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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혼돈의 성에 입성하다

그렇게 한참 후에야 모두가 다시 조용해졌고 소녀가 손을 휘젓자 사방의 장벽이 허물어지더니 곧 한 줄기 검빛이 되어 수라검 위로 들어갔다.

검령이 나타난 바로 그 순간, 그녀는 사방에 장벽을 쳤기에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성안의 사람들은 모른다.

그리고 현재 장벽이 제거되자 이선우 그들이 뭇사람의 눈앞에 나타났고 수많은 시선이 그들에게 쏠렸다.

“야, 여기서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한그루는?”

“당신들은 누구야? 어디서 온 사람들이야?”

모두의 이목이 이선우 이들에게 쏠렸고 아무리 눈을 씻고 둘러봐도 한그루는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앞서 나온 이들의 모습조차 찾을 수 없었고 흔적도 없었다.

“몰라요. 방금 도착했는데 여기서 무슨 일 있었어요?”

“우리는 외지에서 왔고 이 두 분은 제 여동생이며 우리는 악어 족입니다.”

“그리고 이분은 이 선생님이고 우리의 친구입니다.”

소진은 예전에도 혼돈의 성에 왔었기에 이 안에 많은 사람이 그녀의 신분을 알고 있다.

“아, 소진 아가씨시군요. 오랜만에 오셨군요.”

“이렇게 컸다니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네요!”

“악어 족도 지금 살기 힘들지 않나요? 당신 아버지는 소진 씨와 두 여동생을 혼돈의 성에 보내 놓고도 안심이 된답니까?”

“이 선생님께서는 초면이신 것 같은데 혼돈의 성에 인류 도사가 오지 않은 것도 정말 오래되었지요.”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말 모르세요?”

군중의 시선은 여전히 이선우 그들에게 쏠려 있었고 표정을 보아하니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는 소진의 말을 믿지 않는듯한 눈치였다.

게다가 그중에는 살기로 가득 찬 사람도 많았다.

“선배님, 제가 방금 한 말은 모두 사실이고 우리는 확실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이제 들어가도 될까요?”

혼돈의 성은 고수들이 널려 있고 세력이 복잡하므로 소진은 감히 건방지게 굴지 못하고 사람들을 존중해 주었다.

“소진 아가씨, 소진 씨도 혼돈의 성에 처음 온 것은 아니니까 규칙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니 통행료를 지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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