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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그녀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이 사람들은 분명 방서연, 허철, 그리고...

강용이다!

장소월은 자기 자가용 바로 옆에 서서, 맞은 편에서 그녀를 향해 걸어오는 사람들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들이 맞았다.

장소월은 깜짝 놀랐다. ‘백윤서가 언제부터 강용과 어울려 다닌거지?’

두 사람의 사이는 매우 좋아 보였다.

장소월은 상상하기도 싫었다.

백윤서는 전연우를 좋아했었는데?

전연우는 그녀가 강용과 노는 걸 알기나 할까?

하지만... 백윤서가 누구랑 놀던 장소월과는 큰 상관이 없어 보였다.

장소월 그들의 일이라면 알고 싶지도 않았고 털끝 하나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다시 고개를 돌리며 차에 올라타려 할 때 강용 팔에 새겨져 있는 문신이 눈에띄었다.

분명 전생에 본 것 같이 익숙한 문신이었다.

너무나도 익숙했지만 더 이상 아무리 노력해봐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때 허철은 맞은 켠 승용차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장소월을 향해 소리쳤다. “강용아, 저기 서 있는 사람 장소월 아니야? 쟤 지금 널 보는 거 같은데? 내가 보니까 장소월 쟤 무조건 너한테 관심 있어.”

“봐. 저런 원망스럽고 짜증에 찬 눈빛을 하고 있잖아. 분명 또 질투가 났지. 뭐.”

강용이 무심하게 그쪽을 바라보았을 때 장소월은 이미 차 안에 들어간 뒤였다.

백윤서 역시 그 검은 승용차는 장가네가 전문 장소월을 마중하기 위해 마련한 차라는걸 알고있었다.

두 학교는 그저 거리 하나만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할정도이었다.

“소월이? 너희 소월이를 알아?” 백윤서는 아주 단아했다. 그뿐만 아니라 청순하고 아름다웠다. 인간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선녀 같은 그녀는 긴 머리를 땋아 한쪽에 걸치고 있었고 하얀 드레스를 입고 강용의 옆에 우아하게 서 있었다.

허철은 눈썹을 찌푸리며 백윤서를 바라봤다. “누님도 장소월을 알아?”

백윤서는 고개를 끄덕이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소월이랑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어. 근데 좀 지나서 내가 많이 아픈 바람에 해외에 나가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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