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천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방금 전까지 기고만장하던 이들의 자존심에 크게 스크래치가 나는 순간이었다.특히 서유림은 이설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하, 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이천님을 건드려? 뭐 목숨이 여러 개라도 되는 거야? 내 딸을 위해 이런 짓을 하는 거라고 착각하지 마. 이건 내 딸을 망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천님, 이천님은 누가 뭐래도 우리 집안 사위입니다.”서유림의 말을 듣고 나서야 조이천의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그리고 양구진의 상처를 치료해 주는 이선우를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난 또... 뭐 굉장히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더니 여자 뒤에 숨기나 하는 비겁한 놈이었네? 나랑 한번 더 싸울래? 내가 지면 깔끔하게 물러날게. 물론 다시 은영이한테 찍쩝댈 일도 없을 거야. 대신 네가 지면 지금 이 자리에서 넌 쓰레기라고 은영이한테 어울리지 않는 남자라고 인정해.”이선우에게서 그 어떤 기의 흐름을 느끼지 못한 조이천은 그가 그저 평범한 사람일 거라고 확신하며 말했다.“참... 자신만만하시네요. 조씨 가문이 정말 강남 7도시를 통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하지만 그의 말에 대답한 건 이선우가 아닌 오천웅이었다.그의 존재를 발견한 조이천이 미간을 확 찌푸렸다.‘오천웅이 왜 여길...’“의원님께서 여긴 무슨 일로?”“흥, 마침 와 있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 구경거리를 놓칠 뻔했군요! 도련님 할아버지와 나름 친구 사이었고 자네 할아버지 목숨을 구했던 사람으로서 조언 한 마디 하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씨 가문이 최고일 거란 착각은 버리는 게 좋을 거에요.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다간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가문을 도련님 손으로 무너트리게 될 테니까요.”이선우를 힐끗 바라보던 오천웅이 말을 이어 나갔다.“백조 여신님과 이선우는 이미 결혼 약속까지 한 사이죠. 두 사람이 서로 진심으로 사랑한다는데 도련님이 무슨 자격으로 끼어드는 겁니까? 정말 조씨 가문
‘이선우... 설마 지금까지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거야? 역시 내 남자 다워...’비록 여전히 그에게선 수행자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선우를 바라보는 최은영의 눈은 어느새 하트로 가득했다.“이... 이럴 수가.”“너, 너 뭐야? 너도 수행자였어?”“이 미친 자식이. 그 손 당장 안 놔?”하지만 달려오던 조씨 가문의 경호원들 역시 이선우의 말 한 마디에 그 자리에 굳을 수밖에 없었다.“너희들이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도련님 병신되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거야.”그리고 다음 순간,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의 손바닥이 조이천의 얼굴을 거칠게 내려쳤다.“너희 집안이 그렇게 대단해? 100조 하나 못 내놓는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건지... 이해가 안 되네?”터벅터벅 걸음을 옮긴 이선우가 이미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서유림에게 카드 한 장을 건넸다.“그리고 어머님, 얼마면 은영이랑 결혼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돈 하나는 확실하게 많거든요.”“너... 너 지금 이천님을 때린 거니? 너 진짜 미쳤어?!”거칠게 그를 밀어낸 서유림은 다급하게 조이천을 부축했다.바닥에 널부러졌다 겨우 부축을 받아 일어난 조이천의 얼굴이 분노로 부들거렸다.“장씨, 저... 저 자식 죽여버려! 당장! 그리고... 저 자식 앞을 막아서는 자식들도 전부 다 죽여!!”장씨는 조씨 가문 경호원 중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오른 자였다.‘최은영... 저딴 남자 때문에 우리 조씨 가문 전체를 적으로 돌릴 순 없겠지. 좋게좋게 해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네. 아예 미련도 안 남게 죽여줄게.’조이천의 호통에 다리에 힘이 풀린 서유림이 휘청거렸다.매서운 눈빛으로 딸을 노려보던 서유림 역시 경고했다.“최은영, 너 나설 생각 하지도 마! 넌 그렇다 치더라도 네 할아버지, 아버지 생각은 안 해?”아버지.이것은 최은영에게 희미한 등불 같은 단어였다.2년 전 실종되어 지금까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장 씨, 진짜로 날 다치게 하다니, 정말 대단해!'이 말이 잘못된 말은 아니었지만, 듣자 하니 마치 칼질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들렸다.이 순간, 장 씨는 충격에 빠진 채 이선우를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옆에 있던 조이천과 다른 경호원들도 이미 당황한 채 멍하니 서있었다.한동안 아무도 입을 뻥긋하지 않다가 한참 후에야 장 씨가 발작을 일으키며 외쳤다."너, 너 어떻게 내 주먹을 막아냈냐? 넌 대체 어떤 수련을 한 거야? 설마 국경을 넘어서 적을 상대할 수 있는 거야?"'무예의 길에는 실제로 적을 상대로 국경을 넘은 귀재들이 많았어!' 이런 생각을 하니 장 씨는 두려움에 몸서리를 쳤다. 그의 눈앞에 있는 이선우가 자신의 정체를 감추지 않았다는 건, 그가 귀재 중의 귀재가 틀림없을 것이다.장 씨는 이런 생각에 마음이 더 기울여지자, 갑자기 두려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조이천 역시 이 사실을 깨달았고, 두 사람의 마음속엔 동시에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이선우는 반드시 죽어야 하고, 절대 그를 남겨 두어서는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후폭풍이 닥칠 게 뻔했다."어서 다 나가! 죽여버려!"이 사실을 깨달은 조이천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모든 경호원들을 내보내 이선우를 죽이라고 명령했다.모든 경호원들은 곧바로 이선우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최은영이 이미 그녀의 장총을 꺼내 크게 한 발을 쏘았기 때문이었다.'펑!'무시무시한 총성이 울려 퍼졌고, 장 씨를 제외한 모든 경호원들은 무시무시한 총소리에 놀라 힘없이 날아가 버렸다."조이천, 날 강요하지 말아. 안 그러면 오늘 아무도 살아서 이곳을 떠나지 못할거야!"최은영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무시무시했고, 그녀의 수완 또한 매우 높았다.지금의 이선우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그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은영 씨, 우리 약속했잖아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나를 믿어요!"이선우는 애교 가득한 얼굴로 최은영의 뒤를 쫓아왔다.이때 오천웅도 나서서 한마디 했다."이
또 누가 불복해, 나와!이선우의 말투는 여전히 매우 가볍고 차분했지만, 누구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사람들 모두 그의 몸에서 전에 없었던 끔찍한 공포와 위압을 느꼈다. 그 위압감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주민재, 권태산 두 사람은 무릎을 꿇고 힘껏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선우와 감히 눈을 마주치진 못했다.두 사람은 미칠 것 같았고 이선우는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는 두 사람을 겁 먹게 했다!"니들은 불복하는 것 같은데? 좋아, 내가 기회를 줄 게. 전화해서 사람 불러. 가장 잘 싸우는 놈으로!"이선우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쓰레기들은 그에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았다.하지만 그들은 그를 두꺼비같이 역겨워했고, 그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오늘 밤에 한 번에 없애 버릴 생각이다.주민재는 미치도록 화가 났지만,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그의 가장 큰 빽은 바로 조천택이다. 하지만 이제 그마저 무릎을 꿇고 있으니, 그에게 다른 사람이 어디 있겠어.그리고 권태산의 가장 큰 빽은 멀리 금령에 있다. 권태산이 눈앞에 있어도 그는 자신이 없었다.왜냐면, 조이천 조차도 이선우를 어떻게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비록 마음속으론 달갑지 않았지만, 그는 주민재, 양석림 몇 명과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지금 굴복하지 않으면 이선우가 다 죽여버릴 것 같았다!곧 몇 사람이 신분을 내려놓고, 잇달아 사과하기 시작했다."이 선생, 죄송합니다. 전에 제가 보는 눈이 없어 불쾌하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너그럽게 봐주세요. 저희를 용서해 주세요!""앞으로 이 선생님과 선생님의 약혼녀를 다시는 건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드릴게요!""개자식아, 이리 와!"주민재은 휠체어에 앉아있는 주현호를 노려보았다. 주현호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손으로 휠체어를 밀어 아버지의 곁으로 갔다."아빠, 설마 저한테……."주현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 주민재에게 따귀를 한 대 맞았다."개자식아, 입 좀 닥쳐, 우
최은영만 생각하면 조이천은 마음속으로 부터 올라오는 화를 가라 앉힐 수 없었다. 더욱이는 최은영과 이선우의 친말한 행동 때문이다. 그는 이선우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다.곧 모든 차들은 방향을 돌려 양성으로 돌아갔다.다음날 아침, 이선우는 눈을 떴고 최은영과 임주하가 자신의 팔을 각각 베고 꿀잠을 자는것을 보았다.그제야 그는 자신의 팔이 일찌감치 저려서 느낌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최은영과 임주하는 침까지 흘렸다. 이 장면을 본 그는 울고 싶었다.그의 기억으로는 어젯밤 돌아왔을 때 최은영은 이미 잠들어 있었고 그녀 대신 임주하의 방에 가서 침을 놓아 주었다.그러고 그는 다른 방에서 혼자 잤는데 왜 둘이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최은영과 임주하는 뜻밖에도 그와 같이 잤다.자고 있는 두 사람의 숨소리를 듣고 나니 이선우의 머리가 무거워졌다. 그는 천천히 저린 두 팔을 빼고 움직이기 시작했고 최은영과 임주하를 위해 맥을 짚었다.그리고 그는 최은영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것을 알았고 그녀의 경지는 이미 매우 견고해 있었다. 이는 그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라 놀라움과 동시에 기뻤다.하지만 임주하의 상태가 또 너무 좋은것은 아니었다. 다행히 현재 그녀는 삶에 대한 기분과 기대감이 이전보다 훨씬 낙관적이어서 병에 큰 도움이 됐다.이선우는 최은영과 임주하를 깨우지 않기 위해 침대에서 조용히 내려왔다. 거실에 도착하기 바쁘게 정이나와 이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선우씨 좋은 아침이에요. 상태가 아주 좋아 보여요!”정이나는 통쾌하게 이선우랑 인사를 했다. 그와 이설은 이선우가 최은영이랑 임주하랑 같이 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이설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비록 이설은 이선우를 아주 존중했고 어제저녁 이선우의 표현은 그를 아주 만족하게 하였다. 하지만 그는 최은영이 다른 여자와 이선우를 공동으로 소유하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것은 그녀가 보기에 최은영과 다른 어떤 여자에게도 너무 불공평했다.이선우는 이설의 얼
"빨리, 선우씨 남자 아니예요? 내가 이렇게나 주동적인데 느적대지말고!"은영은 선우가 제자리에서 멍때리는것을 보고는 문뜩 화가났다. 선우는 정신을 벌떡 차리고 은영의 옷을 황급히 그녀에게 덮은후 물었다. "은영씨, 이러지마.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어요?""아뇨, 선우씨가 주동적이지 않겠다면 제가 주동적일래요. 얼른 누워요!"은영은 박력있게 선우를 눕힌후 그의 위에 앉았다. 선우는 놀란 나머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이때 은영의 입술은 그에게 닿았고 급한 나머지 선우는 그녀의 뒷못을 살짝 눌렀다. 순간, 은영이 그의 위에서 기절하며 쓰려졌다. 선우는 한 시름 놓았다. 하마트면 방금전에 정말 참지 못할뻔 했기 때문이다. 그는 무언가 이상하게 느껴졌다,그녀가 너무 박력있이 주동적이였기에.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나한테 말해, 너 이 새끼 내 와이프 어디로 보낼려고 하는거야?!""형부, 화 푸세요. 제가 어떻게 감히 형수님을 보냅니까. 형수님이 칼을 제 목에 들이대고 자기가 직접 가겠다고 하셨어요. 사실은 저번달에 저희 위성탐측기에서 적해해역에 있는 신비한 섬을 하나 발견했어요. 저랑 총사령부에서 사람을 모아 그 섬으로 보내기로 했고요. 보름전 섬에서 한사람만 돌아왔는데 그가 저희한테 처음보는 재료들과 단약을 가져왔어요! 연구를 통해서 발견한 사실인데 그 재료들은 변형이 가능하더라고요! 매우 신기하게도. 그리고 단약은 보통인의 체질을 개변시켜 수행자로 될수 있게 하고요! 형부께서도 이미 슈퍼수행자 계획을 아실테지만, 이 계획의 핵심은 바로 그런 재료와 단약입니다!""형부, 사실 형수님은 형부를 위해 가시려고 한거예요."선우는 전화 너머 제자의 말을 들은 후, 이마살을 찌푸렸다.그는 은영이 한번 결심한 일은 무르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다. 적해지역이라면 그는 잘 알고 있다. 수라감옥이 바로 적해에 있으니까!하지만 그가 아는 바로는 그 지역에는 섬이 없었다. 생각을 잠시 하곤 선우는 다시 입을 열었다."적
선우는 놀랐다. 주작 호위대도 불가사의하다는 듯이 그녀를 쳐다봤다."모두 뒤로 돌아, 달려!"은영이 명령을 내리자 주작 호위대 모두 뛰어갔다. 그녀의 살기등등한 모습을 보자 선우는 망설임없이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_1분뒤,은영은 헬리콥터에서 내려온 밧줄을 잡고 떠났다.원래 선우는 그녀와 같이 떠나 그곳에서 그녀와 작별인사를 하려했으나, 그녀가 시간이 없다기에 결국 도착한 다음 그녀가 그에게 안녕을 고하기로 했다.이때 핸드폰이 울렸다. 제자가 보내온 적해지역에 관한 자료와 갑자기 나타난 섬에 대한 자료였다. 선우가 대충 보고 발견한 것은 열몇군데의 나라가 그 섬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모두 강자들을 골라 그 섬에 파견했다는 것이였다."은영씨가 이번에 가면 얼마나 흉을 보게 되겠어."선우는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행인건 그가 미리 준비했다는 것.그는 허공에 소리를 질렀다. "나와!"그러자 바로 한 중년 남성이 어둠에서 나왔고 그의 앞에 무릎을 한쪽 꿇고 말했다."심은비가 도련님께 인사를 올립니다!”심은비, 남자인데 여자이름 같다. 하지만 이건 중점이 아니다. 중요한것은 그가 수라 지옥에서 자신과 제자를 제외한 가장 강한 사람인 7단계 무왕이라는것이다. 선우가 전에 전화 건 사람도 바로 그였다."됐다, 이번에 널 양성으로 부른건 해야할 임무가 있기 때문이다."말을 마친후 선우는 은영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이건 내 약혼녀야. 르네르 칠성 여전신이지. 별호는 백조다. 네 임무는 적해지역에 가서 암중에서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불문하구 그녀를 위협하는 사람은 다 죽여도 된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그 섬에 대해서도 보고해. 임무가 끝난후 결과가 좋으면 널 제자로 삼지." 심은비는 듣고 놀랐다. 그는 감격한 나머지 꿇어 앉았다. 그는 사실 무도밖에 모르는 사람이였다. 무도상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는 30년전에 북쪽변경에 자리잡고 일년동안 많은 북쪽변경의 사람들을 이겼다. 그리고 그는 오만해져 주제도 모
김홍매를 포함한 사람들은 이선우의 성수단약을 보며 그의 의견을 듣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놀람을 금치 못했다. 김홍매가 반년도 안 되는 사이에 무신이 되었으니 이건 그녀 자신도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그녀는 이선우를 맹신했다. 하지만 이선우 손에 들린 성수단약을 보는 다른 이들은 이 광경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둘러본 후 입을 열었다.“여러분, 나 이선우는 배신이란 단어를 제일 싫어해요. 그러니 잘 생각하셔야 할 거예요. 일단 DT그룹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끝까지 함께 가야 해요. 도중,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전 여러분께 끊이지 않는 단약과 재부를 선물할 거지만, 여러분이 믿고 기대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지휘관이에요. 그래야지만, 제가 끊임없이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 조 씨 집안은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에 조이천이 이대로 쉽게 물러나진 않을 거예요.”“여러분은 곧 조씨 집안과 주씨 집안, 그리고 권태산의 압박을 받게 될 것이고 배후에서 L그룹에 압력을 가하는 사람도 수시로 기회를 노릴 거예요. 하루 동안 시간을 드릴 테니 잘 생각해 보세요.그리고 확실하게 손잡기로 결심 했다면, 김 할머니 댁으로 오셔서 단약을 받아 가세요. 가입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그때 가서 알려드릴게요.”이선우는 성수단약을 내려놓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는 이미 매우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홍매는 그의 편이 되어 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그에게 조씨 집안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달랐다.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씨 집안은 그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존재다. 그러니 더더욱 정확하게 알려야 했다. 아니면 조씨 집안 때문에 너도나도 퇴출하려고 할테나. 이것이야말로 그가 제일 두려워하는 결과이다.모두 말이 없었다.몇 분 후, 김홍매가 그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여러분, 저 김홍매는 이선생과 함께 할 거예요. 그가 없었다면, 나 김홍매도 마스터를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