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는 안연과 조이천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이선우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사람은 바로 최은영이었다.그리고 지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심은비 뿐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그는 임주하의 옆을 떠날 수 없고 더 이상 타진 이치로와 접촉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에게 정체를 들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안연부터 족쳐야겠네!”이선우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그의 직감이 안연과 조이천, 그리고 타진 이치로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그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서 임주하의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그녀를 데리고 1화별관으로 갔다.그녀를 집으로 들여보낸 뒤에야 그는 안심하고 외출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붉은 드레스를 입은 금발 미녀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그녀의 이름은 그레이 스왈로우, 아를란의 특수부대 출신이자 4단계 무왕이었다.오전에 이선우가 연락한 상대가 바로 그녀였다.“날 따라와.”이선우는 그레이의 팔목을 잡고 몸을 날렸다. 얼마 후, 그들은 근교에 있는 한 공터에 도착했다.“너를 양성으로 부른 건 내 약혼녀의 신변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야. 지금 침술로 네 체내에 있는 독소부터 제거하지!”12대의 은침이 공중을 날아 정확하게 그레이의 혈자리에 날아와서 꽂혔다.“날아올라라!”이선우가 기를 운용하자 그레이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그가 진기로 은침을 조종하자 침이 흔들리며 그레이의 손끝에서부터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15분 정도 지나서 그녀의 손끝에서 맑은 피가 흘러내리자 이선우는 침을 회수했다. 그레이가 지상으로 돌아오자 그는 내력으로 그녀의 체내에 진기를 흘려보냈다.“독은 이미 제거됐어. 이 미션만 완수하면 너에게 자유를 줄 거야!”“아닙니다. 저는 계속 선생님 옆에 있고 싶습니다!”그레이가 무릎을 굽히더니 애절한 표정으로 그에게 간청했다.“다시 고민할 시간을 줄게. 임무를 완료하고 다시 나에게 답을 줘. 이 단약을 먹으면 체내에 요동치는 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 거야.”그레이는 별다
“누님, 이제 우리 얘기를 해야겠죠?”“우리? 우리 사이에 얘기할 게 남았나요? 우린 처음 보는 사이잖아요. 이… 이러지 마세요! 시간도 늦었으니 난 이만….”피닉스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도망갈 준비를 했다.슉!이선우의 손에서 비수가 날아왔다. 비수는 영혼이라도 달린 것처럼 피닉스가 움직일 때마다 따라다녔다.피닉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상황이었다.“난 그냥… 화장실이 급해서…. 그러니깐 이거 좀 치워..줄래요…?”이선우에게 다가간 피닉스는 그대로 그의 품에 기절해 버렸다.“젠장!”이선우는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부축했다. 조금 겁만 줄 생각이었는데 이대로 기절할 줄이야!그는 어쩔 수 없이 먼저 무사의 시체를 처리한 뒤, 그녀를 안고 진료소로 들어갔다.“일 들어왔어! 일어나!”그는 곧장 김소희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김소희가 잠이 덜 깬 얼굴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그녀는 침대에 누운 피닉스를 보자마자 잠기가 싹 사라졌다.“세상에! 이 사람 피닉스잖아요! 오빠, 이 사람은 대체 어디서 만났어요? 부상이 심각한 것 같은데요?”“헛소리 그만 지껄이고 가서 침이나 소독해! 그리고 창고에 가서 약을 좀 가져와!”이선우는 침과 처방전을 김소희에게 건네며 짜증스럽게 말했다.잠시 후, 김소희가 소독을 마친 침과 약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선우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번엔 소희 씨가 해봐.”“네?”김소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선우가 정색하며 말했다.“오늘 배운 대로 하면 돼. 찰과상 이외에 내상은 없어. 침을 잘못 놓아도 괜찮아. 어차피 죽지 않으니까!”“하지만 상대는 피닉스인걸요. 진 영감 딸이라고요! 잘못 건드렸다가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떡해요?”“그럼 몇 번 더 찌르든가. 보복할 일은 없으니 걱정 말고 찔러!”말을 마친 이선우는 가위로 피닉스가 입고 있는 옷을 잘랐다.10분 뒤, 김소희는 긴장 속에 침술 치료를 마쳤다. 이선우는 흡족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블랙 피닉스는 감히 더 말하지 못했다.어젯밤 이선우가 아폴론 수행자를 한 번에 쓰러뜨리는 걸 본 그녀는 아버지가 전화로 했던 말을 믿게 되었다. 또한 자신이 큰 사고를 쳤다는 것도 알아차렸다.지금 화가 치민 진시우는 블랙 피닉스를 혼내고 싶었지만,부어오른 그녀의 엉덩이를 보니 더 이상 때릴 수가 없었다. 더 때리면 터질 것 같았다.“부녀 성격이 똑같네요. 양성을 떠난 지 한참 되었다고 들었는데 왜 또 돌아온 거예요?”“절 찾으러 온 거라고 말하지 마세요!”“그리고 아폴론 수행자들이 왜 당신을 죽이려 하는 거죠?”진시우는 화가 났지만 그래도 블랙 피닉스를 일으키고 옷을 가져와 건네줬다.블랙 피닉스는 의자에 앉더니 씩씩거리며 말했다.“진시우 씨, 저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아요. 아폴론 그 자식들이 도를 지나친 거예요!”블랙 피닉스는 진시우에게 자초지종을 알려줬다. 일의 경과를 들은 진시우는 매우 놀랐고 분노했다.“아폴론 그 자식들이 2년 전부터 양성에 몰래 잠입해 체질이 특별한 르네르 여자들을 찾았다는 거예요?”“네, 저도 우연히 알게 된 거예요. 그리고 그 자식들이 제 술집의 고객들을 억지로 데려가는 걸 보고 참지 못해 도와줬다가 큰 화를 입게 됐어요. 그 일 때문에 도망쳐 다니게 된 거죠.”“2년 동안 주변 시에서 이리저리 피해 다녔지만 결국 그 자식들이 절 찾았어요. 전 계속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아버지가 전화 와서 당신을 찾아가면 당신이 절 보호해 줄 거라 말했죠.”“참, 그 자식들은 특별한 체질의 르네르 여자를 찾는 외에도 몰래 L그룹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었어요. 제 생각에 그들의 마지막 목적은 꼭 임 대표님일 거예요!”“이선우 씨, 어때요? 임 대표님은 저희 양성에서 유명한 미인이에요, 도와주고 싶지 않나요?”이진우는 블랙 피닉스의 말을 무시했다. 그의 표정은 평온했지만,속으로는 살기가 치솟고 있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블랙 피닉스에게 물었다.“아버님이 저에 대해 또 무슨 말을 했나요?”“더는 없어요, 저더러 당신을
블랙 피닉스가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경지를 돌파한 그녀는 강력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에이스!이선우와 이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블랙 피닉스에게 집중되었다.쿵!블랙 피닉스를 맴돌던 기운이 한줄기의 힘으로 응집되더니 보디가드들을 날려버렸다!중년 남자는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더니 떨며 말했다.“보, 보스, 언제 돌아오신 겁니까?”퍽!블랙 피닉스가 손을 움직이자, 중년 남자의 머리가 수박처럼 산산이 쪼개졌다. 남은 보디가드들은 두려움에 부들부들 떨었다!이선우와 이설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블랙 피닉스가 너무 폭력적이라고 생각했다.“눈 크게 뜨고 똑똑이 봐둬, 앞으로 누가 감히 이선우 씨를 건드리면 이렇게 되는 거다!”블랙 피닉스 몸에서 싸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보디가드들은 머리가 깨진 수박처럼 된 중년 남자를 보더니 이선우와 이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꺼져!”블랙 피닉스의 낮은 호통에 모든 보디가드들이 허둥지둥 자리를 떴다.“이선우 씨, 단약 감사합니다! 아니면 몇 년 후에 돌파했을지 모르겠어요!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산업은 모두 이선우 씨에게 드릴게요!”블랙 피닉스는 은영 진료소를 떠난 후 바로 폐관했고, 2시간 후 에이스로 돌파했다. 이제야 블랙 피닉스는 이선우의 실력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가 왜 이선우를 따르라고 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당신은 좋은 사람이네요. 하지만 전 당신 아버님의 산업에 관심이 없어요. 당신도 절 따를 필요가 없고요!”“이 빌딩이 당신의 산업인가요?”이선우가 물었다.“네, 이선우 씨. 이 빌딩으로 단약을 주신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거절하지 말아 주세요!”“그럴 필요 없어요, 시가만큼 돈을 받으세요.”“이분은 이설 아가씨, DT그룹의 대표님이에요!”이선우는 이설을 소개한 후 이렇게 말했다.“나머지 일은 당신에게 맡길게요, 전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해요.” 이선우는 바로 자리를 떴다. 아까 안연 몸에 남긴 청인에 이상이 감지된 거다.블랙 피닉스는 이선우를 부
안연은 누워 쑥스러운 척 연기했다.“괜찮아요. 상의 단추 하나만 풀면 돼요.”“네.”안연은 빨개진 얼굴로 상의 단추를 풀었다.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그녀는 모든 단추를 풀었다.그녀는 임주하의 옥패가 사라진 걸 발견한 뒤로 이선우가 가져간 게 아닐지 의심했었다. 왜냐하면 이틀 동안 그녀 외에 임주하와 만난 사람은 정이나와 이선우뿐이었고, 이선우는 임주하의 의사이기도 했으니까.그녀는 이선우를 떠보기로 했다.이선우는 안연이 상의 단추를 모두 푼 걸 발견했다. 하얀색 피부가 고스란히 그의 눈앞에 드러났다.이선우는 안연의 몸매가 좋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L그룹 직원 유니폼을 입은 안연의 모습은 매우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안연은 임주하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선우는 그녀가 닌자라 확신했다. 순간 이선우는 역겨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녀 몸에 심은 청인을 회복시키기 위해 넘어간 척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안연 비서님, 하, 하나만 풀면 됩니다.”“몸매가 정말 좋네요.”이선우가 침을 꿀꺽 삼키자 안연은 속으로 매우 좋아했다.하, 역시 남자들은 똑같아.너랑 어떻게 놀아줄까?안연은 바로 쑥스러운 연기를 했다. 그녀는 이선우를 흘깃 보고는 바로 시선을 피하면서 가녀린 목소리로 말했다.“그런가요? 선우 씨는 제 몸을 본 첫 남자예요!”쳇, 연기를 잘하네!이선우는 역겨웠지만 그녀와 함께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침을 놓아주었다.“제가 처음이라니, 영광입니다. 괜찮으니까, 긴장을 푸세요.”이선우는 두 번째 침을 놓을 때에야 청인에 왜 이상이 생겼는지 깨달았다. 안연이 수련한 인술 때문이었다. 그는 아폴론의 인술을 인정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선우에게 있어 이건 식은 죽 먹기였다. 그는 안연에게 침을 놓는 순간 청인 하나를 다시 한번 심었다.이때 안연이 촉촉한 눈빛으로 이선우를 보면서 말했다.“선우 씨는 임 대표님이랑 무슨 관계인 건가요? 단지 의사와 환자 사이는 아니죠?”“제 약혼자예요!”이
그는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한 후 조용한 곳에 가서 전화를 받았다.몇 분 후, 그는 통화를 끝낸 후 권태산 일행에게 돌아가라고 했다. 곧 별장에는 조이천, 오천웅과 30살 남짓해 보이는 남자만 남았다.남자의 이름은 이누카이 에토시, 아폴론 의사 겸 3품 단약사, 에이스 절정이었다!그날 밤 오천웅은 조이천과 이야기를 나눈 후 이튿날에 합작하기로 했다.“오천웅 명의님, 이누카이 명의님, 아까 스승님께서 전화로 저더러 내일 은영 진료소에 큰 선물을 보내라고 합니다. 두 분이 만들고 있는 단약은 진전이 어떻게 되었나요?”오천웅은 이 말을 듣고 매우 좋아하며 말했다.“조이천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누카이 명의님과 전 다 준비되었습니다. 이누카이 명의님은 정말 재능이 뛰어나고 의술과 단약 제련에 자신만의 생각이 있어요.”“조이천 도련님, 이선우를 찾아간다니 정말 기쁘네요.”“이누카이 명의님, 이선우도 젊은 의사입니다. 둘이 잘 교류해 봐요!”오천웅은 지금 너무 기뻐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며 자신이 조이천의 함정에 빠졌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의 말을 들은 조이천과 이누카이 에토시의 얼굴에 경멸 어린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는 한의를 안중에 두지 않았고, 단약사인 그는 천하에 자신의 상대가 될 사람이 없다고 여겼다. 만약 조이천과 타진 이치로 때문이 아니었다면 그는 오천웅과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거다.조이천은 웃으며 말했다.“오천웅 명의님,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이누카이 명의님, 이선우는 훌륭한 인재가 확실해요. 저는 이전에 그와 불화가 좀 있었는데 내일 직접 그에게 사과할 거예요!”“조이천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전 친구 사귀기 좋아해요. 특별히 같은 업계의 친구를 사귀기 좋아해요!”오천웅과 이누카이 에토시가 떠난 후 조이천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면서 중얼거렸다.“이선우, 넌 예상하지 못하겠지? 내일 모든 사람들 앞에서 네가 고개도 쳐들지 못하게 만들 거야!”“스승은 이미 네 몸에 금제를 가했으니, 비술로 경지
풀썩...아폴론 수행자 4명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모두 목숨을 잃었다!심지어 그들은 스스로가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몰랐다.양구진은 놀란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다가 한참 뒤에야 물었다.“이 선생님은 도대체 무슨 경지입니까?”“저도 모릅니다.”이선우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정말 그도 스스로가 무슨 경지인지 모르고 있었다.“양 씨 어르신, 준비하시죠.”양구진에게 이렇게 말한 후 진시우는 귀신 할매를 안고 병실로 들어갔다. 한 시간 뒤에야 치료가 끝났다.떠나기 전 이선우는 귀신 할매의 경지를 봉인한 후 양구진더러 감시하라고 했다....이튿날.조이천은 별장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이때 권태산이 조급한 발걸음으로 들어왔다.“조이천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조천택 선배님 일행이 사라졌어요!”조이천은 그의 말을 듣고 무심하게 대답했다.“귀신 할매를 잡으러 갔다고 했잖아? 왜 실종된 거지?”“아마 귀신 할매를 죽인 후 어느 클럽에서 놀고 있을 거야!”“조이천 도련님, 아닙니다. 조천택 선배님은 저에게 어제저녁쯤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아침까지 보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습니다!”이때 조이천도 이상함을 느꼈다. 조천택은 에이스 절정이다. 비록 고수가 수두룩한 조 씨 집안에서 평범한 실력이지만 양성에서는 절대 고수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조천택에게 중임을 맡길 예상이었다!아폴론 수행자들도 조천택과 함께 귀신 할매를 찾으러 갔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조이천은 스승에게 뭐라 할 말이 없었다!“계속 연락해, 그리고 네 부하들을 모두 보내서 소식을 알아봐!”“그리고 김 씨 집안과 이선우를 감시해!”“네!”권태산이 떠나자마자 조이천의 휴대폰이 울렸다. 스승의 전화였다!“조천택과 내 사무라이들이 모두 죽었다. 양성에 우리가 모르는 절세 고수가 있는 것 같아. 너와 권태산은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거냐? 난 이 일을 이미 아폴론 국내에 알렸어, 너와 권태산은 내 사무라이들의 죽음에 책임져야 한다!”수화기 너머로 타진
지금 최은영은 원래 실력의 30%밖에 발휘할 수 없어 목숨이 위태로웠다!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녀는 백호, 스콜피온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 섬을 찾았고 섬에 올랐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나라 수행자들의 협공을 받게 되었다.세 사람은 전력을 다해 적을 물리치고 포위망을 뚫은 후 한 유적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세 사람은 변신할 수 있는 재료와 수많은 단약을 발견했다. 최은영은 작전을 순조롭게 끝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스스로가 중독된 걸 발견했다!또한 예상 밖으로 백호와 스콜피온이 갑자기 그녀를 공격했다. 지금 그녀의 전투력은 평소 절반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을 상대할 수 없었다. 지금 최은영은 도망칠 수밖에 없으나 도망칠 곳이 없었다!“하하하, 최은영, 우리가 어떻게 널 해칠 수 있겠어? 넌 이름이 자자한 백조 장군이잖아. 재료와 단약만 내놓으면 널 놓아줄게!”최은영은 이 말을 듣고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가방을 벼랑 아래로 던졌다!“쓰레기 같은 것들, 너희들이 감히 나를 위협해?”“지금 30% 실력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페인이 돼도 너희들에게 재료와 단약을 주지 않을 거야!”“나와 싸울 용기가 있으면 둘 다 덤벼!”최은영은 이렇게 말한 후 피를 토했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하지만 그녀가 뿜고 있는 살기와 전투 의지는 도리어 더 강해졌다!긴 창을 든 최은영은 생사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백호와 스콜피온은 최은영의 무시무시한 기세를 보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최은영, 어떻게 우리가 힘들게 찾은 단약과 재료를 벼랑 아래로 던질 수 있어!”“이 일을 어떻게 총사령부에 보고할 거야?”웅!최은영이 긴 창을 앞으로 한들자 공기를 가르는 파열음이 들려왔다. 그녀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서더니 긴 창으로 백호와 스콜피온을 가리키면서 말했다.“쓰레기 같은 것들,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총사령부를 논해? 내 예상이 틀리지 않다면 너희들은 조씨 집안으로 돌아선 거지?”비상한 머리를 가진 최은영은 백호와 스콜피온의 공격을 받자마자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