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는 재빨리 나침반을 삼키고 일어나 다시 그 나약한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다.그녀는 커다란 두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주인님 무슨 일이십니까? 제가 주인님을 모실까요?"“아니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이걸 먹어. 다 먹고 나면 얘기해, 더 줄게."유이는 여진수가 준 약병을 받고 호기심에 물었다."주인님 이건 뭐예요?"“열어봐.”유이가 뚜껑을 열자 바로 짙은 약 향기가 풍겨 나왔다.곧 그녀 온몸의 모공이 열리고 피가 들끓어 그의 힘도 많이 커졌다.그러자 그녀의 작은 눈이 커지며, 약간 놀라며 말했다."옥영단? 이렇게 많이요? 200개가 넘는 것 같은데, 그것도 …"그녀는 한 알을 꺼냈다.그녀가 복용했던 것들보다 더 귀중했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전부 극품이기 때문이다."맞아, 옥령단이아. 일단 먹어 기초를 잘 닦아놓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내가 다시 수행법을 가르쳐 줄게."유이의 천부적인 재능은 특별히 강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도 않다.여진수는 그녀를 잠시 지켜보기로 했다.충성심이 충분하면 그녀를 집사와 같은 존재로 키워 물건들을 보관하게 하면 된다.그리고 그녀 체내의 봉인에 대해서 여진수는 일단 신경 쓰지 않았다.시기가 성숙되면 다시 물어보기로 했다.유이는 살짝 빨간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주인님 왜 저한테 이리 잘해 주세요, 저는 단지 작은 노비에 불과한데.”그녀의 표정은 전부 연기가 아니라, 확실히 약간의 진실한 감정이 배어 있었다.그녀는 인족 내부에 잠입한지 한동안 되었다.이곳저곳을 헤매며 각양각색의 수진자들을 만났다.다들 양의 탈을 쓴 늑대거나 위군자 들이라 엄청 흉악했다.다들 그녀를 차지하고 싶어 했다.하지만 그녀를 해치려는 사람들은 결국 시체가 되었다.다른 이유는 없고, 그 사람들의 등급이 너무 낮아 그녀가 자신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그러나 여진수를 만나고서 그녀는 이 남자가 자신의 몸을 바쳐 그를 다스려, 어머니가 맡겨준 임무를 완수할 가치가 있다고 판
어쩌면 우리 종족 전체의 지위를 바꿀 수도 있어."유이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어머니. 꼭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통화를 마친 유이는 손에 든 옥영단을 보더니 어안이 벙벙해졌다.다섯 날 후, 여진수의 계좌에는 80만 영석이 들어왔다. 제자들의 주문이었다.이러한 속도라면 충분한 영석을 버는 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하여 그는 운희를 찾아갔다.동굴 대문이 열리고 운희가 좋지 않은 표정으로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여고수님이시군요. 무슨 일이시죠?”요즘 그녀는 엄청 우울했다.원래 종문 안에서 그녀의 지위는 독보적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많은 사람들이 여진수에게 달려가 단약을 부탁해 그녀의 수입은 폭락했다.그녀에 대한 관심도 예전만큼 높지 않다.다른 말로 말하자면 그녀는 총애를 잃었다.여진수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 이미 몇백 살이나 먹은 사람이, 왜 여전히 어린애 같지?"스승님, 과찬이십이다, 제가 무슨 고수입니까? 스승님이 고수죠.”운희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내가 무슨 고수야, 비교할 수 없어. 극품의 단약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데. 아니면 네가 나의 사부가 되어 줘.""좋아요, 그럼 지금 사부님이라고 부르세요."운희는 크게 화나 손을 들어 그를 때리려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그 보들보들한 작은 손을 잡았다."그만 해요, 사부님! 드릴 말씀 있습니다.”“빨리... 이걸 놔."운희의 얼굴색이 약간 붉어지며, 왜서 인지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 힘껏 여진수를 뿌리쳤다."사부님 지금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여진수는 진심으로 한마디 칭찬했다.운희는 표독스럽게 여진수를 째려보았다."나쁜 놈, 일부러 이 사부를 희롱하려고? 네 다리를 부러뜨릴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며 더 이상 그녀를 자극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사부님, 우리 같이 협력하면 어떨까요?""무슨 협력?"“가게를 여는 겁니다."여진수는 진지하게 말했다.“단산에 단약방을 열어 여러 가지 단약을 파는 겁니다.”“얻은 이윤은
"8일 후, 종문의 작은 비경이 열릴 거야, 내가 이미 네 이름을 올렸으니 꼭 참가하거라.”여진수는 호기심에 물었다."위험한가요? 손을 써도 되나요?""위험한 지역이 있지만 극히 적다.”“손을 쓸 수 있을지는 너를 해치려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써도 돼, 하지만 증거를 잘 수집하든 아니면 깨끗하게 처리해.”여진수는 알아듣고 다시 한번 물었다.“남궁무열도 들어가나요?그 녀석은 여진수에게 강한 적의를 품고 있다.만약 그가 들어간다면 절대 여진수를 가만두지 않을 거다."글쎄, 그는 여태까지 한 번만 들어갔을 뿐이니, 아마 이번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만약 그를 만나게 되면 최대한 빨리 도망쳐. 그는 너무 강해 네가 상대할 수 없어."그녀의 마음속에는 여진수와 남궁무열의 실력 차이는 십만 팔천 리이니 절대 같은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졌다.운희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또 다 방금 전 그에게 잡혔던 손을 보며,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그녀는 속으로 여진수를 욕하며 돌아서 동굴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즉시 돌아가지 않고 장원영을 찾아갔다.그녀의 연단술이 어떤지, 늘었는지 보고 싶었다.입구에 도착했을 때.장원영이 뛰어나와 엄청 흥분해하며 말했다.“하하하하. 마침내 해냈어. 나도 이제 초기 연단사야"그러더니 갑자기 여진수를 보고 흥분해서 달려와 그의 얼굴을 안고 힘껏 뽀뽀했다.뽀뽀를 하고나서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얼굴은 빠른 속도로 빨갛게 달아올랐다."이건... 내가 너를 형제처럼 생각한 것이지 다른 뜻 없어."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우리 서로 몸까지 본 사이잖아. 넌 확실히 형제 맞아”장원영은 버럭 화를 냈다.“그딴 말을 할 꺼면 닥쳐.”귀여운 여동생을 희롱하면 기분이 좋아진다.아무튼 지금 여진수는 기분이 좋다. 그는 퉁명스러운 장원영의 표정을 보며 말했다."가자, 네 방으로."장원영은 뒤로 몇 발짝 물러서 엄청 경계하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너
유이는 주방에 들어가 여진수를 위해 탕약을 달였다.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어려 있었다.요 며칠, 그녀는 인족에 와서 가장 평온한 나날을 보냈다.여진수는 단약을 만드느라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그녀한테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다.처음으로 존경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처럼, 인족이라고 다 음험하고 간사하고 비열하고 파렴치한 놈들만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도 있다고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녀는 재빨리 탕약을 달여서 여진수 앞에 내놓았다.여진수는 단숨에 약을 마셨다.몸의 피로가 많이 사라졌다.자기 앞에 서 있는 유이를 보니, 마치 갓 피어나 꺾기를 기다리는 한송이 작은 꽃송이 같았다."날 돌볼 필요 없어. 방에 들어가서 책이나 읽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책을 많이 주며 잘 읽어보라고 했다.그녀 몸에 밴 요성을 씻어내기 위해서다."네, 주인님, 필요한 게 있으시면 저를 부르세요."유이는 종종걸음으로 떠났다.여진수가 동굴 문을 열자, 멀리서 무지갯빛이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는 게 보였다.운희가 착지했다.여진수는 눈앞이 번쩍 빛났다.오늘 그녀는 흰색에 분홍색이 들어간 치마를 입었다.윤기 나는 검은 머리는 틀어 올렸다.발에는 장화를 신고 있었다.온몸으로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다.만약 여진수가 이 계집애와 한동안 접촉하지 않았더라면 정말 그녀의 외모에 속았을 거다.겉으로 보기엔 대갓집 규수 같지만, 사실은 어린애 같은 여자다.운희 손에는 작은 집 하나가 들려 있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그걸 살며시 앞으로 내밀었다.그 집은 땅에 떨어지자 신속하게 확대되어 일렬로 늘어선 집이 되었다.집 중앙 상단에 간판 하나가 걸려 있었다.위에는 ‘운희단방’ 이라고 쓰여 있었다.이 여자는 정말 조금이라도 손해보기 싫어하는구나.그러나 여진수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어차피 그가 원하는 건 영석이고, 명성 같은 건 강요하지 않는다.장원영도 도착했다.이어 운희는 단산 진법의
여진수와 운희도 이토록 핫 한 장면을 예상하지 못했다.두 눈이 벌겋게 상기되고 광기 어린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그들이 지금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보고 있는 줄 알 거다.할 수 없이 운희는 한 걸음 더 다가가 강한 기운을 내뿜었다."순서대로 줄을 서주세요. 누가 감히 새치기한다면, 구매자격을 영원히 박탈하겠습니다.”운희의 위엄이 대단했다.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사람들은 발걸음을 늦추고 순순히 줄을 섰다.그 장로들은 다들 앞장서서 얼굴에 웃음꽃을 띄우고 있었다."운희야, 가게 개업을 축하해. 내가 많이 사줄게.""그래, 우리가 오늘 네 약국을 몽땅 팔아 줄게."…요즘 누가 여진수란 이름을 모를까?겉으로는 운희를 보고 있지만, 사실 이 말은 여진수에게 한 말이다.여진수는 이들이 하나같이 미친 모습을 보고 속으로 큰일이라고 생각했다.원래는 100만 개가 넘는 단약이 충분히 오래 팔릴 것으로 생각했다.그런데 그들의 꼴을 보니 정말 하루 만에 몽땅 사버린다면 여진수의 비밀이 폭로되기 마련이다.그건 안 됩니다.하여 그가 나서서 말했다."여러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력도 모자라고, 단약도 많지 않습니다.”“하여 매 사람당, 한가지 단약을 단 100알만 살 수 있는 제한을 두겠습니다.“그리고 자신과 두 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단약은 살 수 없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곧바로 절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많은 사람이 불만스러워했다백 알가지고 어떻게 충분하단 말인가?많은 사람들이 단약을 사려고 전 재산을 다 털어 대량의 영석을 모았다.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사들여 되팔기 위해서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말하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물거품이 되었다.여진수는 그들의 통곡에 아랑곳하지 않고 옆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장원영더러 단약을 팔게 했다.운희의 이 집 안에도 여러 개의 진법을 배치했다.집 위에는 감시 수정까지 촘촘히 박혀 있어 방 안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었다.그 누구도 절대
"사형이 나한테 단약을 사 오라고 시켰어. 너희들의 단약을 사는 건, 너희들 체면을 올려주는 거니, 까불지 말아."장원영은 저도 모르게 여진수를 바라봤다.상대방은 배경이 세서 그녀가 건드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누가 시켰든, 설사 장문이 오더라도 똑같이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너 참 간이 부었구나, 정말로 단약을 만들 줄 안다고 해서 이렇게 까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야!"운희는 무슨 소리를 듣고 다가와,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너 간이 부었구나? 감히 여기서 까불어? 내가 이 내 손바닥으로 너를 쳐 죽여줄게.”.그 남자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운희 장로님, 이건 저와 그분의 원한이니, 어르신께서는 끼어들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여진수는 그제야 이해했다, 그는 그 남자를 한번 훑어보더니 말했다."너 고의로 나를 화나게 해서, 나를 손찌검하게 하려고 이러는 거지?"“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난 단지 단약을 사려는 것뿐이야.“운영종의 규칙대로라면 누가 먼저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공격하면 수위를 폐하게 돼 있다.”“하여 남궁무렬이 너를 시켜 너의 목숨으로 나를 해치려 했던 거다.”목적이 드러난 이 남자는 얼굴색이 굳어졌지만, 여전히 교활한 변명을 했다."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니, 엉터리로 말하지 마!"“아니면 우리 생사의 링에 오르자.”여진수가 갑자기 제안했다."마침 오늘 단약방이 개업하는데, 뭔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상대방은 아무 말도 못 하고 표정이 일그러졌다.쾅!여진수는 한 걸음 밟고 나가 횡포한 위압감으로 세차게 성대방을 짓밟았다.엄청 차가운 살의가 폭발했다.그 즉시 그 남자의 다리에 힘이 빠져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생사의 링에 오르든지, 아니면 꺼져.”현장에는 끼어드는 사람 없어 모두 묵묵히 바라만 보았다.운영종의 제일 젊은 세대인 두 거물의 대결이라 누구도 감히 끼어들지 못했
여진수의 목적은 간단하다.남궁무열이 그리 비열한 수단으로 그를 상대할 생각이었다면, 그럼 여진수는 그의 약혼녀더러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남게 했다.진연지는 여진수에게 약점이 잡혀 있어 감히 거절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녀가 승낙하면 남궁무열의 머리에 초록색이 조금 더 생길 것이다.비록 그의 머리는 원래도 초록색이었지만.그러나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만약 진연지가 남는다면 모두 이상한 눈빛으로 진연지를 쳐다볼 것이다.자기 뺨을 후려친 셈이다.진연지도 이 생각을 하고 놀란 한편 화도 났다.여진수가 감히 사람들 앞에서 남궁무열과 얼굴을 붉힐 줄은 생각도 못 했다.그녀가 승낙한다면 남궁무열의 체면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그녀와의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틈이 생기게 될 것이다.악독한 놈!하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만약 여진수가 대중들 앞에서 일을 까발린다면 일이 더 커지게 된다.그녀는 딜레마에 빠졌다.살면서 처음으로 후회라는 감정이 생겼다.왜 하필 여진수를 건드렸지?하지만 이제 와서 말하는 건 너무 늦었고, 후회해도 소용없다.그녀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진연지는 생각하더니 단념했다."좋아, 오늘 저녁은 너와 함께 저녁을 먹을게. 하지만 밖에서 먹자.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그녀는 밖에서는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녀가 이 말을 했을 때,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진연지를 바라보았다.동시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남궁무열의 머리가 좀 푸른데?운희는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괜히 기분이 언짢았다.왜 언짢은지는 그녀 자신도 잘 모른다.장원영은 진연지의 자랑스러운 몸매를 쳐다보고 또 자기 자신을 쳐다보았다.느닷없이 열등감이 생겨났다.“우우우우… 여진수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지금이라도 수술하면 늦었을까? 실리콘을 넣는 기술이 있다고 하던데.”다른 한편, 그 제자는 남궁무열에게 달려가 복명했다.털썩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사형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능한 탓입니다. 여진수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설마…”남궁무열의 몸은 폭발할 것만 같았다.이건 그에 대한 커다란 도전이다.갑자기 그의 몸이 흔들리더니 한 가지 일이 떠올랐다.며칠 전 진연지는 밖에서 돌아와 그가 꽃구경을 요청했는데 거절했다.당시 좀 어색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의문투성이다.“설마…”남궁무열의 머릿속에는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혹시 그날 여진수와 데이트한 건가?!"이 생각은 한번 생기자,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남궁무열은 생각할수록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그의 눈에는 무서운 눈빛이 번득였고, 지금 당장 달려가 여진수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후후후…”다행히 그도 그리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지금 자신이 경솔하게 달려가면, 사람들의 웃음거리만 될 뿐이며 심지어 여진수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억지로 자신을 진정시키고 제자를 물러가게 했다.남궁무열은 음침한 얼굴로 방 안을 서성거렸다."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 진연지의 걸음걸이가 좀 이상했던 것 같은데. 제일 먼저 그녀의 몸이 완전한지 확인해야겠어.”그는 생각하더니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곧 저녁이 되었다.이날 단약방의 수입은 어마어마했다.단약 10만 알을 팔아 총수익이 천만 영석이 넘었다.여진수는 그 즉시 운희에게 200만 영석을 주었고, 또 장원영에게 1만 영석을 주었다.장원영은 기뻐하며 영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를 잘 숨기려 했다.평민에서 갑자기 부자가 되었으니 격동 안 할 수 없었다.운희는 여진수를 한 번 쳐다보더니 경고했다."진연지는 약혼자가 있어, 너 불장난하지 마.여진수는 속으로 이미 했다고 대답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사부님 말씀이 맞습니다."운희는 옷소매를 뿌리치고, 몸을 돌려 산으로 올라갔다.여진수와 진연지만 남았다.여진수는 자기 앞에 서있는 진연지를 보고 웃더니 저장 반지에서 탁자 하나, 걸상 두 개를 꺼내고, 또 간식과, 술 몇병을 꺼냈다."앉아, 우리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도 나누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