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전 그냥 대한민국의 훌륭한 시민일 뿐이에요.”풉!우신비는 여진수의 말에 웃겨 배를 껴안고 웃었다.역시 미녀는 웃을 때 예쁘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과 마음이 다 호강하는 느낌이었다.오늘 우신비의 기분은 엄청 좋았다.기분이 좋으니, 술도 달아 말릴 수 없었다.그녀는 얼마 안 지나 술 한 병을 다 마셨다. 술 도수는 낮지 않았다.우신비는 취해 눈이 몽롱해지고 얼굴에는 홍조가 나타났다."진수 씨, 건배해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당신 취했어요, 제가 데려다줄게요.""저 안 취했어요. 아직 더 마실 수 있어요."보통 술에 취한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여진수는 아무 말이 없이, 손을 들어 웨이터를 향해 신호를 보냈다.웨이터가 다가와 공손하게 물었다."무엇을 도와드릴까요?""계산해 주세요, 모두 얼마입니까?"원래는 우신비가 한턱 쏜다고 했는데, 지금이 상태로는 돈을 낼 수 없는 게 분명했다.그 웨이터가 말했다."안녕하세요, 저희 사장님께서 오늘의 모든 소비는 사장님께서 계산하신다고 했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더 이상 고집하지 않았다.이건 혜수가 자기한테 호의를 베푸는 것이었다, 어차피 돈도 너무 많지 않았다.이어 그는 취권을 막 휘두르려는 우신비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술집 입구에 도착했을 때 혜수가 들어섰다."여선생님, 이제 가시나요?"“네, 오늘 잘 먹었어요."혜수 언니가 웃으며 말했다."여 선생께서 우리 가게에 와 주신 것이야말로 저희 가게 영광입니다."“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그는 자꾸 움직이는 우신비를 짊어진 채 떠나려 했다.두 걸음 걷다가 여진수가 갑자기 멈추더니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내가 보기엔 당신 두 손이 연습하다 다친 것 같은데, 늙으면 문제가 생길 겁니다.“지네로 약술을 담가 매일 저녁 반 시간씩 담그세요, 반년 동안 견지하세요.”혜수 언니의 얼굴색이 환해졌다.“감사합니다 여 선생님.”여진수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그녀의 실력을 대폭 향상시켜 주었다.여
그는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그 방법은 우신비와 신체적인 접촉이 필요했다.그러나 여진수는 우신비를 완전히 환자로 생각했고 마음에 잡념이 없었다.그녀의 손으로부터 시작해 위로 올라갔다, 떨림혈, 천지혈 …천지혈에 다 달았을 때 우신비가 정신을 차렸다...우신비는 멍해졌다. 눈망울을 굴리더니 고개를 숙이자, 여진수의 두 손이 자신을 누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으악!”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비명을 질렀다.여진수는 태연한 표정으로 두 손을 거두어들이며 말했다."당신이 취해서 제가 술을 깨려고 마사지 한 거예요, 안 그러면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니까.”"제가 취했다고요?"우신비는 조금 전의 일을 떠올리며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그녀는 방금 술에 취한 자신의 상태를 생각하니, 마치 미친 여자 같았다.“망했다.”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명예를 다 잃은 느낌이 들었다.난처해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하지만 그녀는 이내 당황해하며 여진수를 쳐다봤다.“그런데 그런 곳까지 마사지해야 해요?”그녀는 이때까지 남자한테 손도 못 잡혀 봤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여진수는 진지하게 말한다."제가 일부러 그럴 필요 없어요.”“만약 제가 정말 원했으면 당신을 깨울 필요도 없이 그냥 호텔로 데려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진수 씨 죄송해요. 제가 실수했어요."우신비가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앞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술을 적게 마시세요, 모든 남자가 다 저 같진 않거든요.”우신비는 혀를 내밀었다, 엄청 귀여운 모습이었다."저는 보통 사람과는 절대 술을 안 마셔요, 오늘도 진수 씨와 마음이 잘 맞고, 진수 씨가 좋은 사람인 걸 아니까 마신 거예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그래요, 제가 데려다줄게요, 혹 다시 변태라도 만나면 안 되니까."“진수 씨 고마워요.”우신비는 따듯함을 느꼈고 이상한 느낌이 마음속을 번져 나갔다.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나란히 걸었다.바람이
"왜 그래요?"여진수는 손을 내밀어 우신비의 눈앞에서 흔들었다.우신비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전 좋아요."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그려니 그녀는 당황하며 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괜찮아, 괜찮아.”그녀는 머리를 저으며 마음속에 엉뚱한 생각들을 억눌렀다."우리 집까지 왔는데, 들어가 커피라도 한잔하시고 가세요."이 말을 하면서, 그녀의 심장은 엄청 쎄게 뛰었다. 이성을 집으로 초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니요, 오늘은 너무 늦었어요. 일찍 쉬세요.""그래요, 그럼 조심히 돌아가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우신비는 처음으로 남자를 자기 집에 초대했는데 거절당하자 실망했다.자신의 매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의심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닌 것 같았다.분명 자기 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여진수가 정인군자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 집에 함부로 가지 않는 거였다.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여진수가 더욱 멋져 보였다.역시 여자의 상상력이란...여진수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단순히 일찍 돌아가 쉬고 싶었을 뿐이다.다음 날 저녁 7시.여진수, 류지안, 한수정은 함께 차에 탔다. 트렁크에 짐을 싣고 곧장 부산시의 한 체육장으로 향했다.그들은 이 일을 해결하고 바로 서울로 돌아갈 생각이었다.세 사람 중 한수정만 걱정이 가득했다.체육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8시였다.세 사람은 차에서 내리자, 체육장 밖에 비싼 차들이 가득 서 있는 걸 보았다.오늘의 경기는 큰 성회와 다름없었다, 부산시에 이름있는 무사들이 모두 참석했다.그중에는 여진수의 작품을 구입한 여자도 있었다.이때 그녀는 한 무리의 젊은 남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양지영 씨, 한동안 못 봤는데 더 예뻐졌네.""정말 대단해, 네가 며칠 전에 4급 무사에 돌파했다고 하던데.""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야."…양지영은 웃으며 여러 청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그녀가 4급을 돌파했다는 소문이 난 뒤부터, 매일 그녀와
여진수가 머리를 돌려 보니, 이준수가 여 경호원 4명에게 둘러싸인 채 들어오는 게 보였다.그는 두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아직 완치되지 않은 게 분명했다.이준수는 일찍부터 여진수를 죽이고 싶었다.다만 부상당했기에 여유가 없었다.어제 그는 이 소식을 듣고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기로 했다.이준수는 진작부터 여진수를 없애버리고 싶었다.당초에 그가 일을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벌써 류씨 가문을 장악했을 거고, 그 후의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을 거다.여진수는 두 여자를 향해 말했다.“들어가자.”이준수는 분노했다."내가 지금 너랑 말하고 있는데, 못 들었어?!"여진수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이런 사람과 전혀 할 말이 없었다,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여진수가 자기를 무시하자 이준수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젊은이, 너무 사람을 무시하는 게 아닌가? 당신 부모님은 당신에게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나?!"장지생이 도착했다.그의 사숙도 왔다.현장에 있는 수많은 무도 고수들이 다가와 깍듯이 예를 차렸다.장지생은 설명이 필요 없고, 그의 그 사숙은 5급 최고봉의 무사였다.그의 실력이 강대한 것은 물론, 그의 사문 또한 어마어마했다.그는 최근 10년 동안 종사를 돌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20명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었다.장지생이 사람들 한테 둘러싸 있는 것에 비해, 여진수 쪽은 엄청 썰렁해 보였다.이준수도 역시 원한이 가득 찬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는 누구보다도 여진수를 증오한다.장지생은 인사하러 온 사람들과 인사를 다 나누고서야, 다시 여진수에게 눈길을 돌렸다."내가 너랑 말하고 있는데. 날 무시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그가 이 사람들을 대꾸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그가 이들을 두려워한다는 게 아니다.그가 자꾸 도발하지만, 여진수의 눈에는 그는 이미 죽은 사람으로 보였다. "내가 무슨 말을 해? 호랑이가 개랑 싸우는 걸 본 적 있어?"그가 이
체육장 링 위에 여진수와 장지생이 서 있다.그리고 링 밑에서 이준수가 갑자기 소리쳤다."그냥 보는 건 재미없으니, 내가 선을 잡을 테니,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우리 내기를 합시다 …"“장선배가 이긴다고 생각하면 배당률 1대 1, 여진수가 이긴다고 생각하면 1대 10!”누군가 너털웃음을 웃으며 말했다."그럼 네가 손해 볼 게 뻔해. 난 장선배가 이긴다에 4천만 걸게."“나도 장선배가 이긴다에 2천만.”“이건 돈을 그냥 주는 거 아니에요? 전 2억을 걸게요!"…현장에는 류지안을 제외하고 아무도 여진수가 장지생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다들 웃으면서 장지생이 이긴다고 돈을 걸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준수는 수십억의 돈을 받았다.그는 돈을 잃어도 상관없었다, 그냥 죽도록 여진수를 밟고 싶었다.그때 류지안이 다가왔다."배당률이 열 배로 라고요? 나중에 다시 딴소리하진 않겠죠?""그럼요.""그럼 전 200억을 걸겠습니다. 여진수가 이긴다고요. 절대 다른 말 하기 없기에요!"그녀는 200억짜리 수표 한 장을 이준수 앞에 놓았다.이준수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어리석긴, 아무튼 돈을 주겠다니 받을게요."한수정도 20억짜리 수표를 꺼내놓았다.그는 비록 여진수가 장지생을 이긴다고 자신 없었지만, 이럴 때는 꼭 여진수를 지지해야 했다.설사 돈이 물거품이 된다고 해도 절대 아깝지 않다.링 위에 장지생은 승리를 확신한 듯 웃고 있었다. “젊은이, 네가 지금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면, 내가 한 번 봐주지.”"그렇지 않다가 내가 이따가 너를 때려죽이면, 정말 섭섭할 텐데.""당신은 전생에 아줌마였나 보네요."여진수는 짜증에 석인 말투로 말했다."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네요, 도대체 싸울 거예요 말 거예요?!"장지생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 오늘 내가 너를 한 수 가르쳐 주마, 오만함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나의 응조공을 받거라."응조공(鷹爪功).장지생의 실력은 어마어마했다. 매섭게 구부
양지영은 웃었다."괜찮아요, 큰 도박이라고 치죠."이준수는 콧방귀를 뀌었다.양지영이 그에게 돈을 주려고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링 위에서 여진수는 이미 장지생의 공격을 아홉 번이나 피했다.현재 장지생은 아무리 오만하더라도 여진수가 실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표정이 좀 어두워졌다."네 이놈, 계속 피하기만 할 거야?"여진수가 그의 공격을 피하기만 한 이유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으면 장지생 같은 사람은 손가락 하나로도 끝낼 수 있었다.이제 이 지루한 게임을 끝낼 때도 되었다."그럼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죠!"여진수는 낮은 소리로 외치더니, 갑자기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평범하고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마치 어린아이의 주먹 같았다.장지생은 그 주먹을 보고 그 자리에서 웃었다."실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 꼬마였구나, 난 또 얼마나 쎈 줄 알고!"그는 시름을 놓고 다시 응조공을 날렸다.그는 음흉한 눈빛을 띠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사람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둘의 주먹이 서로 부딪쳤다.여진수의 주먹은 하얗고 깨끗해, 전혀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 같지 않았다.그에 반면, 장지생의 손바닥은 굵고 힘 있었고, 굳은살이 가득했다, 한눈에 봐도 힘이 넘쳤다.다들 두 주먹이 충돌하면 당연히 여진수의 주먹이 부러지겠지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었다.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장지생의 손바닥이 무섭게 휘었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아아아.장지생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얼굴의 표정이 비뚤어지고 험상궂게 변했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사람들은 당연히 장지생이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장지생은 여진수의 한 번의 공격만으로 패하고 말았다.이 공격이 성공하자 여진수는 장지생의 가슴을 향해 달려갔다, 어깨로 그의 가슴을 부딪쳤다.동시에 여진수는 내력을 조용히 장지생의 심장 안으로 주입했다.그는 독사처럼 숨어 있다, 타이밍을 찾아 적에게 치
"실제로 저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양지영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어느 정도 실력이 있고,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여진수가 아무리 실력 있어도, 적어도 장지생과 몇 백 라운드는 싸우고서야 체력적인 우세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누가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생각이나 했을까? 장지생은 여진수에게 격파당했다.그러면 여진수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4급 무사이며, 자기보다 실력이 엄청 강하단 말이다.이 광경을 본 다른 무사들의 얼굴표정도 각양각색이었다.제일 놀랐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이준수였다.여진수의 기세는 맹렬했다. 그는 분노와 함께 두려워졌다.그리고 곧 정신이 들었다.자신은 방금 류지안의 200억, 한수정에게서 20억, 그리고 양지영에게서 10억을 받았다.이걸 전부 합하면 그는 2천3백억을 되돌려줘야 한다.그는 이리 큰 액수를 감당하기 힘들었다.그는 침을 삼키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모든 사람들의 주의력이 링에 있는 틈을 타 도망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몇 발짝도 못 가 류지안이 그를 가로막았다.그녀는 차가운 얼굴로 이준수를 바라보면서,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왜요? 도망치려고요?"이준수의 눈꺼풀이 떨렸다."무슨 말씀 이세요? 전 그냥 화장실을 다녀오려고요.""그래요."류지안은 차갑게 웃었다.한수정과 양지영도 함께 다가왔다.특히 양지영은 지금 링 위의 대결을 구경할 겨를도 없이 이준수를 주시하고 있었다.이번에 그녀는 무려 100억을 땄는데, 절대 그를 도망가게 할 리 없다.드디어 그녀도 부자가 될 수 있다.이준수는 답답해 피를 토할 지경이였다, 그는 끊임없이 눈알을 굴리며 어떻게 몸을 뺄지 궁리했다.만약 정말로 2천3백억을 배상해야 한다면 그는 파산될 것이다.현재 그가 움직일 수 있는 돈은 그리 많지 않다.지금 링 위에서, 장지생 사숙의 맹렬한 공격에도 여진수는 전처럼 공격을 피했다.링 밑에 사람들은 모두 더 이상 여진수를 무시할 수 없었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
여진수는 그의 머리를 움켜잡고 링 위로 내리쳤다.그러자 상대방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현장이 조용해졌다.다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정말 대단해요.”양지영이 제일 먼저 박수를 치며, 침묵을 깼다.그는 진심으로 여진수가 존경스러웠다.만약 그였으면, 절대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그전에 여진수를 비웃던 사람들도 다들 얼굴이 뜨거워,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여진수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눈빛은 경외심에 가득 차 넘쳤다.오늘 일이 소문 나면, 무도권에 있어서 분명히 큰 사건일 것이다.그리고 여진수는 엄청 유명해질 거다.여진수는 링에서 내려와 신무열 앞으로 걸어갔다.이제 신무열은 더 이상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그는 두 손을 꼭 잡고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자세히 보면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그는 원래는 여진수를 작은 인물로 생각했는데, 그가 뜻밖에도 용이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의 가문에서 가장 실력 있는 공양조차도 그에게 맞아서 불구가 되었는데, 그가 무엇으로 막아낼 수 있단 말인가?그는 여진수가 다가오는 걸 보고, 억지로 진정하는 척했다."뭘 하려고? 내가 너한테 말하는데, 지금은 법률 사회야, 그리고 현장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나를 때리기라도 할 거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난 당신한테 관심 없어요. 돈은 준비됐어요? 당신 아들을 치료할 거예요? 말 거예요?"2만 억은 어마어마한 액수다. 신무열은 당연히 이리 쉽게 굴복할 리 없다."나는 기껏해야 200억밖에 못내."신무열은 콧방귀를 뀌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당신은 후대를 끊을 생각인가요?"신무열은 이렇게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다."누가 너에게 나한테 아들이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어? 나한테 널린 게 자식이야, 절대 위협이 안 돼.""그래요, 그러면 손자도 많이 보길 바랄게요.”“당신에게 한 가지 더 경고하는데, 당신 아들은 몇 시간만 더 지나면, 시간이 다 돼, 치료하지
3층의 한방에서 소청하는 창백한 얼굴에 불안한 마음으로 연신 시간만 확인했다.이수영은 새우 하나를 집어 입에 넣더니 눈에는 추억의 빛이 보였다.그녀는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테이블 위에 있는 여러 가지 한식 요리를 전부 맛보았다.그리고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는 소청하를 보며 말했다."네가 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은 것 같은데, 넌 그의 마음속에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닌 가 봐. 나 더 이상 기다리기 싫어."그녀는 말을 마치고 한 손으로 법결을 만들자, 방안은 순식간에 강대한 법력의 파동이 일었다.소청하의 몸이 떨렸다.“끼익!”.바로 그때 방문이 열렸다. 그 둘은 동시에 문 쪽을 바라보더니 서로 다른 반응이었다.소청하는 벌떡 일어났다.“오빠, 드디어 왔어. 날 상관하지 않을 줄 알았어. 우우우… 감동이야.”반면 이수영은 사악한 얼굴로 검은 머리가 마구 휘날렸다."여진수, 너였어!"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방안에는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한 층의 진법이 생겨났다.그는 유유히 소청하 앞으로 걸어가 앉더니 젓가락을 들고 고기 한 점을 집어먹더니 말했다.“좋아, 맛있어.”소청하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두 손을 허리에 대고 이수영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쁜 년, 우리 오빠가 왔어, 이제 넌 용서를 비는 길밖에 없어!"엄청 위풍당당한 기세였다.이수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나중에 울지 말고."방금 이수영에게 크게 놀란 소청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자신감이 생겨 옆에서 미친 듯이 떠들었다.여진수는 몇 가지 음식을 맛보더니 젓가락을 내려놓고, 엄청 큰 변화의 이수영을 바라보며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너 담이 참 크구나."“그 말은 지금 내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야.”이수영의 오른손에 불타는 듯한 붉은색 장검이 나타나 여진수를 겨냥했다."지금의 나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 너의 시대는 끝났어."“쿵!”그녀의 말과 함께 거센 위압감이 그녀에게서 폭발했다.마치 십만 개의 화산이 일
이수영은 전혀 개의치 않고, 평온한 표정이었다. 눈 속 깊은 곳은 세상의 모든 걸 멸시하는 오만함으로 가득 찼다."이 세상에, 나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소청하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제가 전화를 한 통만 해도 될까요?”이수영은 그녀를 풀어주며 말했다."해봐, 네가 말한 그놈이 나의 일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봐야겠다."그녀는 자기 실력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소청하는 어깨가 풀리고 즉시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빠, 나 납치됐어, 빨리 와서 날 구해줘, 위치 보내줄게…"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마치 당장이라도 죽임을 당할 것처럼 일부러 엄청 다급하게 말했다.그렇게 해야만 여진수가 빨리 올 것이다.이때 여진수는 밖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구명희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구명희가 나오기도 전에 소청하의 연락을 받았다.그가 손꼽아 훑어보니, 소청하가 그리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 잠시 내버려두었다.일단 구명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보자.하학종이 울리자, 뜻밖에도 안가연이 제일 먼저 나왔다.그녀는 오전에 수업이 없어 소개팅하러 갔는데, 사고가 날 줄 누가 알았을까?그녀는 경찰서에 잠시 있다가 학교로 돌아왔다.그녀가 제일 먼저 뛰어나왔는데 바로 여진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그녀는 여진수를 보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여진수 씨, 우리 또 만났네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네.”"또 한 번 저를 구해주셨네요. 제가 꼭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어요. 저녁에 제가 식사 대접할게요."그녀는 말하더니 여진수가 오해할까 덧붙였다."다른 뜻은 없고, 그냥 감사의 뜻이에요."말하고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며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기회를 찾아 그녀에게 확실하게 말해줘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좋아요, 그럼 이번 주 토요일, 장소는 가연 씨가 정하세요."순간 안가연은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그들이 이야기 나누는 사이 구명희가 나왔다.짧은 한 달
그녀는 시시각각 이 남자를 보복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그렇게 오랫동안 치욕을 참아온 그녀는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꼭 여진수를 짓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이수영의 부하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입을 열었다.“요즘 여진수는 줄곧 대한민국에 있었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여진수가 협조연맹 맹주가 된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슬쩍 알아보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흐흐, 그는 너무 자만하고 타락했어."이수영은 무시하는 얼굴로 말했다.“실력이 좀 있다고 수련을 제쳐두고 속세의 일에 참견하고 있다니.”이수영은 눈빛이 반짝이더니 부하에게 말했다."난 대한민국에 다녀오겠으니, 모래 나라의 일은 네가 알아서 잘 처리해."이 부하는 그녀가 비법으로 조종하고 있으니,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겁날 건 없었다."하지만..."그 부하는 말하려다 참았다."주인님의 힘은 나무가 많은 곳에서만 온전히 발휘될 수 있습니다."“걱정하지 마, 나 돌파하고 나서 천지를 깨달았어, 그리고…”이수영은 말하더니 멈추고 손을 저었다."넌 이런 걸 신경 쓰지 마. 모래 나라만 잘 관리하면 돼, 난 이곳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지배할 거야."그녀의 두 눈은 야심으로 가득 찼다.그날 이수영은 즉시 대한민국으로 향했다.그녀는 혼자 간 게 아니라 신비로운 사람들과 함께 갔다.그녀가 대한민국 서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다.자연히 봉황 옷이 아니라 검은색 드레스로 바꿔 입었다.늘씬한 몸매에 하이힐까지 신고, 몸에 새하얀 팔과 목만 드러냈다.엄청 신비롭고, 고상하고, 범상치 않아 보였다.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모른다.일부 곁에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들도 멈춰서서 이수영에게 시선을 돌려, 그들의 여자 친구를 화나게 했다.이수영은 이런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았고 입꼬리만 살짝 올라갔다.그녀가 보기에 그저 두꺼비 떼가 봉황을 바라보고 있는 것뿐이었다.아무리 탐이 나도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응?!
역시 이 남자는 꽤 수단이 있다.단지 몇 마디 말로 자신의 혐의를 벗어버리고 안가연의 호감도 얻었다.많은 여자가 그의 손에 당하는 것도 그럴만했다.여진수는 그와 논쟁하지 않았다. 그냥 담담하게 말했다."저 이미 신고했어요, 곧 경찰들이 올 거니까, CCTV를 확인하고, 이 물을 가지고 가서 분석하면 명확해지겠네요."여진수가 이렇게 말하자, 그 남자는 드디어 가만히 있지 못했다.손을 뻗어 컵 안에 물을 쏟으려 했다.여진수는 테이블 위에 젓가락 하나를 집어 던져 그 남자의 손을 때렸다. 그러자 그는 비명을 질렀다.이건 거의 자백한 셈이다.안가연은 일어서 분노하여 그를 가리켰다."나쁜 놈, 엄청 점잖아 보이는데, 이토록 더러운 남자인 건 생각지도 못했어!"안가연은 만약 여진수가 없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짐작이 갔다.저도 모르게 여진수를 보는 시선이 한 겹의 물안개로 가려졌고, 심정은 더 복잡해졌다.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매번 나를 구해줘?이러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겠어?이때 경찰들이 와서 그 남자를 붙잡고 그 컵도 거둬갔다.식당 안 CCTV도 확보했다. 증거가 확실했다.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십여 년의 감옥살이다.안가연도 같이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아야 했고, 여진수는 따라가지 않았다.안가연은 떠나가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하려다 멈추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두 사람은 절대 같은 세계의 사람이 아니다.그녀는 슬픈 웃음을 지으며 억지로 그를 생각하지 않았다.…모래 나라.원래는 극도로 황량하고, 전부 사막이었던 이 나라는 현재 생기가 넘치고 인구도 몇십 배나 늘어났다.환경도 엄청나게 좋아졌다. 곳곳에 푸른 산과 강이 보이고 각국의 부호들도 많이 이곳에서 살고 있어 간접적으로 이 나라 전체의 발전을 이끌었다.모래 나라 황궁의 제일 깊은 곳에서 눈부신 빛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면서 바람과 구름을 휘저었다.빛기둥 속에서 봉황 옷을 입은 이수영이 서서히 떠올랐다.그녀는 긴 검은 머리를 풀어 헤쳤고
"응?"여진수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고개를 돌려 길 건너편에 있는 식당을 바라보았다.창가 자리에 일남 일녀가 앉아 있었다.남자는 점잖고 성공한 사람의 차림새였다.여자의 모습은 부드럽고 지성미가 있었다. 바로 안가연이다.두 사람의 표정을 보니 첫 만남 같았고, 십중팔구 선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만약 정상적인 선이라면 여진수는 못 본 척했을 거다.하지만 안가연이 갑자기 일어났다, 화장실로 가는 듯했다.이때 그 남자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하얀 알약 하나를 안가연의 컵에 넣고 재빨리 풀었다.여진수의 눈에 한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 뜻밖에도 인간쓰레기를 마주쳤다.그렇다면 그는 가만히 방관할 수 없다.안가연과 아는 사이가 아니라 그냥 보통 여자라도 그가 봤으면 절대 방관할 수 없다.그는 그 식당을 향해 걸어갔다.화장실에서 안가연은 두 손으로 맑은 물을 받아 세수하더니 거울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저 남자 꽤 괜찮은 것 같아. 몇 번 접촉해 봐야겠어. 할 수만 있다면 그와 함께하고 싶어!"혼잣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다짐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여진수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다만 그녀는 그 남자가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계속 기다려도 좋은 결과가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티슈를 꺼내 얼굴을 닦았다.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자리로 돌아왔다."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남자는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괜찮아요,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물을 많이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면 몸에 좋아요.""네, 좋아요."안가연은 컵을 들어 입에 댔다.그 남자의 눈 깊은 곳에 탐욕과 흥분이 스쳐 지나갔다.그는 겉으로는 점잖고 사업도 성공한 늠름한 군자 모습이었다.하지만 사실 마음은 음침해, 각종 연령대의 여자들을 괴롭히기 좋아한다.마침 안가연의 직업은 그가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은 분야다.하여 첫눈에 꼭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혹시 문제가 있을지 그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그는 매
쿵!!산처럼 거대한 새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큰 구멍이 움푹 패었다.여진수는 청야를 그 즉시 죽였다, 그의 혼을 전혼으로 연제해, 전투력은 구겹산선보다 더 강했다.그의 모든 깃털이 반짝였다, 천연적인 정리가 깃들여 있어, 법보를 제련하는데 최고의 재료다.여진수는 손에 석자 길이의 청봉을 들고 눈에 두려운 기색이 스쳤다.방금 너무 위험했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청야의 손에 선기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다만 하계에서 이곳의 규칙에 눌려 있기 때문에 이 선검의 위력이 살아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그제야 여진수에게 기회가 생겼고, 그가 활성화하기 전에 해결했다.그는 이 선검을 봉인하고 잠시 움직이지 않았다.그는 현재 이 검을 항복할 능력이 없어, 지금 활성화하면 순간적으로 그가 살해될 수도 있다고 느꼈다.일종의 직감이었다. 여진수는 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이어서 여진수는 청야의 몸에 깃털을 전부 뽑아내 그의 몸에 피를 빼내 특수한 그릇으로 담았다.이런 상고 신수의 선혈은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고 용도도 광범하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살과 뼈를 분리해 냈다.청란조의 뼈는 엄청 단단해 법보를 제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피와 살은 물론 식용이다.이 모든 걸 마친 후, 여진수는 약수 앞으로 걸어갔다.이 계집애가 아직 죽지 않은 건, 극도로 내키지 않아, 아직 숨을 거두지 않았다.여진수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 줄기 생명력이 그녀의 몸에 떨어졌다.후드둑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상처가 회복되어 땅에서 뛰어올랐다.그녀는 여진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얼굴엔 씁쓸한 표정이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나의 주인입니다, 제가 목숨을 걸고 따르겠습니다!"그전에 일을 겪은 후, 약수의 심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여진수는 청야의 피가 담긴 병을 꺼내 그녀에게 던졌다.“북쪽으로 500리 떨어진 곳에 헌 절이 하나 있다.”“거기서 수련하며 네 전 주인의 피를 연화해."현재 그녀는 실력이 너무 약해, 여진수에게
하지만 이때 청야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고, 이성을 잃었다.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계속해. 이번에 우리 서로 기운을 내기하자."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였다."무슨 내기?"청야는 동전을 하나 꺼냈다."앞면과 뒷면을 맞추는 거야, 지는 쪽이 여전히 1/3의 수위를 내주는 거야, 할래?"그는 자신의 기운에 대해 자신 있었다.그는 상고 최초 청란의 후대이기 때문에 기운이 충만하다.그리고 또한 선계에서 왔기에, 하계에 자기보다 운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래, 하자."여진수는 별다른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운에 있어서 그도 강한 자신감이 있었다.시작하기 전에 마찬가지로 먼저 혈의 맹세를 했다. 그 어떤 형식으로도 부정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난 앞면.”여진수가 말했다.“띵!”그는 손에 쥔 동전을 하늘로 던졌고, 동전은 끊임없이 돌았다.두 사람은 동전이 높게 올라가 빠르게 떨어지는 걸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앞면!승부는 간단명료했다!청야는 몸이 심하게 떨렸다,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는 눈이 충혈되어 짐승처럼 울부짖었다."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어떻게!"분명히 그야말로 기운이 최고인 사람인데 왜 졌을까!여진수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재촉했다."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수위를 내게 줘.""아아아. 싫어. 어떻게 이럴 수 있어?"청야는 하늘을 쳐다보며 포효했다. 온 얼굴에 핏줄이 엄청 무서워 보였다.여진수는 더 이상 그를 자극하지 않고 그가 한바탕 분풀이하도록 내버려두었다.서약이 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백 프로 약속을 어겼을 거다.청야가 아무리 싫어도 그는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여진수에게 3분의 1의 수위를 내주었다.“찰칵!”오직 여진수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그의 몸속에서 울렸다.그 보이지 않는 속박이 깨졌다!그는 도겹의 경지로, 현선초기의 전력을 얻었다!이 세상에 이제 그의 적수는 없다.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는 앓은 소리를 냈다.보이지 않는 공포스러운
근래에 약수가 전해준 정보를 보면 여진수는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았다.하지만 청야는 다르다. 시간을 쪼개 가면서 하루에 한두 시간만 잤다.라이브 방송을 하지 않으면 광고를 찍고, 아니면 다른 여자들의 시중을 들었다.회사의 고위층마저도 가슴이 떨려 그에게 빨리 쉬라고 재촉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이런 악착같은 기세로 청야는 일주일 사이에 여진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자부했다.이에 대해 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 후 5일 동안 여진수는 일부러 놀러만 다녔다.일부로 청야에게 거만하고, 이미 이겼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저도 모르게 청야에게 인식할 수 있는 높이를 세워주었다.그렇게 그는 이미 여진수의 함정에 빠졌다.청야는 여진수의 3분의 1의 수위를 얻은 걸 생각하니 벌써 설렜다.하여 그는 즉시 일주일 동안 자기가 번 돈을 말했다."2040억, 너 졌어."그는 하하하 크게 웃으며 기분이 엄청 후련했다.약수도 청야 곁으로 달려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역시 저의 주인님께서 대단해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동정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말했다.“불쌍한 놈, 너의 수위, 내가 잘 받아서 쓸게.”그는 말하면서 자기 은행카드에 있는 금액을 보여줬다.2800억!청야와 약수 얼굴에 웃음이 굳어 버렸다.곧이어 청야는 크게 소리 질렀다."아니야, 이럴 수 없어, 너 반드시 부정행위 했을 거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부정행위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네가 잘 알 거 아니야, 만약 부정행위를 했다면 난 이미 사라졌을 거야."청야는 호흡이 가빠지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어, 약수의 목을 졸랐다."나를 배신하고 거짓 정보를 줬어?!"“아니... 아니에요... 주인님…"약수는 호흡이 곤란해 말했다."저 맹세할 수 있어요, 절대 아닙니다."청야는 두 눈이 빨개졌다."그러면 말해봐, 왜 예상보다 그렇게 많아졌는지!""잘 모르겠어요… 아… 참... 그 집을 산 여자가 괴질에 걸려... 그 병을 고쳐주면… 두 배를 주고 집
이제 중계사라는 직업이 사라졌다.집을 팔려면 인터넷에 올리면 되고, 상대방의 정보를 얻으려면 사이트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곧 쌍방은 계약을 완성했고, 2400억에서 세금을 빼고 나면 2000억 넘게 남는다.거기에 전에 번 600억을 합하면 약 2800억이다.돈은 직접 여진수의 계좌로 입금되었고, 두 사람은 모든 과정에 정확히 돈이 얼마인지 말하지 않았다.하여 여진수가 멀리서 한참이나 엿들었는데 정확한 금액이 얼마인지 알 수 없었다.하여 그녀는 엄청 조급해 어쩔 줄 몰라 했다."저기... 여선생님, 우리 친구 추가하면 안 될까요?"장유가 말했다."혹시 언젠가 재발할까 두려워요.""네, 그래요."여진수는 흔쾌히 승낙했다.이 여자는 엄청 통쾌하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한 번에 1200억이라는 거액을 써서, 그가 엄청난 우세로 승리를 거둘 수 있으니, 친구 추가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여진수는 열쇠와 주택소유권 증을 내주고는 유유히 떠나갔다.이제 환자를 치료해 줄 필요 없다, 여기저기 놀러 다니기만 하면 된다."이 집 얼마에 팔았어요?"약수가 다가와 물었다."20만 억."여진수는 아무 말이나 했다.그녀는 발을 동동 굴렀다."아이참, 왜 그리 인색해요, 그것도 안 알려줘요?""맞아, 나 인색해."여진수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약수는 그의 손을 잡고 살랑살랑 흔들었다.“아이참 오빠... 오빠, 얼마에 팔았는지 알려주세요.”“약속할게요, 주인한테 말하지 않겠다고."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약수는 몰래 이를 갈았다.그녀는 할 수 없이 고개를 돌려 몰래 별장의 위치와 면적을 적는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 소식을 청야에게 알려 그가 스스로 알아보게 했다.다음 날, 청야는 또 라이브 방송을 켰다.하룻밤 휴식을 통해 그는 이미 회복되었지만, 보기에 여전히 좀 허약해 보였다.어쩔 수 없다, 수위를 봉인했기 때문에 현재 그는 완전히 일반인이다.갑자기 그의 마음이 움직이더니 약수의 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