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룹의 몇 가지 제품은 몇 분 만에 매진되었고, 판매액은 평소의 몇 배나 되었다.네티즌들은 너무나 열정적이었고, 여진수는 이번 사건의 영웅으로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다.공식 사이트는 폭주했고 모든 판매 경로의 모든 제품이 품절되었다.오늘만 해도 여진수의 화사 장부에는 2천억이 들어왔다. 그것도 순이익이다. 이 결과는 수많은 상인들을 전부 놀라게 하였다.그리고 이것도 국내의 기록에 불과했다.해외에서는 여진수에 대해 불만과 분노를 표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의 매력에 반한 사람이 더 많았다.외국에도 역시나 돈 많은 사람들이 많다.게다가 여진수의 정보가 공개적으로 발표되었기에,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그들은 재빨리 하나 또 하나의 판매점에 몰려들어 미친듯이 각종 제품을 구매했다.여진수는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 네티즌들은 너무나 광분했고 대단했다.그리고 그는 내친김에 약문의 지점 개설 소식까지 알렸다.머지않아 약문 쪽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다.이건 약문에게 많은 가외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다.아키타 이치로 일행은 이미 헬리콥터를 타고 난쟁이 나라로 돌아갔다.헬기 안에서 아키타 이치로는 여자 아이를 찾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폭로하지 말고 비밀리에 행동하라고 당부했다.그는 전화를 끊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일주일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무식한 놈, 무신이라도 일단 오게 되면 절대 떠날 수 없을 거야!”그는 난쟁이 나라가 배후에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결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다.여진수가 감히 온다면, 그는 반드시 그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하지만 그는 자기 몸에 박힌 폭탄의 카운트다운이 이미 시작된 걸 모르고 있었다.난쟁이 나라와 대한민국의 거리는 멀지 않다.직선으로 간다면 두 시간이면 도착한다.두 대의 헬리콥터는 그들을 내려놓고 즉시 방향을 돌려 가버렸고, 1분도 더 있으려 하지 않았다.이런 곳은 개도 오려고 하
여진수는 쏘파에 누워있었고, 여자애들은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했다. 그는 먹기만 기다리면 된다.여진수는 금단기에 들어서면서 마음가짐도 크게 달라졌다. 하늘과 땅 사이를 감지하는 능력도 한 차원 높아졌다.그는 항상 이 세상이 자기가 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고 느껴왔다.다른 건 몰라도, 그가 돌파했을 때, 천둥의 난을 격지 않은 것만 해도 엄청 이상했다.그는 오색 금단의 설명을 본 적 있다. 자료에 돌파는 하늘을 거스르는 일이기에 응집하는 순간 하늘의 난을 겪어야 한다고 적혀져 있었다.하지만 그는 겪지 않았다, 그는 직감적으로 여기에 엄청 큰 비밀이 있다고 느꼈다.멀지 않은 곳에 류미연이 아이스를 안고 있었다. 그 모습은 엄청 사랑스러웠다.아이스가 암컷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여진수는 질투했을 것이다."아이스야, 뭐 먹고 싶어? 비스킷 어때? 닭고기 먹을래? 돼지고기? 아니면 소고기?”류미연은 아이스 앞에 음식물을 하나씩 올려 놓았으나, 아이스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류미연은 어쩔 수 없이 여진수에게 도움을 청했다."오빠, 아이스는 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거야?"여진수는 속으로 걔는 항상 여러가지 영지, 인삼 등만 먹어 왔는데 어떻게 이리 영양가 없는 음식을 좋아하겠냐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류미연의 순진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고 그녀를 놀릴려고 웃으며 말했다,"늑대도 개 종류야. 아니면 개 사료를 좀 줘봐."류미연은 눈이 번쩍 뜨였다. 여진수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네 말이 맞아, 내가 당장가서 사올 게.”그녀는 엄청 아쉬워하며 아이스를 내려놓고 핸드폰을 들고 집을 나섰다.그녀는 솔직히 아이스랑 같이 가고 싶었다.근데 이 녀석은 너무 귀여웠다, 남녀를 불문하고 전부 이 녀석을 좋아할 것이다.게다가 그녀의 외모와 몸매까지 고려하면, 그들이 길거리에서 걸어 다니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아이스는 탁자 위에 도도한 눈빛으로 앉아 있었다.그는 여진수를 제외하고 그 어떤 사람에게도 아랑
온 가족은 즐겁게 훠궈를 먹었다, 분위기도 엄청 화기애애했다.식사를 마친 후, 여진수는 추겨울을 집으로 보냈다. 그는 이 계집애가 여기에 머물러 있기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이 계집애의 자존심은 엄청 강하다.비록 이미 여진수와 함께 있더라도 그의 돈을 쓰지 않고, 모든 걸 자신의 노력으로 하려 했다.하여 여진수는 그녀를 강요하지 않고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집에 들어가자 마자, 그녀는 두 팔로 여진수의 목을 감싸고, 매혹적이고 빨간 입술로 말했다."나 너와 수련하고 싶어.”산에서의 경험은 그녀에게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 주었다.그리고 그녀는 자기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감지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안고 욕실로 걸어갔다.이윽고 안에서 수련 특유의 소리가 들려왔다.자기 몸이 조금씩 강해지는 걸 느끼며 추겨울은 기분이 엄청 좋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여진수가 말한 내력이 경맥을 타고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처음에 가냘프던 것이 한 시간도 채 안 되어 강물처럼 강해졌다.“찰칵!”마침 이때 소미가 돌아왔다.그녀는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이내 얼굴이 빨개졌다.비록 욕실의 방음은 괜찮은 편이지만, 추겨울이 수련할 때 낸 소리가 너무 커, 너무 잘 들렸다.그녀는 문을 꼭 닫고 침실로 돌아갔지만, 그 소리를 머리속에서 떨쳐낼 수 없었다.귀신이 곡할 듯이,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밖으로 나가 문에 귀를 대고 안에 소리를 엿들었다.긴장했지만, 동시에 그녀에게 강한 자극을 주었다.욕실안 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 이 아가씨에게 이런 취미가 있었나?화 나지는 않았다, 뭐 머쓱 할 것도 없었다.여자가 이렇게 개방적인데 그도 인색할 필요 없고 듣고 싶으면 들으라 했다, 뭐 잃을 게 없다.그렇게 세 시간이나 흘렀다.소미는 부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이 남자는 너무 강하다, 자신의 남자친구와 비교해 보면.아니,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다.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더는 엿듣지 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그렇게 오래 듣고
그때 어떤 사람들이 나타날 지 모르는 일이다.자기의 실력을 좀 더 강화하면 절대 나쁜 점은 없다.추겨울은 여진수와 헤어지는 게 아쉬웠지만,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약원에서 운서는 조용하게 창가에 앉아 있었다.그녀는 손에 책 한 권을 들고 천천히 읽고 있었다.탁자에 끓인 물 한잔 놓여 있었고, 햇빛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내려와, 세월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귀를 움직이더니, 고개를 들지도 않고 말했다."아침부터 무슨 일이야?”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너의 종문이 곧 열릴 텐데, 이제 가봐도 돼?"운서는 그녀의 종문이 한달에 한번씩 열린다고 했다.오늘은 벌써 29일이다.보통 이들의 종문은 한 달에 한 번, 보통 월초나 월중에 열린다. 월말에 열릴 가능성은 엄청 낮다.운서는 책을 덮고 여진수를 향해 고개를 돌려 말했다.“1일에 열리는 거 맞아요, 지금 가도 돼요.”.여진수는 비황검을 꺼냈다.그가 금단기에 들어선 후, 비황검의 색깔은 더욱 선명해졌다.한번 꺼낼 때마다 귓가에 맑은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위력 역시 훨씬 강해졌다.운서는 조금 무서운 표정으로 이 비황검을 바라보았다.이 검이 그녀에게 엄청 큰 압력을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 체내의 짐승의 혼이 비록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운서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마음속은 여진수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찼다.그러나 그녀는 자기가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사실 그녀는 여진수가 좀 더 일찍 자기를 찾아오길 갈망했다.운서는 여진수에게 기린의 혼과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는 그녀의 복수를 위한 유일한 희망이다.여진수는 비황검에 올라타, 아직 멍해 있는 운서를 향해 말했다."거기서 바보 같이 뭐해? 빨리 올라와.”운서는 정신을 차리고 여진수를 한번 바라보고 비황검 위에 올라탔다.현재 일부 간단한 법술을 여진수를 법결을 짤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이게 바로 게임에서
“그냥 수련하니 돌파할 수 있었어.”여진수는 아무렇 게나 얼버무렸다, 당연히 사실을 알려줄 수 없었다.운서는 다시 묻지 않았지만, 속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십중팔구 정말로 상고 강자의 동굴을 찾았고, 그 안에서 어떤 영약을 얻었을 거라고 추측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리 짧은 기간에 이 레벨에 이를 수 있었을까?그녀는 속으로 자기도 영약이 있으면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됐어,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얼른 가."여진수가 재촉한다.운서는 생각을 접고 두 손으로 법인을 만들었다.그러자 흐르던 강물이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그녀가 먼저 뛰어들었고, 여진수도 따라서 뛰어들었다.그 둘은 끝까지 내려갔다. 운서는 자기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매개로 거울을 만들어 한줄기 피빛을 강바닥으로 비췄다.그러자 파도가 퍼져나가며 반투명한 보호막이 생겼다.운서가 법결을 바꾸자 보호막이 약간 휘어지면서 문이 생겼다. 그녀가 먼저 들어가고 여진수는 그녀 뒤를 따랐다.여진수는 눈앞이 흐려지더니, 곧 땅에 착륙했다.주위에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고 꽃향기가 그윽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작은 동물들도 있었다.멀리 한 거대한 청동문이 우뚝 솟아 있었다, 그윽한 정취를 풍기고 있었다.문의 양쪽에는 거대한 돌사자가 한 마리씩 지키고 있었다.여진수는 이 두 마리의 돌사자의 몸에서 약간 위험한 움직임을 느꼈다, 아마도 꼭두각시 같았다.운서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 그러더니 그녀가 말했다.“오늘은 29일이니 내일 새벽에 문이 열릴 거야, 먼저 주위 좀 둘러봐.”여진수는 문밖의 경치에 흥미가 없어 그냥 큰 돌을 하나 찾아 그 위에 앉아 영샘물을 한 모금 마시고 혼자 수련하기 시작했다.금단기에 들어서자 수련할 때 소리가 거세졌다. 그의 몸속에서 천둥소리가 들려왔고, 인근에 있던 초목의 정화들까지 밀려왔다.운서는 엄청 부러웠다, 이게 바로 금단강자의 무서움이다.이정도 레벨이면 이미 산을 옮기고 산을 자를 수 있다.그의 몸에서 오색 금단이 빙그르르
“어떻게 융합하는 지 알려줘.”운서는 여진수에게 융합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었다.여진수의 정신력은 줄곧 그녀의 몸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그는 갑자기 움직여 그녀를 그 자리에 묶어 놓았다.운서는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다."왜, 나를 죽이려고?"여진수는 대답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나 괴뢰종이 전적들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갔다.방금 전 그는 정신력으로 이곳의 모든 걸 똑똑히 확인했다.비록 정신력으로 이 계집애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감지했지만, 안전을 위해 여진수는 그들의 전적을 찾아 직접 확인해야만 안심할 수 있었다.여진수가 그 무거운 대문을 열자 그곳에 대량의 전적들이 있는 걸 보았다. 적어도 10여만권 넘는 것 같았다.그는 정신력을 수백 개로 나눠 책들에게 분산시켜, 빠르게 찾기 시작했다.현재 그의 정신력은 스캐너처럼 막강하다.한번 스치고 나면 머리에 새겨져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곧 그는 수혼을 융합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대비해보니 운서가 확실히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즉시 떠나지 않고 이왕 온 김에 이곳의 모든 전적을 복제했다.많은 지식이 그에게 현재 부족한 것들이었다.이러한 지식은 비록 막강한 전력으로 작용하지는 못하지만 때로는 결정적인 순간에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구할 수 있다.그가 이곳의 서적을 전부 복제하자 한 시간이 넘었다.그는 아픈 머리를 문지르며 다시 수혼이 보관되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운서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서 있었다.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었다.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진수는 곧 죽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곧 죽는 사람과 무슨 할 말이 있을까?여진수는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다가가 기린의 수혼을 손에 쥐었다.그 표면은 돌껍질에 싸여져 있었고 아주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천근이나 된다.책에 적혀져 있는 방법에 따라 먼저 그 위에 피를 떨어뜨려 표면의 돌껍질을 녹여야 한다.여진수는 불황검을 꺼내
수혼을 융합시키는 방법은 먼저 수혼을 경맥에서 한번 헤염치게 하는 것이다.비유를 하자면, 먼저 길을 익히고 환경을 파악해야 하는 것과 같다.또 예를 들면 한 사람이 모르는 곳에 갔을 때, 어떤 사람은 그 곳을 엄청 좋아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거기와 풍수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운서는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바라보았고, 묵묵히 시간을 계산하며 그가 죽는 순간만을 기다렸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자기 몸속에서 한덩어리의 불꽃이 경맥속에서 끊임없이 좌충우돌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그의 신체 강도로도 통증이 엄청 심했다.하지만 그 효과도 엄청났다.그의 경맥은 더 넓어지고, 기린의 화염에 태워져 더 강인 해졌다.이는 마치 쇠를 고온상태에서 두드리면 에너지의 밀도가 더 높아지는 것과 같다.경맥이 넓고 강인할수록 영력을 사용할 때 생기는 부담은 더 작아진다.이는 법술을 사용할 때의 속도에서 나타난다.기린의 수혼은 여진수 체내의 모든 경맥을 한번 헤집고 나서 곧바로 머리를 향해 돌진했고, 마지막엔 여진수의 영혼과 융합될 것이다.전 과정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어떠한 배척 반응도 없었다.기린의 수혼과 여진수의 영혼이 융합되는 과정에서, 그의 영혼도 크게 제고되었다.정신력과 의지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경계로 따지면 현재 그는 금단 대원만의 정신력과 맞먹는 강도에 해당한다.이 과정에서 여진수는 기린의 능력을 하나씩 획득했다.이 기린은 불 기린이다.그는 우선 화염면역능력을 획득했다.말 그대로 적이 화염으로 공격해도 전부 면역할 수 있다.물론 여기에도 범위가 있다.금단등급의 공격에만 면역이 된다.만약 금단기 이상의 공격이라면, 절대 불가능 하고 일부분만 면역할 수 있다.그리고 불을 다룰 수 있다.천하의 불을 거의 대부분 조종할 수 있고, 심지어 그것들을 자신한데 융합시켜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도 있다.그리고 세 가지 특별한 능력도 획득했다.기린의 위엄!기린의 변!기린의 수호!기린의 위엄은 말 그대로 기린의 위엄을 방출해 싸우
갑자기 무서운 고함 소리가 폭발하더니, 온 방에 바닥과 벽에 금이 갔다.여진수의 몸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끝없는 화염이 그의 온몸의 모공에서 뿜어져 나와 화염 갑옷을 만들었다.그의 두 어깨는 기린의 팔 형상으로 변했고, 그의 가슴에는 기린의 머리가 나타나 위풍당당하고 신성불가침한 기운으로 충만되었다.여진수가 운서를 바라보자 그녀는 몸은 세게 떨며 얼굴에는 핏기가 사라졌다.여진수의 두 눈동자 속에는, 천지 유아 독전의 강대함과 포악함에 가득 찬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운서는 이 두눈에서 여진수를 보았다. 그의 눈에는 마치 땅과 하늘을 가르는 왕이 우뚝 서서, 끝없는 시공을 뚫고 그녀와 마주 보고 있는 듯했다.그녀는 그렇게 한번만 바라봤을 뿐인데 그녀의 모든 의지력이 무너지고 그녀는 즉시 피를 토했다.동시에 여진수가 그녀에게 가했던 속박도 풀어졌다.그리고 그녀의 영혼에는 이 순간, 여진수의 낙인이 찍혔다.그녀도 재수가 없었다, 하필 이 상황에서 여진수와 눈이 마주쳤으니 곧바로 그의 사람이 되었다.다시 환생하지 않는 한, 한평생 벗어날 수 없다.여진수는 당장에서 새로 얻은 여러 가지 능력들을 검증했다, 온 방안은 극히 답답한 기운으로 가득 찼고, 바닥과 벽면도 끊임없이 갈라졌다.운서는 온몸을 땅에 엎드려야만 이 압력을 감당할 수 있었다.한참 지나서야, 여진수는 멈췄다.그는 숨결을 거두고 다시 그 용맹스러운 소년으로 돌아왔다.그를 바라보는 운서의 눈빛이 완전히 바뀌었다.그전에는 그를 노려봤지만, 현재는 깊은 경외심과 함께, 엄청 씁쓸해했다.“네가 그리 건방진 게 이유가 있었구나, 보기 드문 왕자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구나. “내가 너한테 진 건 전혀 억울하지 않아. 너에겐 지금 두 가지 선택이 있어.”"그래?"여진수는 흥미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두 가지 선택이 무엇인지 어디 한번 말해 봐.""첫 번째는 당연히 나를 죽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를 복종시키는 것이다."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
그녀가 입을 열자 다른 여자들도 입을 열었다."우리 집 회사는 대부야. 복수하러 와.""그리고 우리 집 회사는 우피야.""빨리 와, 못 기다리겠어."…이 여자들은 하나같이 스스로 자신의 가문을 말하고 웃으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 남자가 뭘 하려는 지 보고 싶었다.복수하는 척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것인가?안가연의 얼굴은 이미 무서울 정도로 창백해졌다.그녀는 이 회사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 회사 중 어느 회사 든 일반 사람에게 있어서 전부 거대한 존재였다.현재 그녀는 자신이 한없이 보잘것없게 느껴졌다.그녀는 여진수의 옷자락을 가볍게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됐어요 그만해요, 우리 갑시다, 건드릴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작은 새우들에 불과해요,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맹미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그녀들이 방금 말한 그 회사들의 회장더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자기 앞에 나타날 것을 요구했다.“허허, 허세를 잘 부리는구나.”장기영은 차갑게 웃었다."진짜 같이 연기하네. 이렇게 좋은 연기를 두고 배우 안 하는 게 아쉽네.""그러게, 너 연예계로 들어갈래?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그놈 잘생겼네, 데리고 놀아도 될 것 같아.""그러게? 정말 잘생겼는데."…여진수는 말대꾸하지 않았다. 지금 그들이 더 크게 외칠수록 그들은 더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위 금융회사 본사, 제일 꼭대기 층회장 장용화는 한 잔에 몇백만 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갓 입사한 여비서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갑자기 그의 개인 전화벨이 울렸다.그는 전화 발신 번호를 보더니 깜짝 놀라 여비서를 걷어차며 일어섰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고 헛기침하더니 전화를 받았다."부 맹주님, 무슨 일이시죠?"위 금융회사도 협동연맹에 가입했다.그러나 그의 위치는 제일 변두리에 불과하고, 평소에 그다지 좋은 자원을 누리지도 못한다.맹미령이 그에게
"이건 나와 그녀의 일인데, 네가 웬 참견이야!"오서희는 날카롭게 소리 지르며 독살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때 방문이 열렸다.장기영 등 10여 명의 부잣집 여자들이 전부 뛰쳐나와 키득키득 웃으며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그러자 오서희는 당황해하더니 기고만장한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언니, 왜 나오셨어요? 작은 일이에요, 제가 잘 처리할 수 있습니다.”"왜? 가난한 친척이 찾아왔어?"장기영은 웃으며 오서희의 앞으로 걸어갔다. 다음순간...“짝!”그녀는 오서희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다, 장기영의 표정은 차가웠다."우리 집 비밀번호는 네가 누설한 거야?""아니에요, 전 아니에요. 언니, 전 감히 그러지 못해요."오서희는 얼굴을 감싸며 엄청 억울했다.동시에 그녀는 모든 원망을 안가연의 탓으로 돌렸다.그녀가 갑자기 오지 않았다면 그녀도 맞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한눈에 오서희가 이런 짓을 한 목적을 알 수 있었다.그녀 같은 부류의 여자들은 상류사회를 엄청 좋아한다.자신은 분명히 그런 재능과 실력이 없으면서 기어코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 한다.최후의 결과는 왕왕 득보다 실이 많다.오서희도 바로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한 명이란 게 분명했다.여진수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난 너랑 여기서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없어, 빨리 돈 갚아, 우리 당장 갈게."장기영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이 여자가 당신한테 빚진 돈이 있어요?"여진수는 안가연을 가리켰다.“저 분한테…”“허튼소리! 아니야!”오서희는 미친듯이 고함을 지르며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그녀는 손발을 휘두르며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여진수는 그녀를 걷어차서 벽에 부딪혔다. 심한 통증으로 그녀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여자는... 제 친구한테서 4억 가까이 끌어갔죠."여진수는 일의 경과를 짧게 얘기해 주었다. 그녀들이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여진수는 일반사람들
문밖에 빨간 머리의 소녀가 모르는 사람이 두 명 서 있었다.여진수는 오서희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여자 찾아왔어요.”오서희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너 누구야? 나 너 몰라, 당장 꺼져, 내 일을 방해하지 말고!"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왜? 네가 한 일을 발뺌하는 거야?"빨간 머리 소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너 누구야?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또 뭐 하려는 거야?"오서희는 엄청 당황했다.절대로 이들에게 자기가 한 짓을 들켜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이들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며 다신 그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될 것이다.그녀는 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그들은 나의 가난한 친척들입니다. 돈 달라고 찾아온 겁니다.”안가연은 몸이 휘청거렸다. 믿을 수 없단 표정이었다."서희야, 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분명히…"“으악!”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안가연의 말을 끊고 밖으로 뛰쳐나가며 문을 닫았다.그리고 안가연을 째려보며 말했다."너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빨리 꺼져! 이러다 내 인생 망쳐!!"안가연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마치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듯 말했다.“너 오서희 맞아?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거야?”오서희의 눈에 한줄기 죄책감이 스쳤지만 이내 차갑게 변했다.“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제발 빨리 가줘,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주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야, 널 절대 잊지 않을게."안가연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어리석은 짓 하지 마, 너 이거 범죄야, 지금 나와 함께 경찰서로 가 자수하면 선처를 받을 수 있을 거야."오서희는 안가연의 손을 힘껏 뿌리치며 말했다.“무슨 헛소리야, 범죄는 무슨? 날 모독하지 마.”여지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보름 전, 네가 안지연을 술에 취하게 한 뒤 그녀의 신분을 도용해, 여러 곳에서 거의 4억의 금액을 대출받았잖아.”“이거 엄청 심각한 일이야, 지금 뉘우쳐도 늦지 않았어.”"
천월 주택단지는 서울에서 집값이 제일 높은 주택단지 중 하나다.이 중에서 제일 싼 집도 50억이 넘는다.제일 비싼 건 600억이 넘는다.그중 하나는 금융회사 이사장의 딸 장기영이 소유하고 있다.현재 그녀의 대저택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10여 명의 여자아이가 참석했는데, 전부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다.마른 여자, 뚱뚱한 여자 다 있었지만, 예쁘거나 추한 걸 막론하고 기질은 전부 훌륭했다.오직 한 사람만이 이 여자애들 사이에서 좀 어울리지 않았다.오서희!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아주 비싸지만, 자신의 기질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 완전히 이상해 보였다.그리고 모두 재밌게 놀고 있을 때, 그녀는 바쁘게 움직였다.이 사람에게 음료수를 갖다주고, 저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며, 영락없는 심부름꾼 같았다.화려한 화장을 한 장기영은 춤추다가 지쳐, 수십억이나 하는 소파에 앉아 두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오서희에게 명령했다.“여기 내 다리 좀 주물러.”오서희는 얼굴에 아첨하는 웃음을 띠며 앞으로 다가와 장기영 앞에 반쯤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두 손으로 장기영의 긴 다리를 가볍게 주물렀다.장기영은 오서희의 아첨하는 미소를 보고 경멸하듯 웃었다."네 옷차림 좀 봐봐. 어디 약간의 귀족 기질이라도 있는지, 딱 봐도 시골 계집애 같잖아."오서희는 전혀 화난 기색 없이 연신 그렇다고 대답했다."네가 여기저기에서 돈을 빌려 이곳에 50평이나 되는 작은 집을 샀다고 상류층에 비집고 들어올 수 있을 줄 알았어? 너무 유치하잖아.”오서희는 얼굴에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언니 말씀이 맞아요. 저는 상류층에 끼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단지 언니 옆에서 식견이라도 넓히고 싶어요.”오서희의 태도에 장기영은 아주 만족했다.그녀는 마치 강아지를 만지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좋아, 자각이 대단하네. 나중에 먹다 남은 뼈 따귀가 있으면 너를 잊지 않을게."남은 뼈다귀라는 건 사실 그녀가 탐내지 않는 자원이었다.장기영의 마음엔 들진 않지만 오서희에
현재 안가연은 이미 넋을 잃어 여진수가 무슨 말을 해도 다 들었다."그래요, 우리 가요."안가연의 집.여진수는 정신력을 확산해 곧 안가연 것이 아닌 머리카락을 찾아냈다.그는 머리카락 하나를 들고 추연술을 사용했다.안가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잔뜩 긴장한 채 물었다."이제 어떡하죠?"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오는 길에 이미 친구한테 소식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 놓았어요."몇 분 후, 여진수는 시계를 보는 척하더니 말했다."소식이 왔어요. 갑시다."안가연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녀는 보통 사람이라, 여진수는 그녀 앞에서 비술을 사용하지 않고 차를 몰고 목적지로 향했다.차에서 안가연은 오서희를 만나면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더니 가벼운 노래를 틀어 그녀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다.안가연의 마음은 차차 가라앉고, 여진수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평범한 여자인데, 당신에게 보답할 게 없고, 오직…"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얼굴에는 예쁜 홍조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은혜를 갚고 싶으시다면, 구명희가 더 다양한 지식을 가르쳐 도와주세요.”“지식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 경험도 가르쳐주세요.”안가연의 눈에 실망스러운 눈빛이 스쳤다.방금 그녀가 한 말은 엄청 명백했지만, 여진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가? 혹시 이미 여자 친구가 있나?그동안 그녀는 줄곧 이 질문을 회피했지만, 지금은 알고 싶었다.그녀는 입을 오물거리며 기어이 물었다."그게... 여진수 씨, 혹시 여자 친구 있으세요?"“있어요, 그것도 한 명뿐이 아니에요.안가연은 웃었다.그녀는 그가 농담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없다는 말이다.잠시 후, 안가연은 차창 밖을 내다보다가 갑자기 외쳤다.“여기 부잣집 구역이잖아요? 설마 오서희가 여기 있다고요?”이곳은 그녀가 티비에서만 본
“당신께서 거신 전화는 꺼져 있으니, 나중에 다시 걸어 주십시오.”안가연은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통하지 않자, 그녀의 마음은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녀는 믿지 않고 영상통화도 보냈지만, 여전히 소용없었다.이제는 그녀가 믿기 싫어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그녀의 가장 친한 절친, 마치 친자매와도 같았던 여자가 그녀를 배신했다.그 빚쟁이들은 한참 기다리더니 짜증 나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이럴 시간 없으니, 돈 좀 주세요."안가연은 힘껏 고개를 저었다.“아니, 저랑 상관없어요. 제가 빌린 돈 아니에요.”제일 앞섰던 남자의 말투가 점점 차가워졌다.“가연 씨, 이렇게 나오시면 재미없죠.”“우린 합법적인 회사고 당신이 돈을 빌린 절차도 합법적이고 규정에 맞습니다.”“얼굴 인식과 문자 메시지로 있고, 돈도 당신 계좌로 보냈습니다.”“지금 승인 안 하셔도 사법 절차를 밟으면 돈을 갚아야 합니다."안가연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그렇게 큰돈을 그녀는 절대 갚을 수 없다.착해 보이는 이들도 사실은 악독한 사람들이다.안가연이 협조하지 않자 흉악한 기색을 띠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당신과 여기서 낭비할 시간 없어요. 얼른 돈 주세요.""당신이 일하는 곳에 가서 말썽을 일으키는 걸 원치 않잖아요.""맞아요,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다 알게 되고 당신 일자리도 잃게 될 거예요."…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안가연의 몸을 칼처럼 찔렀다.그녀는 커다란 공포에 휩싸였다.그녀는 그냥 보통 사람이고 또 이와 비슷한 경력도 없었기에 지금은 완전히 당황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한없이 절망적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여진수의 모습이 떠올랐다.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나무판자 하나를 본 것 같았다.그녀는 재삼 망설이다, 여진수에게 전화했다.한편, 여진수는 전화를 받고 안가연의 말을 통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알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걱정하지 말고, 거기서 기다리세요.
오서희는 술에 취한 안가연을 보고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리고 그녀는 독기를 내뿜으며 말했다.“미안해 가연아,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어 그런 거라 날 용서해 줄 거지?"그녀는 말을 마치고 가방에서 한 겹의 서류와 인주를 꺼냈다.그리고 안가연의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히고 서류 하나하나에 지장을 찍었다.그리고 또 안가연의 주민등록증도 가져왔다.그는 자기 핸드폰을 열어 안자연을 똑바로 앉힌 뒤, 스카치테이프로 그녀의 눈꺼풀을 붙여 '눈을 뜨게' 했다.안가연의 핸드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수많은 인증코드가 날아왔다.오서희는 안가연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열어 인증번호를 하나씩 자기 핸드폰에 입력했다…그렇게 반 시간 넘게 조작하자 우서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모든 걸 다 정리한 후에야 오서희는 안가연을 소파 위에 눕혔다.오서희는 그녀는 잠든 모습을 보며 말했다."가희야, 내가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러는 거야, 제발 이해해 줘.”어차피 너한테 돈 많은 남자가 있으니, 너한테 어려움이 있으면 그가 널 도와줄 거야."오서희는 말을 마치고 가방을 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일주일이 지난 오후, 안가연은 학교 대문에 서서 학생들을 하나하나 배웅하고 나서 자기도 퇴근 준비를 했다.그런데 바로 그때, 정장 차림을 한 남자 몇 명이 다가왔다.그중 한 남자가 안가연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안녕하세요, 안가연 씨 맞으시죠?”안가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맞는데, 누구시죠?”"우린 금해 금융 회사 사람입니다. 당신이 보름 전에 우리 회사에서 400만 원을 대출받았는데, 규정에 따라 지금 우선 100만 원의 이자를 갚으셔야 합니다.”“마침 오늘 이 근처에 볼일 있어 오는 김에 돈 받으러 왔습니다.""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안가연은 어리둥절했다. “전 종래로 돈을 빌린 적 없습니다.”남자는 점잖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틀림없습니다. 대출 동영상이나 문자메
소청하는 몸을 떨더니 얼른 차렷 자세를 취했다.여진수가 내뿜은 살기가 그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말해 봐, 네 스승이 누구인지."소청하가 배운 공법은 엄청 악독해 그 내력이 예사롭지 않았다."그게..."소청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나 스승님께 절대 정보를 누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여진수는 갑자기 살기를 내뿜었다, 소청하는 말을 바꾸어 말했다."하지만, 맹주님께선 나의 가족이니 제가 말하지요…"소청하의 말을 듣고 여진수는 그녀의 스승이 뜻밖에도 버드나무 귀신이란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그는 소청하를 제자로 삼았다.소청하는 그의 행적은 알 수 없으나 매년 8월 8일에 한 번씩 나타나 소청하의 수행 성과를 검증한다고 했다.오늘은 팔월 초하루이니 이레만 있으면 그가 다시 나타날 거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날 나한테 알려.”그는 소청하의 스승에게 큰 흥미를 느껴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소청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말 잘 듣는 모습이었다.여진수의 굳었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열심히 수련해, 나 갈게."그는 말을 마치고는 그녀의 머리를 강아지 쓰담 듯이 쓰다듬었다.소청하는 화났지만, 감히 말도 못 하고 웃는 얼굴을 해야 하니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여진수가 떠난 후, 그녀는 크게 화냈다.그 후 며칠은 평온하게 지나갔다.여진수의 생활은 또 다시 규칙적으로 변했다.구명희를 등하교시키고, 회사에 다녀오는 것 외에 남궁상에게서 얻은 각종 신통 비술을 수련했다.그의 경계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전투력은 날마다 새롭게 변했다.그날 오후, 여진수는 안가연의 전화를 받았다.전화가 연결되자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반 달 전 밤, 안가연의 집에서 그녀는 가장 친한 절친과 식사했다.“자, 건배.”맥주잔 두 개가 부딪치고 그녀들은 단숨에 들이켰다.안가연의 절친은 오서희다. 두 사람은 동갑이고 같은 대학을 졸업했으며 학교 다닐 때 한 숙사에서 지내며 사이가 아주 좋았다.두 사람은
"소청하는?""그 계집애는 방에서 수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불러올까요?""응, 가서 그녀를 불러와."맹미령은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갔다.얼마 후 짧은 치마에 긴 스타킹을 신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소청하가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이 계집애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정말 여진수가 보고 싶지 않았다.여진수를 만나면, 그녀가 혼나기 때문이다.맹미령은 그녀를 가볍게 쳤다.“맹주님께 인사하지 않고 뭐해?”“안녕하세요 맹주님.”소청하는 퉁명스럽게 한마디 인사했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이리 와."소청하는 경계하며 말했다."왜 그러세요? 전 아직 어린애입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걱정하지 마, 난 너같이 평범한 여자한테는 관심 없어."여러 해 동안 인터넷 서핑을 해 온 여자로서 그녀는 평범하다는 게 무슨 뜻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그녀는 순간 엄청난 모욕감을 느끼고 두 눈에서 불이 났다.실력 차가 크지 않았더라면 소청하는 달려가 이 얄미운 남자를 바닥에 때려눕혔을 거다.하지만 현실은 그녀에게 전혀 반항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굴욕을 참고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잡았다.소청하는 그 즉시 화를 냈다.“나한테 관심 없다며!”여진수는 개의치 않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손바닥을 살짝 긋자, 상처가 생겼다.여진수는 그녀 약간의 선혈을 섭취했고, 이를 매개로 추연술을 사용했다.마연수가 마계 마녀든 아니든, 이번 생에 육신의 일부분은 소청하의 언니로, 쌍방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연계가 있을 거다.그의 눈앞에 짙은 안개가 끼더니 손에 피가 타오르면서 무형의 힘이 폭발해 그 안개를 헤쳐 나갔다.한 아름다운 몸이 안개 속에 앉아 있는 게 희미하게 보였다.마연수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거침없이 몸을 폭발하는 동시에 여러 개의 강력한 보물도 터뜨렸다.그 엄청난 에너지는 여진수의 추연술을 무산시켰다.그 뒤, 그가 아무리 추연해도 더 이상 마연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