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0화 별것도 아닌 것들이!

김소희는 이선우의 능력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아직 그의 능력의 한계치가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임주하와 약혼했다는 사실도 그녀에게는 몹시 충격이었다.

그녀는 과거 자신의 행실이 얼마나 멍청했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이선우가 그녀에게 주먹을 날렸을지도 모른다.

“난 진심으로 두 사람 응원할게. 주하 너도 드디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다행이야. 그런데 너 아픈 건 선우 씨한테 얘기했어? 그 사람이 네 병을 완치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정이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선우 씨가 이미 치료를 시작했어요.”

“정말? 너무 잘됐다!”

김소희는 진심으로 기뻤다.

“주하야, 우리도 내려가서 머릿수라도 채울까?”

“됐어. 선우 씨는 지금 아주 중요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야. 그런데 백조 여신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거지?”

“나도 그 사람 궁금해!”

“선우 씨가 기다리는 분이 그분이 아닐까요?”

정이나도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아니. 선우 씨는 약혼녀인 은영 씨를 기다린다고 했어요.”

“주하 너, 이선우 씨가 또 다른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어?”

김소희는 크게 당황했다.

임주하가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알지. 은영 씨랑은 한번 만나서 이미 인사도 나눈 사이야.”

김소희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정말… 대단하네. 난 내려가 봐야겠어!”

말을 마친 그녀는 도망치듯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 시각, 이선우를 둘러싼 주민재 일행은 아직도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별것도 아닌 것들이!”

말을 마친 이선우는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벤치로 돌아가 앉았다. 그리고 이때, 밖에서 또 몇 대의 차량이 입구로 들어섰다. 차에서 내린 사람 중에는 3대 가문 중 하나인 허씨 가문의 가주도 있었다.

호텔 지배인이 달려가서 공손히 인사했다.

“허 가주님, 오 의원님 오셨습니까.”

이선우와 김홍매, 마현석을 제외한 사람들 모두 그쪽으로 달려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