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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순식간에 격살하다

보물이 눈앞에 있는데도 꺼내지 못하는 게 참 마음이 아프다.

“8계급 초월자가 남긴 진법을 과소평가한 것 같군. 그나마 방어 진법이라서 다행이야.”

“이게 만약 공격 진법이었다면 우리는 아마 다 죽었을 거야.”

“이 진법에서 가장 큰 기회는 나와 인연이 없는 것 같군.”

“난 이만 가보겠네. 이 안에 있는 자원과 기회보다 내 목숨이 더 중한 사람이니까.”

그렇게 일부 사람들이 자리를 뜨고 난 뒤, 이선우가 앞으로 나왔다.

“제가 이 진법을 열 수 있습니다.”

이 말이 나오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로 쏠렸다.

“어린놈이 큰소리치고 있네.”

“5계급 초월자도 아닌 네놈이 어떻게 이 진법을 뚫어?”

“어디서 뻥을 치고 있어?”

“아직 젊은 나이이니 일단 살고 봐야지. 자원과 기회 때문에 목숨을 잃지 말게나.”

이선우가 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던 그들은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르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꽤 많은 사람이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이때, 노인이 이선우의 곁으로 와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까는 왜 나서지 않았던 것이냐?”

“설마 처음부터 이 진법을 열 자신이 있었단 말이냐?”

“참 비열한 놈이구나. 하마터면 모두를 죽일 뻔했다.”

이선우가 진법을 열 수 있다고는 믿지 않았지만 머릿속에서 자꾸만 이선우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선배님, 저놈을 아시나요?”

“저놈은 5계급 초월자도 아닙니다. 평범해 보이는 것이 아무리 봐도 대단한 것 같지 않은데요.”

“조금 전에도 나서지 않았던 자 아닙니까?”

“이봐, 젊은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다들 지금 화가 많이 나 있으니까.”

“자네를 향해 주먹질을 할 수도 있어.”

조금 전에 나섰던 사람들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선우를 노려보며 살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들의 눈빛에서 살의를 느낀 만소미가 재빨리 나섰다.

“선배님들, 저희는 지금 같은 배를 탄 사람들입니다. 조금 전에 이선우가 나서지 않았던 건 확실히 그가 5계급 초월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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