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연의 이 방법은 매우 모욕적이다.옆에 있던 주진국은 인삼 한 그루를 계속 들여다보면서 이 쪽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묵인했다.주가을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고, 부끄러워 분통을 터뜨리려 하였다. 그 선물은 그녀와 하천이 열심히 주진국을 위해 고른 선물이었다.그러나 결국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밥 먹자.”사람들이 모두 도착하자, 주진국은 밥을 먹자고 하였다.주씨의 가족들이 잇달아 자리에 앉았고, 주가을과 하천은 주진국과 같은 테이블이 앉았다.그녀는 본래 주씨 가문의 직계이기에 이 테이블에 앉았어야 했다.그러나 상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지연은 과장된 듯 코를 막고 말했다.”이 테이블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요.”“쓰레기 더미에서 나는 냄새 같아요.”순식간에 모두가 하천 쪽을 바라보았다.빗대어 욕함이 틀림없었다. 이 것은 일부러 하천을 거지라고 몰아붙이려는 것이 아닌가, 거지와 한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가을아 하천을 데리고 가서 먹어라.”주진국은 저쪽에 있는 작은 탁자를 가리키며 주진국이 말했다. 그곳은 아랫사람들이 밥을 먹는 곳이었다.주가을은 가슴이 답답했지만 별말 없이 하천을 데리고 저쪽 작은 테이블로 갔다.요 몇 년 동안 그녀는 미움 받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하천의 감정을 신경 쓰고 있었다.“하천, 만약 못 견디겠다면 지금 떠나도 좋아요.”하천은 아무렇지 않게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네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갈거야.”이 때 주진국이 장천호에게 술을 권했는데, 이것은 미래의 손녀 사위인 그의 체면을 세워준 것이었다.대조적으로 하천은 이 작은 테이블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었다.심지어 주 씨네 하인들도 싫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술을 세 잔을 마신 후 주진국은 자신의 큰아들 주지강에게 물었다.”지강아 얼마전 1조원을 주고 시티온을 사들인 그 사장님이 청주에 왔다면서?”주지강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아버지, 저도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듣자 하니 어제의 일이었고,
하천이 말을 듣지 않자 주가을은 화가 났다.“하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나는 그 자격을 가질 수 없어요.”하천은 고개를 저었다.”해 보지 않으면 어떻게 알 수 있겠어?”하천은 사실 자신이 시티온을 사들인 그 배후 사장이라고 말하고 싶었다.주가을 너는 나의 아내야. 내가 입을 열기만 하면 시티온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은 커녕.그 전체를 너에게 주어도 문제가 되지 않아.그러나 하천은 끝내 말하지 않았다.말을 꺼내면 그들은 또 비아냥거릴 것이 분명했다.두사람의 대화는 결국 옆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주지연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알면서도 물었다.”너희 둘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설마 너희 둘이 그 자격을 따낼 수 있는지 한번 시험해 볼래?”이 말이 나오자 다시 한번 그들은 폭소했다.“하하하, 너희는 너희 주제를 모르는 구나? 주제 넘은 게 아니라 기상천외하다.”“자신이 어떤 물건인지도 모르고, 신호를 사귀고 승진도 하고 봉급도 올릴 생각이라니. 참 헛된 꿈이다.”주가을은 갑자기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다.하천은 직접 물었다. “할아버지, 가을이가 그 자격을 따면 주 씨 그룹 디자인 부서의 부장으로 승진시키겠다고 약속하셨죠?”주진국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어 맞다.”“좋아요, 약속하셨습니다.”“가을아 우리 한번 해보자.”주가을은 벼락을 맞은 듯 다급한 표정으로 하천을 노려보았다.”당신 미쳤어?”주위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자 주진국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가을아, 이런 진기한 사람을 남편으로 찾을 수 있다니, 너 참 운이 좋구나.”“하루 종일 행복했으면 됐다. 네 남편은 참 괴상하고 재밌구나.”그러자 주지연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하천을 바라보았다.”하천아, 그렇게 허풍을 떨더니 왜 너는 1조원을 주고 시티온을 산 그 젊은 재벌이라고 직접 말하지 않는 거야?”나는 정말 사실인데!하천을 욕한 후 주지연은 옆에 있던 장천호를 바라보며 사람들 앞에서 애교를 부렸다.“천호야 봐라, 지금 주가을의 남편은 가을을 뒷받침하
당용은 하천의 뜻을 바로 알아차렸다.분명 장천호와 주지연은 하천의 노여움을 산 게 틀림없었다.그는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알겠다고 하였다.하천은 계속해서 물었다.”그리고 내 아내 주가을의 사진을 보았니?”“너는 주씨 그룹이 시티온에 입점할 자격을 마련해 주는 합의서를 그녀에게 주고 사인을 받아.”“네 알겠습니다.”아침을 먹은 후 하천은 주가을과 함께 투자유치회 현장을 찾았다.가는 내내 주가을은 마치 큰 시험을 앞둔 것처럼 매우 긴장을 한 것 같았다.“가을아 긴장하지 마, 너는 반드시 그 입점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거야.”“정말요?”“당연하지. 나만 믿어.”유치회는 당용 기업 산하의 고급 오피스 빌딩에서 열렸다.하천과 주가을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밖에 있는 옥외 주차장에는 각종 고급차들로 가득했다.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모두 억대의 몸값을 가진 거물급 사장들이었다.주가을과 하천은 택시를 타고 왔는데, 그들에 비하면 너무 초라했다.“주가을, 너 정말 왔구나.”뒤에 있던 벤츠에서 주지연과 장천호가 내렸다.주진국은 주지강과 함께 왔다.주지연은 오늘따라 매우 정교하고 요염하게 메이크업을 해서 그런지 의기양양해 보였다.비록 그녀는 이미 장천호라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당연히 그 젊은 배후 사장을 생각하고 있었다.만약 그 젊은 사장이 마음에 들면 그는 장천호를 차버릴 까봐 걱정되었다.“주가을 너 정말 바보구나. 바보야.”“너 설마 디자인부 부장이 너의 자리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온 가족 앞에서 그날 할아버지가 그 말을 한 이유는 나를 엄호하기 위해 말하신 거야. 너도 알곤 있겠지?”“너도 참 오줌도 지리지 않고 사진을 찍다니, 너 주제를 모르는 구나?”주지연은 전혀 주가을을 고려하지도 않고 악랄한 표정으로 더욱 거리낌 없이 말했다. 주진국과 주지강이 가까이 오자 주가을은 급하게 할아버지와 큰아버지를 불러 인사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주가을을 쳐다보지 않았다.“천호
사무실에서 당용은 주지연을 처음 보자 마자 그녀의 이런 요염한 기질을 싫어했다.어쩐지 하천님이 좋아하지 않더라니!“앉으세요.”당용은 습관적으로 냉랭하게 말했다.주지연은 즉시 당용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자리에 앉자 마자 주지연은 지체없이 자신을 소개했다.”당 삼촌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주지연입니다. 장씨 집안 백초당의 큰 도련님인 장천호는 제…”하지만 주지연이 자기소개도 끝나기 전에 당용은 그녀의 말을 잘랐다.“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친한 척하지 마세요. 밖엔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주지연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당사장님.”그런 후 주지연은 기대한 눈빛으로 당용을 바라보며 그가 입점 계약서를 꺼내 그녀에게 사인을 권하길 기다렸다.그러나 당용은 주지연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주지연을 보며 말했다. “주 아가씨, 너가 준비한 물건은?”“물건이요? 무슨 물건이요?”주지연은 의심하며 물었다. “당 사장님, 물건을 이미 당신들에게 보내지 않았나요?”“내가 말한 것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말하는 겁니다. 설마 저희 시티온에 입점하고 싶은데 기본적인 회사 소개나 배경 자료도 없단 말인가요?”“아…”주지연은 질문을 받자 당황하였다. 이것은 그저 형식적인 것 아니였나? 자료를 준비해야 하다니?정원은 이미 내정된 것이 아니었나?당용은 한동안 말했다. “주 아가씨, 우리 시티온은 이번 대외 유치회를 연 이유는 정말 실력과 잠재력이 있는 회사가 들어와서 저희 시티온을 더욱 빛나게 하려는 것입니다.”“당신의 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도 준비하지 않고 저를 찾아와 입점할 자격을 따려고 하다니요.”주지연의 마음 속에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장천호는 전에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그는 그저 들어가서 자신의 이름만 부르면 된다고 하였다.그러나 지금 이 상황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당 사장님, 저…저는 장천호의…”“알겠으니 주 아가씨는 나가도 됩니다.”당용은 또 다시 주지연의 말을 잘랐다. “만약 당신들은 시티
주가을은 완전히 멍 해졌다.심지어 이 모든 것이 꿈 같았다.주씨 가족한테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던 이 시티온 입주 자격을 이렇게 쉽게 따내다니.주가을은 자신이 어떻게 오피스텔을 나왔는지조차 잊었다.밖에서 그녀는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하천을 보았다.그는 마치 자신이 성공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상한 것 같다.“하천, 저 입점 계약을 따냈어요.”주가을은 흥분해서 하천을 향해 손짓했고, 하천은 곧장 걸어가다 그녀를 덥석 안았다.“나는 너가 반드시 성공할 걸 알았어.”“그런데 너무 쉽게 성공해서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잘못된 건 없어. 너가 노력해서 받은 성과이니 당연히 쉬울 수밖에 없어.”그 시각 주씨 그룹 고위 회의실.주씨 그룹의 고위층은 모두 주진국에 의해 이곳에 소집되었다. 또한 장천호와 주지연도 그 자리에 있었다.주진국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였다.시티온에 입점하려는 계획이 실패했기 때문에 그들은 즉시 새로운 대책을 세워 보완할 방법과 기회가 있는지 알아보아야 했기 때문이었다.주씨 고위층들은 낙담과 실망한 얼굴로 고개를 떨구었다.이때 회의실 대문이 열렸다.하천과 주가을은 의기양양하게 문밖에서 걸어 들어왔다.“너희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는 거야. 당장 꺼져. 여기는 주씨 그룹 고위층 회의야. 너희는 참여할 자격이 없어.”두 사람이 들어서자 주지강은 호통을 쳤다.하천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주지연과 장천호를 향해 말했다. “저들도 들어왔는데 우리라고 왜 못 옵니까?”“하천아, 이 거지야. 너가 나와 천호에 비할 수 있겠어?”주지연은 거만한 얼굴로 방금 주씨 그룹의 큰 계획을 세운 것처럼 여전히 우뚝 서 있었다.하천은 비꼬았다.”성공하는 것 보다 일을 망치는 것이 부족한 것이니 당연히 너희에 비할 수 없지.”“너…”주지연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러나 하천은 주가을의 손을 잡고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할아버지 전에 하신 약속은 아직 유효하죠?”“만약 제 아내 주가을이 시티온의 입점 자격을 따
주가을은 계속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그래서 너희들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 전혀 못 봤지?내 능력으로 입점 계약을 따냈다고 해도 내가 주지연의 이익을 가로 챘다고 생각을 하는거지?주가을은 가슴이 칼로 베이는 것처럼 억울하였다.옆의 하천도 매우 화가 났다. 그는 차가운 눈으로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이 바보같은 사람들에게 따귀를 한 대 때리기도 아까웠다.너희들이 했다고 할 바에는 좋아. 이 하천이 반드시 너희 개자식들의 얼굴을 호되게 때릴 것이다.“할아버지, 이 입점 계약은 본래 가을이가 따낸 것인데, 오히려 이 공을 주지연에게 주기로 결정하신 건가요?”“만약, 당용이 직접 가을이가 인재라는 것을 보고 입점 계약을 수락한 것이면요?”“인재? 도둑질을 잘하는 걸 말하는 거지?”주지연은 비웃은 것은 주가을과 6년 전 하천이라는 거지가 관계를 맺은 일을 들먹인 것이 분명하였다.하천의 안색이 차가워지면서 매섭게 주지연을 노려보았다. 주지연을 흠칫하게 할 정도였다.“너희들이 믿지 못하니, 그러면 당용을 불러 사람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물어보자.”하하하…그 자리에서 한바탕 폭소가 터졌다.무슨 농담이니, 당용을 불러오자고?너가 뭐길래 당 갑부가 바쁜 와중에 이런 하찮은 일 때문에 주씨 그룹에 오겠어.설령 그가 한가한다고 해도, 그 사람은 네 체면을 올려주지 않을 거야.“하천아, 네 뇌에는 지금 물이 가득 찼구나? 당 갑부가 직접 와서 설명을 해주시겠어? 너 정신이 나갔구나.”장천호는 비아냥거리며 웃었다.”이 일은 반드시 당사장님이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게 틀림없다. 너가 여기서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쳐도 소용없어.”하천은 오히려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정말 네 말이 사실이면, 내가 정말 당용을 불러왔을까?“하하, 너가 불러서 진짜 온다면 내가 너를 아빠라고 부를게.”“이건 너가 말한거야. 난 강요하지 않았어.”말을 마친 하천은 돌아서서 주가을에게 갔다.”가을아, 당용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게 이쪽으
주가을은 총애를 받고 깜짝 놀랐다.하천은 주씨 고위층의 찌그러진 모습을 보며 매우 기뻤다!당용, 잘했어!주진국은 급해져서 말했다. “당사장님 가을은 우리 주씨 그룹의 기둥인데 어떻게 우리가 그녀를 고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방금까지 가을이를 회사 디자인부 부장으로 승진시키고 월급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다들 맞죠? 맞죠?”“맞습니다. 맞아요…”주씨 그룹의 고위층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가을이가 우리 주씨 그룹의 디자인 부장을 맡게 되었음을 발표하겠습니다.”당용은 못마땅해하며 주가을에게 말했다.”주가을 아가씨, 만약 당신이 여기서 디자인부 부장을 맡기엔 당신은 아깝습니다.”“만약 당신이 당씨 그룹에 일하길 원한다면, 저는 지금 당신을 더 높은 직위에 앉힐 수 있고, 보수도 10배로 늘려드리겠습니다.”붕…주진국의 머릿속이 붕 하고 터졌지만, 그들은 주가을이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무서운 것은 그 입점 자격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이었다.“가을아, 회사에 너가 필요하다.”주진국은 황급히 외쳤고 주가을은 심호흡을 했다.“당 사장님의 호의는 고맙지만, 저는 주씨 집안입니다. 회사를 위해 한몫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알겠습니다 주 아가씨. 저는 매우 아쉽지만, 당신은 언제 오셔도 환영할 것입니다. 당씨 그룹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당용와 주가을은 악수를 나눴다. “반년 뒤 본격적으로 시티온에서 잘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좋아요 당 사장님.”“그럼 다른 일이 없으니 먼저 저는 들어가 보겠습니다.”그렇게 말하며 당용은 돌아섰다.“참, 깜빡 잊은 게 있어요.”“주씨 집안의 이번 뇌물에 대해, 제 상사인 그 사장님은 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주가을 아가씨의 체면을 봐서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제 윗사람이 언제든지 주씨 그룹이 시티온에 입점할 자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주씨 그룹의 고위층은 순간 당황했다.정말 교묘하게 준비하였다가
주가을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니 하천은 조금 조급 해졌다.“가을아 왜 그래, 넌 원하지 않는 거니?”“아니요.”주가을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그저…”“그저 왜?”“그저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래요.”하천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주가을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는 오랜 시간 준비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가을의 손에 끼었다.“이날은 6년이나 늦었으니, 전혀 갑작스러운 게 아니야.”“걱정하지 마, 나는 평생 너와 솔이를 지켜줄 거야.”“다음 주 목요일의 그 결혼식은 내가 반드시 화려하게 치룰 거야. 모든 도시의 사람이 우리를 축복하게 할거야.”주가을은 씁쓸하게 웃었다.그는 하천이 그녀를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그녀와 하천의 결혼식은 간단할 것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축복 하지도 않을 것을 알았다.하지만 그녀와 결혼할 이 사람은 그녀가 6년을 기다린 남자이니 그걸로 충분하였다.주가을은 결국 하천의 프로포즈를 승낙했다. 하천의 말이 맞다. 6년의 기다림은 바로 이 날은 위한 것 아닐까?모든 것을 결정한 후, 다음날 하천과 주가을은 동사무소에 가서 혼인 신고를 하였다.그리고 하천은 다음 주 목요일 자신과 주가을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그날, 그는 반드시 주가을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신부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동시에 하천은 주가을에게 그녀의 부모님에게 연락을 하라고 했다. 딸이 시집을 가니 부모로서 당연히 참석해야 했다.하지만 주가을은 하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왜?” 하천은 이해할 수 없었다.주가을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부모님에게 내가 당신과 결혼한다고 하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저희 어머니는 성질이 급해서 결혼식장 전체를 헐어버릴 거 같아요.”“그러니 당분간 그들에게 알리지 말고, 우리가 결혼식을 마치면 알려드려요.”이것은 이미 일을 다 처리한 후 보고하는 꼴이 아닌가.“알겠어. 이 일은 너에게 맡길게.”하천은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했다.”그럼 주씨 집안의 친척들은? 그들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