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인님..."설현이가 이 세 글자를 말하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을 썼는지 아무도 모른다.그녀는 말을 마치고 두 눈은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것처럼 빨갛게 달아올랐다.만약 그녀를 쫓아다니는 남자들이 그녀가 한 남자를 '주인님' 이라고 부른 걸 알게 된다면, 그들은 절망할 것이다.설현은 굴욕감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지금 어디예요? 저 당신을 보고 싶어요."그녀는 마음속으로는 자기가 주인님이라고까지 불렀으니, 여진수가 경계심을 놓을 거로 생각했다.그런데 뜻밖에도 전화기 저쪽에 여진수가 그녀를 붕괴시킬 만한 말을 했다."꿈도 꾸지 마세요. 당신이 시간을 끌면서 제 위치를 알아내려고 하는 걸 모를 줄 알아요?”“미제국의 최고 해커들을 모두 불러오면 모를까, 그전에는 생각도 마세요.”“할 일 없으면 일찍 쉬어, 내 하녀야!"여진수는 '하녀'라는 두 글자를 엄청 정확하게 발음했다.그는 말을 다 하고 전화를 끊고 그녀를 차단해 버렸다.우르릉!이 말을 들은 설현의 머리는 마치 번개가 내려친 듯 하얘졌다.그녀는 속았다!그리고 엄청난 수모를 당했다.“아아아!!!”그녀는 그 즉시 발광하며 이성을 완전히 잃었다.방 안의 각종 병, 컴퓨터 등등, 그녀의 손에 닿을 수 있는 물건들을 모두 집어 바닥에 세게 내던졌다.“여진수 개새끼!”"죽여버릴 거야!”""내가 반드시 죽여 줄게, 반드시 죽여 줄게!"설현은 머리를 마구 풀어 헤치고 분노가 이성을 이겼다.그녀는 한참 동안 화풀이를 하더니 비로소 조금 진정되었다.그러고는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무릎에다 머리를 파묻고 통곡하기 시작했다. 한이든 다른 것이든, 이번에 여진수는 그녀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한편 여진수는 설현을 희롱한 후 기분이 좋아 곧장 집으로 달려갔다.무사히 집에 돌아와 보니. 윤설아와 유운현은 주방에서 밥을 하고 있었다.백슬기는 회사에 갔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여진수는 주방으로 들어가 두 모녀가 만든 음식을 보고 말을 잃었다.
“아무나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을 자격 있는 거 아니에요.”이 단순한 말은 엄청 패기가 넘쳤다.백슬기는 가슴이 떨렸다, 마음속 가장 깊은 곳이 움직였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두 다리를 모으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뭔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세상에 남자답고 패기가 넘치는 남자를 싫어할 여자는 없다!특히 백슬기 같은 여자들은 더 그렇다.웬만한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그녀보다 더 강한 남자만이 그녀를 굴복시킬 수 있다.윤설아는 자부심이 넘쳤다.이 남자는 그녀가 선택한 남자다!이때 백슬기는 여진수와 함께 더 있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그는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나 여진수에게 말했다."마침 오늘 밤, 큰 규모의 서화 교류 대회가 있는데, 저한테 참가 명액이 하나 더 있는데 같이 갈래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관심 없어요."백슬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오늘 밤, 서화계에서 명성이 높으신 분들은 다 참가하실 텐데, 요 몇 년간 엄청 유명한 도자 선생님께서도 오신다고 하던데."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누구요?"“도자 선생님이요.”백슬기가 말했다."얼마 전 서울시 경매에서 두 작품이 몇천억에 팔렸다고 하던데."“재밌네요.”여진수는 알 수 없는 눈빛을 보였다.감히 누가 그를 사칭하다니.원래 갈 생각 없었는데, 이젠 가봐야 하겠다."그래요, 저녁에 같이 가요.""정말요? 좋아요!"백슬기는 엄청 놀라고 기뻐했다.유운현은 백슬기를 바라보며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그녀는 당연히 눈치챌 수 있었다, 이 여자가 여진수에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유운현은 고개를 돌려 윤설아를 바라봤다.이 계집애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저녁 7시쯤, 두 사람은 출발했다.여진수는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얼굴에는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가면을 썼다.서화대회가 열린 곳은 황성시 제일 호텔 맨 꼭대기 층이었다.그들은 층 전체를 통으로 빌렸다.백슬기의 말에 따르면 이층 전체를 하룻밤 빌리려면, 가격은 20억이 넘는다고
양수근의 옆에 있던 여자는 그가 백슬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걸 보고 엄청 불만스러워했다.백슬기 옆에 서 있는 여진수를 힐끗 보고 약간 괴상한 표정으로 물었다."이분은 누구시죠? 옷차림도 소박하고 얼굴도 낯서네요. 설마 슬기 씨 남자 친구예요?”그녀는 '소박하다'는 몇 글자를 엄청 강조했다.다른 뜻으로 초라하다는 뜻이다.그 말을 들은 양수근은 불쾌한 기색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도 아직 백슬기를 맛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가 먼저 선수 칠 수 있지?여진수는 이런 사람을 대꾸하기 귀찮았다.여진수의 침묵을 이 여자는 묵인으로 받아들였다.그녀는 여진수를 봐줄 생각 없이, 계속해서 말했다."돈 많은 여자만 찾아다니는 전문적인 직업이 있다던데.”“슬기 씨, 조심하세요. 이러다 돈과 몸을 다 잃겠어요."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그는 그 여자를 대꾸하기 싫었을 뿐, 함부로 그를 모함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여진수가 움직이려고 한 찰나, 뜻밖에 백슬기가 그보다 한 걸음 빨랐다.백슬기는 그 여자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었다.짝!그녀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뺨을 힘껏 내리쳤다.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눈을 크게 떴다."네가 감히 나를 때려!"백슬기의 표정은 엄청 차가웠고, 말투는 더욱 차가웠다."네가 뭔데? 너를 못 때릴 게 뭐 있어!""이 사람은 내 친구야, 네가 비웃어도 된다고 생각해?"“다른 사람한테 빌붙어 다니는 게 너 같은데? 네가 양수근과 같이 있는 게 돈 때문 아니라고 맹세할 수 있어?”."돈 때문에 아무나 하고 다 자는 싸구려가, 어딜 감히? 그 우월감은 어디서 오는 거야!"백슬기는 결코 어린 소녀가 아니다.상권에서 수년간 단련되어, 일찍이 강한 기세를 몸에 익혔다.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자, 그 여인은 전혀 반박할 수 없었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져 양수근을 바라보았다."오빠, 그냥 이렇게 보고만 있을 거야?!"짝!백슬기는 또 뺨을 한 대 그녀의 얼굴에 후려쳤다."무릎 꿇고 내 친구한테 사과
여진수가 고개를 돌려 보자 엄청 섹시한 옷을 입은 여인이 자기 옆에 서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몸에 꼭 끼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몸매가 두드러져 보였다.깊게 파인 드레스는 한눈에 그 깊이를 알 수 없었다. 마치 큰 블랙홀처럼 저도 모르게 안으로 빠져들었다. 그녀는 얼굴에 딱 맞는 화장을 하고 있었고, 예쁘고 도도했다.이 여자는 한눈에 봐도 정복하고 싶은 여자다."선생님, 저랑 함께 술 한잔하실래요? 다들 저와 같이 있으려 안 하네요."그 여자는 입을 삐죽거리며 엄청 가련해 보였다.그 모습은, 강철로 만든 남자라도 녹아들 것 같았다.여진수는 사방을 둘러보니, 적지 않은 남자가 이 여인을 바라보는 눈빛에 거리낌이 가득했다.더욱 어떤 남자는 아예 그녀를 피해 다녔다.보아하니, 이 여자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구석을 가리켰다."저기로 가요, 저 먹을 것 좀 많이 가져다주세요."여자는 금세 미혹된 웃음을 지었다.그녀는 양손에 많은 음식을 들고 구석으로 향했다.그 광경을 본 많은 사람들은 비웃거나 고소해했다."어디서 온 바보천치지?""감히 이마녀와 저리 가까이 지내다니!""저 남자는 끝장이야. 마녀의 표적이 된 자는 결국 비참하게 죽게 될 거야.""내일이면 거리에 처참하게 죽은 시체가 하나 더 생기겠네!"…구석에서 여진수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방을 둘러보았다.그의 목표는 그를 사칭하는 놈을 찾아내는 것이다."여기, 포도를 드세요..."여자는 껍질을 벗긴 포도를 여진수의 입가로 가져갔다, 그녀의 눈빛은 강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부담 없이 먹었다.여자는 눈에 이상한 빛을 띠며, 엉덩이를 옮겨 여진수에게 바짝 다가갔다.여진수는 그녀의 몸에서 전해오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그 여자는 매혹적인 붉은 입술로 말했다. "내 이름은 이사월이라고 해요, 오빠는 이름이 뭐예요?"그녀의 목소리는 애교가 가득해, 듣는 사람의 애간장을 태웠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이름은 단
강한 흡인력이 그녀의 손바닥으로부터 전해졌다.화공대법 (化功大法)은 무사의 기혈과 내력을 흡입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수법이다.엄청 잔인하고 포악한 무공이다.여진수는 아무 표정 없이 그녀를 바라봤다.이사월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어떻게 된 거야, 너?"한 번도 실패한 적 없던 화공대법이 뜻밖에도 효력을 잃었다!여진수의 몸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손안에 전해지지 않았다면, 그녀는 여진수가 몸에 강판을 입고 있는 줄 알았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힘을 더 썼다.이 느낌은 마치 물속에 넣지 않은 물 펌프가 끊임없이 공기만 뽑아내는 것 같았다."이럴 수가, 왜 소용없지?!"이사월의 그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충격과 의심으로 가득 찼다.그러다 그녀는 문뜩 다른 가능성이 생각났다.“무사의 경지가 나보다 높은 사람만이 그 효과를 상실할 수 있는데, 설마 너 6급 후기의 무사야?”이사월은 겉보기에 엄청 젊어 보이지만 사실은 50살이 다 되었다.그러나 그녀의 몸은 여러 면에서 10대, 20대의 소녀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이는 바로 화공대법을 사용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기혈과 공력을 흡수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종사 급에 도달했다!“게임은 이제 끝났다.”여진수의 몸이 흔들리며 이사월의 손바닥보다 10배나 무서운 흡인력이 폭발했다.“으악!”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체내의 내공은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그녀의 두 눈에 두려움이 가득 찼다.그녀는 손을 빼내려 했지만 이미 자기 몸을 공제할 수 없는 상태임을 발견했다.그녀의 하얗고 탄력 있던 피부는 빠르게 검어지고 쭈그러들었다.눈가에 잔주름도 생기고, 새까만 머리에도 흰머리가 나타났다.1분도 안 되어 그녀는 오륙십 세의 노인으로 변했다.여러 해 동안 수련해 온 내력을 전부 여진수 때문에 잃게 되었다!턱!이사월은 힘없이 땅에 주저앉았고, 원망 가득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나를 죽여!"여진수는 그녀를 한 번 바라보더니 말했다."당신을 죽이는 건 내 손을 더럽혀
이사월은 힘겹게 일어섰다.그녀는 약간의 생기를 회복했다.하지만 땅에 누워있는 양수근은 전혀 기운이 없고 살과 피가 다 말라빠져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그녀는 양수근을 화장실로 끌고 가 양수근의 가죽을 벗겨 자기 몸에 입었다.그리고 황급히 떠났다.그녀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이 호텔은 여덟 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녀는 사람이 가장 적은 한 엘리베이터를 골라 탔다.그녀는 누구에게도 발견되어선 안 된다, 호텔을 나와 자기의 비밀 아지트로 향했다.호텔에서 멀지 않았다.그녀는 우왕좌왕 운전을 해, 빨간 신호등을 열 몇 개나 무시했다.5분 만에 도착했다.그녀는 거의 구르고 기어서 2층에 있는 서재로 들어갔다.스위치를 누르자 책장이 움직이며 암실이 드러났다.그녀는 안으로 들어가 찬장을 열고, 약병을 하나 꺼냈다.그리고 고개를 들어 안에 있는 빨간 알약을 전부 삼켰다.그리고 땅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그녀의 머리 위에서 계속 더운 김이 나고 있었다.쪼글쪼글했던 피부가 탄력 있게 다시 살아났다.후!그녀는 탁한 숨을 푹 내뱉고 몸을 일으켜 거울 앞에 섰다.그녀는 완전히 회복되었다.거울 속에 비친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다행히 스승님께서 임종할 때 나에게 밑천을 남겨 주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번 한 번에 끝장났겠네!"그러나 그녀는 곧 여진수한테서 받은 굴욕을 생각하며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네가 아무리 강해도 나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따르릉!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우리 협력할래요? 같이 백슬기의 산업을 삼켜버려요!""여광희? 너 이미 폐인이 된 거 아니야?"여광희는 듬직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미 회복했고 성공적으로 종사의 경지를 돌파했어요."돌파 이후, 여광희의 자신감과 야심은 극도로 팽창했다.이전에 그는 설현에게 조심스럽게 구애했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그는 강경한 수단을 쓰려고 한다.첫 번째로 설현의 강력한 동맹군 중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다.이
"좀 있다 대회가 끝나고 제가 운영하는 바로 갈까요? 제 비서도 불러 같이요, 오늘 밤 폴 댄스를 추겠다고 하던데."여진수는 거절하려다 문득 입구 쪽을 쳐다봤다.백슬기도 그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이내 낮은 소리로 외쳤다."저자가 어떻게 왔지? 이미 폐인이 되었다고 하지 않았나?"여광수가 폐인이 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비밀이 아니었다.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놀랐다.여광희는 이름처럼 정말로 광기가 넘쳤다.그는 여기로 들어오는 즉시 종사의 기세를 방출했다!모두를 깜짝 놀랐다!"종사!""세상에, 이거 꿈 아니지?""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놀란 나머지, 각 업계의 거물들은 모두 우르르 그에게 달려들어 말을 걸었다.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이제 여광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수 있다.이렇게 젊은 종사의 앞날은 창창하다!백슬기의 표정은 엄청 어두웠다. 그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설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백슬기가 알고 있는 여광희라면, 그는 틀림없이 강경한 수단을 써 설현을 얻으려 할 것이다.메시지를 보내고, 백슬기는 중얼거렸다."그는 설현 언니를 오랫동안 탐냈어요, 언니의 몸뿐만이 아니라 배후에 막대한 자산과 인맥도 넘보고 있었어요.”“그가 설현 언니를 상대하려면, 틀림없이 저부터 잡을 거예요.”“이번에도 이렇게 불청객으로 찾아온 걸 봐서, 십중팔구 현장에서 파트너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일 꺼에요.”백슬기는 엄청 총명하다, 그녀는 단번에 여광희의 계략을 알아챘다.하지만 설사 알아챘다고 해도 그녀는 막을 수 없었다.모두가 여광희를 둘러싸고 있었다.이렇게 젊은 종사, 조금이라도 그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여광희는 현장에서 제일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여광희는 사람들을 뚫고 나와 백슬기 앞에 섰다.그의 몸에서 파워가 넘쳐났다.두 눈은 난폭한 게, 마치 맹호 같았다.백슬기는 그의 눈빛이 불편했지만, 기세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그녀도 여광희를 노려봤다.여진
종사를 상대할 때 느낄 수 있는 절망은, 직접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다.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다.고립감은 뼛속까지 파고든다.백슬기가 끝없는 지옥에 떨어질 것만 같았을 때, 여진수가 나섰다.그의 뒷모습은 그다지 넓진 않았지만, 백슬기에게 충분한 안정감을 주었다.그녀를 끝없는 지옥에서 끌어내, 다시 햇빛을 보게 했다.이 순간 백슬기의 마음은 녹아내렸다.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은 부드러움으로 가득 찼다.한 여자의 마음을 얻는 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질 수 있다.여진수가 일어서자 현장은 왁자지껄해졌다.모든 사람은 그를 바보처럼 바라보았다.이런 상황에서 영웅으로 나서서 미인을 구하려 하다니, 머리가 잘 못 되었나 보다.여진수는 여광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만하세요, 남자가 여자를 괴롭히면 안 되죠.”여광희의 눈에서 무서운 흉악한 빛이 번뜩였다."넌 뭐야? 꺼져!"그는 성난 사자 같아, 모두 입을 다물고 감히 아무 말도 못 했다.그러나 여진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종사가 되었다고 두려운 게 없나 본데, 당신은 천하무적이 되려면 한참 멀었어요, 조용히 지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러다 또다시 폐인이 되면 어떡해요.”이 말을 듣자 여광희는 곧 좋지 않은 기억들이 떠올랐다.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외쳤다."네 이놈, 죽고 싶어! 여봐라, 이놈 다리를 부러뜨려라!"그의 뒤에서 경호원 몇 명이 말없이 돌진해 왔다.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그만해!"그가 막 움직이려 할 때,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백발이 성성하지만, 발걸음이 듬직한 노인 몇 분이 나타났다.이 노인들은 전부 엄청 위엄 있어 보였고, 몸에는 보통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기백을 지니고 있었다.이 노인들 뒤에 또 30여 세의 중년이 있었다.이 노인들을 보고 여진수한테 달려들던 경호원들은 멈춰 섰다.다들 뒤로 물러나 길을 내주었고, 다들 먼저 인사를 건네 왔다."안녕하세요, 진 어르신.""유 어르신
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어르신, 당신 손녀는 결코 무식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녀의 가치는 도겹기의 강자라도 비할 수 없습니다.""네?"당진해는 멍해졌다.여진수는 당가희의 업적을 간단하게 말해줬다.그러자 당진해는 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자기 손녀를 바라봤다.당가희는 이런 당진해의 눈빛이 좋았다. 기분이 하늘을 날 것만 같았다."할아버지, 앞으로 우리 가문에 보스는 저지요? 저를 ‘당보스’ 라고 불러주세요."당진해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꿈 깨! 네가 선제가 되더라도 난 네 할아버지야."당가희는 아픈 듯 할아버지를 째려봤다.당가희의 부모님은 돌아와 당진해를 보고 깜짝 놀랐다.“아버지, 수련을 끝내셨어요? 설마 금단기 돌파에 성공한 겁니까?”“금단기? 누굴 깔보는 거야."당진해는 의기양양해 말했다.“난 이미 원영기야."당가희의 부모님은 깜짝 놀랐다.당가희가 설명해 주자 그제야 깨달았다. 그들은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감사와 경외감으로 가득했다.한 시간 후, 푸짐한 저녁상이 차려졌다.식탁에서 당진해와 그의 아들, 며느리는 연신 여진수에게 술을 권하며 여러 가지 감사의 말을 했다.12시까지 마시고야 끝났다.당진해는 당가희에게 눈짓했다."가희야, 문주님을 침실로 모셔.""네..."잠시 후 당가희가 나왔다.그녀가 나오는 걸 보고, 세 사람은 모두 탄식했다.당진해는 발까지 동동 굴렀다."너 왜 나왔어!?"당가희는 이상했다."그럼 나오지 않고, 그랑 같이 자게?"그러자 세 사람 모두 "그래" 하고 말했다.당가희는 어이가 없었다."뭐라는 거야, 나 그만 쉴래.""아이고, 계집애, 너 왜 이리 답답해."당진해는 노파심에서 그녀를 설득했다."문주님께서 어떤 신분, 어떤 존재이신데, 네가 문주님을 따라간다면, 즉시 나뭇가지로 날아올라 봉황이 될 수 있어."당가희가 말했다.“난 기술 연구만 좋아하지, 연애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연애하
여진수는 엔진이 1세대처럼 크진 않더라도, 적어도 3, 4미터 높이는 될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막상 실물을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그건 일반 자동차 엔진보다 겨우 두 배 정도 큰 크기였다.디자인이 엄청 정교하여 보기에 마치 공예품 같았다.여진수는 걸어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이게 바로 최신형 에너지 전환 엔진이라고?”"맞습니다, 놀랍죠?"당가희는 고개를 쳐들고 엄청 득의양양했다."이건 이 몇 년 래 나의 가장 위대한 작품입니다. 한번 실험해 보세요."그녀는 즉시 조작하기 시작했다.곧, 엔진은 큰 소음 없이 움직였다.그러자 한 구멍에서 끊임없이 영기가 솟아올랐다.비록 그렇게 순수하진 않지만, 대부분 수사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했다.여진수는 이 광경을 보고 크게 놀랐고, 마음속으로 엄청 기뻤다.그리고 그는 가장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이 엔진을 만드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들고, 시간은 얼마나 걸려?""200억대의 생산비가 들지만 아직 생산라인이 없습니다. 생산라인이 있으면 10날에 1대 만들 수 있습니다.”이 가격과 시간을 여진수는 받아들일 수 있다.그는 생각지도 않고 말했다."나랑 같이 약문으로 돌아가자. 여기서 있는 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이제 당가희는 엄청 중요하다!그녀가 개발해 낸 이 몇 가지 물건은 모두 여진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옛날에 흑용 기갑이나 지금의 슈퍼 에너지전환 엔진이나.이 기술들은 전부 세계의 질서를 변화시킬 수 있다.이런 인재는 반드시 그의 손에 꼭 잡고 있어야 한다.만약 절 조직 사람에게 발각되면, 그들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뺏으려 할 것이다.“약문이요?”당가희는 망설였다."그럼 가족들도 모두 데리고 가도 될까요?"“마음대로 해.”"좋아요, 그러면 갈게요."당가희는 이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어디를 가든 그녀가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하기만 하면 된다.그리고 당가희는 발동기 및 생산라인의 모든 기술 도면을 여진수에게 주었다.여진수는 작업복을 입은 당가희를 보며 물
당가희도 그제야 반응하고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그리고 여진수는 또 이대우 세 사람을 바라봤다."너희 가족의 모든 자산을 전부 당가희 명의로 옮기고, 나는 오직 너희 3명의 목숨만 원한다, 다른 가족 사람들은 나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살려 줄게."여진수의 말을 듣고 이무백과 그의 여동생은 서슴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그들은 아직 젊어 이대로 죽기 싫었다.하지만 그들은 문 앞에 가기도 전에 가로막혔다.그들을 가로막은 사람은 여진수가 아니라 이대우였다."할아버지?"이대우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내가 너희들한테 미안하지만, 가문의 생존을 위해 너희들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펑! 펑!"그는 말을 마치고 두 손바닥으로 내리쳐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손자 손녀를 직접 때려 죽였다.이어서 그는 품속에서 서류 한 장을 꺼내 당가희에게 건넸다."이건 우리 이씨 가문의 모든 재산입니다. 서명만 하시면 당가희씨 것입니다."당가희는 즉시 받았다, 전혀 사양하지 않았다.모든 건 그들의 자업자득이다.그리고 이대우는 직접 자신의 머리를 내리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여진수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 줄기 화염이 솟구쳐 나와 그들 세 사람의 시체를 깨끗이 태웠다.당가희의 부모님은 어색하게 그곳에 서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보기에 엄청 젊어 보이는 이 남자는 잔인하기 짝이 없어, 정말 사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당가희가 먼저 말했다."아버지, 어머니, 먼저 돌아가세요. 전 아직 사장님과 볼 일이 남았어요."그들은 여진수를 쳐다보자 여진수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서야 안심했다.당가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여진수 옆에 앉아, 서류를 한 번 본 후, 서명을 하고, 기뻐하며 말했다."저도 이제 부자예요.”그녀는 방금 목욕을 마쳐 몸에서 향긋한 우유 향이 뿜어져 나왔다.원래 엄청난 미인인데, 그녀는 줄곧 자신의 외모에 신경 쓰지 않았다.지금 목욕하고 나니 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옆모습을 보니, 당가희의 자랑스러운 가슴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여진
머리가 흥건한 당가희는 욕실에서 걸어 나와 이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안 돼!!!”하지만 그녀는 한 걸음 늦었다.당가희는 물론 여진수를 걱정해서가 아니라…이대우는 온 힘을 다해 손바닥을 휘둘렀지만, 결과는 그가 예상했던 것처럼 피와 살이 사방으로 튀지 않았다.그의 손바닥은 여진수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멈췄다.아무리 힘을 써도 더는 다가갈 수 없는 무형의 힘이 있었다.식은땀 한 방울이 그의 이마에서 흘러내렸다.이무백과 그 소녀 그리고 당가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당가희는 이마를 툭 치며 말했다."망했다."“털썩!”이대우는 두말없이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고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죄송합니다 선생님, 이 늙은이가 눈이 멀어 무례를 범했습니다."그는 말을 마치고 세게 절을 하자 마룻바닥까지 깨졌다.이대우는 눈치가 빨라 즉시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아차렸다.그는 전신의 힘을 다해, 제일 분노한 상태에서 일격을 가하였으나, 뜻밖에도 여진수의 몸에 닿지조차 못했다.이는 여진수의 실력이 그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걸 증명한다.그 소녀 역시 엄청 총명한 사람이라, 그걸 깨닫자, 온몸이 떨리고 눈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전에 제멋대로 날뛰던 모습은 벌써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당가희는 자기 부모 앞으로 걸어가 그들의 표정이 좀 이상한 걸 보고 속이 덜컥했다."설마... 우리 사장님 기분을 상하게 하진 않았지?""이분이 너의 사장님이야? 여진수!!!”당가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목소리가 갑자기 한 옥타브 올라가,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물론 그들은 여진수를 알고 있었다.그러나 여진수는 10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았고, 다들 그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다.아까는 전혀 그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그리고 이대우, 이무백, 그 소녀는 이 이름이 왠지 귀에 익다고 생각했다.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머리는 벼락을 맞은 듯 얼굴색은 종이처럼 창백해졌다.여진수!대한민국 무수히 많은 세가, 부호들 중 신 같은
이무백이 이렇게 협박하자, 여진수는 웃음을 터뜨렸다."그래? 넌 뭘 믿고 그리 당당한 거야? 설마 그 축기기 조상 때문이야?""맞아."이무백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우리 조상은 축기기 고수야, 널 죽이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보다 간단해!“네가 지금 무릎을 꿇고 절하고 두 손, 두 발을 자르면 목숨은 살려줄게.”여진수는 어처구니없었다.언제부터 축기기의 땅강아지도 '조상'이라고 불렀지?그렇다면, 그는 도겹기니까 하느님인가? 여진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 보고 이무백은 여진수가 겁을 먹었다고 생각했다.순간 그는 또 자신감이 생겨 유일하게 남은 손가락으로 당가희를 가리켰다."저년을 나한테 바쳐!"“짝!”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뺨을 세게 얻어맞아 이까지 여러 개 빠졌다.이무백은 눈을 부릅뜨고 분노한 얼굴로 말했다."너 이 자식, 너…"“짝짝짝!”여진수는 연속으로 그의 뺨을 열 몇 번 때리자, 그의 얼굴은 커다랗게 부었다.그는 입이 피범벅이 되어 이미 말을 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당가희를 향해 말했다."힘껏 때려. 복수해.”"네, 좋아요!"당가희는 여진수가 있어 무서워하지 않고 좌우로 열 몇 번이나 때렸다.이무백은 그대로 쓰러져 말할 수 없었다.그리고 여진수는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며 말했다."가서 사람을 불러와. 네가 말한 조상도 불러와.”이무백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더니 핸드폰을 꺼내 주소를 첨부한 구원 편지를 보냈다.여진수는 그리고 당가희에게 말했다."가서 네 부모님도 불러와. 오늘 다 해결하자.”당가희는 대답하고 창문으로 가서 전화를 걸었다.그녀는 통화를 마치고, 여진수의 곁에 앉았다."사장님, 뭘 마실래요?"“아무거나.”"아, 그러면 마시지 마세요. 여기 물 없어요."여진수는 말을 잃었다.당가희는 백 퍼센트 집순이다.그녀는 엄청 예쁘게 생겼고 몸매도 섹시하지만, 전혀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다.일년내내 작업복만 입고, 머리도 자주 감지 않아 엉망진창이었다.작업
여진수의 말에 경비원 중 한 명이 난처해하며 말했다."그건... 아니면 좀 있다가 오실래요?""네?"여진수는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무슨 일 있으세요?"그 경비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당가희씨를 쫓아다니는 남자분이 안에 계시는데…"여진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비키세요, 해고되고 싶지 않으면.”여진수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아무도 감히 그의 말에 반항하지 못하고 길을 내주었다.여진수는 정신력으로 훑어보자, 당가희가 어디 있는지 알고 걸어갔다.한 휴게실 안.당가희는 자기 앞에 앉아 있는, 안경을 쓰고, 기질이 고상하고 우아한 남자를 보며, 머리가 아팠다."이무백, 내가 말했잖아, 결혼하기 싫다고. 제발 날 좀 놔줘."이무백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가희야, 난 너의 부모님한테서 너를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온 거야.”“넌 올해 벌써 마흔이 다 되어 가. 비록 지금은 영기가 있어 마흔 살이 예전의 이십 대 중반과 맞먹지만.”“그래도 나이가 어리지 않은데 시집을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네 부모님은 네 걱정만 하고 다른 일을 못 하잖아."당가희는 눈을 힘껏 떠 그를 째려보았다."난 지금 결혼하고 싶지 않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싶어. 돌아가, 제발 날 내버려둬.”당가희의 태도에 이무백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웃으며 탁자 위의 아침 식사를 가리켰다."알았어, 네가 아침을 다 먹으면 갈게."당가희는 아침 식사를 바라보았다.우유와 빵.그녀는 빵을 두세 입에 전부 먹고 우유도 원샷했다.그녀는 손으로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자, 이제 다 먹었으니, 가."이목백은 얼굴에 이상한 기색을 띠며 그곳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큰일이다!"당가희의 마음속에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다음 순간, 그녀는 몸에 힘이 빠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그대로 소파 위에 쓰러졌다.그녀는 이무백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너 약을 탔어? 뭐 하는 거야!"이무백은 천천히 일어섰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당가희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한
"당연하죠."당가희의 목소리는 의기양양했다."제가 누군데요.”“사장님, 제가 몇 년 동안 사장님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요. 보너스는 꼭 두둑이 챙겨주세요."여진수도 당당히 말했다."만약 네가 말한 게 전부 사실이라면, 내가 너한테 성 한 채를 보너스로 줄게.”“자자손손 호의 호식하고 근심 걱정 없이 살게 해줄 게."만약 사실이라면 성 한 채라도 모자란다.당가희는 깜짝 놀랐지만, 곧 엄청 흥분했다."사장님, 약속하신 겁니다, 번복하시면 안 돼요?”여진수는 절대 번복하지 않겠다고 웃으며 약속했다."그럼 사장님, 언제 오실래요? 이렇게 중요한 물건이 여기 있으니 잠도 안 와요."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내일 갈게.""네, 그럼 사장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통화를 마치고 몇 분 후, 몇백 인분의 떡볶이와 시원한 맥주가 도착했다.그 장면은 장관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수십 명의 사람이 여러 번 옮겨서야 다 옮길 수 있었다.집이 충분히 크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정말 놓을 수조차 없었을 거다.용소이는 옷을 단정히 입고 떡볶이를 보자 두 눈이 번쩍 뜨이더니 즉시 먹기 시작했다."와, 맛있어, 너무 맛있어!"여진수는 맥주 두 캔을 따서 한 캔을 그녀에게 건네주고, 한 캔은 여유 있게 마셨다.몇백 인분 떡볶이는 듣기에는 엄청 많은 것 같지만, 용소이는 전부 다 먹어도 아무 느낌 들지 않았다.여진수는 이곳에서 그녀와 잠시 더 있다 한여름을 찾아갔다.요 며칠 너무 바빠, 그녀와 함께 할 시간이 없었다.이때 한여름은 방 안에 있었는데,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새로 산 옷 한 벌을 들고 있었다.갑자기 크고 힘 있는 손이 뒤에서 그녀를 감쌌다.한여름은 깜짝 놀라더니 여진수인 걸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형부~"뒤이어 수만 자에 달하는 장편 묘사가 이어졌다…다음 날 아침.여진수는 집에서 아침 먹고 대한민국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당분간 약문에는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다.그리고 여영지와 용소
용소이의 집에 도착한 여진수는 쓸데없는 말없이, 즉시 용소이와 함께 수련하려는 목적을 말했다.용소이는 흔쾌히 응낙했다.그녀는 이미 여진수와 얽혀, 이번 생엔 더 이상 다른 남자와 아무런 관계가 있기 바쁘다.이는 언젠간 일어날 일이다.여진수는 즉시 홍진성선공을 사용해 용소이와 수련했다.여진수의 추측이 맞았다.용소이의 육체 강도는 그와 비슷했고, '전투력'도 비슷했다.드디어 여진수는 제대로 상대를 만난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수련 과정에서, 시시각각 순수한 에너지가 분출되었다.이는 마치 용솟음치는 큰 강처럼, 여진수의 단전으로 끊임없이 흘러 들었다.텅 빈 단전은 엄청 빠른 속도로 채워졌다.눈 깜짝할 사이에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두 사람은 사흘 동안 잠시도 멈추지 않고 수련을 계속했다.용소이의 체력과 기백은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그리고 이 3일 동안, 그녀도 적지 않은 이득을 보았고, 경계는 이미 도겹기 대원만까지 회복되었다.둘 다 아직 지치려면 멀었다.이는 여진수한테 있어서 가장 통쾌한 수련이었다.시간과 퀄리티 모두 최고다.그는 온 힘을 다해 홍진성선공을 돌렸다. 용소이도 흥얼거리며 온 힘을 다했다.그렇게 또 이틀이 지나서야 쌍방은 한계에 도달해 멈췄다.여진수의 제1단전은 영력이 절반이나 채워진 걸 볼 수 있었다.이렇게 퀄리티 높은 수련은 그가 혼자서 수천 년 동안 수련해 얻은 소득과 같다!그리고 용소이의 눈동자는 물처럼 부드럽고, 피부는 옅은 홍조를 띠고 있어 더욱 매력이 넘쳐 보였다.그녀는 힘없이 땅바닥에 엎드려서 땀을 뻘뻘 흘리며, 지난 며칠 동안 했던 수련의 격렬함을 보여 주었다.여진수는 다리를 틀고 앉아 자신의 수위를 다시 한번 연화하더니 눈빛이 번쩍였다.용소이는 정말로 보물이다.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용소이는 여진수에게 엄청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그는 용소이를 보고 웃으며 물었다."배고프지, 뭐 먹을래?"용소이는 붉은 입술을 핥으며 대답했다."떡볶이, 만근 먹을 수 있어!"여진수는 크게
“그녀가 후배면, 난 형부 처제인데, 누가 더 중요해요?"여진수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너도 어린애처럼 행동 할래? 그러면 이렇게 하자, 네가 그녀에게 사과하고, 이 일을 잘 처리하면, 앞으로 한 달간, 내가 적어도 다섯 번 너랑 단둘이 있어 줄게.”"그래요, 약속했어요, 절대 번복하면 안 돼요?"한여름은 기쁘게 여진수와 통화를 마치고 풍시영에게 음성메시지를 보냈다.“시영 언니, 내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띵!"다른 한편, 풍시영은 메시지를 받고 들었다.갑자기 그녀는 눈은 가늘게 뜨더니 기분도 상쾌해졌다."그래, 내가 큰 아량으로 이번 일은 이만 넘어가 줄게."그녀의 답장을 들은 한여름은 화가 나, 이를 갈며 그녀를 욕하고 싶었다.하지만 잠시 생각하더니 참았다.보잘것없는 한 여자 따위가 어찌 여진수의 총애보다 더 중요할까?아예 무시했다.풍시영은 드디어 화가 풀려 걸음걸이도 가벼워졌다.그는 배달 앱을 열어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려 했다.그런데 바로 이때, 그녀의 몸이 떨리더니, 허리에 차고 있던 작은 방울이 갑자기 세차게 울리기 시작했다.그녀는 재빨리 저장 반지에서 향 세 대를 꺼내 불을 붙이자, 연기가 피어올라 모이면서 허상의 거울 하나가 나타났다.거울 속에는 한 예쁜 여인이 있었다."스승님, 드디어 연락하셨네요, 그 비경에서 나오셨습니까?"태음천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방금 나왔는데 별일 없는 거 같구나?""네, 전 괜찮아요."풍시영은 히히 웃으며 말했다."스승님,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제가 전송된 후에, 뜻밖에 선배님을 만났는데, 선배님께서 저를 구해 주셨습니다!""응?!"태음천녀의 눈빛이 굳어졌다."그게 어떻게 된 일이야?"“그게...”풍시영은 아주 빠르게, 일의 경과를 사부님께 알려 주었다.그 말을 들은 태음천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그놈 자식, 성장속도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른데?””풍시영이 물었다."사부님, 그럼 지금 선배를 부를까요?”"안 돼!"태음천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