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 제53화 치료할 수는 있지만 감히 손을 대지 못하겠어요.

공유

제53화 치료할 수는 있지만 감히 손을 대지 못하겠어요.

작가: 노양봉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김홍매를 포함한 사람들은 이선우의 성수단약을 보며 그의 의견을 듣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놀람을 금치 못했다. 김홍매가 반년도 안 되는 사이에 무신이 되었으니 이건 그녀 자신도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그녀는 이선우를 맹신했다. 하지만 이선우 손에 들린 성수단약을 보는 다른 이들은 이 광경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이선우가 사람들을 둘러본 후 입을 열었다.

“여러분, 나 이선우는 배신이란 단어를 제일 싫어해요. 그러니 잘 생각하셔야 할 거예요. 일단 DT그룹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끝까지 함께 가야 해요. 도중,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전 여러분께 끊이지 않는 단약과 재부를 선물할 거지만, 여러분이 믿고 기대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지휘관이에요. 그래야지만, 제가 끊임없이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 조 씨 집안은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에 조이천이 이대로 쉽게 물러나진 않을 거예요.”

“여러분은 곧 조씨 집안과 주씨 집안, 그리고 권태산의 압박을 받게 될 것이고 배후에서 L그룹에 압력을 가하는 사람도 수시로 기회를 노릴 거예요. 하루 동안 시간을 드릴 테니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확실하게 손잡기로 결심 했다면, 김 할머니 댁으로 오셔서 단약을 받아 가세요. 가입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그때 가서 알려드릴게요.”

이선우는 성수단약을 내려놓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는 이미 매우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홍매는 그의 편이 되어 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에게 조씨 집안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달랐다.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씨 집안은 그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존재다. 그러니 더더욱 정확하게 알려야 했다. 아니면 조씨 집안 때문에 너도나도 퇴출하려고 할테나. 이것이야말로 그가 제일 두려워하는 결과이다.

모두 말이 없었다.

몇 분 후, 김홍매가 그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 저 김홍매는 이선생과 함께 할 거예요. 그가 없었다면, 나 김홍매도 마스터를 뛰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54화 조 씨 집안의 야망

    주현호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오천웅은 고개를 가로젓더니, 한숨을 쉬고 말했다.“다리를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이선우 선생님이 침을 놓았고 이제 한 대만 더 놓으면 금방 나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감히 놓을 수는 없어요. 혹시 이선우 선생님이 세상에서 주현호 씨 다리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뿐이라고 하지 않던가요?”주현호는 눈물을 멈추고 이선우의 말을 곰곰이 떠올려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오천웅이 말했다.“역시 그랬군요. 그러니까 이선웅 씨에게 찾아가세요. 제가 여기서 치료한다면, 주현호 씨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그 말에 주현호 부자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이선우에 대한 원망이 더욱 깊어졌다.이때, 조이천이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명의님, 정말 다른 방법은 없단 말씀이신가요?”오천웅은 고개를 저었다. 오천웅은 이선우의 실력에 경악했다. 전에 오천웅은 이선우가 최은영의 내상을 치료했단 얘기에 반드시 이선우와 의술로 실력을 겨루겠다고 다짐했었다.하지만 황조호텔에서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지금 이 순간, 주현호의 다리에 놓은 이선우의 침술에, 그는 자신의 의술이 이선우와 전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게다가 이젠 이선우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든 오천웅은 당연히 주현호를 위해 다리를 치료해 줄 수 없었다. 사실, 그 정도의 실력도 겸비하지 못했다.“이 사람은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말을 끝낸 오천웅은 권승훈의 부상을 보기 시작하더니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권승훈 도련님, 이선우 선생님이 자비를 베풀어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하지만 다리는 완전히 쓸모없게 되었어요. 그치만, 서른이 되기 전에 미지의 경계를 돌파한다면 수련을 통해 다시 재생할 수도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남은 여생은 내시로 살아야 할 거예요.죄송하지만 전 도무지 방법이 없어요. 그럼 저는 이만!”말을 끝낸 오천웅은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려 했지만, 조이천이 그를 불러 세웠다.“명의님, 가지 마세요! 아주 중요한 말이 있어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55화 최은영은 반드시 패가망신할 것이다

    조이천은 자신만만했다.타진 이치로가 말했다.“보아하니, 넌 오천웅 그 늙은 개의 합류를 자신하고 있구나. 아주 대견하다. 남은 것은 너의 노력뿐이다. 네가 전에 이선우란 자식에게 패배해서 이 스승은 아주 실망했단다!이 스승이 지금 너에게 비술 하나를 전수할 것인데, 이 비술을 연마하게 된다면, 짧은 시간에 큰 경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뒤에 너에게 정식으로 호쿠텐 이치로를 전수하겠다! 그리고, 네가 데려온 킬러들에게 일단 움직이지 말라고 하여라. 이 스승이 직접 이선우 놈을 만나 볼 것이야. 내가 직접 그 놈의 비밀을 알아볼 테야! 그러니 넌 한시라도 빨리 양성에 이 스승을 위해 힘과 세력의 무리를 키워야 한다. 돈과 자원은 문제가 되지 않아!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빨리 L그룹과 임주하에게 사람을 붙이는 거야!”“분부 받들겠습니다! 허나 스승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타진 이치로는 찻잔들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얘기해!”조이천이 얼른 물었다.“스승님, 임주하를 원하신다면 이 제자가 바로 스승님의 침대에 눕혀 드릴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하십니까?”조이천이 말을 마치자마자, 타진 이치로가 벌컥 화를 했다.“멍청한 놈! 이 스승을 대체 어떻게 보는 거야!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내가 원한다면 가질 수 없는 여자는 없어!이 스승은 임주하를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녀의 회사도 이 스승이 암암리에 압박했던 거야. 그녀에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이 스승은 그 비밀을 반드시 알아내야 해!’이 일은 반드시 신경 써서 처리해야 한다. 네가 직접 사람을 골라. 그 뒤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기억해, 이 일은 너와 나만이 알아야 한다!”타진 이치로의 무거운 말투에 조이천은 깜짝 놀라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스승님, 알겠습니다. 이미 생각해 둔 사람이 있습니다.”타진 이치로는 조이천의 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는 문득 뭔가 생각나 다급히 물었다.“이천아, 내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56화 팬던트 목걸이

    정이나는 이들 중에서 새로운 비서를 뽑아야 했다.엄격한 면접과 선발을 통해 그녀는 최종적으로 해외 유학 경험이 있고, 대기업에서 근무한 이력 있는 안연을 선택했다.정이나와 나이대가 비슷한 안연은 일본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수재였다.정이나가 안연을 선택한 이유는 뛰어난 능력 외에도 친한 친구의 추천 때문이었다. 그만큼 인성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했다.안연의 이력을 정리한 정이나는 그녀를 사무실로 불렀다.그 시각, 이선우와 김소희는 임주하의 휴게실로 들어갔다. 이선우가 치료 도중에는 일하지 말고 휴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그렇게 주의를 줬음에도 그녀는 휴게실에서 간식을 먹으며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는 화가 났다.“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요?”이선우는 곧장 다가가서 임주하의 손에서 간식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버리고 컴퓨터 전원을 껐다.그러고는 종이에 식단을 적어 김소희에게 보여주며 말했다.“여기에 적힌 대로 장을 좀 봐줘요. 식자재는 우리 엄마한테 가져다드리면 엄마가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올 거예요.”“네.”김소희는 리스트를 받고 곧장 밖으로 뛰어 나갔다.임주하가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선우 씨, 저 배불러요.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요.”그 말에 이선우는 더욱 화가 났다.“내가 전에 했던 말을 다 까먹었나 보네요. 당신은 환자예요. 난 의사고요. 환자는 의사 말을 잘 들어야 병이 빨리 나아요. 앞으로는 더 이상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1호 별관으로 거처를 옮기는 게 좋겠어요. 앞으로 주하 씨 식단은 내가 책임질 거예요. 빨리 완쾌되고 일에 집중하고 싶으면 내 말을 들어야 해요.”감동이 몰려온 임주하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선우의 품에 안겼다.“고마워요, 선우 씨!”“내 아내가 될 사람인데 당연히 신경을 써야죠. 추나 요법을 진행할 테니 일단 누워요. 끝나면 침요법을 시작할 거예요.”“그래요!”임주하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이선우가 웃으며 말했다.“다 벗을 필요는 없어요. 외투만 벗으면 돼요.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57화 스파이

    정이나가 안연을 데리고 휴게실로 들어왔다.“대표님은 몸이 아프셔서 이선우 선생이 안에서 치료를 해주고 계세요. 우린 여기서 좀 기다려요. 앞으로 옆에서 우리 대표님 잘 보좌해 주세요.”정이나는 자리를 잡고 안연에게 주의사항을 얘기해 주었다. 안연은 대표실 비서에 합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고 기뻤다.“정 이사님, 걱정마세요! 주의사항은 모두 기억했어요. 그런데 대표님은 어디가 아프신 거예요? 심각해요? 제가 해외유학할 때 실력 좋은 의사를 많이 알고 지냈었는데 그 사람들을 국내로 부를 수도 있어요.”정이나는 얼굴도 예쁘고 능력도 탁월한 안연이 마음에 들었다.“마음은 고맙지만, 대표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선우 씨뿐이에요. 그리고 대표님도 선우 씨에게만 치료를 허락했고요. 안 비서는 다른 건 걱정하지 말고 해야 할 일만 똑바로 하면 돼요.”안연이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안쪽 문이 열리고 김소희가 의약품 상자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정이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그녀에게 물었다.“대표님 몸은 좀 어때요?”“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선우 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으니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우리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야기해요.”김소희가 정이나의 팔목을 잡으며 말했다.정이나는 안연을 돌아보며 당부했다.“안 비서는 여기서 좀 기다리고 있어요. 대표님 쉬는 방은 선우 씨 허락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거 명심하고요!”“네, 알겠습니다! 일 보세요.”정이나와 김소희가 사라지자 안연의 표정이 악덕스럽게 변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고는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문자를 보냈다.“도련님, L그룹 잠입에 성공했습니다. 임주하 대표의 직속 비서 면접에 합격했어요!”알고보니 안연은 조이천이 공들여 임주하의 신변에 심은 스파이였다.조이천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다.“들키지 않게 조심하고 계획대로 일을 진행시켜!”안연은 아폴론 유학 당시 이미 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하고 닌자가 되었다. 닌자는 내공을 숨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58화 연극

    “계속 허튼 수작 부리면 죽여 버릴 거야!”섬뜩한 말투에 타잔 이치로는 계속 모르는 척하고 있을 수 없었다. 이선우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온 것은 맞지만, 그에게 행적을 들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역시 이 선생의 눈을 속일 수는 없군. 당신은 거만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아니지, 당신의 무공은 비술을 이용해서 강제로 올린 거로군! 진짜 실력은 고작 에이스 단계에 불과해!”타진 이치로는 자신이 있었다. 이선우의 체내에서 닌자의 비술과 비슷한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이건 아폴론 무인들이 강제로 경지를 돌파할 때 쓰는 비술이었다. 이치로 가문 같은 무인 가문의 핵심 멤버만 획득할 수 있는 비술이다. 미지 등급 이하의 무인이 사용하면 아주 놀라운 효과가 있는 비술이었다. 자신의 진짜 실력보다 두 단계 이상은 더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이선우의 진짜 실력은 마스터급이 아니라 높게 쳐봐야 에이스 정도라고 확신했다.하지만 이선우가 이런 비술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꽤 놀라웠다. 이제야 이선우가 어떻게 조씨 가문의 반보 무왕과의 대결에서 우세를 점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비술을 이용해 단계를 돌파한 무인의 전투력은 일반 무인보다 월등하게 강했다.이선우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멍청한 건가? 아니면 돌았나? 내가 비술을 사용해서 단계를 올려? 난 오히려 단계를 낮추는데 사용했다고!’이선우는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이때, 그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그는 타진 이치로가 상상하는 대로 맞장구를 쳐주기로 했다.“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선배에게 들키고 말았네. 그래서 선배는 왜 L그룹을 감시하는 거지? 설마 L그룹에 좋아하는 여자라도 있나?”이치로는 크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 오기 전까지 걱정했던 것이 이선우의 정체를 알아낸 뒤로는 전부 사라졌다. 그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기자 봉인 부적이 이선우의 몸에 날아갔다.이선우는 일부러 화들짝 놀라며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이… 이게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59화 눈보다 빠른 비수

    이선우는 안연과 조이천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이선우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사람은 바로 최은영이었다.그리고 지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심은비 뿐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그는 임주하의 옆을 떠날 수 없고 더 이상 타진 이치로와 접촉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에게 정체를 들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안연부터 족쳐야겠네!”이선우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그의 직감이 안연과 조이천, 그리고 타진 이치로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그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서 임주하의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그녀를 데리고 1화별관으로 갔다.그녀를 집으로 들여보낸 뒤에야 그는 안심하고 외출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붉은 드레스를 입은 금발 미녀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그녀의 이름은 그레이 스왈로우, 아를란의 특수부대 출신이자 4단계 무왕이었다.오전에 이선우가 연락한 상대가 바로 그녀였다.“날 따라와.”이선우는 그레이의 팔목을 잡고 몸을 날렸다. 얼마 후, 그들은 근교에 있는 한 공터에 도착했다.“너를 양성으로 부른 건 내 약혼녀의 신변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야. 지금 침술로 네 체내에 있는 독소부터 제거하지!”12대의 은침이 공중을 날아 정확하게 그레이의 혈자리에 날아와서 꽂혔다.“날아올라라!”이선우가 기를 운용하자 그레이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그가 진기로 은침을 조종하자 침이 흔들리며 그레이의 손끝에서부터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15분 정도 지나서 그녀의 손끝에서 맑은 피가 흘러내리자 이선우는 침을 회수했다. 그레이가 지상으로 돌아오자 그는 내력으로 그녀의 체내에 진기를 흘려보냈다.“독은 이미 제거됐어. 이 미션만 완수하면 너에게 자유를 줄 거야!”“아닙니다. 저는 계속 선생님 옆에 있고 싶습니다!”그레이가 무릎을 굽히더니 애절한 표정으로 그에게 간청했다.“다시 고민할 시간을 줄게. 임무를 완료하고 다시 나에게 답을 줘. 이 단약을 먹으면 체내에 요동치는 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 거야.”그레이는 별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0화 그 아비에 그 딸!

    “누님, 이제 우리 얘기를 해야겠죠?”“우리? 우리 사이에 얘기할 게 남았나요? 우린 처음 보는 사이잖아요. 이… 이러지 마세요! 시간도 늦었으니 난 이만….”피닉스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도망갈 준비를 했다.슉!이선우의 손에서 비수가 날아왔다. 비수는 영혼이라도 달린 것처럼 피닉스가 움직일 때마다 따라다녔다.피닉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상황이었다.“난 그냥… 화장실이 급해서…. 그러니깐 이거 좀 치워..줄래요…?”이선우에게 다가간 피닉스는 그대로 그의 품에 기절해 버렸다.“젠장!”이선우는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부축했다. 조금 겁만 줄 생각이었는데 이대로 기절할 줄이야!그는 어쩔 수 없이 먼저 무사의 시체를 처리한 뒤, 그녀를 안고 진료소로 들어갔다.“일 들어왔어! 일어나!”그는 곧장 김소희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김소희가 잠이 덜 깬 얼굴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그녀는 침대에 누운 피닉스를 보자마자 잠기가 싹 사라졌다.“세상에! 이 사람 피닉스잖아요! 오빠, 이 사람은 대체 어디서 만났어요? 부상이 심각한 것 같은데요?”“헛소리 그만 지껄이고 가서 침이나 소독해! 그리고 창고에 가서 약을 좀 가져와!”이선우는 침과 처방전을 김소희에게 건네며 짜증스럽게 말했다.잠시 후, 김소희가 소독을 마친 침과 약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선우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번엔 소희 씨가 해봐.”“네?”김소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선우가 정색하며 말했다.“오늘 배운 대로 하면 돼. 찰과상 이외에 내상은 없어. 침을 잘못 놓아도 괜찮아. 어차피 죽지 않으니까!”“하지만 상대는 피닉스인걸요. 진 영감 딸이라고요! 잘못 건드렸다가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떡해요?”“그럼 몇 번 더 찌르든가. 보복할 일은 없으니 걱정 말고 찔러!”말을 마친 이선우는 가위로 피닉스가 입고 있는 옷을 잘랐다.10분 뒤, 김소희는 긴장 속에 침술 치료를 마쳤다. 이선우는 흡족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1화 스톱. 누가 감히 이선우 씨를 건드려?

    블랙 피닉스는 감히 더 말하지 못했다.어젯밤 이선우가 아폴론 수행자를 한 번에 쓰러뜨리는 걸 본 그녀는 아버지가 전화로 했던 말을 믿게 되었다. 또한 자신이 큰 사고를 쳤다는 것도 알아차렸다.지금 화가 치민 진시우는 블랙 피닉스를 혼내고 싶었지만,부어오른 그녀의 엉덩이를 보니 더 이상 때릴 수가 없었다. 더 때리면 터질 것 같았다.“부녀 성격이 똑같네요. 양성을 떠난 지 한참 되었다고 들었는데 왜 또 돌아온 거예요?”“절 찾으러 온 거라고 말하지 마세요!”“그리고 아폴론 수행자들이 왜 당신을 죽이려 하는 거죠?”진시우는 화가 났지만 그래도 블랙 피닉스를 일으키고 옷을 가져와 건네줬다.블랙 피닉스는 의자에 앉더니 씩씩거리며 말했다.“진시우 씨, 저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아요. 아폴론 그 자식들이 도를 지나친 거예요!”블랙 피닉스는 진시우에게 자초지종을 알려줬다. 일의 경과를 들은 진시우는 매우 놀랐고 분노했다.“아폴론 그 자식들이 2년 전부터 양성에 몰래 잠입해 체질이 특별한 르네르 여자들을 찾았다는 거예요?”“네, 저도 우연히 알게 된 거예요. 그리고 그 자식들이 제 술집의 고객들을 억지로 데려가는 걸 보고 참지 못해 도와줬다가 큰 화를 입게 됐어요. 그 일 때문에 도망쳐 다니게 된 거죠.”“2년 동안 주변 시에서 이리저리 피해 다녔지만 결국 그 자식들이 절 찾았어요. 전 계속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아버지가 전화 와서 당신을 찾아가면 당신이 절 보호해 줄 거라 말했죠.”“참, 그 자식들은 특별한 체질의 르네르 여자를 찾는 외에도 몰래 L그룹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었어요. 제 생각에 그들의 마지막 목적은 꼭 임 대표님일 거예요!”“이선우 씨, 어때요? 임 대표님은 저희 양성에서 유명한 미인이에요, 도와주고 싶지 않나요?”이진우는 블랙 피닉스의 말을 무시했다. 그의 표정은 평온했지만,속으로는 살기가 치솟고 있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블랙 피닉스에게 물었다.“아버님이 저에 대해 또 무슨 말을 했나요?”“더는 없어요, 저더러 당신을

최신 챕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6화 결말!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5화 최강전!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4화 진정한 강자가 왔다!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3화 결전 시작!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2화 깨어난 검령!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1화 일대 삼의 전투!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재770화 죽어라!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9화 다시 한번 단칼에 물리치다!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8화 그냥 모른척 넘어가게?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