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나라의 군사기지는 순식간에 평지로 변했다.이 장면은 위성에 포착되어 다른 나라에 실시간으로 전달되었다.그들은 다들 안색이 미친 듯이 변하더니, 황급히 일어나 방금 본 장면을 위에 보고했다.“콜록 콜록…”노인은 끊임없이 기침하고, 심하게 숨을 헐떡이며, 두 눈은 앞을 뚫어지게 쳐다봤다.앞에 자욱한 먼지를 뚫고 여진수가 검을 들고 걸어 나왔다. 그는 평온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실력은 좋은데, 날 다치게 할 능력도 없으며 내 몸을 넘보다니, 어리석다.“무서운 젊은이네. 역시나 왕의 눈동자를 가진 남자 답다.”노인은 섬뜩한 웃음소리를 내며 말했다.“하지만 승리는 내 거야."그는 말하며 번개같이 품에서 나침반 하나를 꺼내 땅바닥에 내던졌다.여진수는 놀라 생각지도 않고 뒤로 물러섰다.하지만 한 발 늦었다.그 나침반은 신속히 확대되어 여러 줄기의 빛기둥을 발사해 순식간에 바람도 새지 않는 진법을 형성해 여진수를 둘러쌌다.그러더니 진법에서 넝쿨들이 뻗어져 나와 그의 사지를 휘감았다.여진수는 힘껏 빠져나오려 했지만 빠져나오기 어려웠고 여진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노인은 천천히 날아 여진수가 있는 높이에 도달했다."발버둥치지 마, 너가 아무리 금단급이면 뭐 어때?”“이것은 우리 괴뢰종에 유일하게 남은 보물이다. 단번에 사람을 가둘 수 있어.”“지금 네 실력으론 당분간 벗어날 수 없으니, 순순히 네 몸을 내놔.”그 노인은 두 다리를 틀고, 공중에 떠있었다, 그는 빠른 속도로 두 손으로 법결을 만들었다, 그러자 그의 온몸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몇 초 사이에 그의 육체는 모두 불타버렸고 유백색의 기체에 싸여있는 약간 허황한 영혼만 남았다.그 유백색 기체가 바로 그가 일생 동안 닦아온 정화다.노인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자신의 영혼의 힘을 재촉하여 여진수의 미간을 향해 돌진했다.“하하하하, 너의 젊고 강한 육신은 이제 내 것이다.”여진수가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정말로 네가 이겼다고 생각해? 어리석긴!"그가 갑자기 입을 벌
여진수가 문을 열었을 때, 방 안에 낯선 여자가 한 명 더 있었다.한 서른 살 정도 되어 보였다.예쁜 얼굴에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고, 옷차림도 시원했다.그녀는 남자가 보면 코피가 터질 운동을 하고 있었다.장소영과 그 어린 여자 아이도 따라 하고 있었다.여진수가 문을 여는 소리를 듣고 세 사람은 전부 동작을 멈췄다.그 여자는 여진수를 보고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여진수를 알아보았다."뉴스에서 도망갔다고 하던데?"“오빠.”“왔어요, 오빠.”두 소녀가 뛰어왔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그 낯선 여자를 가리키며 물었다."저 여자는 누구야?"장소영이 설명했다."이 언니는 옆집 언니인데, 방금 전 언니가 테라스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와서 우리를 가르쳐 달라고 제가 요청했어요."여진수는 그녀에게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일어섰다.탄탄한 몸매와 시원하면서도 타이트한 옷차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코피를 흘리게 할 정도였다. “안… 안녕하세요, 당신은 티비에서 본 것 보다 더 잘 생겼네요.”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조금 긴장해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초롱초롱한 두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는 불그스름한 얼굴로 가까이서 여진수를 보자 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몇 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몇 년 동안 줄곧 독신으로 지내와, 이미 오랫동안 남자를 맛보지 못했다.그런데 갑자기 여진수처럼 잘생기고 몸매도 좋은 남자를 보니 그녀의 가슴은 또 다시 뛰기 시작했다.옆에 다른 사람이 있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바로 달려들었을지도 모른다.비록 달려들진 않았지만, 그녀는 의식적으로 여진수 앞쪽에 몸을 기울이며, 자신이 제일 자랑스러운 부분을 여진수 앞에 드러냈다.여진수는 한 번 쳐다보더니 바로 눈길을 거두었다.비록 그녀도 괜찮지만, 이제는 그의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다. 여진수는 두 소녀를 향해 말했다."여기 일은 다 끝났어. 우리 이제 돌아가자."
그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을 때, 그들 앞에 비밀 제보가 날아왔다.그 내용을 다 읽은 그들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럴 리가 없다.”“어떻게 살아있을 수 있어?”"그 옆에 있는 그 어린 소녀는...그 사람이다! 그가 아버지를 죽였어!""그냥 가게 둘 수 없어!"“우리 일은 잠시 제쳐 두고 함께 저 놈을 상대하자.”왕자들은 재빨리 전선을 통일하고, 다들 여진수부터 처리하려 했다. 여진수가 그들에게 준 공포는 너무나 컸다.게다가 쌍방은 더 이상 합의를 볼 여지가 없다. 반드시 어느 한쪽이 쓰러져야 한다.“어림군을 보내 저놈을 막아!”“나의 호위대도 보내!”"그 정도로는 모자라, 미사일도 함께 발사해, 그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이제 우리의 새로운 장비를 노출시키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전부 사용해야 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를 잡아야 한다."…명령은 신속하게 내려졌고, 최대한 빨리 집행되었다.난쟁이 나라 전체에 1급 경보가 발령되었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부두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였다.수만 개의 붉은 점이 그의 몸에 떨어졌다.많은 중형 무기가 다 사용되었다.또 일부 개념적인 무기, 예를 들면 레이저 검, 레이저 총과 같은 위력이 큰 살상무기도 전부 사용되었다.여진수는 미간이 약간 아파왔다, 그는 위험한 기운에게 겨냥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그 기운은 난쟁이 나라의 미사일이었다여진수는 차분한 얼굴로 그 사람들을 바라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뭐하려는 거야?"딱 봐도 리더같이 생긴 남자가 걸어 나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당신들은 가면 안 됩니다. 당신들은 왕의 피살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됩니다.”“그리고 이동안 국내에서 두 차례의 금 도난 사건이 일어났는데, 당신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니 저희들과 함께 돌아가 조사에 응해주세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싫다고 하면?""그건 당신 마음대로 안 될거에요. 당신 혼자 힘으로 이 현대화된 정예부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진
이번 사건의 총지휘자인 그는 여진수가 장검을 꺼내는 걸 보더니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정말로 우리랑 죽도록 싸울거예요? 혹 두 나라의 전쟁으로 커지지 않을까 두렵지 않나요?"“하하하하!”여진수는 보기 드물게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자 총지휘자의 얼굴이 일그려졌다.“뭘 웃어요?!”“너희들이 주제 넘었다고 웃어, 잘난 척하기는.”“너희들 실력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적할 자격 있어?”“너희들 배후에 미제국이 없다면 너희들을 소멸시키는 데 3일도 걸리지 않을 거야. 개 주제에 뭐라고 나대?”이 무자비한 말은 전 난쟁이 나라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그들은 두 눈으로 불을 내뿜으며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여진수는 즉시 움직이지 않았다, 일단 일반 민중들에게 철퇴할 시간을 주려고 했다.그는 무고한 사람들을 연루시키고 싶지 않았다.총지휘관은 화가 나 웃었다."좋아. 입만 살아가지고. 네 능력이 얼마나 센지 어디 한 번 보자. 덤벼! 모두 다 덤벼!"그는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각종 무기들이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여진수를 덮쳐 버렸다.여진수는 오른손을 살짝 뒤로 밀어 두 여자애에게 보호막을 만들어 주었다.그가 검을 휘두르자 무수히 많은 검기가 기승을 부리며, 쳐오는 공격들을 전부 파괴했다.그는 성운검을 손에 들고 유유히 걸어가고 있는 듯했지만, 난쟁이 나라의 정예군인들은 아무 소리도 없이 쓰러졌다.이곳에서 벌어진 전투는 모두 무인 정찰기에 의해 본부로 전송되었다.왕자들은 직접 전투를 지휘했다. 그들은 여진수가 채소를 베듯이 자신들의 제일 정예한 부대를 소멸해버리는 걸 보았다. 그들은 다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이마에는 푸른 힘줄까지 튀어 올랐다.“저 남자는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걸까?”“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라고 명령해.”"그러나 민중들이 아직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어. 지금 발사하면 적어도 수백만 명은 죽어."“죽어도 할 수 없어, 반드시 그를 죽여 후환을 없애야 해!”…이들은 여진수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미제국으로부터 명령을 받았기 때문
이곳은 마치 지옥처럼 변했다.여진수는 바다 밑을 향해 돌진했다.지금 그의 모습은 엄청 처참했다. 몸에 옷도 다 찢겨 졌고, 크고 작은 상처들을 합하면 백 군데도 더 되었다.이것은 그가 태어난 이래 제일 심하게 다친 거였고, 하마터면 근본까지 다칠 뻔했다.그는 겉으로는 냉정해 보였지만 눈에는 살기로 가득 찼다.이 놈들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만약 그들 본토에서 폭발했다면 적어도 한 두 도시는 사역으로 변해 얼마나 많은 원혼이 생겨날지 모른다.다행히 여진수가 금단기 중기를 막 돌파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목숨까지 위험했을 거다.그는 조롱박을 꺼내 영샘물을 연속으로 몇 근이나 마셨다.이는 그의 상처 입은 몸을 신속하게 자양해 주었다.그러자 흐릿했던 단전의 오색 금단도 다시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그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돌아갔다.두 어린 소녀가 아직 그곳에 있어,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웠다.왕자들은 이미 축하용으로 샴페인을 준비하고 있었다.그들은 여진수가 아무리 강해도 그런 규모의 폭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드디어 그 놈을 해결했어.”“이제 미제국 쪽에서도 우리를 더 좋아할 거야.”"큰일이야, 저거 봐."부두에 있던 무인항공기는 부두를 떠나지 않고 주변 영상을 계속 전송해 왔다.부두에서 두 소녀는 두 손을 꼭 잡고, 눈에는 걱정으로 가득했다.그러나 이때, 왕자들은 너무나 놀랍고 경악스러운 장면을 보게 되었다.한 줄기 빛이 저 멀리서 재빠르게 날아왔다.여진수다!그는 아직 멀쩡하게 살아 있다.얼굴은 창백해 보이지만 살아 있는 게 분명했다.왕자들은 이 광경에 너무 놀라 얼굴색까지 창백해졌다. 이는 그들의 상상을 초월한 장면이었다.여진수가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두 여자애는 모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말했다."너희 둘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나 어디 좀 다녀올 게."그는 말을 마치고 허공을 뚫고 사라졌다.왕자들이 있는 곳은 물어볼 필요가 없다. 지금
쾅! 쾅! 쾅!여진수가 이 죄악무도한 놈들을 해결하려던 순간, 하늘에서 갑자기 벼락이 떨어졌다.여진수가 손을 대기도 전에 먼저 그 왕자들을 산산조각 냈다.여진수는 멈칫하더니, 이내 차가운 웃음을 터뜨렸다."역시나 하늘이 내린 재난에는 그래도 살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난은 살 수 없구나."이건 하늘도 보지 못해, 직접 손써서 그들을 죽여버렸다.이 놈들은 혼비백산 되어 환생할 기회조차 잃었다.여진수는 그곳을 떠났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가 알 바가 아니다.그가 떠난 후, 단비가 다시 나타났다.땅 위에 벼락을 맞은 흔적을 보고 그녀는 섬뜩했다. 그야말로 너무나 무서웠다.하지만 그녀는 곧 흥분해서 혀를 핥았다."이 바보들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했으니 이제 난쟁이 나라 전체는 우두머리를 잃게 되었군.”“이제 내가 이 나라를 통제하기 훨씬 쉬워졌네.”“허허, 여진수, 내가 너한테 정말 감사해야 겠는 데?"…쾅!해수면에서 한줄기 빛이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있었다여진수가 검의 앞에 서있고 두 여자애는 뒤에서 흥분한 표정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이 느낌은 얼마나 신기한지 이로 말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오늘 일어난 일은 곧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다.이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사일의 공격도 살아남은 이 '괴물'은, 반드시 여러 방면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십중팔구 큰 나라들은 손을 잡고 대한민국에게 여진수를 내놓으라고 압력을 가할 거다.여진수는 물론 자기의 나라를 믿고 자기를 내놓으려 하지 않은 걸 알고 있지만, 그 역시 그 후과를 고려해야 했다.만약 초강대국간에 일단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후과는 엄청 엄중해 여진수는 이를 바라지 않았다.이는 분명히 큰 파장을 일으킬 거고, 수백만명 심지어 그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할 거다.그의 마음속에 이미 모호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다.어차피 실력이 드러났으니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여진수
여진수는 추겨울, 우신비, 설현, 나이서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들을 불러들였다.첫째, 아마 다들 걱정이 많을 텐데, 같이 만나서 식사라도 한 번 해 그녀들을 안심시키려 했다.둘째, 여진수는 그녀들을 도와 실력을 한단계 높여줄 생각이었다.여진수는 전화를 끊으며 좀 생소해하는 어린 소녀를 가리키며 물었다.“얘가 한 사람을 닮은 것 같지 않아?”그녀들은 그 여자애를 바라보더니 놀랐다.“너무 비슷해.”“6~7 할은 비슷해.”"걔 동생이지? 왜 근데 못 들어 봤지?"…의논 중에 별장의 대문이 열렸다.몸에 꼭 끼는 청바지를 입은 백슬기가 들어왔다.그녀는 가방을 휙 던지고 바로 여진수의 품에 달려들었다."무사해서 다행이야. 놀라 죽는 줄 알았어.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넌 모를 거야."여진수는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웃었다."괜찮아, 나 지금 멀쩡하게 여기 있잖아? 그녀를 먼저 봐봐."여진수는 그 계집애를 가리켰다.백슬기는 어리둥절해하며 여진수의 손가락을 따라 바라봤다.네 개의 눈이 서로 마주치더니 백슬기는 몸을 크게 떨었다. 그러더니 놀라 소리질렀다."백수아, 너 아직 살아 있었어?!"소녀는 물끄러미 백슬기의 얼굴을 쳐다보았다.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녀를 보니 까맣게 잊고 있던 그녀의 기억이 전부 생각났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불렀다.“언니?”“네가 아직 살아있어서 너무 다행이야.”백슬기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다가가 백수아를 껴안았다. 두 자매는 서로 부둥켜안고 통곡했다.그녀들은 한참을 울고 눈물을 닦았다. 백슬기는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찬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여진수는 사건의 경과를 간단히 말했다.그녀들은 여진수의 말을 들고 분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백수아가 여진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조만간 맞아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추겨울도 돌아왔다.그들은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와 함께 수련해 실력을 제고하자고 제안했다.추겨울만 좀 내
현재 여진수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고, 소위 어떤 국제적인 스타보다 더 유명해졌다.그가 지금 만약 라이브 방송을 한다면 하루에 몇 백만억은 벌 수 있을 것이다.그는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모습을 바꾸었다.그는 학부 앞에 도착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들어 간판을 한번 쳐다보더니 안으로 들어갔다.그곳은 예전과 다름없이 학생들로 붐비었다.그는 이곳에 올 때마다 엄청 편안해진다.다시 정자를 찾으니 낯익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이곳은 아마도 양청아의 아지트 인지, 여진수는 거기서 장소영 밖에 더 보지 못했다.그는 천천히 정자로 다가가 그녀 앞에 앉았다.조용히 책을 보고 있던 양청아는 고개를 들었다.그녀의 맑고 투명한 두 눈은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것 같았다.그녀는 눈썹을 떨며 분홍색 입술로 말했다. "금단경에 도달한 걸 축하해요."여진수는 의아해했다."내가 외모를 바뀌었는데도 알아볼 수 있어요?"양청아는 손에 든 책을 덮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의 외모는 변했지만 기질은 변하기 어려워요. 알 수 있어요.”여진수는 빙그레 웃더니 원래 모습대로 돌아왔다.“난 약속을 지키러 온 김에 사부님께서 주신 연우각을 받으러 왔습니다.”양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오늘을 오래 기다려 왔습니다.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이 여인의 몸에서는 마치 계화 같은 향기가 났고, 엄청 상쾌해, 머리가 청명해지고 마음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다른 사람의 눈에는 영락없는 여신이고 멀리서 바라볼 수만 있는 존재로서 감히 함부로 말도 걸 수 없는 존재였다.수많은 부잣집 도련님들도 매일 멀리서 훔쳐만 볼 뿐, 그녀에게 다가가 한마디 할 용기도 없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런 걸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가 솜뭉치를 껴안듯이 그녀의 허리를 껴안았다."당신 속도가 너무 느려, 내가 당신을 데리고 갈 테니, 길만 안내하세요."양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별로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여진수는 은신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