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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사무실 안.

비서는 회의실에서 방금 보고한 일을 계속 보고하였다. 한 글자도 빠짐없이 모든 보고를 마쳤다.

장소월을 제외한 모든 당사자가 자리에 있었다.

“... 도련님, 그때 발생한 일은 이러합니다.”

강영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비서는 한쪽으로 물러났다.

순간 분위기가 차가워졌다.

소파에 앉아있는 세 명의 사모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강영수는 강한 포스를 뿜고 있어 공기 속 보이지 않는 무형의 위압력으로 모든 사람을 짓눌렀다. 주변의 공기마저 희박하게 느껴졌다.

“반 시간, 위의 계약서에 사인이 적혀 있는 걸 난 봐야겠어.”

“네, 대표님.”

그는 강영수의 새 비서 신준수이다.

그러하다. 강영수가 집을 나서기로 결심한 순간, 그는 그의 소유였던 모든 것들을 되찾기로 결심했다.

그래야만 그는 그녀를 보호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입을 열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분명 회사일인데 강영수가 왜 그녀들을 찾아왔는지 알 수가 없다. 그녀들은 사모님일 뿐, 회사 일은 그녀들이 관리하지 않는다.

이때 누군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강영수 도련님, 회사일은 제가 운영하지 않지만... 왜 갑자기 협업을 해제하는 지알 수 있을까요?”

“이건 당신이 물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강영수는 차갑게 말 한마디 남기고 사무실을 떠났다.

이것은 해외에서 새로 개발한 과학 기술 휠체어로, 버튼을 누르면 휠체어가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강영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그녀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걸 듣고...

지체 없이 바로 왔다.

사무실 밖, 강영수는 여자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안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회의실 문이 닫히지 않았던 터라, 강영수는 안으로 들어갔고 장소월은 아직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왜 울어?”

오늘 그의 목소리는 유난히 부드러웠다.

코를 훌쩍이며 흐느끼는 소리가 뚝 그쳤고 깃털 같은 속눈썹에는 눈물방울이 맺혔다. 눈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 다가온 그를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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