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기 전에 나랑 한 번 더 수련해.”그녀의 말투는 엄청 확고했고, 마치 형장에 오르는 것처럼 이를 악물며 말했다.여진수는 속으로 탄식했다.아마 그녀도 쌍방이 적으로 바뀐 걸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거다.이번이 마지막이다.좋다, 그럼 그녀를 만족시켜 주자.세 시간 후, 두 갈래의 빛은 두 곳을 향해 날아갔다.그중 한 줄기 빛에 진해영은 눈가가 붉어지며 목이 메었다."우우우, 나 차였어…"…여진수는 종문으로 돌아오자, 나미소가 밖에서 돌아오는 게 보였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얼굴에 희색이 나타났다."네가 나더러 강력한 혈맥을 가진 영수, 요수를 찾아보라고 했잖아, 요수의 소식이 있어.""그래? 빨리 말해봐."나미소는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내일 천리 떨어진 한 성에서 경매가 있을 거야.”“그중 하나가 상고시대의 폭곰의 혈맥를 가진 요수야."여진수의 안색이 살짝 흔들렸다.상고 폭곰은 엄청 흉악한 생물이다.그는 엄청 난폭한 요수로, 전투를 생으로 삼는다.평생을 싸움 속에서 지내, 갓 태어난 새끼도 한 시간 남짓 지나면 싸움을 시작한다."그래, 한번 가보자."나미소는 그 자리에 서 있었고, 움직이지 않았다."내가 이렇게 큰 도움을 주었는데, 어떻게 보답할 거야?""말해봐, 원하는 게 뭐야?""명분."여진수는 그녀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물었다.“잘 생각했어? 연지 쪽은 어떡해?”"잘 생각했어."나미소는 단호하게 말했다."내가 직접 가서 설명하고 설득할게.""좋아, 약속할 게, 우리가 돌아가면, 우리 일을 공표할게.""그래, 고마워."나미소의 미소는 꽃처럼 아름다웠다.그리고 나미소는 스포츠카를 꺼냈고 두 사람은 위에 탔다.그녀가 차를 몰아 목적지로 향했다.조수석에 탄 여진수가 물었다.“직작부터 물어보고 싶었어, 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지금의 과학기술은 수진계를 초과하지 않았어.”"나도 잘 모르겠어."나미소는 고개를 저었다."이것들은 수십 년 전, 세 개의 일품종문이 공동으로 발표해, 전 세
다음날 경매가 시작되기 30분 전에야 그들은 호텔 방에서 나왔다.두 사람은 깍지를 끼고, 사이가 엄청 좋아 보였다.나미소는 온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여진수가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보다 적어도 열 몇 살은 젊어 보였다.실제 나이를 말하지 않으면 그녀가 몇백 살인 걸 아는 사람이 없을 거다. 다들 그녀를 단지 스무 살 남짓한 처녀로 생각할 것이다.두 사람은 경매장을 찾았다.나미소는 미리 귀빈실을 준비했다.그들은 곧바로 귀빈실로 갔다. 자연히 시녀가 차와 간식을 올렸고, 밖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을 필요가 없었다.여진수는 의자에 누웠고, 나미소는 하얀 손으로 과자를 그의 입에 넣어 주었다.원신급의 고수가 이렇게 모셔주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얼마 없을 것이다.잠시 후 경매가 시작되었다.귀빈실 앞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있어 외부에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테이블 위에는 경매 참여를 원하면 그 위에 숫자를 입력하면 되는 간판이 놓여 있었다.경매의 사회자는 몸매가 섹시한, 미니스커트를 입은 미녀였다.이 미녀가 무대에 등장하자 즉시 많은 사람들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왔다.“이번 경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미녀는 목소리도 엄청 매력 있어,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했다.아래쪽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사회자는 안 팔아요? 팔면 제가 전 재산을 탕진해서라도 사겠습니다."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다."하하하,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사회자가 여기서 제일 비쌉니다.”…한 무리의 남자들에게 놀림당하면서도 그녀는 화내지 않고, 항상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아직은 경매할 계획이 없습니다.”“만약 언젠가 경매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소식을 보내드릴 테니, 첫 물건부터 경매합시다.”처음엔 보통 너무 귀한 물건은 경매하지 않는다. 여진수도 참여할 의사가 없었다.여섯 번째 경매품이 그의 관심을 끌었다.“다음 보배는 영보급 검으로, 그것도 엄청 보기 드문 풍 속성의 검입니다.”여진수의 눈이 반짝반짝 빛
“합체기가 몇 명 있어?"여진수가 물었다."드러낸 건 합체기 초기 한 분이 있는데, 원신급은 6-7명 정도 있는 것 같아."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 정도 실력 가지고 뭐가 무서워?”"너 지금 너무 건방진데?"나미소는 과장된 표정으로 말했다."하지만 나 너무 좋아."여진수는 껄껄 웃으며 옆방에 남자를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옆방에서 구레나룻이 덥수룩하게 난 남자는 여진수가 거들떠보지도 않자, 즉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온 강자로서, 평소에 누가 감히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을까?여진수처럼 그를 완전히 안중에 두지 않는 사람을 본 지도 벌써 오래되었다.그는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이건, 저의 체면을 봐줄 생각이 없단 뜻인가요?"여진수는 끝내 대답했다."여기는 경매회지, 누가 권력이 더 세고, 지위가 더 높은가 따지는 데 아닙니다. 돈 없으면 닥치고 가만히 있으세요.”“네 이놈! 건방지구나! 어디 문파 사람이야? 감히 나랑 그런 말을 해? 죽고 싶어?”여진수는 이런 사람과 말 섞는 게 귀찮아 사회자에게 말했다.“더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없는데, 카운트 안하나요?”사회자는 그제야 반응하고 불렀다."10.5억, 한 번."“12억.”여진수 옆방에 그 남자는 그 보검을 꼭 얻으려고 마음이 아픈 걸 꾹 참고 가격을 많이 올렸다.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13억."상대방은 화가 나 피를 토할 지경이었다. 여진수는 가볍게 1억을 올렸다.현재 그는 1만억에 가까운 영석을 가지고 있다.상대방은 종문 전체를 건다고 해도 여진수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것이다.결국 분하지만, 경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그는 여진수를 협박했다."좋아, 경매가 끝나고 네가 살아서 나갈 수 있는지 보자."그러나 여진수는 그의 협박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곧 누군가가 그 영검을 여진수의 방으로 가져다주었다.여진수는 검사한 결과 문제가 없자, 그 즉시 영석을 지불했다.상대방이 떠난 뒤에야 여진수는 청풍이라는 이 보검을
무슨 물건이기에 상고 폭곰의 혈맥을 가진 요수보다 더 높은 거지?여 사회자는 손뼉을 쳤다.그러자 건장한 사나이 두 명이 검은 천을 덮은 철장 하나를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그녀가 직접 검은 천을 벗기니, 철장 안에 엄청 건장한 흑곰 한 마리가 갇혀 있는 게 보였다.그것의 발톱은 법보처럼 날카로웠고, 날카로운 이빨, 한 쌍의 눈은 피처럼 빨갰다.그의 몸에는 오륙십 장의 부적이 붙여 있었고, 사지에는 족쇄를 차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곰은 여전히 엄청 무서운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살기로 충만된 그의 두 눈은 온 회의장을 응시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가슴이 뛰고 그를 마주 볼 용기가 없었다.여 사회자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철혈전웅은 원신기 초기의 수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년 동안 수많은 사람과 물력을 동원해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또한 분노 상태에서 전투력이 2배로 상승하며, 지칠 줄 모르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광포적인 천부적인 능력을 지녔습니다.”“경매 시작 가격은 20억 영석, 매번 가격은1억 이상 추가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이렇게 비싼 가격은 홀안에 사람들은 참가할 능력이 없다.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귀빈실에 있는 사람들이었다."21억.""우물쭈물하지 말고. 35억.""이 요수는 내가 사가 호산 요수로 쓸 거니, 누구도 뺏지 마세요!"…경매 장면은 엄청 격렬했다.가격은 곧 50억이 되었고 입찰하는 사람이 절반으로 줄었다.그제야 여진수는 가격을 불렀다."60억!"그는 이 철혈전웅이 무척 마음에 들어 반드시 얻고 싶었다.그가 이 가격을 부르자 많은 사람들이 여진수가 있는 방 쪽을 적의에 찬 눈길로 바라보았다.여진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탁자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 또 다른 사람이 계속해서 가격을 불렀다.“62억.”여진수는 즉시 가격을 불렀다.“65억.”"66억!"상대방의 목소리에는 이미 분노가 차 있었다."70억."여진수는 담
마지막 경매품은 한 여자였다.엄청 예쁜, 아니, 절세 미모의 여자였다.흰옷을 입은 여자 두 명이 그녀를 압송해 왔다.그녀의 손과 발엔 무거운 족쇄를 차고 있었다.목에도 족쇄 같은 검은색 무언가를 걸고 있었다.그녀의 등 뒤에는 눈처럼 새하얀 깃털이 보였고, 온몸에서 거룩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이 여자가 나타나자, 전 경매장은 순간 빛을 잃은 것 같았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 남자든 여자든,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전부 큰 충격을 받았다.더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귀빈실에서 뛰쳐나와 난간 위에 서서 그 여자를 뚫어지게 쳐다봤다.여진수도 그녀를 보자마자, 눈동자가 커지며 깜짝 놀랐다.그러나 여진수의 충격은 남들과 달랐다.여진수가 충격받은 건, 그녀가 아는 얼굴이기 때문이었다.다름 아닌 소피아였다!“어떻게 붙잡혀 경매까지 하게 됐을까?”여진수의 마음속에서 거친 파도가 일었다.그 사회자도 이미 소피아를 몇 번 봤는데도 여전히 크게 놀랐다.이 여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사회자는 숨을 몇 번 깊게 들이쉬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가라앉혔다.“저처럼 여러분도 이 여자를 보고 깜짝 놀랐을 겁니다.”“어떤 이들은 이미 그녀의 정체를 짐작했을 겁니다, 맞습니다, 비우족입니다!”“이 여인은 저희들이 한 고수로부터 경매를 위탁받았습니다.”많은 분들이 이 종족을 잘 알고 있듯이, 그들의 천부적인 능력은 수진사들의 영력을 정화하고 단련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영력을 더 진하고 순수하게 만들어 줍니다.”“이 여인의 혈맥은 엄청 고귀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이 여인은 비우족의 공주입니다.”“그리고 일반적인 재능 외에, 그녀에게 더 뛰어난 재능이 있습니다, 바로…”사회자는 일부러 뜸을 들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말해 보세요.”"너 일부러 뜸 들이는 거야? 빨리 말해!”…사회자는 미소를 지으며 모든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 후 말했다."다들 아시다시피 비우족은 사실 광명신족의 인간에서의 유종입니다.”“혈맥이 충분히 강하면 ‘광명 축
그리고 소피아는 너무 예뻐, 외모만으로도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다.이렇게 많은 장점이 한데 모였으니, 그 매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즉시 한 귀빈실의 고수가 말했다.“얼른 시작합시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목소리에 절박감이 가득했다.다른 사람들도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이런 여자라면, 그들은 빨리 손에 얻고 즉시 떠나고 싶었다.다행히 경매를 의뢰한 그 사람이 돈이 급해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만약 소문이 퍼졌으면, 5 품, 심지어 4 품, 3 품 종문의 사람들도 반드시 몰려들었을 거다.그렇다면 이들은 꿈도 꾸지 못한다.사회자는 제법 분위기가 무르익자, 더 이상 뜸 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그럼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50억 영석부터 시작합니다. 매번 1억 이상씩 추가하셔야 합니다.”"100억!"누군가가 즉시 값을 백억으로 올렸다.가격을 조금씩 올리면 오히려 따라오기 쉬워 아예 처음부터 가격을 높였다.또 하나, 소피아의 가치는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다.광명 축복을 떠나, 그녀의 영력 정화 능력의 효과만 봐도.한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그녀를 사가서 다른 사람들을 정화시키게 하면.한 번에 몇억, 심지어 십억의 보수를 받더라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 거다.특히 경계가 높고 나이가 많은 고수들은 더 필요하다.나이가 들면, 몸에 썩은 기운을 띠게 되어 그들의 영력을 오염시킨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이때 누군가가 정화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절대 돈을 아끼지 않을 거다.한마디로 소피아를 사면,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거다.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백억까지 폭등해도, 그들은 놀라지 않았다."105억!""120억!""125억!"…가격이 점점 올랐다.많은 사람들은 그리 많은 영석을 가지고 있지 않아, 몸에 있는 법보까지 담보로 내놓았다.심지어 가산을 탕진해서라도 소피아를 사려고 가게를 내놓기도 했다.여진수는 갑자기 나미소에게 물었다."이 경매장의 내력은 어때
"260억 한 번, 260억 두 번, 세 번, 성사되었습니다!"사회자의 목소리는 매우 우렁찼고,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는 이번 경매로서 적어도 수천만은 벌 수 있다.경매장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사회자가 직접 소피아를 데리고 여진수의 방으로 갔다.그녀도 궁금했다, 이 안에 있는 분이 누구기에 돈을 이리 호사스럽게 쓰는지.그 사람 혼자 쓴 돈만 해도 6 백억이 넘는다.그녀는 이런 인물과 꼭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다른 한편, 몇몇 귀빈실 문이 열리고, 그들은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바로 경매장의 책임자 방이다.책임자는 약간 뚱뚱한 중년 남자였다, 그는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안녕하세요 여러분, 무슨 일이시죠?”한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VIP 3번방의 출구가 어딘지 우리에게 알려주세요."귀빈실마다 모두 소형 전송진이 있는데, 전송거리는 멀지 않고 10리 정도다.하지만 귀빈실마다 전송 위치가 다르다.이는 만약 어느 손님이 막대한 재산을 노출할 시, 혹시라도 남의 타깃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책임자는 웃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그건 안 됩니다. 우리 경매장의 규칙상 모든 손님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떻게 손님을 팔 수 있겠어요?"다른 남자가 말했다."당신은 그 사람이 가진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이번에만 6 백억을 썼는데, 아직도 여유가 있는 걸 보면 그 자산은 적어도 몇천억은 넘을 겁니다."책임자는 얼굴색이 조금 변했지만,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또 다른 남자가 말했다."이렇게 합시다, 그 자식을 죽이고 당신 몫까지 챙겨 줄게요."책임자는 마음이 좀 흔들렸지만, 여전히 말하지 않았다."우리 매사람당 1억의 영석을 드릴 테니, 그놈의 정보를 파세요.""그게 최선입니다. 그래도 싫으면, 앞으로 당신한테 와서 돈을 쓰지 않겠습니다. 경매장이 이곳 하나뿐인 것도 아닌데.”책임자는 이를 악물더니 말했다."좋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하지만 맹세하세요, 오늘
“안녕하세요, 전 오해원이라고 합니다. 혹시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몸매도 좋고 외모도 괜찮다.딱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여자라 여진수는 흥취가 없어 머리를 저었다."다음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얘기합시다."사회자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쟁취하려 했다.나미소가 먼저 입을 열었다."자, 그만 가주세요. 우리도 떠나야 합니다.”그녀는 여진수를 바라보자 그가 이미 소피아에게 집중된 걸 발견하고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그녀가 다룰 수 없는 남자가 있다니.화 나지만 할 수 없이 돌아서야 했다.그녀가 떠난 후, 나미소는 손해본 듯 말했다."여장문께서는 정말 호탕하시네, 한 여자를 위해 200억 이상의 영석을 내놓으셨으니.”“혹시 나중에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면,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나도 사줄 거야?”여진수는 살짝 웃겼지만, 이 질투하는 여자의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분수도 잘 지키고 남 앞에서 내색도 하지 않는다.여진수의 체면도 잘 살려주고 색다른 재미도 선사했다.진연지 보다 났다.여진수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코를 꼬집으며 말했다."질투하지 마. 난 이미 그녀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야. 그녀는 내 사람이야."뭐?!"나미소는 깜짝 놀랐다.갑자기 강한 위기감이 들었다.소피아는 모든 면에서 그녀를 초과한다.이대로 가다 간, 나중에 총애를 잃게 되는 거 아니야?하지만 그녀는 곧 냉정을 되찾았다.소피아는 몸매, 외모, 기질 면에서 전부 그녀를 훨씬 초월했지만, 그녀는 자기보다 못한 게 한 가지 있다.바로 여우짓이다.이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안심했다.소피아의 모습을 보면 절대 그런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할 거다. 이게 바로 그녀의 필살기다.여진수는 짧은 1초 동안, 그녀의 머릿속에 이렇게 이상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 걸 몰랐다.그는 소피아를 보며 왜 붙잡혔는지 물었다.소피아의 입술이 움직이더니 자기가 겪은 일을 대충 말해 주었다.복잡하지
“그래, 역시 네가 더 좋아.”여진수는 얼른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요월의 몸이 굳더니 어이가 없었다. 당장 손바닥으로 여진수를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해서야 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그녀는 ‘상냥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그만 이거 놔."“난 인생이 깜깜했는데,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 꽉 껴안았다.이 여인은 보기엔 엄청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월신과 비하면 극과 극이다.그녀들의 이름은 마땅히 바꿔야 한다.여진수는 그 여자가 화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고 멈췄다. 그는 그녀를 풀어주며 신중하게 말했다."좋아, 난 너와 함께 하는 거로 하지만, 즉시 그녀를 배신하진 않고, 그녀 곁에 숨어 스파이 짓을 할게.”“나를 속인 대가로 나는 그녀한테서 뭘 좀 뺐어야겠어."요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생각과 똑같아. 넌 그녀 옆에 있으며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나한테 알려 줘."여진수는 손을 비비며 물었다."그럼 네가 방금 말한 그 공법은…"요월은 웃으며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건 앞에 부분이야, 먼저 수련하고 있어, 뒤에 부분은 나중에 줄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됐어."요월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나 먼저 갈게, 이 공법을 몰래 수련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발설하면 안 돼."그녀는 말하고 여진수의 의식에서 떠났다.여진수는 그 옥간의 내용을 확인했다.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몇 분 후, 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이 요월도 결코 좋은 놈은 아니다.이 공법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함정이 있었다.이 공법대로 수련한다면, 그는 결국 요월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다만 여진수가 한 수 더 높았다.요월은 쉽게 여진수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 사이의 레벨은 완전히 다르다.여진수는 그 함정
여진수의 원신은 순식간에 본체로 돌아왔다.한 희미한 그림자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벽을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그 그림자는 방안의 여러 가지 가구를 넘어 결국 여진수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위험함과 악의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았다.그 그림자가 그의 몸을 따라 그의 귓속으로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었다.그의 의식속에 요월의 화끈한 몸매가 나타났다."너야?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 속으로 들어왔어?"여진수는 당황한 척 경계했다.요월은 웃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는 화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웃을 때 하얀 이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의 눈은 초승달 같았다.그녀의 손짓과 미소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혹감이 담겨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이 여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강하다, 거의 그의 절반에 달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진수는 알 수 있었다. 요월은 자신의 실력을 숨겼다.그녀는 이미 도겹기 대원만이다.여진수는 당장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아무도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 줄 모른다.하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그는 포기했다.일단 두고 보자.혹시 그녀보다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면 더 좋다.요월은 여진수 앞까지 걸어가 말했다."너의 천부적인 재능은 아주 훌륭해, 나한테 이란 공법이 있는데, 이건 제일 최고급의 공법이야.”“네가 만약 나의 사람이 된다면 그걸 네게 줄게.”“너의 재능과 내가 주는 엄청난 자원만 있다면, 곧 도겹기 최고봉에 오를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와 함께 비승 할지도 몰라."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 요녀가 그 전설급의 공법까지 알고 있다니?여진수도 그냥 고서적에서만 봤을 뿐이었다.전설에 의하면 이 공법을 극치로 수련하면, 원고의 세 발 금오로 변해, 그 위엄이 천하를 뒤덮을 수 있다고 했다.솔직히 말해 여진수는 마음이 설렜다.물론 이 공법에 마음이 설렜다는 뜻이다.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럴 일
이 모든 걸 마치고, 여진수는 화속성의 광석을 거두어들이고 그 자리에 누웠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은 창백했다.반시간 후, 월신은 아쉬운 듯, 옆에서 다리를 틀고 앉아 여진수에게서 얻은 양기를 연화했다.월신은 여진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한 번에 도겹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 그녀는 여진수의 양기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빨아먹었을 거다.연화를 다 마치고 나니 이미 새벽이 되었다.그녀는 다소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여진수의 옷을 벗기고 그를 끌고 침실로 향했다.그리고 그녀도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여진수의 미간을 눌렀다.여진수는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깨어' 났다.그는 눈을 뜨고 약간 망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그러더니 현재 자기 상황을 인지하고 '깜짝' 놀랐다."이거 어떻게 된 거지? "월신은 유유히 말했다."어젯밤 네가 날 더렵혔어.""나... 고의는 아니었어. 지금 당장 갈게."그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연기력 역시 남우주연상 급이었다. 표정과 동작 전부 적절해 전혀 연기의 흔적이 없었다.월신은 붉은 입술로 말했다."왜? 다 먹고 바로 입 닦고 가려고?""그게 아니라…"월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일은 사고였지만, 이미 난 나의 깨끗했던 몸을 네게 내주었으니, 앞으로 네가 나를 책임 져야 해."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꼭 그럴게. 그럼 우리 한 번 더...”월신은 손가락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처음이라 휴식이 필요한 거 몰라? 먼저 돌아가서 쉬어,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고.”"더 열심히 수련해, 내가 말해서 모란이 너한테 자원을 줄 거야, 네가 도겹기에 도달해야만 나와 사귈 자격 있어.”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불을 들어 핏자국을 보려 했다.그러자 월신이 그를 말리며 말했다."그건 내가 보관할게.""그래, 그냥 한 번 볼게.""그게 볼 게 뭐가 있어
여진수는 자기 처소로 돌아갔다.그는 다리를 틀고 수련하는 척하며, 그의 원신은 금광탑 1층으로 들어갔다.그는 재료를 준비했다...방금 그는 그 깃발 표면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일단 준비해 둘 생각이었다.한편, 월신은 다시 어머니와 연락했다.“엄마, 성공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큰 수확이 있어요.”월신은 여진수가 결투 후 '각성' 한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주었다.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도 의아한 목소리로 유유히 말했다."다행이구나. 그렇다면 절대 그를 놓아주지 마."월신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이미 저녁에 오라고 했어요, 그때 가서 그의 양기를 흡수하면 나도 하루 빨리 도겹기 최고봉에 도달할 수 있겠죠.""그래, 그의 양기를 모두 흡수한 뒤, 그의 시체를 괴뢰로 만들어, 낭비하지 말고.""알겠어요."…12시 정각에 여진수는 월신의 문 앞에 도착했다.그녀는 역시 문을 닫지 않았다.그리고 주변을 지키던 사람들도 사라졌다.여진수는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다.그의 얼굴에는 30%의 긴장감과 70%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의 방은 검은 붉은 색으로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응접실에서 월신은 하얀 다리를 반쯤 드러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손에 와인 잔을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독특한 유혹의 눈빛이 스쳤다."왔어? 앉아."여진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월신은 불만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왜 그리 멀리 앉았어? 내 옆에 앉아."여진수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 옆에 앉았다.“자, 술 마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마시던 와인을 건네주었다.여진수는 마음이 흔들렸다, 또 망설이는 듯 물었다.“하지만...아니, 네가 마시던 거잖아...”"왜? 내가 싫어?"월신은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황급히 아니라고 대답하며 손에 든 술잔을 단번에 비웠다.월신의 눈에 만족스러운 눈빛이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