영의 목소리는 조금 떨렸다.

만약 외삼촌의 이 추측마저 진짜라면 그럼 이유영과 강이한의 사이가 얼마나 무섭게 엮여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정국진은 앞에 놓인 우유를 한 모금 마시더니 말을 이었다.

“내 추측이 틀렸기를.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봐서는 그래 보이지 않아!”

만약 진짜 외삼촌의 추측대로라면 이 전체 일들의 배후자는 정말 보통이 아니었다.

한지음의 배후에 사람이 있다는 건 거의 확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후의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는 정말 감이...

그 사람의 목적이 도대체 뭐고 상대방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이것들이 바로 정국진이 이유영더러 정리를 하라고 한 이유였다.

...

이유영은 어떻게 백산 별장에서 나왔는지도 모른 채 얼굴색이 정말 말이 아니었다.

루이스의 차에 오르려고 했는데 바로 멀지 않은 곳의 차 옆에 강이한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강이한은 진귀하고 얇은 올 블랙 코트를 입고 있었다.

이유영은 강이한을 딱 한눈 보았는데 그는 바로 성큼성큼 그녀에게 걸어왔다.

이유영이 반을 채 하기도 전에 강이한은 확 그녀를 잡아 자기의 차 쪽으로 걸어갔다.

“당신 뭐 하는 짓이야? 이거 놔!”

강이한은 솜뭉치를 다루듯이 이유영을 차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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