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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저녁때 강이한은 직접 이유영을 데리러 왔다.

이유영은 강이한을 보자 얼굴색이 안 좋아졌다.

이유영은 소은지를 생각하며 결국은 참으며 강이한의 차에 올라탔다. 이번에 차는 반산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도원산으로 갔다.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이유영은 반산월의 바뀐 점을 발견하였다. 이곳의 등은 전부 다 바뀌었다.

강이한의 효율이 높은 건 정말 알아줘야 했다.

전에 반산월 쪽의 등을 바꾸는데 이유영이 떠난 반달 동안이나 걸려서 등을 다 바꿨는데 강이한은 고작 하루 만에 다 바꾸었다.

“지금 여기의 등이 어때?”

강이한은 이유영을 잡고 차에서 조심스럽게 내렸다.

이유영은 두 사람의 꽉 잡은 손을 보며 눈 밑이 어두워졌다.

‘오전에 이 남자는 금방 한지음의 일 때문에 나를 심문했는데 이젠 또 이렇게 친밀한 행동을 한다니!?’

이유영은 아무런 내색 없이 조용히 손을 강이한의 손에서 빼냈다.

강이한은 휙 빈손을 보며 마음도 같이... 허전해졌다.

그리고 강이한은 입을 열었다.

“유영아, 기실 우리 사이는...”

“맞아!”

강이한의 말은 재차 끊겼다.

마치 지금처럼, 강이한이 우리를 얘기하거나 한지음을 얘기하면 이유영은 바로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분명한 건 자기랑 강이한 사이든지, 아니면 한지음을 포함한 세 명 사이든지, 이유영은 다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없었다.

심지어 어젯밤의 일에 대해 이유영은 아주 무지막지하게 설명조차 주지 않았다.

강이한은 말문이 막혔다.

이유영이 입을 열었다.

“내가 정말 당신을 과소평가했네.”

이곳의 등은 이유영의 시력에 아주 적합했다.

“어디 불편한 곳은 없어?”

강이한은 마치 이유영 말투 속에 담긴 가시를 못 들은 것처럼 이유영을 관심하며 물었다.

정국진한테서 이유영의 시력에 대해서 듣고 난 후부터 강이한도 겁이 난 게 분명했다. 그래서 얼른 사람보고 준비하라고 했다.

강이한은 불빛이 이유영에게 조금의 자극이라도 줄까 봐 두려웠다.

“없어!”

이유영의 대답은 아주 차가웠다.

마치 강이한이 아주 공을 들여 한 일인데 아무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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