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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검령

이 녹색 씨앗들은 흰 안개를 내뿜고 있어 매우 신비하고 괴상해 보였다.

한순간, 이선우도 잠깐 끌렸지만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이것들이 좋은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수라검도 필사적으로 이를 흡수하지 않았을 것이고 게다가 이선우는 강한 예감을 하고 있었다.

수라검의 영지는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곧 형체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고 이선우 또한 신맥에서 수라검의 영지를 본 적이 있다.

어린 소녀인 모양이다.

그리고 이선우는 그녀의 등장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그루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버렸다. 수라검이 흡수한 것은 그의 피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한그루가 두둑한 보수를 마다하지 않고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을 고용하여 이선우를 죽이려고 한 것은 만약 그의 본체와 영혼이 모두 흡수된다면 그때가 되면 다시 태어날 가능성조차 없이 완전히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의 손에 있는 이 나무 씨앗은 육체를 담금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련자의 경지를 어느 정도 향상할 수 있는 것으로 요괴든 인류의 수행자이든 그들에게 있어 모두 매우 귀중한 것이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나무의 씨앗이 수행자의 체질을 어느 정도 바꿀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도경 이상의 강자에게는 소용이 없지만 도경 이상의 강자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러니 초월자라는 경지의 강자들에게는 소중한 재료들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 때문에 나무 요괴 일족이 거의 도살당했고 살아있는 나무 요괴라 할지라도 감히 자신의 몸에 씨앗이 있는 사실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의 목숨을 위해 한그루는 목숨을 걸 수밖에 없어.

한편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한그루의 손에 쥐어져 있는 십여 개의 씨앗을 보고 당장이라도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그들의 경지는 한그루만큼 높지 않고 심지어 그중의 많은 사람들은 초월자도 아니다. 그런데 눈앞의 나무 씨앗을 얻는다면 그들의 육신과 경지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를 밟을 수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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