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의 수련을 거친 후, 진하늘은 그 맛을 알아 주동적으로 여진수를 찾아왔다.1시간 뒤, 두 사람은 다시 수련을 시작했다.이번 수련은 지난번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진하늘의 실력이 오른 것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바로 여진수와 그녀의 궁합이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이건 약간 의외였다.왜냐하면, 궁합은 그의 통제를 받는 게 아니라 전적으로 두 사람의 신체의 선천적 특성에 의거하기 때문이다.마치 한수정과 그렇게 여러 번 수련을 한 궁합이 50점이라면, 여진수와 두 번 밖에 수련하지 않은 진하늘과의 궁합은 45점이나 되는 셈이다.시간이 좀 더 지나면 이 여자와 여진수의 궁합은 다른 어떤 여자들 보다도 더 좋을지도 모른다.궁합 점수가 높을수록 여진수가 수련할 때 얻을 수 있는 이득도 더 크다.그렇게 또 밤새동안 수련했다.이 하룻밤 사이에 여진수의 영력이 증가한 량은, 평소 두 달 간의 수련과 맞먹었다.체내에서 영력이 경맥에서 헤염치는 게, 마치 강물이 세차게 흐르는 것 같았다.이 성장속도에 여진수도 깜짝 놀랐고, 진하늘에 대한 중시도는 더욱 높아졌다.햇빛이 침대에 쏟아 졌다. 여진수는 단정히 차려 입고 머리를 돌려 달콤하게 자고 있는 진하늘을 쳐다보았다.그녀의 코끝에는 아직도 물방울이 몇 방울 남아 있었다.여진수의 체력과 기백은 강대해, 하룻밤동안 수련해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활기찼다.하지만 진하늘은 아니다.하룻밤 사이에 좋은 점도 많지만 그녀의 몸에 많이 부담 갔다.여진수는 낮에도 계속 그녀와 수련을 할 생각을 버리고 밖으로 나갔다.김매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자발적으로 수련을 하고 있었다.여진수는 감동하여 손을 뻗어 손가락을 연속 튕기더니 소리 없이 영력을 그들 몸속에 주입해 조용히 그들의 신체강도를 증강시켜 주었다.이들은 이렇게 노력하면 나중에 이 나라의 엘리트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여진수가 이 나라를 점령하고 나면, 각 영역에서 다 인재가 수요될 건데, 그들을 후비군으로 삼
이 작은 마을에는 명산 큰강도 없기에 자연적으로 영성이 부족하고 영력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응?"수련을 준비하던 여진수는 문득 고개를 돌려 남쪽을 바라봤다.그는 생명의 거대한 파동을 느꼈다.그 숨결이 어딘가 익숙해, 여진수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그 여자 이구나 …""너희들은 여기서 계속 수련을 하고 있어, 나 잠시 나갔다 올 게."여진수는 분부하고,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이곳에서 40~5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엄청 긴 리무진 한 대가 천천히 앞을 향해 갔다.앞뒤 좌우 양측에 전부 차가 한 대씩 지키고 있었고 그 장면은 엄청 거창했다.가운데 차의 뒷자리에 무한한 매력을 지닌 여인이 있었다. 바로 이수영이였다.그녀는 나가뱀의 유전자와 융합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자신의 숨결을 잘 통제 못 해, 여진수는 그녀의 숨결을 감지할 수 있었다.이수영은 다리를 꼬고, 손에 와인 잔을 들고 있었다.안에 들어 있는 건 피처럼 새빨간 와인이였다. 그녀는 가볍게 잔을 흔들며 와인을 한 모금 마시자, 그 피처럼 요염한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자, 비할 데 없이 매혹적이었다.이번에 그녀는 부하들이 이유도 없이 죽은 일을 조사하러 앞에 있는 그 작은 마을로 향했다. 그녀의 마음속은 의심이 아주 많았다.“이 계집애 실력이 의외로 많이 늘었네.”여진수는 그 차 위에 잠복해 있었다.그는 투시의 눈으로 그 안에 이수영을 들여다보았다.그를 더욱 의아하게 한 건, 이숭영의 생명 레벨도 한 차원 높아졌다."그녀에게 무슨 좋은 기회가 있었나? 이제 한 걸음만 있으면 축기기에 도달할 수 있네!"여진수는 꽤 놀랐다.그는 투시의 위력을 더욱 펼쳤다.이수영의 옷이 하나 둘씩 벗겨지고 이수영의 몸 속을 들여다보았다.그녀의 단전 자리에 반은 사람이고 반은 뱀의 모습이었다.여진수는 즉시 이 여자도 어떤 강력한 생물의 유전자와 융합되었 다는 걸 깨달았다.현재 이수영의 한 발은 이미 세계 최고 전력의 문턱에 들어섰다.여진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
여진수는 쭈그리고 앉아 손을 이수영의 맥박에 짚고 검사했다.그리고 다시 투시술을 사용해, 곧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큰 문제는 아니다.그녀의 몸이 때때로 나가뱀의 유전자에 거부감을 느낄 때 생기는 증상이다.이는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여진수가 정신력으로 훑어보자,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현재 이수영는 마치 움직이는 얼음덩이 같으며, 보통 상황에, 그녀의 분부 없이는 누구도 함부로 그녀를 접근하지 못한다.여진수가 본 지금의 이수영은, 전보다 훨씬 예쁘고 섹시했다.그가 만난 여자들 중, 현재 유일하게 류미연 만이 여러 면에서 이수영보다 나은 편이다.나머지 여자들은 다들 각 방면에서 부족한 점들이 많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중얼거렸다."너 운 나쁜 줄 알아. 이렇게 나를 만났으니 일단 먼저 이자부터 받을 게.”여진수는 그렇게 말하며 땅에 쓰러져 있는 이수영을 번쩍 들어 상 위에 올려놓았다.그리고...이수영은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이 여인에 대해 여진수는 불쌍히 여길 생각이 없었고, 그녀가 이득을 보게 할 생각은 더 더욱없었다.수련의 과정에서 그녀의 일부 원력을 탈취하기까지 했다.하여 그녀의 실력은 s 급까지 떨어졌다.여진수의 단전은 이미 웅혼한 영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거듭 압축하고 뽑아냈다.자신의 저력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다.나중에 금단기를 돌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이번에 여진수는 30분 만에 떠났다.현장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떠나기 전 여진수는 손가락을 튕겼다.그러자 이수영은 유유히 깨어나 숨을 들이켰다.그녀는 멍해졌고, 잠시 머리가 텅 비었다가, 살기가 마치 홍수처럼 밖으로 쏟아져 내렸다.“누구야? 도대체 누구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이수영은 머리 카락까지 곤두세워졌다, 순식간에 마녀로 변해버렸다.엄청 큰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냉정을 유지하며 쓰러지기 전에 일을 회상하려 했다.“그때
이수영은 핸드폰을 꺼내 사람들을 전부 불러 모았다.사람들이 전부 도착하고 이수영은 그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한 명 한 명 자세히 살펴보았다.외부 사람들은 웬만하면 이쪽으로 오지 못하기 때문에, 그녀는 우선 자기 식구들이 한 짓이라고 의심했다.많은 부하들은 그녀의 화난 모습을 보고, 마음속에 의심이 가득했다. 우리 주인님은 또 왜 이러 실까?이수영은 그들을 여러번 훑어보았지만, 그들의 눈에서 아무런 실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잠시 그들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리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이 건물을 중심으로, 사방 1리 안에 있는 사람을 한 명도 가차없이 총살해.”그녀는 자기 마음속의 분노를 발산할 출구가 필요했다.그 무고한 사람들은 그녀의 눈에는 개미나 다름없어 아무리 많이 죽여도 그녀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부하들은 그녀가 왜 이런 명령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즉시 움직였다."잘못 죽일지 언정, 절대 살려두지 마? 엄청 독하고 나쁜 여자네."멀리 가진 않는 여진수는 방금 이수영이 한 말을 똑똑히 들었다.그는 법술을 사용해 모든 사람을 에워쌌다.그러자 이들은 몇 천메터 범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끊임없이 공기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걸 볼 수 있었다.외부 사람들은 그 장면이 기괴해 아무도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그러나 이들의 눈에는 이 무고한자들을 자기들이 쉽게 죽이고,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이수영도 환상에 빠졌다. 분노에 찬 그녀는 자신의 실력이 떨어지고 있는 걸 눈치 채지 못했다.그들은 1km 안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죽인’ 후 이곳을 떠났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강물로 달려가 몸에 있지도 않은 핏자국을 씻어 냈다.이수영은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그리고 그제야 자신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했다.그녀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하지만 그건 그녀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수영이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알 수 없었다.결국 그녀는 극도로 내키지 않는 심정으
난데없이 들려온 소리는 마치 천둥소리와 같이, 그녀 온몸의 털은 곤두서 등 본능적으로 반응하였다.바로 그때 한 힘찬 손바닥이 이수여의 목을 눌렀다.그리고 나서 그녀의 두 손도 여진수의 무릎에 눌려 그녀의 상반신은 움직일 수 없었다.“바로! 너! 야!"이수영은 눈앞의 이 낯선 남자를 보고 이 남자가 자신의 순결한 몸을 망쳐버린 거라고 직감했다.여진수는 당연히 자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그는 여기에 이씨 가족이 없는 걸 보고 떠나려 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 년이 너무 미워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웠다. 반드시 이년을 고통을 맛보게 해야 했다.“힘이 좋네.”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자연스레 목소리 또한 변경했다."하지만 난 여전히 네가 작은 토끼처럼 나에게 좌우되는 모습이 더 좋아.”이 말은 이수영의 마음속을 칼처럼 파고들어 강렬한 분노와 굴욕감을 느끼게 했다."넌 도대체 누구야?!"이수영은 이를 갈며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려고 했다.그러나 그녀를 놀라게 한 건, 요 며칠사이 그녀는 이미 탈바꿈하여, 5, 6 천근이나 되는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 수 있었다.그러나 이 남자 앞에서 그녀는 아기처럼 허약했다."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거다."그는 이 말을 하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고 소리를 내지 못하게 했다.그 후 두 시간 동안, 이수영은 마치 지옥에 갇힌 듯 나가뱀과 융합했을 때보다 몇 배나 더 심한 고통을 받았다.여진수의 행동 법칙은 네가 나에게 잘해 주면, 내가 너를 하늘 높이 총애해 주는 것이다.하지만 날 해치면, 천 배로 돌려준다.이수영은 물론 후자에 속한다. 이 여자은 땅에 박힌 폭탄을 직접 눌렀다.만약 여진수의 실력이 강하지 않았다면 벌써 산산조각 났을 거다.고통, 광기, 무력감, 찢어짐 등 온갖 정서들이 그녀의 마음속을 가득 채웠다.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었다.그녀를 더 공포스럽게 만든 건 그녀의 실력이 퇴보하고 있는 거였다, 이미 's 급'에서
하지만 알아도 상관없다.현재 여진수가 이수영과 같은 등급과 마주치게 된다면 한번에 50~60명을 상대해도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집에 돌아온 후 5일 동안 여진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낮에는 혼자 묵묵히 수련하다가 밤이 되면 진하늘과 함께 수련하니 실력이 빨리 올랐다.그리고 이날 저녁, 그는 온윤아 한테서 온 메세지를 받았다.오늘 저녁 8시에 6대 가문의 핵심 멤버들이 병나라 사람들과 만나 연회를 열 예정이다.그들 사이의 협력은 이미 성사되었다.이런 수준의 연회라면 6대 가문의 족장들은 받드시 참석한다. 일망타진의 기회가 온 것이다.온윤아의 능력은 그래도 강하다.그 짧은 시간안에 자신만의 정보망을 구축했다. 주소까지 샅샅이 알아냈다.소식을 들은 여진수는 즉시 김매와 진하늘 불러 함께 갔다.두 여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여진수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랐다.오후 7시 30분쯤, 그들은 한 고풍스러운 건축물 앞에 도착했다.안은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고, 수많은 보안 요원들이 왔다갔다하며 순찰하고 있었다.보안 요원들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일부분은 허리춤에 단도를 차고, 등에 활을 메고 손에는 또 열무기까지 들고 경계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이들은 6대 가문의 사람들이다.그리고 또 일부분은 키가 1.9메터를 넘어 엄청 건장하며 다들 무섭게 생겼다.역시 이빨까지 무장되어 있었다.이들은 병나라의 정예군이다.그리고 안에는 6대 가문의 족장과 핵심 멤버들이 모여 있었다.파리 한 마리도 못 들어오게 하기 위해 내부에 수많은 고수들이 숨어 있었다.6대 가문의 족장과 병나라의 사자들은 한 곳에 모였다.다들 오른손에 술잔을 들고, 왼손에는 자태가 매력적인 여인을 끌어안고 있었다.짠!술잔이 부딪쳐 경쾌한 소리가 났다.“하하하. 우리 잘 해봅시다!”“우리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 같이 강해집시다.”"맞습니다, 언젠가는 초강대국이 될지도 몰라요."…이것은 확실히 이들의 야심이다.그들은 술을 다 마시고 환
오늘 이수영은 정말 예뻤다.그녀는 금색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늘씬하고 섹시한 몸매를 완벽히 드러냈다.드레스가 몸에 딱 맞아서, 그녀의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온전히 보여줬다.예쁜 화장을 한 얼굴에, 목에는 몇억 원짜리 파란색 목걸이를 두르고 있어 고귀함을 더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다음에는 아래쪽을 바라보았다.그녀의 몸매는 완벽한 항아리 몸매로, 딱 적당해 부한 느낌을 주지 않았다.며칠 전, 잠결에 탈바꿈을 완성한 이수영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변신했다.이는 그녀 삶의 한 단계 도약이었다.이는 이수영을 한 알의 수정에서 하늘의 별이 되는 변화는 주었고, 어디서나 눈 부신 빛을 발산할 수 있게 하였다.현장에 있던 모든 남자들은 그녀를 보고, 본능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이동국의 눈에도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어머 세상에. 저분이 당신의 손녀예요?”“제가 평생 봤던 여자들 중 제일 예쁘네요, 내가 스무 살만 젊었어도 그녀를 따라다녔을 건데."이동국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과찬이십니다."그도 의아했다, 그의 손녀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그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이수영의 사촌 오빠들이 제일 먼저 달려와 분분히 그녀의 환심을 사기 시작했다.다른 가문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지금의 이수영은 너무 매혹적이라 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만약 그녀와 결혼할 수 있다면, 정말로 꿈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이수영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들과 말을 섞지 않았다.그녀는 이제 이전의 이수영이 아니다.실력이 제고되면서 그녀의 안목도 높아졌다.이제 이 여자의 목표는 이씨 가문의 족장 자리를 차지하고, 그 남자를 다시 만나 그녀가 받은 고통을 천 배, 백 배로 갚는 것이다.그녀는 하이힐을 신고 얼굴에는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그녀는 이동국 앞까지 걸어가서야 얼굴에 미소가 나타났다.“어르신들, 안녕하세요.”물론 온갖 찬사가 뒤따랐다.이수영이 전혀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이들은 또다
역시나 9급 무사들이라, 여전히 젊은 몸을 유지할 수 있었다.18살 아가씨들보다도 더 어리고 수려하며, 또…둘은 외모는 이수영보다는 좀 뒤지지만, 운치는 훨씬 진했다.쌍둥이 둘은 들어오자마자 현장에 있던 남자들에 의해 은밀히 비교되었다.1대 1로 따지면 당연히 이수영이 낫다.하지만 2대 1이라면 쌍둥이가 한 수 위다.필경 쌍방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니, 두 사람이 한 사람과 싸우게 되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이수영과 이 쌍둥이의 시선이 마주쳤다.무형의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쌍방은 처음 만났지만, 본능적으로 서로를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이수영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쌍둥이를 비꼬듯 쳐다봤다.만약 다섯 날 전 쌍둥이를 만났다면 엄청 존경하고 무서워했을 거다.그러나 이제 그녀는 이들과 차원이 다르고, 그들을 깔볼 자격이 있다.이 쌍둥이들의 눈빛은 얼마나 예리한지, 곧 이수영이 외모, 키, 몸매 면에서 모두 그녀들보다 강한 이 여자가 자기들을 깔보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두 자매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터뜨렸다.몇 년 만이지?어느 누구도 감히 그들을 깔볼 수 없었다, 그것도 자기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못했다.이 여자가 어떻게 감히?쌍방의 눈길은 잠시만 마주쳤고, 서로 피했다.6대 가문의 족장들도 서로 눈길을 주고받았다.몇십 년을 합작해 온 이들은, 서로 너무 익숙한 사이라, 눈빛만 봐도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이 두 여자는 요물이다!"그게 바로 여섯 사람의 속마음이었다.나이는 먹었어도, 그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데 방해되지 않았다.필경 진짜로 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놀 수도 있다.병나라의 사신들은 앞으로 나가 두 쌍둥이와 함께 6대 가문 족장들 앞으로 가 이렇게 소개했다.“우리나라의 두 보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언니, 남궁설이고,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동생 남궁우입니다.”6대 가문의 족장들도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또 한마디 물었
이 동굴의 중간쯤 마룻바닥에서 여진수는 뭔가를 발견했다.바닥을 뜯어내니 하얀색 빛이 출렁이고 있었다.여진수는 그게 뭔가 확인하더니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원용린이다!"그것도 12개나 있다!예전에 하나 얻은 적 있는데, 그 한점의 영기는 여진수에게 그리 큰 효과가 없었다.하지만 지금 그 수량이 이렇게 많아지면 그 효과도 달라진다.그 원룡린을 손에 쥐고 확인하니 그중 하나가 다른 것과 달랐다.자세히 보면 역린이다. 일반 비늘보다 열 몇 배나 더 진귀하다.문제가 없는 걸 확인하고 여진수는 이 비늘들을 연화해 단전에 넣었다.순간 순수한 영기가 들끓었다.이 속도라면 여진수는 하루에 영석을 억 개 넘게 획득할 수 있다.이어서 그는 이곳을 다시 한번 철저히 검사해 빠진 곳이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두 여자를 데리고 떠났다.동굴에서 나와 여진수는 그녀들을 데리고 외계로 나가 용소이의 몸에 찍힌 봉인을 풀어줬다.순간 만 리 하늘에 먹구름이 뒤덮이더니 천둥번개가 우르르 세차게 울렸다.벼락이 용소이의 몸에 내리 찍힐 때마다 그녀의 몸에 죄악도 한점 적어졌다.시간은 빠르게 5날이나 지나갔다.용소이는 여진수가 준 단약을 다 써버렸다.그의 몸에 죄악도 거의 다 씻어졌다.또 한 시간이 지나고 용소이는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그의 몸은 살과 피투성이였고, 곧 숨을 잃을 것 같았다.그리고 그녀의 옷은 이미 산산조각 났다.여진수는 연속으로 손가락을 튕겨 순수한 영력을 그녀의 체내에 주입했다.혈과 살이 꿈틀거리더니 곧 회복되었다.용소이는 일어서서, 엄청 흥분해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주인님, 감사합니다, 저의 육체의 강도가 더 높아졌습니다.”여진수는 주먹으로 그녀의 복부를 한 대 쳤다.이 한방에 그는 9할의 힘을 썼지만, 용소이는 그냥 한 발짝 뒤로 물러섰을 뿐, 크게 다치지 않았다.그녀의 신체 강도는 여진수와 비슷하다.이는 용소이의 전력이 적어도 6계 산선에 해당하다는 걸 뜻한다.여진수는 기분 좋아 고개를 끄덕였다."좋
흑용의 거대한 발이 여진수의 몸에 닿으려 할 때, 이곳에 천지는 갑자기 굳어버렸다.흑용도 포함해서!마치 정신술에 당한 듯, 그 자리에 멈췄다.그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그의 머리 위에서 금광탑은 절세의 성광을 내뿜고 있었다. 마치 천백 갈래의 밧줄처럼 흑용을 포박했다."이건 뭐지? 성기? 이놈한테 어떻게 이런 보물이 있을 수 있지!!"흑용은 공포에 질려 울부짖으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다.그의 몸은 마치 수렁에 빠진 듯, 몸놀림은 한없이 둔해졌다.문 입구에서 풍시영은 검은 용의 포효 소리를 듣고, 두 눈을 떴다.눈앞에 이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앵두 같은 작은 입을 떡 벌렸다."세상에, 성기? 선배님께서 성기를 가지고 있었다니, 대박인데?"충격 다음 그녀는 흥분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실눈을 뜨고 머릿속에 무수한 생각들을 떠올랐다.이렇게 실력이 막강한 선배가 있으니, 그녀는 이제 마음대로 일생을 누릴 수 있는 거 아닌가?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너무 좋아 침까지 흘릴 뻔했다."날 굴복시킬 생각 하지 마!!!"검은 용은 끊임없이 포효했다. 매개의 용린밑에 흑 금색의 피가 용솟음쳤다.그는 죽을 각오로 싸울 생각이다."당신이 복종하기 싫다면 복종할 때까지 때려 줄게!"여진수는 법천상지를 펼쳐 천 미터나 되는 거대한 거상으로 변해 돌진했다. 흑용을 한바탕 두들겨 쳤다.“우르릉…”굉음이 하늘을 뒤덮고, 여진수는 흑용을 가로 타고 커다란 주먹은 미친 듯이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불꽃이 튀며 비명이 연발했다.이 흑용의 육체의 강도도 엄청나다, 비록 여진수 정도에는 못 미치지만 거의 비슷한 정도였다.그렇게 여진수에게 연이어 1,000여 차례 폭격당했지만, 그의 입과 코에 피가 배어 나오고, 눈에서 별똥이 튀는 것 외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이럴수록, 여진수는 더 기뻤다.현재 그의 실력으로 이런 등급의 생물만이 그에게 어울린다."자식, 죽어!"이 흑용 역시 성깔이 사나워 설령 죽도록 제압당하더라도 굴복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용기사, 이는 모든 남자의 꿈이자 로망이다.이렇게 힘세고 위풍당당한 흑용을 타고 천지를 질주하다니, 이 얼마나 장관이고 허세인가?방 안에 모든 걸 확인하자 여진수는 계획이 생겼다.풍시영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여진수는 두 손을 등에 지고 대지 전사를 데리고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한 올의 먼지' 가 땅에 떨어졌다...방해 당한 흑용은 여진수에게 커다란 원한으로 가득 찼다.그의 동공에서 칼과 검 같은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와 여진수를 향해 날아갔다."쨍쨍쨍..."하지만 이는 도겹기 초기를 쉽게 공격할 수 있지만, 여진수 한테는 간지럼에 불과했다, 그의 피부도 뚫을 수 없었다.깜짝 놀란 흑용의 눈에는 불가사의한 기색이 역력했다.비록 지금은 속박되어 모든 실력을 발휘할 수 없지만 여진수는 완전히 무시할 수 있었다, 이는 너무 공포스럽다.여진수는 그를 무시하고, 곧바로 방 안에 있는 한 기둥 앞으로 걸어갔다.여진수의 행동을 보고 흑용은 더 미쳐버렸다.천둥 같이 포효하고, 미친 듯 발악하며, 검은 안개와 사나운 기세가 하늘을 뚫었다.여진수는 그 기둥 앞으로 갔다.기둥의 높이는 약 1.5 미터이고, 위에는 대량의 부문이 빽빽하게 새겨져 있었다.여진수는 이 기둥이 십중팔구 흑용을 통제하는 중추라고 추측했다.일단 이 기둥을 정제하기만 하면, 이놈을 공제할 수 있을 거다.그는 한 손으로 기둥을 누르고 대일 진화를 내뿜었다.그러자 흑용은 미친 듯이 으르렁거리더니 입을 벌려 붉은 피를 내뿜으며 한 마리 작은 흑용으로 변해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대지 전사는 즉시 여진수를 지키려고 흑용과 싸웠다. 둔한 소리가 끊임없이 퍼져나갔다.여진수는 연화에 몰두했다.5분 후, 기둥은 완전히 연화되었다.“우르릉!”방 전체가 갑자기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그 검은 용은 천지를 진동하는 미친 듯한 웃음소리를 냈다."하하하, 벗어났어, 드디어 벗어났어!"그를 묶고 있던 쇠사슬이 끊어지고 하늘을 찌를 듯한 흉악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폭
두 번째 문 뒤에는 특수한 공간이 있었다.벽도 바닥도 전부 보기 드문 공간석으로 만들어졌다.작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공간이 생겼다.이 방 안에 길이가 만 미터나 되는, 생김새가 흉악하고 위엄감이 넘치는 검은 용 한 마리가 있는 게 보였다.그의 몸은 굵은 쇠사슬에 뚫려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었다.상처에서 피가 많이 흘러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사람을 보고 이 검은 용은 입에서 사람의 말을 내뱉었다. 목소리는 마치 대여섯 살 된 어린 여자아이 같았다."누나, 오빠, 제발 저를 좀 구해주세요."그의 목소리는 맑으면서 연약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를 보호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했다.풍시영의 눈에 가슴 아파하는 기색이 보였다."정말 불쌍한 아기 용이구나, 선배님, 우리가 구해줄까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길이가 만 미터나 되고, 꼬리를 흔드는 것만으로 큰 산을 부실 수 있는 이놈을 아기라고 부른다고?"누나, 오빠, 제발 살려주세요. 전 나쁜 사람들에게 잡혀 여러 해 동안 괴롭힘당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못 벗어나면 전 죽습니다.”흑용의 커다란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다.풍시영은 심장이 심하게 떨려 당장 방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목을 잡고 그녀를 끌어내며 말했다."너 바보 아니야? 그가 말한 걸 그대로 믿는 거야?"풍시영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제가 보기에 거짓말 같지 않아요, 너무 불쌍하잖아요."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첫째, 이놈은 적어도 몇천 년을 살았고, 절대 어린 소녀일 수 없어.”“이건 분명히 연기하는 거야, 너의 동정심을 사려고.”“둘째, 너의 천안으로 이놈의 기운이 무슨 색인지 봐봐."풍시영은 멈칫하더니 황급히 천안을 사용했다.그녀의 두 눈이 반짝이더니 흑용을 바라봤다.“헉!!”다음 1초, 풍시영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녀는 이 흑용 주위에 검디검은 ‘안개’가 용솟음치는 걸 보았다.이는 사실상 이 흑용 자신의 기운이다.검은 기운
계략이 간파된 두 사람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그들은 도겹기 대원만의 전력을 폭발했다.그들은 수원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비법으로 자신을 단약으로 만든 부부였다.수천 년의 진화를 거쳐 마침내 전설 속의 성단으로 변했다.그들은 '인연이 닿는 사람'이 오기만을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그걸 삼켜 육신을 빼앗고 부활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은 여진수를 만나게 되었고, 비극으로 변해버렸다.여진수는 손에 들고 있던 금광탑을 밖으로 내던지며 크게 확대했다.이 부부의 실력도 막강하지만, 어찌 손에 성기를 든 여진수의 적수가 될 수 있을까?잠시 후, 그들은 여진수에게 제압당했다.여진수는 그들의 의식을 지워 버리고 음양 성단을 한 입에 삼켜 버렸다.“쿵!”약효가 폭발하자 마치 두 개의 천년 화산이 체내에서 폭발한 것 같았다.여진수는 흥하고 소리를 내더니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온 힘을 다해 연화했다.그의 온몸의 모공에서 음과 양의 두 기운이 뿜어져 나와 마치 노을을 타고 비승하는 선인 같았다.육신, 근골, 오장육부 그리고 원신까지 전부 미친 듯이 강화되고 있었다.심지어 그의 피부 표면에는 대도 무늬까지 나타났다.그의 혈기는 바다처럼 세차게 흐르고, 심장 소리는 천둥소리와 같이 고동쳤다!순식간에 여진수의 육체는 돌파해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섰다.온몸에 음양의 두 기운이 감돌아 혈육 속에서 불사불멸한 파동을 내뿜고 있었다.육체의 강도는 성기급에 도달했다!이건 비약적인 성장이다!이 순간, 단지 육신의 방어 능력만으로, 5계 산신 이하, 여진수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고, 그들이 3일 밤낮을 공격해도 그의 방어를 뚫지 못한다!그리고 전투력에 있어서, 여진수는 지금 육겹산선에 해당한다.그리고 여진수는 자신의 생명력과 수원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느꼈다.이만 년이나 살 수 있다!이는 이미 범간계과 모든 수사들의 한계를 초월했고, 전대미문의 경지에 이르렀다.그가 주먹을 쥐자, 근육과 뼈가
여진수는 대일 진화로 거미줄을 불태웠다.풍시영은 그대로 땅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했다.“우우우… 나 너무 불쌍하고 재수 없어,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유일한 선배도 날 괴롭혀.”여진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울지 마."“와! 선배가 나를 협박하네...”여진수가 그녀를 말리자 그녀는 더 큰 소리로 울었다.여진수는 그 울음소리에 머리 아파 자기 머리를 만졌다.그리고 앉아 좋은 말로 그녀를 타일렀다."됐어, 울지 마, 너 괜찮잖아.""우우우 …""울지 마, 내가 잘못했어, 나중에 좋은 물건이 있으면 너한테 줄게."이 작은 계집애의 성격이 괜찮다고 판단했기에 여진수는 그녀를 너무 가혹하게 대하진 않을 거다.필경 그는 자신의 유일한 후배다."정말요?"풍시영은 울음을 그치고, 고개를 들어, 눈물을 머금고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럼."“좋아요, 그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해요!”그녀는 말하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누가 너랑 유치하게 새끼손가락 걸어?"새끼손가락 두 개가 걸어졌다.풍시영은 만족스러운 듯 땅에서 일어나 방 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이곳은 연단실이다.중앙에는 10여 미터 높이의 금색 단로가 놓여 있었다.밑에선 장작이 활활 타고 있었다.무슨 장작인진 모르지만, 수천 년을 타온 것으로 짐작되는데도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었다.여진수는 대지 전사더러 방에 모든 곳에 함정은 없는지, 한번 샅샅이 검사하게 했다.그러고 나서 그는 날아올라 난로를 열었다.순간, 빛이 뭉쳐져 솟구쳤다.금, 은, 두 알의 단약이 뒤엉키며 떠올랐다.“헉!”풍시영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말했다."이건 설마 전설에 나오는 음양쌍성단?!”여진수도 그 단약을 알고 있었다. 전설에 나오는 성단이다.그걸 복용하면, 음양의 힘을 동시에 장악할 수 있다.이는 세상에서 가장 고급적이며 가히 무적인 힘이다.풍시영도 더는 참지 못하고 달려가려 했다.그 성단은 수사에게 있어서 너무 매혹적이라 그녀도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기 어려웠
“후후후…”풍시영은 끊임없이 심호흡하며 자신을 위로했다."화내지 마, 어쨌든 그가 날 구해줬어, 냉정, 꼭 냉정해야 해!"한참을 스스로 위로하고 난 뒤, 그녀는 다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꽃처럼 예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선배님, 선배이시니까 먼저 가세요."이번에 여진수는 더 이상 그녀 먼저 내려가 상황을 보라고 강요하지 않고, 자기가 먼저 내려갔다.그는 손을 한번 크게 흔들더니 바람이 용의 모습으로 변해 빠르게 헤엄쳐가면서 백구의 석상 몸에 있는 보물들을 전부 휩쓸어왔다.여진수는 보물을 거두어들이며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그는 구전현공의 제8 층을 돌파하기까지 조금 더 가까워졌다.풍시영은 놀라 멍해졌다.그리고 그녀는 자기 가슴을 감싸면서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이 석상들이 함정이 아니라고?순간100억을 놓쳤다!홀에는 두 개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여진수는 왼쪽에 있는 문을 가리키며 풍시영에게 물었다."네가 먼저 들어갈래? 아니면 내가 먼저 들어갈까?""내가 먼저!"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뛰쳐나갔다. 또다시 여진수에게 모든 걸 빼앗길까 봐 얼른 달려갔다.그녀는 무거운 석문을 밀치고 들어가더니 비명이 잇따랐다."아아아, 사람 살려!!!!"석문 뒤엔 거미줄이 쳐져 있었다.급하게 달아 들어간 풍시영은 그대로 위에 달라붙었다.발버둥 칠수록 더 꼭 달라붙었다.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왜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거지?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보더니 머리를 흔들며 웃었다. 즉시 그녀를 구해주지 않았다.이 거미줄은 결코 치명적이지 않다.짧은 시간이지만 접촉해 보니 여진수는 이 소녀가 엄청 간사하거나 악한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지금 그녀더러 손해를 좀 보게 하는 것도 나쁠 게 없다.여진수는 한 석상 앞으로 다가가 손바닥으로 툭 쳤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표면에 먼지가 사방으로 튀더니 찬란한 빛을 내뿜었다.황토색 구슬 한 알이 그의 눈앞에
풍시영은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자기 선배가 뜻밖에도 이렇게 악독하고 악랄한 사람일 줄은 생각지 못했다.그녀는 고요한 통로를 한 번 보더니 목을 움츠렸다.그리고 엄청 가련한 모습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귀여운 모습으로 이 남자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려 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꿈쩍도 하지 않고, 무뚝뚝하게 말했다."만약 너한테 아무런 가치도 없다면, 그럼 …"뒤에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뜻은 위험천만했다.비록 그녀가 스승님께서 새로 받아들인 제자라 하더라도, 여진수는 이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당연히 처음부터 남을 진심으로 대할 수도 없다.결국 사람의 마음은 서로 지내봐야 아는 거니까.좀 더 지켜봐야 한다.만약 이 여자가 착하면, 여진수는 자연히 그녀를 받아들일 거다.반항이 쓸모없자 풍시영은 입을 삐죽 내밀며 법보 하나를 머리 위에 얹어 자신을 보호하고 조심스레 앞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와 50 미터의 거리를 두었다.풍시영은 안으로 들어가면서 속으로 여진수를 욕했다."못된 선배, 나쁜 선배, 미워. 사부님을 만나면 꼭 이를 거야!"그렇게 약 1만 미터 걸어가니 또다시 공포스러운 함정이 있었다.셀 수도 없이 많은 화살이 날아왔다.풍시영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서며 있는 힘을 다해 막았다.그러나 화살이 너무 많아 그녀의 호체 보광은 잔파도를 일으키며 당장이라도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찰칵!”화살 하나가 호체보광에 찍히자, 대량의 균열이 생겨났다.풍시영의 동공이 작아지더니 죽음의 냄새를 맡았다.촘촘한 화살이 그녀를 향해 거세게 날아왔다.그녀는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하지만 잠시 후, 몸을 찌르는 느낌은 없었다.조심스레 눈을 떠보니 여진수가 자기 앞을 막고 있었고, 모든 화살이 부서진 걸 보았다.그녀는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자기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선배님,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여진수는 옆으로 비켜서며 그녀에게 눈짓했다.풍시영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여진수는 천천히 말했다."그래."프릴은 웃었다.마치 꽃이 만발한 만큼 예뻤다.그녀의 몸에 어둡던 기운도 완전히 사라졌다.대신 봄바람처럼 생기가 넘쳤다."그래, 그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스스로 조심하고, 나 갈게."그는 말을 마치고 한 줄기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프릴은 여진수가 사라진 자리를 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눈빛은 더없이 확고했다."반드시 너를 위해 큰 공을 세울 거야!"…여진수는 약문, 자기 집으로 갔다.여자들은 거실에서 그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여진수가 돌아온 걸 보고서야 다들 걱정하던 마음이 놓였다.여진수가 말했다."약문 경내의 통로가 전부 닫혔어. 한동안 위험하지 않을 거야."“하지만 방심하면 안 돼. 이걸 가져…"여진수는 짙은 녹색의 옥 패를 꺼냈다.이건 그가 돌아오는 길에 만든 거다.그 안에는 합체기 백 존과 대승기 초기의 음혼 1 존이 봉인되어 있었다.일단 위험에 처하면 순간 활성화되어 스스로 주인을 구할 수 있다.이 옥패와 이전에 여진수가 준 세트를 함께 사용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할 수 있을 거다.산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그녀들을 쉽게 잡아갈 수 없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들에게 말했다."난 한동안 혼자 수련할 거야. 만약 강적이 나타나면 여영지를 찾아가."그리고 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진법을 배치하고 조롱박 하나를 꺼냈다.이 조롱박은 전에 진슬기가 그에게 준거다.그 안은 동천복지와 연결되어 있었다.여태 여진수는 들어갈 시간이 없어 못 들어갔다.지금 그는 거기서 20만억의 영석을 모을 수 있는지 들어가 보려 한다.한 줄기 영력을 그 안에 주입했다.그러자 조롱박이 녹기 시작하더니 액체가 되어 허공으로 들어갔다.곧, 한 공간 통로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여진수는 발을 내디뎌 안으로 들어갔다.다음 순간, 그는 한 긴 통로 앞에 도착했다.겨우 몇만 미터 앞으로 가더니 여진수는 멈춰 섰다.앞 통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