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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그가 이 사람들을 데려온 것일까?

왜?

복수를 위한 그의 계획 때문에… 그래서 미리 그에게 접근한 걸까?

전생에 그들은 적어도 결혼까지 했었다.

지금은… 전연우는 그녀에게 살 기회를 줄 생각이 없었다.

그때 도원 어촌에서 그녀에게 접근한 사람도 그가 찾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만약 그가 한 짓이 맞다면 왜 그녀를 도와서 그녀를 괴롭힌 사람들을 혼줄을 내줬던 걸까?

지금 그는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이러고 있는 걸까?

그래서 오늘 전연우는 그녀가 굴욕적으로 죽는 것을 보려고 하는 걸까?

그렇다면.

지난번에는 왜 그녀가 바다에서 죽게 내버려 두지 않고 구해준 걸까!

전연우, 장해진이 도대체 당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당신은 그 사람에 대한 증오를 전부 나한테 뒤집어씌우는 거야.

난 분명 아무 짓도 안 했어!

그들의 손은 장소월의 옷을 계속 찢고 있었다.

흰 재킷은 이미 벗겨져 있었다.

장소월의 저항은 그들에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쯧, 두 성인 남자가 여기서 여자를 갖고 즐기고 있는데, 전연우… 넌 아무 반응이 없냐?”

서철용의 시선이 그의 하체를 향했고 그는 사악하게 웃고 있었는데 입술은 악마 같은 붉은 핏빛이 번져 있는 듯했다.

“유감이야… 오늘 밤이 지나면 이 어린 소녀는 곧 여자가 될 거야!”

“하지만 잘했어. 장소월이 강가네 가문으로 들어가면 우리 계획은 더 실행하기 어려워질 거야. 장소월… 같은 여자는 앞으로 많을 거니까 아쉬워할 필요 없어.”

전연우의 검은 눈동자는 밤처럼 어두웠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장소월은 힘껏 그들을 밀어냈고, 그중 한 명은 칼을 꺼내 위협하면서 들이대려고 했지만 장소월이 손으로 튕겨내면서 칼은 땅에 떨어졌고 그녀의 팔은 베여 상처가 났다.

피가 줄줄 흘러내렸고 장소월은 팔을 가린 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두 남자는 그녀를 쫓아 달려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를 받았다.

“쫓아가지 않아도 돼.”

장소월은 얼마나 달렸는지 그녀가 누가 아직도 쫓아 오나 황급히 뒤돌아보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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