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그 방법은 우신비와 신체적인 접촉이 필요했다.그러나 여진수는 우신비를 완전히 환자로 생각했고 마음에 잡념이 없었다.그녀의 손으로부터 시작해 위로 올라갔다, 떨림혈, 천지혈 …천지혈에 다 달았을 때 우신비가 정신을 차렸다...우신비는 멍해졌다. 눈망울을 굴리더니 고개를 숙이자, 여진수의 두 손이 자신을 누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으악!”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비명을 질렀다.여진수는 태연한 표정으로 두 손을 거두어들이며 말했다."당신이 취해서 제가 술을 깨려고 마사지 한 거예요, 안 그러면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니까.”"제가 취했다고요?"우신비는 조금 전의 일을 떠올리며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그녀는 방금 술에 취한 자신의 상태를 생각하니, 마치 미친 여자 같았다.“망했다.”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명예를 다 잃은 느낌이 들었다.난처해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하지만 그녀는 이내 당황해하며 여진수를 쳐다봤다.“그런데 그런 곳까지 마사지해야 해요?”그녀는 이때까지 남자한테 손도 못 잡혀 봤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여진수는 진지하게 말한다."제가 일부러 그럴 필요 없어요.”“만약 제가 정말 원했으면 당신을 깨울 필요도 없이 그냥 호텔로 데려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진수 씨 죄송해요. 제가 실수했어요."우신비가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앞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술을 적게 마시세요, 모든 남자가 다 저 같진 않거든요.”우신비는 혀를 내밀었다, 엄청 귀여운 모습이었다."저는 보통 사람과는 절대 술을 안 마셔요, 오늘도 진수 씨와 마음이 잘 맞고, 진수 씨가 좋은 사람인 걸 아니까 마신 거예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그래요, 제가 데려다줄게요, 혹 다시 변태라도 만나면 안 되니까."“진수 씨 고마워요.”우신비는 따듯함을 느꼈고 이상한 느낌이 마음속을 번져 나갔다.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나란히 걸었다.바람이
"왜 그래요?"여진수는 손을 내밀어 우신비의 눈앞에서 흔들었다.우신비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전 좋아요."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그려니 그녀는 당황하며 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괜찮아, 괜찮아.”그녀는 머리를 저으며 마음속에 엉뚱한 생각들을 억눌렀다."우리 집까지 왔는데, 들어가 커피라도 한잔하시고 가세요."이 말을 하면서, 그녀의 심장은 엄청 쎄게 뛰었다. 이성을 집으로 초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니요, 오늘은 너무 늦었어요. 일찍 쉬세요.""그래요, 그럼 조심히 돌아가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우신비는 처음으로 남자를 자기 집에 초대했는데 거절당하자 실망했다.자신의 매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의심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닌 것 같았다.분명 자기 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여진수가 정인군자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 집에 함부로 가지 않는 거였다.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여진수가 더욱 멋져 보였다.역시 여자의 상상력이란...여진수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단순히 일찍 돌아가 쉬고 싶었을 뿐이다.다음 날 저녁 7시.여진수, 류지안, 한수정은 함께 차에 탔다. 트렁크에 짐을 싣고 곧장 부산시의 한 체육장으로 향했다.그들은 이 일을 해결하고 바로 서울로 돌아갈 생각이었다.세 사람 중 한수정만 걱정이 가득했다.체육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8시였다.세 사람은 차에서 내리자, 체육장 밖에 비싼 차들이 가득 서 있는 걸 보았다.오늘의 경기는 큰 성회와 다름없었다, 부산시에 이름있는 무사들이 모두 참석했다.그중에는 여진수의 작품을 구입한 여자도 있었다.이때 그녀는 한 무리의 젊은 남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양지영 씨, 한동안 못 봤는데 더 예뻐졌네.""정말 대단해, 네가 며칠 전에 4급 무사에 돌파했다고 하던데.""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야."…양지영은 웃으며 여러 청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그녀가 4급을 돌파했다는 소문이 난 뒤부터, 매일 그녀와
여진수가 머리를 돌려 보니, 이준수가 여 경호원 4명에게 둘러싸인 채 들어오는 게 보였다.그는 두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아직 완치되지 않은 게 분명했다.이준수는 일찍부터 여진수를 죽이고 싶었다.다만 부상당했기에 여유가 없었다.어제 그는 이 소식을 듣고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기로 했다.이준수는 진작부터 여진수를 없애버리고 싶었다.당초에 그가 일을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벌써 류씨 가문을 장악했을 거고, 그 후의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을 거다.여진수는 두 여자를 향해 말했다.“들어가자.”이준수는 분노했다."내가 지금 너랑 말하고 있는데, 못 들었어?!"여진수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이런 사람과 전혀 할 말이 없었다,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여진수가 자기를 무시하자 이준수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젊은이, 너무 사람을 무시하는 게 아닌가? 당신 부모님은 당신에게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나?!"장지생이 도착했다.그의 사숙도 왔다.현장에 있는 수많은 무도 고수들이 다가와 깍듯이 예를 차렸다.장지생은 설명이 필요 없고, 그의 그 사숙은 5급 최고봉의 무사였다.그의 실력이 강대한 것은 물론, 그의 사문 또한 어마어마했다.그는 최근 10년 동안 종사를 돌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20명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었다.장지생이 사람들 한테 둘러싸 있는 것에 비해, 여진수 쪽은 엄청 썰렁해 보였다.이준수도 역시 원한이 가득 찬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는 누구보다도 여진수를 증오한다.장지생은 인사하러 온 사람들과 인사를 다 나누고서야, 다시 여진수에게 눈길을 돌렸다."내가 너랑 말하고 있는데. 날 무시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그가 이 사람들을 대꾸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그가 이들을 두려워한다는 게 아니다.그가 자꾸 도발하지만, 여진수의 눈에는 그는 이미 죽은 사람으로 보였다. "내가 무슨 말을 해? 호랑이가 개랑 싸우는 걸 본 적 있어?"그가 이
체육장 링 위에 여진수와 장지생이 서 있다.그리고 링 밑에서 이준수가 갑자기 소리쳤다."그냥 보는 건 재미없으니, 내가 선을 잡을 테니,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우리 내기를 합시다 …"“장선배가 이긴다고 생각하면 배당률 1대 1, 여진수가 이긴다고 생각하면 1대 10!”누군가 너털웃음을 웃으며 말했다."그럼 네가 손해 볼 게 뻔해. 난 장선배가 이긴다에 4천만 걸게."“나도 장선배가 이긴다에 2천만.”“이건 돈을 그냥 주는 거 아니에요? 전 2억을 걸게요!"…현장에는 류지안을 제외하고 아무도 여진수가 장지생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다들 웃으면서 장지생이 이긴다고 돈을 걸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준수는 수십억의 돈을 받았다.그는 돈을 잃어도 상관없었다, 그냥 죽도록 여진수를 밟고 싶었다.그때 류지안이 다가왔다."배당률이 열 배로 라고요? 나중에 다시 딴소리하진 않겠죠?""그럼요.""그럼 전 200억을 걸겠습니다. 여진수가 이긴다고요. 절대 다른 말 하기 없기에요!"그녀는 200억짜리 수표 한 장을 이준수 앞에 놓았다.이준수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어리석긴, 아무튼 돈을 주겠다니 받을게요."한수정도 20억짜리 수표를 꺼내놓았다.그는 비록 여진수가 장지생을 이긴다고 자신 없었지만, 이럴 때는 꼭 여진수를 지지해야 했다.설사 돈이 물거품이 된다고 해도 절대 아깝지 않다.링 위에 장지생은 승리를 확신한 듯 웃고 있었다. “젊은이, 네가 지금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면, 내가 한 번 봐주지.”"그렇지 않다가 내가 이따가 너를 때려죽이면, 정말 섭섭할 텐데.""당신은 전생에 아줌마였나 보네요."여진수는 짜증에 석인 말투로 말했다."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네요, 도대체 싸울 거예요 말 거예요?!"장지생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 오늘 내가 너를 한 수 가르쳐 주마, 오만함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나의 응조공을 받거라."응조공(鷹爪功).장지생의 실력은 어마어마했다. 매섭게 구부
양지영은 웃었다."괜찮아요, 큰 도박이라고 치죠."이준수는 콧방귀를 뀌었다.양지영이 그에게 돈을 주려고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링 위에서 여진수는 이미 장지생의 공격을 아홉 번이나 피했다.현재 장지생은 아무리 오만하더라도 여진수가 실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표정이 좀 어두워졌다."네 이놈, 계속 피하기만 할 거야?"여진수가 그의 공격을 피하기만 한 이유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으면 장지생 같은 사람은 손가락 하나로도 끝낼 수 있었다.이제 이 지루한 게임을 끝낼 때도 되었다."그럼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죠!"여진수는 낮은 소리로 외치더니, 갑자기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평범하고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마치 어린아이의 주먹 같았다.장지생은 그 주먹을 보고 그 자리에서 웃었다."실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 꼬마였구나, 난 또 얼마나 쎈 줄 알고!"그는 시름을 놓고 다시 응조공을 날렸다.그는 음흉한 눈빛을 띠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사람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둘의 주먹이 서로 부딪쳤다.여진수의 주먹은 하얗고 깨끗해, 전혀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 같지 않았다.그에 반면, 장지생의 손바닥은 굵고 힘 있었고, 굳은살이 가득했다, 한눈에 봐도 힘이 넘쳤다.다들 두 주먹이 충돌하면 당연히 여진수의 주먹이 부러지겠지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었다.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장지생의 손바닥이 무섭게 휘었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아아아.장지생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얼굴의 표정이 비뚤어지고 험상궂게 변했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사람들은 당연히 장지생이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장지생은 여진수의 한 번의 공격만으로 패하고 말았다.이 공격이 성공하자 여진수는 장지생의 가슴을 향해 달려갔다, 어깨로 그의 가슴을 부딪쳤다.동시에 여진수는 내력을 조용히 장지생의 심장 안으로 주입했다.그는 독사처럼 숨어 있다, 타이밍을 찾아 적에게 치
"실제로 저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양지영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어느 정도 실력이 있고,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여진수가 아무리 실력 있어도, 적어도 장지생과 몇 백 라운드는 싸우고서야 체력적인 우세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누가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생각이나 했을까? 장지생은 여진수에게 격파당했다.그러면 여진수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4급 무사이며, 자기보다 실력이 엄청 강하단 말이다.이 광경을 본 다른 무사들의 얼굴표정도 각양각색이었다.제일 놀랐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이준수였다.여진수의 기세는 맹렬했다. 그는 분노와 함께 두려워졌다.그리고 곧 정신이 들었다.자신은 방금 류지안의 200억, 한수정에게서 20억, 그리고 양지영에게서 10억을 받았다.이걸 전부 합하면 그는 2천3백억을 되돌려줘야 한다.그는 이리 큰 액수를 감당하기 힘들었다.그는 침을 삼키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모든 사람들의 주의력이 링에 있는 틈을 타 도망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몇 발짝도 못 가 류지안이 그를 가로막았다.그녀는 차가운 얼굴로 이준수를 바라보면서,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왜요? 도망치려고요?"이준수의 눈꺼풀이 떨렸다."무슨 말씀 이세요? 전 그냥 화장실을 다녀오려고요.""그래요."류지안은 차갑게 웃었다.한수정과 양지영도 함께 다가왔다.특히 양지영은 지금 링 위의 대결을 구경할 겨를도 없이 이준수를 주시하고 있었다.이번에 그녀는 무려 100억을 땄는데, 절대 그를 도망가게 할 리 없다.드디어 그녀도 부자가 될 수 있다.이준수는 답답해 피를 토할 지경이였다, 그는 끊임없이 눈알을 굴리며 어떻게 몸을 뺄지 궁리했다.만약 정말로 2천3백억을 배상해야 한다면 그는 파산될 것이다.현재 그가 움직일 수 있는 돈은 그리 많지 않다.지금 링 위에서, 장지생 사숙의 맹렬한 공격에도 여진수는 전처럼 공격을 피했다.링 밑에 사람들은 모두 더 이상 여진수를 무시할 수 없었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
여진수는 그의 머리를 움켜잡고 링 위로 내리쳤다.그러자 상대방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현장이 조용해졌다.다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정말 대단해요.”양지영이 제일 먼저 박수를 치며, 침묵을 깼다.그는 진심으로 여진수가 존경스러웠다.만약 그였으면, 절대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그전에 여진수를 비웃던 사람들도 다들 얼굴이 뜨거워,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여진수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눈빛은 경외심에 가득 차 넘쳤다.오늘 일이 소문 나면, 무도권에 있어서 분명히 큰 사건일 것이다.그리고 여진수는 엄청 유명해질 거다.여진수는 링에서 내려와 신무열 앞으로 걸어갔다.이제 신무열은 더 이상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그는 두 손을 꼭 잡고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자세히 보면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그는 원래는 여진수를 작은 인물로 생각했는데, 그가 뜻밖에도 용이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의 가문에서 가장 실력 있는 공양조차도 그에게 맞아서 불구가 되었는데, 그가 무엇으로 막아낼 수 있단 말인가?그는 여진수가 다가오는 걸 보고, 억지로 진정하는 척했다."뭘 하려고? 내가 너한테 말하는데, 지금은 법률 사회야, 그리고 현장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나를 때리기라도 할 거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난 당신한테 관심 없어요. 돈은 준비됐어요? 당신 아들을 치료할 거예요? 말 거예요?"2만 억은 어마어마한 액수다. 신무열은 당연히 이리 쉽게 굴복할 리 없다."나는 기껏해야 200억밖에 못내."신무열은 콧방귀를 뀌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당신은 후대를 끊을 생각인가요?"신무열은 이렇게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다."누가 너에게 나한테 아들이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어? 나한테 널린 게 자식이야, 절대 위협이 안 돼.""그래요, 그러면 손자도 많이 보길 바랄게요.”“당신에게 한 가지 더 경고하는데, 당신 아들은 몇 시간만 더 지나면, 시간이 다 돼, 치료하지
신무열은 화를 꾹 참고 여진수의 계좌에 2만억을 송금했다.여진수는 신석호의 몸을 몇 번 두드려 신석호의 체내에 남아있는 내력을 깨뜨렸다.물론 그는 신무열의 눈앞에서 신석호에게 또 다른 함정을 남겨주었다.신석호가 앞으로 만약 지나치게 방종하지 않는다면 문제없을 것이다.하지만 만약 한 달에 여섯 번 이상 여자와 관계를 가진다면 그는 피를 흘리며 급사하게 될 것이다."됐습니다."여진수가 말했다.신무열은 믿지 않았다."그냥 두 번 두드리고 치료됐다는 거야? 누굴 바보로 알아?”신석호는 놀라며 말했다."됐어요, 정말로 됐어요, 느낌이 생겼어요!"신무열이 놀라 물었다."정말 괜찮아졌어?""정말이에요, 됐어요, 아빠! 저 먼저 갈게요, 여자를 찾아 한 번 해볼게요!"잃어버린 걸 다시 찾은 기분은 신석호를 흥분하게 만들었고, 그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았다.신무열도 급히 뒤따라 나갔다.그도 더 이상 그와 함께 있을 수 없었다.그들이 떠나고 난 다음에야 양지영이 다가갔다.그녀는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전 양씨 가문에 양지영이라고 합니다."자신에게 적대적인 사람이 아니라, 여진수도 자연스레 인사를 건넸고, 얼굴에 미소를 띄며 말했다."안녕하세요."양지영은 교만해 하지도 않고 성급해 하지도 않은 여진수를 보고 더욱 감탄했다."당신 스승님은 어떤 분이시길래, 이렇게 훌륭한 제자를 양성해 냈는지 궁금하네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제 스승님은 그저 농민일 뿐이에요. 어르신께서는 제가 밖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원치 않아요."양지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진수와 몇 마디 나누다, 여진수의 전화번호를 물어보았다. 그녀는 여진수 한테,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한 수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여진수는 양지영이 자기의 서예를 산 그 여자애라는 걸 알고 있었다.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녀도 여진수의 제자라고 할 수 있다.한수정과 류지안이 다가와 여진수의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갔다.두 여자아이 모두 얼굴에
“바로 저놈입니다.” “그가 방금 계속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쌍년이라고 욕까지 했습니다.""맞습니다, 당신이 오면 반드시 밟아 주겠다고 했습니다."…슈가는 조용히 여진수에게 다가갔다.류지안과 채희원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들도 슈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대한 기세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장동원 일행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의기양양해했다.이때, 그들은 마치 여진수가 유린당하고 탄압당하는 장면을 미리 본 것만 같았다.하지만 그 뒤에 일어난 일은 그들의 가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슈가는 여진수에게 2 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그녀가 걸어온 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본체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제 드디어 확인했다.류지안과 채희원은 언제든 싸울 준비를 했다.그런데 슈가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여진수를 향해 한 쪽 무릎을 꿇었다."안녕하세요 도련님!"류지안과 채희원도 깜짝 놀랐다.장동원 일행들도 머릿속이 텅 비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눈앞에 이 광경이 준 충격은 너무나 컸다.장동원이 제일 먼저 반응하더니 크게 소리쳤다.“뭐 하시는 거예요!!”슈가는 머리를 돌리더니 무서운 정신력을 폭발했다."귀먹었어? 내가 그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거 못 들었어?""도련님??"장동원은 순간 어리둥절해하더니 곧 넋이 나간 듯 숨을 들이켰다."선혈 여왕의 도련님, 그럼 여진수가 아닙니까? 당신 여진수야?"이 말은 마치 천둥같이 이들의 머리를 내리쳤고, 다들 넋이 나갔다.뒤이어 그들은 엄청난 한기를 느꼈다.그들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그들은 감히 그들 마음속에서 신명처럼 군림하고 있는 존재를 모욕하고 모독했다.특히 여진수에게 손을 댔던 두 사람은 오줌까지 쌀 정도로 불안했다.류지안은 그곳에 멍하니 서 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 찬란한 빛이 반짝였다.역시 진수오빠다, 정말 대단하다!그리고 채희원은 더욱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거 무슨 상황이지?눈앞에 이 얄미운 놈이 실력이 좀 있는 색마 아닌가?
"그래?"여진수는 멈칫했다."아직 뭐가 더 있어? 전부 꺼내봐."그가 온 이상, 당연히 모든 우환을 해결해야 한다.장동원은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아까 여진수가 갑자기 보여준 실력에 깜짝 놀라, 자신한테 제일 강력한 카드가 있는 걸 까먹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엄청 강한 건 맞지만, 우리 뒤에 있는 사람이 당신보다 더 강해.”여진수는 위압을 거두자, 이들은 몸이 홀가분 해져 벌떡 일어섰다.이때 그들도 잇달아 반응했다.그들 배후엔 큰 인물이 있는데 여진수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장동원은 몸을 움직이며 크게 웃었다."내 뒤에 있는 그 분이 진짜 거장이다.”“그녀는 뛰어난 재능과 독보적인 전력을 지녔으며, 더 중요한 건 배후에 또 하나의 횡포 무쌍한 세력이 있어.”“넌 그녀에 비하면 완전히 벌레와 용의 차이야!"류지안의 표정이 굳어졌다.이들은 여진수의 실력을 보고서도 이렇게 방자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니, 실로 대단한 배경이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웃었다.“너희 뒤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강하면, 어디 한 번 모시고 나와.”장동원은 시간을 확인했다."그녀가 왔어, 나랑 함께 밖으로 나갈 담이 있어?"“당연하지.”장동원은 정신을 차리고 앞장섰다. 다른 가문 사람들도 얼른 뒤를 따랐다.밖에 검은색 차 한 대가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한 무리 경호원들이 달려가 그 차를 둘러쌌다. 우산을 든 사람, 문을 여는 사람, 누군가는 레드카펫까지 깔았다.섹시한 몸매에 풍채가 다양한 한 여자가 차에서 내렸다.그녀는 나타나자마자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몸매가 섹시하고, 용모가 정교하고, 실력도 강하고, 기질이 평범하지 않다!장동원 일행은 황급히 다가갔다. 다들 머리를 숙이이고 허리를 굽히며 엄청 겸손하게 행동했다.지금 이 여자는 그들 가문의 희망이다."오셨습니다!"“오래 기다렸습니다.”“작은 사정이 생겨, 죄송합니다.”…슈가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사정?"장동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오늘 우리
그녀보다 몇 단계 높은 강자의 공격에, 그녀의 몸은 제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나 이렇게 죽는 건가?"이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푹!”그 검이 막 그녀의 몸을 꿰뚫으려던 순간, 두 손가락이 그 검을 딱 잡았다.여진수는 손쉽게 그 검기를 부러뜨리고, 채희원에게 말했다."내가 널 구해줬어,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야?"채희원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너 이렇게 강했어?”“그냥 뭐 세계 2위 정도?”“허풍 떠네.”채희원은 전혀 믿지 않았다.그 검기를 토해낸 남자는 크게 화를 내면서 자신의 위엄이 큰 도발을 받은 걸 느끼고, 법보를 하나 더 꺼내 기세등등하게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에 여진수는 가볍게 손을 흔들자, 그 남자는 뒤로 날아가 벽에 박혔다. 그는 온몸의 뼈가 부서지고 그 즉시 혼절했다.류지안은 뒤로 뒷걸음질을 치며 입가에 피까지 흘렀다. 큰 상처를 입었다.명가 조상의 경계는 그녀보다 높은데, 그녀가 이렇게 오래 견뎌낸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채희원은 얼른 달려가 그녀를 치료해 주려 했다.명가네 조상은 수염과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살기를 내뿜으며 류지안을 향해 걸어갔다.그가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땅이 격렬하게 진동했다."감히 내 아들을 죽여? 내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줄게!"류지안은 더 싸우고 싶었지만, 여진수가 그녀 앞을 가로막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됐어, 그만한 경험이면 됐어. 이제 끝낼 때 됐어."명가네 조상은 주먹을 휘둘러 파죽지세로 여진수를 내리쳤다.그 앞을 가로막는 게 누구 건, 죽는 길밖에 없다.하지만 다음 순간, 그의 얼굴색이 변했다.그는 힘껏 일격을 날렸지만 여진수 앞 0.5m 거리에서 멈췄다.그가 아무리 힘을 써도 더는 다가갈 수 없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아!!”비명 속에서 명가네 조상은 온몸이 피범벅이 되어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 장면을 본 현장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 분분히 일어나
"꿈 깨!"류지안은 차갑게 말했다.첫 번째 조건이든 두 번째 조건이든 다 받아들일 수 없다.장동원은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현장에 여러분이 있으니 반항해도 소용없어."얼굴에 흉터가 있는 한 중년 남자가 음탕한 눈빛으로 류지안를 째려봤다."우리 열 몇 가문이 오늘 여기서 맹약을 맺었으니, 넌 그냥 한 마리 개미에 불과해. 우리랑 맞선다고? 불가능해.”한 대머리 노인이 자신의 딱딱한 수염을 쓰다듬으며 모든 걸 멸시하는 눈빛으로 류지안을 바라봤다."꼬마야, 순순히 패배를 인정해, 우리 오빠, 아저씨들이 잘 아껴줄게."…그들은 듣기 거북한 말들을 마구 퍼부었다. 전혀 수진 세가의 권력자답지 않았다.누군가 두꺼운 서류를 가져와 류지안에게 던졌다."확인하고 사인해.”류지안은 한 번 보더니 혈압이 치솟았다.이건 완전히 불공평한 계약이다.그녀 명의로 되어 있는 모든 자산을 내놓아야 할 뿐만 아니라.한평생 시녀로 살아야 한다.류지안은 화가나 즉시 이 계약서를 찢어버렸다."네가 감히!"한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일어서더니 미간이 반짝이며 바로 류지안을 향해 달려갔다."감히 나를 무시해? 죽고 싶어?"여진수는 그 남자를 한번 힐끗 보았다. 그의 경계는 류지안과 비슷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몰래 자신의 깨달음과 전투 경험을 전해주었다."마음 놓고 싸워, 경험 쌓는다고 생각해."류지안은 머리를 끄덕이며 자신만만하게 달려갔다.채희원은 깜짝 놀라 함께 달려가려 했으나, 여진수가 말렸다."네가 가서 뭐 하게?"채희원은 힘껏 발버둥 쳤다."이거 놔! 사장님이 어떻게 그 남자를 이길 수 있어?""걱정하지 마. 내가 많은 전투 경험을 전수해 주었으니 이길 수 있을 거야."여진수가 유유히 말했다.그녀는 입을 삐죽거리며 믿지 않았다."네가? 무슨 전투 경험이 있어? 여자애들을 희롱하는 경험이야?""으악!"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류지안과 싸우던 남자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서더니 왼
류지안은 그녀를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채희원!"여진수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넌 견식이 짧아 모를 수도 있어."채희원은 힘껏 여진수를 째려보았다.30분 후, 차는 한 커다란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무수히 많은 빨간 점이 세 사람 몸에 떨어졌다.그리고 몇십 개의 강력한 기운이 세 사람을 겨냥했다.류지안과 채희원은 모두 표정이 굳어졌고, 몸까지 긴장해졌다.오직 여진수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이때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중년 남자가 다가왔다.그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 밑 깊은 곳에서 음흉한 기색이 스쳤다."하하, 왕림해 주시니 참으로 영광입니다."류지안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명성아, 쓸데없는 말 하지 마, 즉시 너희들 목적부터 말해.”명성은 피식 웃었다."따라와, 잠시 후에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보자!”"채희원은 류지안의 손을 꼭 잡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켜 드릴게요!"류지안은 웃었다."너나 손 떨지 마."“안 떨어요, 이건 제 몸에 지방을 분해하는 거예요.류지안:"…"그들은 로비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다들 커다란 원형 회의 테이블에 모여 있었다.그들은 세 사람이 들어오는 걸 보고, 악의가 가득한 시선을 보냈다.대부분의 시선은 류지안을 향했는데, 악의뿐만 아니라 탐욕과 광기도 있었다.류지안은 몇 년 전에 이미 서울 최고의 미인이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여인을 원했지만 결국 다 실패하고 말았다.절대 만질 수 없었던 이 '선화'를 오늘 밤에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다들 마음이 뜨거워졌다.제일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은 흰머리 노인이었다.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위엄이 넘쳤다.류지안은 그 노인을 보더니 표정이 굳어졌다."장가네 조상, 장동원, 원신경이야, 그리고 이가네, 왕가네, 남궁가네 조상들…"그녀는 하나하나 바라보았다.이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전부 실력이 강하고 기세가 대단한 사람들
여진수는 당연히 이 어린 계집애에게 차일 리가 없다.너무나 쉽게 그녀가 걷어찬 발을 잡았다.류지안의 이 조수는 스물서너 살 정도였다.외모는 70점 정도고 몸매도 좋았다.오피스룩에 검정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꽤 예뻤다."이거 놔!"그녀는 놀라기도 하고 화도 났다, 수치심까지 느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사과해.""왜 내가 사과해? 누가 너더러 나의 상사에게 무례하게 굴래?"류지안이 호통쳤다."헛소리하지 마. 이분은 내 오빠야."“아… 사장님… 그게…"그 조수는 얼었다, 살짝 일이 잘 못 된 느낌이 들었다.여진수는 그냥 넘어갈 생각 없이 재촉했다."꼬마야, 사과해.""싫어!"이 계집애가 생각보다 고집이 세네?여진수는 웃었다.그리고 그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간지럽혔다.조수의 몸이 떨리더니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하하... 너 뭐해... 간지럽히지 마.""사과 안 해?"말하면서 여진수는 또 몇 번 간지럽혔다.조수는 철저하게 패배하고, 울고 웃으면서 여진수에게 사과했다.그제야 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줬다.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류지안에게 말했다."이번엔 우리 둘만 가면 돼."조수는 내키지 않았다."나도 따라갈래. 만약 사장님께서 위험에 빠지면 어떡해?"여진수는 그녀를 위아래로 한 번 훑어보았다."너한테 무슨 능력 있어? 난 꼬리 달고 가고 싶지 않아.”"너야말로 꼬리야, 온 가족이 다 꼬리야!"조수는 발끈하더니 두말없이 엄청 특수한 능력을 하나 발휘했다.그녀가 손을 흔들자 커다란 녹색 빛이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이 빛에는 강렬한 생기를 담고 있었다."어?"여진수는 약간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 보았다."어때? 놀랐지?"조수는 크지 않은 자기 가슴을 내밀며 콧방귀를 뀌었다."난 타고난 치료사야, 내가 사장님 곁에 있으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어도 치유해 줄 수 있어."그녀가 잘난 체하는 모습을 보고, 여진수가 말했다."보아하니 네 능력이 별로인가 보구나? 정말 대단하다면, 어떻
"빌어먹을, 내 아들이 죽었어!"명가, 유일한 출규기 대원만 강자의 눈에는 화가 들끓었다.그의 옆에, 한 아름다운 여성도 살의가 가득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반드시 그년 짓일 거야, 반드시 그녀를 죽여야 해!"명가네 조상은 손바닥으로 앞에 탁자를 박살 냈다."사람을 시켜 내일 대회에 그녀도 참가하도록 초대장을 보내."그 여자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나리,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명가 조상의 얼굴에 핏빛이 보였다."우리 혼자서는 그녀를 상대할 수 없으니, 많은 가문의 힘을 모아야 한다."“만약 그녀가 내일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녀 회사에 사람들은 전부 죽게 될 거라고 그녀한테 전해.""네, 알겠습니다."…“맛있는지 한번 먹어 봐.”소미는 양념이 잘 된 소고기면 한 그릇을 여진수 앞에 내려 놓았다.그녀는 엄청 즐거웠다. 여진수가 오늘 밤 갑자기 이곳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여진수는 한번 보더니 칭찬했다."훌륭해, 색깔과 향기, 다 왁벽해."그는 들고 바로 먹기 시작했다.소미의 눈은 반달 모양이 되어 예쁘게 웃었다.여진수가 음식을 먹는 틈을 타, 그녀는 더운물을 떠다가 여진수의 발밑에 놓고 반쯤 무릎 꿇고 여진수의 발을 씻겨주었다.여진수는 재빨리 음식을 다 먹고 손으로 그녀의 턱을 괴며 말했다."정말 착하구나, 무슨 상을 원해?""알잖아요."여진수는 크게 웃었다.…그다음 날.여진수는 손목시계의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깼다.류지안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무슨 일이야?"“오빠, 큰일 났어.”그녀는 아주 빠르게 방금 발생한 일을 말했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명가에서 류지안에게 오늘 저녁 연회에 참석하라는 청첩장을 보내왔다.안 가면 그녀 주변과 회사에 일반 사람들에게 손을 댈 거라고 협박했다.이런 일은 어쩔 수 없다.상대방은 아예 떼를 쓰며 그녀를 몰아넣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안심시켰다.“괜찮아. 몇 시쯤이야? 내가 널 데리고 가서 이 일을 철저히 해결해 줄게."
개인 비행기 한 대가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제일 먼저 안에서 걸어 나온 사람은, 몸매가 화끈한, 금빛 머리를 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자였다.다름 아닌 슈가다!그리고 그녀 뒤엔 똑똑하고 노련한 여자 조수 두 명이 걸어 나왔다.밖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엄숙한 한 무리의 남자들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슈가를 보더니 급히 달려갔다.첫 번째 남자가 약간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어서 오세요. 차가 준비되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슈가는 대답하더니 그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그녀의 이름은 엄청 '달콤해' 보이지만, 사실 이 사람들 눈에 그녀는 사람을 죽이면서도 눈 깜짝하지 않는 악마로, 악명이 자자했다.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혹시 실수할까 봐 엄청 조심하게 행동했다.공항에서 나와 슈가는 담담하게 말했다."이번에 당신들과 합작하는 일은, 이 일이 다 성사되기 전까지 외부에 절대 발설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 결과는 당신들이 책임 못 집니다.”첫 번째 남자의 몸이 떨리더니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요연은 입가에 피를 닦아내고, 여진수에게 그도 깜짝 놀랄 비밀을 말했다."지하 세계에는 329명의 산선이 있다.”“그중 179명은 이미 어떤 한 사람의 조종하에 분신을 만들었어.""뭐?!"여진수 뿐만 아니라 요월도 깜짝 놀란 얼굴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여진수의 표정은 엄청 심각해지더니, 자신의 신념을 방출해 요연을 겨냥했다."네 말이 사실이야?!"그는 약간 믿기 어렵다고 느꼈다.한 사람이 179구 산선의 분신을 가졌다면, 이는 극히 공포스러운 일이다.“당연히 정말이야.”요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 네가 가서 알아봐.”“그의 목적은 180구의 분신을 모은 후에, 유일무이하게 융합하는 거야.”“그리고 선초의 힘을 빌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선계에 비승할 계획이야.”“만약 그가 성공하면 바로 선계에서 왕이 되고 조상이 될 거야."여진수의 눈빛
그녀의 저장 반지안에서 여진수가 제일 마음에 둔 게 바로 그 투전성창이다.이 성창에는 여러 산선들의 피가 물들었고, 또 어떤 변이도 생긴 것 같았다.여진수가 그 창을 잡자 귓가에 무서운 살육소리가 들려왔다.창을 가볍게 휘두르니 맞은편에 있던 큰 산이 소리도 없이 산산조각 났다.이 창의 실력은 극히 공포스러웠다. 성기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윙윙윙…”투전성창은 끊임없이 진동했다, 내부에 강한 영이 강력하게 저항했다.“쿵!”여진수의 공포스러운 기혈의 힘이 폭발하면서 내부의 영이 비명을 지르며 순식간에 굴복했다, 엄청 얌전해졌다.맞은 편에서 요연이 여진수를 설득했다.“내 딸을 놓아줘, 우리 사이에 큰 원한은 없잖아."여진수는 이 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우리 같이 합작하는 거 어때?""말해봐.""절 조직을 소멸하자."요연은 마치 세상에서 제일 웃긴 우스갯소리를 들은 듯 고개를 저었다."넌 너무 순진해, 불가능해, 넌 그들이 얼마나 강한지 전혀 몰라."그녀는 절 조직의 일원으로서, 큰 감촉이 있다.이번에 그녀가 구출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그들이 요연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가 구출되어도 별로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설명하지 않고 요연에게 한 약병을 던져주었다."먹어, 네 상처받은 본원은 곧 회복될 거야."요연은 호기심에 약병을 열어 안에서 금빛이 반짝이는 약을 꺼냈다.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반성급의 치료 약?!"요월도 깜짝 놀랐다. 이 물건이 어떻게 현세에 나타날 수 있지?요연은 여러 가지 탐지 방법으로 이 단약을 몇 번이나 자세히 검사했다.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후, 꿀꺽 삼켰다.곧 그녀의 몸 주위에 눈부신 빛줄기가 솟아올랐다.요연의 피부는 옥처럼 깨끗했고 색다른 유혹감을 발산했다.그녀의 등 뒤에 아홉 개의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였다.요염, 섹시, 절세!단약을 한 알 복용하자, 그녀의 상처는 완전히 회복되어, 구겹산선의 위엄은 천지를 뒤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