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사냥개 용병들은 여전히 달콤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순찰을 맡은 10명은 이미 염윤수와 그의 부하들이 제거했고, 방금 염윤수가 손을 쓸 때처럼 반항할 시간도 없이 1초만에 죽어 버렸다.그렇다고 사냥개 용병단의 구성원들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그들은 모두 일적백의 뛰어난 고수이다.다만 염윤수가 더 변태일 뿐이었다.심지어 염윤수가 순찰대원들을 처치했을 때 잠든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이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다. 이와 같은 고급 용병은 어떤 상황에서든 잠을 잘 때 주변의 모든 지각에 매우 민감하며 약간의 바람과 풀의 움직임도 그들을 깨울 수 있었다.하지만 이번에 염윤수가 순찰하는 이들을 모두 제거하는 동안 잠자는 사람들은 여전히 눈치채지 못했다.첫째로는 염윤수 무리가 너무 대단하기 때문이었고, 둘째로는 사냥개 용병단이 너무 지쳤기 때문이다.이때 염윤수의 주위에는 모두 열두 사람이 서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염윤수와 같이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사실 그저께 염윤수가 떠날 때, 그는 백여 명을 데리고 나갔다. 그들 각각은 그의 밑에서 여러 해 동안 따라다녔던 정예 중의 정예였다.그것들은 모두 염윤수의 오랜 부하들이었고, 그들을 동원하여 다크니스의 장군을 소탕 하는 것은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그게 함정일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들은 모두 계략에 걸려서 백여 명의 부하들 중 70%를 잃었다.그들은 필사적으로 염윤수를 보호하며 포위를 뚫고 생강곡까지 쫓기고 있었다.당시 생강곡에 들어갔을 때 염윤수 밑에 30명 정도가 남아 있었고, 상대방은 수천 명을 보내 쫓았다.하루, 하룻 밤 만에 수하에 30명 중 12명만이 남았는데, 염윤수는 이를 받아드리기 힘들었다.비록 그들이 이날 하룻밤 사이에 상대방의 거의 500명을 해치웠지만,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아마 2년 전 다크 토템과의 전쟁도 지금처럼 염윤수를 좌절 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염윤수는 손에 들고 있던 비수를 들
장청은 염윤수의 등에서 허우적거리기 시작했고, 그러자 염윤수는 그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호통을 쳤다.염윤수의 등에 엎드린 장청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땅바닥의 진창을 밟으며 염윤수는 저만치 떨어진 골짜기로 달려갔고, 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쫓아오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다."너희들은 속도를 내라, 나를 상관하지 말고 모두 앞 골짜기에 가서 숨어라, 모두 나를 위해 살아라."염윤수는 맨 뒤에서 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내버려두고 가능한 한 빨리 달려가길 원했다. 하지만 나머지 11명은 아무도 속도를 내지 않았고 시종일관 염윤수와 함께 있었다.이 때문에 염윤수도 어쩔 수 없었다.한 무리의 사람들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그저 필사적으로 골짜기 쪽으로 달려갔다.염윤수의 등에 엎드린 장청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이 웃음은 아주 밝았다. 장청은 어렸을 때 비참하게 살며 자주 괴롭힘을 당했지만, 나중에 염윤수를 알게 되어 차근차근 현재에 이르렀다.또한 염윤수 때문에 천왕궁 때문에 장청은 지난 몇 년 동안 집의 따뜻함을 느꼈고, 이 어두운 세상에서 햇빛을 느꼈다.천왕궁에서 몇 년 동안 장청은 매우 행복했다, 천왕궁이 바로 그의 집이었다.사실 장청뿐만 아니라 천왕궁의 많은 사람들은 천죄, 18장, 5대 천왕을 포함하여 대부분 하천과 마찬가지로 비참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그들은 일찍부터 세상의 고난을 다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경지에 다다른 것이었다.한때 궁지에 몰렸다가 다시 태어난 이들이기에 천왕궁은 그렇게 단기간에 해외 제일의 조직으로 발전한 것이었다.그들은 신앙심이 있고 마음속으로 그 빛을 계속 쫓고 있다."감사합니다, 염 대장님, 그리고 천왕궁의 모든 형제들, 장청의 집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 생에, 다시 형제로 만나자."염윤수는 벼락을 맞은 듯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장청, 너 뭐 하려고?"염윤수가 고함을 지르자 옆에 있던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앞에 있던 사람들 사이로 섹시하고 세련된 얼굴에 몸에 꽉 끼는 검은색 롱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왔다.그녀의 곁에는 검은 우산을 받쳐주는 부하들이 있었는데, 이때 그녀는 마치 여왕 같은 기질을 내뿜었다.예전에 금사는 염윤수 앞에서는 이런 차림이 아니었다, 그녀는 마치 순한 여자처럼 부드럽고 사랑스러웠다. 심지어 그는 첫눈에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네가 천왕궁의 남천왕이 아니었으면 정말 너와 결혼하고 싶었을 거야.”금사가 입을 열었다. 목소리에는 감정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염윤수는 금사가 그에게 마음이 흔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미안해, 윤수야. 하지만 아버지 진타나가 어둠의 6장 중 암장이었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었어.”"동시에 그는 또 다른 신분을 가지고 있어. 그는 일찍이 어둠의 토템 중 24암야의 사역자 중 한 사람이었어. 그래서 2년 전에 너희 천왕궁이 어둠의 토템을 멸했을 때 나 진나와는 너희 천왕궁과 원수가 된 거야.""그리고 당신과 나는 부부가 될 수 없는 운명인 거지."이제 와서 진사가 아무리 뭐라 말해도 소용없었다.그리고 염윤수는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미 상황을 정확히 알 수밖에 없었다.그는 계략을 당했다. 자신의 부하를 데리고 태국으로 내려온 첫날부터 계략에 빠진 것이었다. 하지만 염윤수도 이렇게 비참하게 될 줄은 몰랐다.역시 하천의 말에 맞았다. 염윤수는 여자의 손에 무너질 것이었다. 그동안 염윤수는 자신이 저급한 실수를 저지를 일 없다고 자신했지만 이 순간 염윤수는 하천의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그는 신이 아니니, 배가 뒤집히지 않을 때가 어디 있겠는가?"금사, 아무 말 할 필요 없어, 내가 바보였지 뭐."염윤수는 웃었고, 웃음 속에는 흉악함이 가득했다. 그는 손에 든 비수를 꼭 쥐었다.금사는 심호흡을 한 뒤 싸늘하게 말했다. "네가 항복한다면 내가 네 목숨을 살려줄 수 있을 거야. 네가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면, 내가 너를 살려두라고 아버지를 설득 해줄게.”"그리고 아수라
부드러운 달빛이 아래 여러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는데 모두 이번에 그와 함께 와서 죽은 형제들이 찍은 얼굴들이었다."형제들, 너희 보러 간다.""보스, 천왕궁의 모든 형제, 모든 혈육,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나 염윤수는 다시 너희들의 형제가 될 거야.""허허..."염윤수는 웃음 속에 일말의 해탈을 품고 웃었다.이렇게 오랜 시간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그는 정말 너무 피곤했는데 이제 드디어 푹 쉴 수 있게 되었다.주위의 발자국 소리가 그를 향해 몰려왔고, 하나같이 그를 죽이려고 경쟁했다, 왜냐하면 진나와 가문은 처음부터 이미 현상금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염윤수의 머리에는 1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게다가, 진나와 가문의 현상금 뿐만 아니라, 국제 다크웹에서는 천왕궁 5대 천왕과 18대장의 머리에 높은 현상금 가격을 제시하는데, 그 중 18대장은 각각 1억 달러의 가치가 있고, 5대 천왕의 머리에는 3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천왕궁 궁주 하천에 머리에는 다크웹이 5억 달러 이상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한다.그래서 지금 누가 염윤수를 해치우면 진나와 가문의 현상금뿐만 아니라 다크웹 현상금까지 받을 수 있으니 총 4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용병이나 킬러라고 해도 평생 이런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니 지금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염윤수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누가 놓치려 하겠는가?염윤수는 정말 반항할 힘이 없어, 주변 사람들이 무섭게 자기 쪽으로 몰려오는 것을 그렇게 지켜보았다.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귀찮을 정도로 힘들었던 그가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면 한두 명의 적을 더 해치울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그래, 이정도까지 하자.염윤수는 땅바닥에 누워 계속 하늘을 우러러 하늘의 달을 보고 있었는데, 그 부드러운 달빛이 그의 형제들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비추었다.그들은 모두 염윤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염윤수가 황천길이 멀다고 형제들에게 너무 빨리 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다.하지만..
10여 분의 시간이 흘러가고, 전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금사 휘하의 고수 200여 명 중, 이미 절반은 돈키호테와 철면의 발밑에 쓰러졌고, 진나와의 정예들과 다크니스의 고수들도 겨우 지탱하고 있었다.하지만 나무가 쓰러지면 원숭이는 흩어지게 마련이라고, 그들이 고용한 용병과 킬러들은 형세가 불리해지자 모두 도망갔다. 돈으로 유지되는 관계이니 죽음 앞에서 누가 끝까지 싸워주랴?얼마 지나지 않아 진나와의 정예들과 다크니스의 고수들도 모두 돈키호테와 철면의 발밑에 쓰러졌다.보아하니 전투가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아가씨, 빨리 도망치세요.”이때 5명의 진나와 고수의 보호하에 급하게 도망치는 금사,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에 천왕궁의 궁주가 사람을 거느리고 몸소 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하천이 나타나는 순간 금사는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금사, 어딜 도망가? 염 사장 그렇게 만들어 놓고, 천왕궁 형제들 목숨 값도 치러야 하잖아?”으름장을 내며 재빨리 달려오는 돈키호테.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이미 금사 일행들의 앞을 가로막았다.비록 혼자지만 천군만마의 기세로 그들을 막아선 돈키호테를 보며, 금사는 부들부들 떨었고 그녀의 곁에 있는 고수들도 모두 이마 살을 찌푸렸다.“돈키호테, 나 한번 만 살려줘.”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설사 금사와 같은 재벌 집 아가씨라도 면치 못할 것이다. 아무리 여왕 같은 그녀도 죽음 앞에서는 고양이 만난 쥐처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비록 그녀도 살 가망이 없는 것을 누구보다도 알고 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지 않겠나?“살려달라고?”입을 삐죽거리며 대답하는 돈키호테. “장난하냐?”“하지만 난 네년이 염 사장을 속일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아무리 그래도 사람 갖고 노는 건 너무 하잖아.”“쯧,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겉은 번지르르해, 아주 좋아. 모나 같은 여자와 비교하면 넌 진짜 완벽해.”“하지만 속은 너무 시커메. 외
뜨거운 눈물을 염연수의 어깨에 떨리며 대성통곡하는 금사.“미안해, 윤수. 내가 잘못했어. 옛정을 봐서라도 한 번만 살려줄래?”금사의 말을 듣고 염연수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다시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나는 많은 여자를 두었지. 하지만 한 번도 사랑한 적 없었어.”“널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야. 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니까.”“다크니스를 없애고 너와 결혼할 생각이었는데..."푹...말이 끝나기 무셉게 비수를 꺼내 금사를 찌른 염연수.너무 뜻밖이라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피를 토하며 염연수의 몸에서 떨어져 땅에 쓰러졌다.사랑하는 여자를 죽인 심정은 어떠할까?당연히 모르지, 다만 알고 있는 것은 다시는 그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순간, 천왕궁 멤버들은 침묵에 빠졌고 마음도 착잡해졌다.다시 기분을 가라앉힌 후, 하천은 한숨을 쉬고 염윤수 앞에 다가갔다.염연수는 비수를 거두고 앞에 있는 하천을 보며 말했다.“비록 그녀는 진나와 가문의 여식이지만, 난 아수라를 알아. 일을 망쳤으니 그놈한테 괴롭혀 죽을 바에 내 손에 죽는 게 낫겠지.”“죽은 부하들을 위해 복수하고 싶지만, 난 그녀가 고통스럽게 죽는 걸 원하지 않아.”빗방울이 주룩주룩 떨어지면서 염연수의 얼굴을 때렸다.하천은 침묵에 빠진 엶 윤수에게 담배를 붙이고, 얼굴에 있는 빗방울을 닦아준 뒤 두 손을 그의 어깨에 걸쳤다.“그녀가 진나와 가문의 여식이 아니라면 너희들은 행복했을 것이야. 하지만 세상일은 누구도 몰라.”“집에 들어가 씻고 자. 날이 밝으면 다 지나갈 거야."어깨를 나란히 하고 떠나려는 두 사람을 보며 돈키호테가 말을 걸었다.“그럼 찜질방이 최고지. 듣기로는 파티다에 새 찜질방이 개업했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씻으면 되잖아.”눈치가 없어 보이는 돈키호테를 향해 하천이 눈을 부라리자,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하천 일행이 장원으로 돌아왔을 때, 날이 끝내 밝아졌다.하지만 장마 때문인지 날이 밝아도 비는 계속 내렸다.“이번에 우리 천왕궁의 사상자와 손
“5억 달러?”GPE새끼들 미쳤나? 이렇게 생각하며 입술을 부들거리던 하천이 또다시 말을 꺼냈다.“다크니스 육장군은?”“하천 씨, 다크니스 육장군은 지금 암장, 별장, 월장, 영장, 네 명 만 남았으며, 모두 태국에 있어요.”“암장 금타나의 신분이 진나와 가족의 족장인 것은 하천 씨도 알고 있죠. 하지만 금타나의 행방은 찾기 힘듭니다. 그냥 5천만 달러를 주시면, 그 자의 위치를 제공해 드리죠.”“그리고 다른 삼장군의 위치 정보는 각 1억 달러예요.”얼굴이 금시 벌겋게 달아오른 하천. 돈키호테와 철면도 그와 마찬가지로 분노가 치밀어 주먹을 불끈 쥐었다.여태까지 천왕궁이 거금을 갈취한 적은 있어도.지금처럼 찌질한 느김이 드는 건 처음이었다.“5억, 3억 5천만, 염윤수의 외상값 3억까지, 총...”손가락을 꼽으며 세기 시작하는 진대현. 한참이 지나자 그의 포효소리가 들렸다.“사부님, 총 11억5천만 달러 인데요.미친놈들이네, 이건 협박이잖아?”진대혁은 미쳐버리는 것 같았다. 그 옆에 있던 정준우와 성준도 혀를 찼다.한국 돈으로 환전하면 얼마지? 만억이 넘잖아! 미친 새끼들!“사부님을 농락하다니. 간덩이가 크네.”얼굴이 더 빨개진 진대현, 주 먹을 꽉 쥐고 분노에 찬 소리로 말했다.“GPE 그 새끼들 어디 있어? 죽여버릴 거야!”성격이 급한 진대현을 보며 하천과 그의 부하들은 어이가 없었지만, 이미 익숙한 장면이라 뭐라고 하지 않았다.GPE는 정부를 빼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조직이다. 이런 놈들은 숨어있기 좋아하지.만약 하천이 GPE의 거점을 알고 있다면 이미 사람을 보낸지 오래되었을 것이다.GPE의 거점이 세상에 알려지면 천왕궁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조직과 대가족들도 가만있을 리 없을 것이다.전 세계의 보스들이 GPE를 싫어하거니와 가장 주요한 원인은 GPE의 강대한 정보 수집 능력이 탐나기 때문이다.GPE의 데이터베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보물 상자라고 할 수 있지. 그 것만 손에 넣으면 보물단지를 품에 안은 것과 마찬가
”하천 씨, 거래하시겠어요?”“내가 미쳤나?”분노한 하천은 말을 이었다.“만약 내가 GPE에서 보험을 구매하려면 얼마가 필요하지?”연락원은 계산하듯이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15억 달러.”“15억?”하천도 한참 고려하다 말을 이었다.“내가 15억으로 보험을 구매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정보를 사려면 1500억 달러를 GPE한테 지급해야 된다는 말이지?“네, 하천 씨. 하지만 비밀을 지키기 위해 돈을 더 많이 쓸 것을 건의합니다. 그럴수록 안전보장이 있죠.”“흥.”하천은 냉소하며 대답했다.“이 세상에 누가 한꺼번에 1500억 달러를 내놓을 수 있어? 미쳤나?”“그래, 15억 달러 낼게.”“알겠습니다. 하천 씨. 당신과 의 거래는 우리 GPE의 영광이에요. 지금부터 당신의 자료는 우리 GPE의 SSS급 비밀이 될 것이며, 판타지 VIP고객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앞으로 언제든지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죠.”“5%? 제기랄.”욕하며 전화를 끊은 하천은 십년감수 한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옆에 있던 돈키호테와 철면이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보스.”“그만. 나 혼자 있게 해줘.”하천은 그들을 향해 손을 젓고 또다시 핸드폰을 들고 박쥐에게 전화를 걸었다.박쥐, 천왕궁 18장군 중 영부의 담당자.이때 태평양 저편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박쥐가 하천의 전화를 받았다.그가 입을 열려 하는 순간, 하천이 노발대발하는 소리가 울려왔다.5분간의 욕설을 들은 박쥐는 어안이 벙벙해졌다.욕을 한 후 하천은 마음이 개운해졌다. 만약 박쥐가 책임진 영부가 일 처리를 잘했더라면 GPE한테 돈을 줄 리가 없었으니까.하천은 핸드폰을 내팽개치고, 한참이 지나서야 안정을 되찾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GPE쪽에서 다크니스의 13개 거점과 대장들의 정보를 보내왔다.“좋았어.”하천은 핸드폰의 메시지를 바라보다가, 매서운 눈빛을 날렸다.“아수라, 네놈의 정보를 캐내지 못하더라도 자금줄인 거점이 없어지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