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혼을 융합시키는 방법은 먼저 수혼을 경맥에서 한번 헤염치게 하는 것이다.비유를 하자면, 먼저 길을 익히고 환경을 파악해야 하는 것과 같다.또 예를 들면 한 사람이 모르는 곳에 갔을 때, 어떤 사람은 그 곳을 엄청 좋아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거기와 풍수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운서는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바라보았고, 묵묵히 시간을 계산하며 그가 죽는 순간만을 기다렸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자기 몸속에서 한덩어리의 불꽃이 경맥속에서 끊임없이 좌충우돌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그의 신체 강도로도 통증이 엄청 심했다.하지만 그 효과도 엄청났다.그의 경맥은 더 넓어지고, 기린의 화염에 태워져 더 강인 해졌다.이는 마치 쇠를 고온상태에서 두드리면 에너지의 밀도가 더 높아지는 것과 같다.경맥이 넓고 강인할수록 영력을 사용할 때 생기는 부담은 더 작아진다.이는 법술을 사용할 때의 속도에서 나타난다.기린의 수혼은 여진수 체내의 모든 경맥을 한번 헤집고 나서 곧바로 머리를 향해 돌진했고, 마지막엔 여진수의 영혼과 융합될 것이다.전 과정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어떠한 배척 반응도 없었다.기린의 수혼과 여진수의 영혼이 융합되는 과정에서, 그의 영혼도 크게 제고되었다.정신력과 의지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경계로 따지면 현재 그는 금단 대원만의 정신력과 맞먹는 강도에 해당한다.이 과정에서 여진수는 기린의 능력을 하나씩 획득했다.이 기린은 불 기린이다.그는 우선 화염면역능력을 획득했다.말 그대로 적이 화염으로 공격해도 전부 면역할 수 있다.물론 여기에도 범위가 있다.금단등급의 공격에만 면역이 된다.만약 금단기 이상의 공격이라면, 절대 불가능 하고 일부분만 면역할 수 있다.그리고 불을 다룰 수 있다.천하의 불을 거의 대부분 조종할 수 있고, 심지어 그것들을 자신한데 융합시켜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도 있다.그리고 세 가지 특별한 능력도 획득했다.기린의 위엄!기린의 변!기린의 수호!기린의 위엄은 말 그대로 기린의 위엄을 방출해 싸우
갑자기 무서운 고함 소리가 폭발하더니, 온 방에 바닥과 벽에 금이 갔다.여진수의 몸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끝없는 화염이 그의 온몸의 모공에서 뿜어져 나와 화염 갑옷을 만들었다.그의 두 어깨는 기린의 팔 형상으로 변했고, 그의 가슴에는 기린의 머리가 나타나 위풍당당하고 신성불가침한 기운으로 충만되었다.여진수가 운서를 바라보자 그녀는 몸은 세게 떨며 얼굴에는 핏기가 사라졌다.여진수의 두 눈동자 속에는, 천지 유아 독전의 강대함과 포악함에 가득 찬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운서는 이 두눈에서 여진수를 보았다. 그의 눈에는 마치 땅과 하늘을 가르는 왕이 우뚝 서서, 끝없는 시공을 뚫고 그녀와 마주 보고 있는 듯했다.그녀는 그렇게 한번만 바라봤을 뿐인데 그녀의 모든 의지력이 무너지고 그녀는 즉시 피를 토했다.동시에 여진수가 그녀에게 가했던 속박도 풀어졌다.그리고 그녀의 영혼에는 이 순간, 여진수의 낙인이 찍혔다.그녀도 재수가 없었다, 하필 이 상황에서 여진수와 눈이 마주쳤으니 곧바로 그의 사람이 되었다.다시 환생하지 않는 한, 한평생 벗어날 수 없다.여진수는 당장에서 새로 얻은 여러 가지 능력들을 검증했다, 온 방안은 극히 답답한 기운으로 가득 찼고, 바닥과 벽면도 끊임없이 갈라졌다.운서는 온몸을 땅에 엎드려야만 이 압력을 감당할 수 있었다.한참 지나서야, 여진수는 멈췄다.그는 숨결을 거두고 다시 그 용맹스러운 소년으로 돌아왔다.그를 바라보는 운서의 눈빛이 완전히 바뀌었다.그전에는 그를 노려봤지만, 현재는 깊은 경외심과 함께, 엄청 씁쓸해했다.“네가 그리 건방진 게 이유가 있었구나, 보기 드문 왕자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구나. “내가 너한테 진 건 전혀 억울하지 않아. 너에겐 지금 두 가지 선택이 있어.”"그래?"여진수는 흥미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두 가지 선택이 무엇인지 어디 한번 말해 봐.""첫 번째는 당연히 나를 죽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를 복종시키는 것이다."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
분홍색 차 한 대가 주차장에서 나와 부두 쪽으로 향했다.한 험상궂은 중년이 운전하고 있었다.차 뒤에는 의식을 잃은 장소영이 누워있었고, 그녀의 양쪽엔 작은 키의 여인이 두 명 앉아 있었다.운전을 하던 남자는 백미러를 통해 장소영을 바라보더니 참지 못하고 혀를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이년을 찾았어. 너무 예쁘네, 참지 못 하겠어.”장소영 왼쪽에 앉아 있던 여자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경고하는데 다른 생각은 접어 둬, 이 여자에게 우리 나라의 운명이 달렸어, 절대적으로 순수해야 하고 절대적으로 깨끗해야 해.”“조금이라도 나쁜 짓을 하면 당장 죽여 버릴 거야."남자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너가 나랑 놀자."“너가?”여자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난 혼자서 열두남자 랑 한 적 있어, 너가 무슨 실력으로?”"됐어, 떠들지 마."장소영의 오른쪽에 있던 여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빨리 운전해, 우리 빨리 돌아가야 해. 절대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돼.”이어 남자는 속도를 올려 신호등까지 무시하고 제일 빠른 속도로 선착장에 도착했다.그들은 이미 보트를 한 대를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게 배치했고, 모든 수속도 다 끝냈다.그러더니 그들 중 한 여자가 바지주머니에서 검은색 부적 한 장을 꺼내 장소영의 이마에 붙이고, 두 손으로 법결을 만들며 입으로 중얼거렸다.그러자 그 부적은 타기 시작했고, 한 마리의 검은 불뱀으로 변해 장소영의 미간으로 파고 들어갔다.그러자 그녀가 갑자기 눈을 떴다.그 여인은 장소영을 조종해 출항 전 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보트는 곧 떠났다이들이 떠난지 5분도 지나지 않아,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섰다.온윤아가 안에서 뛰어나와 직원에게 물었다. 예쁜 얼굴은 엄청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난쟁이의 나라... 이거 큰일이네."온윤아는 주먹으로 옆 기둥을 내리쳤다.그녀는 회사 상황실 책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빠르게 달려왔다.그녀는 제일 빠른 속도로 달려왔지만 역시나 한 걸음 늦었다.그녀는 조
이번에도 십중팔구 그 사람들일 거다.마침 이 기회를 빌려 그들을 일망타진할 수 있다.여진수는 제일 빠른 속도로 돌아와 회사의 제일 위층에 나타났다.온윤아는 이미 헬기를 준비하고 기다렸다. 온윤아는 여진수를 보고 고개를 푹 숙이며 자책했다.“내 실수야. 아니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네 탓 아니야."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앞으로 경계심을 높이면 돼. 나 먼저 갈게.”여진수는 그 말을 하고 헬기에 올라타 떠났다.여진수가 앞당겨 난쟁이 나라로 간다는 소식은 전 세계에 널리 퍼졌다.…난쟁이 나라의 한 신비한 곳에서, 단비는 여진수에 관한 자료를 상세하게 훑어보았다.여진수에 대한 정보는 이미 전부 수집했고, 그에 대해서도 일정한 료해가 생겼다."실력이 너무 강해. 가족도 없고, 곁에 있는 여자들 실력도 다들 엄청 강해.”단비는 여진수의 성격까지 분석했다, 그리고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대한민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그런데 그때, 그녀는 하나의 메시지를 받았다.“앞당겨 왔어? 잘됐네, 번거로운 일들을 많이 줄일 수 있겠네.”단비는 차갑게 웃으며 즉시 명령했다."나의 백화옷을 가져와. 이번에 우리는 온 힘을 다 동원해, 반드시 그를 첫 번째로 따내야 해."난쟁이 나라 국내에서도 여러 파벌로 나뉘어 서로 경쟁했다.이번 역시 마찬가지다.다들 전부 수단을 써 여진수를 잡아 공을 세우려 했다.여진수가 앞당겨 온다고 하자,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앞당겨 사람들을 보내야 했다.미제국, 전웅제국이 제일 빨리 움직였다.이 두 나라의 실력은 비슷하다.미제국은 과학 기술 방면에서는 강하지만, 개인 역량에서는 전웅제국이 더 강하다.이 나라는 전 국민이 전사라 불릴 수 있고, 개개인도 곰처럼 건장하다. 신앙도 곰이다. 하여 전웅제국이라고 불렸다.이 나라들의 고수들은 전부 제일 빠른 속도로 난쟁이 나라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고, 전 세계가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헬기 안에서 여진수는 두 눈을 꼭 감고 묵묵히 수련했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그가 사용하는 법술의 위력도 많이 증가했다.하지만 이때, 그가 투시술을 사용했는데 한 여자는 꿰뚫어 볼 수 없었다.그녀는 긴 하얀색 치마를 입고 있었고, 그 치마 위에는 모란, 장미, 매화, 국화 등 여러 가지 꽃이 피어 있었다.여진수의 시선이 그 꽃들에 닿자 송이 송이의 꽃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커다란 장벽을 형성해 여진수의 탐사를 가로막았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이 여인이 입고 있는 그 옷이 눈에 익었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았다.그는 한참 생각한 끝에 생각 났다.이 옷은 백화보의라고 불린다.예전에 백화종의 ‘진종지보’ 였다, 예로부터 종주만이 입을 수 있었다.대한민국의 것이어야 할 옷을 다른 사람이 빼앗아 간 거다.단비는 여진수의 눈빛을 의식하고 엄청 부자연스러워했다.그는 그녀의 모든 비밀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듯한 강렬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도련님, 먼 길 오시느라 엄청 피곤하실 텐데, 우리 집으로 가 좀 쉬세요.”"도련님, 오래전부터 도련님을 좋아해 왔어요, 제가 식사 한 끼 대접하면 안 될까요?""저랑 제 동생이 도련님을 엄청 사모합니다. 오늘 저녁 식사하고 우리 같이……"…이 여자들은 전부 엄청 표준한 한국어를 하고 있었고, 다들 혼신의 재주, 매혹적인 자태를 부려, 여진수의 호감을 얻기만을 바랐다, 그래야만 다음 단계의 계획을 짤 수 있다.그들은 여진수가 엄청 강한 걸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너무 막대한 손실이 생길 수 있다.그들은 비록 체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때로는 또 체면을 엄청 중시한다.그러나 여진수는 이 여인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곧바로 단비를 향해 걸어갔다.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그녀를 훑어보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단비는 잠시 멍해 있더니, 솔직하게 대답했다."도련님 안녕하세요, 전 단비라고 합니다."그녀는 다른 여자들처럼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을 엄청
단비는 기뻐하며 말했다."도련님께서 좋다니 다행이네요."그들은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고, 단비가 먼저 내려 허리를 숙여 여진수를 모셨다.여진수가 차에서 내려 고개를 들어 보니 우아한 별장 하나 있었다.별장은 콘크리트와 나무로 만들어졌다.전체적인 건축 양식은 대한민국 예전의 고대 모습을 본떠서 지었다.하지만 그들은 흉내만 냈을 뿐.원숭이가 사람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 하고 이상했다.건축뿐만 아니라, 다른 방면에서도 같은 상황이다.예를 들어 예의 또한 수천 년 전, 대한민국의 몇천 년 전의 무릎 꿇는 예의를 모방한 것이다.그들은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무릎을 꿇고, 자기들이 엄청 고귀하고, 문명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사실상 이는 몇천 년 전부터 대한민국에서 버려진 예의다.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들만이 이러한 관습을 보존하고 있다.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는 여자들이 공손히 허리를 굽혀 두 줄로 서 있었다.전부 고대 양식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다.여진수가 들어가자마자 한 여자가 무릎 꿇고 앉아 여진수의 신발과 양말을 벗겨 주었다.그리고 장미꽃 물에 담갔던 수건으로 그의 발을 닦아주었다.전 방안의 배치도 고대 풍격으로 엄청 보기 좋았다.난쟁이 나라의 남자들은 대부분 못생겼지만, 여자는 그런대로 괜찮다.여진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그는 땅에 무릎을 꿇는 습관이 없다.단비는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능숙하게 다기를 씻고 차를 우리기 시작했다.엄청 능란했고 보는 눈까지 즐겁게 느껴졌다. 이 점으로 볼 때, 그녀가 차를 우리는 솜씨가 다예대가라고 할 수 있었다."도련님, 차 드세요."1.9 미터의 키를 가진 여진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단비를 내려다보았다.단비가 차를 따르며 몸을 앞으로 기울이자, 그녀의 옷깃이 벌어져 검은색이 여진수의 눈에 들어왔다.여진수는 똑똑히 보았다, 그 여자가 의도적인지 무의식적인지 알 수 없었다.여진수는 찻잔을 받아 한 입 맛보았다.그러더니 이 여자를 약간 의아
단비는 금방으로 갔다, 거기에는 10여 개의 진귀한 거문고가 놓여 있었다.킬러로서 목표 인물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야 할 때가 많다.그녀는 최고의 킬러로서 방대한 킬러조직을 관리하고 있는데, 물론 가야금, 바둑, 서예, 회화 등 여러 방면에 전부 능숙했다.그녀는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거문고 앞에 섰다.그녀는 금현을 살며시 어루만지더니 웃었다."천마금, 이 금은 원래 대한민국 거였지.”“몇 년 전, 한 골동품 상인이 몰래 훔쳐 왔는데, 마침 내가 그를 만나 그를 때려죽이고 이 금을 빼앗았지.”“대한민국의 금으로 너를 상대하는 것도 하나의 인연이지.”그녀는 금을 들고 밖으로 나가 여진수와 멀지 않은 곳에 앉았다.그녀가 열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이자, 맑고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 금을 바라보았다.그는 한눈에 이 금이 보배라는 걸 알 수 있었다.단비는 축기기의 수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 금의 오묘함을 알 수 없었다.그리고 거문고에 새겨진 글씨만 딱 봐도 대한민국 거였다.여진수는 웃었다, 차갑게 웃었다.이 난쟁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많은 물건들을 가져간 거지?그는 이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자기 나라에 속하는 보물을 두 개나 발견했다.금세 은은한 금 소리가 울려 퍼졌다.그 금 소리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있었다.여진수는 이 여자의 수법을 눈치챘다, 악기 소리를 이용해 그에게 영향을 주고 심지어 그를 통제하려는 거였다.이 금 소리에는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 힘이 들어 있었다.그러나 뚜렷하지 않고 아주 은연중에 묻혀, 소리 없이 만물을 적셨다.만약 여진수가 돌파하지 못했다면 아마 정말로 넘어갔을 것이다. 필경 이 수법은 엄청 기괴해 막으려야 막을 수 없다.그러나 지금, 그는 눈을 감고 묵묵히 즐겼다.이 금 소리는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없지만 그의 정신력을 어느 정도 순수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단비의 손가락 움직임에, 내력이 끊임없이 송출되어 나왔다.완정한 한 곡을 연주
욕실에는 카메라는 없지만 도청기가 몇 개 있었다.“쏴아!”샤워기를 틀자 두 사람의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흠뻑 젖었다.다만 백화보의가 있어 단비의 몸은 하나도 젖지 않았다.여진수는 엄청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빨리, 빨리 옷을 벗어."단비는 수줍어하며 머리를 숙였지만, 손에 동작은 빠르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그녀는 1분이나 걸려서 백화보의를 벗었다.그녀는 여진수가 다음 동작을 할 거로 생각하고 있을 때, 이어진 그의 행동은 그녀를 엄청 놀라게 했다.그녀는 여진수를 상대하려고 몸 어딘가에 독약을 감췄다.그러나 아직 쓰기도 전에 여진수가 그녀의 목을 꽉 졸랐다.“도련님, 살살 다뤄주세요.”“걱정하지 마, 그럴게.”"…"이 대화는 여진수 혼자서 한 거였다. 그가 단비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건 엄청 간단하다.이때, 단비는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가련하고 불쌍한 두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 여인은 이때까지 여진수를 매혹시키려고 했다.여진수는 오른손 식지를 뻗어 검지로 그녀의 눈썹 한가운데를 가리켰다. 그의 손끝에서 하얀색 빛이 났다.귀뢰술: 영원한 속박!단비는 끊임없이 몸을 떨었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엄청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그녀의 눈빛은 끊임없이 바뀌었다.이 여자는 역시나 킬러로서 의지력이 엄청 강하다.여진수의 실력으로 10초면 제압할 수 있을 걸. 2분 넘게 걸렸다.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 이제 이 여자는 그의 꼭두각시가 되었다.여진수는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소리를 내며 그녀에게 말했다."네가 가지고 있는 힘과 내력을 말해.""네, 주인님. 전 난쟁이 나라 국왕의 직속인, 그림자 킬러의 현시대 왕입니다."여진수는 또 물었다."그림자 킬러가 몇 명 있어? 너의 말에 백 퍼센트 따라?"“모두 100명입니다. 아니요, 모든 그림자 킬러는 저를 제외하고 난쟁이 국왕에게 복종합니다. 그분이 제1순위이고, 저는 제2순위입니다."한차례의 대화를 통해 여진수는 대
그녀가 입을 열자 다른 여자들도 입을 열었다."우리 집 회사는 대부야. 복수하러 와.""그리고 우리 집 회사는 우피야.""빨리 와, 못 기다리겠어."…이 여자들은 하나같이 스스로 자신의 가문을 말하고 웃으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 남자가 뭘 하려는 지 보고 싶었다.복수하는 척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것인가?안가연의 얼굴은 이미 무서울 정도로 창백해졌다.그녀는 이 회사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 회사 중 어느 회사 든 일반 사람에게 있어서 전부 거대한 존재였다.현재 그녀는 자신이 한없이 보잘것없게 느껴졌다.그녀는 여진수의 옷자락을 가볍게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됐어요 그만해요, 우리 갑시다, 건드릴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작은 새우들에 불과해요,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맹미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그녀들이 방금 말한 그 회사들의 회장더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자기 앞에 나타날 것을 요구했다.“허허, 허세를 잘 부리는구나.”장기영은 차갑게 웃었다."진짜 같이 연기하네. 이렇게 좋은 연기를 두고 배우 안 하는 게 아쉽네.""그러게, 너 연예계로 들어갈래?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그놈 잘생겼네, 데리고 놀아도 될 것 같아.""그러게? 정말 잘생겼는데."…여진수는 말대꾸하지 않았다. 지금 그들이 더 크게 외칠수록 그들은 더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위 금융회사 본사, 제일 꼭대기 층회장 장용화는 한 잔에 몇백만 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갓 입사한 여비서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갑자기 그의 개인 전화벨이 울렸다.그는 전화 발신 번호를 보더니 깜짝 놀라 여비서를 걷어차며 일어섰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고 헛기침하더니 전화를 받았다."부 맹주님, 무슨 일이시죠?"위 금융회사도 협동연맹에 가입했다.그러나 그의 위치는 제일 변두리에 불과하고, 평소에 그다지 좋은 자원을 누리지도 못한다.맹미령이 그에게
"이건 나와 그녀의 일인데, 네가 웬 참견이야!"오서희는 날카롭게 소리 지르며 독살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때 방문이 열렸다.장기영 등 10여 명의 부잣집 여자들이 전부 뛰쳐나와 키득키득 웃으며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그러자 오서희는 당황해하더니 기고만장한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언니, 왜 나오셨어요? 작은 일이에요, 제가 잘 처리할 수 있습니다.”"왜? 가난한 친척이 찾아왔어?"장기영은 웃으며 오서희의 앞으로 걸어갔다. 다음순간...“짝!”그녀는 오서희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다, 장기영의 표정은 차가웠다."우리 집 비밀번호는 네가 누설한 거야?""아니에요, 전 아니에요. 언니, 전 감히 그러지 못해요."오서희는 얼굴을 감싸며 엄청 억울했다.동시에 그녀는 모든 원망을 안가연의 탓으로 돌렸다.그녀가 갑자기 오지 않았다면 그녀도 맞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한눈에 오서희가 이런 짓을 한 목적을 알 수 있었다.그녀 같은 부류의 여자들은 상류사회를 엄청 좋아한다.자신은 분명히 그런 재능과 실력이 없으면서 기어코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 한다.최후의 결과는 왕왕 득보다 실이 많다.오서희도 바로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한 명이란 게 분명했다.여진수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난 너랑 여기서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없어, 빨리 돈 갚아, 우리 당장 갈게."장기영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이 여자가 당신한테 빚진 돈이 있어요?"여진수는 안가연을 가리켰다.“저 분한테…”“허튼소리! 아니야!”오서희는 미친듯이 고함을 지르며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그녀는 손발을 휘두르며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여진수는 그녀를 걷어차서 벽에 부딪혔다. 심한 통증으로 그녀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여자는... 제 친구한테서 4억 가까이 끌어갔죠."여진수는 일의 경과를 짧게 얘기해 주었다. 그녀들이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여진수는 일반사람들
문밖에 빨간 머리의 소녀가 모르는 사람이 두 명 서 있었다.여진수는 오서희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여자 찾아왔어요.”오서희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너 누구야? 나 너 몰라, 당장 꺼져, 내 일을 방해하지 말고!"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왜? 네가 한 일을 발뺌하는 거야?"빨간 머리 소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너 누구야?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또 뭐 하려는 거야?"오서희는 엄청 당황했다.절대로 이들에게 자기가 한 짓을 들켜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이들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며 다신 그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될 것이다.그녀는 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그들은 나의 가난한 친척들입니다. 돈 달라고 찾아온 겁니다.”안가연은 몸이 휘청거렸다. 믿을 수 없단 표정이었다."서희야, 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분명히…"“으악!”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안가연의 말을 끊고 밖으로 뛰쳐나가며 문을 닫았다.그리고 안가연을 째려보며 말했다."너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빨리 꺼져! 이러다 내 인생 망쳐!!"안가연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마치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듯 말했다.“너 오서희 맞아?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거야?”오서희의 눈에 한줄기 죄책감이 스쳤지만 이내 차갑게 변했다.“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제발 빨리 가줘,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주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야, 널 절대 잊지 않을게."안가연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어리석은 짓 하지 마, 너 이거 범죄야, 지금 나와 함께 경찰서로 가 자수하면 선처를 받을 수 있을 거야."오서희는 안가연의 손을 힘껏 뿌리치며 말했다.“무슨 헛소리야, 범죄는 무슨? 날 모독하지 마.”여지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보름 전, 네가 안지연을 술에 취하게 한 뒤 그녀의 신분을 도용해, 여러 곳에서 거의 4억의 금액을 대출받았잖아.”“이거 엄청 심각한 일이야, 지금 뉘우쳐도 늦지 않았어.”"
천월 주택단지는 서울에서 집값이 제일 높은 주택단지 중 하나다.이 중에서 제일 싼 집도 50억이 넘는다.제일 비싼 건 600억이 넘는다.그중 하나는 금융회사 이사장의 딸 장기영이 소유하고 있다.현재 그녀의 대저택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10여 명의 여자아이가 참석했는데, 전부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다.마른 여자, 뚱뚱한 여자 다 있었지만, 예쁘거나 추한 걸 막론하고 기질은 전부 훌륭했다.오직 한 사람만이 이 여자애들 사이에서 좀 어울리지 않았다.오서희!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아주 비싸지만, 자신의 기질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 완전히 이상해 보였다.그리고 모두 재밌게 놀고 있을 때, 그녀는 바쁘게 움직였다.이 사람에게 음료수를 갖다주고, 저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며, 영락없는 심부름꾼 같았다.화려한 화장을 한 장기영은 춤추다가 지쳐, 수십억이나 하는 소파에 앉아 두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오서희에게 명령했다.“여기 내 다리 좀 주물러.”오서희는 얼굴에 아첨하는 웃음을 띠며 앞으로 다가와 장기영 앞에 반쯤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두 손으로 장기영의 긴 다리를 가볍게 주물렀다.장기영은 오서희의 아첨하는 미소를 보고 경멸하듯 웃었다."네 옷차림 좀 봐봐. 어디 약간의 귀족 기질이라도 있는지, 딱 봐도 시골 계집애 같잖아."오서희는 전혀 화난 기색 없이 연신 그렇다고 대답했다."네가 여기저기에서 돈을 빌려 이곳에 50평이나 되는 작은 집을 샀다고 상류층에 비집고 들어올 수 있을 줄 알았어? 너무 유치하잖아.”오서희는 얼굴에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언니 말씀이 맞아요. 저는 상류층에 끼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단지 언니 옆에서 식견이라도 넓히고 싶어요.”오서희의 태도에 장기영은 아주 만족했다.그녀는 마치 강아지를 만지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좋아, 자각이 대단하네. 나중에 먹다 남은 뼈 따귀가 있으면 너를 잊지 않을게."남은 뼈다귀라는 건 사실 그녀가 탐내지 않는 자원이었다.장기영의 마음엔 들진 않지만 오서희에
현재 안가연은 이미 넋을 잃어 여진수가 무슨 말을 해도 다 들었다."그래요, 우리 가요."안가연의 집.여진수는 정신력을 확산해 곧 안가연 것이 아닌 머리카락을 찾아냈다.그는 머리카락 하나를 들고 추연술을 사용했다.안가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잔뜩 긴장한 채 물었다."이제 어떡하죠?"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오는 길에 이미 친구한테 소식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 놓았어요."몇 분 후, 여진수는 시계를 보는 척하더니 말했다."소식이 왔어요. 갑시다."안가연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녀는 보통 사람이라, 여진수는 그녀 앞에서 비술을 사용하지 않고 차를 몰고 목적지로 향했다.차에서 안가연은 오서희를 만나면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더니 가벼운 노래를 틀어 그녀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다.안가연의 마음은 차차 가라앉고, 여진수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평범한 여자인데, 당신에게 보답할 게 없고, 오직…"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얼굴에는 예쁜 홍조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은혜를 갚고 싶으시다면, 구명희가 더 다양한 지식을 가르쳐 도와주세요.”“지식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 경험도 가르쳐주세요.”안가연의 눈에 실망스러운 눈빛이 스쳤다.방금 그녀가 한 말은 엄청 명백했지만, 여진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가? 혹시 이미 여자 친구가 있나?그동안 그녀는 줄곧 이 질문을 회피했지만, 지금은 알고 싶었다.그녀는 입을 오물거리며 기어이 물었다."그게... 여진수 씨, 혹시 여자 친구 있으세요?"“있어요, 그것도 한 명뿐이 아니에요.안가연은 웃었다.그녀는 그가 농담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없다는 말이다.잠시 후, 안가연은 차창 밖을 내다보다가 갑자기 외쳤다.“여기 부잣집 구역이잖아요? 설마 오서희가 여기 있다고요?”이곳은 그녀가 티비에서만 본
“당신께서 거신 전화는 꺼져 있으니, 나중에 다시 걸어 주십시오.”안가연은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통하지 않자, 그녀의 마음은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녀는 믿지 않고 영상통화도 보냈지만, 여전히 소용없었다.이제는 그녀가 믿기 싫어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그녀의 가장 친한 절친, 마치 친자매와도 같았던 여자가 그녀를 배신했다.그 빚쟁이들은 한참 기다리더니 짜증 나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이럴 시간 없으니, 돈 좀 주세요."안가연은 힘껏 고개를 저었다.“아니, 저랑 상관없어요. 제가 빌린 돈 아니에요.”제일 앞섰던 남자의 말투가 점점 차가워졌다.“가연 씨, 이렇게 나오시면 재미없죠.”“우린 합법적인 회사고 당신이 돈을 빌린 절차도 합법적이고 규정에 맞습니다.”“얼굴 인식과 문자 메시지로 있고, 돈도 당신 계좌로 보냈습니다.”“지금 승인 안 하셔도 사법 절차를 밟으면 돈을 갚아야 합니다."안가연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그렇게 큰돈을 그녀는 절대 갚을 수 없다.착해 보이는 이들도 사실은 악독한 사람들이다.안가연이 협조하지 않자 흉악한 기색을 띠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당신과 여기서 낭비할 시간 없어요. 얼른 돈 주세요.""당신이 일하는 곳에 가서 말썽을 일으키는 걸 원치 않잖아요.""맞아요,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다 알게 되고 당신 일자리도 잃게 될 거예요."…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안가연의 몸을 칼처럼 찔렀다.그녀는 커다란 공포에 휩싸였다.그녀는 그냥 보통 사람이고 또 이와 비슷한 경력도 없었기에 지금은 완전히 당황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한없이 절망적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여진수의 모습이 떠올랐다.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나무판자 하나를 본 것 같았다.그녀는 재삼 망설이다, 여진수에게 전화했다.한편, 여진수는 전화를 받고 안가연의 말을 통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알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걱정하지 말고, 거기서 기다리세요.
오서희는 술에 취한 안가연을 보고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리고 그녀는 독기를 내뿜으며 말했다.“미안해 가연아,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어 그런 거라 날 용서해 줄 거지?"그녀는 말을 마치고 가방에서 한 겹의 서류와 인주를 꺼냈다.그리고 안가연의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히고 서류 하나하나에 지장을 찍었다.그리고 또 안가연의 주민등록증도 가져왔다.그는 자기 핸드폰을 열어 안자연을 똑바로 앉힌 뒤, 스카치테이프로 그녀의 눈꺼풀을 붙여 '눈을 뜨게' 했다.안가연의 핸드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수많은 인증코드가 날아왔다.오서희는 안가연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열어 인증번호를 하나씩 자기 핸드폰에 입력했다…그렇게 반 시간 넘게 조작하자 우서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모든 걸 다 정리한 후에야 오서희는 안가연을 소파 위에 눕혔다.오서희는 그녀는 잠든 모습을 보며 말했다."가희야, 내가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러는 거야, 제발 이해해 줘.”어차피 너한테 돈 많은 남자가 있으니, 너한테 어려움이 있으면 그가 널 도와줄 거야."오서희는 말을 마치고 가방을 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일주일이 지난 오후, 안가연은 학교 대문에 서서 학생들을 하나하나 배웅하고 나서 자기도 퇴근 준비를 했다.그런데 바로 그때, 정장 차림을 한 남자 몇 명이 다가왔다.그중 한 남자가 안가연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안녕하세요, 안가연 씨 맞으시죠?”안가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맞는데, 누구시죠?”"우린 금해 금융 회사 사람입니다. 당신이 보름 전에 우리 회사에서 400만 원을 대출받았는데, 규정에 따라 지금 우선 100만 원의 이자를 갚으셔야 합니다.”“마침 오늘 이 근처에 볼일 있어 오는 김에 돈 받으러 왔습니다.""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안가연은 어리둥절했다. “전 종래로 돈을 빌린 적 없습니다.”남자는 점잖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틀림없습니다. 대출 동영상이나 문자메
소청하는 몸을 떨더니 얼른 차렷 자세를 취했다.여진수가 내뿜은 살기가 그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말해 봐, 네 스승이 누구인지."소청하가 배운 공법은 엄청 악독해 그 내력이 예사롭지 않았다."그게..."소청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나 스승님께 절대 정보를 누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여진수는 갑자기 살기를 내뿜었다, 소청하는 말을 바꾸어 말했다."하지만, 맹주님께선 나의 가족이니 제가 말하지요…"소청하의 말을 듣고 여진수는 그녀의 스승이 뜻밖에도 버드나무 귀신이란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그는 소청하를 제자로 삼았다.소청하는 그의 행적은 알 수 없으나 매년 8월 8일에 한 번씩 나타나 소청하의 수행 성과를 검증한다고 했다.오늘은 팔월 초하루이니 이레만 있으면 그가 다시 나타날 거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날 나한테 알려.”그는 소청하의 스승에게 큰 흥미를 느껴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소청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말 잘 듣는 모습이었다.여진수의 굳었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열심히 수련해, 나 갈게."그는 말을 마치고는 그녀의 머리를 강아지 쓰담 듯이 쓰다듬었다.소청하는 화났지만, 감히 말도 못 하고 웃는 얼굴을 해야 하니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여진수가 떠난 후, 그녀는 크게 화냈다.그 후 며칠은 평온하게 지나갔다.여진수의 생활은 또 다시 규칙적으로 변했다.구명희를 등하교시키고, 회사에 다녀오는 것 외에 남궁상에게서 얻은 각종 신통 비술을 수련했다.그의 경계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전투력은 날마다 새롭게 변했다.그날 오후, 여진수는 안가연의 전화를 받았다.전화가 연결되자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반 달 전 밤, 안가연의 집에서 그녀는 가장 친한 절친과 식사했다.“자, 건배.”맥주잔 두 개가 부딪치고 그녀들은 단숨에 들이켰다.안가연의 절친은 오서희다. 두 사람은 동갑이고 같은 대학을 졸업했으며 학교 다닐 때 한 숙사에서 지내며 사이가 아주 좋았다.두 사람은
"소청하는?""그 계집애는 방에서 수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불러올까요?""응, 가서 그녀를 불러와."맹미령은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갔다.얼마 후 짧은 치마에 긴 스타킹을 신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소청하가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이 계집애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정말 여진수가 보고 싶지 않았다.여진수를 만나면, 그녀가 혼나기 때문이다.맹미령은 그녀를 가볍게 쳤다.“맹주님께 인사하지 않고 뭐해?”“안녕하세요 맹주님.”소청하는 퉁명스럽게 한마디 인사했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이리 와."소청하는 경계하며 말했다."왜 그러세요? 전 아직 어린애입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걱정하지 마, 난 너같이 평범한 여자한테는 관심 없어."여러 해 동안 인터넷 서핑을 해 온 여자로서 그녀는 평범하다는 게 무슨 뜻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그녀는 순간 엄청난 모욕감을 느끼고 두 눈에서 불이 났다.실력 차가 크지 않았더라면 소청하는 달려가 이 얄미운 남자를 바닥에 때려눕혔을 거다.하지만 현실은 그녀에게 전혀 반항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굴욕을 참고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잡았다.소청하는 그 즉시 화를 냈다.“나한테 관심 없다며!”여진수는 개의치 않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손바닥을 살짝 긋자, 상처가 생겼다.여진수는 그녀 약간의 선혈을 섭취했고, 이를 매개로 추연술을 사용했다.마연수가 마계 마녀든 아니든, 이번 생에 육신의 일부분은 소청하의 언니로, 쌍방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연계가 있을 거다.그의 눈앞에 짙은 안개가 끼더니 손에 피가 타오르면서 무형의 힘이 폭발해 그 안개를 헤쳐 나갔다.한 아름다운 몸이 안개 속에 앉아 있는 게 희미하게 보였다.마연수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거침없이 몸을 폭발하는 동시에 여러 개의 강력한 보물도 터뜨렸다.그 엄청난 에너지는 여진수의 추연술을 무산시켰다.그 뒤, 그가 아무리 추연해도 더 이상 마연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