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을 자격 있는 거 아니에요.”이 단순한 말은 엄청 패기가 넘쳤다.백슬기는 가슴이 떨렸다, 마음속 가장 깊은 곳이 움직였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두 다리를 모으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뭔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세상에 남자답고 패기가 넘치는 남자를 싫어할 여자는 없다!특히 백슬기 같은 여자들은 더 그렇다.웬만한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그녀보다 더 강한 남자만이 그녀를 굴복시킬 수 있다.윤설아는 자부심이 넘쳤다.이 남자는 그녀가 선택한 남자다!이때 백슬기는 여진수와 함께 더 있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그는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나 여진수에게 말했다."마침 오늘 밤, 큰 규모의 서화 교류 대회가 있는데, 저한테 참가 명액이 하나 더 있는데 같이 갈래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관심 없어요."백슬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오늘 밤, 서화계에서 명성이 높으신 분들은 다 참가하실 텐데, 요 몇 년간 엄청 유명한 도자 선생님께서도 오신다고 하던데."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누구요?"“도자 선생님이요.”백슬기가 말했다."얼마 전 서울시 경매에서 두 작품이 몇천억에 팔렸다고 하던데."“재밌네요.”여진수는 알 수 없는 눈빛을 보였다.감히 누가 그를 사칭하다니.원래 갈 생각 없었는데, 이젠 가봐야 하겠다."그래요, 저녁에 같이 가요.""정말요? 좋아요!"백슬기는 엄청 놀라고 기뻐했다.유운현은 백슬기를 바라보며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그녀는 당연히 눈치챌 수 있었다, 이 여자가 여진수에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유운현은 고개를 돌려 윤설아를 바라봤다.이 계집애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저녁 7시쯤, 두 사람은 출발했다.여진수는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얼굴에는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가면을 썼다.서화대회가 열린 곳은 황성시 제일 호텔 맨 꼭대기 층이었다.그들은 층 전체를 통으로 빌렸다.백슬기의 말에 따르면 이층 전체를 하룻밤 빌리려면, 가격은 20억이 넘는다고
양수근의 옆에 있던 여자는 그가 백슬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걸 보고 엄청 불만스러워했다.백슬기 옆에 서 있는 여진수를 힐끗 보고 약간 괴상한 표정으로 물었다."이분은 누구시죠? 옷차림도 소박하고 얼굴도 낯서네요. 설마 슬기 씨 남자 친구예요?”그녀는 '소박하다'는 몇 글자를 엄청 강조했다.다른 뜻으로 초라하다는 뜻이다.그 말을 들은 양수근은 불쾌한 기색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도 아직 백슬기를 맛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가 먼저 선수 칠 수 있지?여진수는 이런 사람을 대꾸하기 귀찮았다.여진수의 침묵을 이 여자는 묵인으로 받아들였다.그녀는 여진수를 봐줄 생각 없이, 계속해서 말했다."돈 많은 여자만 찾아다니는 전문적인 직업이 있다던데.”“슬기 씨, 조심하세요. 이러다 돈과 몸을 다 잃겠어요."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그는 그 여자를 대꾸하기 싫었을 뿐, 함부로 그를 모함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여진수가 움직이려고 한 찰나, 뜻밖에 백슬기가 그보다 한 걸음 빨랐다.백슬기는 그 여자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었다.짝!그녀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뺨을 힘껏 내리쳤다.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눈을 크게 떴다."네가 감히 나를 때려!"백슬기의 표정은 엄청 차가웠고, 말투는 더욱 차가웠다."네가 뭔데? 너를 못 때릴 게 뭐 있어!""이 사람은 내 친구야, 네가 비웃어도 된다고 생각해?"“다른 사람한테 빌붙어 다니는 게 너 같은데? 네가 양수근과 같이 있는 게 돈 때문 아니라고 맹세할 수 있어?”."돈 때문에 아무나 하고 다 자는 싸구려가, 어딜 감히? 그 우월감은 어디서 오는 거야!"백슬기는 결코 어린 소녀가 아니다.상권에서 수년간 단련되어, 일찍이 강한 기세를 몸에 익혔다.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자, 그 여인은 전혀 반박할 수 없었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져 양수근을 바라보았다."오빠, 그냥 이렇게 보고만 있을 거야?!"짝!백슬기는 또 뺨을 한 대 그녀의 얼굴에 후려쳤다."무릎 꿇고 내 친구한테 사과
여진수가 고개를 돌려 보자 엄청 섹시한 옷을 입은 여인이 자기 옆에 서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몸에 꼭 끼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몸매가 두드러져 보였다.깊게 파인 드레스는 한눈에 그 깊이를 알 수 없었다. 마치 큰 블랙홀처럼 저도 모르게 안으로 빠져들었다. 그녀는 얼굴에 딱 맞는 화장을 하고 있었고, 예쁘고 도도했다.이 여자는 한눈에 봐도 정복하고 싶은 여자다."선생님, 저랑 함께 술 한잔하실래요? 다들 저와 같이 있으려 안 하네요."그 여자는 입을 삐죽거리며 엄청 가련해 보였다.그 모습은, 강철로 만든 남자라도 녹아들 것 같았다.여진수는 사방을 둘러보니, 적지 않은 남자가 이 여인을 바라보는 눈빛에 거리낌이 가득했다.더욱 어떤 남자는 아예 그녀를 피해 다녔다.보아하니, 이 여자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구석을 가리켰다."저기로 가요, 저 먹을 것 좀 많이 가져다주세요."여자는 금세 미혹된 웃음을 지었다.그녀는 양손에 많은 음식을 들고 구석으로 향했다.그 광경을 본 많은 사람들은 비웃거나 고소해했다."어디서 온 바보천치지?""감히 이마녀와 저리 가까이 지내다니!""저 남자는 끝장이야. 마녀의 표적이 된 자는 결국 비참하게 죽게 될 거야.""내일이면 거리에 처참하게 죽은 시체가 하나 더 생기겠네!"…구석에서 여진수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방을 둘러보았다.그의 목표는 그를 사칭하는 놈을 찾아내는 것이다."여기, 포도를 드세요..."여자는 껍질을 벗긴 포도를 여진수의 입가로 가져갔다, 그녀의 눈빛은 강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부담 없이 먹었다.여자는 눈에 이상한 빛을 띠며, 엉덩이를 옮겨 여진수에게 바짝 다가갔다.여진수는 그녀의 몸에서 전해오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그 여자는 매혹적인 붉은 입술로 말했다. "내 이름은 이사월이라고 해요, 오빠는 이름이 뭐예요?"그녀의 목소리는 애교가 가득해, 듣는 사람의 애간장을 태웠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이름은 단
강한 흡인력이 그녀의 손바닥으로부터 전해졌다.화공대법 (化功大法)은 무사의 기혈과 내력을 흡입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수법이다.엄청 잔인하고 포악한 무공이다.여진수는 아무 표정 없이 그녀를 바라봤다.이사월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어떻게 된 거야, 너?"한 번도 실패한 적 없던 화공대법이 뜻밖에도 효력을 잃었다!여진수의 몸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손안에 전해지지 않았다면, 그녀는 여진수가 몸에 강판을 입고 있는 줄 알았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힘을 더 썼다.이 느낌은 마치 물속에 넣지 않은 물 펌프가 끊임없이 공기만 뽑아내는 것 같았다."이럴 수가, 왜 소용없지?!"이사월의 그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충격과 의심으로 가득 찼다.그러다 그녀는 문뜩 다른 가능성이 생각났다.“무사의 경지가 나보다 높은 사람만이 그 효과를 상실할 수 있는데, 설마 너 6급 후기의 무사야?”이사월은 겉보기에 엄청 젊어 보이지만 사실은 50살이 다 되었다.그러나 그녀의 몸은 여러 면에서 10대, 20대의 소녀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이는 바로 화공대법을 사용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기혈과 공력을 흡수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종사 급에 도달했다!“게임은 이제 끝났다.”여진수의 몸이 흔들리며 이사월의 손바닥보다 10배나 무서운 흡인력이 폭발했다.“으악!”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체내의 내공은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그녀의 두 눈에 두려움이 가득 찼다.그녀는 손을 빼내려 했지만 이미 자기 몸을 공제할 수 없는 상태임을 발견했다.그녀의 하얗고 탄력 있던 피부는 빠르게 검어지고 쭈그러들었다.눈가에 잔주름도 생기고, 새까만 머리에도 흰머리가 나타났다.1분도 안 되어 그녀는 오륙십 세의 노인으로 변했다.여러 해 동안 수련해 온 내력을 전부 여진수 때문에 잃게 되었다!턱!이사월은 힘없이 땅에 주저앉았고, 원망 가득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나를 죽여!"여진수는 그녀를 한 번 바라보더니 말했다."당신을 죽이는 건 내 손을 더럽혀
이사월은 힘겹게 일어섰다.그녀는 약간의 생기를 회복했다.하지만 땅에 누워있는 양수근은 전혀 기운이 없고 살과 피가 다 말라빠져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그녀는 양수근을 화장실로 끌고 가 양수근의 가죽을 벗겨 자기 몸에 입었다.그리고 황급히 떠났다.그녀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이 호텔은 여덟 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녀는 사람이 가장 적은 한 엘리베이터를 골라 탔다.그녀는 누구에게도 발견되어선 안 된다, 호텔을 나와 자기의 비밀 아지트로 향했다.호텔에서 멀지 않았다.그녀는 우왕좌왕 운전을 해, 빨간 신호등을 열 몇 개나 무시했다.5분 만에 도착했다.그녀는 거의 구르고 기어서 2층에 있는 서재로 들어갔다.스위치를 누르자 책장이 움직이며 암실이 드러났다.그녀는 안으로 들어가 찬장을 열고, 약병을 하나 꺼냈다.그리고 고개를 들어 안에 있는 빨간 알약을 전부 삼켰다.그리고 땅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그녀의 머리 위에서 계속 더운 김이 나고 있었다.쪼글쪼글했던 피부가 탄력 있게 다시 살아났다.후!그녀는 탁한 숨을 푹 내뱉고 몸을 일으켜 거울 앞에 섰다.그녀는 완전히 회복되었다.거울 속에 비친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다행히 스승님께서 임종할 때 나에게 밑천을 남겨 주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번 한 번에 끝장났겠네!"그러나 그녀는 곧 여진수한테서 받은 굴욕을 생각하며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네가 아무리 강해도 나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따르릉!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우리 협력할래요? 같이 백슬기의 산업을 삼켜버려요!""여광희? 너 이미 폐인이 된 거 아니야?"여광희는 듬직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미 회복했고 성공적으로 종사의 경지를 돌파했어요."돌파 이후, 여광희의 자신감과 야심은 극도로 팽창했다.이전에 그는 설현에게 조심스럽게 구애했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그는 강경한 수단을 쓰려고 한다.첫 번째로 설현의 강력한 동맹군 중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다.이
"좀 있다 대회가 끝나고 제가 운영하는 바로 갈까요? 제 비서도 불러 같이요, 오늘 밤 폴 댄스를 추겠다고 하던데."여진수는 거절하려다 문득 입구 쪽을 쳐다봤다.백슬기도 그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이내 낮은 소리로 외쳤다."저자가 어떻게 왔지? 이미 폐인이 되었다고 하지 않았나?"여광수가 폐인이 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비밀이 아니었다.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놀랐다.여광희는 이름처럼 정말로 광기가 넘쳤다.그는 여기로 들어오는 즉시 종사의 기세를 방출했다!모두를 깜짝 놀랐다!"종사!""세상에, 이거 꿈 아니지?""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놀란 나머지, 각 업계의 거물들은 모두 우르르 그에게 달려들어 말을 걸었다.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이제 여광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수 있다.이렇게 젊은 종사의 앞날은 창창하다!백슬기의 표정은 엄청 어두웠다. 그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설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백슬기가 알고 있는 여광희라면, 그는 틀림없이 강경한 수단을 써 설현을 얻으려 할 것이다.메시지를 보내고, 백슬기는 중얼거렸다."그는 설현 언니를 오랫동안 탐냈어요, 언니의 몸뿐만이 아니라 배후에 막대한 자산과 인맥도 넘보고 있었어요.”“그가 설현 언니를 상대하려면, 틀림없이 저부터 잡을 거예요.”“이번에도 이렇게 불청객으로 찾아온 걸 봐서, 십중팔구 현장에서 파트너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일 꺼에요.”백슬기는 엄청 총명하다, 그녀는 단번에 여광희의 계략을 알아챘다.하지만 설사 알아챘다고 해도 그녀는 막을 수 없었다.모두가 여광희를 둘러싸고 있었다.이렇게 젊은 종사, 조금이라도 그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여광희는 현장에서 제일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여광희는 사람들을 뚫고 나와 백슬기 앞에 섰다.그의 몸에서 파워가 넘쳐났다.두 눈은 난폭한 게, 마치 맹호 같았다.백슬기는 그의 눈빛이 불편했지만, 기세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그녀도 여광희를 노려봤다.여진
종사를 상대할 때 느낄 수 있는 절망은, 직접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다.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다.고립감은 뼛속까지 파고든다.백슬기가 끝없는 지옥에 떨어질 것만 같았을 때, 여진수가 나섰다.그의 뒷모습은 그다지 넓진 않았지만, 백슬기에게 충분한 안정감을 주었다.그녀를 끝없는 지옥에서 끌어내, 다시 햇빛을 보게 했다.이 순간 백슬기의 마음은 녹아내렸다.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은 부드러움으로 가득 찼다.한 여자의 마음을 얻는 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질 수 있다.여진수가 일어서자 현장은 왁자지껄해졌다.모든 사람은 그를 바보처럼 바라보았다.이런 상황에서 영웅으로 나서서 미인을 구하려 하다니, 머리가 잘 못 되었나 보다.여진수는 여광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만하세요, 남자가 여자를 괴롭히면 안 되죠.”여광희의 눈에서 무서운 흉악한 빛이 번뜩였다."넌 뭐야? 꺼져!"그는 성난 사자 같아, 모두 입을 다물고 감히 아무 말도 못 했다.그러나 여진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종사가 되었다고 두려운 게 없나 본데, 당신은 천하무적이 되려면 한참 멀었어요, 조용히 지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러다 또다시 폐인이 되면 어떡해요.”이 말을 듣자 여광희는 곧 좋지 않은 기억들이 떠올랐다.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외쳤다."네 이놈, 죽고 싶어! 여봐라, 이놈 다리를 부러뜨려라!"그의 뒤에서 경호원 몇 명이 말없이 돌진해 왔다.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그만해!"그가 막 움직이려 할 때,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백발이 성성하지만, 발걸음이 듬직한 노인 몇 분이 나타났다.이 노인들은 전부 엄청 위엄 있어 보였고, 몸에는 보통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기백을 지니고 있었다.이 노인들 뒤에 또 30여 세의 중년이 있었다.이 노인들을 보고 여진수한테 달려들던 경호원들은 멈춰 섰다.다들 뒤로 물러나 길을 내주었고, 다들 먼저 인사를 건네 왔다."안녕하세요, 진 어르신.""유 어르신
그녀는 몰래 이를 악물었다."너란 남자, 희망이 없구나!"이때, 그 대가들은 이번 대회의 초점이 되었다.그 덕망 높은 어르신들 외에 또 중년 남자가 한 명 있었다.모두들 그의 '신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도자 선생이 이리 젊었구나.”“저 도자 선생님 열성팬이에요.”“이번에 도자 선생께서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실 건가요?”…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은 ‘도자’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채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했다.또한 그는 미녀들에게 특별히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혹시 '도자'선생님의 스승님은 누구신지 알 수 있을까요? "여진수가 물었다.“저 독학으로 했습니다.”‘도자’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그러자 다들 ‘도자’를 아첨하기 시작했다.그들은 모두 '도자'의 거대한 상업 가치를 노리고 있었다.그림 한 점을 몇천억에 쉽게 팔 수 있다.조금만 더 조작하면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한차례의 인사말이 끝난 뒤, 서화대회가 정식으로 열렸다.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만면에 미소를 띠며 오프닝 멘트를 했다.그리고 이어서 말했다."첫 번째 경매품은, 서예 대가인 유의성 선배님의 '취락백 · 영매' 입니다!"그러자 직원 두 명이 서예 작품을 한 권 들고 무대로 올라와 조심스럽게 펼쳤다.사회자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여러분, 이 서예 작품을 보십시오. 우렁차고 힘이 있으며, 필체가 호방하여, 구름이 거침없이 흐르고, 붓이 연기처럼 휘날리니, 정말로 보기 드문 보물입니다."현장에 대형 스크린이 있어, 화면을 확대할 수 있었다.많은 서예 애호가들의 눈이 반짝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서예가의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아, 그과 비교해 보면 거의 7할 정도 되었다.사회자가 말했다."다들 이 서예 작품이 보기 드문 우수한 작품이라는 걸 알겠죠? 경매 시작 가격은 200억이고, 매번 1억씩 올리겠습니다."“300억.”“400억."…부자가 적지 않다.게다가 이 서예 작품도 확실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그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방금 그 분, 나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데, 만약 당신들이 감히 다시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한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내가 당신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두 부부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며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한편, 두 사람은 길을 걷고 있었다.안가연은 엄청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괜찮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여진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밥을 먹든 안 먹든 상관없다. 주로는 안가연과 관계를 잘 맺고, 그녀가 앞으로 학교에서 구명희를 더 많이 챙겨주면 된다.안가연이 다른 식당으로 가자고 말하려던 찰나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엄마 전화예요. 잠시만요…"그녀는 황급히 전화를 받으면서 안절부절했다. 설마 사촌언니가 벌써 일렀나?"엄마, 무슨 일이에요?"“딸아, 오늘 네 아빠가 큰 물고기 몇 마리 낚았는데, 집에 와서 밥 먹어, 네 남자친구도 같이.""엄마... 그게 아니라…”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어머니가 다시 말했다.“감히 안 오거나 남자친구를 안 데리고 오면, 앞으로 내 얼굴 볼 생각 하지 마!”그녀는 말하고 즉시 전화를 끊었다. 안가연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그녀는 멍해져, 한참동안 그대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몇 초 후에야 그는 반응하고 조금 당황했다.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명령을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여진수와 함께 있다…그리고 남자친구… 그녀에게 웬 남자친구?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갑자기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가 바로 '남자친구' 아닌가?그녀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려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그게... 여진수 씨,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그녀는 방금 엄마와 통화한 내용을 말하더니,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제발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나중에 반드시 갚겠습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문
안가영의 남편은 키가 1.9미터에 가까운 건장한 남자였다.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자식! 네가 감히 내 여자를 희롱해, 죽고 싶어?""형부, 오해에요. 그게 아니에요."안가연은 얼른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아이고, 가연이구나, 요즘 점점 더 예뻐지네."그녀의 형부는 안가연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안가연은 그의 눈빛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형부, 오해에요."“무슨 오해!”안가영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바로 저 나쁜 놈이 나를 희롱했어, 여보 빨리 저 놈을 때려 눕혀!"여진수는 가볍게 안가연을 밀어내며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우리 다른 곳에서 식사합시다. 먼저 이 벌레부터 치우고.”안가연의 형부는 대노하여 뚝배기만한 주먹을 움켜쥐고 여진수를 향해 내리쳤다."자식, 너 죽고 싶어?!"“으악!”다음 순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덩치 큰 이 남자는 여진수에게 얻어 맞고 아파서 땅에서 나뒹굴었다.안가연의 눈은 마치 처음 여진수를 알게 된 듯 이채를 띠고 있었다.이 남자, 자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군.안가영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여기요, 살려주세요. 누가 행패를 부리고 있어요!!”안가연은 당황했다."언니 소리치지 마. 형부가 먼저 그런 거 잖아.”그러나 안가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곧 그 가게의 사장이 달려왔다.이 사장은 아마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듯했다, 어떤 일에 부딪쳐도 당황하지 않고 엄청 침착했다."무슨 일이시죠?"안가영은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렸어요, 빨리 신고해서 잡아가세요."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저분 말이 사실인가요?""아닙니다, 땅에 있는 놈이 먼저 때렸어요."여진수는 귀찮아 한 줄기 수위를 방출했다.눈앞에 있는 사장님도 수사지만 연기 두단계에 불과했다.그는 여진수가 뿜어낸 기운을 느끼고 하마터면 놀라 죽을 뻔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녀를 깎는 건 그렇다 쳐도,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다만 화는 나지만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는 안가연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여진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담담하게 말했다.“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곧 나올 건데, 다른 일 없으시면 그만 가주세요.”안가영은 즉시 불쾌해하며 말했다.“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를 쫓는 건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전 당신과 아무 관계도 아닌데, 왜 당신을 쫓으면 안 되나요?""네 주제에 우리 가연과 결혼하겠다고? 꿈도 꾸지 마!"안가영는 아까까지만 해도 여진수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가 너무 싫었다.여진수는 안가연을 쳐다보자, 안가연은 미안하다는 미소를 지었다.자기 사촌 언니가 오해했다는 뜻이었다."여진수 또한 해명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그건 내 일이야, 지금 네가 엄청나게 거슬려, 당장 사라져!"안가연은 여진수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감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안가영은 화가 나 몸을 떨었다, 그녀의 두꺼운 파운데이션까지 흘러내렸다.그녀는 눈앞에 이 건방진 놈을 제대로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자기 시계를 가리켰다."너 이 시계가 얼마인지 알아? 1.6억이야."여진수는 웃겼다."네 시계가 얼마인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안가영은 차갑게 말했다."우리 안 씨 여자는 가난뱅이한테 시집가지 않아. 네가 입고 있는 옷은 합쳐도 4만 원도 넘지 않을 것 같은데, 가연과 결혼할 수 있겠어?""언니, 너무 한 거 아니야!"안가연은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내가 친구랑 밥 먹는데, 왜 자꾸 돈 얘기를 해?""너를 위해 그러는 거잖아!"안가영은 심드렁하게 말했다."너 설마 빈털터리한테 시집가 평생 고생하며 살래?"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말한 '빈털터리'의 몸값을 알게
안가연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안가연, 힘내! 겁먹지 말고!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어!"그녀는 휴지를 꺼내 얼굴을 닦고, 몸을 돌려 화장실을 나갔다."가연아?"막 입구에 다다랐을 때, 서른 살 남짓에 한 여자가 그녀를 불렀다.안가연은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언니가 여긴 어쩐 일로?”그녀의 사촌 언니의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았은데, 입술이 얇고 좀 까칠해 보였다."네 매형이랑 여기 식사하러 왔지. 여기서 만나네, 너 혼자 왔어?"안가연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니, 친구랑.""그래? 남자? 여자?"안가연은 헛기침하며 말했다.“남자, 그런데 언니 오해하지 마. 그냥 친구야.”"못 믿겠어. 나한테 인사시켜 줘, 내가 한번 봐줄 게."그녀는 말하며 안가연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를 끌고 갔다.안가연은 어이가 없고 속으로 불쾌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 사촌 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사람이 너무 가식적이다. 항상 돈 많은 사람과만 어울려 다녔다.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무시했다.시집도 잘 가 명절 때마다 본가에서 온갖 자랑을 늘어놓았다.비록 엄청 싫었지만, 가족 간의 관계 때문에 안가연도 거절하기 어려웠다.안가연은 방으로 들어가 여진수에게 소개했다.“여진수 씨, 밖에서 마침 제 사촌 언니를 만났어요. 이분은 안가영이에요.”안가영은 여진수를 보더니 눈이 번쩍 빛나며 가슴이 뛰었다.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처음 보았다.그녀가 좋아하는 연예인보다도 더 잘생겼을 뿐더러, 몸에서 건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곧 그녀는 안가연에 대한 깊은 질투심이 싹트기 시작했다.안가연은 어떻게 이렇게 멋진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었을까?그녀는 마음속으로 엄청 질투했지만, 겉으론 상냥한 척 여진수 옆에 앉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 안가영이라고 합니다."안가연의 체면을 봐서 여진수도 웃었다.이 웃음은 안가영을 녹여버릴 뻔했다.그녀는 안가연을 더 질투
마연수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말했다."며칠만 더 기다리면, 넌 내꺼야…"사무실로 돌아온 여진수는 몇 분 동안 서류를 보더니 컴퓨터를 껐다.현재 회사는 전부 정상 궤도에 들어서, 그가 직접 처리해야 할 일이 별로 없었다.지금 여진수는 마스코트로 변해 가끔 중요한 서류만 그의 싸인이 필요했다.일이 없자 여진수는 방금 마연수가 말한 동굴이 생각났다.왠지 모르게 그의 미간이 아려왔다."응?"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눈빛이 번쩍였다."그곳에 큰 위험이 있어!"현재 여진수의 실력으로는 그야말로 무적이다.이런 상황에서 어떤 일을 생각할 때 본능적으로 이런 위험을 미리 감지하게 된다면 이는 반드시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이 위험은 그 동굴에서 오는 것인가, 아니면 소청안에서 오는 것인가…"여진수는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했다.곧 그는 결단을 내렸다.그는 체내에서 몇 방울의 정혈과 한줄기의 원신을 갈라내, 비법으로 하나의 혈육 분신을 만들어 냈다.이 분신 역시 도겹기 대원만의 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여진수 100분의 1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이 위험이 고대의 동굴에서 오는 거든, 그 여인에게서 오는 거든, 여진수의 본체는 전혀 손상되지 않을 거다.고작해야 수위가 약간 손해를 볼 뿐이다.비록 그는 현재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 어떤 위험도 무시할 자신은 없었다.일단 분신으로 먼저 시험해 보는 게 제일 타당하다.동시에 그는 분신에게 몇 가지 보물을 준 뒤, 단전에서 배양하기 시작했다.그러면 분신의 기운이 더 완벽해지고 눈에 띄지 않게 된다.곧 토요일이 되었다. 안가연과 약속한 시간이다.루비 식당 2 층의 한 방안.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더니 긴장한 나머지 급히 일어섰다."여진수 씨, 시간 잘 지키시네요."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눈에 띄었다.푸른색 꽃무늬 긴 치마, 발에는 수정신을 신고 있어, 청아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새하얀 목에 건 목걸이가 딱 눈에 들어왔다.그녀는
여진수는 흥취가 생겨 말했다."말해봐."마연수는 입술을 오물이며 말했다.“어제 수만 년 전 강자의 동굴을 하나 발견했어요. 문어귀 금제의 파출 작업이 아마 며칠 걸릴 것 같은데, 여진수 씨 흥취 있으신가요?”“고대 강자의 동굴이라…”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눈앞에 환상처럼 예쁜 이 여인을 쳐다보며 말했다.“이런 일은 혼자 독차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마연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게 당연한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고대의 흉악한 사람이더라구요."“저는 그 일에 대해 확신이 없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진수 씨와 합작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여진수는 그녀를 몇 번 훑어보았지만, 그녀의 눈에서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자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연락해."“좋아요.”그리고 여진수의 시선은 소청하에게 머물렀다.이 거만 하고 제멋대로인 계집애를 그는 아직 길들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에 조금만 힘을 주자 소청하가 끌려왔고, 몸을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녀는 서둘러 마연수의 뒤에 숨어, 머리만 내밀고 말했다."언니, 날 구해줘. 이 나쁜 놈이 항상 나를 괴롭혀."마연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넌 이 몇 년 동안 너무 응석받이로 자라 여선생께서 너를 길들여주시니 내가 고마울 따름이야."그러자 소청하는 조급해졌다.“너 나의 친언니 맞아?!”여진수는 소청하의 하얀 이마를 두드렸다."나 목말라, 가서 물 두 병 사 와."소청하는 반박하려 했으나 여진수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입가에 맴돌던 말을 삼켰다.마음속으로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했다. 참자, 참자, 적이 강하고 내가 약하니, 일단 참고 천천히 생각하자!그러더니 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잠시만요. 곧 다녀올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그녀의 머리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흔들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지 못하고 그것을 움켜잡고, 무슨 짓을…그녀는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방자하게 굴지 않았을 거다. 완전한 자업자득이다.뺨 200대를 맞자 중년 여자의 얼굴은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온 입에 피가 가득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 그만 꺼져.""감사합니다, 여진수 씨. 그만 물러가겠습니다."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 돼지머리가 된 아내를 끌고 급히 떠났다.사무실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은 이 과정을 목격하고 여진수의 내력과 신분에 대해 더 궁금했다.일부 미혼 선생님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그를 주시했다.잘생기고, 정의감도 있고, 배경도 센 것 같다.이런 남자를 어떤 여자가 싫어할까?심지어 일부 담이 큰 여자들은 여진수의 연락처를 물어보기까지 했다.안가연은 갑자기 자기 물건이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굳은 얼굴로 말했다.“됐어요, 여진수 씨 바쁘신 분이에요, 그만 귀찮게 하세요.”누군가가 농담했다."뭐가 그리 급해? 너 이 분 좋아하는 거야?"그 즉시 안가연의 얼굴이 빨개졌다.“뭐라시는 거예요, 아니에요…”일이 다 해결되고 여진수는 구명희를 교실로 돌려보내고 그곳을 떠났다."여진수 씨..."안가연이 뒤쫓아 나와 빨간 얼굴로 말했다.“그게… 도와줘서 고마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안가연은 감히 여진수의 눈을 보지 못하고 말했다."내일 토요일인데, 혹시 시간 있으시면 제가 밥 한 끼 대접하려고 하는데…"여진수는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내일에 별로 중요한 일은 없었다.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는 승낙했다.안가연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약속했어요, 내일 저녁 6시, 루비 식당에서 기다릴게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학교를 나서자마자 길 건너편에 서 있는 마연수를 보았다.그녀는 푸른색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위에는 엉덩이까지 오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긴 머리는 밴드로
"너 너 너... 당신이 어떻게?"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보더니 완전히 멍해졌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왜? 날 알아?"중년 남자의 머리에 식은땀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꿀꺽!"그는 힘겹게 침을 꿀꺽 삼켰다.여진수가 입을 열자마자 그는 확실히 그 남자라는 걸 알았다.그는 두 다리가 풀렸고, 여진수의 질문에 몇 초 동안 머뭇거리다 대답했다."그게, 며칠 전 소씨 가문에서…"당시 그는 한 거물 옆에서 여진수의 풍채를 직접 목격했다.여진수는 ‘그렇다면 일이 쉽게 풀리겠구나’ 라고 생각했다.중년 여자는 자기 남편이 거기에 멍하니 서 있는 걸 보고, 이유를 몰라 일어서며 말했다.“여보, 왜 그래, 빨리 사진 찍어, 이제 이들은 끝이야!”“짝!”중년 남자는 있는 힘을 다해 자기 마누라의 뺨을 후려쳤다.그녀는 그 자리에서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고 쓰러졌다.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몇 초 후에야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당신 미쳤어? 나를 왜 때려?!”중년 남자는 화나 몸까지 떨며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바보 같은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여진수씨를 건드려? 죽고 싶어?”“아까 네가 한 말, 사실 아니지? 여진수씨께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어?!”그는 여진수의 풍채를 봤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여자를 괴롭히는 짓을 할 수 있을까?중년 부인은 멍해졌다.그녀는 비록 오만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남편의 말과 태도로 보아 여진수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이... 이분이 누구신데?"“누구 시냐고?”중년 남자는 옆에 있는 의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여진수께서 우리 회사를 문 닫게 하려면 재채기 한 번, 아니,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중년 여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뒤이어 발밑에서부터 한기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전형적인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유형이다.자기보다 무섭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바로 쫀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두말없이 사과했다.“죄송합니다,
그녀는 안가연의 대답도 듣지 않고 다시 말했다."틀림없이 그런 걸 거야. 내가 너를 고발하겠어. 악독한 년!"안가연도 속으로 화가 났다. 이 여자는 완전히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구나.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 통하네.다행히 그녀는 선생이고 성격도 좋아, 곧 화를 가라앉히고 설명했다."아닙니다. 일단 당신 아들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신 후 다시 얘기하세요.""내 아들이 어떤지 내가 모르겠어? 그렇게 착하고, 그렇게 말을 잘 듣는데, 너 이 악독한 년이 내 아들을 모독하고 있구나!"상대방은 자기 아들한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태도였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정말 오만무도 하구나! 감히 나를 때려?”“내가 방금 네게 맞아 뇌진탕이 왔어, 2만 억을 배상하지 않으면 이 일은 그만 못 둬!"구명희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이런 장면을 겪어 본 적 없어, 고개를 떨구고 엄청 자책했다.그녀는 이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느꼈다.자기가 이번 시험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다.이렇게 억척스럽고 억지를 부리는 여자에게 여진수는 조금도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최후통첩을 내렸다."내가 완전히 폭발하기 전에 당장 꺼져!""네가 먼저 사람을 때렸잖아, 잘했다고 생각해!"중년 부인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정말 내가 바본 줄 알아? 당장 사람을 부르겠어!"그는 핸드폰을 꺼내 한 번호를 누르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와 안가연을 바라봤다."너희들은 끝이야. 내 남편은 뉴미디어 부편집장인데 곧 와서 너희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릴 거야."안가연은 이 일이 진짜로 폭로되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황급히 말했다."여사님, 흥분하지 마시고 할 말이 있으시면 좋게 말하세요…"“짝!”그녀는 안가연의 얼굴을 후려갈겼다.그녀의 하얗고 보들보들한 얼굴에 즉시 다섯 개의 깊은 손가락 자국이 생겼다.너무 힘을 줘서 입가에 피까지 흘렀다."꺼져, 더러운 년. 너도 그놈과 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